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13편

수선화향기 | 2009.05.06 09:15:34 댓글: 66 조회: 1757 추천: 3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434







형이 고향으로 들어간지가 벌써 이틀이 지났다. 그사이 나는 자꾸만 짙어지는 불안감을 떨쳐보느라고 모진

애를 썼고 야간근무까지 신청을 하며 회사일에 몰두해볼려고 노력하며 아득바득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뭔일이 있을꺼야..그러게 뭔일이 있는거겠지 아마. 하루에도 수십번 그 한마디를 외우며 허전한 가슴을 쓸어

내려보지만 형에 대한 그리움과 불안감은 생각처럼 쉽게 머리속에서 떨어져나가지가 않는다.

핸드폰이 혹시 밧데리가 다된게 아닐까 아니면 혹 우리사무실이 신호가 잘 트이지 않는걸까 그런 의심도 해

보며 수천수만가지 생각을 해본다. 저녁이면 곰돌이를 꼭 그러안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외로움이 밀물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그렇게 형이 연락두절이 된지가 일주일이 되는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마에 갈색반점이 있던 그 햄스터가

죽어있었다. 뻣뻣해진 갈색반점 햄스터를 보며 코끝이 시큰거리더니 이어서 굵은 눈물이 뚝뚝 손등에 떨어

졌다. 혼자 남은 흰색반점 햄스터는 친구의 죽음에 너무 우울한듯 한쪽구석에 옹송거리고 앉아있었다.

먹이그릇에는 엊저녁에 주었던 먹이가 고스란히 먹이그릇에 남아있는걸 보면 홀로 남은 요넘도 우울하고 슬

퍼서 식욕을 잃었나보다.

<하나는 너 하나는 나. 그래야 안외롭지.>

머리속에서 형이 나한테 했던 말이 또다시 떠오르고 홀로 남은 햄스터가 마치 지금의 처량한 내신세를 보는

거만 같아서 주방에 옹크리고 앉아 통곡을 하고 말았다.

직감에 형이 정말로 뭔일이 생긴거 같고 불안감에 안절부절이다. 전화를 하면 꺼진 상태로 제시음이 나오고

집전화도 받지를 않는다.

이외에는 도저히 연락처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형이 근무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며칠 더 쉬겠다

는 연락이 왔을뿐 지금의 연락처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무실 아가씨의 대답이였다. 전화번호부를 다 뒤적거

려내 여기저기 전화해보았지만 모두들 잘모르겠다고 대답할뿐 뾰족한 대답이 나오질 않았다.


전화번호부 맨 마지막에 적혀있는 철호의 핸드폰번호. 평소에도 괜찮게 지내던 친구라 형의 소식을 혹시라도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는중이였다.

자존심때문에 정말 전화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 내상황이 찬밥더운밥 가릴신세가 아닌지라 염체불문하고 급히

전화를 걸었다. 통화연결음이 한창 울리더니 전화저켠의 철호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보세요..>

<어 나야. 설매.>

<어~ 그래. 요즘 괜찮냐? 지금 어디야?>

<어..그런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나 지금 급해서 너 연락했는데 말야. 혹시 영태한테서 연락이 있었어?>

<응 그래. 연락이 왔었어 고향들어가서.>

<정말? 우리 만나. 만나서 얘기해. 나저번 그xx빠에서 기다릴께.>

<설매야.. >

<아니야. 이따 만나서 얘기해.>

철호가 무슨 영문인지 진지하게 내이름을 불렀고 난 그뒤마디에 심장이 내려앉지 않을까 하는 우려심에 냉정

하게 말허리를 짜르고야 말았다.

<그래..저녁 여섯시에 만나.>

평소보다 한톤 낮은 목소리. 철호의 목소리에서 웬지 형이 연락두절이 된 이유를 알고 있는거만 같이 느껴진다.


퇴근하자마자 저번에 동창모임을 했던 그 xx빠로 향했다. 무슨일이 있는걸까? 도대체 무슨일이 있길래 이

렇게 연락두절을 해버린건지 너무 궁금한 한편 너무 긴장이 되여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카운터앞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철호가 눈에 띄였다. 나를 보더니 손

짓을 하는 철호.

<오랜만이다. 영태만 아니면 니가 날 연락할리가 없었겠지?>

<그러게. 아마 그렇겠지..>

<술은 뭐로 할래? 맥주?>

<응..그래 맥주한잔 하자.>

<여기 맥주 두병이요.>

복무원이 맥주두병을 올려왔고 철호가 평소와는 달리 침묵을 하며 맥주병을 따서 내 잔을 채우고 난 떨리

는 손으로 술잔을 받았다.

<영태한테 무슨일 있는거지? 그렇지?>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니가 이렇게 일찍 날 찾아올지 몰랐다.>

<그니까 그게 뭔데? 뭔데 지금 연락이 안되는거야? 잘있대? 어디에 있대? 언제 여기 온대? 그런거 다 물어

봤어?>

<진정해..>

<니가 보기에 내가 지금 진정할만한 상황이니? 사람이 아무소식도없이 연락이 끊겼는데 나지금 미칠꺼 같

아. 그니까 제발 뭔일인지 좀 알려줄래? 어?>

철호가 착잡한 표정으로 맥주한잔을 따라서 쭈욱 들이켰다.

<출국절차를 밟고 있다더라..>

머리가 뗑~하고 현기증이 심하게 몰려왔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아무 통보도 없이 일주일넘

게 연락을 안하더니 그것도 철호를 통하여 출국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린다. 참 잔인한 사람이였구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변할리가...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서 애매한 술잔만 연거퍼 굽내고 있었다.


<그리고 설매야..너네둘 아마 힘들꺼 같다고.. 그러더라.. 그짜식 술많이 먹고 횡설수설하는데 나중에는 통

곡을 하는거 같았어.. 도저히 견뎌낼수가 없다면서.. 그래서 출국을 하기로 했다고 지금 절차 밟고 있는중이

라고 그러는거 같더라.>

순식간에 모든게 변해버렸다. 형이 무슨 영문에서인지 모르지만 술에 취해 통곡을 하고 있었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출국을 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했었다고... 형이 이러는건 분명히 이유가 있을꺼고 그 이유를 나

한테 알리기를 꺼려하는게 확실하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이란 말일까?

<그니까...나한테 이러는 결정적인 이유가 뭐야? 만약 출국을 한다고 하더라도 나한테 알리는게 우선이잖

아. 내가 왜 너한테 영태소식을 들어야 되냐? 그러니까 먼이유가 있을꺼 아니야?>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철호한테 물었다. 맥주잔을 거머쥔 철호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걸 난 느낄수

가 있었다.

<니가 견딜수가 ..있을까. 걱정스럽다. 휴~...>

철호가 굳어진 표정으로 말을 하다말고 뜸을 들인다..불안한 예감은 점점 내몸전체를 엄습해오고 있었다.

<그니까..그게 뭐야?..>

심판을 기다리는 죄수같이 몸이 오그라든다. 한기가 엄습해드는거 같고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니네 엄마랑 영태 아버지 재혼을 하신대..너도 알다싶이 영태엄마가 외국에서 딴남자랑 살잖냐? 이번에

동북행이 아마 재혼때문이 아닐까 싶다..>


쿵~!! 충격 한방 먹은듯 머리가 뗑~해나고 눈앞이 캄캄해져온다. 갑자기 색채를 띄고 있던 내세상이 삽시간

에 회색칼라로 물들고 있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해나고 앞이 캄캄해지고 도저히 현실로 믿어지지가 않아서 그

자리에 굳어져있었다.


