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곁에 ★제16회★

곰세마리 | 2009.03.25 20:09:53 댓글: 52 조회: 2464 추천: 28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233


막편이 멀지 않습니다.

오늘도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________^

**************************************************************************************

허둥지둥 회계언니를 찾았다
.

<언니ㅠㅠ 울엄마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담다.어찜까?>

<울지 말구 진정해. 사장님한테는 내가 말해줄거니까

먼저 티켓부터 예약하자.>

허둥대는 미녀대신 회계언니가 사장님한테서 두주일 휴가 맡고

티켓도 그날 저녁꺼로 끊어 주었다.

 

 

집에 돌아와 짐 싸면서 재욱이 얼굴 보지도 못하고 가는게

맘에 걸려서 메모를 써 두었다.

<오빠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입었했대요.

오빠 얼굴도 못보고 전화도 안돼서 그냥 가는게 맘에

걸려서 쪽지라도 써놓고 가요. 엄마가 많이 아픈거 아니면

금방 올수 있으니까 걱정마요. 오면 저한테 전화 해주세요

밥 제때에 챙겨 먹고 나 올때까지 잘 있어요. 사랑해요~~>

 

 

집문을 나서던 미녀는 진자한테 연락해야겠단 생각에 전화를 했다.

<언니, 재욱이 오빠 소식 없음까?>

<전화두 안되구 나두 속이 타다. ~

큰삼촌 말로는 그쪽에 있는 친척들이 모이긴 모였다는데

재욱이 누기하구두 말두 안한단다.>

 

 

<일없음 됐음다. 난 전화두 없구 아무 소식두 없글래 혹시

무슨 사고라두 났는가해서 그램다.>

<사고는 없는데 하루종일 앉아서 무슨 생각 하는지 말두

안하구 먹지두 않구 있대 속이 타다.>

<너무 걱정마쇼. 글구 언니 울엄마 아프대서 내 청가맡구

집에 갔다 와야갰음다. 오빠 오므 낸데 전화 하라쇼>

 

 

<? 너 엄마 아프다구? ? 어찌다가?>

<모르갰음다. 엊즈낙까지 내까 전화할때는 기운나서 소리 막

치든게 오늘 아재 전화와서 입원했다 그랩데다. ㅠㅠ >

<걱정말라. 요즘엔 병원에서 기술이 좋아 일없다.>

<그래말임다. ㅠㅠ 내때문에 화병 났는지 모르갰음다.ㅠㅠ>

 

 

<무슨 니 때문이개. 그런 머절싸한 생각 말구 갔다 오라.

그래 청가는 언제까지 맡았니?>

<두주일…>

<알았다. 가서 그럼 전화해라. 에구아프지 말아야지…>

 

 

미녀는 엄마때문에 울적하던 맘이 진자의 목소릴 들으니

또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재욱이가 소식이 없어 안절부절 못하던것이 엄마까지 아프다니

혼자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허둥댔었다.

 

 

살면서 이렇게 속 태우고 황황해 보기는 첨인것 같다.

이럴때 정말 재욱이 목소리라도 전화를 통해서 들을수가

있다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질것만 같은데 재욱이도

지금 힘든 상황이라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한참 감성에 젖어 눈시울 붉히던 미녀는 집에다 지금 떠난다고

전화하려다 핸드폰 빠떼리가 나가 절로 꺼져버린걸 보고 한숨을 내쉬였다.

재욱이땜에 전화기 끄지 못하고 그냥 켜놓고 있느라

그만 며칠째 깜박 충전 못했던것이다.

예비로 있던 빠떼리는 또 두고 나왔는지라 비행기에서

내리면 충전하기로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미녀와 통화를 끝낸 진자는 가게에 손님이 들어 와서

미녀언니에게 안부전화 하려던걸 깜박했다.

생각 났을때는 이미 두시간도 더 된 후였다.

<, 영미야 너 엄마 어떻니?>

<울 엄마? 그냥 그렇지머. ?>

 

 

<많이 아프니? 미녀 말루는 입원했다든게 병원에서는 머라든?>

<무슨 소리 하니. 점심때까지마 해두 울 아재하구 둘이

시내돌이 하고 냉면 먹구 왔는데 입원은 무슨 입원…>

<정말? 그랜거 미녀 또 아 황황해서 청가맡구 연길 갔다.

지금은 뱅기 다 탔갰다. 어찌니?>

 

 

<ㅋㅋ 그재두 울엄마 요새 너네 재욱이하구 미녀땜에

집에서 쌩난리 다 하든게 끝내는 고래서 아르 얼려왔구나.>

<너 엄마 그리 반대해서 걱정이다. 내 동새래서 그래는게

아이라 그만함 요즘 아덜치구 전도 있재…>

<그렇지니 연길에 있는 남자들 봐라. 제 앞가림하는게

몇이나 있는가. 거저 놀구 먹구…>

 

 

<그래말다. 재욱이 우리 아재하구 아즈바이 관계 안하구

제절루 자랐다지만 망탕 자라진 않았재야. 가처럼

그렇게 엄마 아부지 관계 안하는 아덜이 제대루 큰게

몇이나 되니. 감옥가재므 또라이새나 하구 그래지…>

 

 

<안다. 아니까 니 첨에 그런 꿍꿍이 꾸며서 미녀르 달랄때

내 더 말 안하구 보내줬재야. 울 엄마는 걱정말라.

