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밤 인연 -12 . 13 . 14 . 15 . 16(마지막)

곰곰 | 2008.07.07 00:17:17 댓글: 71 조회: 3296 추천: 5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5118
또 곰곰이가 인사 올립니다..

자작방에서 글로 인사드리고 여러분의 사랑을 받은지 며칠 안 되지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가지에 몰두하고 밤샘 글도 써보고 나름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많은 열정을 찾아 가지고 떠납니다..

 
마무리가 좀 허전하다 싶을수도 있는데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

20부작으로 예산하였었던걸 16으로 마지막을 올립니다...

 
기대하지 않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 들뜬 3일이였구요...

오늘 갑자기 제가 좀 민감한 주제를 잡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알리고 싶은거는 제가 쓴 이 글은 단지 20% 실화를 바탕으로으로 그려낸 글입니다...

 
오해의 소지는 없었으면 합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저의 글을 눈팅으로만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이만 물러갑니다...
 
회원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희망찬 내일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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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씨가 다녀간 뒤 나는 선뜻 그 사람을 찾아가지 못했다...

오해를 풀어주고 싶었지만...

내가 그곳을 간 이유를 설명할수가 없었다...


 
난 첨으로 후회를 했다...

소중한 생명을 버리면서 어쩌면 그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내가 놓아버렸다...

내가 엄청난 잘못을 하였다는걸 깨달았다...


 
내가 우리의 아이를 상의 없이 보낸거 그 사람은 이해해 줄가??

아니... 나 자신도 내가 싫어지는데 그 사람 나를 용서하지 않을거다....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뜻밖에 광림이한테서 연락이 왔다...

정말로 결혼소식이였다...


 
워낙 고향판이 작다보니...

광림이 어머님이 이모를 통해서 이모가 엄마를 통해서 나한테 전해주었다..

불과 얼마전에 광림이 결혼이라고 중국을 다녀온 나였다...

의심스러울만한데 엄마는 소식을 전해주면서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내가 요즘 인택이와 갈라지고 한국에 처음 왔을때보다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기때문이였을거다...

 
그 사람 때문에 아팠던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난 광림이의 결혼식에 가야 되는지 고민이 되였다...

광림이는 인택이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나랑은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이다..

알고 지낸 순서를 따지자면 광림이는 인택이의 친구가 아니라 내 친구였다...


 
가야 하는게 친구의 도리이다...

하지만 거기에 가면 인택이를 만나게 된다...

솔직히 아무일도 없듯이 만날 자신이 없다...


 
고민끝에 난 친구의 의리를 지키기로 했다....

이번 기회에 인택이에 대한 마음을 다 비우고 올 가고로 내가 익숙한 그 도시로 떠났다...


 
정말 다시는 오지 말자 하면서 눈물 뿌리면서 떠난 도시인데...

결국에는 돌아왔다...


 
공항에는 광림이를 포함한 몇몇 반가운 얼굴들이 나와 있었다...

무슨 귀한 손님이 온다고 다들 공항까지 찾아주고...

그동안 연락 안 한것에 대한 미안함과...

다시 만난 반가움에 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나는 애써 눈물을 참고 친구들 앞에 섰다..


 
- 미안하다 ... 그리고 반갑다 친구들아...^^

- 야 ... 너무 하는거 아니야? 어떻게 소식 딱 끊구 살수 있니? 너두 참 독하다... 진작에 알았지만...


 
이구동성으로 독한년, 모진년, 양심 없는 년 아우성이 장난이 아니다...

반가운 얼굴중에는 인택이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다..

그가 이 자리에 나올리가 없지 않는가?


 
내일에 광림이가 장가 가는 날이다...

유부남이 되기 전날에는 워낙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시는 날이기도 하다...

다들 아직도 3년전 다니던 식당을 다니고 있었다..

2차 3차... 다 내가 떠나기전에 즐겨 찾던 곳들이였다...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

나만 변한 같다....

그리고 3년후 지금 이 자리에는 인택이가 없다...

난 당연히 내가 불편해서 안 나왔다고 굳게 믿었다...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광림이가 나를 호텔로 바래다 주었다...

나는 가로등 길을 걷기 좋아한다...

그걸 잘 아는 광림이가 술도 깰겸 걸어서 가자고 한다...


 
한참을 걷다가 어렵게 입을 여는것 같았다...


 
- 인택이 그자식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냐?

- 잘 살고 있겠지...

- 너 정말로 무섭다... 인택이가 세상에 너만큼 무서운 애 없다고 하더니만....

-........^^

- 인택이 지금 여기에 없다...

- 어 그래?


 
그렇겠지... 나도 이 도시에 너의 추억이 많아서 있기 힘들었는데...


 
- 너 그렇게 인택이 용서하기가 힘들었냐?? 나한테도 연락 끊고 살 만큼?

- 아니..... 내가 용서하고 안하고가 어디 있냐....

- .......

- 그나저나 아들이야? 딸이야?

- 누구? 아~ 딸...

- 웅 그렇구나....

- 그 자식 딸 이름 수현이라고 지었다... 제수씨는 모르겠지만 나는 안다 그 이름의 뜻을...


 
순간 가슴이 철렁 했다....


 
-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듣고 충격 받지마....

- ....

- 인택이 일년전 차사고로  이세상을 떠났다...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난 기절했다....





**************************************





얼마 안되여 나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렸다...

며칠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터라

광림이의 말이 나한테는 엄청난 충격이였다...

내가 기절하여서 광림이는 얼마나 놀랬을가??

 

그런데 인택이가 여기에 없다는것이...

없다는것이... 정말로 이젠 나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단다....

난 그냥 인택이를 나의 세상에서 떠나보내고 싶었지...

이 세상에서 떠나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니 행복하게 잘 살라고 기껏 아픈 마음을 억누르고 보내줬건만....

왜... 왜 내가 다시 돌아왔을때 보란듯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거였니?