<설매야..괜찮아? 진짜 괜찮은거야?>

그렇구나..이런거였구나.. 직감이란 무섭다고 이런일이 있었기에 불길한 예감이 다가왔었구나..하는 생각에 어

느덧 서서히 눈시울이 젖어들고 있었다.

<그래서...그래서 언제 들어온다던?>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신히 한마디 물었다.

<그러게..금방 들어올 생각이니 그때까지 함 기다려봐.>

<만약 혹시라도 너한테 먼저 가게 된다면 나한테 연락 좀 해주라...>

휘청이는 몸을 간신히 겨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데려다줄께..>

철호가 내팔을 잡으며 덩달아 일어났고 난 그러는 철호를 뿌리치고 등을 돌렸다.

<필요없어..갈께..>

걱정스런 눈길로 날 지켜보는 철호를 뒤로 하고 돌아섰다.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기

시작한다.

<야..내가 전에 연락두절했을때도 너 그렇게 긴장했었어?>

그냥 픽 웃고 말았다. 그러게. 첫사랑이랑 어디가 틀린건지 모르지만 나 지금 많이 아프다. 어디가 아픈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슴을 도려내는듯 극심한 아픔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다.

<흠~ 이상황에 이런 얘기 하는 내가 웃기긴 하지만 이런 심부름 정말 재섭다 아냐? 원설매~너 참 끝까지 나

초라하게 만든다..>

<갈께..>

휘청이며 xx빠에서 빠져나왔다. 눈물이 비오듯이 흘러나왔다. 과연 형은 형뿐이였구나... 내가 태여나서부

터 그리고 형이 태여나서부터 운명의 끈은 이미 우리둘을 형제로 묶어놨던것이였고 그때 삼신할머니는 이

미 형발목에서 빨간색 끈을 땡겨가며 나를 스쳐지나 다른 여자의 발목에 매주었나보다.

어떻게 하지? 어떠한 결정이 나한테 정확한 답을 제시해줄수 있는걸까? 어떤 일들을 해봐야 내가 지금처럼

아프지 않을수 있는걸까? 지금 이시간에 어디에서인가 속상해서 술을 퍼먹고 인사불성이 되여있을 형을 생

각하니 심장이 정말 도려내는듯 아파올뿐이다. 귀가 먹먹하고 땅이 꺼지는거 같이 캄캄하다.

엄마와 아저씨를 생각하면 허구픈 웃음만이 흘러나올뿐이다.

엄마와 아저씨..이제 어떻게 봐야 될까..태연하게 마주해야 될 운명앞에서 점점 당당하게 마주할 자신이 없

어지고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형을 만나기전으로 되돌리고 싶었다.

태여나서 처음으로 써본 욕심인데 정말 마냥 착하게만 살았는데 그것마저도 허락해주지 않는 하나님이 원

망스러울뿐이다.

꿈이였으면..이순간이 꿈이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었다. 정말 형을 만나는 첫날로 돌아갔으면 나정말

형과 그냥 모르는 사람이였으면.. 그럼 이런 아픔이 없었을텐데.. 그렇게 그런식으로 우리둘을 만나게 하고

또다시 행복을 느끼며 서로 감싸안을수 있을때 이렇게 내치는 운명이 너무 원망스럽다.


무슨 정신으로 자취방에 들어와 누웠는지 모르지만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때는 이미 아침이였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양철통을 뒤집어쓴듯 먹먹한 머리, 휘청이는 몸을 겨누며 간신히 일어나서

오이를 잘게 여며 눈두덩이에 붙이고 주방으로 향해 햄스터 먹이를 잘게 쏠아 먹이그릇에 담아주었다. 홀로

남아 쓸쓸하게 채바퀴를 돌리고 있는 흰반점 햄스터가 눈에 들어오고 그넘을 보는순간 또다시 가련하게 홀로

남은 나자신의 처량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많이 먹어...참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잖아..>

먹이를 오물오물 잘게 뜯어 먹던 햄스터가 내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이 먹다말고 내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찌뿌둥한 정신으로 회사에 출근을 했다. 영이가 갑자기 초라해진 내모습이 이상한건지 연신 캐여묻고 있었

다. 마음은 답답하고 숨통이 트이지 않는데 하소연해볼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누구를 탓해야 되는건지 답조

차 모르겠고 어디가서 형을 찾아봐야 되는건지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는다.


딩동~! 핸드폰에서 메세지가 들어왔다는 제시음이 흘러나왔고 행여나 형이 보내온 메세지가 아닐까 하며

부랴부랴 핸드폰 폴더를  열어보았지만 형이 아닌 박팀장이 보내온 메세지가 눈에 띄였다.

<술사줄께요. 이따 같이 퇴근해요.>

응대하고 싶은 맥조차도 없다. 형이 아닌 박팀장이 보내온 메세지란걸 알았을때 괘씸하고 서운한 마음이

앞선다. 숨막히는 가운데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흘러 퇴근시간이 다가오고 홀로 텅비고 온기가 없는 자취

방으로 향할 생각을 하니 현기증이 몰려와 넋을 잃은듯 책상앞에 옹크리고 앉아있었다.

<가요. 같이. 그냥 술한잔이니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요.>

<죄송해요..먼저 갈께요.>

냉정하게 거절하고 사무실을 빠져나왔지만 난 갈곳이 없었다. 썰렁한 자취방도 이젠 너무 가슴이 아파 못

갈꺼 같고 터벅터벅 정처없이 방향도 없이 걷고 있었다. 그렇게 걸은지가 얼마나 지났을까..택시한대가 미

끄러지듯 내옆에 와서 멈춰섰고 앞좌석 차창을 내리며 박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타요..제발..>

간절한 목소리에 더이상 거절하기도 무엇해서 뒤좌석문을 열어젖히고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반사경

으로 내눈치를 살피고 있는듯 박팀장의 시선이 집요하게 나한테 와서 꽂히고 있었다. 차안에 있는동안

박팀장은 아무말도 없이 그냥 잠자코 있었고 나또한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물어보고 싶지 않았다. 고통에

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허전한 마음을 달랠수만 있다면 어디든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박팀장이 날 데리고 간곳은 유유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였다. 발밑에는 약재를 우려낸듯한 약재탕 한

대야씩 놓여있었고 칸칸마다 칸막이가 따로 있어서 실내가 아주 조용했다.

복무원이 알려주는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고 양말을 벗고 약재탕에 발을 담궜다. 따뜻한 온기가 다리

까지 올라오며 아까까지만 해도 우울하던 정서가 조금 완화가 되는듯한 느낌이다.

<여기 분위기 괜찮지? 뭔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오늘 청중이 되줄테니 다 풀어봐.>

진지한 박팀장의 눈빛을 보는 순간, 이틀동안 참았던 설음과 외로움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시야가 흐려져 눈앞의 모든게 몽롱하게 보인다. 박팀장이 아무말없이 손수건을 건네였고 낮은소리로 얘

기를 하고 있었다.


