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다보니 애를 데리고 버거킹 몇번 갔는데 우리딸이 햄버거를 너무 좋아해버렸지 뭡니까.
쩍하면 같이 버거킹 가자고 해서 번마다 외출하기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패스트푸드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콜라와 감자튀김 먹게 된단 말임다. 그래서 집에서 해주겠다고 대답했음다. 사실 햄버거를 놓고 말하면 영 건강식임다. 신선한 고기와 야채 그리고 밀가루 들어가니 말임다. 다만 업소에서 판매할때는 첨가제도 들어가고 냉동재료를 사용하는등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말임다.

밀가루를 반죽한다음에 위에다는 깨를 숭숭 뿌려서 모양을 내고 몸에 좋다는 통밀을 넣어서 햄버거빵을 만듬다.
그리고 틀에 넣어서 부풀어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직접 구운 빵이 훨씬 맛있고 건강에 좋다고 함다.



20분 구워내므 이렇게 동그란 빵이 돼서 나옵니다. 따가울때 먹으면 사실 다른 반찬도 필요없음다.
뽀송뽀송한게 그냥 먹어도 별미란 말임다.

소고기에 빵가루를 넣고 검은후추와 소금 조금 넣어서 떡갈비를 만듭니다.
사실 약간 귀찮아서 그렇지 이렇게 실시간으로 만드는게 냉동한거 녹여서 먹는 업소햄버거보다 훨씬 맛있는거는 당연하지요.

냄비에다가 올리브기름으 두르고 촤르르 굽슴다. 밥반찬으로도 좋은데 오늘은 햄버거에 양보하겠어!
한국에서는 소고기 떡갈비를 너비아니라고 하는 궁중음식이라고 와늘 귀한 음식취급한단 말임다. 사실 만들기 왕 쉽지므

봐라봐라.. 볶은 양파와 양상추 올리고 떡갈비 올리고 토마토와 샐러드소스 케찹까지..
나중에 너도 이렇게 아버지한테 해줘야 한다 알았지? 조기교육이 영 중요하다고 해서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다.

버거킹에 버거랑 같은가 꼼꼼히 살펴봅니다. 윤기가 차르르하구나
나중에는 슬라이스치즈도 구입해서 끼워넣으니 더 그럴듯하더군요.
빵은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살짝 지져서 쓰면 더 고소해집니다.

왠지 더 맛있을거 같구나! 믿기 어렵겠지만 옆에 컵에 담은것도 집에서 달여서 만든 배즙입니다. 뭐든지 셀프

애들을 키워보면 알겠지만 패스트푸드나 불량식품이 안좋다고 무조건 안먹이기기만 하면 나중에 접하게 되면 자칫 늦사랑이 기둥뿌리 뽑는다고 더 걷잡기 어렵단 말임다. 그래서 이렇게 드문드문 집에서 해주면 애한테도 허기도 상당히 해제가 되고 건강식에 대한 실천도 배우고 여러모로 좋은거 같슴다. 맛은 있지만 한번에 이렇게 한아름씩 해주니 두어번 먹은후로부터는 잘 안 찾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