충격이 너무 커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

 

결국 나 때문에 광림이는 날밤을 새고 병원에서 식장으로 출발했다...

미안하다 친구야...

못난 친구를 둬서....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결혼식이 끝나고 나는 며칠 더 묵었다 떠나기로 결정했다...

 

예전에 인택이랑 자주 다니던 음식점, 노래방, 옷가계......

그와 때묻은 추억 있는 곳을 다 돌아보았다...

우리가 살았던 집근처도 가 보았다...

그리고 그 공원.....

유민석이 생각난다...

3년전 나는 그 사람옆에 앉아서 인택이 생각을 하면서 잠 들었었다..

오늘에 나는 인택이를 그리면서 찾은 공원에서 문뜩 그 사람을 떠올렸다....

 

결국 제일 나쁜 사람은 나인거 같다...

 

인택이 마누라는 사고에서 목숨은 구했지만 다리를 잃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한편 난 그 여자가 참으로 증오스러웠다...

그 여자의 임신소식을 듣고 인택이와 이별을 선택했던 그때보다...

떠나기 전날 우연히 음식짐에서 만났던 그 날보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인택이를 저한테 보내줬는데....

왜 지켜주지 못했는가 따지고 싶고 너무나 미웠다...

 

그 라고 보내고 싶었을가??

 

기껏 잘 살라 보내줬더니... 너 정말로 나쁜 사람이다...

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소리 내여 울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며칠동안 인택이와 같이 한거 같다....

그리고 이제 정말로 그를 보내줘야만 했다..

독한건 너도 마찬가지야....

나를 그렇게 버리고 싶었니?? 영원히 다시 내 얼굴 보기 싫었던거니???

자책도 하고 원망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광림이네 신혼부부가 공항에 나와주었다...

그리고 이젠 연락하고 지내자고 한다...

비행기 타기전 나는 준비해 두었던 은행카드를 광림이한테 전해주었다...

 

의아해 하는 광림이한테 나는

 

- 인택이랑 살때 결혼준비 한다면서 모았던 돈이다....수현이를 주는거야....

 

우리가 첫 월급 타던날...내가 이건 인택이거 이건 내거 이건 수현이거 하면서 만든 세장의 카드...

인택이 앞으로 되는 카드는 나오는 날 두고 나왔고 그건 들고 나왔었다..

어쩌면 다시 만날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떠났던거 같다...

 

하루전 나는 적지 않은 돈을 카드에 더 넣어주었다...

내가 그렇게 인택이랑 이쁜 내 딸 수현이랑 그려왔던 미래....

난 내딸로 태여나지 못한 수현이란 아이가

아빠 없이도 그리고 몸이 불편한 엄마이겠지만 행복하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수현이 엄마가 내가 준 돈이면 안 받을거 같아서

광림이한테 꼭 잘 말해서 받게 하도록 부탁한다고 떠났다...

 

나중에 들은거지만 광림이는 사실대로 말해주었단다...

돈을 받고 수현의 엄마는 인택이를 보내던 날보다 더 펑펑 울었단다...

나한테 너무나 미안하다고...

그리고 받으면 안 되는 돈이지만....

수현이 키우는데 잘 쓰겠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라고 했단다...

 

한국에 돌아와서 나는 하루를 일년이다 싶이 보냈다...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자지도 못하여

빈혈기가 심해서 두번 쓰러져 병원신세도 지었다..

그렇게 그 사람이랑 헤여진지도

석달이 되여가는데 난 아직도 그 사람을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자꾸 픽 픽 쓰러지고하여 엄마 아빠는 걱정을 많이 하였다..

오늘 보니 울엄마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같았다..

내가 왜 광림이의 결혼식을 다녀와서 더 심하게 앓는지를 모른채 그사이 많이 늙었다..

 

임서희 정신 차리자..

너 씩씩하잖아..

잘 살아보자...

 

어느날 문뜩 엄마 얼굴에 깊어간 주름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오랜만에 웃는 얼굴로 출근했다..

사장님도 다시 밝아진 나를 보고 한시름 놓으신거 같았다..

회사동료들도 이제 눈치를 안 보고 농담이랑 던져준다...

 

다시 돌아왔다...

예전의 나로...

 

그러고 어느날 퇴근길...

길에서 우연히 동화씨를 만났다...

요즘 연애사업을 시작하셨단다...

아주 신나보인다..^^

 

- 근데 서희씨, 내가 찾아 가서 다 말해주었는데도 민석이놈 이해가 안 되였나요?
   도대체 그 헤여진 이유가 정말로 궁금합니다....

- ....

- ㅋㅋ 말하기 싫군요...어떻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그놈 요즘 바람기 또 도졌어요..
   어째 한동안 안 한다 했더니...ㅎㅎㅎ

 

동화씨가 무거운 분위기 깨려고 장난스레 한 말인거 안다....

 

난 동화씨를 한참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사람한테는 말해주어야 할거 같다...

이 사람을 통해서라도 알려줘야 할거 같다...

내가 지금 당신한테 갈수 없는 이유를....

 

- 저...실은 저 임신했었어요....

- ....ㅇ_ㅇ ??

- 그날 호텔에서 우연히 만났을때 내가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이였어요...

- ....

- 난 우리 사이에 내가 문제인줄도 모르고 그 사람이 바람둥이라는것만 굳게 믿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나의 임신을 받아들이지 않을거라고 생각 되였어요...
   너무나 힘들고 슬픈데 그 사람이 뒤에서 앉아주더라구요...
   속직히 그대로 끝나긴  너무 싫었어요..
   근데 애를 보내면서 끝이 안 보이는 우리 사이를 여기서 정리하는게
   옳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마침 거기는 우리의 잘못된 만남이 시작된 곳이라고 생각 되였기 때문이겠죠?

-.....

