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 이야기 3

앙앙잉잉 | 2013.12.30 16:06:39 댓글: 4 조회: 1983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992174


아...

금방 글 절반 넘게 썼는데... 뭘 잘못 누르는 바람에 글이 전부 날라갔네요..

눙물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 투정을 여러분들이 받아주시고 맆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한테만 첫사랑이지, 다른 분들한텐 재미없는 얘기겠지만... 그래도 맆때문에 신심을 가지고

글 써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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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명호 여자친구다"

이말 하자마자 셋이서 막 하 .. 거리면서 어이없다는 뜻이 날 쳐다본다

" 뭐 ? 명호 여자친구??  웃기네..."

"뭐가?"

"니 명호 여자친구라고? 어디서 이런... 야 명호 말하는게 명호는 널 모른다더라
 니 명호를 좋아한다면서 편지 썻다더라, 그리고 명호 여자친구 있다.
 우리 학교에 란이다, 지금 니 편지 때문에 란이 삐지고 명호 얼리느라구 난리다.
 어디서 여자친구도 있는 남자를 꼬시느라구 그래니?
 저번에 길수도 니 명호한테 편지 주는거 봤다더라 "

"뭐라구? 명호 여자친구 있따구?"

"응 있다구! 그래서 지금 니때문에 둘이 싸웠다.
 그러니까 이제 더이상 명호한테 편지 쓰지말라. 들어? 가자"

이말을 끝으로 여자셋은 자리를 떴다.
난 뭐라고 물어볼 사이도 없이... 아니 물어볼 겨를도 없이 멀어져 버린 그 여자셋을 보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이게뭐지... 이게 무슨 상황이야..
명호가 여자친구 있다고..? 나땜에 싸웠다고..?
그럼난??? 난 뭐지??
그냥 데리고 놀리운건가??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꽉 채우면서 눈물이 흘렀다.

마음이 아프다는게 이런 기분인가...
아..숨이 안 올라온다..

" 설이야.. 괜찮니? 왜 땅바닥에 앉아있니? 이 ** 새끼같은것들이 널 어찌데?
 3중애들이지? 내 이것들을 확 .."

이때 왕바에서 나온 영희가 날 보고 막 달아와서 하는 소리다.

"영희야... 난... 어쩜 좋니... 명호가 .. 흑.. 명호가..."

"명호 뭐? 자네 명호때문에 찾아온 애들이야?
 명호를 좋아한다니? 좋아하면 명호한테 갈게지 왜 널 찾아오고 지*랄이야
 맞아??? 하... 기다려라.. 내 언니한테 말할게"

"아니..영희야.. 그런거 아니다.. 자네 말하는게 명호 여자친구 있딴다.
 자네 그 여자애 친구란다, 명호 말하는게 난 모르는 여자앤데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편지 쓴게란다. 그래서 그 편지때문에 명호 여자친구 지금 삐지고 명호 얼린단다.."

"하.. 뭐이라니?? 명호란아 얼빤하구나... 어디서 그런 새끼 다있니?
 그럼 넌 뭔데? 니하구 사귀자고 했다메? 가 니보구 편지 써라구 했재야?"

"흑....나 어찌무 좋니.. 미치겠따... "

"가자. 명호란아 찾을라 가자... 가서 귀토 한나래도 쳐놓구 와야지.. 하... 완전 재수없구나..
 사람 잘 못 건드렸대라. "

영희가 날 막 일으켜세우면서 명호 찾으러 가자고 난리다.
하지만 난... 도저히 명호얼굴 볼 자신이없다.

"영희야.. 됐따.. 명호 찾아가는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말만 연애하는거지.. 뭐 한게 있나.
 그날 이후로 만난적도 없고. 같이 밥 먹은적도 없고..
 너네한테두 그냥 나 남친 생겼다고했찌.. 뭐 본적도 없재야...
그냥 관두자"

"야 그래 그냥 이래 넘어 간단 말이야? 가두 입이 달린게 뭐라도 말할게 아니야 ?
 그냥 이래 놀리 운단 말이야?"

