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 <7회>

곰세마리 | 2011.04.01 14:18:46 댓글: 83 조회: 3993 추천: 37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9399

전날에 너무 통증에 시달렸는지 5분만 더 누워있는다는것이 훌쩍 20분을 넘기고 만 남희는 부랴부랴 출근준비를 서둘러서 집을 나섰다. 때마침 맞은편에서 나오는 상준이와 마주치자 남희는 예의상 까딱하고 머리를 끄덕여 인사를 보냈다. 밉살스럽던 사랑스럽던 어제는 상준이가 나름 배려라고 해준 더운물 주머니가 고마웠던것이다.

 

 

그런데 항상 능글대던 상준이가 남희의 인사를 싹 무시한채 곁눈질도 안하면서 가버리는것이 아닌가! 먼저 말을 걸어도 못본체하는건 남희의 몫이였는데 상준이가 무시를 하자 남희는 살짝 서운해졌다. 상준이가 앞에서 큰걸음으로 성큼성큼 멀어지자 어쩐지 냉냉한 기운을 풍기는 상준에게 머리를 기웃거리면서도 남희는 별말없이 뒤에서 조용히 걸었다.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상준은 계속 엊저녁 웬 남자와 부둥켜안고 있던 남희가 떠올라 옆에 선 남희에게 신경을 썼다. 오늘따라 말없이 가만있는 남희가 불만스러워진 상준은 곁눈질로 힐끔 보다가 빈정거리며 입을 열었다.

 

 

<신수 훤한걸 보니 밤새 잠이라도 잘 잔 모양이군…>

<…>

 

 

? ~?’

 

 

남희의 짧은 대답에 상준은 울컥해져서 남희를 내려다 보았다. 신경 안 쓰인다는듯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남희가 보이자 또 다시 상준은 저답지 않게 유치한 질문을 던졌다. 그것도 심술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말투로

 

 

<네에오죽하겠습니까. 애인의 품에 꼭 안겨있는 모습을 보니까 아주 행복해 죽던데…>

 

 

상준이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듯 남희가 살짝 미간을 모은채 올려다보는데 엘레베이터가 땡하고 도착하자 결국 아무말도 안하고 올라탔다. 상준은 남희가 대답이 없자 침묵은 긍정이라고 생각하며 자꾸만 비여져 나오는 심술을 꼭꼭 눌렀다.

 

 

만나면 반가워서 웃음 활짝 띠고 마주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준이한테 자고 깨나니 이유없이 미움깨살만한 짓을 한것 같지 않아 남희는 떨떠름해졌다. 잠 잘잤냐고 물어보는거 보면 혹시 꿈에 나타나서 괴롭히기라도 해서 저러나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혹시 꿈자리 사나우셨어요?>

<?>

 

 

남희의 뜬금없는 물음에 상준은 제혼자 심술에 젖어있다가 무슨 소리냐는듯 남희를 내려다봤다.

 

 

<아니, 어쩐지 상준씨 오늘아침따라 저한테 괜히 심술 부리는것 같아서요…>

<심술 부린다구요? 제가요?>

<뭐 아니면 말고…>

 

 

제멋대로 물어봐 놓고 또 제멋대로 별 관심없다는듯 무표정으로 돌아간 남희를 상준은 어이가 없다는듯 봤다. 가만 보면 이 여자 은근 사람 속 뒤집는 재주가 있질 않은가?

 

 

<내가 왜 남희씨한테 심술 부려요? 제가 어린애입니까? 남희씨가 나랑 무슨 사이라고 제가 그런걸 보고 심술 부려요? 참내…>

<아니면 말죠뭐 그리 언성 높이시고 그래요? 이상한 사람이네…>

<내가 이상해요? 내가 어딜 봐서 이상하다는거예요? 어디 말해봐요…>

 

 

상준이가 어이없다는듯 열을 내자 남희는 이 남자가 왜 이러나 싶어 입을 꼭 다물었다.

 

 

말을 섞지 말아야지, 나까지 이상한 사람 되겠어, 어우창피해다 쳐다보잖아…’

 

 

상준이의 반응에 엘레베이터안에 사람들은 재밋다는듯 쳐다보기 시작했고 남희는 창피한 나머지 상준에세거 한발 옆으로 비켜섰다. 말없이 남희가 옆으로 얼굴 돌리고 저를 외면하자 상준은 또 다시 저를 무시하는 남희의 태도에 발끈하고 말았다.

 

 

<이봐요, 남희씨사람이 말을 하면 대꾸를 해야죠, 왜 계속 제말을 씹고 무시하느겁니까. 남희씨 그거 진짜 나쁜 습관이예요.>

<, 네네…>

<뭐예요, 지금? 지금 나를 귀찮다 여기시는거예요?>

<한상준씨, 여기 엘레베이터 전세냈어요? 챙피하게 왜 이래요?>

 

 

남희가 이를 악다문채 조용히 상준이쪽을 향해 말하자 상준은 그제야 주위를 의식하고는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젠장! 무식하게 이게 뭔짓이야, 왜 이 여자만 보면 혼자 미친.놈처럼 떠들고 난리야맘에 안들어 죽겠네…’

 

 

엘레베이터가 땡하고 1층에 도착하기 무섭게 남희는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속에서 빠져 나왔다. 사람들의 시선집중의 대상이 되였다는것이 싫어졌다. 그것도 창피하게 상준이땜에 벌어진 일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괜히 어제 사준 더운물 주머니 하나에 맘이 약해져서 아는척했다가 이게 무슨 개꼴 망신인가 싶어져서 다시는 아는척하지 말자고 다짐까지 했다.

