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용서..사랑...머나먼 길 (16)

마인드소연 | 2009.04.14 09:27:49 댓글: 35 조회: 3645 추천: 3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319


16편

이젠 정말 다 포기하고 이 얼굴로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하는건가..
나에겐 아무도 도움을 줄수 없는거야 ? 삼촌이 저렇게 다쳤는데..
내가 고집을 부리면..끝까지 갈수 있지만.
그러면 나도 못된사람이 되는거잖아.
삼촌이 어떻게 될수도 있는데..
그럼 진이는 나랑 똑같이 아픈 동년을 보내야되고
외숙모..역시 불행하고 고독하게 살아야 돼..않돼..다 접고 돌아가자..
누굴 탓하지 말자.. 하느님이 눈뜨고 있다면..
죄를 지은 그사람들 언젠가는 벌을 내려줄거니까..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그렇게 하자..사람들 않보면 될거잖아..
나갈때는 얼굴을 다 싸매고 다니면 되잖아..
아니야..아무데도 않나가고 살면 되잖아..

혼자 침대에 누워서 나자신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싫지만..
수술을 못받고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 죽는게 차라리 나을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나때문에 힘들어지는 삼촌네 가족을 생각하면 너무 아프고 참을수가 없다.

이젠 병원비도 얼마 않남았다..
그 여자가 3만원을 배상한다고 했지만..
그걸 받으면 모든걸 인정하는게 된다.
삼촌도 나도 이 돈은 절대 받으면 않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 날 회복시키려고 하는 외숙모는 받아서 수술 한번이라도 더 했으면 하는 눈치다.

외숙모 : 소연아..니가 목단강에 가더라도 수술 한번 더 받고 가는게 어때?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수 있잖아.. 3만원에 조금만 더 보태면 수술비 되잖아..
남은 치료는 삼촌이랑 숙모가 어떻게든 방법을 대서라도 다 해줄테니까..응?

같은 여자로서 회복을 재생으로 생각하는 내 마음..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외숙모...
하지만..그건 않된다.

나 : 숙모. 나도 수술받고 싶고..이대로 가기 싫어요 .
근데 그 돈을 받으면 모든걸 인정하는걸로 돼버리잖아요.
그렇게 못해요. 그 돈을 받아서 수술하면. 내 얼굴은 회복될수 있지만..
그 여자는 정말 아무죄도 없는 사람이 되잖아요.
내가 죽이려고 한걸로밖에 더돼요?
않돼요. 나 이렇게 살면서 내 얼굴을 보면서..
매일매일 그여자를 저주 할거에요.

삼촌 : 그래,소연아..잘 생각했어.
그 더러운 돈 우리 않받아.
 삼촌이 무슨 방법을 대서라도
널 수술시켜줄테니까..걱정하지마.
삼촌이 힘없어서 그 여자 죄갚을 치르게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지만..니 수술값만은 삼촌이 어떻게 해서든 마련할게.
니가 하자는대로 다 들어줄테니까 밥잘먹고 몸부터 추스리자!

외숙모 : 정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
소연아..정말 너 너무 말라서 이대로 길도 떠나지 못해..
그러니까 며칠 더 영양제 맞고 밥도 잘 먹고 살이라도 좀 올려서 집에가는거 어때?


외숙모의 말을 듣고 내 몸이 어때서, 라는 생각으로 거울을 봤다..
나로서도 믿기지가 않는다..
볼품없이 말라서 광대뼈가 툭 튀여나오고
눈이 깁숙히 꺼져들어간 얼굴엔 온통 상처투성이다..
의사가 38키로밖에 않된다고 매일 영양제를 놔주는 이유도 알겠다..
오래 누워있어도 등뼈가 배길정도로 딱딱하게 느껴지는 내 몸..
갈비뼈가 한줄한줄 다 만져진다..
할빈에 온지 겨우 두달도 않되는데..왜 이렇게 된거야..
죽는 사람이 다 된 모습이다..
밖에 나가면..귀신을 본듯이 피하는 사람들의 시선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나 : 숙모, 나 지금 모습 너무 굶어서 죽어가는 사람으로 보이죠?
얼굴은? 여기 아물어서 생긴 딱지보여요?
나 이거 뜯고 싶고 간지러워 미치겠어요.
뜯어서 피라도 나면 시원할거 같은데..
우리 빨리 집에 가요.
나 여기 있을필요 없으니까..
집에 가면 밥도 잘먹을게요.
여기에 한시도 있기 싫어요.