" 내가 지금 가를 찾아가면 더 웃길게 아니야.. 가는 나를 모른다고 했다는데..
 난 가를 찾아서 뭐라 하겠니.. 뭐 달라질것도 없다"

"알았따, 그럼... ㅠㅠ 그냥 똥 밟았다구 생각해라, 어디서 그런 새끼같은게..
차라리 잘됐따, 나중에 무슨 일로 엮이겠는지 어찌아니?
담에 길에서 보면 뭐라 하는지 함 두고보자"

"응 ,, 알았따, 영희야 내 먼저 집에 가겠다 이제 전화할게 "

"응? 가개? 데려다줄가? 그 여자애들이 또 찾아오면 어찌니?"

"아이다.. 가네 더 아이 찾아온다 그리고 가네 손 대면 난 뭐 가만히 맞겠니
간다. 너두 더짜증내지말라.. 일없다 재수없는 새끼 만났다 생각함 된다 갈게 바이바이"

"응 바이바이"


영희한테 쿨하게 말하고 돌아섰지만... 돌아서는 순간 또 눈물이 흘렀다...
맘이 아프다... 첨으로 이런 느낌을 느껴본다..
하지만 난... 명호한테 찾아갈수 없다... 자존심이 상한다.. (요때는 어린 나이라 자존심도 많이 중요했찜)

우리가 사귄다고.. 증명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편지도 내가 쓴거 맞다.. 편지 주는것도 길수란아 본것도 맞다..
명호가 여자친구 있는것도 맞다...

이제와서 내가 명호를 어떻게 찾아가나..
찾아가서 머라고 하나...어차피 우린 한번 만났을뿐인데...

얘기조차 몇번 못해봤을 뿐인데... 근데... 왜 이렇게 아프나....

집에와서도 저녁 조차 먹지도 못했따.
엄마아빠가 걱정하는게 알렸지만... 밥이 돌멩이 마냥 딱딱하고 가슴이 먹먹한게...
도저히 삼킬수가 없어서 숟가락 놓구 방으로 들어갓다.

침대위에 누워서 이건 아니라고 그냥 잊자고 한번밖에 못 만난 남자가 뭐라고 ...
난 그냥 놀리운거라고... 그런 새끼 생각하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다짐해도..
하염없이 그날 웃어주던 명호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가가 촉촉해진다..

아 뭐라도 해야되겠다 싶어서 책이라도 볼려고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 명호한테 주려고
만들었던 러브장이 보인다.

명호한테 써프라이즈 주려고 한번도 해본적도 없는 러브장을 만들었었는데..
명호가 러브장 받고 행복해 하는 모습 떠올리면서 만들었는데.. 이젠 줄수조차없다.
하... 또 눈물이 난다...

내첫사랑은 왜이런건지...

---------------

그렇게 아프면서도 시간이 흘러가고 난 살아지더라..
다만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고 웃음이 적어졌다...

옆에 친구들이 보다못해 날 바보라고 한다.
한번밖에 못 만나가지고 왜 이렇게 아파하냐고..

어느날 숙이가 집전화번호를 하나 주면서 나한테 명호네 집 전화번호라고 전화해보란다.
일단 이유라도 들으면 좀 맘이 편할거라면서..같이 전화하러 가잔다..
ic카드를 들고 명호네 집 전화번호를 눌렀다.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면서 숨 세기가 가빠졌다.
몇번의 신호음 소리이후 "와이" 하는 명호 목소리가 들렸따.
주위는 사람들이 많은지 엄청 시끄러웠다.
여자 목소리들두 있고 남자목소리들두 있고 친구들끼리 있는거 같았따.

"명호야? 내설이다"

"......"

"나한테 뭐 할말이 없니... ?"

"미안..하다.. 근데...."

"됐다..미안한단 말 듣자구 닌데 전화한게 아니다. 니한테 할말 있어서 전화한게다.
 사실 나두 널 좋아하지 않는다. 그날에 그냥 갑자기 니가 사귀자고 해서 내 당면에
 사람 거절하지 그래서 사귀자고 한거다.
 그러니까 낸데 미안해 하지말라,"

"...... 나중에 내 너한테 할 얘기 있다"

" 됐따.. 우린덴 나중이라는건 없다. 난 그냥 니가 혹시 오해할가봐, 내가 너땜에 뭐 아파한다고 생각할가봐
 착각이라도 할가봐 전화한거다, 그럴일 절대 없으니까 생각 버리고 여자친구 한테 잘해줘라
그리고 이젠 그렇게 살지말라"

뚝................

