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스탠드 <9회>

곰세마리 | 2011.04.07 15:56:34 댓글: 62 조회: 5585 추천: 3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9418


생각밖에 일이 생겨서 어제 올리려던 9회를 이제야 올립니다.
10회는 내일 정상적으로 올리고 이제부터 일을 다시 시작하는 바람에
예전처럼 월수금으로 연재가 나갈듯 싶습니다.
약속을 못 지키고 기다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대신 화끈한 19금은 아니지만 살짝 17금 정도로 삐리리씬을 넣었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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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짧은 터치가 있은후로 남희는 또 상준일 피해 다니고 있었다
. 맘 한구석이 은근히 끌린다는걸 알자 겁이 나서였다. 오늘도 퇴근시간이 되자 칼퇴근을 해서 부지런히 집으로 가는중인 남희다. 항상 제일 마지막에 문단속까지 하던 남희가 며칠째 칼퇴근을 하자 직원들이야 살기 편해져서 좋지만 의아스러운건 어쩔수 없다.

 

 

바로 바라보는 맞은켠에서 살면서 얼굴을 못본지 며칠째라는게 맘에 안드는 상준인 쌓여만 가는 짜증에 창밖만 노려보고 앉아 있었다. 오늘이 민준이 대표이사 발표날이자 회사 창립 기념일이라서 자리를 뜰수 없어 더 맘에 안 들었다. 눈만 감으면 달콤하고 부드럽던 남희의 입술이 생각나서 이 나이먹고 무슨짓인가 싶어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똑똑

조심스런 노크소리가 들리자 상준인 생각에서 벗어나 자리를 바로 잡았다.

 

 

<들어와…>

 

 

윤비서가 들어오더니 결재할 서류들을 놓으며 상준이에게 봉투 하나를 건넸다.

 

 

<뭔가요?>

<부장님한테 온 택배입니다.>

 

 

누가 보냈을가 생각을 하며 보니 보낸 사람의 이름과 주소는 보이지 않았다. 윤비서에게 나가라고 손짓하고 뜯어서 안에 내용물을 꺼내던 상준은 냉기 흐르는 얼굴에 차가운 웃음을 걸었다. 사진속에 최여사와 이실장은 누가 봐도 사모님과 실장사이가 아니게 다정하게 보였다. 마지막 한장에는 이실장이 최여사의 얼굴에 손을 갖다댄것도 있었다.

 

 

누가 보냈는지는 몰라도 최여사와 이실장의 관계를 몰랐던건 아니였지만  이런 사진이 찍힐정도로 방심했을땐 최여사가 이번에 상준이의 승진으로 얼마나 안달이 났는지 알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누가 이런걸 보냈을지를 먼저 조사하는것이 우선이였다. 이걸 보낸 사람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또 다른 적이 하나 늘기때문에 지훈에게 전화를 넣었다.

 

 

<한가지 알아봐줄거 있어…>

<뭔데?>

<오늘 택배로 소포 하나 왔는데 누가 보내왔는지 무슨 목적이 있는지 알아봐…>

<뭘 보내왔든?>

<사진…>

<알았어…>

 

 

놀땐 막가파이지만 일에 관해선 누구보다도 믿음이 가는 사람이 지훈이였다. 아무도 믿을수 없는 이 세상에 목숨이라도 내줄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지 상준인 잘 알고 있었다.

 

 

느리게 사진들을 쫘악 펼쳐 보았다가 다시 모은 상준이는 봉투에 넣고 서랍을 채웠다. 저녁에 있을 파티에서 또 착한 아들 연기를 마지막까지 해줘야 했기에 상준인 올라온 서류들을 결재하면서 시간이 되자 일어났다. 문으로 갔던 상준이는 아까 사진봉투를 꺼내여 차에 갖고 갔다. 지훈에게 맡기긴 했으나 사진을 잘 챙겨둬야했다.

 

 

태양호텔에서 열린 파티에는 상준이가 도착했을즈음 이미 인파로 하여 시끌벅적했다. 상준이가 들어서자 아는척하는 사람도 있었고 최여사쪽에 있는 인사들과 굿이나 보고 떡을 먹자는 인사들은 상준이를 여기저기서 지켜보고 있는것이 알렸다. 상준이는 그런 사람들에게 일일이 예의적인 웃음을 지어 주면서도 최여사와 무슨 재미난 말을 하는지 연속 깔깔 거리는 태양호텔 안주인을 보자 대충 짐작이 갔다.

 

 

요즘 최여사가 태양호텔과 부쩍 가깝게 지낸다는 말도 들었고 태양그룹 딸과 혼사가 있을거란 말도 이미 성우에게서 전해들은터였다. 민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란걸 잘 알고 있다. 정작 민준이는 따로 사랑하는 여자가 있고 이미 애까지 세살짜리 있건만 최여사가 죽네사네 하면서 기어이 인정 안하는 바람에 그냥 숨겨둔 자식과 여자에 불과했다.

