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 <8회>

곰세마리 | 2011.04.04 12:50:30 댓글: 70 조회: 4195 추천: 28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9407


<
글쎄요남희씨, 우리가 어떤 사이죠?>

 

 

상준이가 싱긋 웃으면서 물음을 남희에게 던져주자 남희는 도둑이 제발 저린격으로 움찔했지만 내색을 하지 않은채 머리도 쳐들지 않고 담담히 대답했다.

 

 

<길에서 주웠어…>

<? 주워?>

<크큭…>

 

 

남희의 대답에 황당한건 길연이와 선자만이 아니였다. 상준은 점잖게 입으로 가져가던 포크를 내려놓은채 쿡쿡 거리며 웃었고 남희 혼자 아무런 표정이 없이 먹는거에 집중했다.

 

 

<혼자 밥 먹는거 외롭다고 하기에 불쌍해서 데려온거야…>

<대단한 천사님 나셨다. 32년동안 없던 자비심이 갑자기 생겨났어? 너 길에서 거지를 봐도 10전짜리 한장 안 주는 애였거든?>

<요즘 거지들은 직업으로 구걸해, 내가 왜 그런 사람들한테 자선해야되는데?>

<그럼 길에서 누가 너 붙잡고 저 혼자 밥 먹는거 너무 쓸쓸해서 그러는데 저 데려가 주세요 하면 다 주워와? ?>

<밥값 낸다잖아…>

<너 밥값 한번 낸다고 파산당하는 정도였니?>

 

 

길연이가 눈길도 주지 않는채 대답하고 있는 남희에게 따지듯이 다그치자 선자가 그만해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을 이었다.

 

 

<혹시 너 저번에 말하던 그 감각?>

<?>

 

 

선자의 말에 남희가 번쩍 고개를 쳐들었다. 이게 시집을 가더만 남에 속까지 꿰뚫어보는 신기가 생겼나?

 

 

<아니야?>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아니면 말고…>

 

 

남희가 당황한 표정을 숨기고 제법 싸늘한 눈으로 선자를 보면서 천천히 말하자 선자는 대뜸 꼬리를 내리며 샐쭉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 감각? 무슨 감각?>

 

 

재밌다는듯 여자셋이 하는양을 지켜보던 상준은 선자의 말에 물어봤다. 그러자 남희가 대뜸 화살을 상준에게 돌렸다.

 

 

<상준씨, 끼여서 밥 먹으러 왔으면 밥만 먹고 가세요…>

<, 너 사람 무안하게 무슨 말 그렇게해?>

<그러게상준씨, 얘가 이런애 아닌데 요즘따라 까칠이 지나치네요양해하세요…>

 

 

남희의 말에 길연이와 선자가 기겁을 하며 중재를 하느라 식은땀을 흘리는데 정작 상준은 피씩 웃음을 흘렸다. 쓸데없이 말이 많아지면 복잡해질것 같아서 쌀쌀맞게 굴던 남희는 상준이의 피씩거리는 얼굴을 보자 속으로 아차 싶어졌다. 잠깐 길연이와 선자에게 집중하느라 저 못돼먹은 인간이 얼마나 뻔뻔하고 밉살스러운 인간인지 망각을 했었다.

 

 

<남희씨와 저 무슨 사이냐면요이런 사이입니다…>

 

 

갑자기 상준이가 남희의 손을 덥석 그러쥐면서 길연이와 선자에게 중생을 미혹시키는 미소를 날렸다. 남희는 상준이의 살인미소에 정신을 못차리는 두여자를 보면서 상준인 아마도 여우과일거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꼬리가 아홉달린 구미호! 남희는 상준이의 손에 잡힌 손을 홱 잡아챘으나 상준이는 놓기는커녕 더 꼭 잡았다.

 

 

<남희씨가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그럴려고 했는데남희씨, 나 남희씨 친구들한테 인정받고 싶어. 숨어사는 남자가 싫단말이야. 이 여자가 내 여자다, 내가 이 여자의 남자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싶어, ?>

 

 

상준이의 드라마대사같은 멘트에 이번엔 남희의 턱이 떨어질번했다. 얼마나 애절하고 애틋하게 연기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남희를 남자 가슴에 대못치는 여자로 알 정도였다. 상준이의 저 청개구리같은 반항에 연이은 충격으로 남희는 말조차 안 나왔다.

 

 

<!>

<상준씨, 너무 재밌다~ 호호호…>

 

 

길연이가 그런 상준이때문에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키득거렸고 선자는 대놓고 방정을 떨어대고 있었다.

 

 

<미쳤어요?>

<, 나 지금 너에게 미쳐가는것 같아...>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예요?>

 

 

가까스로 정신차린 남희가 상준일 노려보면서 이를 갈았지만 상준은 계속 그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은채 마구 하트를 뿜어내고 있었다. 솔직히 지금 이 상황이 재밌고 좋아서 죽을것만 같은 상준이다.

