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같은남자 늑대되는순간 =★ 37회

o첫사랑o | 2011.11.27 23:15:13 댓글: 27 조회: 1889 추천: 26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80234

<선생님 ....그럴리가 없어요 ... 제가 임신을 하다니요 ... 전 ..아무느낌도 없고 ... >

순간 ... 난 ... 친구가 .. 두달째 안온것이 생각이 났다 워낙... 날짜가 고르지않은탓에

그저 ... 요즘들어 스테레스때문에 ... 안온줄 알았는데 ... 그럼 ..내가 정말 ... 임신을 /

내가 정말 치훈이의 아이를 ... 어떻게 이런일이 .... 두자매가 ... 한남자의 아이를 가지다니

이건 절때 있을수 없는일이야 ...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순간 ... 또 휘청한 나다 ..그런 나를 부축하는 지윤이 ..

나는 애써 웃어주고는 ... 이층에 있는 ... 부산과로 .. 들어섰다 ... 나에게 .. 초음파를 찍고 오시라는

의사 선생님의 뜻에 따라 ... 떨리는 마음으로 .. 초음파실에 들어섰다 ...

<여기에 올라가서 누우세요 ... 긴장하지마시구요 .. 다리를 펴고 . 누우세요 .. >

나는 ..의사의 말대로 ... 따랐다 .... 심장이 .. 당장이라도 터져 나올것같ㄷ ㅏ ... 차가운 ... 액체가 배에 닿았고 ...

배위에서 ... 움직이기 시작한 .. 검사기 ...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얼굴을 찌프리시며 나를 보신다 ..

<애가 .. 너무 작네요 ...8주됐는데 6주만큼 작네요   제대로 먹지 않은건가요 /?? 입덧이 심한가보네요 ... 입덧하더라도 ..

열심히 드셔야죠 ... 이상태로라면 ... >

머리를 절레 절레 저으시는 선생님이시다 ... 난 순간 얼어 붙었다 .. 나의 부주의로 .. 내아기가

고생을 했다 는건가 ??? 치훈이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제대로 먹지 않은게 너무 후회스럽다 ..

<지금부터라도 약도 열심히 드시고 ... 힘든일 하지마시고 .. 먹고싶은거 있으면 .. 마음껏 드세요 ..

일주일뒤에 .. 다시 오세요 ... 그때 와서도 .. 애가 양호하지않으면 ..마음준비를 해야 될꺼예요 ..

그렇다고 ... 완전히 나쁜거 아니니 ..신심을 잃지 마시고 ... 그만큼 ..애를위해서 노력하라는 말이예요

알겠어요 ???? 애기 아빠는 같이 오셨나요 ???  >

이미 정신줄을 놓은상태라 .. 의사의 말에 귀에 들어오지않는다 ..게다가 ..애기 아빠를 찾는다 ..

이 시점에서 내가 어딜가서 애기 아빠를 찾아오란 말인가 ... 나의 애기아빠는 ..다른애기 아빠의 자리를

열심히 지키고 있는데 ... 나 어떡해야 하는거지 ??? 왜 하느님은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시는걸까 ??

깨끗하게 ..잊으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왜 이런 ,,, 반갑지도 않는 선물을 주시는걸까 ??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고 그저 머리를 끄덕이고는 ... 부산과를 나와 ... 약을 가지고 .

의사의 만류도 ..뒤로하고 지윤이의 동행하에 ..집으로 향했다 ...

조용히 ..나를 침대에 눕히고는 .... 지긋이 바라봐주는 지윤이다 ..

<뭐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해 .. 사다 줄께 ... >

<그냥 ... 쉬고싶어 .... >

<그래 .. 그럼 한잠 푹자 ... 나갔다 올께 ... >

<..............>

나는 ... 이불을 뒤집어 써버렸다 ... 지금의 난 .. 내 숨소리마저 .귀찮고 ... 모든게 귀찮고

피곤할뿐이다 .... 그렇게 이불을 뒤집어 쓴채 .. 잠도 이루지못하고 ... 오만가지 생각에 잠겼다 ..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 치훈이한테 말해야 하는걸가 ?? 아니야 ..그러면 .. 치훈이 한테는

더 큰 상처가 될수 있고 .. 더큰 부담이 될수 있어 ..절대 말하면 안돼 ... 하지만 ...

나 혼자서 이 아이를 키울수 있을까 ??? 또 아니면 .... 환영도 받지 못하는 이 아이를 ... 버려야 하는걸까 ??

