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수수입이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31일 '2010년 상반기 세수수입정황'에서 1~6월 세수수입이 3조8611억위안(67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 급증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경제회복이 각 부분의 세수를 증대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1~5월 산업생산이 18.5% 급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 폭이 12.2%포인트 확대됐으며 도시고정자산투자는 25.9%, 소매판매액은 18.2% 각각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 500억위안 이상 기업의 순이익은 81.6% 뛰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분양주택 판매액은 38.4%, 자동차 판매량은 53.3% 각각 증가하며 증치세(부가가치세), 영업세, 소비세, 기업소득세, 수출화물증치세, 관세, 차량구매세 등 각종 세수 증가의 배경이 됐다.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2.6% 상승세로 돌아서고 작년 상반기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세수수입이 6% 감소했던 기저효과도 세수 증가율을 높인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