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식, 이것만은 알자

Feliz | 2007.10.12 21:31:19 댓글: 0 조회: 467 추천: 0
분류기타 https://life.moyiza.kr/lifetips/1477421

● ABS를 장착하면 제동에 관한 만능이 된다?

 

흔히 ABS를 장착하는 경우 제동거리가 짧아진다고 오해하고 있는 운전자들이 상당히 많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ABS가 제동거리를 크게 줄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른 도로에서는 일반 브레이크보다 제동거리가 길어 질 수도 있다. ABS는 미끄러운 길에서 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막아 차체의 방향성을 유지해 주는 기능만 할 뿐이다. 특히 급제동 때 차의 회전을 막아주는 게 ABS의 주 임무다.

하지만 반대로 ABS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에서는 급제동 때 타이어가 잠겨 핸들이 듣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운전 방법으로는 장애물을 피할 수 없게 되며, 좌우 브레이크 조정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차선을 벗어나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ABS를 장착했다고 해서 차간 거리를 더 좁혀서 운전한다든가 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며, 악천후에서 운전하는 빈도가 높은 운전자의 경우 차량 구입 때 옵션으로 ABS를 선택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어백이 있으면 안전벨트는 안 매도 된다?

 

에어백이 있으니까 안전하다 해서 오히려 안전띠를 안 매게 되면 오히려 가벼운 사고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에어백 차량이 많은 미국에서는 이런 일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에어백의 폭발력은 실로 엄청나다. 안전띠를 통해 상체가 똑바로 지지되면 가슴과 얼굴 정면으로 에어백이 터지게 되지만, 안전띠를 안 맨 경우에 에어백이 터지면 상체 각도가 어긋나 목뼈가 골절될 수 있다. 특히 조수석 에어백이 달린 차량의 경우 베이비 시트를 앞좌석에 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위험한 행동이다.

참고로 에어백과 관련해 잘못된 상식 중에 하나가 ‘차량 충돌 때 에어백은 자동으로 터진다’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에어백은 일정속도(보통 시속 40km이상)에서 충돌할 때만 터진다.

또한 차체 중앙을 중심으로 15도 바깥의 충돌 또는 본네트 밑으로 깔려 들어가면 안 터질 수도 있다. 즉 사람이 아닌 기계가 생각하는 정면충돌은 에어백 센서가 작동하는 범위를 말한다.

 

 

● 광폭 타이어를 끼우게 되면 무조건 성능이 좋아진다?

 

일반적으로 광폭 타이어를 끼우면 무조건 차량의 주행 성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물론 광폭 타이어를 끼울 경우 고속 직진 때나 코너링 때, 보다 우수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때문에 자동차 경주에 사용되는 차들을 보면 어색할 정도로 폭이 넓은 초광폭 타이어를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차량의 경우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접지 면적이 넓어질 경우 단위 면적당 작용하는 압력이 낮아지므로 빗길이나 눈길 등 마찰계수가 급격히 작아진 도로에서는 오히려 폭이 좁은 타이어보다 미끄러질 가능성이 더 크다. 스키장에서 폭이 넓고 길이가 긴 스키를 사용하면 더 잘 미끄러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바퀴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차축 회전이 버거워지므로 순발력이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지며 변속기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넓은 타이어는 핸들을 완전히 꺾었을 때 차체의 휠 하우스와 간섭이 생기므로 측면 마모로 인한 펑크 등 매우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차량 출고 때에 옵션으로 선택되는 사이즈 이상의 타이어는 삼가는 것이 좋다.

 

 

●코너링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코너링 때 타이어가 슬립하기 시작하면 브레이크를 절대 밟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어처구니없이 슬립하는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보다 격하게 꺽고 액셀레이터를 밟아 빠져 나오려는 시도를 하곤 한다. 운좋게 타이어가 적절한 시기에 슬립을 멈추고, 운전자도 적절한 카운터 스티어링으로 난관을 해쳐나갔다면 다행이지만, 흔히 과도한 핸들링으로 도로 밖으로 나가떨어지는 위험을 겪게 된다. 이런 것은 모두 ‘코너링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위험하다’는 잘못된 지식을 신봉한 결과이다.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는 차를 감속과 가속을 하는 역할 외에도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의 무게는 앞으로 쏠리게 되고, 반대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무게는 뒤로 쏠리게 된다. 실제로 앞바퀴 굴림 승용차가 코너에서 슬립하는 경우는 대부분 앞바퀴가 미끄러져 일어나게 된다. 결국 코너를 원하는 각도에 못 미치게 도는 ‘언더 스티어링’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앞바퀴가 가벼워져 ‘언더스티어링'은 더욱 과도해진다. 반대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앞바퀴에 무게가 쏠리면서 미끄러지는 타이어를 눌러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도 미끄러지는 물체를 위에서 강한 힘으로 누르면 세울 수 있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끄러지는 타이어도 브레이크로 세울 수 있다. ABS가 없는 브레이크를 과도하게 밟는다면 타이어가 록(LOCK)되어 차는 조종성을 잃게 되는 것이 사실이나, 적절한 브레이킹은 슬립되는 타이어를 멈추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너링 도중에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는 것이다. 단, 노면이 미끄러운 곳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겨울철엔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속도를 줄이는 감속주행이 더욱 필요하다.

