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 -- 제 14 회

머니돈머니 | 2008.10.20 13:02:57 댓글: 71 조회: 2393 추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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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렇게 울다가 다시 애원하다가.. 

 

언제쯤 되였을가..

 

정신을 차려보니 난 오빠손을 잡고 얼굴을 오빠침대에 묻은채 의자에 앉아 잠들어있었다..   
 
창밖이 훤히 밝은게 아침 같았다..

 

 

의사들도 와서 이것저것 체크하고 가고.. 간호사들도 와서 상처소독도 다시 해주고 붕대도 새로 감아주고..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현규씨도 왔다..

 

 

현규씨를 보니.. 한달동안 만나기로 했던게 생각났다..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생각지도 못했지만.. 정신이 좀 들고나니 미안함이 앞섰다..

 

 

미안했지만.. 지금의 오빠를 위해서.. 현규씨한테 미안한 일을 할수밖엔 없었다..

 

 

돌아가려는 현규씨를 따라 병원 뜰로 나왔다..

 

 

 

<현규씨.. 저기.. >

 

<무슨 말 할거 아니까.. 더이상 얘기하지 말아요.. 지금 중요한건 저분의 건강이잖아 요.. >

 

 

할말이 없다.. 내가 죄진년이니까..

 

 

<정옥씨..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봐도 돼요? >

 

<?.. >

 

현규씨의 그 마지막이란 말에.. 왠지 슬펐다..

 

 

나를 껴안고 머리를 내 어깨에 올린채 하는 현규씨의 말..

 

 

<내가.. 왜 이렇게 쉽게 포기했는지 알아요? .. 어제밤.. 정옥씨 걱정돼서.. 다시 병원엘 왔었어요..  우연히도.. 정옥씨가 그분한테 하는 얘기들을 엿들었고.. 이제.. 더이상 내가 끼일 자리는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아직 깨어날 가망이 있는거라니까.. 정옥씨.. 꼭 그분 건강 회복해서 그분이랑 다시 행복해야 해요.. >

 

<현규씨.. >

 

 

<아무말도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회사엔 내가 대신 청가서 끊어놓을게요.. 아무때나 그분 건강 회복하면 다시 상해로 오세요.. 회사에 정옥씨자린 언제든지 비워놓을테니까..  나 참 멋있죠?  이별도 잘생긴 얼굴만큼 멋지게 하죠.?.. >

 

<현규씨.. >

 

주책없이 또 눈물이 나올려 그런다..

 

 

<나 오후 비행기로 상해 들어가요.. 올림픽 구경하러 왔다가 여자친구 뺏기고 가네 ㅎㅎ  농담이에요..  회사엔 언제든지 돌아와요.. 먼저 갈게요.. >

 

 

그리고는 내 대답도 기다리지 않은채.. 성큼성큼 뛰여서 병원대문을 나선다..

 

 

미안해요..

 

나때문에.. 오빠도 현규씨도..

 

 

.. 아니야.. 지금 이런 생각 할때가 아니지..

 

오빠가 빨리 깨어나는게 급하지..

 

 

서둘러 다시 병실로 돌아왔다..

 


 

또다시.. 배고프면 대충 우유나 빵으로 해결하고 지치면 오빠손을 잡고 의자에서 쪽잠을 자며.. 

울기도 했다 애원하기도 했다 말을 걸어보기도 했다..

 


.. 노래도 불러주었다..

 

18번인 노래도..

그리고 몇년전 잔잔한 음악에 끌려 배워두었던

 

방황의 끝..

 

그 가사가 지금의 내 상황에 너무 맞게 마음에 닿아와

작은 소리로 불러주기 시작했다..

 

그대 두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인채로
나를 용서해달라면서 난 많이 울었지

나의 긴 방황 끝에 결국 내가 찾은건

아직도 날 기다리고 있는 그대였었어


알아 그동안 많이 들었어 그대가
나땜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 걸
알아 순간의 나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상처로 그대를 괴롭혔는지


이젠 되돌려줄께 못다한 내 사랑

오직 나 하나만 믿고 기다린 그대에게
내 모든 걸 다바쳐 나의 사랑속에서

이젠 그댈 편히 쉬게 할꺼야


그대 내 손을 잡고 날 감싸주면서

돌아왔으면 됐다면서 날 위로했지

수척해진 얼굴로 미소를 띄운채

내 두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주었지


알아 그 동안 많이 들었어 그대가

나땜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 걸

알아 순간의 나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상처로 그대를 괴롭혔는지


이젠 되돌려줄께 못다한 내 사랑

오직 나 하나만 믿고 기다린 그대에게
내 모든 걸 다바쳐 나의 사랑속에서

이젠 그댈 편히 쉬게 할꺼야

 


<
오빠.. 빨리.. 이 노래가사처럼 일어나서.. 나 용서한다구.. 돌아왔으면 됐다고 말을 해줘야 할거 아냐..  그리구. .그리구.. 나두 .. 이제 내 모든거 다 바쳐 오빠 사랑할게..>

 






그러기를 한달
..

 

그동안 오빠회사쪽에서 소식을 듣고 온 오빠랑 동업자인, 한때는 내가 청도에서 근무했던 회사의 사장이던 한국인친구와  사촌오빠와 화영이도 다녀갔다..

 

 

사장과 사촌오빠가 오빠를 지키고있는 사이..