정말 다 포기하고 아무렇게나 살려고 힘빠진 내 모습에 외숙모가 눈물을 훔친다..

닝겔을 너무도 많이 맞아서 침을 꽂을데가 없다..
바늘로 손등이며 팔안쪽을 쿡쿡 찔러놓은듯이 성한 곳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혈관을 찾다못해 않되겠다 싶어서 발등에 침을 꽂기로 했다..
이불을 열어제치는 순간..
간호사의 엄청 놀라하는 눈빛..
바로 피하려고 머리를 돌린다..
앉아서 내 발을 보았다..
왜 내몸엔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거야..
정신없이 맨발로 병원을 얼마나 돌아다녔으면..발도 온통 상처투성이다..
어디에 걸렸는지..뭘 밟아서 생긴 상처인지 온통 아물어가는 상처..
그렇게 주사를 들고 혈관을 찾고 있는 간호사에게 화를 냈다..

나 : 뭘 보는거야? 왜? 발에 처음 주사놔봤어? 아니면 .
정신병자처럼 맨발로 돌아다니는 내가 무서워서 그렇게 서있는거야?
놓기 싫으면 다 그만둬, 나도 집으로 갈거니까. 이젠 주사도 약도 다 가져가!!
어차피 나 이렇게 살아야 되는데 그런거 며칠 더 맞는다고 나아질거 같아?
가!! 다시 병실에 들어오지마!! 이것두 다 가져가라고!!

내가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몇번 봐온 간호사인지라..
또 쓰러질가봐 아무 말없이 땅에 떨어진 약병들을 주섬주섬 챙겨가지고 나간다..

자꾸 화만 난다..
집으로 가야만 하는 사실도 ,
그 여자는 잘살고 있는데..
내가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도 다 믿기 싫었다.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줬으면 ..


누가 날 좁 붙잡아줘...
매일매일이 지옥만 같아..
남모르게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울면서 견뎌왔는데..
얼마나 아팠는데..아직도 나한텐 이렇게 힘든일만 가득한거야..
누가 좀 도와줘...

울면서 뛰쳐나갔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통곡하고 싶다..
병원 수도실...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참지 못하고 여길 찾아와 울고 했었다..
오늘도 역시 그곳으로 뛰어들어가 물을 크게 열어놓고 미친듯이 울고 소리질렀다..

난 이렇게 살기 싫어!!! 이 얼굴 너무 싫다고!!
누가 날 좀 도와줘..한번만..
내 얼굴만 돌려줘!!제발..!!

울다가 지치면 차가운 벽에 기대어 있다가..
또 북받쳐 오르는 서러움에 통곡한다..

몇시간채 수도실 바닥에 앉아서 울고 지쳐서 잠들어버렸다..
누가 날 안으려고 일으키는것 같다..
눈도 뜨기 싫고..힘도 없다..
그냥 이대로 다시 깨기 싫다..

아버지 : 소연아..너 왜 또 여기에 와있니? 신발도 신지 않고..
바닥이 얼마나 찬데 여기 이렇게 앉아 잠든거야?

소름끼칠 정도로 가까이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나 : 내려놔!! 그 더러운 손 치우라고!! 누가 여기 오랬어?
이젠 다 필요없어!! 오늘 당장 가서 내 짐을 가져와. 우리 엄마 사진도 가져와!!!
내일 집으로 갈꺼야..이거 놓으라고!!