 

 

<언제까지 나를 숨어서 지내게 하려고?>

<이봐요, 한상준씨, 상준씨는 뭐나 다 그렇게 제멋대로예요? 대체 저한테 뭘 원하세요? 아니, 나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요? 당신 기분에 맞춰서 다른사람의 입장이나 기분같은건 상관도 없어요?>

<남희야…>

 

 

잡힌 손을 힘껏 잡아당겨 빼낸 남희는 상준에게 화가나서 쏘아 붙였고 당황해난 친구들이 말릴사이도 없이 가방을 집어든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안하다, 밥은 나중에 먹자갈게…>

<, 그런법 어딨어?>

<오남희, 너 이러기야?>

 

 

남희는 친구들이 뒤에서 부르던 말던 빠르게 걸음을 옮겼고 상준이도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멋이라곤 없는 여자란걸 알았지만 이런 장난으로 화낼줄 생각조차 못했던 상준은 얼떨떨해졌다. 몇번의 만남에서 보면 남희는 화가 나면 오히려 입 다물고 속으로 삭이는 사람이였는데 오늘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았다.

 

 

<제가 따라가볼게요괜히 저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서로 기분만 상했네요…>

<아니예요. 오늘 남희가 기분 안좋은 일 있었는데 타이밍 못 맞춘거예요.>

<안 좋은 일이라뇨?>

<회사에 남희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이 돌아서요…>

<다음번에 제가 사죄하는 마음으로 다시 식사 대접하겠습니다…>

 

 

안 좋은 소문들이라니 어제 남희네 회사에서 들었던 말들이 생각난 상준이의 얼굴이 슬쩍 어두워졌다. 급히 길연이와 선자에게 인사를 하고 난 상준은 지갑에서 지페를 되는대로 꺼내 나가면서 카운터에 맡겨 두고는 빠르게 카페를 나왔다. 저만치 앞에 걸어가서 택시를 잡으려는듯해 보이는 남희에게 상준은 뛰여갔다.

 

 

<남희씨…>

 

 

상준이가 뒤에서 불렀으나 머리도 돌리지 않는 남희는 지금 속이 부글거리다 못해 터질것만 같았다. 살면서 누구한테 딱히 피해주는 노릇을 한것 같지 않은데 왜 자신은 항상 유언비어에 휩싸여 살아야는지 이해가 안갔다. 가슴 큰것이 죄가 되여 첫사랑이라 믿었던 남자에게 굴욕 당하고, 사람들이 뒤에서 씹어대는 가십거리의 상대가 되여야하고, 이젠 하다못해 심심풀이 땅콩 신세가 되여 외간남자의 희롱에 놀아나야하는가 싶어서 울컥해졌다.

 

 

<오남희!>

 

 

갑자기 홱 돌려진 몸은 비틀거렸지만 남희는 꼿꼿이 허리를 곧추 세웠다. 상준이의 웃음기없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부글거리던 화가 정작 상준일 보니 또 부글거리는것 같지도 않았다. 상준은 상처 받은듯해 보이던 뒤모습과 달리 돌려 세워진 남희의 얼굴이 어찌나 무덤덤한지 속으로 놀랐다. 그러나 인차 뒤에 이은 찌르르한 통증에 미간을 좁혔다. 바보같이 힘들면서도 힘들단 말도 못하고 화가 나도 속으로만 삭이기만 하는 이 여자가 가슴 아파졌다.

 

 

<미안해…>

<…>

<…>

<됐어요…>

 

 

상준이가 머뭇거리며 말을 어떻게 이을지하는 고민을 알기라도 하는듯 남희는 말을 뚝 잘라 버리고는 어깨에 놓인 상준이의 손을 피해 몸을 틀어 다시 걸었다. 체념한듯 보이는 남희를 다시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던 상준은 잡지 못한채 거둬 들이고는 그뒤를 따랐다.

 

 

어줍잖은 동정이나 위안으로 남희의 자존심에 더 상처내고 싶지 않아서였다. 어쩐지 자신이 알고 느끼고 있는 남희가 아닌것 같아 더 할말이 없어졌다. 어쩌면 정말 보이는것대로 반듯하고 재미없는 여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준이와의 원나잇 사건도 사고라 믿고 싶어졌고 복도에서 부둥켜 안고있던 남자도 그냥 친한 동생따위로 믿고 싶어졌다.

 

 

<우리 친구할가?>

<언젠 누구 허락받고 뭐 했었나요?>

<그건그럼 친구하는거 동의하는거지?>

<싫어요.>

<?>

<난 남자랑 친구 안해요.>

 

 

<남자친구도 없어? 애인이나…>

<…>

<에이~>

<믿거나 말거나…>

<그럼 어제 복도에서 안고있던 남자는 그럼 내가 헛것이라도 봤단건가?>

<복도에서 안고있던 남자? ~>

 

 

냉냉한 남희의 반응에 내심 대답할거란 기대도 안했던 상준은 남희가 꼬박꼬박 묻는 말에 대답하자 기쁜 나머지 그만 속에서 생각했던걸 내뱉고 말았다. 물곤 말하자마자 후회가 들어 속으로 젠장을 웨쳤지만왜 이 여자 앞에서만 바보가 되는 느낌인지 모르겠다. 다행이 남희는 반응이 시큰둥했고 알겠다는둣 아~ 하더니 다시 말이 없었다.

