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하고도 둘을 넘고보니 언제부턴가 엄마 전화받기 무서워지더라.
매번 전화때면 흔히 하던 문안도 생략한체 아예 본문이다.
한마디로 개괄해보면 언제 장가갈것이냐
한 단어로 개괄해보면 며느리
두글자로 생략해보면 손자 헐~
몇해전까지만 해도 결혼이다.애기 돐이다 하는 친구넘들의 전화를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기분좋게 받았다.심지어 또 술먹게 됬네 하면서 입고리가 귀에 걸리기도 했었지.근데 요즘들어 슬그머니 비위가 상한다. 윽 ~나 여름을 타나봐.
무슨 얼어죽을 여름. 여기서 왜 나오냐구 구ㅜㅜㅜㅜㅜ
성질 사납게스리…..
나로 놓고 말하면 밉지도 않고 곱지도 않게 생겼다.
대충 봐줄만한다 그거지…
차도 있구,집도 은행돈 꿔서 사났는데 말야
그런게 왜 혼자 남았냐구? 그걸 알면 왜 여직 혼자겠냐말이다….
님들 자꾸 남의 상처에 소금 뿌리지 마시고 아래글 읽어보이소…
그래서 말인데 오늘 여기 적자고 하는것은 내가 그동안 했던 낚시질들의 경과이다.
나도 나름 반쪽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으니깐….
아 맞다.낚시질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야지…아니면 님들이 알쏭달쏭 해하실걸..
소위 낚시질이라면 님들은 흔히 낚시대나,꿈틀꿈틀 대는 지렁이,파딱파딱대는 붕어를
련상하겠지만 그런 평범한 상상은 다 버리시라!
여기서 나오는 낚시질은 바로 지금 많이 유행되고 있는 맞선을 뜻하는것이오니…
남여가 서로 슬슬 시탐을 하다가 비슷하다 싶을때면 찍는게
낚시질이랑 참 비슷하지 않던가??
쓸데없이 또 늘여났구나….에쿠 .내 이버릇 언제 떼서 또끄를 주나?
내 첫번째 맞선은 여차여차 시작되였었다.
엄마의 친구에 사촌에 사돈에 6촌에 8촌에 무슨 조카딸이라.
음~ 소위 엄친딸인셈이지
그때 내 나이가 서른이였었나?
이젠 부품들이 다 녹쓸어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대방은 25살 대학 갓 필업했다는 애숭이.
이쁘게 생긴 두눈 올롱하게 뜨고
<대콴이 아직도 얼마나 남았어요 >
그 한마디에 난 붕~ 한방으로 날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여자들이 현실적인건 알겠는데 그거 이해못하는것도 아닌데
그 한마디에 웬지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게 찜인지 국인지 비비밥인지 모를 지경이였지.
한마디로 씁쓸했다.
그래서 건성으로 <한 20년은 더 고생해야 할거 같습니다>
했더니 <그래요 >하고는 아무 말도 없이 애매한 오징어만
깨작깨작 씹어먹더라…
그리고 식사 끝날때까지 그녀는 말이 없었다.
으 크크크 20년이라는 소리에 이미 난 이미 그녀의 선에서 탈락된셈인거다.
된장~
썩 후에 들었지만 그녀는 자기보다 한참 이상인 경제가 빵빵한 배불뚝이,것도 애가 달린 중년이랑
사귄다고 하더라..
여기서 나의 그 첫 맞선녀한데 한마디만 하고 싶다.
아그야 .니 잘못은 하나도 없다,그저 이 오빠가 시대에 못 따라가는거야
그리고 또 한가지, 후엄마질 하는게 대콴 20년 갚기보다 결코 헐치는 않을거다.
켁 두마디다…..
어찌하였든간에 내 첫 맞선은 이렇게 애매.맹랑하게 종결짓고 말았다 이거지…
그뒤로도 조금 과장해서 수십차 맞선을 보았는데
요거 올려서 반응이 있으면 또 올리거구
돌을 바다에 던진격이면 잠이나 잘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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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단어가 어쨌다고 입력못하게 하는지 .대콴으로 대신했습니다.