<먼저 내얘기 좀 들어줄래...설매씨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꼭 얘기해주고 싶었어..>


<나말이야..미치도록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어. 이름이 박수진이였지. 어렸을때부터 쭈욱 같이 컸었고 나

한테선 동생이자 연인이자 친구 여러가지 배역을 소화하며 날 빠지게 만들었던 여자였어..결혼까지 약속

했던 사이라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집에 가게 됬는데 성씨가 같고 본이 같다는 이유로 두집안의 반대에

처하게 되였었지..양쪽부모님이 그일로 쓰러지셨고. 우린 그렇게 어이없이 슬픈 이별을 했어..>

<부모님이 고혈압으로 쓰러지시니 도저히 버틸수가 없더라고..그래서 내가 먼저 효자노릇해보느라 통보

를 했고 나중에는 서로 피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남기고 이별을 했지.. 그리고 난 곧바로 한국으로 유학

을 갔던거고 거기서 고중동창인 지금 와이프를 만났어. 나이가 차서 별 설레임없이 가정을 소유하고싶어

서 한 결혼이지만 그래서인지 행복하지가 않았어...사람평생에 첫사랑이란..그거 정말 별꺼 아닌거 같아

도 사람 잡더라고..내눈은 진이닮은 여자만 좇고 있었고 내귀에는 진이 닮은 목소리만 들렸어..견딜수가

없어서 파견근무 신청을 해서 이도시로 들어오게 되였지..수소문해서 지금이라도 잡고 싶어서 진이를 찾

았었던거야..근데 말야..>

진지한 박팀장의 눈빛이 점점 뿌옇게 흐려지더니 이슬이 반짝이고 있었다.

<죽었더라..차사고로.>

헉~!! 심장이 쿵쾅쿵쾅 울리기 시작하고 소름이 쫘악 온몸에 끼치며 머리카락이 쭈볏 서는듯한 느낌이였

다. 간신히 눈물을 참아보느라 애를 쓰고 있는 박팀장이 눈에 들어온다.

<나중에 유품을 받아보니 사귀여서 헤여질때까지 내가 줬던 선물 모두 들어있더라고. 난 그사람을 잊어버

리자는 욕심으로 지금 와이프를 만났지만 날 못잊어서 전전긍긍하다가 차사고가 났대.. 흐흐흐 사람이 미

치겠더라..

진정할수가 없었어..그이유로 파견근무 6개월 신청을 했던것인데 너무 허무하고 원망스러웠어.. 후회약

이 왜 없을까 참..있다면 지금의 모든걸 팔아서라도 한알쯤 사먹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서 정신이 없을때

설매씨를 만났어. 진이랑 너무 닮아서 자꾸 챙겨주고 싶었고 나도 몰래 자꾸 끌렸었나봐. 유부남이 된 지금

내가 이러면 정말 염체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왜 자꾸만 진이로 보이는건지..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었

어..사과해. 나쁜의도는 아니였어. 그냥 술한잔 가볍게 할수 있는 친구로 남고 싶은데 이정도 욕심은 너무 과

분한건가?>

희미한 미소가 박팀장 얼굴에 걸려있었고 난 아무말도 못한채 굳어져 있었다.

<설매씨는 저번에 봤던 그친구 사랑하잖아.. 첫데이트때 느낌을 받았어.. 나도 몰래 배신감이 느껴지더라고.

진이가 나아닌 다른 사람이랑? 말도 안되. 나절로 주문외우듯 되뇌였고 경솔한 행동까지 하게 됬어. 헌데 그

때 자원봉사 기아체험 그날에 알게 되였지. 설매씨는 설매씨일뿐 진이가 아니라는걸.. 사람은 말야..평생에

한번쯤 목숨까지 걸고싶은 사랑이 있어..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될꺼야 나처럼. 그러니 잡어. 무슨 일이 있더

라도 잡어. 설매씨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나한테 도움 요청해. 내가 슈퍼맨은 아니지만 불러주면 언

제든 달려나올수 있어. 근데 좀은 서글프다. 이런 핑계까지 대면서 설매씨옆에 남고 싶은 난 또 뭘까?흐흐>

의미심장한 박팀장의 말에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폭포수마냥 쏟아져나왔다. 큰소리로 흐느끼지도 못한채 어

깨를 들썩거리는데 박팀장이 들썩이는 내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고 있었다.

그러게..잡으면 어떻게 되는걸까? 엄마와 아저씨, 형과 나, 두커플중에 한쪽은 깨여져야 될꺼고 그러고나면

서로 얼굴을 어떻게 봐야 되는거지? 헝크러진 실타래에 어디가 끝인지 몰라서 갈팡질팡이다.

그러는 와중에 부르릉 부르릉 핸드폰이 진동을 하기 시작하고 핸드폰 화면을 확인하자마자 대뜸 전화를 받았

다.

<설매야..여기 xx빠야 너지금 바로 올수 있지? 영태가 여기 와있다.>

쿵쿵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려오고 손에서 식은땀이 빠질빠질 스며나온다. 형이 xx빠에 와있다는 철호의 다급

한 호출이였다.


대충 상황설명을 들은 박팀장이 내만류를 마다하고 기어코 따라나섰고 우리는 택시를 잡아 xx빠로 향했다. xx

빠 문을 열고 조심스레 들어섰다. 출입문을 열고 xx빠를 들어서는 순간, 설화를 바싹 끄러안고 키스세례를 퍼붓

고 있는 형이 눈에 띄였다. 진심이 아니라는걸 일부러 날 자극해볼려는 심산인줄 알지만 직접 그 장면을 목격하

는 순간, 숨이 턱~하고 멎는듯 기도가 꺽하고 막혀왔다.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듯한 극심한 통증에 다리가

풀려 그자리에 물러앉을꺼만 같다. 휘청이는 내모습에 박팀장이 굳어진 표정으로 내팔을 잡는다.

점점 다가서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한 철호가 옆에서 옆구리를 찌르는듯 했고 형이 천천히 내쪽으로 고개를 돌

렸다. 푹 꺼져들어간 눈, 까칠해진 수염, 초라해보이는 몰꼴이 형이 요즘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는듯 해서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는 그 5초동안 눈시울이 붉어지는듯 하던 형이 갑자기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 주시하며 천

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생소한 눈빛에 등골이 서늘해진듯한 느낌이다. 바투 다가오던 형이 억센 손아귀로 내턱을 받쳐들었고 랭랭

한 미소가 그 얼굴을 훑고 지나가고 있는걸 난 분명 보았다.

<왜? 너도 내가 한번 자줬음 좋겠냐? 여자들은 참 그래. 정말 지긋지긋하단 말이야. 너 왜 날 따라다니냐?>

눈물이 끊어진 구슬처럼 자꾸만 흘러내려서 눈을 감았다.

<승부욕은 이미 만족을 했으니 너는 씹던 껌이잖아. 다시 물기 싫거든?>

<형...>

<형이라 부르지마. 징그러..들었냐? 형이라 부르지 말라고~!>

조롱을 하듯 형이 내 얼굴 이리저리 더듬었고 옆에서 지켜보던 박팀장이 순식간에 주먹을 날려 형을 쓸어눕

혔다. 미처 반응할새도 없이 형이 바닥으로 나뒹굴었고 옆에서 보던 설화가 새된 소리를 지른다.

<그만해요 팀장님..그만해요 제발..>

형한테 더해지는 구타를 어떡하든 막아볼려고 박팀장앞을 가로막았고 그런 나를 박팀장이 서글픈 눈빛으

로 쏘아보고 있었다.