 

 

<애인?>

<동생이예요…>

<동생? 친동생?>

<…>

<그랬구나…>

 

 

남희의 대답에 상준은 기쁜 나머지 급속도로 부풀어 오르는 가슴에 벌어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밤새 끙끙거리면서 그 남자가 누구일까 생각하고 심술나던것이 싱거워졌다. 그러다 인츰 내가 왜 이 여자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첨에 찾으러 다닐때는 결코 이럴려고 한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자 심각해졌다.

 

 

내가 이 여자한테 관심가졌다…’

 

 

상준은 자신의 마음에 머리가 어질해났다. 이것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부정하고 싶지만 멋대로 머리속으로 떠오르는 생각들때문에 침묵했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결국 자신은 처음부터 이 멋대가리라곤 없는 빙산같은 여자에게 끌렸다는걸 깨달았다. 자신이 끌리고 관심을 가지는것과는 상관없이 눈곱만큼의 호감도 표시하지 않는 여자지만 자꾸만 끌리고 있었다.

 

 

<남희씨 보겐 내가 어때?>

<뭐가요?>

<남자로서 말야…>

<별로예요…>

<? 별로? ! 내가 얼마나 비싼 몸인지 몰라서 하는 소리인것 같은데, 이 한상준이 말이야…>

<상준씨…>

 

 

자신에 끌리고 있다는 감정을 깨닫자 바로 남희에게 어떠냐고 물었는데 들려오는 대답은 역시나 예상대로시큰둥하기 짝이 없었다. 상준인 웃으면서 본격적으로 지자랑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남희는 그런 상준이 말을 또 다시 툭 자르더니 빤히 쳐다보는것이였다.

 

 

<저번부터 계속 비싼 몸이라 그러시는데 뭐가 비싸다는거예요?>

<웬간한 여자들은 내 눈에 안 든다 그말이지…>

<~ 그러세요?>

 

 

그걸 끝으로 남희는 또 다시 묵묵히 걸었다. 남희의 시큰둥한 반응에 상준은 김이 샜다. 자신에게 갖는 호기심이 2분을 넘기지 못한다는것에 기운 빠졌다.

 

 

<집에 가려고?>

<왜요?>

<나 아까 그 카페앞에 차 두고 와서 가면 같이 가자.>

<혼자 가요.>

<어데 가는데?>

<좋은데…>

<좋은데 어디?>

 

 

그냥 같이 가려고 한 말인데 남희가 좋은데라며 혼자 그냥 갈 생각을 하자 상준은 퍼뜩 드는 의심에 남희를 잡았다. 설마 저번에 그기 또 가려나싶어서였다.

 

 

<왜요?>

<좋은데 가는거면 같이 가자…>

<싫다면요?>

<… 로열패밀리가는건 아니겠지?>

<맞는데?>

 

 

상준은 설마하니 하고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너무 쉽게 승인하는 남희의 대답에 심장이 다 한템포 멈췄다가는것 같았다. 남희는 표정이 굳어지는 상준을 의아하단듯이 쳐다봤다. 저번에 칵테일 만들어 주던4층 카페에 가서 기분 우울한데 맛있는 술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카페사장에게 말해볼 생각이였었다.

 

 

<그런데 가는거 이제 취미활동으로 만들기로 했어?>

<취미할동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생각날때 가면 괜찮을것 같아서요.>

<가끔씩 생각날때? ! 그럴정도로 필요해?>

 

 

남희는 어쩐지 화가난듯한 상준의 말에 뭔가 말하려다 입 다물고 관뒀다. 왜 이 남자랑 쓸데없이 별걸 다 말해줘야나는 생각이 들었다.

 

 

술생각이 난다는게 이상한가? 여자는 술생각 나면 안돼? 별 싱거운 사람 다 보겠네그렇게 할일 없으면 집에 일찍 가서 발닦고 잠이나 잘것이지…’

 

 

상준은 남희가 대답을 하지 않은채 막아선 자신을 피해 가려고 하자 다시 막아섰다.

 

 

<그럼 내게 처음이고 어쩌고 하면서 메모 남겼던거 거짓말이란 말이네? 그전엔 다른데 애용하다 그기 물이 좋대서 간거야?>

<무슨 소리…>

 

 

무슨 소리하려는건가 물으려던 남희는 상준이의 말을 뒤늦게야 이해하고 얼굴에 표정을 딱딱하게 굳혔다. 결국 이 남자도 자신을 그렇게 닳을대로 닳은 여자라 지내 보지도 않고 생각하는구나 싶어 마음이 휑해났다.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결국 남희는 쌀쌀하게 쏘아 주고는 매몰차게 상준이의 손을 뿌리친채 다가오는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남희의 말에 다시 울컥해진 상준은 그런 남희를 거칠게 잡아채서 오던길을 되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뭐하자는거예요? 이거 놔요.>

<…>

 

 

남희가 손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상준은 더 우악스럽게 틀어쥐고 놓아주질 않았다. 그런곳에 다시 보내서 알지 못하는 남자랑 하루밤을 보내게 하는걸 두고 볼수가 없어졌다. 스스럼없이 말을 내뱉는 남희의 목을 당장이라도 물어 뜯고 싶어졌다. 남희가 따라 안가려고 버둥거렸지만 빠르게 자신의 차를 찾아낸 상준은 남희를 거칠게 차안에 밀어 넣었다.