저래다가 또 정작 재욱이 맘에 들어봐라. 딸보다 더 곱다구 할게다.>

<ㅎㅎㅎ 욱이 아빠두 그렇게 반대르 하든게 지금은 그

사위만 사위라구 그래는거보므 알만하다. 난 재욱이 그렇게 고바하는

집에 사윌루 들가는게 소원이거든…>

 

 

<그래다 또 재욱이르 막내사위라구 우리 욱이아빠만 더 고바하므

내 또 그게 심술이 나므 어찌니?ㅎㅎㅎ 낸데 맡겨라. 알아서 해줄게…>

전화를 끊고난 진자는 흐뭇하게 웃었다.

랠 모레면 당장 30살 되는데 여친하나 안사귀는 재욱이땜에 은근히

걱정이 되여서 여러모로 찔러봤지만 도통 관심이 없던 재욱이였다.

 

 

요즘은 원래 결혼을 늦게 하는 사람이 많다지만 남들 다 하는

흔한 연애도 안하고 여자에 관심이 없는 재욱이를 보고 가끔씩

집에 불러 들여 밥 먹는것처럼 하면서 여자들과 만나게 했었다.

근데 재욱인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말 한마디 건네는

법이 없이 밥만 먹고는 훌쩍 가버리곤 했었다.

 

 

결국 반년전에 영미랑 그런 속상한 말을 하다가 영미에게

막둥이 동생이 있다는것이 생각나서 농담삼아 말했었다.

<너네집 막내 몇살이든가?>

<22! 설마 니 내동생 넘보는건 아니지?>

<왜 넘보면 안돼냐? 그러지 말고 니 동생 주라…>

 

 

<그게 내 맘대로 되는게야? 한번두 만나두 못보구

니 동생한테 넙죽 소개시켜주믄 둘다 펄쩍 뛸걸?>

<하긴소개해준것보다 서루 만나구 보면서 정이

드는겐데 그 보배르 너네 엄마 아부지 내보내자 하개?>

 

<미녀사 나가기 싶아 하지...ㅎㅎ 그램 이래자.

내 미녀르 독립해라 꼬시구 닌데 보낼게그담엔

니절루 알아서 해라. >

<정말? ㅎㅎ 근데 넌 울 재욱인데 그리 신심있니?>

<, 시부모 모시구 형제 많은게 얼마나 힘든지 너두 알재.

글구 재욱이 온천하게 제노릇두 잘하구 또 요즘 남자들처럼

머 바람쓰구 이런건 안할거 같아서 좋을거 같다.>

 

 

<ㅇㅇ시집가서 떠받들리메 사는것두 좋은데 내 살아 보니까

정말 누기두 모르는데 가서 아만 델구 가 살기 싶을때

한두번이 아니다. 말두 말라. 이번에 울 시어머니하구 시아버지

와 한달 있는게 정말 진땀 뺐다.>

<그래니까. 난 시어머니 없어 우리 맏인게 그 시동생하구

시누이들 뒤치닥거리 다 하는게 죽을지경이다. 우리 미녀는

그렇게 시집살이 시키구 싶잲거든. 더구나 재욱이 여자문제는

깨끗하구 확실하재야. 그게 젤 맘에 든다.>

 

 

<니 몰라 그치, 난 어떨때 차라리 재욱이 바람재래두 됐으믄 한다.

저렇게 혼자 무슨 궁리 하는지두 모르는게 얼매 답답한지 아니?

원래 하는일이 땐노 붙들구 사람 접촉 별루 안하는 일인데

여자두 안 친하구 저렇게 혼자 늙어 죽을거 같아 무섭다.>

 

 

그래서 결국 이루어진 두사람의 작전끝에 성공은 절반

했는데 미녀 어머니가 저렇게 견결히 반대할줄 몰랐다.

영미가 도와준다고 했으나 걱정은 그래도 되는걸 어쩔수 없다.

 

 

장례식장이라고 해봤자 오는 사람도 얼마 되지도 않았다.

한국에 온 큰외삼촌네 내외하고 작년에 시집온 사촌동생에

둘째 큰아버지, 옥화이모와 몇몇 고향 사람들이 전부였다.

정작 친아들인 재욱이는 멍하니 영정사진만 보고 있는데

옆에서 지은이하고 지훈이 울음소리가 더 크다.

 

 

머리속이 엉망이 되여서 생각이 돌아가질 않는다.

아직도 가슴이 턱턱 막히다 못해 이젠 구역질이 올라온다.

옥화이모에게서 들었던 엄마 이야기에 한심하다 못해

눈물도 안나온다.

그렇게 미워했고 외면했던 엄마가 그런 고달픈 인생이였다는게

그리고 말도 안되는 자신 위해 그랬다는 모든것이 어처구니없다.

 

 

하루에 한때를 먹어도 길에서 노숙을 해도 엄마가 같이

살자고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허무하진 않겠다

이제와서 엄마를 미워하는지 자신을 미워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걸 혼자 감수하고 살다가 행복을 조금 탐했다는

대가로 저렇게 어이없이 저세상에 가버린 엄마가 원망스럽다.

 

 

왜 자식인데 아들인데 말 한마디 안하고 미워하는걸 감수하고만 살았을가?

멍하니 왜왜왜만 웨치던 재욱이한테 옥화이모가 한마디 했었다.

<넌 얼굴은 아버질 닮아도 성격은 너 엄마 판박이니까.

