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김소월

봄봄란란 | 2022.06.14 21:07:15 댓글: 1 조회: 715 추천: 0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376948
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집에
까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었소.

오늘은 
또 몇십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말 마소 내 집도
정주곽산(定州郭山)
차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가는가?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열십자(十字) 복판에 내가 섰소.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정주곽산: 김소월 시인의 고향
 바이: 아주 전혀 





추천 (0) 선물 (0명)
IP: ♡.84.♡.47
ahnseil (♡.93.♡.65) - 2022/07/12 16:32:31

사람은 결국 혼자 길을 스스로 찾아가야 합니다.부모,부부,형제 할것없이 그냥 잠시 옆에 있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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