- 동화씨의 말을 듣고 충격이 컸어요...
   정말 나 자신이 싫구 그때에 한 바보같은 선택이 후회되였어요...
   하지만 그를 찾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요...내가 임신하였다는 사실...
   그자리에 서있을 때 실은 우리 애기의 흔적을 지우고 오는 길이였다는 걸...

- ....

 

다 말하고 나니 속이 빈거 같다... 몸이 가벼워 졌다..

그리고 새로 안 사실....

그 사람 나를 만난 이후로 다른 여자가 없었다는거..

그의 오피스텔이 사람 사는 냄새가 안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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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오피스텔에 사람 사는 냄새가 안 났던 이유가....

나를 세번째 우연히 만나던 날...

나랑 만나자고 문뜩 말하던 날...

앞으로 거기에서...

예전에 나랑 인택이 놀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한테 새로운 추억을 줄 곳이라고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산 집이란다....

 

나 참 바보다...

같은 실수를 안 한다고 50 대 50의 사랑을 원했던 나...

실은 그 사람과의 사랑에서 난 20도 주지 못했다...

난 인택이보다 더 모진 사람이였다...

 

말로 표현은 안 해주는 그 사람...

실은 그 사람이 울 엄니가 원하던 나를 사랑하는 사윗감이였다...

바보 같이 이제야 알아버렸다...

 

돌려놓고 싶다...시간을...

그런데 어디서부터 돌려놓아야 할지 모르겠다...

 

동화씨랑 헤여지고 길거리를 헤집고 다니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밑에는 너무나 익숙한 차가 한대 서 있었다...

그 사람이다...

달려가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왜 왔을가?

동화씨가 그새 말해준거일가?

화해하러 온거일가?

아니면 왜 당신한테 그렇게 못된 짓을 했냐고 따지러 온거일가??

 

난 또 바보같은 짓을 하고 말았다...

그 사람을 뒤로 하고 엄마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은 아니다...

그 사람이 이 사실을 다 알았다고 해도 오늘은 아니다...

 

난 아직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그리고 인택이를 정말로 떠나보내려고 도려낸 가슴이 아직도 아프다...

인택이의 외도에 나의 실수로 맺어진 우리둘의 인연....

다시 시작할때는 인택이의 그림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사람이 다시 시작하기를 원할가?

 

아침에 출근길에 집에 잠깐 들러야만 했다...

아침마다 출근전 체크하고 둘밖에 안 되는 직원이지만 부탁할것도 있고...

그런데 집밑에 아직도 그 사람 차가 있다..

 

심란하다...밤새도록 기다린거 일가???

내가 외박했다고 생각했을때 또 오해가 생기지 않았을가???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난 결국 그 사람을 마주 할 용기가 없어서 그대로 출근해버렸다..

 

요즘따라 내가 많이 우유부단해졌다...

우울증 때문일가??

생각이 마음과 같이 비비 꼬여진거 같다...

 

그 사람이 무슨 심정으로 너를 찾아왔을거 같니???

자신한테 반문도 해보고...

지금 안 잡으면 너 영원히 그 사람 손을 잡을수 없을거다...

질책도 해보았다...

 

나는 그렇게 방황하고 있었고... 시간은 계속 흘렀다..

며칠 지났을가??

오랜만에 야근하고 집으로 가는길.....

이번엔 동화씨가 아닌 그 사람... 유민석이를 우연히 보게 되였다...

 

그런데 그 사람 혼자가 아니다....어떤 여자랑 마주 서있다...

길중심이 아닌 건물쪽 약간 어두운 곳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 둘이 서있는 자리가 너무나 환하게 보였다....

 

지나쳐야 하겠지??

나를 찾아온 날에도 만날 용기가 없던 내가...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 저 자리에 어떻게 걸어간담..

오늘도 아닌가보다 하고 지나치려는 찰나 둘이 키스 나누는것을 보았다...

순간 열 받았다...

나를 찾아와 밤새 기다렸던 그날이 지난지 얼마 되였다고 벌써 다른 여자랑 길에서 저러고 있다..

그리고 발길을 돌려서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용기가 생긴거인지..오기였는지...

 

그들앞에 우뚝 서버린 나...

그 사람보다 여자가 더 많이 놀란다...

 

- 이 여자야? 나야?

 

난 내가 이렇게 당돌한 사람인것도 이날 처음 알았다....

그 여자 나를 미친년 보듯 쳐다본다...

그렇겠지......

그나마 너 머리채 끄잡고 길에서 뒹굴지 않은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 사람이 무슨 대답을 할지 궁금했다..

가슴이 쿵쾅 쿵쾅...

 

이 사람 마음이 이제 돌아올수 없게 많이 멀어져 갔나??

제발~ 제발 나라고 말해줘..

이 여자라고 대답하면 난 그냥 쿨하게 돌아서서 가야 하는걸가??

아니면 다리라도 붙잡고 질질 짜면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 하는걸가?

 

반면 그는 내 얼굴에 구멍이라도 뚫을 기세로 쳐다만 본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 숙여 가벼운 키스를 해주었다...

난 나의 입가가 올라가는걸 느꼈다...

나는 얼굴을 돌려 그 여자한테 승리의 미소를 날려주고...

발을 들어 그 사람한테 아주 아주 찐한 키스를 해줬다...

 

우리는 손잡고 집을 향해 걷고 있다...

그는 역시나 아무말 없다...

나는 괜히 신이 났다...

그동안 왜 그렇게 혼자서 속을 앓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렇게 좋은걸....

 

내 나이 서른 어린애마냥 폴짝거렸다...

그런 내가 한심한지 웃으면서 내려다 본다...

 

금방 까지도 어떻게 용서를 구할가?

나를 다시 받아줄가?

고민하였던 나였는데....

 

나 또 사랑을 시작한다...

아니 어쩜 오래전부터 시작되였는데 이제야 알았다..

 

이대로 시련이 다시는 오지 말아야 할텐데....

