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의 개혁개방

악플담당 | 2010.03.02 18:57:52 댓글: 0 조회: 624 추천: 0
분류퍼온글 https://life.moyiza.kr/cooking/1618081

올해 한해도 2월이 후딱지나가고

벌써 3월의 첫날입니다.

지난 주말은 설날 다음으로 찾아오는 명절의 하나인 정월대보름...

견과류며 오곡밥에 나물...모두들 건강한 음식 잘 드셨는지요.

올해 한해는 음식만큼이나...모든분들의 건강이 항상 그득하길 기원해봅니다.

 

최근에 주 5일제 근무가 시행되면서 주말에 다소 시간이 남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기위해 주말에 여행이며 레져를 즐기시는분도 있고,

요리라는 코드문화가 남성들에게까지 깊이 파고들어

슬슬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만들어 보려는 훌륭한 아빠들이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아내를 위한 미역국의 포스팅으로 많은 아빠로부터 격려의 말씀을 많이 들었거든요.

오늘은 2탄으로 보기만 해도 배불러지는 바로 우리 아이들...

아이들을 위한 요리의 시작 해물볶음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볶음밥과 비빔밥...

많은 아버지들이...그런것쯤이야 별것 아닌데...하면서도

막상 후라이팬 앞에 불을 올리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도 수십년동안 비빔과 볶는것에는 어느정도 프로의 기질이 있는지라

한번만 보면 쉽게 따라하실수 있을겁니다.

아내를 위한 요리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이 듬뿍 담긴

사랑의 레시피...해물볶음밥...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아이들을 위한 아빠의 주말선물...해물볶음밥

재료

각종 해물(본레시피에서는 크기가큰 새우5마리, 쭈꾸미 2마리)

각종 야채(본레시피에서는 미니파프리카3개, 호박 1/4개)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샐러리 1/4개, 밥 2인분

 

 

 

 

오늘 사용할 해물인 새우와 쭈꾸미입니다.

물론 다른 해물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거나...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해물을 꺼내어서 깨끗이 씻은다음

먹기 좋게 잘라주셔요.

야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 담긴 오늘의 레시피에는 몇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아이들이 먹기 쉽게 조그마한 큐브모양으로 동일하게 잘라줄것이구요

둘째, 균형잡힌 재료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줄것이구요

세째, 소금과 후추이외에는 조미료가 첨가되어 있는 소스를 사용하지 않을겁니다.

마치 이유식을 만드는 마음으로....

 

 

 

 

올리브오일을 후라이팬에 넉넉히 두른다음

아까 손질하고 남은 새우껍질과 머리...그리고 샐러리를 볶아줍니다.

이렇게 만든 오일은 다른 소스없이 볶음밥을 만드는 기초가 된답니다.

새우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잡내도 잡아주는 여활을 하죠.

해물볶음밥의 맛이 더 깊어진다고 할까요?

달달 볶아준후 제거를 해줍니다.

 

 

 

손질되어 있던 재료를 야채와 해물순으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살짝 소금으로 간을 해주는것....잊지 마시구요.

해물자체에 짭쪼름한 간이 되어 있어...약간만 해주시면 됩니다.

후추도 조금 뿌려주시는것이 좋겠네요.

 

 

 

준비된 밥을 같이 볶아주시면 됩니다.

밥은 약간 고슬한 밥이 좋구요 볶으실때는 소금한번 간해주시고

주걱으로 밥을 가르듯이....그리고 뒤집고...이렇게 반복을 해주시면

밥에 골고루 간이베면서 볶아진답니다.

밥알이 뭉게지지 않도록...센스있게 볶아주세요~

 

 

 

 

주말에 집에서 후라이팬을 든 모습을 본 아이들은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게 본답니다.