 

 

남희를 차에 태우고 운전석에 올라탄 상준은 내리려고 문을 여는 남희를 확 잡아채서 의자에 눌러 앉혔다.

 

 

<남자가 필요하다며, 굳이 먼데까지 갈 필요 있어? 처음에 서로 나빴던것도 아니고 나랑 어때? 난 화끈했던 그날밤 싫지 않던데?>

 

 

상준이의 말에 남희는 생각하고 뭐고 할것도 없이 손을 들었으나 상준에게 잡히고 말았다.

 

 

<난 분명히 맞는건 한번으로 족하다고 경고했을텐데? ? 싫어? 말 그대로 원나잇상대라서 두번은 안돼? 번마다 색다른거로 바꿔 먹는거야?>

<.태같은 자식! 뭐 눈엔 뭐가 보인다더니, 지가 그런걸 즐기면 남들도 같을거라 생각해? !>

<나만 즐겼나? 내 기억엔 너도 그날밤 화끈하게 보냈던것 같은데?>

<닥쳐! 닥쳐! 아악!>

 

 

상준이의 이어지는 말에 듣기싫다는듯 남희는 머리를 마구 저으면서 소리 질렀다. 남희의 격한 반응에 상준은 잠시 마음이 약해졌지만 금방 남희가 로열패밀리에 가려고 했단 생각을 하자 다시 싸늘한 표정으로 그런 남희를 노려보았다.

 

 

<왜 다들 나한테 그래? 내가 언제 당신들한테 내게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했어? 내가 남자랑 자던 말던 뭔 상관이야? 알지도 못하면서 왜 제멋대로 상상해서 소설쓰냐고? 내가 어데서 뭘했는지 뭘하는지 봤어? 봤냐구? 그 로열패밀리에 호텔만 있어? 클럽만 있어? 카페도 있고 백화도 있는데 내가 그중에 어디갈지 당신이 알아?>

 

 

남희의 흥분된듯한 말에 상준은 속으로 움찔했다. 남희의 말대로 로열패밀리라고 커다랗게 씌여는 있지만 그 빌딩안에 숍부터 시작해서 음식업 유흥업이 다 두루 갖춰져 있었다. 그런데 자기 혼자서 남희가 거기 간다고 하니 대뜸 클럽이나 호텔쪽으로만 생각해버렸다.

 

 

상준은 자기가 뱉은 말을 다시 주워담고 싶어졌다. 될수 있다면 방금전의 기억을 싹 다 지우고 싶어졌다. 왜 이 여자 앞에만 서면 생각이고 냉정이고 없이 감정적으로 되는지 자신도 답답해졌다. 최여사와 아버지앞에서는 그렇게도 잘 되던 표정조절, 감정조절이 오남희란 여자만 만나면 안개처럼 없어지고 막무가내 한상준이 되고 만다.

 

 

<그럼 그렇다고 말해야지, 왜 사람 오해하게 말을 이상하게해?>

<내가 이상해 아니면 멋대로 갖다 붙인 사람이 이상해? 말을 할땐 다른 사람의 기분같은거 생각해봤어? 그날 저녁일은 정말 잊고 싶어, 집에 혼자있기 싫었고 그래서 술을 많이 마셔 그냥 자고만 나오려고 했는데 내방에 멋대로 들어온건 당신이였어, 나도 여직껏 뭐라 안하고 그냥 실수라고 사고라고 생각하는데 왜 자꾸 그걸 들먹여? 날 그냥 내버려두면 안돼? 제발 부탁이야…>

<그러고 싶은데 너한테 관심 생겼어, 단지 하루밤상대가 아닌 남자로서 관심…>

<?>

 

 

흥분한김에 평소에 하지도 않던 말을 다다다 내뱉던 남희는 상준의 말에 온몸이 굳어졌다. 남자들이 갖는 관심이 싫어서 아니다 아니다라고 최면걸고 있던 남희에게 상준의 고백은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관심걷어주세요…>

<내가그렇게 싫은건가?>

<… 싫은거싫어하는거라 생각해도 돼요.>

 

 

싫은거 아니라고 말하려다 남희는 다시 말을 고쳐서 그렇게 생각해라고 했다. 남희가 갑작스럽게 자신을 좋아해주는것까지 바라지 않았지만 싫어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상준은 실망스런 눈으로 남희를 보는데 쓸쓸해 보이는 남희의 얼굴을 보자 생각을 고쳤다.