<새꺄~! 어린게 남자답다 잘봐줬더니 한다는 짓거리가 고작 이거냐? 짜식~ 너지금 누구도 모르는줄 착각하

나본데 연극하는거 티난다.. 먼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씹기 싫으면 확실하게 뱉어~! 너 뱉기를 여태껏 기다

리고 있는 한심한 넘이 있으니까 확실하게 뱉으라고.. 들었어? 사랑이 장난이야? 요즘 너땜에 회사일도 엉망

이다 쟤. 멀쩡한 사람 니가 죽였어. 그리고 뱉었으면 쟤옆에 얼씬거리지 말라. 한번만 내눈에 띄이면 죽는다.>


박팀장이 억센 손을 뻗어 내손을 꽉 잡았고 미처 어떻게 해볼 틈도 안주고 밖으로 끌고 있었다.

<가자..그리고 이젠 그만 잊어라. 바보같이 울지만 말고.>

<팀장님~.. 사람이 다쳤어요 그냥 가면 안되요..팀장님..>

<바보야~! 안죽으니 그만 가자고.>

억센 손아귀가 날잡아 끌고 있었고 난 다친 형을 그냥 둔채 밖으로 끌려나왔다. 눈물이 쏟아져나온다. 가슴

이 미여질듯이 아프다. 이게 바로 운명이였나보다. 처음부터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이라면 왜 이런 사랑이 잠

시 맺어지게 했던것일까.. 가로수밑에 무너져서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다. 박팀장이 옆에서 애매한 담배만 빨

고 있었다.

<비겁한 넘..나 진짜 저런 비겁한 넘 딱 질색이야..>

박팀장이 마치 옛날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싶은건지 부르르 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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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제 두편 남았는데 빨리 다그쳐볼께요 계획엔 이번주에 끝낼 예정인데 속도를 한번 봐야 될

꺼 같습니다. 만약 빠르면 막편은 이번주 금요일에, 조금 늦다면 담주 월욜에 올려드리도록 할께요

오늘도 즐감해주세요 ^^

추천 (35)
마음의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꽃이 핀다.
IP: ♡.201.♡.184
아이야 (♡.147.♡.242) - 2009/05/06 09:15:48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빠닷..
언니야..내 일빠했엉 ^^
나 박팀장이 한말.. :

새꺄~! 어린게 남자답다 잘봐줬더니 한다는 짓거리가 고작 이거냐? 짜식~ 너지금 누구도 모르는줄 착각하

나본데 연극하는거 티난다.. 먼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씹기 싫으면 확실하게 뱉어~! 너 뱉기를 여태껏 기다

리고 있는 한심한 넘이 있으니까 확실하게 뱉으라고.. 들었어? 사랑이 장난이야? 요즘 너땜에 회사일도 엉망

이다 쟤. 멀쩡한 사람 니가 죽였어. 그리고 뱉었으면 쟤옆에 얼씬거리지 말라. 한번만 내눈에 띄이면 죽는다.>





이말이 너무 좋다.. 그러는 형의 마음이 얼매나 힘들었을까??
휴~~ 왜케 일이 꼬이냐?
근데 엄마랑 아빠랑 합하면 아래 아들딸도 같이 못 있나?? ㅜㅜ
같이 있어도 되는거 같은데....
암만.. 그냥 형식상으로만 합했지 피 한방울 안 섞였잖아.~

흠... 다른 사람들이 머라고 할까바?? 아니..그게 아니잖오,, 안그래 언냐?
좋으면 쟁취하는게 아니라 형도 대장부가 아니네.. ㅜㅜ

실망이다~ 꽉 잡고 놓지 말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될거 같은데 말야..
ㅠㅠ,,담집이 왕창 기대되는데...
언냐,,내 욕심을 담아줘~~~~~~~~ ㅋ^^

가슴아파도 (♡.25.♡.71) - 2009/05/06 09:17:49

2등을 해서 기분은 좋은뎅
글보면 마음이 아프고 ㅠㅠㅠ
설매하고 형이 어떻게 되징
상상만해도 가슴이 아퍼...
담편도 빨리 올려줘염..
추천 팍팍팍...

행복의존재 (♡.163.♡.25) - 2009/05/06 09:18:17

제가 어쩌다 3등을 했네요...ㅎㅎ
박팀장도 슬픈 첫사랑 추억땜에 그랬군요,남자들은 첫사랑에 많이 집착하나봐요..
이젠 일이 이렇게 됐으니 형과 설매는 어떡하죠?
이제 2편밖에 안남았어요?ㅠㅠ 어떤 결과일지..기대해요~~

Landy (♡.134.♡.130) - 2009/05/06 09:29:23

이게 웬 떡? 아침부터 향기님글에 4빠를 다 하고 ㅋㅋ

진짜 내 예감이 맞았네요. 설매와 영태 너무 불쌍하네요.
박팀장님도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이번글은 너무 슬프네요 ㅜㅜ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00:36

아이야야 기나긴 플 고맙다 ^^ 우에 박팀장이 한말이 맘에 들었어? 박팀장도 꽤나 불쌍

한 사람이지. 첫사랑에 대해 집착을 버리지 못해서 닮은 여자 쫓아다니는 저사람의 맘도

오죽하겠냐만은 젤 안된건 쥔공 둘이지. 짝사랑 오래동안 해서 이제 겨우 이루어졌는

데 이제 정말 형제사이로 남는다니까 억이막히고 한심하겠지. 한족들은 그런게 많다

고 하더라. 그렇지만 조선족은 안면을 너무 따지는 민족이라 그런건 아마 힘들꺼 같아

두커플중에 한커플이 포기를 해야된다는건데 그게 아마 가능하지 않겠지. 어떻게 될껀

지 잘 함 엮어볼께 니글에서 또봐 ^^


가슴아파도야 2빠 축하해 ^^ 글보면 너무 그렇나 비극은 때려쳐야 되나? ㅎㅎ

그러게말이야 어떻게 되지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릴수는 없는것이고 그냥 있자

니 가슴이 너무 아프고 어떻게 될려는지 모르겠다 잘 함 엮어볼께. 추천 팍팍 고마워^^


행복의 존재님 현이 오늘 자나요 ? ㅎㅎ 귀여운 자식. 우리도 그래요 컴가까이 못가게

하더라구여 ㅎㅎ 심술쓰느라. 맞아요 박팀장이 첫사랑에 많이 집착을 하져? 또 그렇게

아쉽게 이루지 못한 사랑인데 죽었다고 하니 충격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사람닮은 사람을 쫓아다니고 있는거고 그런게 아닐까요 두쥔공이 어떻게 될

려는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2편 남았습니다 이번주에 끝내도록 할께요 ^^

오늘도 고맙습니다 ^^


landy님 4빠 축하드립니다. 역시 님의 예감은 늘 빗나가지 않습니다 ㅎㅎ

쥔공둘이 너무 안됬죠. 너무 슬펐나요 ㅠㅠ 좋은 기분 망쳐놓은게 아닌지 걱정되네

요. 어떻게 함 잘 엮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rmfldnj (♡.245.♡.148) - 2009/05/06 09:41:55

형과 설매의 사랑이 참 안댓네요 ......그리고 부모님들 이사실 알면 많이 찹찹 할텐데 다음편 기대되네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02:19

rmfldnj님 여기서 또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부모님들이 아시게 되면 얼마나 가

슴이 아플까요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사랑을 희생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kafei유나 (♡.64.♡.217) - 2009/05/06 09:44:43

