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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없는 미래에 가보앗다

안나수이 | 2015.01.06 14:02:15 댓글: 1 조회: 2233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2520417
겨울

날씨가 을시년스럽게 거친 바람으로 온몸을 스친다
저녁거리를 사들고 바쁜 행보로 집으로 향햇다
가방속에서 열쇠를 뒤적여 집문을 열고 들어가
사온 반찬거리와 과일들을 내려놓앗다
18:30 꼬르륵~ 허기가 짙은 호소를 하고 잇고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준비에 박차를 가하엿다
부추 두부볶음, 생선구이, 소고기무국, 김치
1시간이 넘어 한상을 차리고 나니 식욕이 뚝 떨어진다
자기야 밥먹어 밥 않먹... 아 없지 ~ 익숙해져야 하는데...
티비를 트니 요즘 웃긴 프로 중국판 런닝맨 재방이다
시도때도 없이 재방을 해대니 ... 웃기니까 바준다 ㅋ
꺼억~~~ 트럼이 배부른 신호를 해온다
설겆이는 딱 하기 싫다 대충 싱크대에 처넣고
컴퓨터를 켯다 마무리 작업도 해야하고 예능도 바야하고
오늘따라 조용한 집안에 찬바람은 더욱더 거세게 느껴지고
한겨울의 날씨란 커피한잔의 따스함조차 느낄수 없으리 만큼
춥고 싫엇다
lol 中AP에 심혈을 기울이던 옆자리는 의자만 덩그러니
새벽까지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와 SB를 내뱉으며 게임에 빠져잇던
뒷모습조차 그리워...지는 밤이 깊어지고 잇다
3년...6년...익숙한 습관은 계속되고 잇다
9년으로 가보앗다 난 가방회사를 차렷고
내가 원하던 검정색 전기아이 터스라를 삿다
아침엔 여전히 바쁘다 아이를 깨워 씻겨서 유치원차에 실어보내고 나면
화상미팅을 해야한다 체인점이 100개가 되엿다 므하핫
2층으로 올라가 사무책상에 마주 앉앗다
어느덧 땅거미가 뉘엿뉘엿 붉은 노을이 기분좋게 온몸을 감싸안앗다
1층 거실엔 여전히 남성용 슬리퍼가 놓여 잇다
문득 찾아오지 않을가?
오랜 친구를 방문하듯...그렇게
어느 미래의 12월 나에게
추천 (1) 선물 (0명)
IP: ♡.238.♡.24
애심88 (♡.188.♡.159) - 2015/01/10 06:44:02

바쁘게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기쁜날이 많을거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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