소리지르면서 버둥거리는 나를 내려놓는다..

아버지 : 그래그래..진정하고... 어딜 간다는건데?
지금 이래가지고 어딜 간다는거야? 수술은 않할거야?
아버지가 수술비 다 대준다 했잖아!

나 : 그 더러운 돈 않써, 않쓴다고!!
그리고 이젠 나랑 상관없으니까 연락하지마!!
치떨리게 싫으니까.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내가 어떻게 살던 니가 무슨 상관인데?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잖아!!
내가 평생 이렇게 살면서  딸 인생 망친 죄..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거야!!

그렇게 소리지르고 병실로 뛰어갔다..

승호도 와있었다..
퉁퉁 부은 내 눈을 보고 무슨 일이 있냐고 한다.

나 : 승호야..너네 집에 가서 내 가방이랑 옷이랑 가져와.내일 삼촌이랑 같이 집에 갈거야.
여기 있을 필요도 없고..있어봤자 삼촌네 돈이나 더 썻지,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어.
우리 엄마 사진도 꼭 가져와. 서랍안에 있어. 꼭 가져와, 알았어 ?

승호 : 야, 너 뭐라고 하는거야 ?
이제 겨우 수술 한번 했는데 어딜 간다고?
돈은 너네 아버지한테도 많아.. 지금까지 너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니 수술비 대는건 당연한거잖아, 그리고 나도 있잖아..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 아버지앞으로 그리고 니 앞으로 돌려줄 돈,
다 그여자한테서 뺏어낼거야.. 기댜려줘..치료받으면서. 응?

나 : 싫어, 그인간들 더러운 돈 일전도 않쓸거야.
아무 말 하지말고 빨리 가서 짐 챙겨와. 우리 엄마 사진 잊지 말고!

승호 : 않돼. 아픔을 다 참고 버텨오고는 이제와서 포기한다고?
너 그날 울면서 하던 말..생각 않나?  그렇게는 죽어도 살고싶지 않다고..
니 얼굴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니 마음 다 아는데 왜 자꾸 포기하려고 하는거야?
너네 엄마 사진 가져다 줄게.
하루하루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려, 도망가려고 하지 말고!

하루하루 나아지는 모습?
나한테 과연 그렇게 당당해질수 있는 날이 올수 있을까?
지금까지..두려워서 엄마얼굴을 마주할수가 없어서..
이렇게 피하고 살았는데.. 정말 그렇게 될수 있어?
나 정말..이대로 집에 돌아가기 싫어..
이대로 살아야 한다면,,엄마사진을 평생 못보고 살것 같아..
그쪽에서 마음이 찢어지게 아파할 엄마생각하면..
마추질 용기가 않나..

나 정말 엄마가 젤 사랑하는 모습으로 돌아가서..
매일 엄마사진에 대고 하고싶은 말 다 하면서 살고 싶단말이야...

승호의 말에 또 한번 흔들리는 내마음..

내 말만 들어주겠다고 하는 삼촌,
어떻게 해서든 수술비를 벌어서 대겠다고 하신다.
하지만.. 얼마나 고생하고 뼈빠지게 일을 해야 다 모을수 있는거야..
매일 힘들게 일하면서라도 내 수술비를 벌겠다고 뛰어다니는 삼촌과 외숙모의 모습이 떠오른다..
눈물에 어른거리는 그 힘든 모습들.
.철없이 고집만 부리는 나를 원망하나 않하고 뛰여다닐게 분명하다.

날 따라들어온 아버지는 제발 남아서 치료하자고 애원한다.
다른건 못해줘도 수술만은 다 시켜줄수 있으니까
제발 여기 남아서 마음 안정시키고 치료받아라고..

아버지 : 소연아.. 고집부리지 말고..제발 말좀 들어,,
너 이제 스무살인데..어떻게 이대로 사니? 않된다. 이렇게 돌아가면 않돼..
내가 다 치료해줄테니까..제발 그것만은 이 애비 말을 들어주면 않되겠니?