 

화영이와 난 병원뜰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야 이 기집애야, 상해 간뒤로는 왜 그렇게 연락도 잘 안해.. 오빠랑은 어떻게 다시 만났고.. 아니아니, 어쩌다가 저렇게 사고가 난거야.. 아니 그게 아니구.. 왜 헤여졌는 지부터 말해..  왜 헤여졌구, 어떻게 다시 만났구, 이 사고는 어떻게 된건지.. >

 

 

며칠내내 우울하기만 했었는데 얘땜에 쿡 웃어본다..

 

<좀 하나씩 물어봐라.. >

 

 

그동안 이야기를 다 했더니..

 

나쁘년이라고 , 못되처먹은 년이라고 욕이라도 먹을줄 알았는데..

 

 

맨날 상큼발랄형이던 이뇬이 진지모드로 들어간다..

 

 

<정옥아, 그동안은 니가 잘못한건 맞는데.. 이젠 니가 오빠 지켜주려고 하잖아.. 그럼 그걸로 된거야.. 더이상 미안해할것도 없구.. 이제 오빠 깨어나게 하고 건강을 회복하게 하면 그걸로 되는거야.. 그러니까.. 자꾸 자책하구 그러지 마.. 니가 그러면.. 성민오빠가 .. 더 아플거잖아..  아까도 의사선생님 그러는데 깨어날 가망이 있다니까 니가 자주 말도 걸고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그러면 오빠 꼭 건강해질거야.. 병원비는 걱정하지마.. 성민오빠친구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까.. 충분히 성민오빠가 나눠가져야 할 몫이라구 그랬어.. >

 

 

그래.. 친구야..  이래서 친구구나..  세상이 다 날 버려도 너만은 내편 돼주는구나..

눈물이 나서 화영이 껴안고 또 한참을 꺼이꺼이 울었다..

 

 

오빠회사에서 소식을 듣고 온 오빠 부모님도 다녀갔다..

 

기둥같던 아들의 사고소식을 들은 그들의 심정이야 오죽했으랴..

 

아버님은 눈물을 참느라 얼굴을 돌리셨고.. 어머님은 오빠를 부여잡고 통곡을 하셨다..

 

 


오빠옆에 있는 나를
..

 

처음엔 헤여졌다는 애가 왜 여기있지 하는 의아한 눈빛으로 보시더니..

 

내가 정성껏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오빠 얼굴이며 손이며 발도 닦아주고 몸도 구석구석 닦아주고  수시로 닝게르 체크하고 하는 모습을 보더니 더이상 묻지 않으셨다.. 

 

 

 

 

그렇게 매일 이런저런 말들을 걸어보다가..

 

밤이 되면 괜히 슬퍼져서 미안해 사랑해 하면서

 

그날 했던 얘기들을 반복하기를..

 

한달이 다 지나..

 

 

북경의 가을은 빨리도 찾아왔다..

 

오빠와 만날때가.. 7년전의 가을이였었는데..

 

 

그 한달동안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오빠한테 혼자 중얼거리면서..

 

내 속은 썩어 문드러질만큼 문드러졌고..

 

식사와 잠을 자주 거른탓인지..  오빠가 깨어나지 못할가봐 걱정되였던 탓인지..

 

몸무게도 5킬로나 빠져버려..아예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렸다..

 


 

그날도 똑같이 아침엔 오빠 얼굴이며 몸이며를 닦아주고..

 

대충 요기 하고나서 또 말을 걸기 시작했다..

 

 

<오빠.. 그거 기억나? 우리 둘이서 바닷가 놀러갔을때.. 그때 있잖아.. >

 

 

그때.... 오빠의 꼭 감겨진 눈이 살짝 움직인것 같았다..

 

 

 

<이썽, 이썽.. (医生,医生)>

 

미친듯이 의사를 불러대며 병실문을 열었다..

 

담당의사와 같이 다시 기적을 기대하며 병실로 들어섰을때..

 

 

눈을 뜨고 이리저리 둘러보는 오빠가 보였다..

 


 

<오빠!... >

 

 

무슨 말을 할려고 하는지 산소호흡기가 뿌옇게 된다..

 

 


담당의사가 금방 이것저것 체크해보더니
.. 이제 깨여났다고.. 의식을 회복했다고..

산소호흡기 떼어내도 된다고 했다..

 



 

날듯한 기분이였다..

 

언젠가 이럴날이 있을거라 기대했지만..

 

그래도 빨리 와서 다행이였다..

 

다시 정밀검사를 받고 돌아온 오빠는 머리의 붕대도 산소호흡기도 없는 한달동안 머리가 조금 자란 모습이였다..

 

 

 

<오빠.. 나야.. 나 알아보겠어? .. >

 

< .... ..리 까...  >  오래만에 듣는 까까란 애칭에 또 눈물이 날라 그런다..

 

아직 적응이 잘 안되는지 겨우겨우 말을 하는 오빠다..

