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hyperhidrosis)은 운동이나 더운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과는 다르다. 특별히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겨드랑이, 손바닥, 머리나 발에서 땀이 흐르는 증세가 나타나면 다한증을 의심해야 한다.

다한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경향과 폐결핵, 감상선기능항진증 등의 질병으로 인한 것 등이 주요하다. 부모 중 한쪽이 다한증을 앓을 경우, 자녀도 다한증에 걸릴 확률은 약 50%에 달하며 부모 모두 다한증일 경우에는 80%까지 높아진다.

보톡스는 주사 한번으로 간단하게 땀을 억제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어 환영받는 치료법. 땀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경을 마비시켜 땀 분비를 막는다.

단, 효과가 주사를 맞은 뒤 며칠 후부터 4~6개월 정도 동안만 지속되므로 매년 여름마다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피부과에서 Drysol같은 지한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도 일시적으로는 강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고농축의 수산화알루미늄 성분이 일시적으로 땀샘을 억제한다.

증세가 심한 경우, 수술로 교감 신경을 차단해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으나, 신경 마비 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할 필요가 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요가, 가벼운 운동 등으로 체력을 기르는 한편 스트레스를 해소할 취미 생활을 갖는 등 생활습관의 변화도 다한증 증세를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