 

 

남희가 나가버리자 혼자서 멍청이처럼 이상한짓했다고 생각하고 자책하던 상준은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듯 급하게 걸어가는 남희를 보자 눈을 가로로 찢으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체 내가 왜? 어디가 어때서 저 여잔 나만 보면 경계를 해? 내가 전염병 환자야 뭐야?’

 

 

맘에 안든다는듯 상준은 한참 남희의 뒤모습을 쫓아 노려보았다.

 

 

출근해서 사무실로 들어가려던 남희는 어쩐지 주위 공기가 이상해져서 스윽 둘러봤다. 그러자 남희를 흘끔거리던 직원 몇몇이 황급히 아니라는듯 시선들을 돌렸다. 뒤에서 험담을 하는 직원들이 한둘이 아니란건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해서 남희는 신경을 안 쓰는척하면서 사무실에 들어왔다.

 

 

메일을 체크하고 있는데 길연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바뻐?>

<아니, 괜찮아…>

<저기할말이 있는데…>

<…>

<너 혹시 무슨말 못들었니?>

<무슨말?>

 

 

조심스러워진 길연이의 물음에 남희는 모니터에서 시선을 뗀채 전화에 집중을 했다.

 

 

<아까 무혁오빠가 회사에 누가 너 이상한 소문 내고 다닌다고 걱정하드라…>

<이상한 소문? 뭔 소문?>

<누군지 몰라도 아마도 너 그 인간말종하고 이야기 부풀려서 떠드는것 같다고…>

<…>

<듣고 있어? 괜찮은거야?>

 

 

길연이의 말에 남희는 잠시 떠올리기조차 싫은 옛생각이 나서 잠자코 있었다. 길연이가 다시 조심스럽게 불렀을때에야 정신을 가다듬은 남희는 힘없이 픽 웃었다.

 

 

<뭐라고 하던데?>

<너 남자 많이 사겼다고그리고 너랑 사겼던 남자가 한 말이라고 했으니까 그 인간말종밖에 더 있겠어? 니가 뭐 꽃뱀처럼 남자들 뜯었다고 그러고 임신해서 협박해서 돈 주고 처리했다 그러고돈 엄청 챙겼다고, 그렇게 소문나고 있대…>

<그리고?>

<오빠가 지금 소문내고 다니는 직원 찾으면 짜른다고 그러더라…>

<냅두라고 그래, 짜르면 더 이상해져…>

<너 정말 괜찮은거지?>

<괜찮아…>

 

 

길연이의 말에 남희는 한숨을 내쉬였다. 아침에 출근할때 이상했던 분위기가 그래서였나 싶어졌다. 헤여진지도 몇년이 된 지금 다시 그 이야기가 나오자 남희는 지끈거리는 태양혈을 꾹꾹 눌렀다. 가까운 몇을 내놓고 남희가 그 인간말종 김만종과 헤여진 사실의 여부를 아는 사람이 몇이 안됐다. 무혁이가 소문내고 다니는 직원 짜르면 누가 봐도 찔려서 뒤수습을 하는거로 보일것이다. 그때 너무 관대하게 넘어간건 아닌지 새삼스럽게 후회가 들었다.

 

 

고지식하게 공부만 한 남희는 우수한 성적으로 S대에 선자와 길연이 셋이서 다시 나란히 들어갔다. 애교많은 선자와 전통적인 현천양모식 길연이에게는 대쉬하는 남자들도 꽤나 됐다. 물론 남희도 겉모양으로만 보고 침 흘리는 사람이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항상 말이 없고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남희에게는 대놓고 대쉬하는 남자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경영관리과에 김만종이란 남자가 접근했다. 외모에 끌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김만종은 겉보기 또한 괜찮은 키와 외모의 소유자였다. 182의 키에 항상 매너가 넘치는 핸섬한 스타일의 남자였다. 나름 S대에서는 킹카줄에 서던 김만종의 대쉬에 남희 또한 그또래의 여자애들답게 살짝 으쓱해진것도 사실이였다.

 

 

언제부터서인지 자연스럽게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면서 사귀는 사이가 되였다. 외모면 외모 매너면 매너 집안 배경까지 괜찮은 김만종을 유독 선자만은 싫어했다. 어쩐지 가식적이 돼보이고 너무 잘난 모습만 보여주는것 같아 싫다나? 그럼에도 처음으로 사귀는 남자에게 남희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었다.

 

 

김만종의 생일날초대받은 길연이와 선자는 왔다가 대충 밥만 먹고 돌아갔고 남희는 김만종의 여자친구라는것때문에 여기저기에서 권하는 술로 인하여 흐리멍텅한 상태가 되였다.