 

 

숨겨둔 자식과 여자로 살던 저와 민준이의 옛날은 생각나지도 않는지 그 운명을 어린 아이와 또 다른 피해자에게  대물림해주고 있다. 민준이가 최여사를 버릴수 없다는걸 너무 잘 아는 상준이로선 참 씁쓸한 일이 아닐수 없다. 태양호텔과 혼사가 이루어지면 또 다른 한상준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콩가루 집안에 진저리가 났다. 물론 쉬쉬하게 소문내지 않게 단단히 입막음 해논 최여사 덕분에 아직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한상준, 오랜만이다?>

<, 그래잘 있었냐?>

 

 

누군가와 어울려 말을 하는 민준에게 다가가려던 상준은 어깨를 툭 치며 알은체해오는 사람을 돌아다 보더니 씨익 웃어주며 대꾸했다. 이번에 미국NBA 마치고 돌아온 GG의 젊은 오너 민우성이였다.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어도 반이 틀린지라 그냥 보면 인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친한척하고 먼저 다가서니 상준이 또한 겉발림은 해야했다.

 

 

<이번에 승진했다며?>

<…>

<생각밖으로 승진이 빨라져서 놀라긴 했다. 하긴 한상준이 그정도는 돼야지…>

<너도 이번에 GG 인계 받았다며?>

<인계받긴형이 싫증나서 던져준걸 주은거야, 그러고 보면 우리집이나 너희집이나 형들이 놀다 버린거 동생들이 갖는건 비슷한것 같다?>

<그런가?>

 

 

상준은 쟁반에 술을 들고 다니는 웨이터에게 손짓해 잔 하나를 들어 입에 갖다대며 피씩 웃었다.

 

 

<나 올해 결혼한다.>

<그래? 축하한다…>

<태양에 둘째딸뭐 외모는 큰딸보단 좀 딸리지만 나름 귀엽더라고…>

<그래?>

 

 

민우성의 말에 상준은 최여사의 치밀함에 속으로 갈채를 보냈다. 역시 태양과 사돈을 맺으려는건 단순히 태양의 지지를 받으려는것만 아니였다. 민우성의 말대로 민우성이 태양 둘째딸과 결혼하게 되면 민준에겐 GG란 그룹이 있어서 호랑이에게 날개가 달린격으로 그 위치를 누구도 흔들지 못할거란 속셈이였다.

 

 

상준이가 빙그레 웃으며 말이 없자 민우성은 혼자 떠드는것이 멋적은지 가볼데 있다며 갔고 상준은 한회장이 나타나자 그쪽으로 걸어갔다.

 

 

<우리 둘째일세젊었을때 나를 보는것 같질 않나? 허허…>

<, 판박이로 닮았구먼. 그래 지금은 기획부장으로 있는다지?>

<잘 부탁드립니다.>

<부탁이야 이 늙은이들이 젊은이들게 해야지. 요즘 젊은이들이 다 출중해서 말이야허허올해 몇인가?>

<서른넷입니다…>

<아들 둘이 있다는것이 장가 늦게 가는 경합이라도 하는지 둘다 아직이라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

<요즘 젊은이들은 다 그렇나 보네. 우리 딸래미도 서른인데 아직 집에서 제어미 속이나 긁고 있다네. 한회장 어떻게 우리와 사돈이라도 맺을 생각은 없으신가?>

<나야 영광이지국내 백대기업과 사돈이란데상준아, 넌 어떠냐?>

<당연히 저도 영광입니다만제가 바라볼수 있는 자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한회장과 제일기업의 남회장의 말에 상준은 예의 깍뜻하고 반듯한 평소의 모습으로 대답했다. 남회장은 그런 상준이가 맘에 든다는듯 눈여겨 보고 있었고 연회가 시작되였다. 최여사가 제일기업에서 상준이를 사위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나올지 상준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장황한 한회장의 축사가 끝나고 대표이사 한민준을 정식으로 소개한다는 말이 떨어지자 박수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머리 맞대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특히 상준이한테 안됐다는듯이 눈길을 주는 사람들을 보자니 먹지도 않은 저녁이 체할것처럼 답답해났다. 최여사의 의기양양한 얼굴을 보자니 욕지기가 치밀것 같아 외면했다.

 

 

때마침 지훈의 전화가 들어오자 복도로 걸어 나왔다가 눈에 보이는 아무방이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떻게 됐어?>

<아직 그런 사진을 받았다는 사진관은 못찾았어, 자그마한 동네 사진관이거나 아니면 자기절로 직접 뽑았을수도 있고택배회사 사람 말로는 젊은 남자라고 하더라고키는 대충 짐작으로 185정도 될것 같고 얼굴은 모자를 눌러써서 잘 모르겠대. 택배회사까지 직접 가져다줬다고 해서 CCTV찍힌걸 봤는데 잘 찍힌거 없드라고대충 20대 초반 정도인것 같더라…>

<다시 더 알아볼거 없나 알아봐…>

<알았어, 근데 너 괜찮아?>

<나보다 안 괜찮은 사람 있을걸?>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나중에 얼굴 보면 말해줄게…>

 

 

전화를 끊고 다시 생각에 잠긴 상준은 창가에 길게 드리워진 커튼에 몸을 기댄채 얼른거리는 거리를 내다봤다. 담배를 입에 문채로 불을 붙이는것조차 잊은채 누구일가 무슨 목적일가를 생각하고 있는데 문어구에서 나는 조심스러운 남자와 여자의 소리가 나자 커텐뒤에 몸을 숨겼다.