잘보고 갑니다..
휴..박팀장도 참 불쌍하지만 이런일에 지가 먼데 나서.ㅋㅋㅋ 제가 박팀장 안 좋아하거든요.큭큭...근데 형이랑 설매 참 안됏네요..
형두 이렇게 연극해서 사람맘 비워지는게 아닌데...왜 그런 연극할가요...보는사람 더 안타깝게..
아무튼 수선화향기님 글솜씨 또 한번 탄복하고 갑니다.ㅎㅎ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06:23

kafei유나님 박팀장이 불쌍하긴 하지만 설매와 형의 일에 자신이 많이 흥분하죠. 그건 아

마 첫사랑 진이와 이루지 못한 사랑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거

처럼 생각을 할수도 있을꺼 같아요. 저도 박팀장은 싫습니다. 오랜세월동안 혼자 속앓

이를 하면서 겨우 사랑을 이뤘는데 청천벽력이 따로 없죠 너무 가슴이 아프니까 단칼

에 베여버리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것일테고..암튼 슬프네요 ㅠㅠ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죤말씀 많이 해주셔서 자꾸만 자판을 두드리게 되나봅니다

고맙습니다 ^^

어떤 여자 (♡.35.♡.223) - 2009/05/06 09:47:24

꿈이였으면..이순간이 꿈이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었다. 정말 형을 만나는 첫날로 돌아갔으면 나정말 형과 그냥 모르는 사람이였으면.. 그럼 이런 아픔이 없었을텐데.. 그렇게 그런식으로 우리둘을 만나게 하고 또다시 행복을 느끼며 서로 감싸안을수 있을때 이렇게 내치는 운명이 너무 원망스럽다.

지금 이 시각 내 맘이네요.
집이라면 통곡했을것을 회사라서 가까스로 참습니다.
주인공 사랑이 이루어질가?
내 사랑은 이루어질가?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07:59

어떤여자님 요즘에 뭔일이 있으신가보네요. 마음을 비우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한사랑이 가면 그당시는 정말 죽을꺼 같아도 이상하게도 또다른 사랑이 그자리를 채워

주더군여. 괜히 슬프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죤인연 꼭 이루시길 바랄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눈송이 (♡.27.♡.158) - 2009/05/06 10:17:21

올리셧군요
형이 너무하네요
헤여진다해도 이런 방식을 택하는 사람이 진짜 싫거든요
사실대로 말하고 제대로 받아들이고 문제를 정시하고 해결해나는게 좋은건데...
헤여질때도 끊고맺고도 깔끔한 사람이면 좋겟는데요...형 같은 남자 싫어...
박팀장 오늘에선 좋은 사람으로 나서네요..ㅎㅎ 사심이 없는건지...
재밋게 잘봣어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정말~~궁금해요...여러가지 많겟죠...근데 작가님이 어떤걸 선택할지...
담집 기대해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24:55

눈송이님 올렸습니다 형이 진짜 너무하죠. 이런식으로 먼 해결을 보겠다고 남은 사람만

아플텐데 말이에요. 설매가 모르는줄 알고 쑈를 하는거겠지요. 남자답지 못한 행동

오랜세월동안 홀로 짝사랑을 하고 이제야 겨우 사랑이 이루어졌는데 갑자기 새엄마

가 생기고 그동생이 바로 설매라니 충격이 컸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맘에도 없

는 행동을 하게 됬던거고. 술로든 여자든 닥치는대로 한번 마비시켜보고 싶었던것

이였겠지요. 저도 이런 남자는 싫습니다 ㅎㅎ

어떻게 될껀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

꿀꿀이엄마 (♡.56.♡.71) - 2009/05/06 10:29:04

찍고 또 올게요 10자 ㅎㅎㅎㅎㅎㅎㅎㅎ

주인공이 멋진 남자들 사랑만 받아서 좋겟다고 시샘햇더니....
넘 가슴 아프네요 ....
잘 될거라고만 생각햇엇는데 ...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
비극? 아니면 ??
잘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오늘도 재밋게 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27:30

꿀꿀이엄마님 10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맞아요. 넘 행복하면 아마 시샘을 하나봐요 하늘이 ㅠㅠ

참 안됬죠 마냥 잘될꺼만 같았는데 말이에요. 아직은 모르겠네요 고민중에 있습니

다. 해피엔딩으로 만들려면 꽤나 머리를 썩여야 될꺼 같은데 ㅎㅎ

잘 함엮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하늘공원하늘공원 (♡.5.♡.242) - 2009/05/06 10:30:03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감기에 걸려서 ,
감기약에 취해서 정신이 헤롱헤롱하네요 ㅎㅎ
음...그래도 지금 젤 아픈사람은 두주인공같네요...
근데 형의 연락두절 ,단칼에 짤라내려고 하는 이별방식 너무너무 싫어요~~~
잔인하다...휴우~~~어떡하면 좋을련지??
향기님이 잘 좀 엮어주세요 ㅎㅎ
비극이 싫은뎅...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31:03

하늘공원님 ㅎㅎ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감기 ㅋㅋㅋ 더운물 식힌거 많이 드시고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저도 저런 남자가 싫습니다. 박팀장의 말마따나 확실하게 뱉어내면 되는데

형이 아직은 맘을 못비우고 있져. 그래서 닥치는대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는거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몇년동안 짝사랑해서 힘들게 이루어진 사랑인

데 저정도 반응이면 가랑비가 아닐까요 잔인하져 정말로.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안그래도 지금 고민중에 있습니다

기분좋은 하루보내세요 ^^

따드배채 (♡.224.♡.235) - 2009/05/06 10:32:59

현실이든 소설이든 쭉쭉 잘만나가는 커플은 없나 보네요...
항상 이렇게 눈물 범벅대서 사랑이 더 아름다운가 ??
다음집 기대할께요...
좋은 결말이길 바라면서...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32:33

따드배 채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사랑이 아름답다고 하는건 간절할때 이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쭉쭉 잘나가는 커플이였다면 아마 그냥 밋밋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고통이후 사랑도 더 확고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잘 함 엮어볼께요 ^^

yujindan (♡.65.♡.85) - 2009/05/06 10:33:06

휴~ 한숨박에 안나가요 설매 어떻하면 좋을가요?
너무 안타깝네요....그래도 어떻게 하나 형이랑
잘됏으면 하는마음이에요...혹시 반전이 나오지
않을가? 설매엄마가 딸위해 결혼중단시키지는
않을지... ㅋㅋ 또 주제넘는 소리만 하고 갑니다.
다음집 하늘만큼 기대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34:40

빨간앵두님 저도 그렇네요 보시는 님들이 기분이 꿀꿀하다고 하시니까 ㅎㅎ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냥 포기하자니 힘들게 이루어진 사랑이고 그냥 끝까지 사랑을

지키자니 부모님에게 불효를 저지르는거고. 말도 못하고 홀로 끙끙거리죠.

