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잘생긴 남자의 막장인생 (제1부)

국안 | 2015.02.01 07:21:55 댓글: 5 조회: 3634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551651
오늘도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선가 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린다. 거리의 여자들은 부랴부랴 나에게 달려와서 종이와 眼线笔를 꺼내들구 새새발 거린다.

“원빈이 아님가? 실물으 보니 더 멋있음다.
” 잘못봣음다 난 원빈이 아님다..
“잘생겻으니 거짖말두 용서해 주겟음다. 싸인 부탁드리갯숨다
”난 원빈이 아니란데 오재 자꾸 이램가?

내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들은 소리친다.
“ 여기 원빈이 잇다~~”

거리의 여자들은 내 주위에 겹겹히 모여들기 시작햇고 그속에는 할머니와 물건을 나르던 암당나귀도 잇엇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만져보거나 머리카락을 뽑거나 옷자락을 찢어간다. “옷재 이램가.. 아놔~ 이래지 마쇼~” 남자들은 부러움과 질투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만 나는 이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고 피곤하기만 하다. 심지어 어떤 아줌마들은 이놈을 오늘 기어코 이자리에서 먹고 말겠다는 눈길로 덤벼든다..
무엄하도다,이것들이..
마음같아선 당장 하수도 속에 숨고 싶엇다.

그런데 저앞에 하수도가 보인다. 나는 하수도 뚜껑을 열어젖히고 뚸어내려 정처없이 달려갓다.. 얼마나 걸엇을가.. 점차 희미한 빛이 비치며 출구가 나타낫다.


하수도는 공원강과 연결되어 잇엇다. 그런데 물이 갑자기 어둡게 변한다. 글세 수십만마리의 거마리들이 동시에 S라인을 그으며 나에게 달려오구 잇지 않는가.
“앙..안돼 피 뺏기기 시러. 난 소중하단 말이야~”

아무리 내얼굴이 보구 싶어두 그렇지 물속에 살던것들이 빠끔히 물밖에 대가리를 내밀고 쳐다보구 잇지 않는가..이대로 공원뒤문을 통해서 사람이 없는 공원뒤산에 숨고 싶엇다. 그러면 가는길에 암범과 암킹콩 굴을 지나야 하고, 그것들이 또 나를 보구 초능력적인 힘을 발휘하며 우리를 마스고 쳐나올수 잇다.

할수없이 얼굴에 진흙을 가득 바른채 연길교회에 달려들어갓다.
신이여.. 어찌하여 저한테 이런 감당키 벅찬 시련을 주시옵니까.

그러자 여호와가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가라사대:
사랑하는 나의 자녀야.. 자연계의 모든~ 암컷이 너를 사모함은 네가 아직 너의 짝을 찾지 않앗음이라. 네가 짝을 찾으면 곧 잠잠해 질것이니 념려치 말지어다.

그리하여 나도 짝을 찾기로 결심햇다.
나도 여친을 사귄후 거리에서 사람답게 돌아다니며 살구 싶다.

(2부 계속)
추천 (2) 선물 (0명)
IP: ♡.234.♡.63
애심88 (♡.188.♡.62) - 2015/02/01 09:54:42

ㅎㅎ.재밋네요.

잘 보앗습니다.

국안 (♡.234.♡.63) - 2015/02/01 14:06:13

감솨~

김유미 (♡.26.♡.78) - 2015/02/01 11:45:41

ㅋㅋ 모이자자작글만보므ᆞ다~지가 미녀미남이라해대니..다행이 연재군요ᆞ또실화속 미남이탄생했는가했잼다ᆞㅋㅋ

국안 (♡.234.♡.63) - 2015/02/01 14:06:59

난 내가 잘생겻다고 생각한적 없는데..
사람들이 어째 날 이렇게 못살게 구는지 ㅠㅠ

2011내꺼 (♡.242.♡.170) - 2015/02/01 20:25:21

일단 추천.먼가 재밋는 줄거리가 나올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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