 

 

이윽고 문을 열고 들어온 두사람을 본 상준은 픽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날렸다. 이실장과 최여사였기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태양에 둘째딸을 며느리로 삼겠다는거야?>

<민준이한테 얼마나 도움되는지 몰라서 그래?>

<민준이는 알고 있어?>

<멍청하게 이해득실을 구분 못하게 안 키웠어…>

<약속하고 틀리잖아…>

<약속? 지금 그딴 여자하고 애새.끼 하나때문에 민준이 앞길 망치자는거야?>

<너 그때 분명히 민준이와 니가 요구하는대로 살아주면 미희와 아이를 받아들인다고 했어.>

<받아들인다고 했지 내 며느리로 인정한다곤 안했어.>

<민준이는 미희를 위해서라면 더한것도 할수 있어.>

 

 

<그렇겠지. 그건 당신 닮은거니까…>

<함부로 말하지마, 민준인 한영재 아들이야…>

<법적으론 한영재 아들이지내가 지금 이러는거 나 좋자고 하는거야 아니잖아.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것이 다 민준이 위해서고 당신 위해서라는거 잘 알잖아...>

<진심으로 민준일 위해서라면 민준이 원하는걸로 해줘. 난 더이상 민준이에게 고통주고 싶지 않아.>

<그럼 난? 내가 고통스러운건 괜찮아?>

<넌 네가 원하는걸 다 얻었잖아. 뭐가 또 필요해? 그 안주인자리 꿰차기 위해 우리가 벌인일이 민준에게 해가 될가 걱정도 안해?>

<돈과 권력만 있으면 그딴거 걱정 붙들어 매도 돼.>

<강희야…>

 

 

이실장이 최여사에게 손을 뻗었지만 최여사는 매몰차게 쳐내고는 문을 열고 나갔다. 최여사가 나간 문에 대고 이실장은 망연한듯 한참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나갔다.

 

 

그제야 어두운 커텐뒤에서 모습을 들어낸 상준은 충격받은 얼굴로 한참을 서있었다. 민준이와 피 한방울 안섞인 사이라는것이 너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로 되여 눌려져왔다. 거의 30년동안 유일하게 정을 주고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이 순식간에 남남이였다는것에 참을수없는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형은 알고 있었던걸가? 알면서도 그 여자와 아이를 위해서 함구한걸가?’

 

 

민준에게 당장 가서 확인하고 싶지만 직접 입으로 들었을때 절망감때문에 상준은 이윽토록 발을 내딛지 못했다. 만약에 민준이도 몰랐다면 자신이 직접 이 추악한 관계를 밝혀 상처주는 장본인이 될터인데 친형제이던 아니던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았다.

 

 

떨칠수없는 설음이 북받쳤다.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였던 민준이에게 대한 오만가지 감정이 휘몰아치면서 머리가 어지러워났다. 한참동안 숨을 몰아쉬면서 가까스로 표정관리를 한 상준은 천천히 복도를 벗어나서 연회장으로 들어섰다. 민준이가 먼저 상준을 발견하곤 다가왔다.

 

 

<어디 갔었어?>

<점심 먹은것이 체했는지 속이 안 좋더라고, 아버지한텐 내가 먼저 갔다고 대신 말해줘…>

<그래, 그럼 약 잘 챙겨먹어, 내가 윤비서한테 전화라도 할가?>

<아니, 됐어, 가서 좀 누워야겠어…>

 

 

억지로 웃음을 지어내는것이 하루이틀일도 아니건만 오늘처럼 민준이의 편안한 얼굴에 웃어주기 힘들때가 없었던 상준은 돌아서며 주머니안에 주먹을 힘주어 그러쥐였다.

 

 

어떻게 무슨 정신으로 오피스텔까지 운전해왔는지 모르겠지만 환하게 켜진 불들을 보는 순간 상준은 숨이 나오는것 같았다. 남희의 얼굴을 잠깐 보자고 하면 보여줄가하는 생각을 하다 밑에 슈퍼에 들려 캔맥주 몇개와 소주를 사고 안주거리를 샀다. 그냥 얼굴 보여달라고 하기보다 술 같이 마셔달라면 마셔줄것 같았다.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누워서 책을 보고 있던 남희는 일어나서 인터폰으로 내다보니 상준이가 있었다. 며칠동안 피해 다녔는데 집까지 찾아온걸 보니 다시 긴장되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열어줄가 말가 망설이는데 상준이가 비닐주머닐 흔들어 보이는것이였다.

