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면 목이 까슬해지고 기침이 나온다. 기침약을 먹어도 별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부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특효약 한 가지를 소개한다. 바로 '꿀'이다.

예부터 목이 아픈 아이를 위해 어머니가 따뜻한 꿀물을 타주시던 민간요법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현명한 처치. 최근 한 연구에서 어린이들의 기침에는 왠만한 약보다는 꿀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침약에 주로 쓰이는 성분인 덱스트로메토판(Dextromethorphan)보다 소량의 메밀꿀(1/2~2 티스푼 정도)이 2~18세 어린이들의 기침 증상과 빈도를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성인들에게도 꿀이 마찬가지 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차에 레몬과 함께 타 먹으면 목을 편안하게 하고 기침을 가라앉힐 수 있다. 단, 한돌이 되지 않은 아기에게는 보툴리누스 중독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가급적 꿀을 주지 않아야 한다. 

기침과 아픈 목 이외에도 꿀의 의료적 효과는 다양하다. 항균작용이 뛰어나 감염 위험을 줄이고 저항력을 길러준다. 항산화제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노폐물을 제거해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도 뛰어나다.

또한, 꿀이 체내 염증과 붓기 및 통증을 줄이고 죽은 인체 조직을 빠르게 제거해 회복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