 

 

<오빠.. 미안했어.. 잘못했구.. 오빠가 이제 깨어났으니 다행이다.. 이제 남은건 오빠 치료 마저 끝내고나서 행복하게 사는것뿐이야.. 그러니까 의사선생님 말씀 잘듣고 빨리 나아야 돼.. >

 

<으응니가.. 그동안.. 나한테.. 말하는거.. 들렸....  사고.. 나기전에.. 이미 .. 알았어..  니 마음..   사랑한다.. >

 

<나두 오빠 사랑해.. 아주 많이..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야 돼.. >

 

 

잠간, 근데.. 사고나기전에.. 이미 알고있었다구..? 그건 또 무슨 소리지?,, 물어볼려고 하는데..  말하는게 힘들었는지.. 오빠가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아무튼.. 그게 궁금한것보다.. 깼으니.. 이제 됐다..

 

더이상 마음졸일 일도, 슬퍼할 일도, 힘들어할 일도 없다..

 

 


이제 정말로
.. 행복할 일만 남은거겠지.. ?

 

 

걱정거리가 사라지고나니.. 온몸이 나른해나며 잠이 온다..

 

 

 

어느새 머리에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져 잠이 깼다..

 

오빠가..  맞다.. 오빠가 깼지.. ㅎㅎ 괜히 웃음만 나올려 그런다..

 

오빠가 창백해진 얼굴로 빙그레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있었다..

 

 

 

<오빠.. >

 

<으응.. 까까. .잘 잤어.. ? >

 

 

<오빠.. 흐흑.. 내가..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흐흑.. >

 

아직 몸은 잘 움직이지 못하고 손만 좀 움직일수 있고 말은 하는 오빠를 보니 괜히 그동안 혼자 중얼댔던 설움이 북받쳐 올라 누워있는 오빠 품에 엎드려 실컷 울었다..

 

 

<많이.. 걱정했지?.. 이제.. 괜찮아.. 안아퍼.. 내가얼마나 이러구있었지? .. >

 

<한달이야.. 한달..  >

 

 

<그래.. 우리 까까가.. 고생했구나..  까까야.. 우리 뭐 좀 먹자.. 정신이 드니.. 배가 고프네. >

 

<잠간만, 의사선생님한테 음식을 먹어도 되는가 물어보구 올게.. >

 

 

이미 깨어난지 시간이 좀 지난지라..

 

간단한 죽과 따뜻한 물은 된다고 한다..

 

 

병원밥은 참 맛이 없다..

 

다행히 병원근처에 죽집이 하나 있어 뛰여가 죽 두그릇을 사가지고 왔다..

 

 

 

<, -- 해봐 .. >

 

< -- >

 

 


행복했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음식을 먹여주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줄 몰랐다..

 

 

배가 많이도 고팠는지 죽 한그릇을 금세 비우는 오빠..

 

물티슈로 입주위를 닦아주고 ..  따뜻한 물도 한컵 받아 마시게 하고..

 

 

 

<.. 이거.. 얼마만에.. 먹어보는 죽이야.. 사람은.. 역시 밥을 먹야야 돼.. , 깨어났다구 전활 해줘야지.. >

 

 

<.. 그동안 아버님어머님두 왔다가셨구,  청도에 사장이랑 정훈오빠랑 화영이랑 그리구 오빠 지금 회사에 미스양이랑 다른 직원들 다 다녀갔어.. >

 

 

그러구보니 그날 미스양이 왜 혼자 간다고 해서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던 말이  생각났다..

 

 

 

 

<근데.. 그날 오빠 왜 혼자 간거야? 나갈땐.. 다 같이 나갔었잖아.. >

 

<ㅎㅎ 거기서.. 성범인가 그자식 만났는데 내가 그냥 갈수 있었겠니? 혼내줄려구 혼자 기다렸지.. >

 


 

<? 오빠 몇살이니? 나이 서른다섯 먹구 뭐하는거야.. >

 

 

<글쎄다.. 니 생각만 하면 나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는게.. 혼내줄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내가 한방 먹었지..   그자식이 그러드라.. 니가 사랑하는 사람.. 나라고..  정신이 번쩍 드는거야.. 그래서.. 너 찾으러 갈려고 택시를 잡고 재촉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뗑하더니 의식이 없더라구.. >

 



 

그럼.. 그럼.. 나한테 오다가 차사고가 났다는거네..

최정옥.. 가지가지 한다.. 결국 오빠 다친것도 너때문이네..

 

 

<그리고.. 그 와중에.. 언제부턴가.. 니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그래서 대답을 할려고 하는데.. 목이 꺽 막혀서.. 말은 안나오고..  분명히 들리는데.. 몸도 움직여주질 않고.. 눈도 입도 움직여지질 않는거야.. >

 

<그럼.. 내가.. 울면서 오빠한테 말했던거.. 다 들었겠네? >

 

 



<
그래.. 이 바보야..  왜 혼자만 아팠어.. 상처가 있으면 있다고.. 아프다고. 말을 해야지.. 내가 그렇게도 못미더웠니?  바람이라도 필가봐? 널 괴롭힐가봐? >

 

<오빠.. >

 



 

오빠가 내가 울면서 고백했던걸.. 다 들었을거라 생각하니. 괜히 부끄러워져  머리를 침대에 묻었고..

그런 내 머릴 쓰다듬어주는 오빠 손길.. 너무 좋다..

 

그냥.. .. 이대로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손을 조금씩 움직일수 있지만 아직 원활하지 못한지라 내가 대신 전화번호 누르구 휴대폰을 오빠귀에 갖다대면 오빠가 통화를 하면서 여기저기 소식을 알렸다..