 

 

<남희야, 오남희너 술 많이 마신것 같아 보이는데 좀 들어가 쉴래?>

<그럴가? 안그래도 머리가 너무 무거워…>

<그럴가봐 옆에 룸 비워놨어…>

 

 

남희는 만종의 따뜻한 배려에 아무 의심도 하지 않은채 옆에 룸으로 자리를 옮겼고 들어서자 만종은 안으로 문을 잠갔다. 긴 쏘파에 쓰러지다싶이 누워있던 남희는 만종의 자잘한 입맞춤에 기분 좋은듯 웃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치마밑으로 쑥 들어오는 손길에 당황해나서 잡았지만 만종은 그런 남희의 거부를 무시한채 스타킹을 내리기 시작했다. 스킨십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키스이외에 이루어지는건 남희가 거절하면 강요하지 않던 만종이였다.

 

 

<싫어, 손 치워…>

<한번만? 딱 한번만…>

<내가 원하지 않으면 안한다고 약속했잖아…>

<우리가 소학생이냐? 좀 어른스럽게 놀자…>

<싫다고 했지? 비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운이 빠진 남희가 반항을 했지만 성인 남자의, 그것도 고도로 흥분한 상태의 남자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스타킹을 찢을듯이 만종이가 벗겨내자 당황해난 남희가 소리를 두손으로 마구 밀어내며 버둥거렸지만 온몸으로 내리 누르는 만종을 당해내지 못했다.

 

 

<사랑해사랑해…>

 

 

끊임없이 사랑해를 반복하며 입 맞춰오는 만종의 고백에 남희는 속으로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더 반항을 안했다. 만종의 혼자 거친 숨소리와 흥분에 의해 이루어진 첫경험은 남희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그날 이후로 만종이가 만날때마다 그런뜻을 보였지만 남희는 진짜 자신이 원해서 이루어진 경험이 아닌지라 점점 거부감만 들었다. 그런 남희에게 인내의 바닥을 보인 만종이와 다툼끝에 진실을 알게 됐다.

 

 

<나 좋다고 알아서 몸뚱아리 굴리는 여자 얼만지 알고 비싸게 굴어?>

<그럼 그런 여자 찾아가…>

<넌 내가 널 정말 사랑해서 사귀는거라 생각해>

<?>

 

 

만종의 말에 화가 나서 대꾸하던 남희는 한대 얻어 맞은듯한 표정으로 만종을 쳐다봤다.

 

 

<너 그 몸매에 처녀였다는게 좀 놀랍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아니더라도 언젠간 남자들에게 줄거잖아, 난 그 몸매에 별로 비싸게 잘 팔리는애들 몇 못봤거든. 내가 너한테 석달동안 공들인것이 그럼 진심인줄 알았어? 뭐 나야 믿지는 장사 아냐, 어차피 난 이미 재미도 봤고 내기에서 딴 돈도 꽤 되거든?>

<? 내기?>

<? 꼴에 상처 받았냐? 널 꼬셔 섹스까지 가면 석달동안 비용 다 계산해 주고도 한사람당 내놓은 돈이면 오토바이 한대 나오거든.>

 

 

만종의 말에 남희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따귀를 날렸고 그후로 남자를 일절 사귀지 않았다. 바보같이 그런 인간말종한테 당했다는것에 구역질이 치밀어 견딜수가 없었다.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가슴에 와서 머물때마다 느껴지는 욕지기를 극복하는데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젠 덤덤해질수 있다고 생각했던 옛일이 생각나 남희는 두손으로 팔을 엇갈아 쓸어 내리며 생각에 잠겼다.

 

 

***

오후에 이사회의에서 민준이의 대표이사는 며칠뒤에 있는 회사 창립기념일에 발표하기로 결정이 났다. 민준이의 어색하게 웃는 얼굴에 마주 웃어준 상준이는 사람들의 축하를 받는 민준이를 흘깃 보고는 회의실을 나왔다.

 

 

<상준아…>

 

 

뒤따라 나온 민준이의 부름에 상준은 얼굴에 가득 웃음을 띠운채 돌아섰다.

 

 

<축하해, …>

<미안하다…>

<미안해할것 없어, 잘하면 되는거잖아…>

<니가 이 자리라면 나보다 더 잘할거란거 알고있다…>

<자꾸 그런말 하면 나 진짜 화낼거다?>

 

 

상준이의 말에 민준이는 어색하게 웃었다. 상준은 자신보다 키가 한뼘정도 작고 큰길에서 아무렇게나 볼수 있는 평범한 형의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진짜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형제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가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지금은 민준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최여사와의 싸움을 시작해야만 했다. 부디 민준이가 상처 받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만이 들어 더 가슴 아팠다.

 

 

<그렇게 미안하면 한가지만 약속해줘…>

<말해, 한가지가 아니라 열가지라도 내가 할수 있는건 다 해줄게…>

<나중에내가 형한테 상처를 줬을때에도 지금처럼 날 동생으로 생각해줘…>

<무슨소리야, 넌 영원한 내 동생이야, 형으로서 동생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몰라라하면 되나…>

<그럼됐어, 형 그 한마다면됐어>

 

 

상준은 민준이의 뻔한 대답에 웃으면서 어깨에 손을 올려 놓은채 꾹 잡았다 놓고는 돌아섰다.

 

 

내가 형한테 어떤 상처를 줄지 알고 그런말해? 그래도 형은 날 안 버리겠지? 형만은 내편일거지?’

