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 <1회>

곰세마리 | 2011.03.23 10:09:21 댓글: 82 조회: 7450 추천: 3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9346

저 또 왔습니다. ㅎㅎ
계획에는 원래 한 절반쯤 쓰던지 아니면 다 쓰고 올리던지 하려고 했는데
거북이가 4월에 한국가면 못본다고 얼마나 징징대며 날마다 재촉하는지 겨우 3회까지 쓰고 왔습니다.
가보지도 못한 장소랑 마셔보지도 못한 술까지 끼워넣느라고 며칠동안 검색했다는...ㅎㅎ
머리를 너무 굴렸더니 뇌세포가 많이 죽었는지 요즘 엄청 잠이 많아졌어요. ㅠㅠ
전 정말 양가집여자랍니다. 안그래도 친구랑 이 글 쓰고 괜히 이상한 아줌마 될가봐 걱정했는데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소설은 소설일뿐... 연재는 월수금으로 낼 생각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아들래미가 학교 안가서 컴은 제차례가 없거든요. ㅎㅎ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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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들여다 보던 남희는 인상을 잔뜩 찌프린채 앞에 놓인 커피잔을 들었다가 놓았다
. 달달하고 맛잇기만 하던 캬라멜마끼아또가 꼭 소태처럼 써져서였다. 여자들의 우정이란한숨이 푹 나왔다. 32살 생일에 남자없는것만으로도 서러운데 친구년들까지 바람을 맞히니 말이다.

 

 

배선자이 배신자같으니라구결혼을 한날한시에 같이 하고 늙어도 쏠로로 같이 늙자고 하늘땅 가르키며 맹세할때가 언젠데 배신을 때리고 혼자 시집을 홀랑 가버려? 그래, 신랑있는년은 잘 살아라…>

 

 

다시한번 핸드폰이 선자라도 되는양 이를 아드득 갈았다. 정말 사람은 이름을 따라 가는건지 이름을 배선자라고 짓더니만 꼭 배신을 때리는 배신자가 되드라고! 28살 생일때 선자는 그렇게 맹세를 했었다. 이 오남희가 시집을 안가면 저도 안간다고가면 꼭 한날한시에 같이 결혼식 올릴거라고만일에 경우 남자가 생겨도 저는 오남희를 위해서 결혼을 안하고 같이 늙을거라고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러던 배선자가! 그러던 배선자가! 10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것도 누구 염장 지를것처럼 돈도 잘 벌고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쭉쭉 빠진 월척으로 낚아서 말이다. 비록 결혼식날 살인 레이저를 마구 쏘아주며 배신에 이를 갈았지만 그래도 노처녀친구가 시집가는지라 축의금을 두툼하게 넣어줬다. 그런데! 네가 감히 이 오남희 생일에 바람을 맞혀? 것도 뭐? 결혼 100일 기념일?

 

 

<남희야, 미안어쩜 네 생일이 우리 결혼 100일 기념하고 하루니난 생각도 안했는데 우리 민우씨가 기억해서 레스토랑 예약까지 해놨대니 생일 다음날로 미루어 쇠면 안될가?>

<됐어, 너 아니라도 길연이하고 둘이 쇠면 되니까. 니네 그 민우씨랑 100일이나 알콩달콩 잘 지내…>

 

 

미안하다면서도 그 사이에 행복한 목소리를 지우지 못하고 남편자랑을 은근슬쩍하는 선자의 말에 남희는 기분이 팍 상해 전화를 매몰차게 끊어 버렸다.

 

 

- 진짜진짜 미안해대신 내일 그 루비똥 빅백 줄게

 

 

이게 진짜 보자보자하니까 점점남희는 전화 끊기기 바쁘게 날아온 메세지에 대고 다시 이를 악물었다. 남편이 지금 돈 잘번다고 유세 떠는거야? ? 그 루비똥인지 노루똥인지 주면 누가 감지덕지 해줄줄 알아? 누구 모를줄 알고분명히 그 팔불출같은 남편씨가 100일이라고 더 좋은 백을 선물하나 했으니까 주는거지? 혼자서 울긋불긋 얼굴색을 변화시키며 화를 삭히는데 또 다시 문자가 날아 들어왔다.

 

 

- 어쩌지? 나 내일 중요한 미팅있어서 자료준비 해야돼. 아마도 날이라도 새얄것 같은데 선자랑 생일 쇠, 다음날에 맛잇는거 사줄게

 

 

길연이 보내온 메세지였다. 이것들이 집체로 물 먹이려고 날 잡은건지 하나같이 일이 있다고 못 나온단다. 남희는 길연의 메세지에 기운이 쑥 빠졌다. 하나는 우정보다 사랑이 중요해 친구를 버리고, 하나는 우정보다 일이 중요해 버린다는데갑자기 설음이 북받쳤다. 생일을 같이 지낼 남자도 없는 노처녀, 이젠 친구들마저 등을 돌리나급 우울해진 남희는 괜히 이름탓을 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엄마탓이야, 왜 이름을 남희라고 지었어? 그러니까 남이 되잖아!’

 

 

남희 아버지는 경찰이였었다. 그래서 일년의 절반은 밖에서 살았다. 엄마가 남희를 당장 낳게 되였는데도 사건때문에 오지 못하게 되자 화가 난 엄마가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화를 냈었다.

 

 

<내가 혼자 만든 애도 아니고 당신 너무하는거 아냐? 어떻게 애를 낳은지 일주일 되도록 코빼기도 안 보여? 우리가 남이야?>

<, 남이야>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중이였던 아빠는 엄마의 전화에 귀찮은듯 전화를 그렇게 끊었고 화가 날대로 난 엄마는 결국 아빠의 말 한마디에 이름을 남희라고 지었다. 두고두고 아빠에 대한 원망을 기억하겠단 결심에서

 

 

그래서 오늘날 오남희는 생일도 혼자서 처량하게 맞아야 한다는 비화가그런데 그 비극이 그냥 남희란 이름의 극이 아니다. 요즘 개그맨들중에 아주 못생긴 여자 개그맨의 이름이 오나미라고 있다. 그래서 더 불쾌하다. 오남희는 그래도 미인소리 듣는 여자라고… 168의 늘씬한 키에 남들은 턱을 깎아서 만든다는 자연 브이라인, 비록 시력이 좀 많이 나빠져서 안경을 걸고 있다만 안경을 벗으면 커다란 쌍겹눈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시샘을 자아내는지 모른다. 특히 그 주길연씨, 쌍겹눈수술을 한 인조눈 주길연이 제일 부러워했던 눈인데게다가 몸매는 에쓰라인, 가슴작은 배선자씨가 제일 못마땅해하던 D컵인데가슴생각에 남희는 또 표정이 싸늘해지며 혼자 눈을 가늘게 떴다. 며칠전 일이 떠올라서였다.