 

 






행복속에서 하루가 지나
.. 이튿날 아침..

 

오빠는 아침이면 볼일보는 습관이 있다..

 

그동안은 음식을 먹지 못한지라 닝겔로 생명을 유지하면서 병원에서 이어준 호스로 소변을 해결하고 큰일은 보지 않아 그냥 나오는 소변만 가끔 치우면 됐는데..

 

어제부터 죽을 먹다보니.. 볼일이 보고싶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당황대다가..

 

겨우 생각해낸 방법이.. 오빠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병원용 임시변기를 넣어주는것이였다..   오빠는 민망한지날 나가있으라고 했지만.. 그대로 있는다고 고집을 부렸다..

 

아무리 몇년을 함께한 여자라도.. 불편했나보다..

 

볼일 다 보고 냄새나는 변기를 치울때도, 물티슈로 엉덩이를 닦아줄때도..

오빠의 얼굴엔 미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담당의사가 와서 이제 머리는 회복됐으니.. 오늘까지 휴식하고 내일 몸에 대한 정밀검사를 다시 하자고 한다.. 

 

그날도 오빠 몸 닦아주고 죽 먹여주고 ..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나서..

 

이튿날 다시 검사를 받고 나온 오빠..

 

 

오빠가 낮잠을 취하는 사이.. 의사가 날 불렀다..

 

 





이하 중국어 대화
: 우리말로 씁니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환자분.. 머리는 이제 다 회복됐습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손까지 움직이는덴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

 

가슴이 철렁한다..  깨어나면.. 깨어나면 다 된줄 알았는데..

 

<그런데.. 뭐요? >

 

 

<현재 다리 상태가 안좋습니다.. 어쩌면.. 마비될지도 모릅니다.. >

 

<뭐라구요? >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좋은 정신상태를 유지한다면 어쩌면 정상인으로 돌아올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

 

 

이건 또 뭐야..

 

이제야.. 이제야.. 진정한 나로  .. 오빠랑 행복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깨어나기만 하면.. 다 된줄 알았는데.. 그런데.. ..



 

또다시 난 천당에서 지옥으로 추락해버리고말았다..

 



 

 

무슨 정신으로 다시 병실로 돌아왔는지 몰랐다..

 

 

오빠는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오빠를 보며..또 눈물이 났다..

 

 




오빠
.. 어쩌니..

 

오빠가.. 오빠가.. 어쩌면 두다리 쓰지 못할수도 있대..

 

울 불쌍한 오빠.. 어떡해..

 

 

나한테 상처받아 마음이 아프구..

 

겨우 그 아픔이 가셨는데.. 한달이나 사경을 헤매구..

 

겨우 깨어나서 이제 다 됐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이번엔.. 다리래.. 울 오빠 두다리.. 못쓰면 어쩌니..

 

오빠 불쌍해서 어쩌니..

 


 

아니야.. 내가 울면.. 안되지..

 

의사가 그랬잖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병행하면서 기분좋게 지내면 정상인으로 돌아올수 있다고..

 

그래.. 해보는거야.. 되는데까지..

 

 


혹시
.. 아주 만약의 경우.. 안된다고 해도..

 

오빠가.. 오빠가.. 휄체어에서 살아야 한다고 해도..

 

그건.. 하늘이 나 벌주는거라 생각하고 내가 오빠 시중 들어주면 돼..

 

 



 

< 너 울었냐? .. >

 

 

어느새 깨어난 오빠가 벌개진 내 두눈을 보고 물어온다..

 

<아니.. 그냥.. 오빠가 깨어난게 좋아서.. 울었어.. >

 

<바보.. > 그러면서 쿡 웃는다..

 

그 웃는 모습에 더 맘이 아려난다..

 



 

일단 기분이 좋아야 건강이 회복될수 있는 확률이 높다니까 의사얘기는 오빠한텐 비밀로 하기로 했다..

 





 

시간은 하루하루 흘러.. 오빠가 깨어난지 벌써 열흘이 다돼가고있었다..

 

여전히 아무런 차도도 보이질 않았고..

 

난 반복되는 시중속에서 지쳐가고있었고..

 

오빠도 하루가 다르게 짜증이 많아졌다..

 

 

볼일볼때 변기 받쳐주는것도 조금만 비뚤면 불편하다고 하고..

 

죽이 조금만 뜨거워도 이렇게 뜨거운걸 어떻게 먹냐며 짜증을 냈고..

 

어쩌다 한번씩 겨우 휄체어에 태워 밖에 나가면 또 금방 들어온다고 난리고..

 

한번씩 오빠와 나의 안부를 물어오는 현규씨의 전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무슨 얘기 했는지 캐어묻기도 했다..



 

 

아픈사람이 짜증이 자연히 나는건 잘 알겠지만..

 

오빠가 깨어나기전보다.. 난 더 힘이 들었다..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싶기도 했지만..  내가 그동안 오빠한테 못되게 굴었던거 벌받는거라 생각하고..

또 이제 오빠는 내 평생의 짝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갔다..

 

 


 

그날도 잠든 오빠를 보다가.. 살피러 온 담당의사따라 문어구까지 가서 물었다..

 

언제쯤 걸을수 있을가고..

 

많이 기대를 건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그 한마디에 또 힘이 풀린다..

 


 

맥없이 돌아서는데..