알고나면 멍청하게 너 엄마와 똑같이 혼자 다 할려고 할거니까.>

 

 

가슴이 아프다.

한번도 믿어본적 없는 하느님이지만 이런 운명을 주고 장난친

하는님을 지금처럼 원망해보긴 첨이다.

엄마가 불쌍하고 애처로와 가슴이 아프고 생사가 불명한 아버지가 불쌍하다.

 

 

<재욱아밥 좀 먹어라. 이러구 있다가 탈수 오겠다.>

바짝 마른 입술을 안타깝게 보던 외숙모가 억지로 따뜻한

물을 입에 갖다 대며 마시란다.

<아지미아지미는 우리 엄마 이해됨까?>

 

 

이틀째 말없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하자 잠시 놀라는듯 하더니

외숙모는 부드럽게 대답을 해주었다.

<글쎄내라면 굶어 죽어도 자식은 끌어 안고 죽드라도

옆에 뒀겠지. 근데 너 엄마는 이렇게 하는게 너한테 진

빚을 갚는거라 생각할수도 있잖아…>

 

 

<? 누가 누구한테 빚을 졌는지…>

<억울하게 잘못된 운명땜에 그냥 한 아이 엄마로 살려고

했다가 운명을 바꾸려고 한 노력이 실패한것뿐이야.>

외숙모는 공부 많이 한 사람답게 말도 영화처럼 하고있다.

<근데 그 노력이 실패하니까 너한테 잘해주려고 한건데

빚만 졌단 생각에 극단적으로 나가벼린거야…>

 

 

그럴수도 있겠다.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랑 살면서

그 남자 아이를 키우고그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벗어

나려고 하던차에 맘에 드는 사람 만나서 잘살거라 생각했는데

그 꿈마저 깨졌으니 도도한 엄마 성격에 사람 앞에 나서기도 싫었겠지.

내가 엄마라면 그런 선택할수도 있을것 같다.

 

 

옥화이모 말이 맞다.

엄마를 똑 떼 닮은 못된 성격이니까.

근데 자꾸 이렇게 가슴 아픈거 어쩌지?

 

 

그동안 잊고 산 엄마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썰물처럼 밀려온다.

한번만 다정하게 웃는 얼굴로 엄마라 불렀더라면 이렇게

가슴 아프지 않을건데

한번만 엄마에게 든든한 아들이 되여서 안아줬더라면 이렇게 가슴 안 아플건데

이젠 엄마도 아버지도 그냥 한으로 남아야는가

 

 

<재욱아니가 잘사는게 엄마 아버지한테 보답하는게다.

너 엄마 아버지 못다하고 누린거 니가 대신해서 살아라

부모된 사람들에겐 자식들이 잘되는것만큼 큰 행복이 없으니까.>

외숙모가 그 한마디 남기고 손을 한번 꼭 쥐여주곤 일어섰다.

외숙모의 그 한마디가 가슴에 쿵하고 와 닿는다.

 

 

언젠가 누나도 똑같은 말 한적있다.

<너만 잘 살아, 너절로 널 위해 살지 않으면 널 가슴 아파할 부모도

형제도 없는 너한테 남는건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너만 생각하고 살아.>

한때 방황하며 망탕 살았을때 그 한마디가 맘에 와 닿아서 다시

공부도 하고 어중이떠중이 친구들 떼낼수가 있었다.

 

 

그래, 엄마가 그렇게 갈망하던거 내가 살면서 이루어줄게.

사랑하는 사람과 오순도순한 가정을 꾸려서 엄마와 아버지가 못 누려본

행복 내가 대신 가꿔서 내 자식은 나처럼 키우지 않으리라

사랑해서 떠나 보낸다는 엄마같은 어리석은 사랑은 안할거야

 

 

살면서 처음으로 내 자식을 낳아서 버젓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행복한 가정, 사랑하는 안해, 고물고물한 자식

없었던거 하나하나 이루어 가며 살거야

사랑따윈 개나 줘라던 생각 이젠 바꿀때도 된것 같다.

운명? 운명따윈 이젠 내가 뜯어 고친다.

 

 

언젠가 운명을 믿는냐고 묻던 미녀말이 생각난다.

<오빠는 운명이나 숙명같은거 믿씀까?>

<타고난 팔자 그런거라면 믿어.>

<언제 관상보는 책에서 봤는데 운명은 고칠수 있담다.>

<어느 돌팔이 그러던?>

 

 

<부자들의 관상만 보는 영 이름있는 관상쟁이…>

<머라든데?>

<부자가 되는 관상은 누구나 될수 있담다. 이렇게 맨날 스마일

이런 표정 가지면 울일도 웃을일이 된다든데?>

피씩 웃는 재욱이가 맘에 안드는지 열심히 설명한다.

 

 

<정말…>

<숙명과 운명은 7:3이람다. 숙명은 타고난 팔자라면 운명은

노력해서 바꿀수도 있는거람다. 오빠랑 나랑 만난것두 운명이지…>

<그게 왜 운명인데?>

<엄마 아버진데 꼼짝 못하고 붙잡혀서 집에만 있었드라면 오빠

알지두 못했을거구 만나지도 못했을건데 이렇게 나온다구 고집

부려서 오빠 내처럼 착한 여자 만난거지ㅎㅎ>

 

 

미녀 생각을 하니 아프던 가슴으로 따뜻한 기온이 스며 드는것 같다.