그리고....과연 엄마보다 맛있을까....하고 궁금해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부엌에서 솔솔 풍겨나오는 해물냄새에

이미 식탁에 숟가락 들고 대기중이죠~

이쁜그릇에 담아 센스있게 아까 오일에 볶았던 새우머리와 꼬리를 데코레이션 해주세요~

일류 요리사의 포스가 넘치는 팁이죠~

호텔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아주 명품 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밥이 조금 질게 되어서 걱정을 했는데

만들고 나니...탱글한 밥알이 보이는것이...아주 잘볶아진것 같습니다.

식탁에 놓는순간...아이들의 감탄사는 이미 시작된거죠.

옆에 지켜보던 엄마도...먹는 볶음밥에는 이미 경쟁상대랍니다.

 

 

 

 

양쪽으로 데코레이션 해준 새우 머리와 꼬리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볶음밥을 만드시다보면 2퍼센트 부족한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종 풍미를 더하는 소스를 첨가하게 되죠~

하지만...이렇게 새우향이 짙게 베인 오일에 밥을 하면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너무 맛있거든요~

주말에 놀러온 4살짜리 조카도...처음 먹어보는 볶음밥이지만...한그릇을 다비우네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에 그만큼 편한 맛인것 같습니다.

 

 

 

 

저는 주말에 오랫만에 아버지 노릇좀 하려고 아들넘 데리고

놀이동산에 갔답니다.

개장 30분전에 도착을 했는데도...날씨가 많이 풀렸는지 많은 분들이 벌써 와있더군요.

하지만...기나긴 줄의 연속...

기다리면서 아이들이 없어질까 하는 긴장의 연속...

장난감을 사려고 하는 아이들과의 계속된 실랑이...

어느것 하나 쉽지 않았답니다.

물론 돌아와서...오랫만에 아빠 노릇을 했다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뻗었죠~

 

 

 

 

 

 

 그래도 배고풀때는 노는것보다는 먹는것에 충실한 아이들이라

볶음밥 한그릇에...어제도 보여주지 않았던 엄지손가락...

이렇게 요리해주는것도 아빠역활을 다하는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한그릇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서 나름 행복한 상상이 들기도 하구요~

매일...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엄마보다...가끔 이렇게 보여주는 아빠의 요리가

아이들의 마음에는 더 깊숙히 남지 않을까 하네요~

 

 

 

집의 앞날을 책임진 아버지의 마음은 항상 무겁답니다.

아이들의 교육비며, 집의 살림이며...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이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떄는 더욱 그렇죠...

그렇지만...늘 같은시간에 일어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수 있는 바탕에는

저런 아이들의 미소가 큰 힘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삼일절이라...주말에 쉬시겠네요.

정말 귀한 연휴죠?

점심에...간단한 볶음밥...아이들한텐 최고의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실력발휘를 한번 해보시기를...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추천 (0) 선물 (0명)
IP: ♡.127.♡.156
49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bus511
2009-04-19
0
34615
bus511
2008-04-13
0
56893
커피캣
2010-04-07
4
1831
하늘의별님
2010-03-25
3
1875
악플담당
2010-03-15
0
2121
악플담당
2010-03-12
0
591
미스터x박
2010-03-10
0
867
악플담당
2010-03-09
4
1659
악플담당
2010-03-08
0
790
악플담당
2010-03-02
0
741
악플담당
2010-03-02
0
624
힘이되줘
2010-02-28
0
764
악플담당
2010-02-21
0
539
소영시장
2010-02-20
0
547
악플담당
2010-02-20
0
942
악플담당
2010-02-20
0
763
악플담당
2010-02-19
0
727
악플담당
2010-02-19
0
993
악플담당
2010-02-18
1
965
악플담당
2010-02-17
1
815
악플담당
2010-02-17
0
618
서쪽하늘
2010-02-12
0
726
서쪽하늘
2010-02-12
0
821
서쪽하늘
2010-02-11
2
796
꿀단G
2010-02-11
0
485
꿀단G
2010-02-11
0
630
악플담당
2010-02-11
1
1268
꼬마공주
2010-02-10
0
32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