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대로-4-

MtotheK | 2013.11.04 17:02:41 댓글: 2 조회: 1391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992090

여러분들의 조언에 고맙고 참고는 잘하겠으나
아직은 이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혼자사는게 두려워서, 경제적으로 걱정이 돼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한 만큼 조금만 햇수로 3년을
더 채워보렵니다.
결혼식할때 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몸이 아프나 , 기쁘나 슬프나 흰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잘 살겟다고 약속을 했는데
결혼 1년만에 이렇게 종지부를 찍지는 못하겠습니다.
ㅋ~ 그냥 속으로 너 나중에 할아버지대바라
내가 얼마나 구박하고 눈치를 주는지.. 하는 심정으로
딱 3년만 더견지해 볼랍니다.
좀 이기적인건지 ? 아님 제가 너무 부실하고 바보인지 ?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끼기에 ...
시련은 사람이 견딜만큼 온다고 하는데 ....
조금만 더 ...... 신경쓰고 남편이 부담스러울정도로
더 잘해주고 ,, 먼저 다가가고 멀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잘못했다고 무조건 고개 숙이며 ,, 좀만 더 힘내려고 합니다.

__________________
오늘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옷장에서 자기가 입고 갈 옷을
꺼낸다. 옷을 꺼내서 ,,, 내 머리위로 휙휙 날리면서 내 옆자리에
옷을 뿌린다. 신경질이 났다. 짜증났다.
하필이면은 신경도 예민하고 한번 깨나면은
다시 잠 못들것 알면서... 조금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면은 좋으련만.
하긴.. 이젠뭐........... 기대조차도 안할려고 했으니가.

근데 요즘은 온 몸이 아프다. 잠에서 깨어나면은 머리가 뽀개지는것 같고
두 어깨가 너무 무거워서 일어나기 힘들고 , 휴가하고 월차를 땡겨서
띵가띵가 집에서 놀구 있지만.. 웬지 몸이 더 아픈것 같다.

지난밤 꿈에는 ,, 아니지.. 언젠가 부터는 자꾸 예전에 그 사람이 보인다.
하도 꿈에 자주 잘 나타나길래, 친구한테 물엇다. 게는 어떻게 지내냐고 ?
친구가 하는말이 여자가 임신을 해서 , 속도위반으로 갑자기 5월~6월에 결혼했다고 한다.
지나간 사람이기에 신경을 안 썻지만, 웬지 소식을 듣고나니 반씁쓸,, 반 다행이구나..
잘지내서 ,,, 행복하게 살아라고 친구한테 전해주라고 했다.

그나저나 오늘저녁에는 남편이 맨정신에 들어올란지. ??
밖에서 술 마시지 않으면은  슈퍼에 들러와서 맥주 2병 사가지고 오는 남편.
아마 남편도 많이 힘들것 같다. 그냥 해야 해서 한 결혼이건
나처럼 로망을 갖고 한 결혼이건 아무쪼록 지금은 서로서로 힘드니가..
그래서 술을 안 마시고는 나랑 마주치기 힘들어서 인가 ?

내가 힘들고 지쳤는데,,, 남편도 아마 그렇겟지 ?
근데 가끔가다가 보면은 나만,,,, ,,, 바보같애 보인다.

멀 하나 사도 남편 눈치가 보이고 , 어떤 행동을 해도
남편한테는 마음에 안 드니가........... 그야말로 눈치코치를 다 봐야 하니가...

모든 일들은 싫다에서 , 받아들이지 못하니가... 생기느 일인데.
나하나 썩는 셈치고 그래도 살아야 하니...

차라리 시집에서 못되게 굴고 남편이 내 편만 들어주면은 더 좋을것 같다는
지금 내 상황.......

하지만 지금 상태로서는 시집에서는 엄청 잘해주고 ,,
남편은 .........웬지 다른 여자의 남편이 같다는 생각이 들고 .

난 그냥 시집에서 잘해주니,,, 그래.. 시엄마라도 잘해주니
내가 좀 더 참고 , 고개 숙이고 살수 있지 않나 싶다.

 

오늘 하루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 머하니 ? 하는 문자 카톡 하나 없다.

____
이글을 쓰는 이유도 걍 답답한 맘에 그냥  일어난 일들 그대로 쓰면서
조금이나마 속 털어놓고싶어서이다.
그리고 나를 잘 보이게 하려고도 안하고 , 어느분의 댓글처럼
두사람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은 서로간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아는것처럼 
난 그냥........... 내 심정,, 그대로 쓴글이고 주서없이 쓴거니 
여러분들 많은 양해 바랍니다.

 

 

추천 (1) 선물 (0명)
IP: ♡.119.♡.52
왕도토리 (♡.119.♡.159) - 2013/11/04 17:23:47

님의 글을 요며칠 한집 한집 올라 올때마다 보곤 합니다..
오늘도 님의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 도대체 무슨 노력을 하면 이사람의
남편되는 사람이 맘을 열고 이사람을 받아들일수 있나 한참을 생각해 보았는데 ...
역시나 답이 생각 나질 않네요 ..
혹시 너무 잘 챙겨주고 너무 고분고분 말 듣고 너무 착하고 하니 ..남편분께서 삶이 너무
따분하다고 느껴져서 쥔장님한테 더 못되게 구는건 아닐가요 ? 그런 자극적 삶이 필요해서..
혹시 어느날 저녁 먼저 애교를 부리며 남편이랑 뜨거운 밤을 보내면 나아지질 않을가요 ?
기왕 3년을 노력할려고 한거 열심히 노력해 보세요 ...
한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가족을 이루고 살때 너무 피곤 하다고 하여 바로 포기해 버려도
좋은 일만은 아니잖아요 ... 힘내시구요 ..
근데 이 노력하는 삼년내엔 애기는 가지지 않는게 바람직 하겠죠 ..아마도 ...

평이맘 (♡.254.♡.56) - 2013/11/07 11:51:15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죠....햐...근데 지금 상황은 싸움도 아니고 냉전도 아니고..싸움이나 냉전 같은 경우에는 이유라도 있어야 하는데...좀 답답한 상황인거 같아요...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상대방이 맘을 열지 않는한 멀리 도망가는게 인간의 본성인거죠..
내가 누굴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제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내가 해야 할 도리를 하다 보면 남편도 언젠간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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