항상 생글생글하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무뚝뚝한 자신에게 항상 웃어만 줬었다.

뾰로통해서 토라졌다가도 언제 그랬냐 싶게 금새 환해지던 얼굴이였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꺼내서 전원 켰다.

 

 

이틀동안 자신의 세계에 갇혀서 괴로워했던 맘을 달래보고 싶다.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소리에 믿기 싶지 않은듯 몇번 더

통화 시도해봤지만 여전히 꺼져있단다.

아찔해나는 정신을 가다 듬으며 국호에게 전화했다.

전화가 통하기 바쁘게 받은 국호의 목소리가 들린다.

 

 

<살아 있었네? 하루만 더 연락 안되면 너 집에 물건 다 팔아

버리구 그 돈으로 장가 갈려구 했더니만ㅎㅎㅎ>

걱정 많이 했을것이 분명한데 농담까지 하는 국호땜에 맘이 편해진다.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

<ㅎㅎ 언제 오니?>

 

 

<장례 끝났으니 낼에는 가자구미녀 전화 안되든데 울집 가봤대?>

<! 니 여자 왜 내하구 물어보냐. 나두 요새 작업하느라 바쁘거든?>

<또 어느 재수없는 여자 니 눈에 뗏니?>

<재수 없다이이 몸이 사랑해주는 여자는 세상천지에 젤 행복한 여자지…>

<됐고미녀는?>

 

 

<글쎄니 어제 전화 되다가 끊어졌다구 낸데 전화 온거

시간남 전화할거라 걱정말라 말은 했다. 근데일없니?>

친구의 한마디 괜찮냐가 이렇게 가슴이 찡하기는 첨이다.

이렇게 좋은 친구를 옆에 두고도 한번도 고맙단 말 못했다.

<일 있었음 좋개? 낼 보자>

 

 

국호는 어덴가 억양이나 말투가 달라진것 같은 재욱이땜에 잠시

머뭇거리다 웃음이 나왔다.

<오믄 전화해라…>

<개코…>

갑자기 목소리 톤이 낮아 지면서 별명 부르는 재욱이 땜에

국호는 죄 지은것도 없이 가슴이 덜컹했다.

 

 

이놈이 이런 톤으로 별명 부를때는 좋은일이 없는건데

<? … >

<고맙다…>

멍하니 끊겨진 전화를 들고 무슨 말인지 몰라 어정쩡해있던

국호는 피씩 웃었다.

<.어찌라구 아이하든 즛으 하메…>

중얼거리둣 나지막히 욕을 하는 국호는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맘은 그 고맙단 말 한마디에 가슴이 아련해났다.

 

 

김미녀참 대단하구나

저놈이 인간답게 변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국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재빨리 전화를 끊어버린 재욱이는

맑게 개인 하늘을 올려다 보며 기지개를 쭉 켰다.

엄마아버지나 잘살게

꼭 엄마 아버지 몫까지 몇배로 더 잘살게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탄 미녀는 바로 앉지도 못한채

앞좌석쪽으로 목을 빼들고 앞을 내다봤다.

이런다고 더 빨리 가는것도 아닌데 편하게 엉뎅이 붙이고

앉아있는것이 답답하기만 해서였다.

 

 

허겁지겁 택시비 챙겨주고 3층에 부리나케 뛰여 올라가서 문을 탕탕 두드려댔다.

<아부지아부지…>

<미녀야!!! 니 어떻게 돼서 왔니?>

<아부지 엄마는? 엄마는 어떻씀까?>

<엄마? 어이미녀 왔소.>

 

 

가방을 뿌리치듯 던져 버리고 집으로 들어서니 아버지의 부름에

입에 얼음과자를 문채 엄마가 나온다.

<엄마!!! 일없음까? 입원했다든게 어째 벌써 나왔음까?>

<무슨 소리 하니. 너 엄마 아프두잰게 입원은 무슨 입원이야>

아버지의 말에 이리저리 엄마를 붙들고 만져보던 미녀는

무슨 소린가 싶어서 엄마를 쳐다봤다.

 

 

<? 아프긴 누기 아프다구 그래니. 니 보기싶아 오라구 그랬지, 호호…>

아프다던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고 거짓말이였다는 사실에

시름이 놓인 미녀는 눈물이 쏟아졌다.

<저는 아프지두 않으메서리 아 놀라게 그런 전화르 하오.

아 놀라 우는거 보오.>

 

 

눈물 뚝뚝 떨구며 엄마를 끌어안은 미녀를 보자 아버지는 괜히

없는 거짓말 해서 애를 울린다고 엄마를 야단친다.

우는 미녀를 보자 거짓말이 지나쳤다는것이 미안한지 엄마는

아버지를 흘겨보곤 미녀 등을 토닥거려줬다.

<됐다. 울지말라엄마 그렇게 비실비실한가 하니.>

 

 

한참 울고나니 이제야 맘이 완전히 진정됐다.

<엄마, 보기 싶음 그냥 보기 싶달게지 그렇게 사람 놀램까.

얼매 놀랐는지 암까? 다시 그런 거짓말 하므 정말 아이옴다.>

<가긴 또 어딜 간다구어즌 아무데두 가지 말구 엄마같이 있자.>

<? 청가맡구 와서 또 가얌다.>

 

 

<그잘난거 아이 하므 되지엄마 니 보기 싶아 죽는가했다.>

<~ 엄마두나두 엄마 보기 싶씀다. 근데 이마이 컸으므

나두 사회단련두 하구 일해야지. 언제까지 엄마 아부지 옆에서

애기새 하메 살갰음까?>

<아이된다. 니 그 재욱이란알래서 그래지?>

 

 

갑자기 태도가 확 바뀌여 버리는 엄마땜에 미녀는 당황했다.