 

화등잔같이 크게 부릅뜬 두눈과 파르르 떠는 입술의 오빠가 시야에 들어온다..

 

아차.. 오빠가 깊이 잠든줄 알고 문도 닫지 않고 문어구에서 의사랑 얘기한 내가 잘못이였다..

 

 


<
오빠.. >

 

<무슨 소리야? 지금 그게 무슨 소리냐구? .. ? … 내가.. 내가 걸을수 없다구? ..>

 

 

<오빠.. 그게 아니구.. >

 

<의사가 그랬잖아.. 내가 귀머거리야? .. >

 

 

<오빠.. 무조건 화만 낼게 아니라.. 기분이 좋아야 빨리 걸을수 있대.. >

 

<희망이 없다잖아.. 의사가 그랬잖아.. 왜 말 안했어? 나혼자 바보 만들어? .. >

 

 

<오빠.. >

 

<좀 나가있어.. 나혼자 좀 내버려둬.. >

 

 

어쩌면 잠시 오빠혼자 있게 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 나와 복도의 의자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 안그래도 짜증이 많아졌는데..

 

이제.. 이제.. 건강 회복되기 힘들다는것까지 알아버렸으니.. 어떡하지..

 

 







 

 

추천 (34)
IP: ♡.215.♡.39
미용녹차 (♡.10.♡.135) - 2008/10/20 13:12:00

제가 머니돈 머니 님의 팬입니다.ㅎㅎ

오늘도 역시 모이자 자작글만 뒤지고 있는데

다행히 일빠까지 흐흐 ...

오빠 꺠여나서 이젠 다행이라고 했는데

또 건강회복에 힘들다고 하니 ㅠㅠ ..

빨리 회복되여서 예쁜 사랑했으면 좋으련만 ㅎㅎ

hosidentj (♡.239.♡.234) - 2008/10/20 13:20:01

2빠 찍고... 읽고 또 올게요.. 첨이다. 하하...

눈송이 (♡.27.♡.158) - 2008/10/20 13:22:32

휴.. 또 다른 일이 생겨서 사람 괴롭히네요...
이제 재밋게 사는가 햇는데...
참 안됏어요
담집 기대해요

물고기눈물 (♡.70.♡.131) - 2008/10/20 13:23:10

아....간발의 차이로 4빠하는구나....ㅠ.ㅜ

물고기눈물 (♡.70.♡.131) - 2008/10/20 13:32:40

ㅋㅋㅋ. 머니님께서 마지막 결말 어느쪽으로 잡아줄지 엄청 궁금하네요...이번집에서 대충 결말 나올줄 알았는데 역시 아리숭하게 만드네요.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15:14

ㅋㅋ 무지 궁금하죠..
저도 많이 고민중이에요.. ㅎㅎ
담회 막회니 기대해주세요..

미소 인생 (♡.172.♡.42) - 2008/10/20 13:42:46

할말이 없음.

추천 꾸~욱~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15:41

추천 꾸욱 감사합니데이~

lucy1014 (♡.215.♡.143) - 2008/10/20 13:56:13

두분 너무 힘든 사랑 하는것 같아요.
웬지 또 안좋은 느낌이 드네요. 서로 모순이 생길듯한...
담집 기대할께요 ...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16:21

그쵸.. 너무 많이 에돌았죠..
이제라도 잘 되야할텐데.. 아직 몸이 아프니..
담집 막회니 기대해주세용..

어떡해 (♡.139.♡.90) - 2008/10/20 13:58:18

찍고 감니다 ,,, ......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19:45

추천 너무 고맙네용...... ㅎㅎ

삼칠사 (♡.112.♡.220) - 2008/10/20 14:01:57

휴~

행복한 나날이 왔다구 해서 부러웠는데....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21:46

ㅎㅎ 그러게요..
행복까지 가기엔 길이 얼마나 먼지..
막회 기대해주세요..

비가내린후 (♡.80.♡.203) - 2008/10/20 14:02:42

하루종일 컴퓨터 하느라 눈이 많이 피곤하엿는데 이글을읽고나니
눈가에 이슬이 맺혀 온눈이 시원해지내요 ....잘 읽었습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23:39

ㅋㅋ 그말도 맞네용..
맞어요.. 우리 출근족들은 맨날 컴퓨터만 안구있어.. 눈이 피곤하죠.. ㅋㅋ
담에 눈이 피곤하면 쪽지 날리세요~ 슬픈글 보내드릴게요 ㅋㅋ

비가내린후 (♡.80.♡.203) - 2008/10/20 14:45:53

잘 부탁합니다 .저도 예전에 학교다닐때는 글쓰기를 좋아하엿으나 사회에 나와서 먹고살아나가기위해 글쓰는 재미를 잊게돼엿지요,
머니돈머니님 글있고나니 저도 글쓰고 싶은 충동이 생기내요 ㅋㅋ ,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1:53

ㅋㅋ 저도요..
학교적엔 나름대로 글쓰기 좋았었는데.. 필 놓은지가 어언 몇년인지.. ㅋㅋ
모이자란 사이트 알고 첨엔 눈팅만 하다가 글 다시 쓰게 되여 모이자에 감사하며 삽니다..
님도 재밌는 글 써보세요.. ㅋㅋ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13:48