삼촌 : 소연이가 싫다는데 왜 자꾸 시끄럽게 굴어?
소연이 수술비는 걱정하지마. 내가 어떻게 해서든 다 치료시켜줄테니까!
애비 노릇 한번 제대로 못한넘이 또 소연이를 어떻게 힘들게 하려구 !!

자꾸 회복될수 있다는 아버지와 승호의 말에 흔들린다..
정말, 자존심을 다 버리고 이대로 남고 싶다.
남아서 치료받고 다 회복되면 그때 다시 태여나는 마음으로 살고싶다.
차마 이 모습으로는 살아나갈 용기가 않난다..

내 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듯한 외숙모가 조심스럽게 말씀하신다..

외숙모 : 여보, 고집부리지 말아요,
우리 소연이 하루 빨리 회복되게 할려면 여기 있는게 제일 빠른 방법이에요.
소연아..숙모가 니 마음 다 알아..여자들은 다 그래..조금이라도 더 예뻐지고 싶고,
고운 얼굴로 살고 싶어해..너도 이제 갓 스무살인데..
한창 예쁘고 곱게 단장하고 다닐 나이잖니.
삼촌 말대로 우리가 널 회복시키려면...
몇년은 기다려야 수술비도 다 벌수 있고 회복할수 있어.
수술은 시기가 중요하다는 의사선생님 말씀 너도 잘 들었잖아..
흉이 오래 남아있으면 없애기도 힘들대..숙모말 들어..
빨리 회복하고 우리 가족 한집에 모여 살면 좋지 않니?
엄마도 그러길 원할거야..
매일 거울을 보며 울고 사는 니 모습 원치 않을거야..잘 생각해봐..응?

외삼촌 :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소연이더러 이 더러운 넘을 애비라고 여기 남아 치료받게 하겠다는거야?
당신 돈대주기 싫으면 관둬!!
나라도 벌어서 소연이 치료시킬꺼야!! 입다물고 말말어!!

엄청 화내시는 삼촌...
사실 삼촌도 그러길 원하는 눈치지만..
내가 여기 남아서 마음고생 할가봐..
원하지 않는 곳에서 또 다른 고생을 할가봐 걱정돼서..
날 데려가려고 한다..

나 : 삼촌,,숙모한테 그러지마.. 삼촌 그리고 숙모는 나한테 친부모같은 존재잖아..
엄마가 딸이 예쁘고 곱게 되길 바라는 마음인데 , 삼촌도 그렇잖아..
그리니까 숙모한테 뭐라고 하지마..나도 하루빨리 내 원래모습대로 돌아가고 싶어..
삼촌이 힘들게 일하면서 벌어온 돈으로 수술하기 싫단말이야..
한방울 한방울 땀으로 모은 돈으로 어떻게 수술할수 있어?
삼촌... 숙모랑 돌아가서 몇달만 기다려줘..진이도 할머니네 집에서 외롭겠는데..
나 금방 갈거니까..걱정하지마..이젠 울지도 않을게..자꾸 걱정시켜서 미안해..

눈물맺힌 삼촌의 눈길을 피할려고 다른 곳을 보았다...
혼자 여기 남기싫지만..
아픈 할머니한테 진이를 맏겨놓고 여기에온 삼촌과 외숙모,,
역시 진이가 많이 걱정될거야..내가 이렇게 붙잡고 있는거 아니야..
집으로 간다 해도..매일매일 울기만 하고 못살게 굴텐데..
그럼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거잖아.
내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진이도 맨날 때리고
숙모한테 화를 내면서 싸울건데..

삼촌 : 소연아..삼촌은 니 옆에 있어주고 싶어, 여기서 마음고생 할것을 생각하면 …

눈물을 않보이려고 ..하던 말을 끊고 고개를 돌린다..