<엄마, 엄마 이전에는 아이 이랬잼까?>

<저는 어째 아 오자마자 이래오. 할말 있어두 먼저 아르

밥이래두 먹여놓구 말하든지 하오.>

아버지의 나무람에 그제야 생각난듯 엄마는 부산을 떨며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엄마의 태도땜에 밥이 목구멍에 넘어 안가지만 대충 먹고는 설겆이했다.

아버지가 엄마를 어떻게 말해서 방에 들여 보냈는지 몰라도

설겆이 끝낸 미녀를 아버지가 거실로 불렀다.

<미녀야아버지랑 좀 얘기할가?>

언제나처럼 자상하게 웃어주는 아버지지만 어쩐지 두근댄다.

 

 

<영미한테서 들었다. 글쎄 부모없이 막 자란아치구 제노릇두 착실하게

하는 사람이라구 그러긴 하드라…>

<막 자란게 아임다.>

<어허어른들이 말하는 중간에 끊는건 어디서 배운 버릇이야?>

<잘못했음다ㅎㅎ>

응석 부리면서 팔에 매달리는 미녀를 아버진 어쩔수 없드는둣 으이구

하면서 코를 쥐여 당겼다.

 

 

<이제 가르 보구 시간 나므 오라구 그래라. 난 사람 보기전에

이렇다 저렇다 말은 아이한다. 알지?>

<ㅎㅎ 아부지 젤 좋다 그래두…>

<너 엄마 저래는거 너무 서운해는 말라. 니 시집가서 아 있으믄

그때 너 엄마 어째 저래는지 이해갈게다.>

<알았음다. 엄마두 날 생각해 그래는거 암다.>

<됐다. 그램 일찍이 자라…>

 

 

오랜만에 아버지 얼굴에 쪽 소리나게 뽀뽀해줬더니 다 큰 딸이

부끄러운줄도 모른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들으며 헤헤 거리며

메롱 하고는 씻으러 들어갔다.

샤워 하려다 갑자기 핸드폰이 꺼졌다는 생각에 충전하려고

나왔던 미녀는 큰방에서 나오는 흐느낌 소리에 숨 죽이고 귀를 갖다댔다.

 

 

<됐소. 그만 우오. 가 무슨 죽을라 가는것두 아이구 머 그리

눈물코물 줴짜메 그래오. 어찌므 60 넘어 먹구두 우는 버릇은 떨어 아이 지오.>

<그래두 그렇지. 가르 내 어떻게 키왔다구 그런데다 줌까?>

<사람 좋음 되지. 그게 무슨 상관이요.>

<떠받들메 사는 집에 가서 취새 받으메 살아야지어떤 딸인데…>

 

 

엄마의 푸념에 미녀는 살며시 웃었다.

엄마는

딴사람이 떠받드는것보다 신랑한테서 이쁨 받는게 더 좋은데

 

 

<당신은 몰라두 미녀는 내 배 아파 난 자식보다 더한 자식임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돌아서서 제 방에 가려던 미녀는 그 소리에 발걸음을 뚝 멈췄다.

<아오. 처녈루 시집와서 영미하구 영철이 키우느라 고생한것두 알구

어찌다 가진 아르 낳지두 못하구 죽은게 어째 제마 가슴 아프갰소.>

<알메서리 그런말 나옴까? 미녀 아니므 난 언녕 그때 죽었을겜다.>

 

<소리 좀 낮추우. 아 들음 어찌오…>

머리는 둔기에 맞은듯 뗑해나고 다리에 맥이 풀려서 풀썩 물앉았다.

엄마 아버지 친자식이 아니라니

쿵하고 문에 마주치는 소리에 나온 미녀엄마는 눈물을 매단채

하얗게 질린 미녀 얼굴을 보자 떨리는 소리로 미녀를 부르더니

휘청거리며 뒤에 선 아버지한테 기댄다.

 

 

<미녀야…>



추천 (28)
IP: ♡.242.♡.27
엇갈린운명 (♡.119.♡.71) - 2009/03/25 20:14:36

오랫만이에요~~~일단 찍고 볼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게 무슨 날벼락이래요?친딸이 아니라니...ㅠㅠ 설마...설마...재욱이랑 혈연관계...는 아니겠죠?
그동안 보면서도 플 못달았네요~ 오늘은 일빠자리가 생겨서 냉큼 달았지요.
잘 보고 갑니다,다음집도 기대할게요~

반달 (♡.49.♡.251) - 2009/03/25 20:15:09

로그인하는 사이에 2빠로 밀렸네 ㅠㅠ

이상한생각 (♡.218.♡.243) - 2009/03/25 20:19:50

어머,오늘은 일찍이네요.확인하길 잘했네.ㅎㅎ
읽고 올게요.