 

 

<집에 있는거 아니까 문열어, 같이 술 마셔줄 사람이 필요하거든…>

<…>

 

 

어쩐지 잔뜩 피곤해 보이는 표정의 상준일 보자 남희는 머뭇거리던것도 잠시, 문을 열었다.

 

 

<뭐하고 있었어?>

<책보고 있었어요…>

<그렇게 머리 풀고 편한 옷으로 입으니 다른사람같군…>

 

 

실내화로 바꾸면서 상준은 남희에게 무심하게 한마디 던지자 남희는 인츰 손목에 걸고 있던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으려는듯 뒤로 가져갔다.

 

 

<보기 좋아서 한 말이니까 그대로 둬…>

<그런데 안색이 안 좋아 보이네요. 무슨 일이 있었어요?>

<그래 보여? 다행이다난 또 남희씨 이젠 나에게 아주 냉대를 할줄 알았는데…>

 

 

상준이가 싱긋 웃으면서 말을 했지만 남희는 어쩐지 슬퍼 보이는것만 같은 상준이의 웃음에 가슴 한켠이 아릿해졌다.

 

 

<맥주? 소주?>

<맥주로 하죠…>

 

 

쏘파도 있건만 제집인양 바닥에 술과 안주들을 꺼내놓은 상준이의 맞은켠에 앉으면서 남희는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왜 그렇게 빤히 봐?>

<그냥 보던 얼굴이 아니라서요…>

<그냥 보던 얼굴은 어떤건데?>

<뻔뻔하고 능청스럽고…>

<좋은 말은 아닌것 같군…>

<아뇨, 항상 신기했어요. 어떤 정신세계를 가지면 저렇게 멋대로 살가라고…>

<, 그건 그럼 좋은말이라 치고 새겨두도록 하지…>

 

 

남희의 말에 피씩 웃음을 흘린 상준은 맥주를 따서 남희에게 하나 밀어주고 자신도 하나를 입에 가져갔다.

 

 

<정말 무슨일 있었던거예요?>

<그냥 안좋은 일이 있었어…>

<식사는 했어요?>

<밥보다 술이 고픈데?>

<안 먹었단 말이네요빈속에 마시지 말고 뭐라도 드릴가요?>

<뭐가 있어?>

<볶음밥밖에 없어요…>

<남희씨가 해준다고?>

<싫음 말고요…>

<남희씨가 만들어주는거라면 먹어야지…>

 

 

남희가 해준다는 말에 별로 생각없던 식욕이 살아나는것 같아 상준은 머리를 끄덕였다. 통통통 칼도마 소리를 들으면서 상준은 뒤로 머리를 젖혀 쏘파에 기댔다. 이윽고 고소한 냄새가 풍기더니 달그락거리며 그릇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자신만을 위한 저녁을 준비해준다는것이 이렇게 가슴 따뜻한 일이라는걸 처음 알았다.

 

 

<드세요…>

<먹기 아까울것 같군…>

 

 

상준은 알록달록한 계란볶음밥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천천히 숟가락을 집어 들어 한숟가락을 푹 퍼서 넣었다. 고소한맛이 입안에 퍼지며 야채와 햄이 씹혔다.

 

 

<당근 안 좋아했는데 생각밖으로 먹을만 하군…>

<당근 안 좋아하세요?>

<별로…>

<어린애도 아니고 편식해요?>

<어린애만 편식한다고 누가 규정지은것도 아니고, 안 좋아할수도 있는거지…>

 

 

남희는 당근 싫다며 투정 부렸을 상준이의 모습을 상상하다 픽 웃었다. 배고팠는지 얼마 안가서 접시를 말끔히 비운 상준에게 남희는 따스한 보리차를 건넸지만 상준은 차대신 맥주를 들더니 입가심을 했다.

 

 

<맥주로 입가심해요?>

<그럼 소주로 해?>

<마음대로 하세요…>

 

 

항상 상준이가 말을 걸고 남희는 단답형으로 대답하는식이였는데 상준이가 말이 없자 둘은 뭐라고 떠드는지 알지도 못하는 티비를 보면서 말없이 술을 비워갔다. 사온 맥주를 다 마시고 소주까지 한병을 마셨을때 무슨 드라마인지 두 남여가 나와서 끌어안고 입맞춤을 하더니 옷을 벗기기 시작하는것이였다.

 

 

드라마를 평소에 잘 보지 않던 남희는 그 장면을 보자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요즘은 영화도 아니고 드라마에서 저렇게 노골적인 침대씬이 나온다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무안해서 눈길을 어데다 뒀음 좋을지 몰라 당황해하던 남희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멀거니 티비를 계속 보고 있는 상준일 보자 리모콘으로 손을 뻗었다.

 

 

순간, 옆으로 머리를 돌린 상준이와 눈이 마주치자 남희는 당황한 나머지 눈만 깜박였고 상준은 그대로 얼굴을 남희쪽으로 들이밀더니 나직한 소리로 말을 했다.