 

 

<저 노처녀는 오늘 왜 또 히스테리래?>

<몰라, 디자인이 맘에 드는거 없다고 난리인데 대체 어떻게 해야 맘에 드는거냐고…>

<시집 못가 성질이 이상하게 변한거 아냐? 왜 사사건건 시비질이지?>

<그러니까글쎄 저야 데이트할 남자가 없으니 잔업을 밥먹듯이 한다지만 우리도 같이 노처녀되란법있어? 왜 쩍하면 잔업시키고 주말에까지 들들 볶여야는데울 남친이랑 이번 주일엔 꼭 영화보려고 했는데 이번건 빠꾸 맞아서 또 틀어졌어.>

<어머, 너 그러다 남친 떼우겠다…>

<짜증나쇼핑몰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 아냐? 대체 뭔 창신을 바라는지 모르겠어.>

<쇼핑몰 디자인도 반납 받았다. 바이어가 괜찮을것 같다고 하는데 제쪽에서 더 난리야.>

<저렇게 트집이 많으니까 시집 못간거 아냐.>

 

 

<그러게우리가 일하러 온거지 군대온것도 아니고 왜 옷은 맨날 정장에 머리는 올백으로 뒤로 묶어야는지 모르겠어. 손톱에 칠해도 뭐라 그러잖아.>

<나도 그게 제일 불만이야, 내 친구네는 사무실에서 미니스커트 입고 다녀도 뭐라 안하드만 저 마귀할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맘대로 하잖아.>

<어쩌겠어, 월급받고 사는것이니 참아야지, 그래도 다른데보다 월급은 많잖니…>

<나도 그래 참는거야, 근데너 저 노처녀 가슴봤지? 장난 아니더라?>

<가슴이 크면 뭐가 모자란다더만 저 할망구는 가슴과 성질이 정비례인가봐…>

<ㅋㅋㅋ 남자들은 가슴만 크면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저 마녀가 시집 못간거 보면 가슴이 커도 안되나봐…>

 

 

한동안 아무탈없던 위가 쓰려 약방에서 약을 사고 들어오던 남희는 엘레베터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층계를 올라오던중 키득대는 두 여자의 말에 미간을 좁혔다.

 

 

<그리고 이름이 오남희가 뭐냐 오남희제가 개그맨 오나미냐?>

<오나미나 오남희나 다 비호감이다 난…>

<? 오나미 웃기잖아…>

<하나는 못생겨서 싫고 하나는 가슴 커서 싫어…>

<…>

 

 

시집 못간거 아니라 안간거거든? 둘이 시덕거리는 말에 인상이 확 찌프려졌지만 이내 쿡쿡 쑤셔대는 위때문에 손으로 꾸욱 누르면서 잠시 서서 숨을 골랐다. 남희가 있는줄 모르고 내려오던 두 직원은 남희를 보자마자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지더니 냉큼 언제 뒤에서 씹었냐는듯 꾸벅 인사를 해왔다.

 

 

<오팀장님, 벌써 식사 다 하셨어요?>

 

 

남희는 그런 둘을 싸늘하게 쳐다보고는 말도 없이 지나쳤다. 원래 오만하고 도도하다는 소릴 많이 듣는편이지만 그래도 인사하는 사람 면전에 대고 무안을 주지는 않았었다. 그렇지만 몸도 불편한데다가 금방까지 자신의 뒷담화를 하던 두 직원에게 인사를 마주하거나 눈길 주는것조차 불쾌해지고 격이 떨어지는것 같아 지나쳐버렸다. 안봐도 얼굴이 일그러지고 속으로 이를 갈며 욕할것이란걸 잘 알고 있다. 물론 저 두 직원을 짜를수도 있지만 뒤에서 저를 씹어대고 욕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란걸 알아서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 부류들을 다 자르고 나면 일할사람이 없어지기때문이다.

 

 

비록 깐깐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때문에 생기는 안티들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한번씩 말 들을때마다 속이 상하는건 어쩔수 없는것이다. 그런 악성루머들이 하나건너 퍼지다나니 이 나이 먹도록 쏠로라는것도 안다. 물론 거기엔 살짝 첫사랑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은 말이다.

 

 

<커피 리필해 드릴가요?>

<됐어요…>

<…>

<잠깐만요여기 위에 있는 바는 몇시부터 영업하나요?>

 

 

상냥한 여자점원을 향해 남희는 잠깐 생각하다 불러 세웠다. 어차피 혼자됐는데 청승맞게 혼자서 꾸역꾸역 밥을 먹고 텅빈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였다. 며칠 피곤하게 일을 한것도 있지만 기분도 울적한데 한잔 걸치고 들어가 내일 아침까지 푹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7시반부터 시작합니다.>

<…>

 

 

저녁 7시반부터라면 아직 1시간이나 있다. 1시간동안 뭐하지 생각하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겠다 싶어 다시 주문하려다 관뒀다. 멍청하게 바람 맞을줄도 모르고 혼자 기분이 좋아서 퇴근하기 바쁘게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만 신나게 풀어볼 생각으로 옷도 가볍게 원피스로 갈아 입고 나왔다. 누군 정장이 좋아서 입는것인줄 아나본데 이 몸매에 라인을 살리는 옷을 입었다가는 회사 남자들이 침 흘리며 일을 안할가봐 안 입는거라고

 

 

IT라는 직업때문에 사무실에 여자직원보다 남자직원이 더 많다. 남희는 나름 그래서 여자직원들이 옷같은걸 노출적으로 입었다가 받는 불편한 시선들을 생각해서 정한 규정인데 그것을 나쁘다 생각할줄 몰랐다. 중학교때부터 먹은 음식들의 영양가는 다 가슴으로 가서 붙는건지 남보다 우월한 가슴크기때문에 적지않게 그런 축축하고 불쾌한 시선들을 받아왔던 남희였다. 그래서인지 남자들의 조금 길게 느껴지는 시선에는 무조건 반감부터 가지는 남희다. 경찰인 아버지의 딱딱한 가정환경도 없지만은 않지만

 

 

멀뚱하니 앉아 기다리기도 우습고 그렇다고 혼자 어데 나가 돌아다니기도 귀찮아졌다. 다 식어버린 커피잔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짓는데 아까 그 곱상한 점원이 쟁반에 뭔가를 들고 오더니 내려놨다.

 

 

<저희 사장님이 드리는거예요. 맛을 보시고 괜찮으시면 평해 주실래요?>

<이게 뭔데요?>

 

 

남희는 살짝 떨떠름한 표정으로 앞에 놓인 술잔을 보다 점원을 다시 봤다. 평소에 딱딱한 말투와 표정이 습관되였던 남희인지라 점원은 그런 남희의 얼굴을 보고 주춤하더니 다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저희 사장님이 요즘 칵테일 만드는 취미가 생겼거든요. 오시는 손님들한테 한잔씩 대접하면서 평가 받고 있어요.>

<…>

<맛은 괜찮을거예요. 이건 블루하와이라고 해요.>

<블루 하와이?>

<…>

 

 

점원이 인사하고 가자 남희는 술잔을 내려 보다 집어서 조심스럽게 맛을 봤다.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쥬스처럼 달콤한 맛이 꽤 괜찮은것 같아 살짝 입귀를 늘였다. 카페사장한테 고맙다는 인사라도 하려고 카운터쪽으로 머리를 돌리니 30대 중반쯤으로 돼보이는 여자가 웃으면서 머리를 까딱하고 있었다. 남희 역시 머리를 까딱이며 인사를 하고 다시 앞에 놓인 칵테일을 마셨다.

