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사랑안에 머물러(에필로그)

newsky | 2013.07.18 12:34:23 댓글: 69 조회: 4890 추천: 2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991856

에필로그


우리가 헤여진지 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우리는 무엇때문에 헤여지게 된걸까?

그동안 난 수도없이 생각했다.

내가 흔들린걸까,아니면 니가 흔들린걸까?

그리고 이글을 적으면서 난 이제서야 답안을 찾았다.

우리의 사랑안에서 부족했던 내모습을 보았다.

난 밝은 아이가 아니였다.비관적인 생각들이 배여있는 그런 우울한 아이였다.

그리고 지극히 민감한 사람이였다.

지혁이가 조금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줘도,조금만 나에게 연락이 뜸해져도 난 우리사이가 언젠가는 끝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먼저 이별을 얘기했다.

날 다시 잡아주는 지혁이에게서 우리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얻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건 물론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였다.

물론 내가 그렇게 우울한 모습이였던건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면서 생겨난 마음의 병이였다.만약에...만약에 부모님곁에서 다른애들처럼 평범하게 그렇게 생활을 했더라면 나에게는 훨씬 많은 마음의 여유가 있었을테고 우리사랑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것이다.

그리고,,,우리가 그렇게 헤여지게 된데는 우리의 성격차이도 한몫했던것 같다.

어릴때부터 마음기댈곳 없이 살아왔던 지혁이...그런 그는 이미 오래전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는 법을 잊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침묵으로 모든걸 대신하는게 습관이 되여버렸는지도...그리고 나에게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던 지혁이였지만 그역시도 힘든 시간앞에 한없이 약해져버린 모습이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우리 사랑이였는데

그렇게 춥고 배고프고 힘들때에도 우리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었는데

우리는 모든걸 올인했던 가슴에 새긴 사랑을 그렇게 시시하게 끝내버렸다.

 

우리가 고중때 잠간 이별했다가 다시 만나던 ,지혁이가 그랬다.

이젠 어떤 일이 있어도 나에겐 너밖에 없다는  잊지 말고다시는 헤여지지 않는다고 약속할수있지?”

내가 방황하고 흔들릴때 지혁이는  잡고 있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다.

연락이 조금 뜸해졌다고 그가 나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것 같다고  또다시 지혁이 손을 놓으려고했다.

그가 정말로 방황하고 흔들리고 있었다면 역시도 지혁이가 그랬듯이 우리 사랑을 믿고 조용히그를 기다렸어야 했다.


그리고 우리의 이별에 대한 감수 또한 순전히 내느낌이다.우리의 이별뒤에서 지혁이가 어떤 모습이였는지 어떻게 아파했는지 나는 모른다.

나만 슬프고 나만 괴로웠다고 내자신의 아픔을 확대화하고 싶지는 않다.

그와 헤여지고 난 밥도 잘먹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고 졸업도 순조롭게 마치고 이도시로 왔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생각보다 라니가 마음을 빨리 비웠네라고 비춰졌을것이다.

하지만 내속을 아는건 나뿐이였다.

지혁이 손을 놓아버린데 대한 벌로 그동안  즐거움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

그를 그리워하다가  쉽게 단념한것에 대한 원망도 하다가

처음 몇년은 그러면서 살았던것 같다.

그가 떠나간  세상은 고요한 호수 같았다.

그어떤 출렁임도 없는 그런 호수말이다.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

먼저 손을 놓자고  내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재깍재깍 내시간은 그때에 머물러서 그렇게 흘러가기만 했었다.

더이상 그렇게 기쁠 일도,그렇게 슬플 일도 나에겐 없었다.

내가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남들눈엔 멀쩡해보이기만 하는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내맘에서 그를 보내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지 않았다.

먼저 헤여지자고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그리움이고 지난 사랑을 운운하나 싶어서 자신을 비웃었다.

내속은 말할수 없이 공허하기만 했었다.

지혁이는 어쩌면 그런 나보다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살았을지도

자신은 우리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이라면그리고 버림받았다는 피해의식을 가졌다면 우리사랑을 잊고 살아가는게 조금은 쉬웠을지도

가끔씩 길을 가다가 유니폼을 입고 축구공을 안고 가는 남자를 보면 저도 모르게 머리를 돌려버리게 되였다.

우리가 같이 불렀던 노래를 듣지 않았다.

그가 살짝 닮았다는 티비속 연예인의 얼굴마저도 고요하던 내맘에 잔잔한 물결을 일게 하고는 했다.

한번쯤 만나서 그동안 쌓였던 얘기들을 시원하게 털어놓고 이별을 했더라면 내가 그렇게까지  시간 그사랑안에서 힘들고 아프지 않았을수도 있다.

무언가 우리는 해야  말을 채하지 못하고 결말을 맞이한것 같아서  더욱더  추억을 쉽게 놓지못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헤여지고 처음으로 맞이한 발렌타인데이날,우연히도 우리는 길에서 마주쳤다.

같은 연길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발견한 그는 머리를 돌려 역전을 나가버리는 모습이였다.

 풍자적인 광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서 죽고 못살던 연인이 헤여진뒤 처음으로 우연히 마주치는 날이 발렌타인데이라니

이젠 죽는 날까지 우리 다시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살다가 한번쯤은 그를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다.

떠나고  한번이라도  그리워했던 적이 있었냐고...

그동안 내가 없는  삶은 행복했냐고...

먼저 이별을 말한 나에 대한 원망이 우리의 사랑을 돌이킬수 없을만큼 그렇게 큰거였냐고...

지금 니곁에 그사람은 너를  아냐고

너를 외롭지 않게 해주냐고

 

우리가 헤여지고 1년반뒤에 지혁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은서한테서 들었다.

너라면 니가 선택한 사랑에 최선을 다할꺼니까.

 이것저것 의심하고 투정부리고 변덕스러운 나와는 다른 너니까

니곁의 그사람이 어떤 모습이던 지금의 사랑에도 최선을 다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사랑했던 지혁이 손도 놓아버린 나인데

이제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도 지혁이를 사랑했던 만큼 계산없는 사랑을 주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사랑은  떠나보낸 뒤에야 땅을 치며 그리워 하는 것인가?

몇년뒤에 남편을 만났다.

사람을 다시 알아가고 사랑하는 과정조차 귀찮던 나였다.

지혁이에게 베풀었던 인내와 양보는 내게서 바닥이 난건지 더이상의 참을성도 없고 까칠하고 조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그런 각박한 모습의 나였다.

그런 나에게 남편은 자상하고 한결같은 사람이였다.좋은 사람이였다.

내가 조금만 성의를 보여줘도 고마워하는 이사람곁에서 사랑받으면서 안정적이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것이 이젠 나에게 최선의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고 결혼을 결심했다.