언제 잠이 들었는지 ..나는 잠이 들어버렸다 ....

얼마나 잤을까 ?? 목이 말라 눈을 떴다 ... 이미 어두어진 방안 ... 저녁이 되여버린걸가 ??? 나는 더듬더듬 거리며

스위치를 찾아 .. 켰다 ... 환한 불빛에 . 눈이 감겼다 ... 한참을 그렇게 .. 눈을 감고있다가 천천히 뜨고 나서야

나는 볼수 있었다 ... 방문을 열고 나오니 ... 쏘파에 쪼그리고 누운채 ..잠들어 있는 지윤이를 볼수 있었다

아직도 안간건가 ?? 나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 이불을 들고 ..나와 .지윤이의 몸위에 살포시 덮어 주었다 ..

그리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 물마시려고 .. 말이다 .. 그런데 ... 식탁위에 곱게 ... 놓여진 ..반찬을 보았다 ...

<깼어 ?? 국덮혀줄께 .. 앉아 . 밥먹어야 지 .. >

난 뒤에서 들려오는 지윤이의 목소리에 천천히 몸을돌렸다 ..

<니가 한거야 ???? >

<얼른 앉아 .. 미역국 끓였어 ... 임산부들이 미역국 먹는거 맞지 ?? >

<훗.. 그건 해산한 뒤에 먹는거지 .. >

나는 그만 피식 웃어 버렸다 ... 그러자 지윤이가 .. 머리를 긁적이며 ... 웃는다 ..

<훗 .그런가 /? 몰랐ㅇ ㅓ . 그럼 뭐로 먹을꺼야 ? 다시 끓여 줄께 .. >

<아니야 .. 미역국도 좋아 ... 내가 덮힐테니까 넌 앉아 있어 .. >

난시물시물 웃으며 ... 팔을 걷어 재꼈다 .. 그러자 나를 바로 의자에 눌러앉히는 지윤이다 ...

<아가씨 ... 오늘은 여기가 내세상이니까 ..나한테 맡끼세요 ? >

그러고는 가스를 연다 ... 난 그저 .멍하니 그런 지윤이를 바라볼뿐이다 ... 넓은 등짝을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지윤이의 등짝이 이렇게 ... 든든해보인ㄷ ㅏ ... 나는 머리를 절레 절레 저으며 ... 정신을 가다듬었다 ..

<됐다 .... 음.. 이냄새봐봐 .. 미역냄새가 ? 솔솔 풍기지 /?? >

ㅡ,ㅡ 미역국이 미역냄새가 나지 ... 다른냄새가 나면 ... 큰일아닌가 ???

국에 그릇에 담아 ..나의 앞에 대령하는 지윤이다 ...

<먹어봐 .. 이래뵈도 외톨이 생활을 오래해서 .. 음식솜씨 조금 되거든 ??? >

나는 피식웃고는 ... 한모금 마셔보았다 .. 음 ..웬일로 ... 맛있다 ..아니 .. 대박 맛있다 ... ㅡ,ㅡ

나는 그 국에 채소를 우걱 우걱 밀어 넣었다 ...

<꺼억.......잘먹었다 .... >

<남자앞에서 . 트림을 하다니 ..예의없어 .. >

<쳇.. 새삼스럽게 ... 언제는 안그랬냐 ??? >

<다 먹었으면 ..저쪽가서 티비보고 있어 ... 아님 조금 더 누워서 쉬던가 .. >

<넌 ?? >

<다 먹었으니 .. 마무리를 해야지 ..>

<아니야 얻어먹은 내가 해야지 .. 설겆이는 내가 할께 .. >

내말에 나를 불쑥 부축해 일어세우더니 ..쏘파에 앉혀놓는다 ...

<잔말 말고 여기 가만히 있어 .. 과일 깍아올께 .. 아니다 .. 식후에 바로 먹으면 안좋으니까 .. 설겆이하고

과일 깍아서 같이 먹자 ...>

나는 해맑게 웃고 ..지금의 .. 편안함을 느끼며 ..티비를 켰다 .. 한참후 .. 덜그덕 거리며 ... 설겆이를 하던 지윤이가

접시에 과일을 가득 담아서 가지고 왔다 ...

<니가 제일 좋아하는 체리도 있어 .많이 먹어 ?? 체리만 먹지말고 .. 골고루 먹어라 ?? 여기 사과도 있고 ..

