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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흘리는 아기가 건강하다

agabang | 2008.11.28 10:18:38 댓글: 0 조회: 646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1478629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 몸은 매일같이 페트병 한 병 분량인 1.5ℓ 가량의 침을 분비한다. 아이들은 대개 침샘이 발달하는 생후 3~18개월까지 많은 양의 침을 흘린다.적당한 양의 침을 흘려야 구강 건강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 몸은 매일같이 페트병 한 병 분량인 1.5ℓ 가량의 침을 분비한다. 아이들은 대개 침샘이 발달하는 생후 3~18개월까지 많은 양의 침을 흘린다. 이가 나오기 시작하는 생후 5~7개월 무렵에는 이를 덮고 있던 잇몸과 침샘이 자극을 받아 유난히 침을 많이 흘리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침이 나오면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기 때문에 입 주변이 쉽게 지저분해진다. 심할 경우 입가가 헐고 턱 밑에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당한 양의 침을 흘려야 구강 건강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 입 안의 점막을 보호한다 침은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며 윤활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무언가를 먹으면 침이 저절로 분비되면서 음식을 부드럽게 감싸 딱딱한 음식물이 입 안의 점막을 상하게 하는 것을 막는다. 또한 침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뮤신이라는 물질은 수분과 함께 구강 점막을 보호해 입 안이 마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적당량의 침이 분비되어야 말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2 세균 증식을 막는다 침은 입 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침은 입 안에 머무르며 구강 내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하게 씻어내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다. 침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자정작용을 돕는 ‘기특한’ 성분인 셈이다.

3 음식물 소화를 돕는다 소화의 첫번째 단계는 입에서 이루어진다. 치아로 음식물을 꼭꼭 씹으며 분해를 하게 된다. 이 때 적당량의 침이 분비되어야 소화 작용이 원활해진다. 침 속의 아밀라아제 성분이 녹말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느정도 침이 흘러야 음식물과 적당히 섞여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다.
 
● 침 분비량이 적으면?
침이 지나치게 적게 분비되면 입 안에 세균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인해 입에 충치가 생길 수 있으며 입냄새 또한 심해진다. 잠을 자거나 공복일 때 입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것도 침 분비량이 갑자기 감소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나치게 침 분비량이 적다면 이는 구강 청결과 건강에도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침 분비량이 적을 때 어떤 조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1 충분한 양의 수분을 자주 공급한다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며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분 섭취를 적당히 해야 침도 잘 분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자. 고소한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끓여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아이가 먹기 좋은 온도로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자주 마실 수 있도록 챙긴다.

2 과일, 채소 섭취로 섬유질을 보충한다
물이나 음료수 대신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사과, 배, 토마토 등의 과일을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오이, 당근 등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도 좋다.

3 신 과일을 먹인다
과일 중에서도 오렌지, 자몽, 자두, 귤처럼 신 맛 나는 과일은 침 분비량을 늘리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특히 여름철엔 신 맛 나는 과일을 먹으면 기력도 보강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입가 트러블 SOS
입 주변은 특히 깔끔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트러블이 발생한다. 아이들은 침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유난히 입 주변이 자주 트는 등 고생을 한다.
게다가 하루에도 수차례 이유식, 간식을 먹으며 입 주변이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평소에 입가를 세심하게 관리해줘야 한다. 심한 아이들은 턱 밑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때는 깨끗하게 씻긴 다음 로션을 듬뿍 발라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턱받이나 가제 손수건으로 침을 흘릴 때마다 바로 닦아주고, 과자 부스러기, 음식 찌꺼기가 묻으면 물로 깨끗하게 씻긴다. 씻을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물에 적신 가제 손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은 시판되는 물티슈 성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물티슈로 닦는 것은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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