 

우연히도 우리는 같은 해에 결혼을 했고 같은 해에 부모가 되였다.

이제 우리에겐 각자 토끼같은 자식도 있다.

 자식이 하루하루 커가는걸 보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공허함이 많이 채워지는 느낌이였다.

남편을  닮은 너무나도 예쁜 내아이이제 엄마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나한테 어쩌면 절절했던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도 죄가 되는 일이였다.

 언녕 그를 내맘에서 보냈어야 했다.

 

헤여질때 지혁이는 나에게 좋은 남자 만나서 새출발하고 잘살아라고 말했다.

그때는 그런 말을 하는 그가 야속했다.

 그런 그에게 잘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제 니가 아는 라니는 없을거라는 매몰찬 말을 남겼었다.

이젠 진심으로 말할수 있다.

행복하게 잘살아라고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줘서,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아왔던 우리,지긋지긋한 돈고생에서 벗어나지 못했었고 마음 기댈곳이 없었던 우리였지만 서로가 곁에 있어줘서  그래도 눈물겹게 행복했다고

이젠 더이상 외로워하지 말고 니곁의 사람이랑 이별없는 사랑을 하면서 살라고

 

이제야 비로소  내려놓을수 있는것 같다.

곁에 있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다시 힘들어하는 그런 어리석은  두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결과적으로 내곁에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젠 행복해지자.정말로

이젠 영원히 안녕

굿바이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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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입니다.

이루어지지 못한 저의 첫사랑 이야기였습니다.

많은 즐거움과 많은 행복과 아쉬움이 남는 첫사랑이네요.

결말이 너무 시시하고 아쉬움이 남아있어도 이게 진실된 저의 지난 사랑입니다.

그동안 제 첫사랑이야기를 지켜봐주신 여러분께는 뭔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만족스럽지 못한 답안지를 낸 기분이라서 할말이 없네요.

만약 우리가 조금  나이가 들어서 조금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를 만났더라면 불필요한 다툼과 상처들을 피해갈수 있었을테고 좋은 결실을 맺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앞에 만약은 없는거죠.

 많은 다툼과 눈물과 상처 또한 우리의 추억이였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겠죠

이별뒤 9년세월이 흘렀지만 한번도 터치하지 않았던  맘속 기억들이였습니다.

이젠 모든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러브스토리였어요.

막상 글을 시작해놓고 보니 생각했던것보다 힘들더군요.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보니  부족한게 많았던 지난날의 저였던것 같네요.

마지막 두편을 적을때마음이 아팠어요그래서 빨리 글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난 이렇게 아팠다 떠들어대지만 늘 묵묵히 사랑을 주던 지혁이도 저만큼 아픈 시간을 견뎠을거라 생각해요.

 

이제 저는 일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늦은 밤까지 타닥타닥 타자를 하면서 고개를 돌려 나란히 잠들어있는 남편과 사랑하는 딸을 보면서 어렵게 얻은 지금의  행복과 안정이 저한테는 더없는 소중함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다행인건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응어리가  글을 쓰면서 많이 풀린 느낌이고 제마음이 많이 홀가분해진 기분입니다.

웃으며 굿바이 할수 있게  그런 기분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제글 읽어봐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서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항상 기쁨과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013.7.18  newsky이가 천진에서

추천 (20)
IP: ♡.161.♡.146
알랍븅 (♡.108.♡.81) - 2013/07/18 12:58:25

처음부터 쭉 읽엇지만 항상 핸드폰이라서 답글은 안 달앗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들렷더니 마지막회가 올라와 잇네요 ...
많은걸 생각하고 그러면서 지금의 가정에 충실해야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씩 첫사랑에 대한 생각에 가슴이 답답햇고
조금만 더 너그러워 더라면 어쩌면 영원히 후회 될일을 남기지는
않앗을꺼 같아서 미안했는데...
님이 그때 그 심정 아마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 해봅니다.
이젠 행복한 마음으로 조금만 서로에서 너그러이 대하면서 행복하길 ...

비의 여왕 (♡.173.♡.91) - 2013/07/18 13:03:29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제일 아름답다....
이루엇으면 이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할수도 없지..
그러니..이젠 ..지금은 지금의 생활에.충성하고..잘 지니면 되는거야.ㅎㅎㅎ
화이팅~~~

0228 (♡.217.♡.79) - 2013/07/18 13:09:08

절 끝내는 울리고 가네요~

지금 내 곁에 머문 사람이 나랑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란 말..

정말 공감이 갑니다~

내 모든걸 인내해주고 감싸주면서라도 내곁에 머물기를 결심한 사람,

나랑 어울러지도록 노력하는 사람이기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맞네요~

이젠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랑 애기랑 행복하게 사시는 일만 남았네요~

그동안 좋은 글 올려주셔서 덮어두기만 했던 제 추억도 들추어볼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고

스카이님 가정에도 행복과 행운만이 깃들길 바랍니다~!!

에어리언 (♡.244.♡.215) - 2013/07/18 13:09:17

끝까지 가슴이 짠~~ 하게 잘 봤습니다.
한동안,, 아니,, 앞으로 얼마동안은 기억속에 남을 글입니다.
지금의 행복 만끽하면서 앞으로 닥쳐오는 그 어떤 곤난도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renyu83 (♡.107.♡.55) - 2013/07/18 13:09:32

눈물나게 감동된다~ 참 잘 썻다 ,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겟니 , ㅜㅜㅜ

이것으로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 앞으로는 씩씩하고 행복한 니모습만 보고싶다 ~

61마미 (♡.51.♡.78) - 2013/07/18 13:17:02

애절했던 첫사랑 이글보면서 다들 첫사랑 생각났을거같아
인젠 싹 내려놓구 현재를 즐기라
공감가는게 많아 ㅎㅎ 추천

giant (♡.231.♡.194) - 2013/07/18 13:23:57

작가님 마음속에 새겨졌던 응어리들이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고 풀렸으리라 의심치 않고
사랑하는 남편 ,이쁜 자식들과 오손도손 이쁘게 사는 일만 남았네요.
그 동안 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나도 지나간 시간들에 흠뻑 취해 살았던것 같아요.
늘 좋은 일 생기시고 행복하세요.

디즈니 (♡.50.♡.15) - 2013/07/18 14:24:56

첨부터 잘 보고 갑니다 .첫사랑은 그렇게 가슴 아프고 힘들어도 이루어질수 없나 보네요.
안타깝기는하나 이것 또한 인생의 한 부분 아니나 싶군요.
저도 매번 연길에 올 때면 우연히 아주 우연히라도 마주치고싶은 사람이 있답니다.
지금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네요.ㅋㅋ
추천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아참,,, 저도 천진이랍니다. 시간 있음 만나요....