배도 있고 .. 귤도 있고 ... >

<지윤아 .. >

<고마워 할꺼 없어 ..나중에 배로 받아 낼꺼야 .. 먹어 .. >

<ㅡ,ㅡ 부담주는거냐 ??? >

<그래 ... 이거 먹고 .. 부담 팍팍 가져서 .. 나좀 봐달라는거야 ... >

<ㅡ,ㅡ 그럼 안먹을래 ..먹고 체할것 같아 .. >

<풋..알았어 ..알았으니까 ... 성의봐서라도 먹어 .. >

<헤... >

나는 해롱해롱한 웃음을 짓고는 ... 제일좋아하는 체리 하나를 집어 들어 .입속으로 골인을 했다 ..

역시 . 오동통통한 새빨간 .. 체리가 최고야 .. 입안에서 ... 톡터지는 그 느낌 ..오 나이스 ..

<과일먹고 .. 약먹자 ... >

약이란 말에 ..나는 동작그만이 되여버렸다 ... 세상에서 제일 지겹게 ..밥보다 더 많이 먹은게 .약이였으니까 ..

내가 인상을 찌프리자 ... 지윤이 녀석이 ..알아차렸는지 .. 웃으며 말한다 ..

<약먹고나서 . 내가 노래불러줄께 ... 약안먹으면 ..노래고 뭐고 없어 ?? >

<............. 약은 정말 싫은데 .. .>

<춤도 추면서 ... 노래 부를껀데 ?? >

<칫.... 풋.. >

그렇게 난 지윤이의 유혹에 못이겨 .. 약을 먹고 말았다 ... 목구멍으로 내려가기 바쁘게 ...

나의 앞에 서는 지윤이 ... 노래를 부르기시작한다 .그것도 약속대로 춤까지 추면서 말이다 ..

그런데 노래가 영 ...

<개울가에 ... 올챙이 한마리 ... 꼬물꼬물 헤염치다 ... 뒷다리가 쑤욱.......앞다리가 쑤욱 .......>

<잠깐만 ... 이건 뭐야 ?? 엉터리잖아 .. 제대로 된거 해봐 .. >

나는 한참 신이나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지윤이를 단번에 잘라버렸다 ...

<뭐가 엉터리야 .. 이렇게 이쁜 동요를 아기가 들어야 된다고 ... 벌써부터 ... 사랑이요 ... 뭐요 눈물이요 하면 애가

배속에서 뭘 배우겠냐 ??? >

아기란 말에 ... 순간 . 난 얼어 붙었다 .. 맞다 .. 나 임신했지 ... 방금약도 아기때문에 먹은거지 ...

잊고 싶어서였을가 / 내가 이렇게 큰일을 잠깐 잊고 있었다니 ...

내가 말없이 ..묵묵히 앉아 시선을 한곳에 고정시킨채 멍을 때리자 지윤이가 말한다 .

<왜그래 ??화났어 ??? 알았어 ..그럼 다른노래 해줄께 .. >

<아니야 ... 아니야 ... 그만해.. 그만하면됐어 ... >

내가 기분이 다운이 된것을 알아 차린 지윤이는 ..나의 옆에 살포시 앉더니 .어깨를 두드리며 말한다

<괜찮아 .... 니가 오늘처럼 잘먹고 잘자고 ... 아기를 위해서 노력하면 아기도 널위해서 ... 남아줄꺼야 ..

그러니까 ..힘내고 .. 알았지 ?? >

<그런거 아니야 ... 난 ..이아이를 가질 마음 없어 ... >

내말에 ... 멈칫하던 지윤이는 ... 화가 섞인 어투로 말을 한다 ..

<그게 무슨 소리야 ??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사람 목숨이라는거 니가 누구보다 더잘알잖아