잘됬으면 좋겠는데 님이 말씀하는 그런 반전은 없을꺼 같습니다. 잘 함 엮어볼께요

주제넘긴요. 정성스레 써준 플 고맙습니다. 담편에서 또 뵐께요 ^^

싱글맘 (♡.245.♡.45) - 2009/05/06 10:39:27

휴~ 내 예감이 맞았군요 참 좋은 예감은 요리조리 잘도 비껴가드만 왜 나쁜 예감은 이리도 기똥차게 들어맞는지 참 현실이 슬플뿐이예요
그리고 형이란 남자 너무 실망이다 남자가 저렇게 현실을 피하면 여자는 어쩌란말인가요 어차피 피한다해서 피해지는 현실두 아니구 그럴바엔 용감하게 부딛치지 혼자 짝사랑 한 시간이 아깝다... 그 시간이 억울해서라도 현실과 부딛쳐야지
그리구 박팀장도 참 안됐어요 그렇게 아픈 과거가 있었으니 그리고 아직도 설매한테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있으니...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지금의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하잖아요 그러길래 세상에는 후회약이란게 없길 잘됐지뭐야
아무튼 오늘은 참 우울하네요 그래도 너무나 잘 봤어요 이어쓰기도 하고 이것도 어김없이 제시간에 올리자니 너무 힘이 들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항상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끝까지 향기님의 열렬한 독자로 남겠으니 항상 화이팅하세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38:54

사랑님 역시 님의 예감은 정확합니다 항상 ㅎㅎ 그러게요 나쁜건 딱 맞아떨어지죠

형이란 사람 저도 이번편에는 너무 싫습니다. 이두사람을 보면 지금 이성문제도 아니

고 부모님문제에 부닥치게 되니 너무나 힘들어지게 되는거 같아요. 만약 이성문제라

면 그냥 끝내는게 젤 간단한 방법이지만 미련을 서로 못버리는거죠. 형제라는 이유로

헤여질수는 없을꺼 같고. 그사람이 아니면 안되는데 세상의 시선이 두렵고 부모님의

눈이 두려운거고. 여러가지로 복잡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사람이 현실을 도피하

는 방법에는 망가지는 법하고 은둔하는 방법 이두가지가 젤 보편적이라고 하더군여

형은 아마 거기서 첫번째 방법을 택한게 아닐까..박팀장? 그렇죠 첫사랑한테 너무 집

착을 하고 있어서 지금 와이프는 안보이겠죠 아마 ㅎㅎ

우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밝은 기분으로 봐주셨음 하는 바램이였는데 본의 아니

게 글이 자꾸만 어두워지네요. 늘 배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빨리 다그쳐볼께요

늘 행복하세요 ^^

딸기밭 (♡.245.♡.237) - 2009/05/06 10:43:43

주인공 엄마 아빠가 결혼??

세상이 사람갖고 장난치는것 같네요..

가슴 아팠어요...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루어질수 없다는거..ㅠㅠ

막편까지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41:07

딸기밭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사랑하던 사이가 갑자기 또 형제사이라니. 두사람 모두

갈등에 휩싸였져 . 세상에 정말 쉽게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

하와의눈물 (♡.35.♡.128) - 2009/05/06 10:46:29

오늘엔 막 짜증이날가 함다
세상에 이런일이 어디잇슴다?
그래두 부모가 포기하는걸루 결과엿음 좋겟슴다
휴 넘 슬픔다 막 열남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42:24

하와의눈물님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세상이 이런일도 분명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선족은 안면을 중시하죠 이붓

동생과의 사랑은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더러 포기하라는

건 불효고 둘이 포기할려고 하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어떻게 될지 잘 함 엮어볼게

요. 담편에서 또 뵈요 ^^ 슬프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wuguohua (♡.23.♡.60) - 2009/05/06 10:52:23

향기님 이번집 읽으며 너무 슬픈거 있죠
형이 꼭 그렇게 나와야 했을가요?
과연 다른 반전은 없을가요?
엄마도 딸도 다 잘되는 반전?
함 고려해 보세요 부탁합니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43:40

겨울국화님 선배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잘 함엮어볼께요

그러게요 안면을 너무 중시하는 우리 조선족. 통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도 딸도 잘될수가 있을까요. 고민중에 있습니다. 고민이 끝나면 바로 담집

올려드릴께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선배님 ^^

어여쁜처녀 (♡.61.♡.226) - 2009/05/06 10:59:13

와.. 결국엔 일이 이렇게 되네요 ... 정말이지 ..
속이 다 쓸슬한게 .. 세상이 좁다니만
진자 설매 엄니랑 형 아버지가 재혼을...
담집 기다리겟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45:44

어여뿐처녀님 이쁜옷 갈아입으셨네요 ^^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러게요 정말 세상이 너무좁죠 어떻게 사랑하는 사이가 오누이가 될수 있는건지 참

답답합니다. 둘이 과연 이루어질수 있을지 아니면 정말로 끝까지 형으로 남을지 담편

에서 또뵐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도마뱀 (♡.39.♡.96) - 2009/05/06 11:17:24

아까 금방 오른것같던데 언제 플이 이렇게 다닥다닥 붙었나요?ㅎㅎㅎ 피섞인일도 아닌데 아버진 아버지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자기네 사랑을 해나가면 되지 출국한다.설화를 끓어안고 쇼를 다하고 남자답지못함다.ㅎㅎㅎ잘댓슴다 이 세상에 남자 없갰슴까. ...글구 박팀장을 주의 하쇼 설매한테 잘보이겟다고 영태한테 막 주먹질하구 부부간싸운하구 ㅎㅎ사랑싸움에는 삐치지 말라햇는데 어떻게 엄마랑 영태아버지까 잘말해서 다좋게 되는걸루 노력해보쇼 옛날엔 누이바꿈도 다 했는데 글구 조기 박팀장이 각시한테 혼나는게 나와야 시름놓겟는데 ㅋㅋㅋ하여간 잘봤슴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49:09

도마뱀님 여기도 들려주셨네요. 피섞일일은 아니지만 조선족의 특성상 비추어봤을때

사돈끼리 결혼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주위에 바로 이런 예가 있어요

한족들은 이런걸 별로 꺼리는 기색이 없던데 조선족만 아주 특별한거 같습니다.

ㅋㅋㅋ 님의 플에 즐겁습니다. 남자답지 못함다 승인함다. 저도 저런 남자가 싫슴다

ㅋㅋ 박팀장을 주의하쇼 ㅋㅋㅋ 즐거웠습니다.

두 커플이 다 잘됬으면 좋겠는데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박팀장이 각시한테 혼

나는게 나와야 시름놓겠는데 캬캬캬 너무 유머있는 분이십니다.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이 엄마 (♡.142.♡.15) - 2009/05/06 11:34:40

오늘은 너무 비극이네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50:09

현이엄마님 오늘도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분 꿀꿀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어떻게 될지 잘 함 엮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yj미워도 (♡.142.♡.58) - 2009/05/06 11:38:49

박팀장님이 여기선 진짜 남자답네요, 어쩐니 설매씨가 박팀장님이랑
될거같은 느낌도 들고, 암튼 좋은 결말이였으면 좋겠네요,ㅋㅋ 오늘도
멋진 글 재밌게 읽고갑니다, 추천 올려드립니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51:41

yj미워도님 맞아요 여기서 박팀장이 조금 살죠? ㅎㅎ 아마 자신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그러지 않았을까. 설매가 박팀장이랑 될꺼 같나요.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죤말씀만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맘입니다 추천도 고맙게 받을께요 ^^

칠월선물 (♡.237.♡.19) - 2009/05/06 11:45:34

아침부터 볼려고 애썼는데 컴이 작동이 안되서...휴휴
이런 사연들이 있었군요...이번엔 길게 보았다는 만족감이 드네요 ㅎㅎ
남은 2편. 어떤일들이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2편만 남았다니깐 벌써부터 아쉬운 생각이예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1:53:16

칠월선물님 그러셨군여 전 요즘 모이자 접속이 안되서 혼났습니다.