동해원 (♡.35.♡.186) - 2013/07/18 14:28:40

아무리 추억이라해도,,,아픈추억은 되돌아보면 마음이 아프겟죠?
아,,눈물날라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그때 머리돌려 나가버린 지혁이가 넘 밉습니다,
그만큼 지혁이도 힘들었겠죠?!

인젠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오손도손 이쁜딸 키우며 행복한 나날 걸어가길 바랍니다,

고기얍 (♡.204.♡.7) - 2013/07/18 14:50:19

将爱情进行到底에 나오는 插曲 를 뛰워 놓고 분위기 척 맞게 막편하고 뒤풀이 편을 보고 있습니다.

결말 사람마음 편하게 해줍니다.사랑뒤에 따라다니던 물음표가 이젠 마침표로 되면서 축복으로 연결이 되어 가는 그 모습 ...이젠 남편의 아내로 ,,,딸애의 어머니로 열심히 하시는 님한테 깨알쏟아지듯 행복하시라는 축복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영화에서도 끝부분은 님의 장편소설보다 멋지지 못합니다.

그동안 연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이짜 (♡.14.♡.148) - 2013/07/18 15:03:00

너무나 사랑했지만 결론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기에
읽는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모든 사라들에게는 기쁜 아픈 추억이 다 있어리라 생각됩니다.
추억보다 지금의 현재가 아름다운것이니 과거속의 추억은 경험으로 쌓고
앞날은 더 충분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족짱 (♡.225.♡.104) - 2013/07/18 15:03:51

아마도 님과 지혁이는 사랑을 했지만 인연은 아니였나 봅니다.
지나간것에 집착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 님한테 박수를 보냅니다.
늘 행복하세요~~~
추천 꾹

8924 (♡.226.♡.137) - 2013/07/18 15:28:45

첫편부터 쭉~ 열심히 글을 읽엇는데.. 오늘 막편에 첨으로 답글을 달아보네여...
글을 읽을때마다 더없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앗던지라 끝편인데도 그 여운이 더길게 남는거 같네요...
이렇게 훌륭한 글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인장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제 가슴속에 깊숙히 묻어두엇던 옛추억에 흠뻑 젖어들어서 웃고,울고 , 행복햇고, 가슴아팟던 순간순간들을 되돌아볼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햇던거 같아요.
아직 "사랑"에 미숙한 저한텐 "사랑"을 다시 배우게된 좋은 시간이 였구요..
저의 부족함을 깨닫게 해준 좋은 글이였어요...
앞으로 가족모두 행복하시고 행운만 깃들길 바랄게요..

채연이네 (♡.29.♡.70) - 2013/07/18 15:36:34

첫사랑은 그런가 봄다... 어리석구 서투르구... 가슴아프구... 그래두 지금 생각하믄 또 그 아름다웟던 추억들.... 지혁이도 아마 좋은분만나서 잘 살구 잇으리라 봄다... ㅎㅎㅎ
그동안 아픈기억두 많앗지만 그래두 아름다운 추억두 많앗으리라 짐작됨다...
그동안 수고하셧슴다... 저도 첫사랑생각하면서 너무나 감명깊게 읽구 감다...
추천꾹~~~~~~~누르고...

메이쟝 (♡.239.♡.98) - 2013/07/18 16:34:19

으앗... 천진이셧네...ㅋㅋ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ㅎㅎ

newsky (♡.161.♡.146) - 2013/07/18 16:38:06

알랍븅 님,오늘이 가장 중요한거겠죠?
지금에와서 지난 사랑에서 범했던 실수를 깨우치고 반복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여야지 그사랑에서 내내 헤여나오지 못해서 지금의 생활마저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건 참 어리석은 짓인것 같아요.
그러고 싶어서 시작한 글이고 결과적으로 마음이 후련하네요.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아름답고 애틋한 그런 기억인가봐요.그런 기억하나쯤 가슴속에 묻어두고 가끔 생각날때 꺼내서 그래,그때 우리 그랬었지 하며 슬며시 웃을수 있는 그런 모습이 제일 좋은 결말인것 같네요.
오늘을 열심히 살고 우리모두 항상 행복합시다^^


비의 여왕,그래.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너도 힘내고...매회 들려서 응원해줘서 고맙데이~

0228님,그동안 매번 들려주시고 추천눌러주시고 힘을 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저의 글로 인해 되새겨본 님의 첫사랑도 아픈 기억이 아닌 아름다운 추억이였기를 바래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제조사업부 (♡.222.♡.130) - 2013/07/18 16:40:57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아련한 추억인거 같아요.. 그런 추억 하나쯤 있는거 나쁘지 않자나요??? 지금 찾아온 행복 잘 누리시면서 사랑하는 아이랑 이쁘게 사세요~~

chundy (♡.210.♡.234) - 2013/07/18 17:13:51

두번 읽었는데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네요....한번만 더 라니를 붙잡아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현재엔 끔찍하게 사랑해주는 남편에 토끼같은 딸님까지...행복하 게 사는 모습 보기좋습니다...진심으로 라니씨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읽게해줘서 고마워요

newsky (♡.161.♡.146) - 2013/07/18 22:58:46

우리 인연이 거기까지였나봐요.
이별을 말한 나에 대한 원망이 많이 컸던것같아요 그한테는...
이제는 원망도 그리움도 다 내려놓고 행복하게 잘살꺼예요.
제게 주신 축복의 말씀 고마워요.
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zuzengba (♡.10.♡.178) - 2013/07/18 17:29:16

보는내내 가슴이 짠~하네요,

아픔이 아닌 생활의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지금 곁을 지키고 있는 남편과 딸님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그동안 님글 잘 읽엇습니다~~

newsky (♡.161.♡.146) - 2013/07/18 23:02:43

매회 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맞아요,아픔이 아닌 좋은 추억이예요.
지금의 행복이 더없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까닭이기도 하구요.
님의 생활에도 항상 행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할께요^^

변함없이 (♡.210.♡.126) - 2013/07/18 18:01:28

뉴스카이님 힘드실텐데
끝까지 글 써주셔서 너무 고맙네요 ~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현재 생활에 충실하는 님이 넘 보기좋아요 ~
그동안 이쁜 님의 첫사랑에 머물럿다 갑니다 !!
막편이여서 아쉽네요~
기회되면 다른 글도 보고싶네요~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할게요 ~^^

newsky (♡.161.♡.146) - 2013/07/18 23:05:13

매번 들려서 추천해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요.필경 많은 세월이 흘렀으니까요.
예전보다는 훨씬 냉정하게 그때의 서로를 바라볼수 있게 된거죠.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결과는 해피엔딩이 아니였지만 그친구에게도 고마운 마음이예요.
나중에 다른 글로 찾아뵐수 있다면 제가 더 반가울것 같아요.생각해볼께요 ㅎㅎ
님도 늘 행복하시고 해피하세요^^

권영주 (♡.64.♡.197) - 2013/07/18 18:26:43

지난 일을 되돌아보며 자기성찰을 하는 님의 멋진 모습에 박수 보내드립니다.지혁이는 이런 반성과 성찰을 안했을거 같아요.제가 너무 라니 편만 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를 보내면 그 자리에 미래가 온다고 했습니다.이젠 그 자리에 행복한 지금을 채워놓으십시오.