미용녹차 님:
팬이 되여주셔 정말 고마워용 ㅋㅋ
님들땜에 머니가 살아요.. ㅎㅎ
일빠 추카드리고요..
회복이 힘들다고 하니.. 일단 기다려봐야 알겠죠.. ㅋ
담집 막회입니다.. 또 들러주세용..

hosidentj 님 ..
첨으로 2빠 하셔 무지 기분 좋아보이네용 ㅋㅋ


눈송이 님..
그쵸.. 세상사란.. 뭔가 하나가 해결됬다 싶으면 또 다른게 생기네요.. ㅋㅋ
담집 막회니까 기대해주시고요..

hosidentj (♡.239.♡.234) - 2008/10/20 14:21:12

볼때마다 눈물이 걸성햇어요... 화면이 눈앞에 있어서 더 감동이였나봐요. 담집이 막회인가보네요.. 정말 두사람 잘 되길 바레요.
처음으로 2빠를 해서 넘 기뻣습니다. 담집 기대합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24:30

ㅋㅋ 2빠 하시구 또 플 써주셨네요..
네.. 담집 막회에요..
아직 다 못썼어요.. 솔직히 지금까지 결말 결정 못했어요.. ㅋㅋ
막 회 기대해주세요..

뛰는인생 (♡.113.♡.223) - 2008/10/20 14:23:58

휴우 ~ 정말 ! ㅉㅉㅉㅉㅉ 정말 ~~~~~ 정말 ~~~~ 더는 머라고 말할지 ~~~

전혀 생각이 안남 ~ 휴우 ~~~~~~~ ㅉ

다음집 기대하는 마음으로 ~~~~~

슬퍼요 ~~~~~~ ㅠㅠ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0 14:25:26

플 다 달았나 싶어 다른 페이지 넘어갈려 그러는데 보이네요
이번에도 들러주셨네요.. ㅋㅋ
막회 기대해주세요..

앵콩 (♡.93.♡.29) - 2008/10/20 14:26:34

환자가 이젠 깨여나서 천만다행 그리고 이제부턴 행복한 일밖에 안남앗다고 기뻐하며 아래로 보았는데 설상가상 으로 다리가 또 .... 너무 슬퍼요 보는 순간 목이 깍 메여 오네요 .....
잘 보았습니다 다음집 기대할께요...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2:51

그쵸.. 말그대로 천만다행에 이은 설상가상..

담집 막집이니 기대해주세용..

체리향기 (♡.245.♡.157) - 2008/10/20 14:46:34

세상이 어디 사람편하게놔둠니까...하늘은 사람들 행복하게 태여나서 행복하게 살다
행복하게 죽는 꼴 보는게 싫은가 봅니다... 오랜방황의끝..노래 가사 읽어보며
따라 불렀어요 ㅋㅋ 한때 좋아했던 노래라서...ㅎㅎ 담집기대합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3:33

그러게요.. 세상살이 쉬운것만은 아니죠..
아.. 실수.. ㅋㅋ 오랜 두글자 빼먹었넹 ㅎㅎ 지송지송..

담집 막회니 또 와주세요..

천당의현실 (♡.112.♡.205) - 2008/10/20 14:56:31

휴~~~참 ...
왜 그럴가/??구냥 두사람 사랑하게 놔두지..ㅋㅋ
오빠다리가 나앗으면 좋겟네요..
정옥이 나뿐여자라 하지만 너무 힘들게 하는거 같아여.
정말 죄값하는걸가??죄라면???벌은 또 머고?ㅋㅋ
혼자서 궁시렁 거리다가 갑니다 ㅋㅋ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4:37

그러게.. 왜 이렇게 사건들을 자꾸 만들어내는지.. ㅋㅋ
나쁜여자였던 만큼 벌을 좀 내려야 돌맞지 않겠져.. ㅋㅋ

막회 어떻게 될지.. 지켜봐주세요..

김동아 (♡.146.♡.26) - 2008/10/20 14:57:57

볼때마다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동아는 남자인데 말이죠.. ^^
이제는 성민이가 정옥이를 다시 버릴 거 같네요.
정옥이의 행복을 위해서..
아무튼 스토리는 돈님께서 엮는거니깐 추측만하고 지켜보고
재밋게 읽고는 추천 누르고 갈게요.. ^^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5:46

하하 동아님 눈물은 안되죠.. 동아는 남자니까 ㅋㅋ
역시 작가분이시라.. 담집일부분 내용 맞추시네요..
버릴려 해도 이제 두사람 그렇게 쉽게 다시 갈라서게 될가요..
추천 고맙고 막집에도 와주세요..

김영실 (♡.221.♡.161) - 2008/10/20 15:04:03

잘보고 갑니다
다음집을 기다릴께요
추천~~~~~~~~~~~~~~~~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6:14

추천 고맙구요..
막회도 보러 오세요..

은혜LOVE (♡.113.♡.172) - 2008/10/20 15:11:26

오빠가 깨여나서 이젠 행복했다 했는데... ... ㅠㅠ
참 숨이막히네요... ...
불행이 빨리 지나가고 둘이 못다한 사랑 찾아 다시 행복했으면 좋겟네요.
담집 기대합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7:00

산넘어 산이죠..
불행이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계속 기대해주세요..