아니 와도 괜찮다...

사랑은 시련을 딛고 싹트고 아픔을 이기면서 크는거다..^^

 

그날 처음으로 그 사람은 나를 집밑까지 바래다주고

굿바이키스만 해주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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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여전히 바쁘다...

나도 출근하랴 사업하랴 몸이 하나인게 원망스러울 지경이다...


 
그는 가끔 지방 출장 갔다 새벽에 돌아올때면

그 길로 울 집밑에 와서 아침까지 차에서 자기도 하고 그런다...

내가 이튿날 출근 하기에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한 배려라는것쯤은 말하지 않아도 나는 안다..

그리고는 아침에 잠깐 얼굴 보러 온척 하면서 나를 회사까지 데려다 주곤 하였다...


 
이젠 그 사람이 있는 생활이 익숙해 졌다...

말보다 행동으로 나를 사랑해주는 이 남자

그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 이 남자랑이면 행복할거 같았다...


 
그리고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만약 이 사람도 어느날인가 감정이 식어가고 사랑이 생활속에 파묻겨서 외도를 하게 된다면...

인택이를 보낼때처럼 쿨하게 보내줄거인지...

절대 아니다...

지구끝까지 따라가서 잡아 올거다..


 
상대가 수현이 엄마처럼 임신하였다고 하면...

내가 그 애를 데려와서 키울지언정 이제 이 남자 누구한테도 넘기지 않을거다...

물론 바람 피면 내 손에 죽을줄 알라고 맨날 야단친다..


 
그는 나의 밝은 모습이 좋았단다...

좋다는데 못해줄게 뭐가 있으랴...뭐 어려운거라구..

이젠 장난으로도 모자라서 엉뚱한 사고를 치고 다닌다..

물론 사고 치는 몫은 내거...

수습하는건 그 사람 몫...^^


 
요즘은 평범하면서도 스릴있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도 지금이 너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몇번인가 동거를 제안했었다...

그가 나를 위해서 샀다는 그 오피스텔에서 같이 살고 싶단다...

난 이제 결혼전에 동거를 안 할거다...

여러번은 장난으로 넘어갔는데 오늘은 진지하다...

나도 장난치다 진지해졌다...


 
- 같이 살고 싶어?

- ㅇㅇ ^^

- 그럼 부모님 허락 받아와....^^

- .....

- 부모님이 우리 아들과 임서희양 동거를 허락합니다...
   하고 서명한걸 가져오면 내가 기꺼이 짐 싸들고 갈게..^^

- 장난해? 우리가 애야?

- 그래... 애가 아니니깐... 나랑 왜 같이 살고 싶어?

- ....

- 자기도 알다싶이 나 과거 있는 사람이야.... 누군들 과거 없으랴 하지만..

- ...

- 난 나의 지난 시간들이 수치스럽다거나 감추고 싶은거 하나도 없어.....
   그때는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했기때문에 그때만의 소중한 시간들이였어...

- ...

- 동거라는거 별거 아니야... 그건 그저 생활이야...
   물론 언젠가 헤여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만나서 데이트 즐기고 하는 사랑보다 같이 산흔적이 남아있는 사랑이
   헤여졌을때 주는 아픔이 훨씬 더 크다는걸 난 알아...겪어봐서 두번 겪고 싶지 않네...

- 할 말이 없네..


 
어쩌다 보니 말이 무거워졌다...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른거 같아서 주방 가려고 일어서는데...

그가 뒤에서 나를  자기쪽으로 당겨서 꼬~옥 안아준다...

그리고 속삭인다...


 
- 우리 그럼 결혼할가?


 
참 당신 바람둥이는 무슨.. 멋없는 남자네...

청혼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어딨어??

그럴거면 왜 동거얘기는 꺼내가지고 사람을 마음 심란하게 만들고....

그러고 보니 이 사람 결혼하자는 말을 자꾸 동거하자고 물어왔던거다....^^


 
- 것두 부모님 허락 필요한거 아닌가???

 
마주 보면서 내가 장난스레 물었다...

 
- 허락만 있음 오케이라는 말이지???


 
애처럼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집부터 가자고 한다..

나는 당신 부모님 허락부터 받자고 고집을 피웠다..

웬지 쉽지가 않다는 나의 예감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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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 사람의 사랑이 깊어가는 속도에 맞추어 난 동화씨랑도 많이 친해졌다..

그동안 동화씨 입으로 전해들은바에 의하면

내가 지금 아주 대단한 사람이랑 사귀고 있다는걸 알았다..

재벌은 아니여도 그의 아버지는 중소기업을 이끄시는 사장님이란다...

그의 엄마는 재벌집 딸이이시고...ㅠㅠ

 

이쯤이면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

그의 부모님한테는 내가 별 볼일 없는 며느리감일거다...

 

허락을 받는데는 시간이 걸릴거 같다...

물론 쉽지가 않을거지만 나는 나의 특기인 세계 최고급을 자랑하는 끈기를 보여줄 참이다..

당신들 아들 없이는 나 못사니까 어디 반대하실려면 해보슈...^^

ㅋㅋ 어디서 나온 배짱인지 몰라...

 

드디어 그의 아버지를 만나는 날이다...

집이 아닌 회사로 초대 받았다...

이건 분명히 나한테 도전장을 내미는거다...

 

내가 그의 회사에 도착할 무렵

시아버지 되실분은 그 사람을 회의에 들여보내는 센스까지 보여주셨다....

 

이쁜 비서언니가 커피를 타주었다..

 

- 그래... 우리 민석이랑 결혼 할 생각이라구?

- 네 그렇습니다.

 

난 기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일부러 또박또박 대답하였다..

 

- 우리 민석이 뭐가 좋은가?

- 그냥 다 좋습니다...

- 허허... 우리가 쉽게 허락할거라고 생각 하나?

- 아니요.... 하지만 꼭 허락을 받을겁니다.