 

 

<한잔 더 드릴가요?>

<?>

 

 

어느샌가 카페사장이 맞은켠에 앉으며 말을 걸어오자 남희는 홀짝이던 술을 내려놓고 바라봤다. 깔끔하게 정리된 단발머리가 차도녀 이미지를 주기도 하고 은근히 매력이 있어 보였다.

 

 

<아뇨혼자왔는데 더 마시면 청승 맞아 보일것 같네요…>

<아까부터 봤는데 전혀 혼자라고 청승 맞기는커녕 멋져만 보였어요. 요즘 유행하는 말로 까도녀? ㅎㅎ>

 

 

차도녀란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카페사장이란 여자는 잘 웃고 말도 조곤조곤 잘하고 있었다. 까도녀라피씩 웃음이 나왔다.

 

 

<까도녀라니 괜히 멋져 보이긴 하네요. 저 마녀라고 소문났는데…>

<어머, 어느 센스없는 사람들이 그래요? 그거 다 질투나서 하는 소리예요. 제 칵테일 맛이 어때요?>

<좋네요시원하고 또 뒤맛이 달콤하기도 한것이맛있어요.>

<그래요? 저 요즘 칵테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거든요.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만드는 칵테일 맛 좀 봐주실래요?>

<좋아요공짜라는데…>

 

 

남희가 싱긋 웃으며 대답하자 카페사장은 눈까지 빛내며 쪼로로 카운터로 달려가더니 오라는듯 손짓했다. 우연히 쇼핑하다 들려서 커피를 맛잇게 내려서 두번째 오게 된 집이고 사장은 오늘 처음 봤지만 친해지고 싶은 여자였다. 남희는 천천히 일어나 가방을 챙겨들고 카운터에 빙 둘러진 의자중 한곳에 엉뎅이를 내리고 카페사장과 마주 앉았다. 신난듯 알수없는 무엇들을 이것저것 으깨고 붓고 넣드만 쉐.이커를 마구 흔들더니 잔에 부어서 내밀었다.

 

 

<이건 알렉산드예요. 알콜도수가 높긴해도 부드럽고 달콤해서 여자들이 마시기엔 좋아요.>

<칵테일에도 이름이 많군요.>

<백종은 넘을걸요.>

<그렇게나 많이요?>

<어때요? 맛이?>

<알콜도수가 높다더니 맛잇기만 한걸요. 술이라기엔 너무 부드럽네요…>

<그렇죠? ㅎㅎ 다른것도 맛 보실래요?>

 

 

남희는 칭찬받은 아이마냥 좋아서 얼굴에 빛이 나는 여사장한테 살짝 웃어 보이곤 어깨를 들썩했다. 이 정도의 술이라면 얼마든지 마실것만 같아서였다. 안그래도 주량이 보통은 썩 뛰여넘는 남희였다. 카페사장은 신나서 이것저것 만들어줬고 줄때마다 칵테일 이름을 말해줬다. 그렇게 칵테일 다섯잔이나 마셔버린 남희는 시계를 들여다봤다. 어느샌가 8시로 달려가는 시계바늘이 보이자 일어섰다.

 

 

<덕분에 오늘 칵테일 잘 마셨어요. 다음엔 친구들하고 같이 올게요…>

<그러세요. 다음엔 제가 다른걸로 준비할게요맛이 괜찮다는 분들이 많다면 아예 칵테일바로 만들 생각이거든요.>

<이집 커피도 좋은데 그럼 커피 못 마시나요?>

<! 그렇군요. 그걸 생각 못했네…>

 

 

남희의 말에 카페사장은 손벽을 딱 쳐서 소리내더니 진짜 고민이라는듯 팔짱을 끼고 생각하는듯했다. 생긴것하고 다르게 단순하고 귀여운것 같아 남희는 피씩 웃음을 흘렸다.

 

 

<인테리어만 살짝 바꾸고 커피도 팔고 칵테일도 팔면 안될가요?>

<좋은 생각이네요. 그럼 낮에는 커피를 팔고 밤에는 칵테일바로? 호오~ 좋은 생각이예요. 고마워요…>

 

 

진심이라는듯 카페사장은 핸드폰을 꺼내 들더니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달링~ 지금 여기 와줄래?>

 

 

남희는 카페여사장의 간이라도 녹일듯한 애교에 다시 몸을 돌려 나왔다. 누구는 좋겠다. 달링... 또 다시 엄습해 오는 씁쓸함에 남희는 제일 꼭대기층에 위치한 바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금방 마신 칵테일의 알콜도수가 높다고 해도 취기가 돌 정도는 아니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기분좋은 느낌에 술이 더 고파졌다. 역시 로열패밀리란 간판답게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바였다. 로열패밀리호텔 휘하에 있는 바는 호텔에 드나드는 사람들 대부분이 돈 많은 사람들 아니면 웬간한 수양조건을 갖춘 사람들이여서 귀찮게 지저분하게 들러붙는 사람이 없을거란 생각에 언제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였다. 문어구에 들어서기 바쁘게 90도로 허리를 꺾어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는 웨이터를 흘끔 보고는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찾으시는 분이 계십니까.>

<혼자 왔는데 조용한 자리로 주세요…>

<이쪽으로 오십시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은은한 팝송의 분위기에 맞게 여기저기 테블에 사람들이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 혹은 남자 몇몇만 있는 테블도 있었고 여자들끼리 있는 테블도 있었다. 다들 폭신한 의자 혹은 쏘파에 몸을 묻고 있는것이 무척 편안한 얼굴들이였다. 테블사이마다 천정부터 길게 구슬로 꿰여진 금색발을 늘어뜨려 은은한 조명사이에서 금빛휘황한것이 귀족풍이 물씬 풍겼다. 이런 고급바에는 룸이 있을건 당연지사겠지만 남희는 혼자서 룸에 들어가기 싫어 홀에서 너무 눈에 띄지 않는 자리로 앉았다. 맥주로 시킬가 생각하다 맥주는 배도 부르고 또 당장 고픈 술을 달래기엔 알콜농도가 낮은것 같아 와인으로 시켰다.

 

 

<도수가 좀 있는거로 갖다줘요.>

<포트와인 어떠세요?>

<그거로 주세요…>

 

 

주문이 끝나고 안주하고 와인이 세팅되자 남희는 천천히 와인을 따라 마시기 시작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듯 맛이 괜찮은것 같아 저도 모르게 두병이나 비웠다. 오기전에도 이미 카페에서 여사장이 주는 칵테일을 마시고 왔는지라 취기가 오르는것 같아 남희는 살짝 핑그르르 해지는 머리를 흔들다 웨이터를 불렀다. 이런 고급바에는 웨이터들도 외모를 보고 채용하는지 안구정화에 좋을 정도로 다들 한 외모를 했다. 입구에서부터 남희를 챙기던 웨이터는 혼자 조용히 있고 싶다고 했더니 알아서 얼씬거리지도 않았지만 자꾸 눈을 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남희가 손을 들어 흔들기 바쁘게 다가왔다.