내 할말만 하구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 이게 아닌데..
역시 난 자존심을 택했다..
도저히 명호한테 왜 그랬냐고... 난 지금 너때문에 너무 아프다구...
뭐라고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 하고싶었는데... 난 그럴수가 없었따.

전화기를 놓은 순간에 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엉엉 울었따.
옆에서 숙이가 다독여줬다... 아무말도 물어보지 않고 등을 두드려주는 숙이 품에 안겨서
난 진짜 눈물이 마를정도로 울었다..

울고 집에 돌아오니 얼었떤 몸이 녹으면서 피곤이 몰려왔다..
그래도 침대서 잠들어버렸따..

얼마만에 제대로 잔 잠이였는지...
그후로 난 아프지만.. 이젠 정신차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친구들한테는 다 잊었다고
큰소리 뻥뻥 치면서 다녔따..
속으론 문들어졌지만... 겉으론 당단한척 하는 내 모습이 가식적으로 느껴졌지만..
난 그럴수밖에 없었따..

방학내내 또 친구들이랑 왕바도 다니고 ( 이제 완전 왕바 귀신이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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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뒤면 개학이다.. 아 이런... 개학준비를 해야겠구나..
엄마한테 옷 산다고 돈 받아가지고 옷 사고 학용품 사고.. 돈 조금 남아서 영희랑 왕바에 갔다.

왕바에 들어서는 순간...
내 눈앞에 보이는 광경때문에 내 마음은 또 저려낫다..

그때 왕바는 pc 하나에 좀 큰 걸상으로 두 사람이 비벼 앉으면 앉을수 있었다.
거기에 명호랑 명호 여친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둘이 앉아 있었따.

명호랑 눈이 마주치고 명호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난 아무렇지 않게 명호 자리를 지나서
영희랑 자리를 차지 앉았다.

영희랑 pc에서 막 일부러 더 크게 웃고 떠들면서 얘기하고 영희가 일부러 날 좋아하는 남자애 이름
크게 말하면서 " 설이야.. 걸이 너를 그만큼 좋아한다는데 너두 이제 받아줘라 " 막 그랬었따..

얼마 안지나 명호가 여자친구한테 나가자면서 둘이 나갔다.
명호가 나가고 난 더이상 냉정해질수가 없었다.. 웃을수도 없었고..
그냥 영희한테 놀아라고 하고 멍때리고 앉아있었다..

영희가 막 일부러 큐큐에 개인서류 함에 걸이 사랑해라고 쓰라고 부추겼따.
난 안된다고 내 사랑을 잊을려고 걸이 사랑을 이요하면 안된다면서...( 조고만것들이 무슨 사랑타령..ㅋ)

--------------

이제 저녁 준비 해야겠네요...
담편에 쓸게요.^^


추천 (1) 선물 (0명)
IP: ♡.81.♡.33
ALL IN (♡.227.♡.94) - 2013/12/31 00:12:52

지금잘려구그래다가 잠간들렷는데 3집이올라왓네요 너무잼있어요 다음달 기대할게요

켄쨩맘 (♡.132.♡.28) - 2013/12/31 09:39:31

첫사랑은 원래 아픈건가? ㅎㅎ
쭉~그냥 응원할께요^^

우림이엄마 (♡.161.♡.145) - 2014/01/01 20:12:03

일단 잘 봣습니다 . 그런데 글을 직접 써서 올리나봐요 절반 쓰고 없어지다니 ㅠㅠ워드에서 저장해가면서 쓰고 다 쓴후 올리세요 . 글 쓰다가 날라가면 얼마나 짜증이 나는데요 . 담집 기대합니다 .

키이로이옷 (♡.147.♡.154) - 2014/01/03 16:42:18

재밌게 읽었습니다. 내 중학교 생활 막 떠올리면서 읽었습다.ㅋㅋㅋ

다음집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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