재밌숨다. 계속 올려주세요 ㅎㅎㅎㅎ
재미슴다. 남일 같지 않은게...ㅎㅎ
울 엄마도 내년부터는 재촉할것 같은데...
크크~!.. 넵.. 공감가는 글입니다 ^^
저두 집에 전화하기 무섭습니다 ㅡ.ㅡ;;
시집가란 소리에 ... 히히
허나 맞선은 이상하게도 멘저로 밧다네요?? 크.... (맞선인지 뭔 챗팅인쥐.
이것도 아빠의 친구아들이라서 .. 음~! 지금까지 아무 소식이 없음.
멘저에서는 마치 날 데려갈것처럼 하드만 .... 전번까지 다 알려줬건만
통 소식이 없습니다. 크크~! 이건 무슨 상황이라고 해야하나요?
나두 다 잊어먹었던건데 님의 글 보니 생각이 나네요.하하
잘 보고 갑니다 .언능 장가가세요. 하하하 ~~ ^^
아이야님은 젊은데 무슨 맞선보고 그러세요?
우연히 만난 사람과 이쁜 사랑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도 낚시 미끼 삶아 올린 건가요? (농담)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만약 낚시 미끼가 맞다면 무는 사람 있을가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술생님 글 보고 들렷습니다 ㅋㅋ
히히 기억해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영 방가바하지믄 ~
나이 들면 다 부모님들이 재촉하시고 그러나봐요 ~
저도 부모님 전화 받기가 그렇게 무섭답니다 ㅎㅎ ~
두번째선두 올려줄거라그 믿으면서 요 댓글 달짐 ~
선보능것보다두 난 술생님이 혼자서 부르고쓰구 하능게 더 재미남다 ㅋㅋ~
당연히 기억하죠,나뚜 영 방갑습니다.
님들 성원해주면 계속 시리즈로 올릴 예정임 .ㅋㅋㅋ
혼자 부르고 쓰고라 어차피 슬퍼도 일생.기뻐도 일생인데
이렇게라도 혼자 난리 안하면 무슨 재미로 살아요 ㅎ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재밋게 보고 감니도~
담편도 잇읍니까..?
기대하겟읍니다.,.^^
기대하신다니 담편은 꼭 올려야겠네요.
아직은 구상중, 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완전 인끼 짱인데요 ㅎㅎ
아~~~현실적인 이 문제
재밌습니다.
담편도 기대기대 만땅 기대 합니다.
인끼 짱은 아니고 .
여러분들이 맨즈 주는 바람에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대 공감!!!!!
현실 참 눈물 남니다
저두 맨날 알던 모르던 얘기하다보면 결혼이 주제가 되더라구요
여자는 30살 넘으면 안된다구요
내년이면 30살인데 또 어떤 소릴들을지............
너무나 현실적인 글 잘 읽고갑니다
아~ 막 눈물까지 흘리신 분도 계셨구나.
빨리 빨리 찾으쇼,어차피 갈거면 빨리 가는게 좋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재밋게 쓰셨네요,,
담편도 기대합니다~~
담편은 구상중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넘 웃기네용 ..간만에 유모아적인 글읽엇네용 ,,담편두 기대할게요
ㅎㅎ,재밌었다면 다행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무번이나 맞선을 봤다는것만으로두 너무 감탄. 그냥 또 몇개의 스무번을 보구 나면 좋은 사람 만나겟져 ? 담편 기대 ... 근데 기억력이 참 좋으시다 . 그걸 다 기억하구 잇나보져 ?
내 스무번이라고 딱 찍어 안 말했는데 ㅎㅎㅎㅎ.