 

 

<계산하고여기 방 하나 잡아 줄래요?>

 

 

집에는 가고싶지 않은 남희다. 왜냐면 집에 가면 엄마가 또 전화를 해서 시집 안간다고 잔소리할거니까. 핸드폰으로 안되면 집전화로 될때까지 전화하다가 그것마저 안되면 바로 와서 문따고 들어올 엄마이니 오늘같은 날엔 정말 듣고 싶지 않아서였다. 남희는 아까부터 무척 살갑게 대하는 웨이터에게 지갑에서 지페 두장을 꺼내 팁으로 주머니에 넣어줬다. 남희가 찔러주는 지페를 보던 웨이터는 얼굴에 미소를 활짝 피우더니 곧바로 몸을 숙여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해왔다.

 

 

<매니저님한테 말하고 올게요. 기다리세요…>

 

 

뭘 새삼스럽게 그런걸 비밀스럽게 말하나 잠깐 의아한 생각이 든 남희였지만 점점 퍼지는 술기운에 미처 웨이터의 얼굴표정을 보지 못했다. 바람소리 날 정도로 쌩하니 가버린 곱상한 웨이터는 한참뒤 다시 나타났다.

 

 

<1608호예요. 혼자 올라가실수 있어요? 전 잠시뒤에…>

<알았어요고마워요…>

 

 

아까까지만 깍듯하던 웨이터가 몸을 밀착해 오면서 하는 말에 남희는 말을 자르고는 살짝 휘청이는 몸을 가누며 방 카드를 받아들고 걸어갔다. 그런 남희의 뒤에서 <강동원>이란 팻말을 단 웨이터가 씨익 웃으며 돌아섰다. 남희가 방 잡아달라고 찔러준 팁을 하루밤 상대해줄수 있냐는 물음으로 잘못 이해한 <강동원>은 웨이터복을 갈아 입으러 기분좋게 들어가며 휘파람을 불었다. 어쩐지 오늘 아침부터 뭔가 필이 오는것 같드니만 이런 좋은일이 생길줄이야아까 슬쩍 본 가슴은 D컵이 넘어 보였고 원피스 밑으로 길게 쭉 뻗은 다리며 잘록한 허리를 생각하자 벌써부터 짜릿해지는것 같았다. <강동원>은 남희가 사라진 방향을 보다가 입구에서 걸어 들어오는 8등.신 미녀를 보자 그만 금방까지 짜릿해지던 남희는 구중천으로 날려 보내고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다갔다.

 

 

<누나, 오랜만이네요...>

 

 

남희는 점점 퍼져가는 취기에 흐릿해지는 머리를 정신차리려고 애를 썼다. 엘레베이터에 오르면서 비틀하는 바람에 얼굴에 걸렸던 안경이 툭하고 떨어졌고 발에 밟혀 한쪽 다리가 부러지자 남희는 대충 주어서 가방에 넣었다. 어차피 방을 찾아 들어가면 그뿐이란 생각에 16층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술도 마셨고 좋지 않은 시력때문에 남희는 벽에 붙다싶이 벽을 짚으면서 방을 찾았다.

 

 

***

쿵하고 닫긴 방문소리에 잠깐 누웠던 몸을 일으키니 점점 뜨거워지는 몸의 열기와 이젠 참기조차 힘든 생리반응에 온몸이 터질것만 같은 상준은 방을 뛰쳐 나왔다. 오늘따라 지훈이가 자꾸 술을 권한다 싶었는데 이렇게 당할줄 몰랐다.

 

 

제길, 정지훈! 오늘 내가 받은 세배로 갚아줄테니 기다리고 있어!’

 

 

어쩐지 서로 살살 눈치를 본다했는데 이런 수작에 넘어갈줄을 누가 알았으랴당장 목을 비틀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정지훈 생각에 이가 갈렸다. 지금 우선은 몸에 붙은 불을 끄려면 여자가 필요하다는것을 알지만 이대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느니 차라리 이 16층에서 뛰여 내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승진 축하한다며 셋이서 우르르 몰려왔을때 눈치 차렸어야 하는데 병호까지 합세할줄 몰랐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물 먹일 준비하고 있는 지훈이와 성우만이라면 경계를 했을건데 말이다. 겉보기에는 희대의 카사노바같은 상준이의 고고한척 튕기는 코대 눌러준다고 항상 벼르고 있는 지훈이와 성우가 친구만 아니라면 목을 졸라도 천번은 더 졸랐을 원쑤같은 인간들이였다는걸 잠깐 망각했다.

 

 

병호의 고민이 많은듯한 얼굴에 잠깐 정신을 판 사이 술에다 약을 탔을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 흐리멍텅하고 온몸이 이상하게 더워지고 숨이 가빠오자 기다렸다는듯 지훈이와 성우가 상준을 지금 이 방에 데려왔던것이다.

 

 

<한상준, 승진 축하하는 기념으로 오늘 진짜 화끈한 밤을 이 형님들이 선물해주고 갈게크흐흐…>

 

 

그말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다 나가버린 뒤였다. 여기서 이렇게 미적거리다가는 정말 지훈이가 밀어넣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과 몸안에 불이 꺼질때까지 몸을 굴려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까스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왔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이 방만 벗어나면 안전하다는 생각에 몸보다 마음이 급해나서 있는 이성은 다 끌어 모았다.

 

 

겨우 1608호를 찾은 남희가 카드를 맞추고 문을 여는데 누군가가 와서 몸에 덮치는 바람에 안그래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몸이 안으로 쏠리면서 바닥에 엎드렸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어 몸을 누르고 있는 엄청난 물건?을 치우려고 안깐힘을 써가며서 기여 나왔지만 들러붙은 뜨거운 물건은 떨어질줄 모르고 이젠 껴안기까지 했다. 겨우 끙끙대면서 몸을 빼내고 얼굴을 돌리자 헉헉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 남자가 보였다. 이건 웬 시츄에이션? 하는 생각에 잘 안 보이는 눈을 뜨고 누군지 보려고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들여다 보는데 고통스러운듯 얼굴을 찌프리던 남자가 입술을 덮쳐더니 막무가내로 손으로 여기저기 더듬어대기 시작했다.

 

 

<…>

 

 

밀어내려고 했지만 술을 마셔 기운이 빠진 팔은 몇번 허우적거리다 말았다. 남자의 뜨거운 혀가 입안을 휘젓고 커다란 손이 가슴을 쥐여짜듯 아프게 짓누르는 애무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오래동안 금욕을 해왔던지 아니면 술기운에서인지 아래배에서부터 천천히 피여 오르는 불길에 남희는 어느샌가 팔을 남자의 목에 두르고 손은 머리속을 헤집듯 헤매고 있었다.