그럼 미녀에게도 출생의 미스테리가 있었나봐요. 충격 받았겠네요.
이젠 재욱이가 미녀의 힘이 되여줄 때가 됬네요. 재욱이가 어떻게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내는지 무지 궁금해요.
금요일 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게다가 금요일은 출장 스케쥴이
잡혔어요,ㅠㅠ 열받아~~~
그래두 오늘은 덕분에 일찍이 마음편히 잘수 있겠네요. ㅎㅎㅎ

jiayan (♡.139.♡.60) - 2009/03/25 21:19:06

재욱이 누나와 미녀 언니의 작전으로 만나게 된거네요,ㅋㅋ
이 설정 너무 재밋습니다, 근데 미녀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있었네요, 정말 너무 뜻밖입니다, 미녀가 큰 충격을 받은것
같은데 어쩜 좋죠? 이럴때 재욱이가 미녀 곁을 지켜줘야 할텐데...
오늘도 잘 보구갑니다, 좋은 밤 되시구요, 담회 또 들릴게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2:33:15

오늘은 가연5빠가 됐에요.ㅋㅋㅋ
두 아줌마의 아줌마 근성에 희생된 동생들이죠.ㅎㅎ
재욱이만 아픈 과거가 있다는게 불공평한것 같아서 제가 살짝
틀어 놓긴 했습니다만 이 비밀로 인해서 미녀 엄니 더 고집 못 피울걸요.ㅎㅎㅎ
막둥이라고 온갖 사랑 다 받으며 자랐던 미녀한테는 좀 안됐지만
양부모라도 친자식보다 더 사랑 받은것에 감사 드려야죠.
이제 재욱이 몫만 남았습니다. 재욱아~ 빨리와~
좋은 하루 되세요^^

당황했어 (♡.34.♡.37) - 2009/03/25 22:18:10

오늘 저녁 이렇게 읽어볼수 있게 되여 넘 좋았습니다. 근데 미녀의 출생 비밀 넘 걱정되는데... 미녀하고 재욱이 빨리 알콩달콩 하는 모습 보고 싶은데요... 담회 기다리겠습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2:34:43

착한 미녀니까 부모님들의 사랑에 감동되고 고마울뿐이지
다른 맘 먹지는 않을겁니다. 이제 재욱이만 노력하면 되죠.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꽃대지0606 (♡.49.♡.209) - 2009/03/25 23:30:08

미녀가 충격이 컷을껀데... 맘이 아프네요,
잘 이겨낼꺼지만....
아플만큼 다 아프면 남은건 행복해지는거겠죠?
빨랑빨랑 두 사람이 행복해졌음 좋겠어유~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2:35:52

저런 상황에서 누군들 충격 안 먹겠나요.ㅎㅎ
그래도 혼자 사랑 독차지하고 자란 미녀니까 너무 서운하진 않을겁니다.
이제 한두회 남았으니 좋은 결과 기대해 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이슬0103 (♡.224.♡.157) - 2009/03/25 23:56:59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 미녀가 충격이 클텐데~
재욱이와 미녀의 만남은 언니들의 작전이엿군요 ..ㅎㅎ
어찌보면 재욱이와 미녀의 만남이 운명의 안패인듯싶기두 하네요 ..
담집 기대하면서 추천 날리고 갑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02:17

그렇죠. 온 집안에 보배둥이였는데...
동생들 생각해서 만들어진 작전이랍니다.ㅎㅎ
인연이란건 저렇게 불가능하면서도 이루어지는거죠.
좋은 하루 되세요^^

이유미 (♡.35.♡.98) - 2009/03/26 08:27:37

미녀가 친딸이 아니라니..
결과는 꼭 재욱이랑 잘됐으면 좋겠네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04:38

저도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꼭 잘되는걸로 할겁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shapran (♡.209.♡.57) - 2009/03/26 08:30:03

재욱이와 미녀는 정말 운명인것 같네요...

재욱이가 미녀땜에 너무 많이 변햇는데..행복햇음 좋겟어요.. 근데

미녀 친딸이 아니라니...ㅠㅠ 미녀 어떡하면 좋아요....

담집 기대되네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06:15

ㅎㅎㅎ 천상배필이죠. 하느님이 점 찍어주신...
재욱이가 이제 어떻게 변했는지 지켜봐 주세요^^
미녀에겐 충격적이지만 원래 착한 딸이니까 걱정 마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가슴아파도 (♡.123.♡.248) - 2009/03/26 08:32:04

ㅋㅋㅋ 이런 상황보니 재욱이를 동의할것
같은뎅 ..근데 미녀가 친딸이 아니라니?
담편도 기대합니다..죤 하루 되세염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07:18

ㅎㅎ 그렇겠지. 미녀 엄니가 말하지 말아얄 비밀
그만 무심결에 폭로했으니 더 고집 못부릴걸...
담에 또 보자^^

수선화향기 (♡.201.♡.228) - 2009/03/26 08:44:40

미녀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한남자를 변화시킬수가 있어서. 미녀가 입양아였군여

충격이 너무 클텐데. 이제는 재욱이가 다가가서 따뜻하게 감싸줄때가 됬겠지요

주진자아줌마는 곰세마리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 발넓게 여기저기 좋은 인연 만들

어주는데는 고수일듯 싶습니다. 그런거 많이 하죠? ㅎㅎㅎ

잼있게 잘보고 갑니다 ^^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13:45

ㅎㅎㅎ 그래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잖아요.
집안에 보배둥이가 순식간에 주어온 자식이라는데 캄캄하겠죠.
ㅎㅎㅎ 향기님 어떻게 딱 맞추네요. 제가 원래 오지랖이 넓어요.ㅋㅋㅋ
중매 잘못서면 귀뺨 석대고 잘서면 술석잔이라는 말처럼 제가
저 쓸데없는 오지랖때문에 말 많이 듣기도 합니다.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작은 곰 (♡.38.♡.126) - 2009/03/26 08:59:45