 

 

***

우울한 남희의 기분을 풀어준다고 선자와 길연이가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불러서 남희는 조금 늦게 퇴근했다. 맨 마지막으로 사무실을 나서면서 문단속까지 한 남희는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잠깐 아침에 만났던 상준일 떠올렸다. 잔뜩 심술난 표정으로 이상한 말을 하던 상준이 얼굴이 떠올라 피씩 웃음이 나왔다.

 

 

아침에는 사람들이 쳐다봐서 창피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돌이켜보니 우스웠다. 사람 약을 살살 올려주다가, 또 따뜻하게 배려해주다가, 또 가끔씩은 심술쟁이로 됐다가참 희한한 사람이다 싶어졌다. 천천히 걸어서 건널목을 건너서 겄던 남희는 귀에서 빵빵하고 울리는 클렉션소리에 뒤를 돌아다봤다. 금방까지 머리속에서 마음대로 떠오르던 장본인 한상준이 보였다.

 

 

<집가는거면 태워다 줄게…>

<약속있어요…>

<약속? 무슨 약속?>

<저녁약속이요…>

<남자?>

 

 

상준이의 물음에 남희는 대답을 안하고 빤히 상준을 봤다. 이제까지 이 남자가 왜 자꾸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가 생각을 안해봤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남희는 머리가 나쁘지 않았다.

 

 

<저한테 관심있으세요?>

<왜 관심있다고 생각해?>

<관심있는거 아니면 오지랖이예요?>

<오지랖보다 관심이 더 좋을것 같군, 오남희씨가 굳이 관심가져달라면 가져주도록 할게…>

<근데 왜 자꾸 저한테 반말이세요.>

<그럼 나보다 나이도 두살이나 어린데 존대해?>

<…>

<난 나보다 어린 여자에게 존대하는 습관 없어…>

<그거 아주 나쁜 습관이군요…>

 

 

또다시 싱글거리며 꼬박꼬박 대꾸하는 상준이가 어쩐지 전처럼 밉살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남희는 살그머니 올라오는 웃음을 참은채 아침에 상준이가 했던 말을 인용해서 돌려 주었다. 그랬더니 큭큭 웃던 상준이가 크게 머리를 젖히고 호탕하게 웃었다.

 

 

상준이의 웃음소리에 남희는 자신이 금방 아주 우스운 말을 했는지 되짚어봤지만 너무 웃기는 말도 아니였다. 그래도 상준이의 커다란 웃음에 감화됐는지 슬며시 입꼬릴 늘였다. 볼때마다 좋은 인상이 아니였지만 오늘은 조금 달라보였다.

 

 

<,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줄게…>

<금방 앞이예요. 걸어가도 돼요…>

<내가 태워주고 싶어 그래, …>

 

 

고집 또한 웬간한것 같지 않은 상준이의 말에 남희는 더 군말없이 탔다.

 

 

<어디로 가면 돼?>

<저앞에 상업거이에 100억카페라고 있어요. 거기서 내려주세요…>

<100억카페? 카페 이름이 100억이야?>

<, 카페사장이 100억 번다고 지은 이름이래요…>

<그래 100억 벌었대?>

<거야 모르죠…>

<, 어떤 카페인지 궁금하군친구들이라면 여럿이 모이는 자린가?>

<아뇨, 친한 친구 둘이예요…>

<그기 나도 끼면 안돼?>

<상준씨가요?>

<…>

 

 

상준이의 말에 남희는 니가 그기 왜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친한 사이도 아니고 끼워 달라고 하는 생각은 어떻게 했을가하고 뜨악해졌다.

 

 

<혼자 밥 먹는거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서그냥 주는대로 먹을게…>

<상준씨는 친구도 없어요?>

<술마실 친구는 있는데 밥먹을 친구는 없어…>

<그게 뭐라는거예요…>

<끼워줄거지?>

<아뇨…>

<밥값은 내가 낼게…>

<저도 밥값 충분히 벌고 있어요…>

<치사하게 그럴거야?>

 

 

어이가 없어진 남희는 금방까지 상준에게 좋게 퍼줬던 평가들을 다시 싹싹 끌어 모아 쓰레기통에 넣기 시작했다. 말을 말아야지 이 남자하곤 대화를 5분이상 하면 후회를 하는 이상한 습관이 생긴다. 상준은 당황하거나 화가 나면 말을 안하고 입을 다무는 남희를 보며 피씩 웃었다. 그냥 해본말인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남희가 재밌어지다보니 이젠 정말 따라가고 싶어졌다.

 

 

<오래 기다렸어?>

<우리도 금방 왔어…>

<안녕하세요…>

<? ?>

 

 

남희와 인사를 나누던 길연이와 선자는 남희의 뒤에 불쑥 나타나서 인사를 하는 남자를 보자 눈이 커졌다. 어디서 튀여나온 사람인지 몰라도 눈이 휘둥그레질 잘난 외모에 또 사람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 저 부드러운 미소하며저도 모르게 호감이 가는 두 여자는 머리 아프다는듯 미간을 찌프린 남희는 안중에도 없는듯 급히 의자를 끌어 당기며 권하는 친절함까지 보여줬다.