 

 

<혹시 나만 싫은거 아니라 남자는 다 싫은거야?>

<… …>

 

 

머뭇거리다 대답하는 남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상준은 이내 미안한것같은 남희의 표정에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기분이 안좋은것 같든데 술이나 할가?>

 

 

싫다고 말하려던 남희는 잠시 고민하다고 혼자 마시기보다 같이 마셔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괜찮을듯 싶어 머리를 끄덕였다. 10대들도 아니고 갑자기 화를 냈다 싸웠다 또 화해를 했다 하는 둘이 우스워졌다. 밋밋하기만 하던 일상이 한상준이란 남자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기분도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내렸다.

 

 

상준이가 데려간곳은 아는 형이 한다는 조용한 와인바였다. 연한 보라색이 위주로 된 와인바는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와인 마시러 오는 사람들 장소답게 조용했다. 신비로운 보라색과 붉은 포도주가 어울려 묘한 분위기가 풍겨서 우울하던 마음도 가시는것 같아 둘은 조용히 술을 마시면서 가끔씩 친구들 이야기를 하며 웃기도 했다.

 

 

살짝 취기가 감도는 남희는 상준이와 나란히 오피스텔에 돌아와서 각자의 집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오늘 고마웠어요…>

<나중에 술 마시고 싶을때는 제대로 말해요. 이상하게 듣기지 않게…>

<또또이상한 귀를 가지고 있는 상준씨나 제대로 알아 들어요…>

 

 

오해였다는것을 알게 된 지금은 둘이 마주서서 웃지만 아까의 싸움이 생각나자 갑자기 어색해졌다. 그런곳에 가서 다른 남자를 찾을거면 자신을 찾으라던 상준이 말이 떠올라 남희는 문쪽으로 돌아섰다. 남자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두렵지만 상준이의 관심은 약간 설레이는것 같아서 불안해졌다.

 

 

<고맙다면서 말로만?>

<다음엔 그럼 제가 술살게요…>

<술 말고…>

<그럼 뭐로 하면…>

 

 

상준이의 말에 천천히 다시 돌아서던 남희는 가까이 다가서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상준이의 얼굴이 보이자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런거…>

<…>

 

 

따뜻한 상준이의 입술이 내려앉자 남희는 스스르 눈을 감아 버렸다. 어쩐지 술만 마시면 담대해지는것 같은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도 놀라고 있었다.

 

 

부드럽게 덮고있던 입술을 살며시 벌리면서 혀로 슬쩍 핥다가 빠르게 입안을 휘젓고 떨어지는 상준이의 입술에 남희는 아쉬운듯 가는 한숨을 내쉬고 눈을 떴다. 몽롱한 눈에 씨익 웃는 상준이 얼굴이 들어오자 얼굴이 확 붉어졌다. 그런 남희에게 눈을 찡긋해 보인 상준은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남희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 잡은채 현관에 들어서서 한참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숨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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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가는줄 모르고 살았는데 청명절이라고 휴가로 다들 3일씩 쉬네요^^
편안하고 즐건 휴일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조금 어색한것 같은 이번회지만 현실이 아닌 소설이라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 주세요^^

추천 (28)
IP: ♡.245.♡.107
향익진달래 (♡.247.♡.158) - 2011/04/04 13:07:56

ㅎㅎ 두사람이 좋아지는 첫단계인거 같은데요 ~
오늘두 즐감하고 갑니다 ~
상준이 느끼해 ~ ㅎㅎ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01:43

애솔나무68님:
감사합니다^^
천천히 둘러 보시고 좋은 의견 주세요^^
즐건 휴무 되세요^^

웃음을짓고님:
ㅎㅎ 여우라면 여자가 맞는데 여긴 남자 구미호됐어요.
오남희 속을 들었다놨다 정신없게 만들어야죠^^
고맙습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기분up님:
눈팅만 했다니 야속할가 하네요ㅎㅎ
이제부턴 앞자리가 아니라도 자주 뵈였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향익진달래님:
이제 슬슬 발동 걸어 보려구요.ㅎㅎ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솔향기 (♡.12.♡.34) - 2011/04/04 13:09:10

오빠라두 해야지...일단 찍구 ~~~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02:16

ㅎㅎ 오빠 좋죠... 밑에 플에서 뵐게요^^

영원한이별 (♡.177.♡.30) - 2011/04/04 13:13:08

보고나니까 또 후회되요... 다음집이 궁금해 죽겠어요 ㅎㅎㅎ
꾹 참고 연속 볼려고 했는데...ㅠㅠㅠ ..

