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요리 블로거들 보기 민망하게 된 적이 있다.
거기다 이웃님의 이웃 분류에 요리관련 블로그로 올라간 걸 보고 화들짝 놀랐었다.
그 이후로 섣불리 요리 포스트로 까불지 않기도 했는데 또 쓰고야 만다.
비빔면도 없고 왠지 매콤한게 너무 먹고 싶을 때 가끔 만들어 먹는 게 이 냉라면인데
이걸 만들어 먹은지도 어언 20년째다.
초등학생때 일 년에 몇 번, 지방에 사시는 아버지가 서울 오실 때 꼭 사 주시는 소년경향을
너무 좋아했는데 거기 토막코너에 잠깐 소개된 별미 요리법으로 처음 알았다.
아직도 고 짤막한 네모칸에 서너줄의 조리법과 함께 통통한 남자아이가 맛있게 라면을 먹는
개그컷의 일러스트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동생과 둘이 양념조절을 못해서 엄청나게 맵게 만들고 그릇도 태워먹으며 만들었지만
그때는 그저 내가 만들어낸 것에 의의를 두고 있던 참이라 무척 맛있게 먹었고
명절에 외삼촌의 야식으로 만들어 드려 짜고 맵지만 맛있다는 호평을 듣고 우쭐했었다.
물론 거기에 쓰인 정확한 조리법은 점점 잊어버려서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 먹고 있지만
몇 년에 한번씩 생각나면 해 먹다가 근래들어서 다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재료 : 라면, 라면스프, 설탕, 고춧가루, 간장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갈 건.
난 매운걸 즐기는 편이라서 신라면이 매운 줄 잘 모르고 있있다.
그러나 이번에 냉라면을 하며 신라면을 사용했는데
신라면의 위력은 스프를 따로 맛보았을 때 알 수 있었다.
양념장을 만들 때 2인분을 하려고 스프를 온전히 2개를 넣었다가
먹을 때는 모르는 얼얼한 뒤끝을 맛보고 바로 꼬리를 내렸다.
일단 사용하는 라면이 신라면 이라면 스프양은 필히
다른 라면과 다르게 조절하시라는 걸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
매운거 그까이꺼 나랑 상관없으시다면 알아서들 하시고...
여튼 어느 라면이든 스프를 다 넣으면 짜다는 걸 인지하시라,
조리법: 면을 삶고 → 스프+설탕+고추가루+간장+물 졸이고 → 비벼먹는다.
일단 라면 삶을 물을 불에 올려두고 그 옆에 다른 냄비로 계란을 삶고 있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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