 

 

불타오르는듯한 괴로움에 토막토막 나가는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있는데 눈앞에 사람이 보이자 도와달라고 말을 하려고 다가섰다. 여자의 어깨에 손을 얹는 순간 훅하고 코에 끼치는 여자향기에 상준은 그만 이성이고 뭐고 다 날려버린채 확 끌어안고 말았다. 상준은 몸밑에서 꼼지락거리는 여자로 인하여 마지막 남은 이성을 날리고 일단 덮쳤다. 아직 시작인데 열정적으로 반응해오는 여자로 인하여 급히 이 불붙듯 괴로운데서 해방시키려는 생각으로 치마를 들췄다. 손바닥만한 작은 팬티가 손에 잡히자 아래로 내릴시간도 아까워 그냥 당겨 찢어 버렸다.

 

 

상준은 허겁지겁 바지를 내리고 물어뜯기라도 하듯 여자의 목에 이를 박아넣고 거친 숨을 몰아 쉬였다. 반응이 열렬한것만큼 여자의 안도 자신못지 않게 뜨거웠다. 남희는 급하게 밀고 들어오는 남자로 하여 아득해지는 정신을 그대로 버려 두었다. 항상 꼬당꼬당 딱딱하게만 산 자신에게 하루쯤은 이렇게 풀어져도 괜찮다는 상을 주고 싶어서였다. 굳이 생일선물이라해도 나쁘지 않을만큼 말이다. 그만큼 남자는 자신을 탐하고 또 탐하였다. 들어오는 문에서부터 시작된 정사가 거실로 침대로 몇번을 이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까무룩 정신을 잃다싶이 자다 깨여났을때는 창밖이 희끄무레한 빛을 띌때였다.

 

 

눈을 깜박이며 떴을때는 잠깐 여기가 어디지하는 생각에 눈알을 굴리다 허리에 감겨진 묵직한 감각과 옆에서 들리는 숨소리에 화들짝 놀라기까지 한 남희다. 천천히 머리를 돌려 본 얼굴은 생판 모르는 남자의 얼굴이였다.

 

 

으윽대체 어떻게 된…’

 

 

그제야 자신이 몸에 실 한오라기 안 걸친 알몸이란것을 발견했다. 천천히 남자의 팔을 치우며 생각을 더듬자 엊저녁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물론 낯선 남자와의 미친듯이 폭풍질주한 밤도 함께

 

 

미쳤어, 미쳤어, 아무리 남자에 굶어도 그렇지 어떻게 낯도 코도 모르는 남자랑 하루밤 보낼 생각을 하니? 오남희, 너 정말 제대로 돌았구나, 그렇게도 남자가 고프디?>

 

 

허둥지둥 일어난 남희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려진 옷을 꿰여 입었다. 어떻게 정열을 붙태웠는지 팬티는 찢어졌고 원피스 또한 여기저기 몇곳이 뜯겨져 있었다. 온몸은 두들겨 맞은듯 여기저기 쑤셔댔고 뼈가 남아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움직일때마다 삐꺽거렸다. 특히 그 어덴가는 더 쓰리고 홧홧한것이 신음이 저절로 나와 입술을 깨물었다. 남자가 깰가봐 발끝을 들고 조심스럽게 화장실에 가서 대충 찬물로 얼굴을 씻고 변기에 앉아 생각을 더듬던 남희는 술김에 웨이터에게 방 잡아달라고 팁을 줬던것에 생각이 미치자 머리를 싸쥐였다.

 

 

그럼 저사람이 어제 그 웨이터인가?’

 

 

어쩐지 팁을 주고 방을 잡아 달라고 한것이 원나잇 요청으로 받아 들여서 생긴 상황같아 마구 제 머리를 쥐여 박았다.

 

 

어쩔거니, ? 원나잇, 원나잇돌겠다…’

 

 

한참을 끙끙거리던 남희는 퍼뜩 남자가 깨여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자 깨여나기전에 갈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화장실 문을 열고 내다봤다. 남자는 아직 단잠에 빠진건지 깨여나지 않은것 같아 일단 시름이 놓인 남희는 지갑에서 지페를 있는대로 다 꺼내봤다. 어제 술값내고 방값까지 냈는지 1100원이 남아 있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데서 남자를 하루밤 사는데 비용이 얼마 드는지 모르지만 꽤 비쌀거란 생각에 고스란히 다 남자의 머리맡에 내려놨다. 어떻게 생긴 얼굴인지 들여다 보려다 하루밤 인연인데 굳이 알아야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그냥 돌아섰다.

 

 

그러다 다시 찢어진 원피스가 보이자 한숨을 쉬고는 남자의 상의를 걸쳤다. 촉감이 좋은거로 봐서 꽤 값이 나갈것 같은 슈트를 보던 남희는 가방에서 펜과 메모지를 꺼내 적어 내려갔다.

 

 

- 본의 아니게 발생한 일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가격이 얼마인지 몰라서 적어도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윗옷은 제가 잠시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날에 세탁을 해서 호텔쪽에 맡겨 두시면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기분좋게 늘어지는 몸을 쭈욱 펴며 기지개를 하던 상준은 퍼뜩 정신이 돌아왔다. 지훈이의 음모에 놀아나 약탄 술을 마시고 방에 끌려가고 그러다 나와서 어떤 여자를 덮치고주위를 휙휙 둘러봤지만 여자는커녕 커다란 침대에 혼자 덩그러니 있었다. 꿈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알몸인 자신과 엉망으로 된 침대, 마구 널린 옷가지를 보자 아니란걸 깨달았다. 그럼 이 여자는 어데갔지? 누구지? 지훈이가 밀어넣은 여자는 아닌것 같고자신이 약에 취하여 간밤에 애먼 여자에게 못할짓을 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자 머리카락이 쭈볏 섰다.

 

 

손목에 찬 시계를 내려다보니 점심때가 다 된 11시였다. 11시가 됐는데 잠잠한걸 보니 강제로 뭔 사단이 났다기엔 너무 조용해서 상준은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 침대옆 테블에 놓인 돈을 보자 미간을 찌프렸다. 메모라도 남긴듯한 메모지를 천천히 들어 올리던 상준의 잘난 인상은 확 꾸겨졌다.

 

 

가격이 얼마인지 모른다? 뭐야? 내가 몸파는 남자라도 된다는 말이야?’

 

 

어이없어 저도 모르게 냉소가 나갔다. 그럼 밤새 정열을 불태우던 여자는 지금 이 한상준이 남창이라도 된단 말이야? 이 돈은 그럼 그 화대고? 어처구니 없던것이 자신을 기껏 1100원이란 화대를 지불하고 밤을 산 남창 신세로 만든 여자에게 분노가 일었다. 감히 이 한상준을 뭐로 보고그리고 뭐? 본의 아니게 발생한 일? 그럼 뱀처럼 몸에 감겨들며 정기를 쪽쪽 빨아먹던 여자는 누군가? 간드러진 교성을 지르며 밤을 불태우던 여자는 또 누구고?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상준이 더욱 화가 난건 자신의 몸아래서 가쁜 숨을 쉬던 여자의 그 교성과 나긋나긋하던 몸을 생각하자 다시 일어나는 본능이였다. 그렇게 쏟아냈는데도 아직도 한참 모자라는듯 위용을 떨치고 있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던 상준은 거칠게 이불을 밀어내고 냉수욕을 하러 들어갔다. 물론 몸이 식기까지 감히 자신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고 살그머니 도망을 간 그 여우같은 여자에게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말이다. 누군지 찾아 내기만 해봐라뼈까지 아득아득 씹어서 먹어주마.