지혁이에 대한 라니의 희생과 양보를 보면서,여자는 자신이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것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라니가 부족했던것이 아니라,그 상황에서는 지혁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실연을 겪으면 여자들은 항상 자신의 부족점을 먼저 찾게 되죠.하지만 그럴수록 더 마음을 닫게 되고 더 긴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합니다.지혁이를 보낸 그 몇년,라니가 견뎌왔던 세월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그때의 라니에게 당신은 최선을 다했노라고,다들 그리 말하더라고 전해주십시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이젠 모든 아픔을 잊어버리고 부디 행복하기만을...기원해드립니다.

newsky (♡.161.♡.146) - 2013/07/18 23:12:10

영주님은 완전히 제편이네요.ㅎㅎ 너무나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입니다.
이글은 그냥 제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글이였던것 같아요.
이젠 훨씬 담담하고 냉정하게 돌이켜볼수 있는 지난날들의 일이였죠.
그속에서 부족했던 모습도,또 그동안 제가 찾고자 하는 답도 찾아낸것 같아요.
그러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고 마음속에서 항상 저를 짓누르고 있던 돌덩이를 내려놓은 느낌입니다.
좋았던 기억만을 간직하렵니다.
이렇게 절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 정말 이글을 시작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그동안 우리의 허무했던 이별에 대한 원망도 자책도 이제는 정말 다 잊을수 있을것 같아요.
영주님도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부장님이랑 정아씨의 러브스토리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천당의심영 (♡.62.♡.88) - 2013/07/18 22:24:48

실화겟지만은 글재주나 마음 표현이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벌써 끝이라니요. 정말 연인과 헤어지는 느낌이네요

사랑만으로는 되는것이 아니라고. 항상 첫사랑은 사랑에 대해서 모르고 부족하다고 ..

가슴에 두고두고 생각 날 사랑. 하지만 그건 옛날 과거일뿐요~

살아있는 오늘이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나중에 기회되면은 십칠년의 약속. 벌써 칠년이 지나 이제 십년만 기다리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줄깨요

newsky (♡.161.♡.146) - 2013/07/18 23:15:12

과찬이십니다.
부족함이 많은 글이예요.
첫사랑은 늘 미숙해서 헤여질수밖에 없는건가봐요.
십칠년의 약속이라니...뭔가 범상치않은 스토리일것 같은데요.
언제고 좋은 이야기 들려주세요.기대할께요^^
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돌쇠와마님 (♡.165.♡.57) - 2013/07/18 23:02:09

이름만 들어도 뭉클해지는 첫사랑이야기 너무 잘읽엇슴다
많은걸 공감하고 추억할수잇어서 .감사드림다.
이야기보는 내내. 참 안쓰럽고.. 슬프고..
이이별이 안타깝지만..

인연이엿지만 운명은 아니엿나봅니다.


애써 잊을려고 하지 마시고..세월이 약이라는 말 전해주고싶습니다.
부디 지금처럼 행복하시길...

newsky (♡.161.♡.146) - 2013/07/18 23:17:54

고마워요,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시간이 많이 흘러서 많이 담담해졌어요.
다만 제맘속에 항상 허무했던 이별에 대한 한이 있었나봐요.
그것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가 힘들었고 사는게 무슨 재미인지 몰랐던것 같아요.
우리 인연이 거기까지였고 님말처럼 우린 운명이 아니였던거죠.
지금 서로의 곁에 있는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겠죠?꼭 행복하게 잘살거예요.

님의 하루하루에도 행운과 기쁨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제이맘 (♡.131.♡.45) - 2013/07/18 23:56:19

막편까지 잘읽엇습니다.애절한 첫 사랑 이야기 너무 감동 이에요!그분도 어디선가 이 글을 읽 고계실지도...ㅎ추억은 어디까지나 아름다운거같아요.추억보다 더소중한 현재의 인연들과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newsky (♡.161.♡.146) - 2013/07/19 16:10:50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이제 후기까지 다쓰니 시원섭섭하네요.
글쎄요...ㅎㅎ 지혁이는 아마 읽지 못할거예요.그러길 바라지도 않구요.
그냥 그도 막연히 내가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을거라고 믿고 자기의 삶에 열중하길 바래요.
제이맘님도 항상 행복하세요.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람이 (♡.249.♡.43) - 2013/07/19 07:21:12

막편까지 잘 읽었습니다. 어제 오후 바빠서 들리지 않았는데 두편이나 다 올라와 있네요.
참 애틋하고 안타까운 첫사랑입니다. 작가님의 마음 넘 잘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씀 너무 동감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시고 모든 일이 잘 되길 기원할께요. 마지막으로 글 넘 잘 쓰십니다. 매 단어가 마음에 와닿아요. 추천하고 가요~~

newsky (♡.161.♡.146) - 2013/07/19 16:12:38

생각보다 일찍 끝내버렸어요.
개인적인 사정도 사정이지만 글을 쓸때만은 그속에 빠져있어야 하는게 생각했던것처럼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더라구요.
저를 이해해주시고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고맙네요.
님에게도 항상 행복과 행운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답글 써주시는 한분한분께 정말 너무 고마워요.

김보영 (♡.62.♡.27) - 2013/07/19 09:16:26

오랜만에 왔더니벌써 막편이네요
지난날을 떠올리면서 글을썼을당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 오늘 모니터앞에서 많이 울고 갑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newsky (♡.161.♡.146) - 2013/07/19 16:14:32

울려서 미안해요.
님마음속에도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들이 있어서 눈물을 흘린거 아닐까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글쓰는 동안 저에게 힘을 실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그래도 계속할 용기가 생겼던것 같아요.다써놓고 보니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마음의 짐을 덜수 있게 되여서요.
항상 행복하길 바래요.

에바라 (♡.2.♡.37) - 2013/07/19 10:02:54

막편까지 다 읽고 나서 지혁이의 냉정한 한면을 보고 섬뜩 놀랬습니다.

작가님이나 우리 독자나 읽은건 어디까지나 작가님이 일방적으로 적은 일부 사실인데 그외에도 많은 일이있었겠죠.

그리고 남자란 동물과 여자란 동물은 사랑함에 있어서 방식이 다르고 사랑에 투입하는 시기도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추측컨데 지혁이는 이미 첫사랑에 많이 지쳐있었네요, 생활의 무거운짊 님한데 진 빚등으로 마음 한구석엔 항상 그늘이 져있고, 자신도 모르게 많이 기가 죽고 떳떳하지 못했을거라고 봅니다.