 

 

<한상준입니다미녀분들과 식사를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오늘 밥값은 제가 낼게요…>

<전 배선자라고 합니다.>

<전 주. 길연입니다…>

 

 

자기 소개를 하는 두 여자의 이름에 상준은 언젠가 길에서 들었던 그 희한한 이름들의 실체를 보자 속에서 부글대는 웃음을 참느라고 허벅지를 아프게 꼬집었다.

 

 

<이름들이 참 특이하시네요…>

<우리 이름들 들으면 처음 반응들이 웃는건데 상준씨는 매너도 참 좋군요…>

 

 

주책맞은 선자가 눈에서 하트라도 뿜어져나올 모양으로 상준에게 눈웃음을 치자 길연이가 상밑에서 정신차리라고 툭툭 쳤다. 남희는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고 서로 히히호호하는 세사람을 보면서 묵묵히 메뉴만 들여다 봤다. 항상 우정보다 남자가 먼저인 저것들을 친구라고 20년째 사귀고 있는 자신이 새삼스럽게 위대해보였다.

 

 

<근데 남희랑은 어떤 사이신지…>

 

 

길연이가 초롱초롱 눈을 밝히면서 물어보자 남희는 살짝 당황한 기색으로 상준을 봤다.

 

 

뭐라고 인사시켜? 회사에 일 맡긴 손님? 회사에 바이어를 내가 왜 여기까지 델고 왔냐면 뭐라고 하지? 그럼 이웃사촌? 그것도 아니지내가 언제 이웃에 누가 사는지 관심을 가졌다고, 그것도 친구들한테 델고 올 정도로 오랜 이웃도 아니고그렇다고 원나잇상대라고 하면 저것들이 더 난리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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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많이 늦었네요...ㅎㅎ
즐감 하시고 즐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월요일 8회에서 다시 뵈도록 할게요^^

 

추천 (37)
IP: ♡.245.♡.108
러브곰이 (♡.226.♡.13) - 2011/04/01 14:20:19

아아아아아. 일빠. 먼저 찍고 봅니데이~ 챠~~역시. 상준이 진짜 멋있슴돠. 캬캬. 오늘은 운이 좋게 일빠라능게 어딤다^^맬맬 독자들 위해서 글 올리느라 수고 많슴다. 추천 빵빵 누르면서 담 글 기다리겠슴다

신제인 (♡.0.♡.70) - 2011/04/01 14:35:57

자리차지하고 읽어야지 lalalalal

약속cui (♡.4.♡.21) - 2011/04/01 14:37:48

먼저 찍고 읽어야지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35:09

천천히 읽어보시고 좋은 의견 주세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자유공주 (♡.29.♡.170) - 2011/04/01 14:40:28

이번회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이렇게 빨리 7회 올릴줄을 몰랐는데요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35:31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별들 (♡.124.♡.0) - 2011/04/01 14:57:52

완전 재밋어요 ....담집도 빨링빨링 올려주세용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41:33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뵈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알랍뿅 (♡.231.♡.194) - 2011/04/01 15:03:14

자리 차지하고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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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사람은 정말 재밌슴다. 여주한테 또 이런 아픈 상처가 있었구나... 상준이는 참 능글능글거리는 그런 사람인 같슴다.. ㅎㅎ 담집 또 기다리겠습니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47:02

서로 뜯어놓고 보면 참 멋대가리없는 일상들인데 붙여 놓으면
재미있는 커플이죠ㅎㅎ 서로의 반쪽^^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키이로이옷 (♡.33.♡.211) - 2011/04/01 15:07:37

먼저 자리 차지하구 읽어야죠 ㅎㅎㅎ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47:50

천천히 읽어 보시고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enhe (♡.8.♡.176) - 2011/04/01 15:13:10

ㅎㅎㅎ
점점 재미있게 발전하고 있네요....
오늘도 잘 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48:36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karenkim (♡.193.♡.50) - 2011/04/01 15:17:49

캬~~ 이제 슬슬 오해가 풀리구 사랑에 빠지는건가?ㅎㅎ둘이 알콩달콩 하는
화면을 생각하면 절로 입고리가 올라가네용~ㅎㅎ 즐건 주말 보내구용
우린 내일도 출근인디~ ㅠ.,ㅠ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50:46

사랑이 바야흐로 움트는 단계죠.ㅎㅎ
알콩달콩 닭털 날린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내일은 제가 일이 있어서 곤난할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뵈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현이 엄마 (♡.142.♡.15) - 2011/04/01 15:18:25

점점 더 잼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51:11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yj (♡.93.♡.194) - 2011/04/01 15:25:01

ㅋㅋ ,오늘두 잼있게 보구 갑니다 .
상준이가 보면 볼수록 맘에 든데 .......
캬캬 , 그럼 담집에 다시 올게요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52:08

감사합니다^^
상준이 맘에 들어도 남희꺼랍니다.ㅋㅋ
즐건 주말 보내세요^^

확실한여자 (♡.86.♡.250) - 2011/04/01 15:39:15

오늘은 정말 이글 오래 기다리신거 아시죠?
혹시 작가님이 그새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걱정까지 했다니깐요.
재밌는글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진짜 드라마 보는 느낌입니다.
뛰여난 글재주 부럽네요.. 화이팅입니다~ 월요일 기대~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57:30