원래는 엊저녁에 올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접속이 안되서 포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편폭에 대충 만족을 하셨나요? 남은 일들 정리해서 두편에 담아낼려고 하니

약간 걱정이 되네요. 잘 함 엮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영아냥 (♡.144.♡.36) - 2009/05/06 11:54:01

ㅜㅜ 일이 또 이상하게 꼬이넹.으쩜 형아버지랑 설매네 엄마가 재혼하지?수선화향기님 상상 짱~^^담집 담집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2:02:55

영아냥님 여기서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많이 바쁘신가보다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뵙게 되는군여 ㅎㅎ 이런일 진짜 있습니다. 완전 상상에 의거한거만 아니라는

구상글이 제일 힘들어요 실화는 그냥 머리굴릴필요없이 살만 붙이면 되는데 말이에요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

내가만일 (♡.232.♡.164) - 2009/05/06 12:25:53

ㅠㅠ 향기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모이자 접속도 잘되지 않고 왼지 제건 로긴도 잘 안돼요...ㅠㅠ

근데 향기님, 그 멋있는 형을 왜 이모양으로 만들었대요?ㅠㅠ
저럴사람 아닌데....ㅠㅠ
향기님, 이건 아니죠...ㅎㅎ 빨리 원래 형대로 돌려놓으세요...ㅎㅎ
세상에 그래도 형같이 뭇있는 남자가 많다고 믿고싶은데 이렇게 나쁜남자로 만들면...

어떻게 지켜온 사랑이고 어떻게 쟁취해온 사람인데 여기서 이렇게 무너져버리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설매도, 형도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오늘도 잘보구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2:38:30

내가 만일님 ㅎㅎ 그러셨군여 저도 모이자 접속도 안되고 이상하게 로그인도 안되고 해

서 오늘도 역새질을 한참 해서야 올라왔습니다. 요즘 상태가 이상한거 같아요 ㅠㅠ

ㅋㅋ 죄송해요. 미안해요. 어찌하면 될까요? 오랜세월 짝사랑하다가 갑자기 동생이

되는 현실앞에 태연해질수가 없었겠지요 충격이 그만큼 컸을꺼라 생각합니다.

보통 충격을 받으면 두가지 부류가 있대요. 은둔형과 완전 원래 모습을 망가뜨리는

두부류. 형은 그중에서 뒤부분에 속하겠지요 아마. 정신이 돌아버린 사람을 뺨을 쳐

서라도 만일님한테 데려가겠습니다 기대해주이소~ ㅋㅋ

그러게요 오랜세월 기다림끝에 힘들게 이루어진 사랑인데 이렇게 끝나면 안될텐데

잘 함 엮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오늘도 고마웠어요

새까만심장 (♡.58.♡.26) - 2009/05/06 12:32:30

ㅠㅠ 기분 꿀꿀하게 꼬이네요 .
그치만 해피엔딩을 기대해요 ㅋㅋ
요즘 일이 바쁘다보니 점심시간 빌어서 살짝 방문하구 가요 ㅋㅋ
수고많으시네요 ..
담편두 오래 기다리지 않게 빨리 올려주세욤 ㅋㅋ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2:39:50

새까만심장님 그러게요 너무 꿀꿀하게 꼬이져 잘 함 엮어봐야 될텐데 아직은 고민중에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비극이 싫으시대요 고민이 되네요 ㅎㅎ

그러셨군여 안그래도 바쁘신가보다 했습니다. 이번주에 끝낼 계획이니까 빨리 다그쳐

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반달 (♡.49.♡.54) - 2009/05/06 12:37:44

언니..글은 다 못봤고....메달 달아드리기싶아서 살짝 찍고간다눙....헤헤~~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2:40:36

반달아 메달 고마워 ^^ 니글 쓰랴 일하랴 힘들텐데 언제 내글에 들릴사이가 다 있냐

ㅎㅎ 안들려도 괜찮으니까 일 먼저 봐. 바쁠텐데. 니글에서 또봐 ^^

외한 (♡.223.♡.215) - 2009/05/06 12:41:55

첫집부터 쭉 잘 읽어왔습니다.
근데 이번집은 좀 나름대로 이의가 있는데요.설매와 형결합하고 설매엄마하고 형아버님이 결합되는것이 무슨 그리 큰 문제입니까?시각을 바꿔보면 双喜가 아닙니까?현실사회에 그리 결합된 사람들도 있고한데 무슨 그리 심각하게스리 좋은일 가지고 비극적으로 만듭니까?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2:52:18

외한님 오늘도 들려주셨군여. 현실상에서 한족들은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말로는 쐉시

라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에게 닥쳤을때는 태연해지지 못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두려워하게 되죠. 이른바 안면을 중시하는거 조선족사회의 통병입니다. 사랑하

면 그만인데 새엄마의 딸이라고 못이루어질 사랑이 어디 있냐고 하겠지만 현실상 나

자신한테 닥쳤을때는 태연해질수는 없더군여.. 그리고 비극인지 해피엔딩인지 아직은

고민중에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게 아마 제가 담편에 쓸 내용이 될지도 모른다는

오늘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

꽃대지0606 (♡.48.♡.28) - 2009/05/06 12:56:52

아~ 진짜 슬퍼요,, 세상이 참 좁다는거 다시 한번 느꼇어요,
자식으로서 평생 키워준 부모님의 행복을 막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의 뼈아픈 사랑을 포기하려니 너무 힘들고,,
어쩔수 없는 선택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형의 아픔을 알겠는데 설매한테 이런 방식으로 나올줄은 상상밖이네요
왜 하필이면 상처주는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는지...
서로서로 털어놓고 마음정리 하거나 아님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
너무 안타까워서 ..... 휴~~~~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3:00:59

꽃대지0606님 오랜만이에요 5.1절은 잘 보내셨나요? ㅎㅎ

그러게요 세상이 참 넓은거 같으면서도 좁은거 같아요. 자식으로서 평생 홀로 산 엄마

가 이제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났는다는게 그걸 막을수는 없고 그냥 두커플 그대로 이

룰려고 하니 완전 범벅이라 세상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그렇다고 포기할려니 너무

아프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많이 아픈 모양입니다. 설매가 많이 아팠듯이 형도 아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

겠지요 오래동안 맘에 품고 왔던 여자인데 이제야 사랑이 이루어지는듯 하더니 이렇

게 내치게 되니 반발심이 나서 몸을 함부로 굴리진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잘 해결

될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잘 함엮어볼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마음의평안 (♡.173.♡.194) - 2009/05/06 13:08:06

오늘 글은 넘 슬프네요. 사랑으로 비워진 마음은 다른 사랑으로 채워진다지만 그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진정으로 가슴아픈 사랑이였다면 더 힘든거 같구요. 오랜기간은 외롭게 지내지더군요.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3:35:25

