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어야 할 사람이 잇슴니다~
넘두 많이 사랑하는것 같슴니다~
허나 포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니까~
그 사람 맘엔 옛 사랑이 자리 잡구 잇으니까~
그 사람은 날 겨븐 이쁜 꼬맹으로만 생각하니까~

내땜에 아파하구 내땜에 힘들어하구 내땜에 근심하지만~
사랑은 아닌가 봄니다~

나~ 똑 같이 그 사람이 아프면 아파남니다~
나~ 똑 같이 그 사람이 슬프면 슬퍼남니다~
나~ 똑 같이 그 사람이 힘들면 힘들어짐니다~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 봄니다~
아주 많이 사랑하나 봄니다~

그 사람한테 사랑한다구 말 못함이 얼마나 비참한건지..
...........
감히..고백하구 싶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데요..
올라 못갈 나무는 바라보지두 말라구~

아는데..아는데..모든걸 다아 아는데..
왜 자꾸 바라구 .. 왜 자꾸 소원하구 잇는건지..

내 자신만이 힘들어지구 잇는데..
내 자신만이 아파나구, 슬퍼나구 잇는데..
죄없는 맘에 집착해봄니다~

이젠 놔주렴니다~그 사람을~ 내 맘을~
가슴에 묻어버리렴니다~

그 사람이 건강하기만을 바래봄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기만을 바래봄니다~
그 사람이 즐겁기만을 바래봄니다~


(출처 : "가슴에 묻어야 할 ~ [자작]" - 『모이자』 조선족 커뮤니티)
@모이자 ♥니 님께서 올려주신 자작시입니다
닉네임을 어케할 지 몰라서...사랑니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