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인가? -하-

김보영 | 2014.01.07 19:19:09 댓글: 2 조회: 1826 추천: 1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2020186

그 만남 이후

매일 전화와서 민정이를 찾던 그사람은 인젠 가끔씩 전화와서는 내이름을 부르

며 나를 찾는다.


<진영씨 요즘 잘지내셨어요? 올 여름 너무덥죠? 휴가때 친구랑 계곡 놀러갈건

데 같이 가요>


< 네 그래요 .그럼 그때 바요>


여름 휴가는 그렇게 그사람과 보내기로 약속을 잡았다.


계곡가는날


운전중이던 그사람이 입을 열었다.


< 오늘 친구3명와요 3명다 여자친구 데리고 오는데 ....그래서 그러는데 오늘 제 

여자친구되여 주시겠어요?>


< 네 그러죠 여기까지 왔는데 않된다고 다시 돌아 갈순 없잖아요>


<고마워요 오늘 재미있게 놀다 가요 우리>


계곡에 도착하니 다들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까지 모두 4커풀 우리만 빼고 다들 다정해 보였다


그렇게 캠핑의 꽃 바비큐 파티가 시작됬고 술이 한두잔 오고가니 다들 기분이 

업 됬다.

업된 분위기를 계속 이거간다고 누군가가 술병 돌려 걸린 사람 노래하기 하잖

다  노래 않되면 대신 맥주 5잔.

나는 음치라 제발 내가 걸리지않기를 바라며 게임에 응했다.


돌아 간다      돌아간다


술병은 성재씨 친구를 가키켰고 그친구는 맨 정신으로는 노래를 못한다고 대신 

맥주를 마신다. 그렇게 술병은 여러번 돌고 돌아 이번엔 그사람 한테로 향했다.

소주병에 숟가락을 넣더니 천천히 일어선다.


 김광석 - 사랑했지만-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빗속으로 사라져버려...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외로움으로~

사랑했지만...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 설 수 없어

지친 그대곁에 머물고 싶지만 떠날 수 밖에

그대를 사랑했지만...


내가 취해서 인가? 이남자 멋있다. 키가 이렇게 컷나?


순간 나는 오랜만에 설레임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설례에 본적이 너무 오래되

서  그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 저 표정 너무 슬퍼 보인다.

내맘이 저려온다 이때 생각나는 그 이름 민정

아 그치 저 사람한테는 민정이가 있었지 내가 지금 저사람 보면서 설레여서는 

않되는 거구나...


이번엔 술병이 나한테로 향했다


나도 맨정신에 노래를 못한다는 핑계로 술을 선택했다.

그러자 그사람이 흑기사 라며 바로 내앞에 있는 잔을 가져간다


-제발~ 멋있는척 관심있는척 하지말라고 혼란스러우니깐.-


하려던 말을 다시삶키고


<저 않취했어요 그냥 제가 마실께요 담에 걸리면 흑기사 해주세요>


말과 함께 5잔을 다 비웠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는 것처럼 활짝 웃었다.


어느덧 노래자랑은 어느새 진실게임으로 바뀌였고 그술병은 그사람을 향해 있

었다.


그리고 질문은 내가 했다.


<....아직도 그 번호 때문에 아픈지.....>


내질문과 동시에 모두가 그사람 한테 집중됬고 그는 앞에 놓인 잔을 들더니 순

식간에 모두 비웠다.


그리고


여름 휴가 다녀온지 정확히 한달후 그사람한테서 문자가왔다. 만나자고


카페로 가는길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얼굴을 본다는 생각에

우리는 애인도 친구도 아닌 그냥 우연히 알게된 사이  그냥 아는 사람보다 조금

더 친한 사이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게 없다. 나이도 고향도 성격도 취

미도 오직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그사람이 아직도 민정이라는 사람을 잊지못

하고 있다는 것만 알뿐 아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런 그사람을 만나러 가는길 나는 지금 설레고 있다.


커피를 주문하고 한참동안 우리둘은 커피잔만 만지작 거리다 그사람이 먼저 입

을 열었다


<잘 지냈어요?>


<네 그럭저럭 성재씨는요?>


<저는 잘 지내지 못했어요 그날 휴가에서 진영씨가 한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느

라 잘 보내지못했어요>


<네...진실게임때...했던...>


< 네... 사실 저 아직 민정이를 잊지 못했어요. 근데 언제부터인가 민정이자리에 

진영씨가 자꾸 들어오고있어요. 저녁 잠들기전 . 아침 일어나서부터 온종일 진

영씨 생각하고 있는데   이거 제가 진영씨 좋아하는거 맞죠?>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


이거 지금 나한테 하는 고백인데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거 보니 분명 나도 기분

이 좋고 설레이고 듣고 싶었던 말을 들어서 미칠것 같은데 내입은 지금 다른 말

을 하고 있다.


<우리 이름하고 전화번호만 알고 있을뿐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거라곤 하나도 

없잖아요.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거 같아요. 그리고 성재씨는 

아직 그분을 못잊은거 같은데... >


<미안해요 제가 너무 내 생각만 한거 같아요. 나는 그냥....>


<아닙니다. 성재씨도 그분 완전히 잊고 그때도 인연이 되면 우리또 만나겠죠.>


그렇게 그해가을 우리는 연락을 끊었고



오늘 까지도 우리는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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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전화번호 변경후  매일 민정이를 찾는 전화가 왔었다.

아니라고 말을 해도 계속 전화오는 그분..결국 전화번호 차단을 했다.

무슨 사연인지 물어보고 싶지만 차마 묻지를 못했다..


그냥  나말고 다를 사람한테도 이런 일이 있을거 같아서 나만의 상상으로 

잠간 현편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추천 (1) 선물 (0명)
걱정말아요 그대
IP: ♡.222.♡.99
우림이엄마 (♡.161.♡.145) - 2014/01/08 08:44:39

그랫군요 ... 잘 읽엇습니다 . 상상의 글이기에 내가 생각햇던 결론이랑 조금 틀려서 아쉽지만 인상에 남을것 같은 글 입니다 .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랍니다 .

가재미3 (♡.3.♡.198) - 2014/01/08 10:27:22

이 글 읽는내내 저도모르게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있었어요
아주 매력이 있는 글이였습니다

22,954 개의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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