내 원래 기억력이 좋습니다.중요한거 빼놓고는 다 기억함다.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ㅎㅎ
간만에 아주 현실적인 글을
아무런 수식도 장식도 없는 순수한 글을 보게되여 정말 고맙습니다
올려주세요 담편도 기대합니다
ㄲㄲ 칭찬 고맙습니다. 고맙기야 제가 더 고마운거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의 현실적인 문제라 공감가는 분들 참 많네요... 저도 한명추가
담편도 기대할게요~
음.또 담편 기대하신다라~ 빨리 빨리 올려야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현실 문제네...
다들 눈높이를 낮추고 고르시지...
저두 마찬가지지만 ㅋㅋㅋ
일단 공감가니까 추천...
눈이 높은건 아닌데두나 ,상대방이 눈이 높아서 그렇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음님>>>>> 넵.계속 올려드릴게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reo>>>>>> 재촉하기전에 빨리 찾으쇼 ,어지간히 골치아파서 말이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징어만 깨작깨작 씹어먹겠구나 ㅋㅋㅋ 잼있슴다. 올만에 또 자작글에 잼있는글 하나 낚시해서 봄다. 32살이므 노총각임더??????
옛날은 서른살에 할아버지질 했답니다.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0살 넘으면 남자보다 여자 더 급해함다.. 30대 여자 만나서 선보면 더 좋을듯 한데요.
지금 여자들 잘 가꾸면 30살이라도 25살 같애 보입니다.
오호라,경험이 있는 소리 하시네요 ㅎㅎㅎ.
막가는 님도 많이 낚시질 해보셨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한수나 배울란지 ㅋ
경험담 담편 왕창 기대 합니다 ^________________^
배워드릴건 한나두 없는데 말이죠 ㅎㅎㅎ.
담편 바로 올리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에... 요거 올려서 반응이 있으면 또 올리거구
돌을 바다에 던진격이면 잠이나 잘끄다….
하하... 어찌라구 이리 웃기는지...
헤~ 님들 관심 끌고 싶어서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글자로 줄이면 며느리.
두글자로 줄이면 결혼.
한글자로 줄이면 손. ㅋㅋ
내보다 더 개괄 잘하는분이 계셨구나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동한 글이네요...다음편도 무지 기대됩니다^^
담편 올렸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挺有意思的。加油啊~~~~~~~~~~~~~~~~~~~~·
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노총각낚시질 3을 보고 오는 길입니다.
연재였네요...그럼 1회부터 봐야지...이 잼있는 글을~ㅋㅋ
첫 맞선녀한테 준 두마디가 찡댄입니다...^^
다 지나간 글이 메달 탓기에 들어와보니
거북이님의 공로도 있었군요 ㅎ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쑈로롱표 메달 배달하러 왔슴다 ~~~~
덕분에 마니마니 웃었슴다 ^^
관건적인 한표로 메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일주일만에 와보니 술취한 인생님 글로 베스트 도배를 하셨더군요.
쪼르르 달려와서 한숨에 읽고 갑니다.
짧다 근데 ㅎㅎㅎ
20대후반 30대초반 저같은 솔로들이 구미가 확 댕기는 글이군요.
글속에 25살 여자 훗~ 맹랑한 아가씨군요.
술취한 인생님 또 글 올리셨네요,, 즐겨보든 독자에요 ,, 계속 올려주세요 ,,강추 ㅋㅋ
판도라 언니 글 검색해서 읽다가 노총각 낚시질 외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셨더라구여(아직 읽지는 않음)..외편을 읽을라면 본 내용을 알아야기에 어떤 글인가 검색해서 지금 막 읽었는데 완전 실감나구 유쾌한 글이네여..
혼자 킬킬대니까 옆에 동료가 왜 갑자기 그러냐길래 그 첫 맞선녀의 대콴이 아직두 얼마남았냐 그말 전했더만 동료가 그러네여
요즘 상해서 맞선보면 첫물음이 집이 있냐구 두번째가 대콴해서 샀냐구 그다음이 면적이 어느정도냐 이렇게 세마디가 필수라더라구...
아직 맞선이란걸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초면에 그게 꼭 궁금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