 

 

<우리 잘가?>

<?!>

 

 

생각밖의 폭탄에 정신이 멍해진 사이 상준인 그대로 남희의 입술을 머금었다. 상준이가 조심스럽게 남희의 닫긴 입술을 혀로 쓸자 저도 모르게 벌어진 입술사이로 알싸한 혀가 밀고 들어왔다. 술에 취했는지 아니면 남희의 입술을 탐하는 상준이의 뜨거운 키스에 취했는지 남희는 점점 하얗게 비워져가는 머리에 어지럼증을 느꼈다.

 

 

커다란 손 하나로 남희의 두통수를 감싸고 다른 한손으로 남희의 안경을 벗겨서 내려 놓은 상준이가 자기쪽으로 끌자 남희는 그대로 몸을 맡겨버렸다. 어쩐지 술만 마시면 담대해진다 싶더니 자신마저 알지 못하는 불꽃이 마음속에 숨어있었나 싶었다.

 

 

점점 거칠어지는 키스에 남희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상준은 남희를 번쩍 안아서 뒤에 쏘파에 눕혔다. 가쁜숨을 내쉬는 남희에게 숨돌릴 틈을 주지도 않은채 뜨거운 혀가 귀를 핥고 귀볼을 잘근거리자 남희는 저도 모르게 몸을 탈면서 낮은 신음을 흘렸다. 발바닥부터 시작된 전율이 머리까지 찌릿찌릿해지며 뜨거운것이 목구멍에서 튀여 나올것만 같았다.

 

 

매끈한 등허리에서 배회하던 상준이의 손이 브라자 후크를 풀고 풍만한 가슴을 쥐자 더이상 참을수 없는 쾌감으로 남희는 잔뜩 허리를 뒤로 휘였다. 다시 귀에서 목덜미로 내려온 뜨거운 입술은 화인을 내듯 뜨겁게 찍더니 따끔한 통증이 일었다.

 

 

<!... 하악…>

 

 

이로 깨문자리를 달래기라도 하듯 혀로 살살 문지르다 다시 거칠게 빨아 당기자 붉은 입술자국이 남았다. 순식간에 옷을 벗어서 내쳐버린 상준이가 탐스러운 연분홍 꽃봉오리를 희롱하며 나머지 한쪽은 손으로 아프게 비틀었다.

 

 

<으읍하악!>

 

 

기억속에 그날밤처럼 뜨겁게 반응하며 몸을 밀착해오는 남희로 인하여 상준은 더 시간을 지체하며 애무하기를 그만둔채 순식간에 옷을 벗어던지고 몸을 겹쳤다.

 

 

<흐음…>

<으윽…>

 

 

커다란 이물감에 잠시 놀라 움찔했던 남희의 반응에 비해 상준은 저도 모르게 만족스런 한숨을 토해냈다. 거친 숨소리와 질척대는 살소리가 야하게 들리며 두 남여는 정열을 불태웠다.

추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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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쨩 (♡.22.♡.130) - 2011/04/07 15:59:04

먼저 찍구...ㅎㅎ
일등하면 플 달자구 그냥 안하구 기다렸는데... ㅎ
끝내는 일등 했네요 ^^
곰 세마리님 이제부터는 플 계속 심을께요 ㅋㅋ

약속cui (♡.4.♡.21) - 2011/04/07 16:11:56

삼빠 일단 찍고 다시 올려야지 ㅎㅎㅎㅎ
언제 올려주나 애타게 기다렸는데 드이여 올려 줬네요.... ㅎㅎㅎㅎ
이번집도 재밋게 잘 보구 갑니다.
근데 민준이는 상준이 친형이 아닌가 보네요....
최여가사 너무 자기 욕심에.... 에그... 저런 사람 결과가 안 좋은데....

용꼬리용용 (♡.162.♡.14) - 2011/04/07 16:23:18

워메 ,,마지막이 쪼끔 야~함다 ㅎㅎㅎ

둘이 이젠 술까지 같이 마시구 ,,많이 친해진듯 보임다

상준이 형 한테 놀라운 출생의 비밀두 잇구,, 그 형 인생두 참 불쌍해보임다 ㅠㅠ

어쩌다가 욕심많은 엄마밑에서 자기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두 못하구,, 안댓슴다

추천 빵빵~~~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48:40

아이쨩님:
ㅎㅎ 일빠를 못하셨더라면 큰일날번 했네요.
저야 계속 들리시면 고맙고 또 고맙죠^^
담회에서 또 뵈요^^ 좋은 저녁 되세요^^

애솔나무68님:
ㅎㅎ 진선미로 따지면 선인데...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약속cui님:
ㅎㅎ 안그래도 쪽지보고 찔끔했어요^^
내일은 꼭 빼먹지 않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준이 어머니가 한회장의 첫사랑이라고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좀 허무하죠? 불쌍한건 그 이기심에 놀아난 차세대들이죠...
항상 고맙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용꼬리용용님:
ㅎㅎ 쫌 더 야하게 썼다가 코피 쏟는 분들이 있을가봐...^^;;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네요.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자신의 욕심에 아들을 희생하는 엄마라니... 기막히죠.
좋은 저녁 되세요^^