나 : 삼촌, 숙모 걱정하지마..아무 고생않할거야. 그렇지 승호야?
너도 매일 와서 같이 놀아줄거고, 심심하면 책도 가져다 줄거지?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서 진이 챙겨줘, 학교 개학할때도 됐는데..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쏟아져 나올것 같은 눈물을 애써 참고 참았다..
헤어지기 싫은데..
또 혼자 되어버리는게 싫은데..
조금만 참고 견디면 좋은 모습으로 우리 가족이 살수 있잖아..

승호 : 그래요 삼촌, 걱정하지 말고 가세요. 올수 없는것도 아니고..
다음 수술할때 와서 보면 되잖아요.제가 매일 와서 소연이 돌봐줄게요.

아버지 : 소연아, 정말이야? 아버지한테 그런 기회 주는거 맞니?
정말 너한테 지은 죄를 어떻게 씻을수는 없지만..
이번만은 내가 다 치료해주고 싶었는데
이 애비한테 기회주는거 맞아 ?

너무 좋아서 얼굴에 화색이 도는것 같다.

한편 삼촌과 외숙모,,
말없이 눈물만 흘리신다..
자꾸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못난 모습만 보여드려서 미안하다.

힘들면 언제라도 전화하면 데려갈테니 참지 말고 힘들면 말하라고 하신다..
끄덕이면서 안겨 울었다..숙모한테만 안기면,아늑하고 따뜻한 방에 누워있는 느낌이다..
너무 안전하고..아무런 아픔도 없는 그런 보금자리만 같았다..
어쩔수 없지만..몇달간의 헤어짐... 더 잘살려고 잠간 헤어지는거니까..
참고 견뎌야지..

그렇게 할빈에 남아 치료받는걸로 결정했다.
더는 말리지 않는다..
승호와 아버지는 너무나도 기뻐하는것 같다..

저녁밥을 사러 나간 아버지..
집에 갔다오겠다고 바삐 나간 승호..
외숙모는 다시 간사호를 불러다 닝겔을 맞힌다..

금방 돌아온 승호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승호 : 소연아..힘들게 결정내린 만큼..너네 엄마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굳혀..
니가 빨리 나아져야 다들 행복해질수 있어..먼 곳에 계시는 너네 엄마도..
널 걱정해서 매일 한숨만 쉬는 삼촌,그리고 외숙모도..그러니까 힘내..

그러면서 엄마사진을 건네준다..
손이 떨려서 받을 용기가 않난다..
정말 그동안 미치도록 보고싶었지만..
이 얼굴로 엄마를 마추질 용기가 없어서 참아왔다..

다가 와서 손에 꼭 쥐여준다..

너무 오랜만에 엄마를 보는것 같다..

놀래지마..엄마..
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해..
금방 나아질거야.. 슬퍼하지 마..
이제부터 매일매일 좋아지는 모습 보여줄게..
미안해..맨날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엄마를 만나서..
아파하지 말고 울지도 마..

엄마 사진을 들고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
너무 미안하고 엄마가 속상해 할것 같아서...
가슴이 미여져 터질것 같다..

사진을 품에 꼭 껴안은채 잠들었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면서…

추천 (33)
IP: ♡.33.♡.227
만점애교 (♡.233.♡.58) - 2009/04/14 09:32:42

먼저 일빠 찍고
15편 달아가서 봐야겠슴다 ㅋㅋ

별뿌리 (♡.32.♡.40) - 2009/04/14 09:36:02

크하하~ 이럴수가...앗싸 이빠~~!!