뉴스카이님은 한마디로 그렇게 허무하게, 납득이 가지 않게 끝내버릴수밖에 없었던 첫사랑에 미련이 남고, 정말로 이별을 할거란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들이 닥친 이별을 받아드릴수 없음으로 하여 여태껏 한이 맺혔던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종의 오기가 남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헤여지자고 말은 내가 꺼냈지만 어떻게 보면 차였다 할까, 이렇게 끝내지 말자고 매달리는데 지혁이는 냉혹하게 등을 보였잖아요.

만약에 되돌아가 둘의 인연이 거기서 끝이 아니라 그뒤로 지속되다가 어느날 뉴스카이님이 마음의 정리를 하고 주도적으로 끝냈던거라면 이렇게 까지 애틋한 첫사랑 스토리는 우리가 읽을수 없었을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한사람의 안해로, 한 아이의 엄마로 이미 새출발 하셨으니 이 과거는 자작글마당에 묻어두시고 항상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밝게 살아가기를 바래는 바입니다.

newsky (♡.239.♡.170) - 2013/07/19 16:20:10

이렇게 저희 두사람을 투철히 분석까지 해주셨네요.
맞아요.
지혁이가 저렇게 냉정한 사람이 아니였는데 저한테 저렇게까지 했을때 나름 힘들었던 점이 많았을거라 생각됩니다.물론 저는 그걸 털어놓고 같이 해결보길 원했지만 그는 스스로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려주길 저한테 바랬을수도 있구요.

그답을 듣지 못해서 긴 세월 허무한 이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또 지혁이에게 원망의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던것 같아요.
이젠 더이상의 원망도 추궁도 아무 의미가 없는것이죠.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우리 두사람은 정말 많은 분들 말씀처럼 운명은 아닌가봐요.우리 두사람의 성격은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올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엔 시작하기 망설여졌던 글인데 결과적으로 이 글로 인해서 저는 정말 지혁이를 완전히 내마음에서 보낼수 있게 되였고 마음의 짐을 덜었어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축복도 받을수 있어서 정말 보나스같은 기쁨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님도 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지성엄마 (♡.27.♡.2) - 2013/07/19 10:05:05

첫편부터 잘 읽엇어..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 , 니 글에 공감이 많아..
네 말 그래도야. 너무 어리고 철없어서 그래..
혹 좀더 어른스러울때 만낫다면 다른결과일지도~
글 읽으면서 눈말이 난다...ㅜㅜ
지금처럼 소중한 가족이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아^^

그러고 글수평 장난 아니야!! ㅎㅎ
이후에도 좋을글들 많이 올려^^

newsky (♡.161.♡.146) - 2013/07/19 16:22:26

지성맘 왔구나.
어리고 철없었고 성격차이도 있었던것 같아.
서로 자라왔던 환경도 무시못하는것 같아.그게 결국 서로의 성격속에 다 배여버리게 되는거니까...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해.
결과에 상관없이 저렇게 사랑할수 있었던 지난날이 고맙다.
너도 한가족 행복하고 잼나게 살아~~~^^

쨍쨍땡볕 (♡.255.♡.6) - 2013/07/19 10:27:07

작가님은 그날 마지막 이별의 말을 먼저 하지 않았더라면 그 사랑이 결실을 맺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슴다. 정말 인연이라면 여주가 힘든 마음에 홧김에 뱉은 이별의 말에 그렇게도 쉽게 등돌리진 않았겠죠... 작가님의 인연이 아니었던거죠. 작가님은 정말 최선을 다 했으니 이제 맘편히 보내도 될 것 같슴다. 전 지금껏 첫사랑이든 두번재 사랑이든 그정도 최선을 한 적이 없어서 님 글을 읽으면서 참 쉽게도 연애하고 쉽게도 이별했구나 싶어짐다. 惭愧한 느낌 ... ㅋㅋ 지난 행복보다 지금의 행복이 당연히 더 소중한거 아니겠슴까. 이 생각만 하면서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newsky (♡.161.♡.146) - 2013/07/19 16:27:24

고마워요.
그렇게 얘기해주시니 제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지난 몇년동안은 항상 마음속에 뭔가를 얹어놓은것처럼 무거웠는데...이글을 적으면서 그속의 라니가 되여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별을 먼저 말하지 않았더래도 제가 견디지 못하고 어떤 방식으로던 폭발을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이상 자책하지 않으렵니다.
짧은 인생 지난 날에 얽매여 자신을 힘들게 하는건 어리석은 일이죠.
지혁이도 그랬었죠.죽는 날까지 널 잊지는 못할거라고...그 한마디면 충분한거예요.마지막 이별이 허무해서 원망도 했었지만 우리 인연이 거기까지인걸요.
님에게도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노란꿀벌 (♡.137.♡.111) - 2013/07/19 11:24:45

님의 글을 다 읽고나니 맘이 무겁네요. 첨부터 이런 결과란건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정작 읽으니 우울한 심정입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무나 이해됩니다. 저두 첫사랑과 10년 같이하고 헤여졌습니다. 정말 많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란 말 맞는가 봅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지금 남편 만나니 그 힘들었던 시절도 다 옛날 얘기가 되네요. 암튼 두분 비록 결과는 없었지만 서로서로 지금 가정에서 행복하게 산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쭉 행복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했어요.

newsky (♡.161.♡.146) - 2013/07/19 16:29:49

10년 같이한 첫사랑과 헤여진 님의 심정은 오죽했을까요.
제친구가 그렇게 오래한 첫사랑과 헤여진걸 옆에서 지켜봐서 님마음 어느정도 헤아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서로가 부부의 인연이 아니여서 거기까지밖에 갈수 없었던것 같아요.
님도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지금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신다니 너무 좋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yahoo (♡.192.♡.38) - 2013/07/19 11:56:29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자상한 남편과 귀여운 딸님과 같이 항상 행복하세요.

newsky (♡.161.♡.146) - 2013/07/19 16:30:21

항상 응원해주시고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님의 축복 잘 받을께요.
님에게도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로또엄마 (♡.136.♡.52) - 2013/07/19 12:16:59

일편 부터 쭉 읽었는데 핸드폰으로 본거라 답글 달지 않앗습니다 . 지금도 핸드폰이지만 꼭 좋은글 잘밧다고 인사하고싶습니다. 님덕분에 지난 나의 아픈 사랑도 이젠 보낼수 잇을것 같습니다 .어쩜 이렇게 저의 사랑이랑닮은곳이 많은지 보는내내 울엇다 웃엇다를 반복햇습니다. 지금 딸 아이를 둔 엄마인것까지도 ...
이글에 푹빠져서 그사람 보구 싶단생각을 해서인지 꿈속에서 만낫었습니다 .근데 그이튼날 진짜로 만날줄이야
그역시 지혁이처럼 절피하더군요 갓걸음마를 시작한 제딸아이가 그사람 쪽으로 걸아가는걸 달려가 안고 돌아져왔습니다 눈길한번 안주더군요 그때 제심정을 글로표현해준것같습니다 . 너무 좋은글 잘밧습니다 첫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거라지요 어쩌면 지난 아픈사랑땜에 지금 성숙한 모습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newsky (♡.161.♡.146) - 2013/07/19 16:34:56