- 무슨 방법으로....

- 내가 생각해낼수 있는 온갖 방법을 총 동원해서 허락 받을겁니다..
   해도 해도 안 되면 짐 싸들고 부모님집으로 쳐들어 갈 생각입니다.

- 하하하하하   재밌는 아가씨군...

- 저 이쁘게 봐주세요... ^^ 저 민석씨랑 행복하게 잘 살 자신 있습니다...

- 솔직히 나나 집사람이나 이 결혼 반대하네...
   집사람 지금 머리띠 두르고 누워서 아들이랑 시위중이네..
   이쯤에서 서희양 어떻게 할건가?

- ...

- 흠... 돌아가서 짐 싸들고 우리집으로 쳐들어 오는건 아니겠지?

-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한겁니까? 마음에 안 드시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 서희양이 마음에 안 든다기보다 우리가 원했던 아가씨가 아니여서라네....
   민석이 엄마가 오래전부터 며느리감으로 점 찍어둔 아가씨가 있었네...

- ...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래도 집환경이 달라서 내가 안된다는 말은 아니다..

 

- 집사람 마음을 바꾸기 쉽지 않을걸세...
   그 아가씨가 맘에 들어서 꼭 며느리를 삶는다는데 내가 힘이 없네...^^

- 그럼 민석씨는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그 아가씨를 어떻게 생각 하나요?

- 그거야 민식이놈이 알지...내가 알겠나?

- ㅠㅠ

- 여기서 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나? 서희양?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갑자기 일이라니?

 

- 네?

- 눈앞에서 많이 얼른거려야 우리 집사람한테 잘 보일 기회라도 있지 않을가?

- 저 .... 그게... 근데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어서 당장 대답하기가 곤란합니다...

- 그럴세...
   서희양 만나보고 나니..내가 이 결혼 찬성은 못해줘도 반대는 안 할거니깐...
   결정 되면 민석이 통해서 연락함세...

- 네... 감사합니다..아버님... 불러도 되죠?

- ^^

 

생각보다 까다로우신 분은 아니시다..이제 어머님이 문제다..ㅠㅠ

그 사람 말로는 어머님이 회사에 소속된 화랑을 운영하신단다...

그럼 나보고 지금 어머님앞에서 얼쩡대라는건 화랑에서 일 하라는 소리인데...

난 그림에 대하여 아는게 하나도 없다...

 

앞이 캄캄했다...오히려 점수 벌려고 들어갔다가 왕창 깍이고 나오게 생겼다...

지금 회사를 그만 두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문제이다...

그 사람은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단다..

 

그래도 부딪쳐는 보아야 한다...난 어렸을때부터 어르신들한테 인기가 좋은편이라고 자부해왔다..

 

오늘은 그 사람 어머님밑에서 첨으로 일하게 되는 날...

아버님한테 부탁드렸다...

일단은 나의 정체를 비밀로 해달라고...

처음부터 마이나스로 시작하는건 좀 아니다 싶었다...

 

오십대후반되는 어머님은 포스가 장난이 아니였다..

세련되고 일에 있어서 까다로운 분이였다...

나의 새 일자리 관장님비서...즉 어머님비서...

그 사람은 비서니깐 그림에 대하여 너무 많이 알 필요는 없을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려 했지만...

관장님비서인데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냐구......

 

지옥의 삶이 시작되였다..

여기에 출근도장 찍은지도 한달째...

아니나 다를가 나는 매일같이 관장님한테 깨지고 있다..

생각해보면 내가 크게 잘못한것도 없지만...

어쨌던 혼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비서로 보냈냐고 내가 있는앞에서 아버님한테 통화까지 하셨다..

죽고 싶다..내가 이정도로 무식하고 하찮은걸 한달동안에 절실히 느꼈다...ㅠㅠ

 

요즘에는 그림공부 삼매경에 빠져서 그 사람이랑 데이트 할시간도 없다..

일단은 어머님한테 점수를 얻어야 했다...

 

출근한지 석달째...

관장님한테 혼나는게 매일 일상이였었는데...

이제는 그나마 좋아져서 이삼일에 한번이다...

대단한 진보가 아닌가???

 

희망이 보인다..노력하자...힘내자 홧팅...

그리고 그림공부를 하다보니깐 재밌다...

이젠 웬만한 그림을 보고 미적의 평가나 작가의 심리를 읽어낼줄을 아는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전 우리집에도 같이 갔었다...

내가 어머님한테 당한 서러움을 생각하니 분해서...

엄마보구 그 사람한테 어렵게 대하라고 그렇게 신신당부 했지만 두분 다 너무 좋아하신다..

왜 안 그러시랴...

내 나이 서른.... 그냥 내다 팔고 싶은 심정인데..

사지 멀쩡하고 인물 좋고 돈 잘 버는 사윗감 감지덕지 아닌가??

 

그나저나 어머님두 빨리 나를 이뻐해주셔야 하는데....

 

오늘도 난 관장님한테 깨지고 있다...

실은 내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어머님은 내가 오는 첫날부터 내가 그 사람이랑 결혼 허락 받으려고 출근하는걸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꼭 허락하실거다...힘내자 임서희.....


************************************

이렇게 끝까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여러분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인정 받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추천 (52)
IP: ♡.209.♡.192
반달 (♡.32.♡.193) - 2008/07/07 00:20:31

벌써 막회네요...아쉽지만...막회에 일빠를 해서 다행이란 생각~ㅎㅎ
그전까지 님글 늦게 발견하고 맹꼴을 했는데 ㅋㅋ
먼저 찍고 랠 볼게요~~존 밤

포도맛사랑 (♡.67.♡.31) - 2008/07/07 01:16:08

결과가 좋네요. 나의 이름은 김삼순
에서처럼 결혼식하는걸로 끝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빛이 보이는걸로.
그리고 작가님 성격 죽여주네요.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고. ..