오늘도 잼있게 읽고 갑니다 .
담편 기대할게요..
존 하루 보내세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14:54

고맙습니다.
이러고 보니 우리 곰가족이 꽤나 되는군요.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meiyu (♡.122.♡.34) - 2009/03/26 09:07:30

곰세마리님 이번편도 잘보고 갑니다.
미녀가 친자식 아니라니요,미녀한테 충격이컷을텐데...
재욱이가 빨리와서 미녀곁을 지켜야될텐데...
담집기대합니다...죤하루되세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16:46

고맙습니다.^^
엄마 아버지 보배라고 생각했는데 충격이죠.
재욱이나 미녀가 잘되는건 저의 바램이기도 합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moment (♡.141.♡.226) - 2009/03/26 09:30:59

헉...이건 또 먼 시츄에이션.^&^
미녀한테 이런 일까지 있다닝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재욱이와의 해피앤딩ㅋㅋ
그죠?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19:17

ㅎㅎㅎ 또 그렇게 됐어요.
미녀한테 어떻게 설명되는 출생 비밀인지 지켜봐 주세요^^
당연히 해피죠. 저도 해피앤딩 좋아한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이야 (♡.173.♡.2) - 2009/03/26 09:39:09

헉.........어째서 미녀까지도 친자식이 아니랄수가??
ㅜㅜ
담집 기대함다...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1:30

ㅎㅎㅎ 내가 너무했나?
미녀 엄니 고집 꺾기 위해서니까 괜찮지?
담에 또 보자^^

별뿌리 (♡.8.♡.204) - 2009/03/26 09:49:52

미녀가 친딸 아니엇네요..
이런~~뒷이야기가 무쟈게 궁금하네요~~^^
빨~~ㅋㅋ 올려주삼~
기댈께요..수고하셨어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2:48

친딸이던 양딸이던 미녀 부모님 보배둥이인것만 사실이랍니다.ㅎㅎㅎ
래일은 좀 일찍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담회서 뵈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어여쁜처녀 (♡.8.♡.247) - 2009/03/26 10:02:05

친자식이 아니라도 나중에 재욱이가 집까지 와서
해피앤딩으로 끝날것 같네요
담집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3:56

ㅎㅎㅎ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남에 보배딸을 데려가겠다면서 와서 생떼를
쓰던 빌어서든 재욱이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니깐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꽃방울 (♡.156.♡.89) - 2009/03/26 10:48:43

에구,미녀엄마,내가 그럴줄은 진작 알았다니깐여~ㅎㅎ
근데 미녀가 친자식이 아니였그나~~쩝~
암튼 어떻게 되든지간에 미녀엄마두 둘사이를 동의할수밖에~~
담집 퍼뜩올리우 ~~ 오늘도 좋은하루~~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5:26

ㅋㅋㅋ 저런건 방울 아줌마나 우리나 다 겪어본 일이재.
나두 저렇게 집에 어른이 아프다는 말에 꼼짝 못하고 잡혔댔는데...ㅎㅎ
미녀가 양딸이라도 미녀 엄마에게는 둘도 없는 보배인데 이젠
너무 막무가내 고집 못쓰게 생겼소.ㅎㅎㅎ 시원하지?
담에 또 봅시다~

사랑안해 (♡.19.♡.222) - 2009/03/26 11:25:17

설마... 친딸이 아니라구요???
재욱이하고 연관되는건 아니겠죠???
연관되면 아버지가 말렸을꺼구..
근데 뭔 일이 또 있을까요??
궁금해서 미치겠내요. 빨리 올려주세요..
기다릴께요.. ㅎㅎㅎ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6:53

에이~ 절대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안 만듭니다.ㅎㅎ
안 그럼 여직껏 잘되길 바라던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하잖아요.
뒷이야기는 담회에서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jmh (♡.35.♡.98) - 2009/03/26 11:40:36

미녀가 친자식 아니라서 많이 힘들때 재욱이가 옆에서 힘이되여줘야 될텐데...
다음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7:39

사랑은 쟁취하는자에게 먼저 돌아간다는걸 안 재욱이니까
쓩하고 미녀한테 날아갈것 같지 않아요?ㅎㅎㅎ
담회서 또 뵈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빙꽃 (♡.137.♡.15) - 2009/03/26 11:40:45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미녀출생이 제욱이하고는 상관없지요?많이 근신돼네요 ...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28:23

메달 고맙습니다.^^
넵, 당연히 재욱이하곤 아무관계도 없습니다.ㅎㅎㅎ
담회서 또 뵈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싱글맘 (♡.245.♡.255) - 2009/03/26 13:06:34

아니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인가요 미녀가 친자식이 아니라니 제발 재욱이하고는 상관이 없는줄로 알겠사옵니다 제발 그렇게 해주실거죠?!
이제사 뭔가 좀 풀리고 앞이 환해질까하는데 갑자기 깜깜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휴~
어쨌든 어릴때부터 고생하메 자란 사람이 좀 잘살아볼까 하무 꼭 뭔 일이 일어난다니까 그게 운명의 장난인가보죠 진짜 꼭 그렇다니까요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곰세마리님 막편은 슬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30:10

ㅎㅎㅎ 절대 재욱이한곤 상관없는 일이라고 제가 맹세할게요.
미녀 엄니 막무가내 고집 꺾으려고 넣은 씬인데 강도가 심했나 싶네요.ㅎㅎ
저도 해피엔딩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꼭 좋은 결말 낼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머니돈머니 (♡.0.♡.146) - 2009/03/26 13:10:46

출생의 비밀..
이런 타격이.. 재욱이쪽에 해결될라 싶으니까 미녀가 친딸 아니라니..
그럼 고아였다말? ㅠㅠ
재욱인 또 미녀 연락 안된다구 속이 재 됬을건데..
담회도 기대하구 가오..