현이 엄마 (♡.142.♡.15) - 2011/04/07 16:57:19

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49:12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하얀구름12 (♡.151.♡.194) - 2011/04/07 17:02:46

퇴근무렵에 이글 마지막까지 다본다고 심장이 콩당콩당 뛰였어요...ㅎㅎㅎㅎ 너무 야하네요...사무실에서 이런글 읽으니 이상하네요 하하하 잘 봣어요..잼 있어요.........
낼두 꼭 올려주세용...추천입니다...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0:24

ㅎㅎㅎ 상황이 좀 애매하긴 하네요.
그러다 누가 보면 너 출근시간에 야설보냐하면...ㅋㅋㅋ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rubyshcn (♡.4.♡.150) - 2011/04/07 17:03:56

와..내 눈 빠지게 기다렷는데 이제서야 올렷슴까..ㅎㅎ
먼저 플 달구 다시 오겟슴다

와~ 민준이가 한회장 아들이 아니라니~~ㅠㅠ
최여사가 참 독하네요..담댕이두 크공..
그나저나 상준이가 큰 타격을 받았겟슴다.불쌍하네~~~

마지막엔 야한 장면이 들어갔던데..이젠 둘 사이가 연애관계로 변해간건가요?ㅎㅎㅎ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2:19

ㅎㅎ 일이 좀 있어서 다 쓰지 못했거든요.
돈과 권력에 눈이 어두운 여자니 자식까지 발판으로 삼는거죠.ㅎㅎ
상준이로 놓고 말하면 정말 형을 따르고 양보했는데 아니라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지...
연애관계로 발전해야겠죠. 그런데 쉬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좋은 저녁 되세요^^

자유공주 (♡.29.♡.170) - 2011/04/07 17:17:27

이번회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내일 편을 기대하면서 푹찍고 갑니다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2:55

감사합니다^^ 내일 다시 뵈요...
좋은 저녁 되세요^^

솔향기 (♡.12.♡.34) - 2011/04/07 17:33:04

오늘은 아무도 안올줄 알았는데...
곰님 덕분에 잘보구 갑니다.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3:50

ㅎㅎ 어제 못지킨 약속은 오늘이라도 지켜야죠...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하늘천따지 (♡.235.♡.166) - 2011/04/07 17:36:08

等了一天了。等得我都不想干活。O(∩_∩)O~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5:34

ㅎㅎ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2011내꺼 (♡.227.♡.22) - 2011/04/07 17:43:31

오늘 좀 바빳는데도 불구하고 몇번이나 들락날락 ... 열심히 기다렷는데..ㅋㅋ
담집도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6:21

바쁘신데 너무 죄송하고 또 고맙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herong (♡.142.♡.15) - 2011/04/07 17:52:08

곰님의 화끈한 17금에 군침까지 흘리는 아줌마 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요즘은 이 글에 재미 부쳐서 잘 살고 있습니다.
다음집 기대합니다. 강추~강추~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7:16

ㅋㅋㅋ 이런거 갖고 침 흘리시면 나중에 19금은 어찌하시려고...하하!
감사합니다^^ 저때문에 짤리시면 곤난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karenkim (♡.193.♡.50) - 2011/04/07 18:33:36

ㅎㅎ 요몇일에 눈빠지게 기다렸는뎅,, 오후에 외근 나갔다가
들어오자 마자 바람으로 확인해서 , 보고나니 외근중 기분 나빴던일도
많이 해소 된거 같네요~ㅎㅎ 남주 한테는 정말 큰 충격이였겠어요,그래도 뒷부분에서
여주하고..... ㅎㅎㅎ 이제부턴 연애 모드인겨?ㅎㅎ 암튼 오늘도 덕분에 재밋게 잘 보고 가요~ 담집 궁금궁금, 기대 만땅~~~~

곰세마리 (♡.136.♡.42) - 2011/04/07 18:59:39

바쁘신데 들려서 너무 고맙습니다^^
제 부족한 글이 님한테 잠시나마 웃음을 줄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누구한테서나 믿고 있던 사람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면 충격이죠.
그것도 누구보다도 사랑하던 형제라면요.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어쩜 두번 다 술마시고...^^;;
좋은 저녁 되세요^^

3층빠사장 (♡.226.♡.7) - 2011/04/07 19:29:32

바쁘신데 독자들과의 약속 지켜주시느라 작가님들은 얼마 힘드실가 ㅋㅋ

잘보고 가요 낼에는10회도 볼수있다니 더욱기대되요 ㅋㅋ

낼에뵈요 ㅋㅋ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0:16

ㅎㅎ 바쁘신데 들려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해야죠.
잠시후 10회에서 뵈요^^ 좋은 하루 되세요^^