코코 (♡.21.♡.79) - 2008/07/07 01:37:13

벌써 막회구나 ....휴 아쉽네 ....
그래두 3빠는 했군요 .... ㅎㅎ
기다리지 않게 해주셔서 어찌나 좋은지 ㅋㅋ
암튼 행복하세요 ....존 밤 ~~~

가슴아파도 (♡.133.♡.214) - 2008/07/07 08:11:46

이렇게 벌써 막편인가요?
두분이 잘되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잔잔한호수 (♡.22.♡.243) - 2008/07/07 08:17:03

재밌게 잘 봤어요
글올리는속도 쥑이네요...넘 좋았어요...
좋은글 기다릴게요

천당의현실 (♡.113.♡.37) - 2008/07/07 08:21:24

엊저녁에 기다리다 못기달려서 아침에 읽네요
마지막회라니 참 아쉽단 생각도 들고..흠..
지금쯤은 허락받아서 잘 살구 잇으리라 생각해요..
글 잘 보고 갑니다.그동안 쓰시느라고 수고많앗어요 ^^
새로운 글기대해도 되는거죠?ㅎㅎ

솔향기 (♡.97.♡.177) - 2008/07/07 08:23:03

재밌는데 짧아서 아쉽네요.
새로운 글 기대할께요...

현이 엄마 (♡.142.♡.15) - 2008/07/07 08:45:06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새로운 글도 왕창 기대 됩니다.

그리움 (♡.67.♡.131) - 2008/07/07 09:19:48

잼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결말이 참 맘에 드네요..

곰곰 (♡.209.♡.192) - 2008/07/07 09:33:43

반달님..마지막회까지 찾아주셨네요..^^ 일빠도 해주시고..감동 그 자체에요...ㅎㅎ
코코님도 마지막까지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도맛사랑님. 가슴아파도님. 잔잔한 호수님. 천당의현실님. 솔향기님. 현이엄마님. 그리움님.
처음보는 분도 있고 1회부터 발자국 남기시고 간 분들도 있네요.
이렇게 귀한 추천 한방씩 날리고 가셔서 완전 기쁩니다..
결말이 마음에 드셔서 다행이네요...
미흡한 글솜씨지만....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거 아닐때는 포기할줄 알고 사람과의 감정교류에서 대화가 중요하다는것과..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하여 인정 받는 사람이 되라는 걸 적고 싶었습니다..
제 글을 읽고 그 마음까지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kaoru (♡.217.♡.142) - 2008/07/07 10:22:13

잼있는 글 , 즐거웠습니다.ㅎㅎㅎ

꼬마신부 (♡.10.♡.180) - 2008/07/07 10:38:11

잼잇게 첨부터 지금까지 쭉~~읽어 왓습니다... ㅋㅋㅋㅋ
그럼 다음 연재를 기대하면서...

ghksksduwk (♡.161.♡.236) - 2008/07/07 11:01:53

이렇게 빨리 마무리 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간만에 맘에 드는글을 읽었네요...
이후에도 종종 재미있는글들 올려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황수나 (♡.146.♡.166) - 2008/07/07 11:04:08

음,, 좋은 결과인듯 싶네염..

행복하세요...^^

알께머야 (♡.142.♡.58) - 2008/07/07 11:10:53

주인공 님 멋있다 .
하는일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
진짜 존경합니다

고집 (♡.234.♡.98) - 2008/07/07 11:57:38

작은 도둑님과 같은 리플이라 따로 안적겠습니다만..^^
인택은 좀 뜻밖이네요, 인과응보인가요...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담글도 기대합니다.
초심을 잃지마시고 좋은글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추천!

당황했어 (♡.33.♡.201) - 2008/07/07 12:02:56

처음부터 쭉~ 봤습니다. 막회가 아닌것 같은데... 결과가 없잖아요 으응~~~ 결과 쫌 찍어 주시지 풋후후...

수선화향기 (♡.43.♡.85) - 2008/07/07 12:55:38

참 잼있게 잘봤습니다. 쥔공의 용기가 참 대단한거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살다나면 언젠

가는 꼭 허락하실 날이 올꺼라 믿습니다. 세련된 글솜씨라 해서 더 눈이 갔던거 같습니

다. 담편 글도 기대하고 갈께요 항상 행복하세요

빨간사과 (♡.222.♡.66) - 2008/07/07 13:14:0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재주가 상당합니다.

연분홍 (♡.3.♡.95) - 2008/07/07 13:48:16

일집부터 쭉 눈팅만하다가 이제야 플을 다네요..참말로 작가님 글솜씨에 탄복하고 또한 독자들이 기다리는 맘을 헤아리면서 빨리빨리 연이어 올리는 센스에 존경합니다..
작가님이 글에서 푠현하고싶다는 내용이 정말 맘에 와 닿네요..요즘 젊은 사람들이 꼭 알고 지내야 할것 같네요..이후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할께요.. 행복하세요~~

jiayan (♡.250.♡.160) - 2008/07/07 13:57:41

막회 재밌게 잘 봤습니다.
글솜씨가 깔끔합니다.
담에도 좋은 글 올려주실거죠?
맬맬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giant (♡.231.♡.41) - 2008/07/07 14:04:57

한편의 자작글임에 불구하고 참 많은것들을 얻고 갑니다.
담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곰곰 (♡.128.♡.10) - 2008/07/07 14:47:10

ㅋㅋ 님들의 댓글들을 보다나면 힘이 납니다...^^
아까 아는 오빠가 글솜씨가 서툴다구 한마디 하구 갔거든요...상처 받았었는데...
나에게는 여러분이 있습니다...호호호호

조만간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오랜만에 다시 하는 모이자구 글을 쓰는데 영향 될가봐
다른 분들 글을 아직 하나하나 찾아가보지 못했습니다....