ㅎㅎ 밖에 나가야 할일이 생겨서 좀 늦었습니다.
제가 괜히 아프다는 소리해서 걱정 끼쳐 드렸네요...ㅠㅠ
부족한 글솜씨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전화걸어 (♡.78.♡.99) - 2011/04/01 15:45:09

일단 찍고 볼게요~~~~ㅎㅎㅎ
아...ㅠ.ㅠ 여기서 이렇게 끝내면 어떡해요..ㅠ.ㅠ
다음집이 궁금해 죽겠근만...힝;;;담집 너무너무 기대돼요.
과연 뭐라고 설명할까??? 암튼 잘 보구 갑니다 ^_^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58:40

ㅎㅎㅎ 고수한테서 전수받은 절단신공인데 써먹어봐야죠.
다음집은 월요일에 올리겠습니다. 궁금해도 참으세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바버키쓰 (♡.209.♡.237) - 2011/04/01 15:55:09

음~남자를 믿지 마라.....

상준이랑 남희가 잘 됐으면 좋겠어용...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1:59:33

누군가가 남자를 믿느니 돼지가 나무에 오른다는 말 믿어라더군요.ㅋㅋㅋ
그래도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보다 많다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죠^^
즐건 주말 보내세요^^

노벨과개미 (♡.179.♡.253) - 2011/04/01 16:04:41

이야기가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보는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오르게 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그럼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00:43

감사합니다^^
상준이의 배경때문에 조금씩 우울할수도 있겠지만 너무 어둡게 안갈겁니다.
월요일에 다시 뵈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하얀구름12 (♡.151.♡.194) - 2011/04/01 16:21:53

게을러서 맬 글만 읽을줄 알고 플을 안 달았는데 오늘 댁글 보다가 조용한 사무실에 하하하 웃으대서 온 사무실 사람들이 웬일이냐했어요..이름 참 "주길연 , 배선자 ' 넘넘 웃겻어요..정말 드라마로 만들어도 충분할것같아요......완전 추천추천추천추천임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02:29

보기만 하셨다니 야속할가 하네요.ㅋㅋㅋ 대신 이후엔 계속 들려 주실거죠?
제가 코미디를 쓰는것이 취미인지 자꾸 이상하게 웃기고 싶어해요.ㅎㅎ
응원에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김동아 (♡.108.♡.153) - 2011/04/01 16:24:59

정말 재밋게 잘 보고 갑니다. 호호호..
이러면 내 안 읽고 추천만 하러 온게 티 안 나겠죠.. 크윽!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03:00

성의없이 찍고만 가는것도 그런데 그런척이라니 서운하네요. 쯧!

신제인 (♡.0.♡.70) - 2011/04/01 16:28:24

님 친구이름 너무 묘하게 져주셨습니다.
ㅎㅎㅎ 연이어 읽으면 진짜 웃음보 터집니다.
그래도 상준이는 매너있게 대놓구 웃지않으셨네요

상준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희한테 관심가고 신경쓰이고 ㅎㅎ
이게 바로 사랑이 무르익는거겠죠
남희 역시도 무의식중에 몸속에 세포들은 이미 상준이한테 관심솔리는거 ㅎㅎ

그나저나 약속장소에서는 뭐라고 소개할지 ..남희 참 난감하게생겼네요



김민종이란 남자 저질중에 저질 최악이예요
여자를 놓구 도박을해 ..개쉬키..그것도 모자라 헤여진 마당에 왠 이상한 소문까지
인간이 할짓이 아니지 ..남의 마음에 비수를 꽂고 지가 행복할것 같애서 ㅉ ㅉ ㅉ
어쩌면 처음에 이런 쓰레기같은 인간을 만나가지고
그러니 남자라면 경계를 하고 여태 마음을 못비웠었네요 …
남희의 이상한 소문때문에 상준이와 러브라인이 이루어질날은 더 멀어만 가겠죠
내심있게 기다리겠습니다.오늘도 잘보고갑니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1:18

이름을 너무 이상하게 지었나했는데 다들 재밋어 하시니 잘 지은것 같네요^^
잔뜩 멋있게 부각해놨는데 이름때문에 점수 깎아 먹으면 안되죠.ㅎㅎ
사소한것에 신경이 쓰이다 보면 쌓이고 쌓여서 엄청나게 변하죠^^
첫눈에 반해서 이루는 사랑도 로맨틱하지만 티각태각 미운정을 쌓는것도 좋더라구요
상준이가 재치있게 대답하면 남희에게서 점수 따는데 대신 친구들은…ㅎㅎ

가끔씩 가다가 남자들은 내가 저 여자를 며칠만에 아니면 어떻게 할수 있겠냐
없겠냐 이런식의 내기를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좀 써먹었는데 인간말종 역시
제대로 나왔군요^^ 망신 당하고 싶지 않으니 허세를 부려서 자기미화했겠죠.
너무 화내시지 말고 제가 남희 대신 꼭 혼낼게요^^

남자나 여자 누구나 저런 소문에 약간한 불쾌감이 일건 같네요.
너무 괴롭히지 않도록 하겟습니다.^^ 긴 리플에 감사 드립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BABY짱 (♡.212.♡.11) - 2011/04/01 16:34:00