허걱...진짜로 만나기까지 하셨다니...드라마같네요.
갓걸음마를 시작한 딸아이가 그사람쪽으로 갔는데 그사람이 등돌려 가버렸다는 그장면도 눈앞에 보는것 같아요.
님의 심정 글로써 표현이 안되겠죠?
이제 님도 지난 아픔에서 벗어나세요.그렇게하는게 가장 좋은 결말이라 생각되여서 등돌리고 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딸까지...우리 곁에 있는 토끼같은 예쁜 딸이 우리에게 현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늘 얘기해주고 있잖아요.
저는 지난 시간들을 다 내려놓으려고 이글을 시작했어요.결과적으로 그렇게 될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이젠 마음이 많이 편해졌으니까요.
님도 남편이랑 딸이랑 행복한 가정 가꿔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천사LQve (♡.97.♡.112) - 2013/07/19 12:48:38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산다는 마지막 결말에 얼굴에 아련한 미소를 떠올리며
진심으로 축복을 담아 뉴스카이님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마음 한쪽 구석엔 아쉬운 마음도 살짝 남네요..
남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체 그때 지혁이가 왜 말없이 한방에 그 손 놓아버리고 떠나버렸는지...
야속하게 느껴집니다..그래도 이젠 몇년이 흘렀으니 한번쯤은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혹시 그 문제의 답을 듣지 않았을가 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었는데 마지막까지
그 부분이 없으니 약간 아쉬움이 남는 듯~ ㅎㅎ
너무나도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였습니다..
저도 몇년전 첫사랑을 떠나보내고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 새로운 사랑 시작하기 두려운 마음입니다...마음이 쉽게 안 열리네요..
자유로운 싱글생활에 습관이 됐는지.. ㅎㅎ
가끔은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애 낳는거랑 보면 부럽기도 한데...
뉴스카이님도 부러워요.^^
뭐... 아직은 저의 때가 아닌거겠죠...? (자아위로모드)ㅋㅋ

암튼,,, 행복하세요...!!
막편 정성을 담아 추천 꾸~~~욱 누르고 다음번 또 좋은 글 있으면 만나길 바랍니다.^^

newsky (♡.161.♡.146) - 2013/07/19 16:39:46

여자들은 늘 이렇게 지난 사랑을 잊는데 오랜 시간을 소모하는것 같아요.
아직도 마음을 열지 못한다는 님의 댓글에 웬지 마음이 아프네요.
어디선가 그런 님을 보듬어줄 님한테 어울리는 좋은 남자가 님을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지혁이는...글쎄요.저도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는데...
답을 듣지 못했으니까요 끝까지...
본인이 더이상은 견디기 힘들었나보죠.제가 헤여지자고 한데 대한 원망이 너무 컸을수도 있구요.
지금 서로 잘살고 있다는것으로 위로를 느낍니다.그친구도 돈고생,마음고생에서 벗어나서 편안하게 살고 있길 바라구요.

님에게도 빨리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길 바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바닷가조개 (♡.249.♡.43) - 2013/07/19 14:17:37

어제 잠깐 자리를 비워, 수요일 글 올린다던 말 명심하고 핸펀으로 수요일 올린글 다 읽었습니다... 핸펀이라 댓글을 못달았네요 ^^

벌써 결말이라니 너무나 섭섭하네요... 다음주부터 무슨걸 기다릴까하는 생각도 들면서..ㅠ.ㅠ

라니가 최선을 못했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땐 지혁이가 최선을 못한거라 생각합니다.
라니가 헤여지자해서 이 사랑이 끝난거 아니라,
지혁이의 마음이 이미 떠난 시점에 라니가 매듭을 맺어준거라 생각됩니다.
헤여짐은 라니가 먼저 선언했지만, 사랑의 종지부는 지혁이가 이미 지은것같애요

만일 헤여지자하고 말한뒤 라니가 다시 지혁이한테 전화를 하지 않았고,
다시 재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라니 말때문에 헤여진거겠지만,
라니는 이미 자존심을 버리고 지혁이한테 또 다시 기회를 준거잖아요..
이 첫사랑에서 라니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날 라니가 헤여지자고 말을 안했더면 서로에게 더 큰 상처로 다가올 헤여짐이였을지도..
부모님 슬하에서 평범하게 자라온 라니였더라도
뜸해지는 지혁이의 연락에 사랑에 대한 믿음이 적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사랑의 미성숙함도 있겠지만, 지혁이는 인연이 아니였어요. 결혼까지 이끌어온 남편이야 말로 님 생애에 제일 큰 사랑이 아닐가요?

newsky (♡.161.♡.146) - 2013/07/19 16:46:21

이렇게 많은 위로와 축복을 받으니 정말 글을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날 스스로를 괴롭혔던 라니에게 괜찮다,니 잘못아니다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정말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도 않네요.처음엔 원망도 하고 야속한 마음도 있었지만...지금은 이글을 끝으로 모든걸 내려놓을수 있어서 홀가분합니다.
냉정하게 다시 돌이켜보니 우리가 저렇게 된데는 많은 원인들이 있었던것 같아요.
물론 처음 하는 사랑이라 서툴로 미숙하고 어설픈 탓도 있겠지만 서로의 성격차이나 생활환경등등도 무시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여자들은 늘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또 그사실을 확인하고 싶어하죠.남자입장에서 그게 피곤해질수도 있는 일이죠.이젠 알아요.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강심제를 먹은듯이 마음이 든든해지네요.
우리모두 활기차고 씩씩하게,열심히 잘삽시다^^

larry (♡.201.♡.232) - 2013/07/19 15:44:20

우연한 기회에 베스트에 올라온 님 글에 끌려 막편까지 다 보았습니다. 이제야 댓글을 달게 되네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의 첫사랑도 한번 돌이켜보는 좋은 시간이 되였습니다. 저희는 고중때 만나 대학교도 장춘에 같이 다니고 또 같이 졸업해서 같은 도시로 꿈을 찾아 떠나 연애만 12년 하고 결혼했어요.

그래서인지 글을 읽으면서 늘 라니하고 지혁이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램으 가지게 되더라구요. 저희도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면서...정말 마지막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결혼까지 오게 됐어요.