어제 올려주셔서 오늘은 안 올리는줄 알앗어요..
그래도 혹시나 여러번 클릭해봣더니~
소연님 완전 조아~!ㅋㅋㅋ
저는요~ 숙모만한 사람 없다고 생각해요
실 숙모면 들어온 식구라 저렇게 대해주는분 별로 없는걸로 알구잇거든요~
그래도 소연님은 행복한 사람이에요..
승호도 잇고 숙모,삼촌,진이 잇어서..불행한 사람 아니에요~아시죠?
ㅋㅋ 맨날 보면서 삘삘거리지만 그래도 확인하고나면 개운한게 조아요..^^
또 기다리고 잇을께요...너므 성급히 올리시지 않으셔도 돼요~^^힘드실꺼 같애서요~
오늘도 즐건 하루 되시구요~수고하셧어요~^^

싱글맘 (♡.245.♡.109) - 2009/04/14 09:38:21

아싸 3빠 먼저 찍고 볼께요

잘 생각했어요 하루라도 거기에 남아 수술 받아야죠 더러운 돈 쓰기 싫은건 알지만 소연씨가 그 돈을 써주지않으면 그 여자가 그 돈으로 더 호강하라구 안쓰겠어요 돈을 남겨 그 여자 멋을 부리는 꼴 보는게 더 밉상이니까 그 돈으로 소연씨 수술이나 해야지 일단 께름직하더라고 자신부터 낫고봐야지 그래야 이다음 싸울 기운도 비축해둬서 다시 복수하지 안그래요
휴~ 역시 이 글만 보면 기분이 다운되더라 요즘은 내가 눈물이 너무 많아졌어요 자꾸 눈물이 나요 그래도 소연씨가 흘린 눈물에는 비할수도 없짐..

자~ 오늘도 스마일~ 힘내요 아자~~

웃어보아요 (♡.233.♡.24) - 2009/04/14 09:49:13

ㅠㅠㅠ
매번 볼때마다 슬퍼서..
그 심정 이해가 가네요
난 얼굴에 두드레기 조금 나도 불안해서 잠두 않오는데.
힘내세요 화이팅!!

어여쁜처녀 (♡.248.♡.25) - 2009/04/14 10:12:43

참말이지 ... 형제도 서로 헐뜯는 세월에
그런 외숙모가 있을가요 ?
삼촌도 그렇고 .. 외숙모 역시 대단하신 분이네요
좋은 결정 내리신거 축하드리구요
담집 기다릴게요 좋은 하루 ㄷ ㅚ세요

jmh (♡.34.♡.236) - 2009/04/14 10:21:56

오늘은 내가 좀 빠르네요.
다음집 기대합니다.

착한여자 (♡.0.♡.218) - 2009/04/14 10:21:59

매번 볼때면 눈물이 자꾸 나오네요~기분두 우울하고~
삼촌 외숭모 정말 대단하시고 착한분들이네요~
소연님 좋은 결정 하셧네요?얼굴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수술을 하고 복수를 하든 말든 해야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새까만심장 (♡.58.♡.26) - 2009/04/14 10:26:54

삼촌하고 외숙모 인정미땜에라도 소연씨가 하루 빨리 잘될거 같아요 ..
맘좋은 분들이 바라는 일인데 ..
글구 승호도 칭그처럼 옆에서 많이 힘이 되여 주는거 같네요..
힘내시구요..

scj83 (♡.237.♡.32) - 2009/04/14 10:41:04

삼촌, 숙모 한가족은 이후로 많은 복 받으실거에요..
인생에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시네요~
그나마 좋은 결정 내리셔서 지금의 행복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아 (♡.28.♡.42) - 2009/04/14 10:54:48

외숙모와 삼촌 너무 착한 분이시네요
나중엔 꼭 복받으실거예요
그리구 소연씨가 너무 가여워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어요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 주었네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힘내세요

동심 (♡.23.♡.245) - 2009/04/14 11:17:58

삼촌숙모님의 그 너그러움 선량함 언제든지 큰 복 받으실거얘요
어릴적 남의 일생 고통을 다 받았으니 인젠 행복만 남았겠죠
힘든 날을 잘 이겨내시고 여직껏 씩씩한 모습으로
인젠 어엿한 이쁜 아들딸의 엄마가 된것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수선화향기 (♡.201.♡.106) - 2009/04/14 11:55:33