ㅎㅎ 잘보고 갑니덩 ...곰세마리님 짱 ㅋㅋ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1:41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봄날의서정 (♡.58.♡.177) - 2011/04/01 16:35:28

为了看这部小说 天天来这里,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2:26

ㅎㅎ 응원에 많은 힘 얻습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강니 (♡.214.♡.34) - 2011/04/01 16:41:43

남희가 어쩌다 저런 쪽제비같은 인간 말종을 만났대?-.-
그래서 남희가 저렇게 이쁘면서도 혼자였었네여 깊은 상처가 있어서...
상준이를 만났으니 이제 둘이 알콩달콩 하기를...
근데 진짜 어떻게 소개를 할까?내 생각하는거랑 같을까?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4:40

어렸을때는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운이 나빴던거죠.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한번 크게 데이니
많이 신중해지고 실망을 가졌을겁니다.ㅎㅎ
상준이가 나는 그런 남자 아니다를 보여줘야할텐데...^^
어떻게 소개를 할지 월요일에 강니님생각하고 맞았는지 맞춰보세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용꼬리용용 (♡.245.♡.214) - 2011/04/01 17:32:14

기어이 상준이가 남희 네 따라갓나봄다 ㅋㅋㅋㅋ 가끔 귀여운 구석 잇는 남자같슴다

둘이 이제부터 서로 밀당 하는거 벌써부터 상상감다 ㅎㅎ 추천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6:22

ㅎㅎ 반기지도 않는데 기어이 따라가는거 보면 참 막무가내죠.
그런데 어쩌면 저런것이 소극적인 여자들에겐 잘 먹힐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발전할지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올in (♡.130.♡.224) - 2011/04/01 17:55:45

퇴근하구 들려봅니다...곰아재 좀 길게 올리세요 ㅋㅋㅋ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7:51

너무 길면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울것 같고 저도 힘에 부치더군요.ㅎㅎ
대신 자주 올게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herong (♡.142.♡.15) - 2011/04/01 18:25:34

배신자와 주길년이 남이를 많이 도와주겟네요.
친구로써 상준씨한테 친구자랑 할것 같은데요.
잼있게 봤습니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8:43

셋중에서 남희만 임자없는 꽃이니 친구로서 당연히 도와야죠.ㅎㅎㅎ
어떻게 밀어줄지는 지켜봐 주세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I판도라I (♡.64.♡.18) - 2011/04/01 18:31:03

이번집은 그나마 절단마공을 거두어들였군.덕분에 편한 주말?지낼수 있게 되었당.하긴 내일 또 글올린다면 틈내서 들여다보겠지만.^^잘 보고 간다~~~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19:54

ㅋㅋㅋ 전수받은 신공 잘 써먹을게...
내일은 다녀올데 있어서 월요일에 올릴것 같다.
이사는 언제한다고 그랬지? 바쁜데 들려서 고맙다^^

맛있는여운 (♡.234.♡.167) - 2011/04/01 19:27:05

기어이 남희 따라가서 여자 만나나 남자 만나나 확인하러 간거 아니야..상준이가? ㅋㅋㅋ 의외로 냉정한 여자들이 저런 저질 인간 말종 남자들에게 잘 걸려든단말야... 불쌍하다. 순정 바친 남자가 저런 인간 망나니니까..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21:59

ㅎㅎ 그것도 있겠지만 남희를 더 알고 싶어서 그럴수도...
자신과 극과 극으로 다른사람이니까 더 끌릴수도 있어.
어쩌면 잘된 일이야, 만약에 그때 안 그랬더라면 상준이와 러브신은 없을거 아냐.ㅎㅎ

봄쨩 (♡.114.♡.179) - 2011/04/01 21:05:27

캬~~~
거 남자 밀구 나가야할때는 밀구나가능게 챰 무싯단 말임다 ~~ ^^
쏘쿨~~ ... ...
그나저나 에효 ~~ 어찌무 첫사랑이 ... ㅡㅡ;;;; 옛말에 내 넘 오버하능게 아인두 모르겟슴댜 ...캬캬

곰님 죤주말 보내셩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23:55

하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랍니다.
저도 상상으로 상준이와 매일 연애하는중입니다.ㅋㅋㅋ
첫사랑이 마냥 이쁜것만 아니죠.
더 좋은 인연을 만들기 위한 과도기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연변뉴스 (♡.169.♡.254) - 2011/04/01 21:21:01

우연히 님 글 보게 됫는데..재밋군요..

더 재미 잇는건..일단 추천 하구요..ㅋ

-





-

곰세마리 (♡.245.♡.108) - 2011/04/01 22:24:23

ㅎㅎ 고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첫4랑 (♡.245.♡.245) - 2011/04/02 06:58:21

후훗 제가 메달 걸어 드리고갑니다^^

곰님 화이팅 ^^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1:43:05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김씨네딸 (♡.245.♡.114) - 2011/04/02 07:35:34

다음집도 왕창 기대됨다,추천!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1:43:23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shy24 (♡.168.♡.66) - 2011/04/02 07:51:57

서로 상처가 깊은 두사람이 서로 상처 치료해주구 서로 위로가 되구 서로 힘이 되주겠죠? 다음집 언제 올려줘요?ㅎㅎ 홧팅이요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1:44:10