라니와 지혁이의 이별에서 어떤 이유였던지는 몰라도 지혁이가 피동적인게 사실이에요. 라니는 헤여지고도 자존심을 버리고 마지막까지 두 사람의 감정을 돌려세우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지혁이는 현실을 피해가기만 했던것 같네요.

서로 손을 놓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이지만 그 누가 먼저 손을 놓으면 이별이 되는것 같아요. 지혁이가 왜 그랬는지 왜 그럴수 있는지 ...

제3자의 입장에 서있는 제가 속이 터질것만 같은데 ...이 모든걸 품고있었던 님은 얼마나 힘들었을가 맘이 아파아요.

단 한번만이라도 지혁이가 마음속 얘기를 들려주었더라면 님은 이렇게까지 9년이란 시간을 힘들게 버텨오지 않아도 됐을것만 같아요.

첫사랑 ,,,,정말 너무나 순수한 그 감정,,,그래서 더 가슴아프고 그래서 더 맘에서 내려놓기 어렵겠죠. 이제 님도 자기 행복을 찾게 되였다니 다행이에요.

이제 이 아픈 기억들 다 내려놓고 남편분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 바래요. 먼 훗날 다시 이 자작글을 보게 보게 된다면 ,,, 그때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래요.

newsky (♡.161.♡.146) - 2013/07/19 16:52:13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시고 진심어린 축복을 주셔서...제가 너무 행복하네요.
12년의 사랑이 해피앤딩으로 될수 있었던 님,그만큼 님과 남편분의 많은 인내와 양보,노력이 스며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부족했던것 같아요.
인내도...양보도...노력도...
지혁이가 왜그랬는지,,,그냥 제가 너무 민감했던건지...내가괜히 이별을 먼저 얘기한건지 항상 답을 찾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어서 너무 무거웠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내가 이별을 얘기했다고 그렇게 등을 돌려서 냉정하게 대했던 지혁이에 대한 원망과 야속한 마음으로 몇년을 살기도 하구요.
이젠 이글을 끝으로 모든걸 내려놓게 되였네요.
그 답들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거죠.지난날 좋은 추억에 감사하고 서로 잘살길 바랄뿐이예요.

님도 어렵게 지켜온 사랑 항상 소중히 간직하시면서 남편분이랑 알콩달콩 즐겁게 살길 바래요.
너무 고마워요.

소은 (♡.98.♡.46) - 2013/07/19 16:47:06

여짓껏 눈팅만 하다가 에필로그에 글 남기네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그 옛날의 첫사랑의 아픔과 기쁨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였죠...
물론 저도 예외가 아니구요...
저도 결혼 몇년은 첫사랑을 놓지 못해 많이 힘들었었는데
님 말처럼 지금 제 곁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한걸 뒤늦게야 깨닫고
지금 남편을 많이 힘들게 했었는데...
아무튼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 잘 살고 있으니 ...
누구나 다 있는 첫사랑인데 굳이 잊을 필요는 없겠죠...
가끔씩...아주 가끔씩 그 옛날의 순수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는것도...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담에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newsky (♡.161.♡.146) - 2013/07/19 16:55:57

저의 글로 인해 떠올리게 되는 첫사랑의 기억속에 아픔이 있더라도 모두들 좋았던 추억만을 기억하며 멀리로 떠나보낼수 있길 바래봅니다.

결혼몇년동안 힘들어했을 님과 님남편,,,그만큼 님의 첫사랑이 깊었었네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이제라도 모든걸 놓으셨다니...그런 님곁에서 님을 믿고 사랑해준 남편이랑 알콩달콩 행복한 생활하는 모습 기대합니다.

그냥 가끔씩,같이 들었던 노래나 추억의 장소가 생각날때 아...그때 나도 그런 멋진 사랑을 했었지하고 생각하면서 미소지을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앤딩이라고 생각해요.

이젠 현재에 충실하며 우리 다같이 행복해요^^

복받은인생 (♡.166.♡.55) - 2013/07/19 17:08:07

이 글을 쓰면서 너무 힘들었을것 같아요....

한때는 너무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지금은 서로 다른 사람의 배우자라는 사실....

그래도 님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주는 남편과 귀여운 딸이 옆에 있어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리라 믿어요...

누구나 한번쯤 있었던 첫사랑 ...... 그냥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newsky (♡.161.♡.146) - 2013/07/20 00:08:46

글을 쓰는 동안 마음이 가볍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필경 그만큼의 세월이 흐른만큼 많이 담담해진것 같아요.
그랬기에 좀 더 냉정한 시선으로 그때를 돌이켜볼수 있었네요.
그속에서 보아낸 저의 부족점들 많이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이구요.
그친구도 현재 잘살고 있을거라고 믿어요.
저역시도 남편과 딸아이곁에서 이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살거니까요.
축복의 말씀 고마워요.
님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진달래8 (♡.81.♡.242) - 2013/07/22 14:46:12

드라마도 다 나온다음에 보는 성격이라 ...
겨우 참구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다 읽어버렸어요.

10년전 기억을 더듬으며 써내려갔을 주인공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네요.
비록 이룰수 없는 사랑이 되였지만....
그래도 참으로 가장 순수하고 가장 맑았을때 만났던
그 사람은 10년,20년후에도 잊혀지지 않는거겠지요?
글 써내려가시느라 수고했어요.... 순간 저의 첫사랑 기억이 많이 나더군요...

좋은 하루 되시고 ... 행복하세요...

newsky (♡.161.♡.9) - 2013/07/23 22:30:05

저의 글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이 겪었던 지난 사랑을 떠올리신다고 그러네요.
그럴때마다 그 기억이 모두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길 바라는 저의 마음입니다.
세월이 흘러서 다시 되새겨보기가 망설여지긴 했지만 이번 글을 끝으로 그동안 마음속에서 저를 짓누르고 있던 무게를 덜어내려고자 시작했던 글이예요.
결과적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져서 지금은 너무 좋구요.
궂이 잊으며 살지 않아도 이제는 여유있고 담담하게 지난 사랑을 떠올리며 웃을수 있게 되서 좋은것같아요.이것 또한 제인생의 해피앤딩이 아닐까 생각하구요.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난세가인 (♡.36.♡.180) - 2013/07/23 10:18:14

글 너무 감명깊게 봤습니다.

사실은 어제 밤에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내 잔상이 남길래 이렇게 댓글을 적게 됐어요. 나이대도 비슷한거 같고 학창시절 관련해서 몇가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부분들이나 생뚱맞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어휘들을 많이 사용한거나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동질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님의 이 글에 몰입하게 되었고 마음에 남게 되는거 같네요.

