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해장탕 선지국, 콩나물국, 복어국, 북어국, 조개국 등이 숙취해소에 좋다는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식이다. 선지는 전해질성분이 풍부하며 콩나물에는 알콜을 분해하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해장국으로 안성맞춤이다. 저지방 고단백인 복어는 혹사한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많으며 조개에도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 등이 많아 술마신 뒤 간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과음후 저혈당을 해소해주고 숙취 제거하는데는 꿀물, 사탕, 쵸콜레트 등 당성분이 최고다. 과음을 하면 알콜분해과정에서 젖산이 생성되며 젖산은 체내에서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한다. 때문에 술마신 다음날엔 혈당수치가 낮아져 마치 식사를 거른것처럼 허기를 느낀다. 이렇게 되면 포도당만을 에너지로 소비하는 뇌가 타격을 받기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초래된다. 또 저혈당으로 인해 식은땀, 어지럼, 속 울렁거림,  손끝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술마신 다음날 당도가 높은 꿀물이나 쵸콜레트, 단감 등을 섭취하면 숙취증상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얼큰한 국물이나 스포츠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을 많이 마시는것도 좋다. 과음을 하면 리뇨작용에 따라 탈수현상이 초래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전해질이 몸밖으로 배출되기때문에 전해질이 풍부한 과일주스, 스포츠음료, 꿀물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시켜줄 필요가 있다. 물은 전해질성분이 적어 큰 도움은 되지 않으나 나쁘지는 않다. 커피를 마시면 술이 깬다는 사람도 많은데 많이 마시면 오히려 리뇨작용을 일으켜 역효과를 일으킬수 있다.

술을 마시면 특히 비타민B군(群)이 많이 파괴되므로 비타민B₁, B₂, B₆, B₁₂, 니아신, 엽산 등 비타민B 복합제를 복용하는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며 상습 음주자는 비타민 B 복합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것도 권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