사랑향2 (♡.162.♡.128) - 2011/04/07 20:56:06

곰님의 글은 명절휴가 다 휴식하는구나~~
언제오나 기다렸는데..
잼있게 잘보고 가요~~ 근데 요건 19금 같은데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3:17

ㅠㅠ 저 청명에 왔었는데요...
수요일에 잠시 일때문에 하루종일 컴퓨터 접속을 못해서
못올렸습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19금은 뒤에 있는데...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시현이 (♡.193.♡.8) - 2011/04/07 21:32:56

우연히 읽게 됐어요 너무 재밋어요 곰세마리님 글 전부 검색해서 읽어야겠네욤 ㅎㅎ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3:44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좋은 하루 되세요^^

신제인 (♡.166.♡.196) - 2011/04/07 23:05:33

세상에 진짜 최여사처럼 저런 엄마가 있을지.. 상류층 사회에 들어가려고
자기 아들에게주는 고통따윈 생각 고려도 안하구 권리와 돈이 최고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저런 엄마가 있는 민준이가 불쌍합니다.....더욱 가슴아픈건 자기자식한테도 자기같은 동년생활을 줘야하고..또친아버지가 자길 보살펴주는 실장이란사실...

반면에 상준이는 참 운이 좋은거 같아요 ㅎㅎ진도도 빨리나가고 ㅎㅎ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7:13

호수가 크면 뭔 고긴들 없겠어요. ㅎㅎ
자신의 욕심이지만 아들을 위해서라고 세뇌 시키다보니 정말 위하는줄 알수도 있죠.
부모를 선택 못해 모진 엄마에게 이용만 당하는것이 안됐지만 별수 없죠.
다 제 운명인것을요^^ 엄마없고 아버지한테서도 항상 뒤로 밀리는 아들이지만
저런 엄마는 없는것보다 못할듯 싶네요.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잡힌거야 (♡.173.♡.208) - 2011/04/07 23:12:13

곰아...열심히 글 쓰고 있구나.
단숨에 다 읽고 플 단다....역시 울 곰작가는 알아줘야 된다니깐 ㅎㅎ..
다음회도 기대할게...홧팅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8:28

ㅎㅎ 언니 오랜만임다.
작가는 무슨... 그냥 심심해서 써봤음다.
담에 또 보기쇼^^

봄날의서정 (♡.58.♡.177) - 2011/04/08 02:48:07

等得好辛苦 ! 噢,,, 能不能天天看一篇呢?,,呵呵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9:15

ㅎㅎㅎ 요즘은 일을 다시 시작해서 매일은 어렵겠지만
일주일에 세편은 보증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김씨네딸 (♡.245.♡.180) - 2011/04/08 07:54:21

잘 보고 가면서 다음집도 기대할께요,수고많으셧어요.추천!추천!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19:37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방서이 (♡.32.♡.45) - 2011/04/08 08:09:45

음아... 야하다야..크헤헤헤... 긴장하게스리... 강추 하구 가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20:10

ㅎㅎㅎ 저도 쓰면서 혼자 얼굴 붉혔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핑크프라워 (♡.56.♡.99) - 2011/04/08 08:22:16

어제는 많이 기다렸는데 안올라와서 바빠서 못올리나 했어요
근데 아침에 와보니 생각밖에 올라와 있었네요 ㅎㅎ
무지 기쁩니다.
민준이 엄마 최여사 대단한 사람이네요.어떻게 남자식을 한회장자식처럼
여태껏 밀어부치고 이제와서 사장 승계에 태양과의 사돈맺기에 정열을 기울이고 있네요.민준이는 그사실을 아마도 모르겠지요?그럼 참 두사람 너무 무서운 같아요
상처받고 놀란 상준이 남희씨한데 가서 다 풀어버렸네요
두사람이 참 인연이긴 하네요.오늘도 담편 기대하면서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25:17

오전에 쬐꼼 헤매긴 했어요. 그냥 올리기보단 보면서 수정도 좀 해야하고...ㅎㅎ
바쁘신데 매회마다 들려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바보같이 사랑하는 여자라고 철석같이 믿는 한회장이 한심한거죠.
콩깍지가 씌여서 아무것도 안보여서 탈이 되는겁니다^^
민준이까지 나쁜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은데 그건 좀 더 두고 봐야겠어요.ㅎㅎ
두사람 이제는 서로를 조금씩 더 알아가면서 사랑을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내꺼예요 (♡.57.♡.83) - 2011/04/08 08:25:33

와우 와우 어제 올리셧군요

그제부터 어제까지 몇십번 들왓다 갓는지 몰라용 잉잉

이틀동안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앗어요 ,,,,,,,,

아침 출근하자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하네요 ㅋㅋ

오들도 10회 기대하면서 추천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26:10

ㅎㅎ 좀 늦었죠? 죄송합니다.
대신 정신이 좀 들게 삐리리한거 넣었으니 봐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김희진 (♡.211.♡.194) - 2011/04/08 08:28:32