첫사랑, 아니 대부분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아련하고 안타깝고 깊이 새겨지는거 아닐까 싶어요. 님이 이글을 쓰면서 쭉 우린 왜 헤어졌을까를 고민하셨는데 전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 그때의 당신은 그런 여자였고 그는 그런 남자였기때문이라고. 그때는 그 환경와 그 나이, 그리고 그 경험들이 그런 결과를 만든거죠. 우리는 늘 지금의 나였으면 그러지 않았을껀데 하는 후회도 하지만 그건 참 부질없는거 같애요 . 지금 이순간도 우리는 또 많은 실수를 하게 되고 나중에 되돌아보면 아쉽고 그럴꺼니깐요. 어쩔수 없는 사람의 한계인거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그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가 외면하거나 망설이더라도 님이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하길 바래요 안부인사도 하고 농담도 하고 술 한잔 하면서 그땐 왜 그랬었나를 서로 얘기하노라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고 온전히 그 추억들을 추억으로 기억하게 될꺼얘요 이건 제 경험이기도 한데 님에게도 적용됐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했구요 가족안에서 늘 행복과 기쁨이 함께 하길 바랄께요.

newsky (♡.161.♡.9) - 2013/07/23 22:47:44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이렇게 진심어린 평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실거란거 생각도 못했고 저는 다만 제자신을 돌아보고 나름대로 지난 사랑에 마침표를 찍는 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였어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애잔함보다 더 오랜 시간 저를 아프게 했던건 우리의 흐지부지했던 이별이 아니였나 싶네요.
저의 이별통보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오랜 시간 그답을 알지 못해서 괴로웠던것 같아요.
헤여질수 밖에 없는 이유때문에 헤여진거라면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조심스레 마음을 열수가 있었겠죠.그가 말한것처럼 말이에요.
시작보다 더 아름다워야 하는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지혁이의 명쾌한 답을 듣지 못한 앤딩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것 같아요.

이젠 다 내려놓았으니 편안하네요.
나름대로의 원인을 찾아서 제자신과 지난날의 우리사랑에 답안지를 내밀었으니까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님의 말처럼 그런 그림을 상상했었죠.
혹시라도 그를 만나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하구요...우연히 마주치는 상상속에서도 지혁이가 먼저 대범하게 다가와서 그동안 잘지냈어?하는게 아닌,제가 먼저 다가가서 오랜만이야 하는 그림이더군요.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만 살다가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젠 웃으며 안녕하고 우아하게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일수 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후련하네요.

저에게 전해주신 축복의 메시지 감사히 잘 받았구요,님에게도 항상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께요.
고맙습니다.

달이맘 (♡.129.♡.129) - 2013/07/24 16:16:59

읽기는 전에 다 읽었는데
핸드폰이라 글 남기기도 불편하고 해서 이제야
댓글 남기고 갑니다... 참 그렇게 허무하게 헤여졋다니 안타까울
뿐이에요.. 둘다 한번씩만 잡았더라도... 다른 결말이 있었을건데~

그래서 첫사랑은 더 아프고 기억에 남나 봅니다.
못본사람처럼 지나갈때 정말~
가슴이 저려날것 같아요....
그래도 모든걸 다 내려놓았다니 다행임다...

좋은 남편만나서 지금 잘 살고 있는 모습 그리며
또 좋은글 기대할게요...

newsky (♡.161.♡.159) - 2013/07/25 22:30:51

좋은 결말이 되지 못한건 결국 우리두사람의 성격차이때문인것 같아요.
그렇게 헤여지지 않았더라도 어쩌면 종국엔 갈라섰을수도 있겠죠.단지 그런 방식으로 헤여진것에 너무 큰 아쉬움이 남았던것 같아요.
진심으로 지혁이가 잘살길 바라고 또 그렇게 믿고 싶어요 이젠...
저역시도 이모든걸 고맙게 기억하고 좋은 추억을 가질수 있음에 만족하구요.
님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님의 러브스토리도 기대합니다.

꽃길을함께 (♡.132.♡.102) - 2013/07/29 15:43:47

눈물로 읽고읽다가 마지막회에야 비로소 댓글 올려드립니다.

소박하고 절절한 첫사랑이 준 성장과 경험이 잇었기에

또한 지금의 복된 가정이 예비하고있지 않앗을가싶네요.

아이들과 남편분안에서 세상 끝까지 행복하시길 기도드릴게요.

newsky (♡.161.♡.136) - 2013/07/31 23:28:08

첫사랑은 성장통과 같은건가봐요.
세월이 지나고 난뒤에 다시 돌이켜보니 그안에서 부족했던 서로의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실수를 반복하고 많이 다투고 토라지던 모습의 우리였어도 더없이 소박했고 순수했던 시절이였기에 첫사랑은 완벽하지 않아도 항상 기억속에서 아름답기만 한게 아닐가 싶어요.
님도 늘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겸미 (♡.50.♡.109) - 2013/07/31 12:32:52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오늘에야 보네요 ...
참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네요 .. 요즘 저두 일방면이나 모든면에서 슬럼프였는데 ..
물론 남자친구랑두 싸우구 우울한 날이였어요 . 이글보다가 힘을 많이 얻었네요 .서로 있을때 잘해주구 투덜거리는 대신이해해주구.. 므흣^^
님이 쓴 글 참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 잘 봤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에서 행복하고
또 남편분이랑 아이랑 앞으로 오손도손 잘사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newsky (♡.161.♡.136) - 2013/07/31 23:30:43

겸미님...요즘 이모저모로 기분이 우울하신가봐요.
남자친구랑 무슨 일로 싸우셨는지는 모르지만 모순이 있다면 그때그때 해결하시고 늘 웃으면서 보내시길 바래요.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니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하시는 일 뜻대로 잘풀리길 바라구요,님에게도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래요.

덤베붕치 (♡.71.♡.22) - 2013/08/30 01:30:29

나두 한번에 뉴스카이님 글 다 봤씀다.

말투가 참 구수하고 편안합니다.

어릴적에 어느만큼 사랑하면 배고픔과 추움을 참고 견뎌냈을까...하고 생각하며

안타깝게 마음 졸였씀다.

저는 첫사랑같은 짐 남편이랑 지금두 님 글속처럼 티격태격하며 살고있슴다.

글중에 시가 너무 맘에 들어 핸폰으로 찍어뒀슴다.

빛나지는 않아도 소박한 사랑 ... 너무 맘에 듬다 ㅋㅋ

지금 남편이랑 딸이랑 쭈욱~~~~~~~행복하쇼.

아참. 짬나면 글 더올리쇼. 기대함다에 ~^^

newsky (♡.161.♡.143) - 2013/08/30 12:20:00

늦은 밤중에 플 달아주셨네요.
첫사랑같은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고 계신다니 그 아름다운 화면을 눈앞에서 보는것만 같네요.ㅎㅎ
그때의 우리가 참 좋았던것 같네요.
이젠 서로 많이 변한 모습이고 또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남겨진 좋은 추억만이 우리가 나눠가진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님도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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