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핀 가지

나단비 | 2024.02.01 15:26:08 댓글: 2 조회: 148 추천: 1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44753
꽃핀 가지
Der Blütenzweig
 
 
쉼 없이 바람결에
꽃핀 가지가 나달거린다.
쉼 없이 아이처럼
나의 마음이 흔들린다.
갠 나날과 흐린 날 사이를
욕망과 단념 사이를.
 
꽃잎이 모두 바람에 날려 가고
가지에 열매가 열릴 때까지.
치졸한 거동에 지친 내 마음이
차분히 평온에 싸여
인생의 소란한 놀이도 즐거웠고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 때까지.
  
헤르만 헤세 


Weg im Weinberg (1922)


봄날의토끼님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1) 선물 (1명)
IP: ♡.252.♡.103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4/02/02 11:59:13

마음을 흔드는 이쁜시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단비님

나단비 (♡.252.♡.103) - 2024/02/02 12:19:47

봄날이 다가온 느낌이에요. 봄날의 토끼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인트 선물 감사해요 :)

57,521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3007
글쓰고싶어서
2024-04-17
1
267
유리벽
2024-04-14
1
296
글쓰고싶어서
2024-04-10
1
400
가을벤치
2024-04-01
5
349
나단비
2024-03-20
1
316
나단비
2024-03-20
2
458
나단비
2024-03-16
1
291
나단비
2024-03-15
0
282
은뷰뷰ty
2024-03-14
5
460
나단비
2024-03-14
0
257
시랑나
2024-03-13
1
675
나단비
2024-03-12
1
519
강자아
2024-03-12
1
566
나단비
2024-03-09
1
557
나단비
2024-03-07
1
561
나단비
2024-03-07
0
539
강자아
2024-03-06
1
586
에이든
2024-03-06
5
797
나단비
2024-03-06
0
488
Careme
2024-03-04
0
196
s조은인연s
2024-02-28
6
839
나단비
2024-02-24
1
211
나단비
2024-02-22
1
213
가을벤치
2024-02-21
1
593
나단비
2024-02-21
2
584
나단비
2024-02-19
2
499
원모얼
2024-02-17
0
242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