어떡하던 굳게 마음먹고 다시 얼굴을 찾아야되요 외삼촌 외숙모를 봐서라도 . 엄마가 내려다본다면 이렇게 가슴아파하는걸 보고싶지 않을꺼에요. 승호도 진짜 괜찮은 남자네 다 잘되셨음 좋겠습니다 ^^

숫총각 (♡.228.♡.186) - 2009/04/14 12:51:36

그냥 짐켜보고 있습니다...이 숫총각이가~

재민 (♡.226.♡.178) - 2009/04/14 12:53:01

잘보구 갑니다
정말 잘 회복될수 있게 되였다니
참 다행이네요.
삼촌이야기를 들으니 저의 삼촌생각나네요
지금은 행복한 모습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행복하세요

큐트허니 (♡.22.♡.185) - 2009/04/14 12:58:14

세상 참 무섭다
ㅠㅠㅠ
행복하세요
꼭 행복하게 잘 사세요 !!

Trun (♡.200.♡.99) - 2009/04/14 13:32:38

소연님의 글을 첫회부터 읽으면서 같이 울고 웃으면서 처음으로 댓글을 달게 되네요...
모성애를 그리면서 자라온 사람만이 그 그리움과 느낌을 공감할수 잇겟지요...
고3애의 엄마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사진을 지갑속에 간직하고 가끔씩 꺼내봅니다.
소연님처럼 30여년을 어머니의 사진을 품에 지내고 살아오면서
삷에 힘이 되엇던것 같아요.....
그리고 외삼촌 숙모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가장 힘들고 손길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신분은 영원히 잊지못 할 거에요
소연님에게 가장 소중한 분들이지요...
어려운 환경을 이겨온만큼 더욱 더 성숙해지고
평생 흘릴 눈물을 먼저 다 흘렷다고 생각하시고
행복한 날만 기대하면서 ...화이팅!!
건강하고 행운이 함게 하기를 기원할게요^^*

yujindan (♡.65.♡.89) - 2009/04/14 13:54:56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찍 올라왓는데요. 암튼 힘든 결정 내리게 됏군요..
삼촌도 외숙모도 참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 암튼 힘내세요

jiayan (♡.139.♡.219) - 2009/04/14 14:29:10

오늘도 마음 아프다 갑니다, 그래도 선택은 잘하신듯 싶네요, 추천~~~

songza (♡.201.♡.241) - 2009/04/14 17:56:17

오늘은 온종일 외근나갔다가 인제야 들려서 읽어봅니다.
어쩌면 점점 더 힘든 모습만 보이는거죠?
외삼촌 외숙모 승호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네요.
누구나 죄값은 꼭 받을꺼라구 생각해요.
모든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구 지금 행복하게 산다니까 정말 다행입니다.
항상 행복하길 기원합니다.꼭 행복하세요.

숫총각 (♡.217.♡.241) - 2009/04/14 21:01:57

아마 처음 볼떄보다 지금은 무감각이라 할가?

첨에는 너무 많은 눈물흘려 솔직히 마인드 니밍 많이 미웟어요...

bermillion (♡.158.♡.70) - 2009/04/14 22:37:56

잘보구갑니다... 아픈이야기가 언제면 끝날지.. 빨리 행복하게 지내고잇는 이야기를 올려야하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다음집 기대할께요..

려미 (♡.64.♡.243) - 2009/04/15 10:25:41

어제야 알게 돼서 읽어보고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한참을 울엇더니 진정을 하고 ....
.......
어떻게 사람들이 그럴수가 있죠?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줄 아는 사람.. 그여자... 인간도 아니에요.. 너무 기가 막히고 억이 막혀서 머라고 말도 안 나가요...얼마나 힘드셧겟어요...자꾸 자꾸 슬픈 이야기만 나와서.. 눈물이 나요.. 더우기 실화라서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잘 살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만... 엄마몫까지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얼굴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금주 (♡.122.♡.221) - 2009/04/15 11:16:16

오늘도 들려서 읽고 갑니다~~~~

낙제생 (♡.10.♡.101) - 2009/04/15 14:37:40

남이 한평생 격을 곤난을 한꺼번에 다 격에 되네요 ,,,,오늘도 읽고 갑니다 ...