수요일부터 내내 기다렸는데 이제야 올리셨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26:39

개인적으로 급한 일이 생겨서요.ㅎㅎ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꽃대지0606 (♡.117.♡.77) - 2011/04/08 10:18:16

오래만입니다. 저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겟네요..
이번 글도 무쟈게 재밋어요.. ㅋㅋ 한달음에 쑥 다 읽어왔어요..
까도남, 차도녀 스타일인가요?? 캐릭터가 맘에 쏙 드네요..
이제부터 열심히 추천할께요~~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28:45

당연 기억하죠. ㅎㅎ 안그래도 전에 보이시던 분들이 안 보이면
자꾸 약속 안 지켜서 정떨어졌나 걱정하거든요. 너무 반가워요^^
잘쓰려고 하는데 가끔씩 캐릭터가 산으로 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똔돼지 (♡.99.♡.228) - 2011/04/08 10:30:33

잼있게 잘보구 갑니다..
글 참 깔끔하게 잘쓰시네요....추천 날립니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31:01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판도라I (♡.64.♡.211) - 2011/04/08 11:22:14

이정도면 19금인데?ㅋㅋ둘의 진도는 역시 마음에 드는군.추천하고 간다.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31:51

ㅋㅋ19금을 걸었어야는데... 역시 아줌마들은 화끈한걸 좋아하는구나^&^

러브곰이 (♡.180.♡.41) - 2011/04/08 11:55:05

와~~ 남친 없는 사람은 서러바 죽갰슴다 ㅋㅋ

-추천과 함께 다음 집을 사무치게 기대하는 1人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32:24

밤에 허벅지 꼬집을가봐 낮에 올렸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강니 (♡.214.♡.34) - 2011/04/08 11:57:38

민준이가 친형이 아니라구?
민준이는 이런 사실을 알고있을까여? 알고있을거 같은데...
음~그럼 상준이 엄마가 더욱 불쌍해 지는데...
상준이랑 남희 진도 팍팍 나가서 좋네여^^
내일이면 다음회 읽을수 있는건가여? 빨랑 내일이 왔으람..

곰세마리 (♡.136.♡.184) - 2011/04/08 12:38:38

좋은 형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이러면 더 효과가 좋을것 같아서 바꿨습니다^^
민준이가 알고 있을지는 뒤로 가면서 밝힐게요^^ 조금 더 끌면 돌 맞을것 같아서
확실한거로 올렸어요.ㅋㅋㅋ 괜찮죠? 좋은 하루 되세요^^

체리향기 (♡.142.♡.207) - 2011/04/08 17:37:34

흑흑...19금... 부끄부끄~
근데 민준이랑 친형이 아니면 ??? 최여사 또 쪽박차는 꼴 볼날이 오겠군 크크크

곰세마리 (♡.136.♡.184) - 2011/04/09 12:20:17

ㅋㅋㅋ 은근 좋았으면서...
지은죄가 있으니 벌은 받아야지...
요즘 부지런해졌구나^^

겨울국화 (♡.19.♡.123) - 2011/04/08 18:44:40

민준이는 그냥 끝까지 상준이한테 좋은 형으로 남겨 주었으면 좋겠어요
안그러면 상준이도 민준이도 너무 불쌍해지잖아요
세상에 그래도 돈보다 낫은 인정이 있잖아요 ㅋㅋㅋ
상준이와 남희 인제는 서로를 떨어지기 힘들겠네요
야한 장면 은근슬쩍 잘 보고 갑니다 하하하

곰세마리 (♡.136.♡.184) - 2011/04/09 12:23:14

그러게 말입니다. 부모 잘못만난것이 죄지만 남다른 애정이 있는
형제니 너무 큰 실수가 아니면 서로 용서가 되겠죠.
상준이가 남희가 별탈없이 잘됐으면 좋다는 생각은 저도 한다만...ㅎㅎ
역시 야한것을 넣으니 후끈해나네요^^ 즐건 주말 보내세요^^

봄쨩 (♡.51.♡.54) - 2011/04/09 00:26:24

곰님~~ ^^
아주 진도르 쫙~쫙~ 빼주셔서 좋슴댜 ~~~ ㅎ
오늘도 감사히 단숨에 읽고 추쵼함댜 ~~

곰세마리 (♡.136.♡.184) - 2011/04/09 12:23:59

ㅎㅎㅎ 다큰 성인남여가 하는 연애니 속전으로 가야죠.
들려서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향익진달래 (♡.247.♡.158) - 2011/04/10 14:48:03

키킥 ~ 늦엇네요 ~
두사람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네요 ~ ㅎㅎ
사랑이란 어느 순간에 시작되는거라는건가 ㅎㅎㅎ
짜릿한 냄새가 풀풀나네요 ~ 답집으로 가볼게요 ㅎㅎ

곰세마리 (♡.136.♡.184) - 2011/04/11 17:00:14

ㅎㅎ 감사합니다.
타이타닉은 3일에 생사를 허락하는 사이인데 이 정도는 돼야죠^^
19금에 충격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녁 식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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