 

추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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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lotus (♡.172.♡.9) - 2011/03/23 10:26:49

곰 세마리님..잘 보고 갑니다...흥미진진할거 같네여

샤샤야 (♡.245.♡.167) - 2011/03/23 10:28:52

와우 .. 역시 . 곰세마리님 . 향기님 ..그리고 여운님의

글은 저랑 틀리네요 ^^

너무 멋진글입니다 잘보앗슴니다 .

다음회도 기다리겟습니다 ^^강추

guo79 (♡.196.♡.7) - 2011/03/23 10:31:10

핫~~~먼저 찍고......천천히 음미해야징~

그의여자 (♡.223.♡.131) - 2011/03/23 10:43:59

살짝 아리까리 한 느낌? ㅎㅎㅎㅎ
몇번을 읽어 알았네요 ^^;
다음집보면 좀더 알겠죻ㅎㅎ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35:22

역시 제 표현이 부족했나 봅니다. 노력할게요^^
얼렁뚱땅 만나서 하루밤 지낸터라 조금씩 알아가야겠죠.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herong (♡.142.♡.15) - 2011/03/23 11:12:35

곰세마리님 또 잼있는 글 올려셨네요. 내가 일빠^^
잼있어요. 다음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36:33

ㅎㅎ 일빠하고 읽을사이 뒤로 밀렸네요^^
재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Ann (♡.247.♡.146) - 2011/03/23 11:19:58

곰세마리님 ...잠수 타시지 말고 쭉~~ 올려주세용~ㅎㅎㅎ
잘 보고 가용~^^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37:43

ㅎㅎ 보는 사람마다 잠수타지 말라네요.
알겠습니다. 맹세할게요^^
좀 많이 써놨드라면 여유가 있을건데... 그래도 노력할게요^^

솔향기 (♡.12.♡.34) - 2011/03/23 11:21:53

곰세마리님 새글 잘보구 갑니다.담집도 기대~~~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38:36

감사합니다^^
이 아줌마가 이런 사람이였나 오해만 안하시면...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love708214 (♡.245.♡.131) - 2011/03/23 11:22:10

ㅎㅎㅎ 잘보구 감니다 ^^* 다음 집 기대할게요 ^^*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39:25

감사합니다^^
다음집은 금요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유분이 없어서 좀 뜸을 들여야할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신제인 (♡.165.♡.158) - 2011/03/23 11:23:03

신선한 스토리 즐감했습니다.
다음회도기대합니다.
특히 노처녀소재라 더 재미나요 ㅎㅎ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40:48

정직한 작가분들 중에 혼자 물 흐린다고 쫓지만 않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결혼나이가 다들 뒤로 밀려서 주위에 노처녀가 많습니다.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yj (♡.93.♡.194) - 2011/03/23 11:25:40

잘보구 갑니다.....
재밌을거 같은데 담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41:47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을 입어 열심히 쓰겠습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핑크프라워 (♡.56.♡.99) - 2011/03/23 11:35:14

이번엔 빠르게 우리곁을 찾아오셨네요 ㅎㅎ
ㅋㅋ 제목부터 예전 이미지하고 확다른 글인 같네요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43:11

네...ㅎㅎ 미처 준비가 안됐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생겼어요.
거북이님이 얼마나 재촉질하는지...ㅋㅋㅋ
누가 언젠가 제글이 너무 가정적 분위기다 해서 함 바꿔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상한생각 (♡.220.♡.138) - 2011/03/23 11:48:34

잘 읽고 갑니다.
첫집부터 반응이 괭장히 좋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약속대로 월수금으로 꼭 올리는 겁니다 ㅎㅎㅎ
다음집 기대하겠읍니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44:11

감사합니다^^
역시 잔잔한것보다 화끈한것이 더 땡기나봐요^^
넵! 이번엔 꼭 지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빨간 루비 (♡.14.♡.64) - 2011/03/23 11:56:39

곰 세마리님: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겠어요? 너무 오랜만이죠?
아찔한 사랑이 펼쳐질 듯 한 느낌이 드네요. 상준이랑 오남희가요.재밌게 잘 보았어요. 특히 이름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이야기를 전개한 것 같네요. 그리고 각테일, 호텔 너무 화려한 분위기속에서 너무 아찔한 스토리로 첫편을 써주셨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48:07

당연히 기억하죠.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저 또한 상상연애를 실컷 해봐야겠어요.ㅋㅋㅋ
넘어져도 떡함지에 엎어지는 오남희가 부럽다는... 하하!
이름갖고 장난치기는 좀 그런데 재미있어서 써먹었어요^^
저런 호텔이라던지 바같은건 문이 어느쪽에 붙은건지도 모르고
술이란건 쏘주와 맥주만 아는 사람인데 썼다가 망신이 아닌지 모르겠어요.ㅎㅎ
아니다 싶어도 양해를 하시고 봐주세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천생연분33 (♡.245.♡.123) - 2011/03/23 12:10:56

곰세마리님 새로운 연재 들고 오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담회 기대합니다~ 이번 연재는 쭈욱 이으실거죠?ㅋㅋㅋ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49:56

네... 좀 부끄럽긴 하네요^^;
얼마나 신용이 없었으면...ㅎㅎ
다시 잠수타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향익진달래 (♡.247.♡.158) - 2011/03/23 12:20:14

너무도 화끈한 줄거리네요 ~
싱싱해서 보기 좋아요 ~ 키킥 ~
원나잇으로 시작되는 두사람의 사랑 스토리 흥미 진진하네요 ~ ㅎㅎ
빨리 담집 올려 주세요 ~ 크큭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52:08

ㅋㅋㅋ 다들 좋아하는것 같아 힘이 솟습니다.
여직껏 초식만 해서 육식도 해볼 욕심에 썼습니다^^
이상하게 산으로 가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노벨과개미 (♡.237.♡.191) - 2011/03/23 12:25:26

시작이 화끈하네요 ...곰 세마리님 연재 끝까지 가는거 맞지요 ...ㅋㅋ 그럼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53:27

ㅎㅎㅎ 화끈한 연애를 다시 시작해보고 싶었습니다.
넵! 맞습니다. 새삼스럽게 내가 얼마나 신용이 없었는지 눈물이...흑;;;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내꺼예요 (♡.57.♡.83) - 2011/03/23 12:35:39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이편도 잼날것 같아요 추천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54:07

감사합니다^^
재밋게 엮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세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3층빠사장 (♡.59.♡.152) - 2011/03/23 12:49:46

쯔악 첫방이 대박인데요 ㅋㅋ 눈길이 쏘옥 ㅋㅋ 갑니다

님 자작은 첨읽는거같은데요 ㅋ

앞으로 자주 뵐듯해요 ㅋㅋ

너무 잼있는 스토리에요 ㅋㅋ 아~~ 담집에서 뵈요 ㅋㅋ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12:55:28