마음의 평안님 기분이 꿀꿀하다 하시니 저도 덩달아 그렇네요 세상엔 내맘대로 되는게

한가지도 없는거 같습니다. 맞는 말씀이세요. 평생에 목숨마저 바칠수 있는 사랑이 한

번쯤은 다 있다고 하더라구여 사랑이 가버리고 또 하나의 사랑이 온다고 하지만 그게

운명이라면 쉽게 잊어버리지 못할꺼 같아요 상처도 오래오래 갈꺼구여

담편에서 또뵐께요 내릴려다 님의 플이 보여서 다시 로그인했습니다 ^^

들국화여인 (♡.209.♡.56) - 2009/05/06 14:07:14

설매한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일텐데 ㅠㅠ 그상황에서는 형두 어쩔 방법은 더 없다는 생각들어 더 안쓰럽고 ... 저렇게 잊지못할 사랑 나두 한번 해봣으면 .... ^^
아줌마 주책 떨다 가요 ㅎㅎㅎ 담집도 기대하면서 추천 ~~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8:19:42

들국화여인님 답플이 너무 늦었죠 오늘은 일찍 들어온것도 좀 늦었네요

그러게요 형도 어쩔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래서 다들 소설이나 드라마

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게 아닌지. 주책이긴요 이렇게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도 고맙게 받을께요 ^^

싱싱걸 (♡.117.♡.7) - 2009/05/06 15:34:06

오랜만에 들립니다..그간 잘 보내신거져?
맘에 정리와..여러가지 결정들이 머릴 복잡하게 하여...그동안 잠수를 햇엇는데...
오늘 쭉~향기님 ....이야기를 구수하게 읽으면서...간만에 여유의 행복을 느껴봅니다.
담편에서 뵙겟습니다...ㅋㅋ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8:21:49

싱싱걸님와~ 정말 반갑습니다 지금 방금 들어오며서 막편보고 너무 반가워서 찍고 오는

길인데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네요. 잘지내셨죠 결과가 너무 잘된거 같아서 심장이 벌렁

벌렁 거립니다. 여자들끼리 이러면 안되는데 ㅎㅎ 안그래도 왜 안오실까 왜 안보일까

하면서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뵙게 되서 정말 기분끝내줍니다. 한 2편정도 남았는데

부지런히 잘 엮어볼께요. 님 담글도 기대합니다. 기대 이빠이 아시죠? ㅋㅋ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머니돈머니 (♡.146.♡.164) - 2009/05/06 17:44:11

아까 보고 플 달았는데 인터넷이 끊겨 메신저도 아웃되고 플도 다 날라갔다는..ㅡ,ㅡ
내가 실종됬나 했나 하하 휴가때면 하여튼 더 바뻐요..하는일없이 ㅋㅋ

우리동네 와서 생맥주 마시고 해피로 해라 캬캬.
아니면 너무 슬퍼..ㅠㅠ 이 많은 애독자들 다 울릴껴?ㅍㅍ
남여간 사랑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니까.. 두사람 많이 힘들겠다..
담회도 기대하고 추천~

수선화향기 (♡.201.♡.184) - 2009/05/06 18:24:07

머니돈머니야 맥주 진짜 두깡 사줄끼가? 그럼 생각해볼께. 나 요즘 술이 고 프다. 좀사주

라 ㅎㅎ 새회사에 취직해서 바쁠텐데 니 시간날때 해야지 나야 괜찮다. 언제 한번 날잡

아서 만나자. 완전 꼬신다는 생맥주로 ㅋㅋ

잘 함엮어볼께 근데 해피엔딩으로 하면 대수술을 해야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괜찮

나? ㅎㅎ 그러게 말이야 두 커플이 쉽게 이루어진다는건 거짓말이고 아마 한커플이 희

생을 해야되겠지. 부모님한테도 효도도 중요하지만 내사랑도 중요한건데 말이야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봐 기분좋은 하루 ^^

오스템 (♡.149.♡.163) - 2009/05/06 19:19:06

ㅠㅠ 오늘은 참 슬픈이야기로 담겨져있네요 전번집에서 이미 예상햇긴햇지만 진짜로 보니간 세상이 참 좁다는생각밖에 안드네요 부모를갈라서게하는건불효지만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청춘남녀를 맺어주는게 더 도리인듯 싶네요 쉽게한사랑이면 몰라도 어렵게한사랑인데 ....형이 설매를 떠나서 형제로 살수있을가요?완전 죽을맛일것같은데 ......아님 차라리 두인연이 다 깨지게만드는법밖에 없네요 한쪽으로만은 너무 잔인한것같아요 담집도 수고하세요

수선화향기 (♡.201.♡.51) - 2009/05/07 13:12:53

오스템님 그러게요 많이 슬프게 해서 너무 미안해요,. 세상이 참 좁다는 생각이 드시죠

정말 그러한거 같아요. 부모를 갈라서게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같이 살자니 형제가 되

는거고 세상의 시선이 두려워지고 또 포기하자니 가슴이 미여질듯 아프고. 어찌해야

합니까.. 어렵게 한 사랑인데 헤여지게 되서 너무 가슴이 아프시져 그러게요. 두사람

모두 아플꺼 같아요 이렇게 헤여지게 되면. 두인연을 다 깨여지게 만들어봐요? ㅎㅎ

그러면 더 잔인해질꺼 같은데. 잘 함엮어볼께요 오늘은 위에 올려드리고 왔습니다.

즐감해주세요 ^^

bermillion (♡.158.♡.70) - 2009/05/07 00:12:15

딩동~~ 향기님 저 왓어요. 요즘은 바쁘다보니. 플을 늦게다네요.. 전번집 읽으면서 엄마가 새 아빠찾는다 할때 설마설마 햇는데.. 설마가 사람잡네요.. 사연을 들어보니
박팀장도 괜찮은거 같긴한데(어쩜 나랑 비슷한 사연 ㅎㅎ).. 형이랑또 헤어지는건 싫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효도는 해야되고 근데 내 사랑도 사랑이잖아요.. 사람은 일단 자기자신을 위해서 사는거잖아요.. 하여튼 모르겟고. 알아서 마음이 가는대로 쓰세요.. 그럼 다음집에 봐요.. 오늘도 고맙게 잘 봣습니다.

수선화향기 (♡.201.♡.51) - 2009/05/07 13:16:52

bermillion님 오늘도 뵙게 되네요 안그래도 많이 바쁘신가보다 했습니다. 바쁘신 시간에

어김없이 찍어주시는 님 항상 고마운 맘인거 아시죠 ㅎㅎ 그러게요 설마를 사람을 잡는

다고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박팀장이 괜찮은 사람 맞아요 그냥 유부남이라 해서

그런거지 그쵸.. 님도 비슷한 사연이 있엇군여. 여자나 남자나 첫사랑은 모두 소중한

건가 봅니다. 후유증이 남는 사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4편 방금 올려드리고 오는

길입니다. 효도는 해야되고 내사랑도 사랑이고 님말씀처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께요. 막편까지 잼있게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별뿌리 (♡.62.♡.243) - 2009/05/07 14:50:51

어제 분명히 추천하구 갓는데 어째 없징??
ㅠㅠ 내 어제 확실히 추천하구 갓는데뚜나...
뭐가 잘못된건지..다시 추천눌르구 감댜..^^
수고햇떠염.. 잘복가요~가슴이 쪼꼼 아프긴햇지만..ㅎㅎ^^

수선화향기 (♡.201.♡.169) - 2009/05/08 09:47:58

별뿌리님 여기도 찍어주셨네요 답플이 늦어서 미안해요. 요즘 접속이 좀 그런거 같아

요. 이상하더라구여. 잼있게 봐주셔서 항상 고마워요 막편에서 또뵐께요 ^^

sohot (♡.136.♡.123) - 2009/05/29 20:10:02

요번에도 추천 빵빵누르고갑니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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