쫄깃하고 얼큰한 쭈삼불고기



오삼불고기 많이 해드시죠?

오늘은 오징어보다는 좀더 탱굴탱굴 쫄깃한 맛이 좋은 쭈꾸미를 넣었어요.

엄밀히 얘기하면 쭈삼이 아니라 쭈목이네요. 조금이라도 칼로리를 줄여

보고자, 뗏갈이 넘 좋아 보이는 목살을 넣었어요. 적당히 기름도 있고요.

식탁위에서 휴대용 버너에 후라이팬에 얹어 놓고 지글 지글 끓이면서

상추 깻잎 쌈 위에 쭈꾸미, 돼지고기 함께 얹어서 먹었습니다.

남은 국물에는 김넣고 밥 볶아 먹으면 죽음이지요~
푸짐하게 차려서 가족들과 주말에 한번 해드세요~!


[재료(2-3인 기준)]
목살 반근(300g), 쭈꾸미 8마리, 양파 반개, 청홍고추 각각 1개씩

[양 념 장]
다진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맛술(청주) 2큰술, 후추 반 작은술, 간장 1큰술 반, 고춧가루 2큰술 반,

고추장 1큰술

[만들기]


1. 쭈꾸미는 머릿속에 먹통과 내장 떼고 밀가루로 살살 비벼 잡내와 불

순물 제거한 다음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소금으로 하시는 것보다는 쭈꾸미 자체의 짠기 때문에 밀가루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쭈꾸미는 소금기가 있어서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 주

셔야 합니다)

2. 목살을 먼저 후라이팬에 앞뒤로 구워줍니다. 다시 쭈꾸미와 볶으니까

너무 바짝 익히지 마세요. 나중에 목살 익는 속도가 더뎌서 쭈꾸미가

질겨질까봐 먼저 구웠는데 이렇게 하면 물도 덜 나옵니다.

3. 구운 목살을 한입 크기로 잘라서 좀 식힌 후에 쭈꾸미와 섞어서 양념

장에 버무려 주세요.

4. 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이미 목살이 익어서, 쭈꾸미가 익을 정도로

국물이 자작해지면 드시면 됩니다. (저는 가스레인지 위에서 대충 볶은

후에 식탁위 휴대용 버너로 옮겨서 지글지글 끓이면서 먹었어요)


후라이팬채로 끓이면서 드시지 않고 깔끔하게 접시에 내간다면 쭈

꾸미 를 한번 더 살짝 데치면 물이 많이 나오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지글지글 국물이 졸아들면서 양념이 서로 잘 배는 것 같고 나중에 밥도

비벼먹을라고 국물이 좀 나오게 쭈꾸미는 삶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