다음집 기대합니다. ㅎㅎ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05:24

ㅎㅎ 궁금해도 쪼끔 참으세요...
수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솔향기 (♡.12.♡.34) - 2011/04/04 13:23:59

다들 3일씩 쉬는데 저희 회사는 오늘도 출근이예요.
다행히 부지런한 곰님 글이 올라와서 지루하게 보내지 않게 되였네요.
남희의 아픈 상처를 상준이가 아프지 않게 달콤한 사랑을 하길 바래요.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13:09

사장님이 악덕업주인건 아니죠? ㅎㅎ
생각없이 있다가 오늘 올린다했는데 안 올리면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 않을가
또 올리면 다들 휴일인데 보는 사람이나 있을가 생각하다 그래도 기다리는 분들이
더 많을거 같아서 올렸어요? 장하죠? ㅎㅎ
이제부턴 겁쟁이 남희를 상준이가 물고 늘어질듯...^^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11내꺼 (♡.227.♡.22) - 2011/04/04 13:45:36

이번회도 잘 보고 가요..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13:44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그의여자 (♡.223.♡.133) - 2011/04/04 13:48:30

정말 이대로 각자 오피스텔 들어간걸로 끝인가요? ㅎㅎㅎㅎ먼가 너무 아쉽네요 ^^
수욜까지 기다리기 ? ㅋㅋㅋㅋ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26:05

ㅎㅎ 한번에 너무 많이 드시면 체합니다.
아쉬워도 후날에 더 화끈한(?)걸 기대하세요^^;;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올in (♡.221.♡.160) - 2011/04/04 14:21:45

2빠 찍고 ,,,잘보고 갑니다.. 곰아재님 ...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35:34

ㅎㅎ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곰아재라니까 어쩐지 익숙한 사람이 아닐가
자꾸 생각해서 회원정보 검색하니 동관에 있네요.
고향 오기전에 저도 동관에 있었어요. 탕샤에...ㅎㅎ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첫4랑 (♡.245.♡.43) - 2011/04/04 15:12:26

ㅎㅎㅎ 곰님 늦지 않게 ..들럿다 갑ㄴㅣ다 ^^

삼일 연휴 집에서 푸욱 이쁘게 쉬세요 ^^

수요일에 만나요 ^^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40:21

감사합니다^^ 전 요즘 매일 휴일이예요.ㅋㅋㅋ
수요일에 뵈요^^ 즐건 휴일 보내세요^^

러브곰이 (♡.150.♡.189) - 2011/04/04 15:59:54

들립니다~

역시 사랑이라는건 있으면 다가가기 두렵고 없으면 또 갈망하고 ,, 묘한 겁니다~

ㅋㅋ 수고 많았슴다~~강추강추 !!!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43:48

네... 아마도 철이 없을때 아무 생각없이 밀고 나가는 풋사랑보다
나이 먹고 하는 사랑은 생각이 많아져서 더 두려운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보내세요^^

전화걸어 (♡.4.♡.2) - 2011/04/04 16:24:54

일단 찍고 볼께요.....ㅎㅎ
오늘도 잘보구 갑니다.드디어 오해를 풀었군요 ㅎㅎ
친동생이라는거 하고 로열클럽사건 ㅋㅋ
담집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45:00

감사합니다^^
오해라면 언제든지 풀리겠죠.^^
사랑싸움이 오래가면 재미없잖아요.ㅎㅎ
즐건 휴일 보내세요^^

BABY짱 (♡.212.♡.10) - 2011/04/04 16:27:01

ㅎㅎ 잘보고 갑니덩 ...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45:24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되세요^^

용꼬리용용 (♡.162.♡.225) - 2011/04/04 18:43:15

잘봣슴다 ㅎㅎ 둘이 본격적으루 사랑이 싹트는맴다에 ㅎㅎㅎㅎ

남희 맘두 이젠 슬슬 열리는거 같슴다

둘 이젠 밀당 그만하구 잘 만낫음 좋갯슴다 ㅎㅎㅎ 추천 ~!!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2:59:47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술래가 시작되였습니다.ㅎㅎ
은근 고집이 있어서 너무 쉽지만은 않을듯 합니다.
너무 잘되면 글도 끝나야할텐데요?
즐건 휴일 보내세요^^

겨울국화 (♡.5.♡.185) - 2011/04/04 18:51:34

곰세마리님 청명절 휴가에도 글 내주셨네요
덕분에 재밋게 잘 읽었어요
이제 둘이 서서히 오해도 풀고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네요
너무 자연스럽게 술술 잘 내리 엮어서 보는내내 재밋게 봤답니다
다음집도 많이 기대되네요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3:03:35

ㅎㅎ 청명인거 몰랐다면 웃으실라나?
내가 써놓고도 만약에 저런 남자가 나한테 저랬다면 하는 생각에
혼자 한참 흐믓해서 상상해봤답니다.ㅋㅋㅋ 주책이죠?
써놓고 어색하진 않을지 쬐끔 걱정됐는데 칭찬해주시니 시름 놓이네요^^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보내세요^^

띵띵뽀 (♡.248.♡.142) - 2011/04/04 19:45:56

잘 읽었슴다.
청명휴가라 다들 안올릴줄 알았는데 곰세마리님은 올렷네요^^
담집에서 바요^^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3:13:40