기본1hs (♡.215.♡.198) - 2008/10/20 15:14:06

잘 보고 갑니다. 소설 정말 잘 씁니다...
보는게 감동되는군요 하여튼 다음도 계속 쭈욱 잇어주시길......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18:03

담집 막회니 또 들러주세요..

과찬의 말씀.. 너무 고맙구요.. ㅋㅋ

사탕수수 (♡.11.♡.51) - 2008/10/20 15:54:06

그래도 결말은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
2.3년후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이런식으로 ..
잘 보구 갑니다 . 막집 기대하겠습니다 .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22:16

그래도 해피엔딩 바라시는 분들 더 많네요 ㅎㅎ

담집 기대해주세요

확실한여자 (♡.36.♡.35) - 2008/10/20 15:57:05

언제부턴가 읽게 된 나쁜 여자.. 점점 빠져들게 되네요..
글을 참 잘쓰시네요..
담집 기대합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22:51

연재는 읽다보면 담집이 궁금하고 그래서 끝까지 보게 되죠.. ㅎㅎ

과찬의 말씀 고맙구요..

막회 기대해주세요

꽃대지0606 (♡.218.♡.146) - 2008/10/20 16:25:50

그동안 쭉 재밋게 감명깊에 읽어왔는데 ..
결과가 나온다는거에 흥분되기도 하는데..
정작 막회라니 너무 아쉽네요~
그럼 막집 기대합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23:45

하하 읽던 글이 막바지에 다르니..
시원섭섭하죠.. ㅋㅋ
궁금증이 풀려서 시원하고 이제 끝이란 생각에 섭섭하고 ㅋㅋ

막집에도 들러주세요

kim9 (♡.56.♡.144) - 2008/10/20 17:44:12

조회수와 추천수가 하도 많길래 들어와봣더니 역시나~
1회 보구 2회 안보면 견딜수가 없구 2회 보구 3회 안보면 궁금해죽겟구...
일케 한집 한집 하다가 애가 잉잉거리는것두 장난감이나 쥐여주고
글속에 파묻혀 14집까지 아작을 낸 나쁜 엄마입니다,^^;;;

참 너무 멋진 글입니다, 이번집은 눈물마저 나네요,,,
이런 멋진 글 왜서 이제야 보게됏는지 후회마저 드네요..ㅎㅎㅎ
담집 억수로 기대합니다,,^^

글구 이글 1회 읽으면서 님이 실화-잡초인생을 썻다기에
그것두 다시 읽어봣습니다
너무나 힘들게 보낸 님의 어린시절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남편 경영회사 불경기에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속에서 행복만을 바라보고 열씸히 사는 님 모습에
눈시울이 젖어나네요~
아픈만큼 힘들었던만큼 행복해진다고 했거늘
님한테 님 가정에 꼭 해뜰날이 있을테니깐
그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응원하고 갑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26:42

우선 긴플.. 너무 감사하구요..
ㅋㅋ 전 집에선 컴 하기 힘들어요..
동생은 게임한다 설치고 남편은 영화본다 설치고 애기는 지가 ABCD 한다 설치고..
ㅋㅋ 정옥이가 나쁜여자라면 님은 나쁜엄마. .ㅎㅎ

막집도 들러주시고요..

실화까지 읽어주셔 너무 고맙네요..
인생이란 다 올리막 내리막이 있는법..
힘들어하는 저에게 친구들이 자주 해주는말..
해뜰날 있을거다... 님도 똑같은말 해주니 마음에 닿네요..

아픈만큼 힘들었던만큼 행복해진단말.. 꼭 기억하고..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얄미운미소 (♡.36.♡.218) - 2008/10/20 21:59:18

휴~~~
어쩌면은 어쩌면............
다리까지 너무 너무 벌을 주는게 아닐까 ??
월요일이라 온하루 기다리다못해 저녁이대서 술마시구 들어와서
슬마하는 기분에 ......
아ㅏㅏㅏㅏㅏㅏㅏㅏ 오늘두 소설 보느라 눈물 흘리면서
그런데 마지막 회라니요
마지막집에는 꼭두분이 다시 알콩달콩한 사랑을햇슴 좋겟네요
존밤되시기를 바라면서
다음집이 기대하는마음에서
그리구 님의 다른소설이 또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두 화이팅~~~~~
추천 꼬오옥~~하고 갑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28:43

ㅋㅋ 월욜저녁부터 무슨 술이에요.. ㅋㅋ
술은 주말에만 하세요.. ㅎㅎ

담집 막회니 또 들러주시고요..

기대 고맙고..


다음 글은 좀 시간을 가진뒤에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글쓰느라 밀릴수 있는건 조금씩 미뤄뒀던 일들 마무리짓고..

새로운 소재로 새로운 글로 다시 찾아뵐게요..

못난님 (♡.145.♡.72) - 2008/10/21 08:29:07

잘 보구 갑니다.~~~~~~~~~~~~~~~~너무 잘 쓰셔서.....................

너무 감동이였슴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29:20

못난님도 오셨네용.. ㅋㅋ

막회도 오세요..

하얀약속 (♡.62.♡.59) - 2008/10/21 08:53:41

오늘엔 제가 많이 늦었네요...

정옥이의 살뜰한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오빠가 끝내 깨여났군요..

영화를 보는것처럼 느껴지드라구요...

근데,,,걸을수 있는 희망이 거의 없다구 하는 그 한마디가 다시금 맘 아파오네요..