ㅎㅎㅎ 역시 젊은이들하고 이런것으로 통하는군요.
미숙한 글솜씨지만 앞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띵띵뽀 (♡.94.♡.0) - 2011/03/23 13:10:39

곰세마리님 새로운 소설로 컴백햇네요.
ㅋㅋㅋㅋㅋ
잘 밧슴다..
담집에서 보기쇼^^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1:10:38

ㅎㅎ 재밋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스타일은 아닌데 함 도전해봤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아기 사랑 (♡.25.♡.57) - 2011/03/23 13:23:28

담집 언제 언제 올릴건가요
기대해요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1:12:06

월수금으로 올릴려고 했는데 몇몇이 매일 올려라고 협박하네요.ㅎㅎ
내일 자고 깨나서 올릴지 아니면 모레 올릴지 다시 봐야겠습니다.
왜냐면 오늘저녁 쓰는량을 봐야기때문에...ㅎㅎ
좋은 밤 되세요^^

가슴에별 (♡.200.♡.174) - 2011/03/23 13:52:24

하하 잘 밧슴다 담회두 기대만땅 ㅎㅎ 스토리가 빵빵함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1:12:59

고맙습니다^^
역시 화끈한것이 더 구미가 동하긴하네요ㅎㅎ
좋은 밤 되세요^^

나쁜 놈 (♡.245.♡.207) - 2011/03/23 16:23:12

와~~~우 굿 ~~~ , 소설집 =,내오 내 후원해줄께 ㅎㅎ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1:16:10

ㅎㅎ 니 옥매트 부지런히 팔아서 후원해라.
내 19금만 따서 널 줄게...ㅋㅋㅋ

guo79 (♡.36.♡.130) - 2011/03/23 17:42:13

1집부터 대박이 났구나..ㅋㅋ
다시 한번 읽었는데도 잼있다.
이번엔 다른 시점에서 독후감을 남길께..
배신자같은 배선자,남희란 이름을 짓게 된 유래..잼있었고
여주 친구 배선자와 길연이 성격이 뚜렷하고
캑테일에 정신이 쏠린 카페 여사장도 인물부각이 훌륭하다~ㅋ
앞으로 여주랑 친하게 지낼것 같다는...^^
강동원처럼 생긴 웨이터, 보는것 같다.ㅋㅋㅋ
그럼 남주 상준은 어떻게 생긴 사람일가...
다음편에서 상세한 인물묘사가 있겠지?^^
두사람 서로 얼굴도 모르고 끓는 밤을 보냈는데...
이제 다시 만날때는 서로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ㅎㅎ
담집 기대한다!!!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1:20:52

대박은 무슨... 아직 한참 멀었음.ㅎㅎ
너때문에 내가 밤낮으로 글을 쥐여짠다. 내 뇌세포 어떡할거야!
ㅋㅋㅋ 이름갖고 장난 좀 쳤는데 진짜 이런 이름 있다면 미안할것 같다.
저 여사장처럼 멋진 카페 만드는것이 꿈이였는데 그냥 나라고 생각해라^^
멋진 남자들은 다 좋아서 일단 먼저 강동원으로 했음. 담엔 송승헌으로...쿄쿄;;;
남주는 좀 참으라. 내가 아주 멋지게 만들어 낼테니까...ㅎㅎ

맛있는여운 (♡.169.♡.111) - 2011/03/23 18:44:17

역시나 화끈하구먼..ㅋㅋ 내가 보면서도 막 화끈거린다..하하
웨이터 이름이 웃긴다 응... 강동원이겟구나. 강동원이 멋있는건 또 알아가지구 .
상준은 뭐 하는 사람일까? 남희는 디자이너인가 보군 그치? 담회 기대한데이..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1:26:10

ㅎㅎ 잔잔한 연애는 성격에 안 맞아서말이다.
저런데 가믄 이름이 다 가짜라메? 그래서 좀 매짠걸루 했는데 웃겼나?ㅎㅎ
음마야... 강동원이 매짠건 여자들이 다 아는 사실이재야? ㅎㅎ
상준이 직업은 좀 기다려얄듯... 신비주의...쉿~

맛있는여운 (♡.169.♡.111) - 2011/03/23 22:04:35

메달 탄거 축하 축하..ㅋㅋㅋㅋㅋ 역쉬 곰이다..ㅋ

그리움 (♡.113.♡.235) - 2011/03/23 20:54:14

화끈한 시작...
시작이 참 좋았어...
담집도 기대한다...

글은 잼있었는데 딸애땜에 몇번 끊어서 보다니
독후감이 영 짧다.삐지지 말라.ㅋㅋㅋ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2:14:37

ㅎㅎ 오랜만이야, 딸래미는 잘크고 있어?
역시 아줌마들은 야리꾸리한거 좋아하는구나...ㅋㅋㅋ
이제 꽤 애 먹일나이 되긴 했지. 그래도 그때가 제일 이쁘다.
우리집 똥강아진 이젠 징그럽다^^
와서 추천 눌러주면 고맙지 왜 삐지겠나...ㅎㅎ

I새벽별I (♡.24.♡.67) - 2011/03/23 21:37:07

곰님. 또 뵙겠습니다 ㅋㅋ 역시 곰님다운 화끈한 소재인거 같습니다.
저 역시 오남희가 부럽다는 흐흐흐 ..아줌마라서. 처녀시절이 그리운가봐요 캬캬
이번엔 잠수 안탈거죠 ..메달 타세요 ^^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2:16:58

ㅎㅎ 너무 촐싹맞게 드나들죠?
나다운 화끈한 소재라니 잘못 들으면 제가 밝히는 여자인줄 알겠네요.ㅋㅋㅋ
저도 오남희가 부럽습니다. 어쩜 엎어져도 저런 멋진남자 품에...므하하!
절대 잠수 안 탈겁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I판도라I (♡.199.♡.209) - 2011/03/23 21:53:09

아줌마가 화끈하긴~까칠한 여주에 짐승남이라...뒷이야기가 기대된다.거북이 말대로 이번 글은 조역들도 나름 개성이 있다는...^^

곰세마리 (♡.245.♡.170) - 2011/03/23 22:18:46

ㅋㅋㅋ내가 3년전에만 해도 이런거 부끄러워서 못썼는데 이제 서른 넘어가니
진짜 아줌마가 될라는지 얼굴도 두꺼워지고 요따구걸 좋아한다.ㅋㅋㅋ
조역들도 개성있다니 그럼 다음엔 조역들도 쥔공 만들어 한 계열품 만들어 볼가?