곰세마리 (♡.242.♡.27) - 2009/03/26 13:32:26

원래 好事多磨 하는 법이란다.ㅋㅋㅋ
미녀는 어데서 왔을가요?ㅋㅋ 나두 어릴때 난 어데서
왔냐 잘 물어 봤는데...그때마다 다리밑에서 주어왔대서
얼마나 속상했는데...ㅎㅎㅎ 그 다리가 그 다리가 아닌걸 다 커서 알았어...
이젠 재욱이가 하는 일만 남았다. 담회서 또 보자^^

하나면되 (♡.113.♡.236) - 2009/03/26 14:33:59

엎친데 덮친거네요 /....
미녀가 많이 섭섭하겟어요 ...
저도 어렸을때 엄마 아빠가 저는 다리밑에서 주어왔다는 소리많이 들었는데요 /...
ㅎㅎ 데체 어떻게 될지 .....

곰세마리 (♡.242.♡.27) - 2009/03/27 17:39:55

ㅎㅎㅎ 답플이 늦었습니다.
너무 순탄한 생활도 잼없잖아요.ㅎㅎ
즐건 주말 되세요^^

반달 (♡.49.♡.251) - 2009/03/26 16:02:05

캬캬~~~내 날다가 상처입어서 치료하고 이재왔소 ㅎㅎ
근데 미녀가 친자식이 아니라니?그램 설마 재욱이 부모들과
관계있어서 그렇게 반대한걸가?제발 아니기를.....
재욱이와 미녀의 눈물겨운 재상봉을 기다리면서 담집 기다릴게..

곰세마리 (♡.242.♡.27) - 2009/03/27 17:41:05

ㅎㅎㅎ 맨날 다이어트 한다는게 입을로만 했나?
17회 올렸으니까 좀 부지런히 다녀라. 알았지?
주말 재밋게 보내고...

추억남기기 (♡.129.♡.251) - 2009/03/26 20:09:20

첨부터 쭉 읽어오다 처음 댓글올립니다.미녀와 재욱이사이 어덯게 발전될지 담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3/27 17:41:50

고맙습니다. 이제 막회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즐건 주말 되세요^^

마인드소연 (♡.21.♡.128) - 2009/03/26 23:29:59

요즘은 모이자자작글 읽는게 엄청큰 저의 취미생활이 돼버렸네요..커피를 마시고 또 읽고 ...한번 빠지면 끝장보는 성격이라서 단숨에 읽어버려서리...좀 아쉽네요..너무 빨리 읽다보니 ..나중에는 천천히 주인공의 감정에 투입하여 읽어봐야겠어요 담편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242.♡.27) - 2009/03/27 17:42:57

ㅎㅎㅎ 그래요. 저도 첨엔 중독이 되여서 매일 안오면 안절부절하고 그랬었죠.
별 심도 깊은 글이 아니라서 읽어 주셨다는것만으로 고마울뿐입니다.
즐건 주말 되세요^^

체리향기 (♡.245.♡.14) - 2009/03/28 20:06:29

내 저 달이밑에다가 글남겼는데 왜 없어졌지? ㅠ,ㅠ
친딸이 아니라니 ㅡ,ㅡ:; 이젠 미녀가 자기가 부모님 친딸이 아니란걸알고
불쌍한 재욱이한테 더 기대고 싶어하고 더 떨어지지않으려고 할건데.ㅋㅋ
부모님들이 좀 저래지말았음 좋겟는데 휴....

60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수선화향기
45
2927
2009-04-12
pd
27
2857
2009-04-10
머니돈머니
22
2533
2009-04-10
마인드소연
38
2848
2009-04-09
마인드소연
34
2761
2009-04-07
마인드소연
28
2716
2009-04-06
머니돈머니
23
2528
2009-04-03
곰세마리
51
4481
2009-04-02
마인드소연
29
2674
2009-04-01
머니돈머니
26
2594
2009-04-01
jiayan
22
975
2009-04-01
마인드소연
34
2462
2009-03-31
머니돈머니
28
3245
2009-03-30
마인드소연
29
2940
2009-03-27
곰세마리
32
3395
2009-03-27
머니돈머니
30
2570
2009-03-27
수선화향기
99
3787
2009-03-27
수선화향기
56
2757
2009-03-26
곰세마리
28
2465
2009-03-25
머니돈머니
33
2529
2009-03-25
수선화향기
54
4242
2009-03-25
마인드소연
32
3537
2009-03-25
머니돈머니
37
2709
2009-03-24
곰세마리
32
3337
2009-03-23
수선화향기
55
2849
2009-03-23
머니돈머니
37
3076
2009-03-23
수선화향기
56
3255
2009-03-20
곰세마리
35
3520
2009-03-18
수선화향기
53
2996
2009-03-18
수선화향기
49
2968
2009-03-16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