힘든 고통을 꼭 이겨내구 둘이 잘 되엿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30:12

늦으면 어때요.. 들르면 되는거죠.. ㅋㅋ
깨어나긴 했는데.. 건강에 문제가 생겼네요..

사람 최고로 중요한게.. 돈보다도 중한게 건강이거늘..

막회 기대해주세요..

오렌지나라 (♡.131.♡.69) - 2008/10/21 09:40:45

깨여나면 모든게 다 해결될줄 알았는데 주인공들이 아름다운 날들 보낼수 있을거라고 믿었는데 ..이게 왠일이래요. 정옥씨가 잘 설득시켜 물리치료도 받고 하세요. 정성이 지극하면 언젠가 꼭 일어날수 있을거예요.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31:13

그쵸.. 어렸을때배웠던.. 정성이 지극하면 돌위에도 꽃이 핀다..

그 속담이 이루어질지 담집도 와주세요..

반달 (♡.32.♡.248) - 2008/10/21 10:00:36

헉...메달 달아주고싶었는데
늦게 일나는바람에 25빠 놓쳤네요...늦어도 자리차지하기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31:59

ㅎㅎ 늦으면 어때요
자리있음 되지 ㅋㅋ

황수나 (♡.146.♡.180) - 2008/10/21 10:05:44

음, 나쁜여자?의 정성에서 깨긴 했는데..
이건 또 웬 벼락... 다리 마비됄수가 있다니..
나쁜여자한테 넘 하네요...ㅎㅎ
하루 빨리 회복 되시고.. 둘 사이 진짜 잘됐으면..^^
담집 기대요..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32:47

휴. .글게요.. ㅋㅋ 그래도 나쁜여자한테 이렇게 벌 좀 내려줘야 ㅎㅎ

막회 기대해주세요..

카푸지노 (♡.234.♡.24) - 2008/10/21 10:47:49

우연곡절이 많은 두 사람,
오늘은 눈시울이 뜨거워나네요...
어느 드라마 시나리오 못지 않는 글재주에 정말 탄복이 갑니다...
마지막회를 기대하면서....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34:24

우여곡절을 겪는 사랑이 더 단단한건 아닐가요.. ㅋㅋ
켁.. 시나리오까지..
잘 봐주셔 넘 감사하구요..

막회도 와주세요..

수선화향기 (♡.146.♡.233) - 2008/10/21 12:23:18

어떡해요. 사랑이 잘이루어지고 이제 오빠가 깨여나서 마냥 행복할꺼 같았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이렇게 고생하면서 두사람의 사랑이 더 확고해지겠지요 그래서 더 행복

을 아끼면서 잼있게 살았음 좋겠어요. 아픈 오빠한테 하는걸 보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수가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해도 다 꺼리지 않는거..

늦게 들려서 잼있게 잘보고 가요 ^^

머니돈머니 (♡.215.♡.39) - 2008/10/21 13:36:08

그쵸.. 이제 될줄 알았는데.. 또 사건이 터졌을줄이야..
맞어요.. 비온뒤 무지개처럼 . 힘든일을 거쳐 더 확고해지겠죠..
늦게나마 사랑을 깨닫고 잘할려고 하는데 .. 이제 남은 일들 어떻게 헤쳐나갈지..
막회도 오세용

경아 (♡.196.♡.38) - 2008/10/21 13:36:59

재 미 있게 읽구 갑니다 ...오빠가 너무 안되였네요
결말을 해피 엔딩으로 ㅎㅎㅎ

머니돈머니 (♡.58.♡.53) - 2008/10/23 18:03:42

ㅎㅎ 이미 해피엔딩입니다. ㅋㅋ

scj83 (♡.120.♡.149) - 2008/10/21 14:27:01

해피 엔딩이길 바랍니다.
마직막 한편 빨리 기대되는데요~
아, 그리고 글 넘 잘 쓰셔요~ ㅋㅋ

머니돈머니 (♡.58.♡.53) - 2008/10/23 18:04:43

ㅋ 해피엔딩 올렸습니다..

ㅎㅎ 과찬의 말씀 고맙구요..

착한소리 (♡.220.♡.34) - 2008/10/21 16:31:48

휴 오빠가 빨리 건강 회복 되서 행복햇음 좋겟어요..

오늘두 잘읽었습니다..

머니돈머니 (♡.58.♡.53) - 2008/10/23 18:05:33

^^ 막집에도 들르셨더군요..

곰세마리 (♡.242.♡.27) - 2008/10/21 16:58:47

휴~ 갈수록 심산이네요. 이제 겨우 정돈되나 했더니...

이거 보느라 온 오후 창 자그맣게 띄워놓고 일도 못했어요.
저녁에 잔업해야겠네요. 책임져요.ㅎㅎ

머니돈머니 (♡.58.♡.53) - 2008/10/23 18:06:09

ㅎㅎ 잔업중 나랑 메신저한거구나..

담에도 같이 수다 떨어요 ㅋㅋ

kiyeon (♡.38.♡.10) - 2008/10/22 10:39:24

음~~~~~~~~~~~~~~~~~~~~~~~~~~~~~~~

역시 세상엔 건강이 제일이야...

머니돈머니 (♡.58.♡.53) - 2008/10/23 18:06:53

그럼..
내 몸 아프면 다 쓸데없다..

건강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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