 

 

● 새차에 코팅광택을 하면 차량수명이 오래간다?

 

신차를 구입하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들뜬 마음에 항상 청결하고 번쩍번쩍 빛나게 수시로 광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차량 수명을 오래가기 위해서 코팅광택을 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광택은 날지 모르나,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 같이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한다. 새차엔 세차 뒤 왁스칠이 가장 좋은 유지법이다.

참고로 새차 후 3개월 정도는 왁스칠이나 광택을 안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차 출고 후 3개월까지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도색이 아직까지는 덜 마른 상태여서 왁스칠이나 광택을 할 경우 차체 도색이 변질될 수도 있다고 한다.

 

 

● 히터를 틀면 연료가 더 든다

 

겨울철인데도 유난히 히터작동을 아끼는 운전자들이 많이 있다. 히터를 작동하면 연비가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잘못된 상식을 갖게 된 것은 뜨거운 바람이 에어컨처럼 똑같은 통풍구를 통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터와 에어컨의 작동구조를 이해하면 해답은 쉽게 나온다.

에어컨을 켜면 에어컨 컴프레서(냉매가스를 고압으로 압축하는 장치)가 작동된다. 이 컴프레서는 엔진축과 벨트로 연결되어 엔진출력의 15~20% 정도를 손실시킨다. 따라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엔진출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평소보다 더 깊게 가속페달을 밟게 되고 결국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게 된다.

반면 히터는 뜨거운 열을 만드는 별도의 장치 없이 전적으로 엔진열을 이용한다. 단진 엔진열을 실내로 불어넣어 주기 위해 히터 모터만 돌려주면 된다. 이 모터의 작동으로 인해 발전기에 더해지는 전류가 엔진출력에 영향을 끼칠 수는 있으나 매우 미미한 정도다.

따라서 추운데도 불구하고 히터를 켜지 않고 다니는 것은 심적으로 연비절감에 대한 만족감만 있을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 주행 때 에어컨 작동 대신 창문을 열어둔다?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작동으로 인한 연비저감에 불안해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끈채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론적으로 이 방법 역시 연료절감에 큰 이득을 가져다주진 못한다. 고속으로 운행하는 차가 창문을 열 경우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됨에 따라 무게가 가벼운 경차나 소형차의 경우 공기저항을 더 많이 받아 그만큼 연비가 나빠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고속 운행 때 창문을 닫은 상태로 에어컨을 1단에 놓고 운행하는 것이 창문을 연채 달리는 것보다 연비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 연비 절감, 내리막길에선 중립기어를 쓴다?

 

연비절감을 위한 이상적인 방법으로 꼽히는 게 정속주행과 관성운전이다. 물론 정속주행은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중립기어 상태의 관성운전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관성운전이란? 차의 속도를 이용, 내리막길 등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달리는 운전법이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는 ‘엔진동력을 끊으면 연비가 향상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어를 중립에 놓고 달리는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고속으로 달리다가 기어를 빼면 순간적으로 연료차단 현상이 발생하면서 엔진회전수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엔진이 아이들링 상태에 이르면 ECU는 엔진 꺼짐을 막기 위해 연료공급을 재개하게 된다. 연료공급이 차단된 뒤 아이들링 상태에 이르러 연료가 다시 공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극히 짧다.

결국 연료절감 효과도 매우 미미한 셈. 물론 기어를 뺀 채 주행하면 일정한 거리를 공회전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나 떨어진 속도를 다시 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이 효과도 거의 없어지게 된다. 오히려 엔진과 바퀴 사이의 동력을 끊으면 타이어 접지력이 약해져서 비상 때 제동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 최대토크를 유지하면 연비가 좋아진다

 

배테랑 운전자들 사이에선 주행 중 최대토크가 나오는 엔진회전수를 유지하면서 기어를 변속하면 연비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는 연료소모량과 연료소비율의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 승용차의 엔진성능곡선을 보면 보통 3,500rpm 전후인 최대토크지점에서 연료소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여기서 연료소비율은 쉽게 말해서 사용되는 연료의 효율을 가리키는 것. 즉 최대토크가 나오는 엔진회전수에서는 엔진 안에 분사된 연료가 모두 연소되어 낭비가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은 즉, 최대토크지점에서 연료가 가장 적게 소모된다는 것과 동일하게 쓰는데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결국 각 변속단수마다 차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능한 낮은 엔진회전수를 쓰는 것이 연료절감의 포인트다.

 

 

● 급가속 출발은 무조건 연비를 나쁘게 한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출발시킬 때 급가속을 하거나, 차량 정지 때 급제동을 하게되면 자동차의 연비가 바쁘지기 때문에 출발과 제동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급가속 출발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연비가 오히려 좋아진다고 한다.

자동차의 연비가 가장 좋은 최적의 속도는 70km/h라고 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빠른 시간 내에 최적의 속도로 올리고 차량의 탄성에 의해 운전하게 되면 천천히 출발시켜 적정 속도인 70km/h가 되기 전까지의 연료의 손실을 극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내주행에 따른 단거리 구간에서는 급가속출발이 오히려 연비를 나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동차의 주행 거리, 도로의 상황에 따라 급가속 출발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무조건 연비를 나쁘게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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