감사합니다^^ 청명인거 몰랐어요. ㅠㅠ
집에 애가 청명이라고 3일 휴식한다고 알림장 들구 와서 알았거든요.ㅎㅎ
약속은 이미 월요일에 올린다고 했는데 보는 사람 없을가봐 안 올릴가하다가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하고 올렸어요^^
즐건 휴일 보내세요^^

내꺼예요 (♡.238.♡.34) - 2011/04/04 21:13:17

와우 휴실일도 올려주셧네요 ^^
아침일찍 들어왓엇는데 올리지 않으셧길래 오늘은 안올리나 햇는데 ,,
이렇게 올려주셔서 넘 감사해요 ,,
이젠 곰님의 글을 읽는게 하루에 일상이 되였어여
아침에 눈 떠서부터 생각하면서 회사에 도착하면 하는일이 곰님의 글이
올라왓는가부터 찾아봐요

담집도 낼 올려주시면 대단히 감솨^^

오늘도 추천 날리고

곰세마리 (♡.245.♡.107) - 2011/04/04 23:22:46

아침에 올릴려고 했는데 우리집에 심술쟁이가 학교 안가서 컴을 차지하고
내놓지를 않아서 겨우 꼬드겨 할아버지네 집에 보내고 뺏어냈거든요.ㅎㅎ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글이 이렇게 환영 받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글을 맨날 들락거리면서 체크했거든요.ㅎㅎ
낼엔 집에 일도 있고 해서 어려울것 같고 수요일에 뵐게요^^
즐건 휴가 보내세요^^

봄쨩 (♡.114.♡.61) - 2011/04/05 00:02:46

곰님 ~~ 어디가 어색하다공 ~ 그럼까~~ ^^

전혀 ~ 자작에서 내본 글에서는 곰님 글이 젤 ~ 자연스러운데 ~~
요번편 읽고나니 조용한 바에서 와인한잔 하고 싶어졋승다 ~~ㅜ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00:15

어색하지 않다니 맘이 놓입니다.
제 생각엔 억지스럽게 이어진것 같아 많이 망설였거든요.ㅎㅎ
칭찬과 응원 고맙습니다^^ 내일 뵈요^^

봄날의서정 (♡.58.♡.177) - 2011/04/05 02:39:52

来这里才知道清明节到了,想起这么一句,清明时节雨纷纷,路上行人欲断魂 ,,,呵呵期待第9集。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19:55

ㅎㅎ 저도 몰랐다가 애때문에 알았습니다.
해마다 청명이면 비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우울했던듯도 싶은데
올해는 완연한 봄날이라서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내일 뵈요^^

노벨과개미 (♡.237.♡.153) - 2011/04/05 10:09:05

청명절에도 올리셧네요 ...두 주인공이 이제부터 서로를 알아가려고 하고 서로 좋아하는 맘이 싹트네요...다음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두 주인공의 멋잇는 사랑이야기 계속 기대합니다 ..^^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35:47

청명에 갈 산소가 없어서요.ㅎㅎㅎ
조금 진도 뺐는데 맘에 들라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뵈요^^

shy24 (♡.168.♡.66) - 2011/04/05 11:29:27

두사람이 너무 잘 어울리는거 같애요 ㅎㅎ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36:23

ㅎㅎ 남주와 여주니 맞아야 재밌죠.
내일 뵈요^^

맛있는여운 (♡.234.♡.245) - 2011/04/05 20:00:05

오늘은 산에 갔다 오고 오후에 너무 피곤해서 한잠 자고 일어나서 늦은줄 알면서도 이렇게 들러서 플을 심는단다..ㅋㅋ
남희 겉으론 계속 성준을 밀어내지만 속으론 벌써 받아드린것 같네. 자신의 마음을 제일 잘 아는건 심장이라는거.ㅋㅋㅋ 이번회는 글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애먹었나보군...그래도 아주 자연스럽다는거 하나도 어색하지 않아...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37:42

우리집 식구들은 귀찮은거 딱 질색이라서 다 화장해 버려 갈 산소도 없다.ㅋㅋ
여자들은 맘도 약하고 또 이미 몸까지 간 상태에서 아닌척은 힘들겠지?
썼다가 다시 엎었다는...ㅠㅠ

하얀구름12 (♡.150.♡.42) - 2011/04/05 20:19:02

휴가라 혹시나 해서 올라봐봣는데 새로운 글 올려서 잼있게 잘 읽었어요....
묘한 인연....담집부터 잘되가기를 바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38:21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다들 휴식일거라 읽는 사람이 없을줄 알았거든요.ㅎㅎ
내일 뵈요^^

설련의기쁨 (♡.58.♡.54) - 2011/04/05 22:50:25

요즘 시간이 없다보니 한번에 5편을 이어봤습니다..참 재밌는 오남희와 상준이네요...
그들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사랑싸움을 하네요...
서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추천입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47:39

바쁘신 가운데 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화끈한걸로 쓰려고 했는데 웬지 쓸수록 이상하게 산으로 가는 같네요.ㅎㅎ
내일 뵈요^^