^^ 이젠 웃을일만 남기를 ...

이유미 (♡.34.♡.209) - 2009/04/17 13:18:48

이제서야 들리네요
요즘 일이 바쁘다 보니 ...
그럼 다음집 기대합니다

진퇴량난 (♡.4.♡.72) - 2009/04/17 17:53:01

안녕하세요~
모이자에 넘 오래동안 안와서 어제 새아이디로 가입하고 대충보구가다가 오늘 다시 들렸는데 자작글마당에 님의 글제목이 눈에 띄여서 그냥 한편만 읽었는데 더이상 눈을 뗄수가 없네요...
검색해서 1편부터 쭉 단숨에 다읽었어요~
파란곡절많은 님의 인생~
다행인것은 좋은 삼촌과 외숙모가 있구 그리구 지금은 또 누구보다도 더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갖고있다는 결말을 먼저 알수가있어서 무겁던 맘이 조금은 가벼워진것같네요....
머리글에보니 님의 인생의 세남자에대해 쓰고싶다고 하셨죠?
마니 궁금하고 그렇네요....
하고싶은 말은 수많은 고난을 뿌리치고 지금 행복을 찾은 님...
님은 행복한사람이예요....
즐거운 저녁되시구요...
담편 기대합니다....

어린양 (♡.13.♡.42) - 2009/04/18 14:08:42

마인드님의 가슴쩌린 이야기 눈물흘리며 잘 읽었습니다.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편 기대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이야 (♡.215.♡.66) - 2009/04/19 21:18:03

휴~~ 한숨만 나가네요.어떻게 저레 독한 여자가 있을가??
담집 기대해도 되죠? 추천

한소리 (♡.131.♡.160) - 2009/04/20 11:10:54

삼촌네 식구들이 참 좋은 분 들이네요..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리고 수술은 꼭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그 더러운 돈이지만...

그 사람들 땜에 이렇게 된거니깐...하여튼 힘 내세요...

다음집 기대합니다...

이상한생각 (♡.211.♡.98) - 2009/04/22 11:54:21

근데 계속 더 쓰지 안을려고 결정하셨나요???
그래도 행복한 지금 모습은 꼭 보고 싶었는데...
혹시 마음이 아프시면 중간에 힘든시기는 뛰여넘고 나중에 행복해진후의
일을 적어주시는것도 무리인가요?
너무나도 행복해진 모습이 궁금해요.

행운의길 (♡.185.♡.133) - 2009/04/23 14:49:11

저두 님글 올렸나해서 매일 몇번씩 들락 날락합니다..
기대하며 ~~

warako (♡.143.♡.137) - 2009/04/24 09:28:02

16집 나온지 열흘이 지낫는데 왜 아직도 17집 안 올려주세요?
맨날맨날 기다리는데~~힘내구 수고하세요~
담집 기대합니다~

먼데 (♡.130.♡.232) - 2009/04/27 00:49:47

사랑을 아름답다 하는 것은 사랑앞에서는 정직하게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새콤 달콤 (♡.28.♡.62) - 2009/05/04 11:01:40

마인드님 . 요즘은 왜 이케 .. 무소식임까?
거이 한달 돼 가는데두 . 17집은 없네용~
기달리는 독자들이.. 얼매나 많다구요 ..
그냥 기다릴께요 ..
빨리 좀 .. 다음주 올려주세요~ .

가벼운사랑 (♡.144.♡.164) - 2009/05/25 18:49:47

첫회부터.. 지금 까지 보면서.. 글 남길라고 모이자에 가입하였습니다...
너무 힘들어셨겠네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감당을 하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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