설련의기쁨 (♡.182.♡.134) - 2011/03/23 23:24:09

곰님의 글은 첨 읽어봅니다..글 솜씨가 장난 아니시네요...
계속 재밌게 볼겁니다...추천입니다...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08:01:1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앞으로 우리 자주 볼가요?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필승의신념 (♡.1.♡.104) - 2011/03/23 23:56:31

곰세마리님 .어조라던가 문장 내용 넘 상세하고 재미 잇네요
항상 시창자들한데 재미잇는 글 올려줘 고마워요 그럼 다음회를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08:02:44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칭찬 고맙습니다^^
나름 애를 쓴 보람이 있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우엉 (♡.113.♡.175) - 2011/03/24 10:10:55

ㅎㅎㅎ드라마 같은 분이기 슬 슬 빠져 보겟습니다 ..그럼 담집도 수고 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근데 모두들 곰세마리 잠수탈가바 예방주사 부터 놓네요 ㅎㅎㅎ .그러시면 미워할겁니다 ..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20:01:13

ㅎㅎ 실화가 아니니까 망정이지 정말 술 마시고 저렇게 아무 남자하고나
밤을 지낸다면 하는 생각하니 머리가 섭니다. 상준이같은 에이스가 아니고
만약에 졸렬하고 나쁜사람 만난다면요? ㅠㅠ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ㅎㅎ 제가 하도 멋대로여서… 이제 안그럴겁니다. 맹세할게요^^
들려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은영이다 (♡.79.♡.125) - 2011/03/24 11:31:56

워워~~넘 화끈하고 잼써요..큭큭;;

담집 기대할게요 ^^ 수하셨어요~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20:02:27

ㅎㅎ 재밋게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내일은 아침일찍 내보낼 생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후레지아향 (♡.166.♡.122) - 2011/03/24 12:47:50

드라마에서나 잇을법한.....ㅎㅎㅎ
운명적인 만남이랄가..^^*
재밋게 밧구요 담집 기다려집니다..추천 합니다..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20:03:47

ㅎㅎ 현실에선 절대 불가능한 일이죠.
그러게요… 운명적 만남, 훗… 부러운데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herong (♡.142.♡.15) - 2011/03/24 15:53:16

지난글 결혼은 미친짓이야 에서 19금을 생동하게 잘 썼는데... 곰님은 작가 해도 되겠어요. 나도 표현을 잘 한다면 글을 쓰겠는데 글솜씨가 너무 짱이라서 내놓기 부꺼러....

남주인공 여주인공 만나서 쭉쭉빵빵한 몸매에 바로 넘어 가겠어요^^
ㅋㅋ 나혼자 상상해봤어요. 아줌마가 ㅋㅋㅋ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20:08:11

ㅎㅎ 부끄럽습니다. 그놈 19금 쓰느라 썼다 지웠다 며칠동안 진땀뺐습니다.
저보다 글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작가라니 가당치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엉망이였는데 쓰다보니 글이 조금씩 늘긴 하더군요.
서당개 3년이 딱 어울리는…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역시 인간은 속물이라 제일 먼저 화려한 겉모양에 반하죠.
괜찮아요. 전 이제 응큼한 아줌마 다 됐는걸요?
좋은 밤 되세요^^

기억잇기 (♡.15.♡.61) - 2011/03/24 17:32:57

역시 글도 곰세마리 님 성격처럼 화끈하시네요.
묘사가 넘 적절해요,ㅋㅋ
잘 읽고 갑니다.다음편도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20:11:45

ㅎㅎ 전 좀 다혈질이긴 하지만 보수적인 여잔데…(믿을라나? ^^;;)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겨울국화 (♡.32.♡.93) - 2011/03/24 20:57:20

몇일동안 모이자에 못들렸다가 숙제하느라고 진땀을 뺏내요
이제야 곰세마리님 글 읽었어요
이번글 처음부터 확실히 화끈한 글이네여
이름도 특이하고 성격도 나름대로 각가지
근대 낯모를 남자하고 하루밤 잔것을 계기로 이야기가 펼쳐지나봐요 ㅋㅋ
잘보고 추천 날리고 갑니다

곰세마리 (♡.161.♡.120) - 2011/03/24 21:19:10

하하! 안그래도 금방 답플 달다말고 거북이하고 국화아짐매는 어째
딴사람에게 다 들리면서 내글엔 안들리나 서운하다했는데…
귀 가려웠죠? ㅋㅋㅋ 요즘따라 사람마다 활동량이 많아져서 이틀만
안오면 정말 숙제가 쌓이더군요. ㅎㅎ 특히 거북이가 갑자기 부지런해져서…

자꾸 가정적인 분위기로 몰고 가는것 같아 개혁을 시도해봤습니다.ㅋㅋ
이름갖고 장난치는 재미가 갑자기 들어서 해봤는데 괜찮군요^^
처음엔 그냥 간단하게 구상했는데 쓰면서 산으로 가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지금은 막 이것저것 생각나서 쓰던걸 다시 고치는중입니다.ㅎㅎ
좋은 밤 되세요^^

moment (♡.106.♡.74) - 2011/03/25 08:20:32

곰세마리님...컴백한걸 추카합니다...

잼있는 스토리....기대할게요...

곰세마리 (♡.245.♡.74) - 2011/03/25 11:20:16

ㅎㅎ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의여자 (♡.223.♡.131) - 2011/03/25 10:34:48

ㅎㅎㅎㅎ 다시 읽었어요...먼말인지... 일인칭이 아닌 2~3인칭>? ㅎㅎ정도 되는것 같아요 ^^
이제 먼지 알겠습니다 ^^

곰세마리 (♡.245.♡.74) - 2011/03/25 11:21:27

제가 표현이 부족해서 이해를 못한것 같아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분명하게 쓰도록 노력할게요^^ 3인칭 소설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멋쟁이고고 (♡.107.♡.163) - 2011/03/25 11:44:31

ㅎㅎ좋은하루 되세요 ㅁㅁ

곰세마리 (♡.245.♡.74) - 2011/03/25 11:53:02

고맙습니다. 멋쟁이님도 즐건 주말 보내세요^^

하얀약속 (♡.162.♡.95) - 2011/03/26 15:07:38

곰세마리님~ 다시 컴백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이름부터 독특한게 재미가 있습니다
남편이 남이야 라구 해서 남희? ㅎㅎ

곰세마리 (♡.136.♡.112) - 2011/03/27 21:26:59

ㅎㅎ 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온다고 해놓고서 미루지기 왔습니다.
이름 장난 역시 재밋어하는 분들 많으시네요^^
열 받은김에...ㅋㅋㅋ 좋은 밤 되세요^^

네말이 (♡.223.♡.211) - 2011/03/26 21:17:47

음....ㅎ
웃자고 하지요 웃습니다..

곰세마리 (♡.136.♡.112) - 2011/03/27 21:27:41

ㅎㅎ네... 좀 어이없고 웃기긴 합니다.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강니 (♡.214.♡.34) - 2011/03/28 10:56:45

곰님의 글은 항상 큭큭대게 되여서 좋아여.
월요병이 있는 월요일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랄까...

곰세마리 (♡.136.♡.112) - 2011/03/28 11:33:50

ㅎㅎㅎ센스쟁이 강니님, 지나간 1회에도 플심어 주시네요. 감솨~
제글에 조금이나마 웃을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체리향기 (♡.142.♡.207) - 2011/04/06 18:42:46

쿄쿄~ 새글 대박나숑...
혼자 보면서 크득크득 상상하시는 분들 많으실것같은 느낌이 캬캬캬~~
부지런히 따라잡겠쑴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54:56

너두 혼자 상상했지? ㅋㅋㅋ
늦게라도 나타나서 플달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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