천천히 알아가면서 보듬어 줘야죠^^
다음집은 월요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3층빠사장 (♡.165.♡.213) - 2011/04/02 08:30:45

아 완젼 잼잇어요 점점 흥미진진해짐 ㅋㅋㅋ 님소설은 첨인데 ㅋ

푹 ㅃㅏ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잇네욤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1:46:07

감사합니다^^
모이자도 다닌지 이젠 8년정도 되니까 기본상 아이디들이 익숙하거든요.
그래도 한번씩 못보시던분들이 나와 주시면 정말 기쁘고 뿌듯해요^^
앞으로 자주 뵈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내꺼예요 (♡.57.♡.83) - 2011/04/02 08:44:06

오늘은 제가 늦엇네요

오늘도 잘보고 추천도 왕창

담집은 월요일까지 기다려야겟에요 흥흥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1:47:09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요일엔 일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즐건 주말 보내세요^^

2011내꺼 (♡.227.♡.22) - 2011/04/02 12:21:29

아아~~ 기다리는거 너무 힘들어요...빨리 빨리 많이 올려주삼..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8:18:52

ㅎㅎ 조급해도 조금만 기다리세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시대참조타 (♡.50.♡.219) - 2011/04/02 12:40:47

오늘 한번에 쭈욱 읽엇는데 참잼잇슴니다...빨리좀 올려주셧음하는 바램이구요..좀만 더 긹게 올려주셧음하는 바램임니다...그럼 좋은하루 되시고요...즐거운 주말 되세요!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8:21:14

감사합니다^^ 요즘은 날마다 올렸습니다^^
더 길게는 제가 힘에 부쳐서...ㅎㅎ 월요일에 다시 뵐게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핑크프라워 (♡.56.♡.99) - 2011/04/02 13:27:35

오늘은 많이 늦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살짝 인사만하고 갑니다

guo79 (♡.36.♡.15) - 2011/04/02 13:46:54

곰작가님, 작별인사 나누러 왔습니다..
저 내일 떠나는데...그동안 거북이 재촉이 없어도...
게으름 피지 말고 연재 업뎃속도에 항상 최선을 다하시길 부탁드립니댜..^0^*
그리고 나중에 제가 돌아와서 숙제공부를 다 마치고...감상문 써서 보고드릴테니깐~
그때까지만 참아주시고요...^^"
그럼 짜이잰~!^^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8:24:35

됐거든요... 잔뜩 부추겨 놓고 시치미 떼는 사람하고 무슨 인사는...
안본사이 뻔뻔해졌군... 성의없는 거북이님 나머지 공부던 감상문이던
제가 알바 아니니 쓰던지 말던지... 쳇!

핑크폰 (♡.59.♡.38) - 2011/04/02 15:10:41

为了看这部小说 天天来这里,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8:25:15

부족한 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숲속o요정 (♡.38.♡.241) - 2011/04/02 15:38:44

아..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한숨에 1집부터 다 읽었는데... 재밌어요.

빨리 올려주세요~^^ 작가님 화이팅

곰세마리 (♡.245.♡.82) - 2011/04/02 18:26:00

다음회는 월요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들려서 고맙습니다^^ 자주 뵈였으면 좋겠네요.ㅎㅎㅎ
부족한 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겨울국화 (♡.19.♡.144) - 2011/04/02 21:35:57

내가 꼴찌구나 너무 바뻐서 눈코뜰새없이 ㅋㅋㅋ
상준이 재밋네 남희 따라가서 밥얻어 먹겠다고 때질도 부리고 ㅋㅋ
김만종인지 먼지 하는 그런 인간들 다 쓰레기통에 처넣어야 하는데
남희가 그런 일을 당하고 얼마나 상처 받았을가
들러서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12:53:41

바쁘신데 들려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청개구리과인것 같죠? ㅋㅋㅋ
저런 저질남자들이 가끔씩 있더라구요...
어떻게 분별하는 초능력이라도 있으면 모를가...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rena (♡.33.♡.116) - 2011/04/03 10:31:59

잼잇어요.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12:54:25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향익진달래 (♡.247.♡.158) - 2011/04/03 13:03:14

크큭 ~ 재밋네요 ~
항상 볼떄마다 신선하네요 ~
정말 그 김만종인지 김말종인지 참 ...
그런 인간이랑 엮인 남희가 성격이 까칠해 질수 밖에 없지 휴우 ~

암튼 상준이가 오해를 풀고 남희랑 재밋는 화끈한 사랑 하는걸 보고 싶어요 ㅎㅎ
찍고 갈게욤 ~ ㅋㅋ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12:55:56

감사합니다^^
쓰면서 저절로 맘에 안들때면 올리고 걱정 하는데 다행이네요ㅎㅎ
성격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험한 일 당하면 변하긴 하죠.
질질 끄는건 성격에 맞지 않아서 이제부터 공격하려고요.ㅋㅋㅋ
즐건 휴무 되세요^^

체리향기 (♡.142.♡.207) - 2011/04/06 23:42:25

심술부리다가 또 배려해주다가 또 질투도 해봣다가 ...ㅋㅋ
이래 저래 속썩이네요 한상준ㅎㅎㅎ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3:01:36

변덕이 죽 끓이는것이 여잔줄 알았더만 남자가 하면 더 무섭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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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