새글 시작하기전에 종종 찾아가서 사뿐히 발자국두 찍고 올게요..^^

하나면되 (♡.113.♡.148) - 2008/07/07 15:01:42

이렇게 빨리 이어서 올려주니간 기분좋네요 ...기다리지않게해서 말입니다 ....
그래두 그림에 대해서 소질이 있는가봅니다 .........
난 그림이라면은 죽어두 모르겟는데 .....그림그리기두 엄청싫어했으니간요 ......
암튼 점수를 따구 있으니간 다행이네요 .......그리구 결혼 허락을 위해 분투하는모습상상하니간 힘이나는거 같애요 ............막회까지 잘보구갑니다 ..........

아이야 (♡.215.♡.2) - 2008/07/07 15:42:30

마지막 한표 드립니다.. ㅋㅋ

님의글 시간이 되면 한꺼번ㅇ ㅔ 읽겟습니다.. 즐건 하루 되세ㅛ

0완두콩0 (♡.49.♡.50) - 2008/07/07 15:45:57

너무나 잼있게 한숨에 다 읽어봤습니다..
글을 쓰는 글솜씨보단, 글을 그려내는 솜씨가 더 훌륭한거 아니겠습니까.ㅎ.
앞으로도 재밌는 글 많이 부탁합니다.^^

행복한마음 (♡.173.♡.95) - 2008/07/07 15:58:37

글을 재미게 잘 보왔습니다 그사람 부모님한테 꼭 허락을 받아 행복하게 살기 바람니다 힘내세요 ㅎㅎㅎㅎㅎㅎ 그리구 이름 실명인가요 저의 이름이랑 같아 가지구요 ㅎㅎㅎㅎ

곰곰 (♡.128.♡.10) - 2008/07/07 16:11:29

크헉...행복한 마음님...이름이 임서희??? 우엥...
실례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ㅠㅠ
저는 서희가 아니랍니당...ㅋㅋ
ㅋㅋ 아이야님 글도 안 읽어보구 이렇게 추천을 날리시다니...고마워용...^^베스트 됐당..ㅎㅎ
하나면되님. 완두콩님두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YOOZUENG (♡.1.♡.145) - 2008/07/07 16:30:00

너무 너무 재밌게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순이야 (♡.18.♡.115) - 2008/07/07 16:45:36

제1편부터 쭈욱 읽어 왔습니다,
눈이 아포~~곰곰님 책임져요,ㅎㅎ
아름다운 사랑이니..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니
꼭 이루어 질꺼라 믿고싶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랄께요^^
이쁜사랑 듬뿍 하세요^^

광주하영 (♡.92.♡.215) - 2008/07/07 17:54:59

당당하게 자기의 사랑을 위하여 힘내는 주인공 모습을 상상하면 더없이 이뻐보입니다.
울고 웃게 하여주는 사랑이야기를 쓴 곰곰님,곰곰님팬이 또 하나 늘어났어요~~

솔로군단0 (♡.211.♡.138) - 2008/07/07 20:28:05

방갑습니다.한숨에 일지부터 다 읽엇습니다.결국은 하루밤 풋사랑이 좋은일도 있군요 ㅎㅎㅎ

rena (♡.65.♡.108) - 2008/07/07 23:50:43

잘 읽고 갑니다.

ㅎㅎ 요즘은 님글 읽는 재미에 모이자 들리는데..ㅎㅎ

암튼,... 현재 이곳에서 할수 있는것에 최선을 다하기~

애다나비 (♡.129.♡.207) - 2008/07/08 10:21:01

첨부터 마지막까지 넘 잼있게 읽구 감니다....행복하세요....ㅎㅎ

아이러브 (♡.201.♡.220) - 2008/07/08 10:34:22

요즘에 시간이 않나서 오늘에야 쭉 다 읽엇습니다..막회까지 잼게 잘 보앗어요.
둘이 꼭 잘 살거라 믿어요..그동안 좋은 글 잘 읽엇습니다..
수고햇어요..새로운 글 기다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경아 (♡.196.♡.38) - 2008/07/08 11:23:41

글 잼있게 읽었습니다

회사일을 하나도 못하고 - -''

글에만 빠져있었습니다 .... 드라마 처럼 잼있었어요 ...

추천 드립니다 ~

햇비 (♡.32.♡.132) - 2008/07/08 14:01:30

이쁜글 잘 보았습니다.
글이 세련되고 깔끔합니다.
스트리와 여주인공 캐릭도 맘에 들구요.

남,여 주인공들이 좀 더 서로를 알고
차분히 다가섰더라면 수많은 우여곡절을
줄일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밀고당기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있습니다.
글은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는 비극이 많으니까요.

중간중간 세부 묘사를 좀 더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기대가 있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행복하세요~

곰곰 (♡.128.♡.10) - 2008/07/08 14:23:16

햇비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나의울타리 (♡.50.♡.101) - 2008/07/08 14:08:17

오늘 한숨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보았어요 회사일도 뒤로 하고 이쁜사랑하고 이쁜 며느리가 되길 바랄게요 화이팅!

곰곰 (♡.128.♡.10) - 2008/07/08 14:24:53

쿠쿠... 여기에 발도장을 찍고 다녀가신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님들도 매일 매일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반오십1 (♡.8.♡.210) - 2008/07/08 15:42:13

단숨에 후딱 읽었어여~숨이 헥헥~~^^;

후속으로 안 올려주실껀가염?ㅋㅋ

좋은 글 올리시느라 수고 많았어요~

곰곰님 화이팅~

곰곰 (♡.128.♡.10) - 2008/07/09 12:49:58

ㅋㅋㅋ 님 글두 재밌게 읽고 있어요...
님도 홧팅^^

컨따끼 (♡.112.♡.171) - 2008/07/08 19:28:20

곰곰님 글 오늘에야 다 읽었습다...
어머님한테 꼭 허락받고 이쁜 사랑하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now (♡.227.♡.8) - 2008/07/09 05:34:09

글 잼있게 잘 읽었어유...