핑크프라워 (♡.56.♡.99) - 2011/04/06 08:42:17

청명 휴식하고 첫출근에 볼수 있어서 기쁘네요
하여간 두사람의 만남이 특별한것이여서
그런것땜에 말들도 어떨땐 이상하게 흘러가고 서로 살짝 오해도 하고하네요
근데 분명한건 서로 에게 좀씩 끌려가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49:00

휴일 잘 보내셨어요?
첨 만남이 마음이 아닌 몸으로 시작한 사이라서 그런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죠? ㅎㅎ
내일 뵈요^^

yj (♡.93.♡.194) - 2011/04/06 08:53:10

휴가일로 오늘에야 보게 됐어요 , 하나두 어색하지 않는데요 ,ㅋㅋ ,잼있습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49:29

어색하지 않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뵈요^^

신제인 (♡.234.♡.68) - 2011/04/06 09:04:43

일단 추천부터 하고 소감은 외출 돌아와서 봅시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0:00

천천히 보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담에 또 뵈요^^

I판도라I (♡.96.♡.16) - 2011/04/06 10:09:03

뒤늦게 들렸다 감,이번회는 둘이 자연스럽게 가까워 지는데,상준이만의 이야기도 꽤 독특할것 같군.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3:18

오랜만이다. ㅎㅎ 이사는 잘했나?
상준이 이야기는 좀 어두울것 같아 고민중이다.
좀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하늘천따지 (♡.235.♡.166) - 2011/04/06 11:42:47

今天上班才看到。。。
今天不会上传9集吗?
好期待,好好奇。。。(今天打不了韩语了)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4:26

개인적인 사유로 약속했던 수요일이 아니라 이제 금방 올렸습니다
가끔씩 한글이 안될때 있더라구요.ㅎㅎ 내일 뵈요^^

강니 (♡.214.♡.34) - 2011/04/06 13:34:30

청명휴식 끝내고 오늘부터 출근을 했답니다.
오후에 시간나자바람으로 모이자에 와서 곰님글부터 읽는 강니랍니다^^
상준이랑 남희가 가까워진거 같어서 저도 몰래 입귀가 슬쩍 올라가네여~
오늘 9회 읽을수 있는거져?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5:27

ㅎㅎ 휴일 재밋게 보냈어요?
항상 바쁘신데 시간 내줘서 너무 고마워용...^^
이제 조금 더 진도 나갈게요.ㅋㅋㅋ
담회에서 뵈요^^

루씨 (♡.26.♡.38) - 2011/04/06 13:37:32

오늘 아직 안올렸네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5:51

금방 올렸습니다. 즐감 하세요^^

herong (♡.142.♡.15) - 2011/04/06 17:55:44

청명쉰다고 안 올라오고 오늘 들려서 잘 보고 갑니다.
이제 서로 마음을 차츰 열면 오해도 풀릴것 같아요
다음집 기다합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6:57

ㅎㅎ 휴일 재밋게 보냈나요?
이제부터는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나갈겁니다^^
담회에서 또 뵈요^^

체리향기 (♡.142.♡.207) - 2011/04/06 23:55:04

헉헉헉 :;! 겨우 따라잡았씀다.
상준이는 그저 호시탐탐 뽀뽀할 타이밍을 노리는것같네욤 크크크
여자 마음 흔드는데 선수 뿅뿅~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7:48

ㅎㅎ 니는 거북이보다 더 느리구나.
남자는 다 늑대잖니. 언제 잡아먹을지 기회만 본다는...ㅋㅋㅋ
남희꺼니까 너무 침 흘리지 마라...

첫4랑 (♡.245.♡.211) - 2011/04/07 02:56:06

후후

곰님 ..저 왔어요 ..너무 늦지 않았겟지므에 ?

ㅋㅋㅋ 좋은 글 쓰시느라 수고많아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8:16

ㅎㅎ 바쁘신데 너무 감사합니다...

신제인 (♡.135.♡.140) - 2011/04/07 10:32:56

어느듯 싸움긑에 정이붙은 커플이네요
상준의 덫에 걸려든 남희…자신한테 열받겠다는 생각들어요
담집 기대합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7 16:59:28

저런 사람들 더 닭살입니다.ㅎㅎ
어쩌면 남희처럼 소심하고 겁많은 여자한테 상준이가 제격이죠.^^
담에 또 뵈요^^

은영이다 (♡.85.♡.86) - 2011/04/07 13:57:26

나에게도 저런 남자가 생겻으면....켁켁;;;ㅋㅋ

아 그냥 환상만 해밨습네닷;;ㅎㅎㅎ


늦게 들럿지만 그래도 추천 날립니다..

지각생이라도 이해해주세용..ㅎㅎㅎㅎㅎ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42:21

ㅋㅋㅋ 소설은 소설일뿐... 빠지시면 시집 못갑니다^^
들려서 감사합니다^^ 담에 또 뵈요^^

사과나무17 (♡.145.♡.95) - 2011/04/07 13:57:31

넘 잼잇음다..담집기대합니다...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42:45

감사합니다^^ 담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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