곰곰이 쟈유~!

우리의 만남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라면서...^&^

곰곰 (♡.128.♡.10) - 2008/07/09 12:47:47

너 꼬때야??
아니면 죄송하구여....^^
맞는거 같아서.....

노을너울 (♡.37.♡.73) - 2008/07/09 09:12:24

늦게 다가왓다고 욕은 삼가해주시길 ..

정말 감칠맛나게 잘 읽엇어요 ..

개인적으로 실화만 주시했는데 ..

연재에 빠지기는 처음입니다 ..

글재주가 부럽습니다 ..

이것도 처음입니다 .. ㅎㅎ

행복하세요 ..

곰곰 (♡.128.♡.10) - 2008/07/09 12:48:48

노을너울팀 글솜씨도 장난 아니시던데요...^^
재밌게 읽었다니 감사합니다..

센스쟁이 (♡.234.♡.127) - 2008/07/09 10:56:49

와~어제 읽다가 퇴근하느라 다 못 읽었어요~그래서 오늘 또 읽는중인데..
오늘이 벌써 막회네요~아쉽지만 잘 읽고 갑니다.
님은 글 재주라기보단 참 맘에서 우러나는 그대로 읽어 주는듯 싶네요~
이 글을 읽다가 하마트면 눈물 흘릴뻔 했어요 ㅎㅎ
암튼 죤 삶이 앞에 놓여 있으니 허락 꼭 받으시고 이후로 쭉~행복하세요~

곰곰 (♡.128.♡.10) - 2008/07/09 12:50:56

컨따끼님... 센스쟁이님도 마지막까지 찾아와서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을 받고 힘찬 하루....^^

hotr (♡.215.♡.146) - 2008/07/09 16:33:12

1~16 까지 한꺼번에 쭉 다 읽고 이제야 플 답니다 ..^^*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부탁합니다..

10040 (♡.245.♡.235) - 2008/07/09 17:59:36

저두 한꺼번에 읽구 갑니다.

잼있었음....

asai (♡.34.♡.208) - 2008/07/09 18:30:22

눈팅만 하다가 플 답니다.
이쁜 사랑 하시네요
행복하세요~~

운명의만남 (♡.194.♡.160) - 2008/07/09 21:30:35

너무 재밋게 잘 보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흔적남기고 갑니다
여운을 남기는 결말 좋았습니다
담에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곰곰 (♡.128.♡.10) - 2008/07/09 23:47:06

ㅋㅋ 칭찬은 백번 들어두 너무 좋다...나 입 찢어지겠어요...^^

곰곰 (♡.128.♡.10) - 2008/07/09 23:48:11

그냥 지나치시지 않고 이렇게 소중한 리플 ...
응원의 글을 남겨주시고 가셔서 너무나 기쁘구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하늘 나는 기분이당...ㅋㅋ

딸기맛캔디 (♡.245.♡.112) - 2008/07/10 13:15:49

잘 읽고 갑니다.마지막 회네요.그럼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초가삼간 (♡.127.♡.193) - 2008/07/10 14:36:40

눈팅만 하는 내가,어쩌다 리플까지 다네~
하늘날다 떨어지지 마시구요~쭉~~더 높이 나세요~
좋은 글 많이 많이~

디럭스 (♡.52.♡.143) - 2008/07/10 19:08:04

글솜씨가 너무 대단해서 리플 달기가 힘드네요..^.^
추천이 넘 많아서 읽기시작했는데 참 잘선택했단 생각이드네요...
워낙 재밌는 글에 음악까지 틀어놓구 보니까 마치 드라마 보는거 같네요~~
20%의 사실이 어디까진지 궁굼하네요~~
하여튼 일잘되길 바라고 다음 작품 기대합니다.

tulip (♡.188.♡.120) - 2008/07/10 22:23:09

이쁜글 잼있게 봤습니다. 마치 저 주위에 일어난 일처럼 새록새록...ㅋㅋㅋ. 위에 리플 햇비도 있네요...모이자에서 못본지 오랜된거 같은데...다시 나타나셨군요...

은실 (♡.64.♡.132) - 2008/07/11 15:38:19

앉은자리에서 처음부터 쭉 읽어내려왓더니 어깨가 아픕니다. ㅎㅎ
정말 감동적이랄까.. 중간에 눈물이 날까 하기도 햇는데 .. 참 파란만장이네여.// ㅋㅋ 성격도 좋으신거 같네여^^ ㅋ 담에도 재밋는글 기대할게여^^

성아LOVE너 (♡.217.♡.186) - 2008/07/11 17:08:47

음...인택이 죽은데서 눈물이 확~~~
글쓰는 솜씨 좋네요....다음 연재를 기대해도 되겠죠?

곰곰 (♡.128.♡.10) - 2008/07/11 18:23:45

오늘도 윗분들의 댓글 보고 힘을 얻고 갑니다..
늦은 밤 힘 얻고는 쓸데가 없는데... ㅎㅎ
암튼 여러분들이 기대한 만큼 좋은 글 들고 와야 하는데....^^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21:13

후라쵈돌리므되지머..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15:34

잘한다...잘한다...쟈유...쟈유...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18:09

곰곰...쟈유 곰곰...쟈유...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28:36

곰곰..쟈유 곰곰..쟈유..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32:15

쟈유 쟈유 쟈유 꼼꼼 쟈유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34:45

쟈유 쟈유 쟈유 쟈유 쟈유

연필과종이 (♡.140.♡.168) - 2008/07/12 11:37:21

쨔쨔쨔쨔쨔~~~유 쟈쟈쟈쟈쟈~~~유~~~

큐트리아 (♡.36.♡.223) - 2008/07/12 14:52:02

재밌게 잘봤어요~~~^^

BiLi (♡.37.♡.137) - 2008/07/13 02:19:23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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