비록 아직 피덩이지만 ... 알것 다 알고 다 듣고 .. 하는 엄연한 ... 사람인거야 ... 그런소리이젠 하지마 .. >

<아빠도 없이 이 아이가 태여나서 행복할수 있을것 같아 ?? 게다가 .. 난 이 아이때문에 ..해연이가 다치는거

싫어 .. 치훈씨가 이 아이때문에 .. 아파하는것도 싫다고 ... >

<지금 남 걱정할때야 ??? 니걱정이나 하라고 ... 그리구 애 아빠가 왜 없어 // 내가 애기 아빠하면 되는데 .. >

<뭐 ??? >

<걱정하지마 ... 너한테서 무엇도 바라지 않을께 ..그냥 .. 내가 옆에서 너랑 아기를 보살필수 있게 ... 해줘 .. >

<지윤아 ... >

<알아 ... 그자식을 밀어내고 내가 그자리를 비집고 들어갈수없다는걸 .. 하지만 ... 그자식보다 내가 잘할수있다고

난 절대 ,, 그 새 ㄲ ㅣ 처럼 .. 제자식 처를 지키지 못하진 않을꺼야 ... >

<훗... 그사람은 지금 제자식 처를 열심히 지키고 있는걸 ?? >

<하아... 제자식 ?? 후우... >

<그래 .. 열심히 지키고 있잖아 ... 그게 그사람을 사랑하는 내 제일큰이유이기도해 ... 책임감 ... >

<..............................>

<지윤아 .. 니마음은 고마운데 ..나 이미 결정했어 ... 축복도 받지못할것이고 ..아빠도없이 ..키우고싶지않아 ..

내가 잔인한거 아는데 ... 이게 이아이를 위한 내 최선이기도 해 ... >

<왜 축복을 못받아 ?? 니가 축복하고 ..내가 있는데 .. 내가 애아빠의 자리를 잘 지킬수있어 ... 해원아 ..

나랑 결혼하자 ... >

갑자기 나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 지윤이 .. 난 황당하고 .. 너무 놀란 나머지 .그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

<해원아 ... 내 아이처럼 내가 잘키울께 ... 목욕도 같이 하고 ... 같이 놀아주고 .. 모르는거 배워주고 ..

정말 백점짜리 아빠가 될께 ... 너한테는 영원히 .. 백점인 남편이 될수없지만 .... 99점인 남편이 될자신은

있어 ... 나랑 결혼해 ... >

<지... 지윤아 ... 이러지마 ... 일어나 .. >

<나 진심이야 .. 농담 아니란말이야 .. 니가 아이를 가졌다는걸 알고 .. 난 한편으로는 속상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기뻤어 .. 솔직히 말할께 ... 그 아이로 하여 너의 옆에 있을기회가 생겼으니까 ...

친구가 아닌 남자로 옆에 있을 기회가 생긴거니까 .. 너무 좋았어 ... >

<지윤아 ... 난 ... >

<해원아 ..아직도 모르겠니 ?? 너랑 그사람은 안되는거야 ... 널 완벽하게 알지도 못하고 널 완벽하게 지켜주지도

못하고 ..널 완벽하게 ... 이해도 못해주는 그사람은 너랑 안된단 말이야 ... 여태 내가 해온거 정말넌 하나도

느끼지 못하겠니 ??? >

<지윤아 ... 일단 일어나 ... >

<니가 나랑 결혼하겠다고 하기전에는 안 일어 날꺼야 .. >

<지윤아 ... >

<.........................>

<김지윤 ... 니 마음  날위해서 한 모든것들 ..너무 고마워 ... 평생 .. 잊지않을꺼야 ... 하지만 우리두사람이야 말로

안되는거야 ... 왠줄 알아 ??? 우린 너무 서로에 익숙해져버렸어 ... 마치 습관처럼 ... 내가 아프면 널찾게되는것처럼

넌 나의 습관같은 존재라구 ... 사랑인지 정인지도 모른채 .. 결혼을 한다면 . 우린 행복할수없어 ..알겠니 ?? >

<반해원 .. 잔인하네 ... 이렇게 독한 사람인줄 몰랐는데 .. >

<지윤아 .. 니가 지금 하고있는거 .. 사랑이 아니라 .습관이고 정이라는걸 알았으면좋겠어 .. 나를 보면 ..

두근 거리기라도 하는거니 ??? 나를 보면 ..안고싶고 ... 나를 보면 키스하고싶고 .나를 보면 .. 그거..

하고 싶고 .. 그래 ??? 아니잖아 .. 아직도 모르겠니 ??? 니가 하는게 사랑인지 .. 정인지 ??? >

<....................................>

<지윤ㅇ ㅏ .. 영원히 나의 옆에서 제일 아름다운 우정이 되여줘 ... 내가 욕심이 많다고 해도 좋아 ..

난 너같은 .. 휼륭하고 .따뜻한 친구를 잃고싶지 않거든 .. 게다가 습관이 되여버렸는걸 ?? 갑자기

이 습관을 .. 버리라고하면 ..죽어도 못할것 같아 ... >

<.......................................>

<지윤아 ... 나 .... 그사람 정말 너무너무 많이 사랑해 ... 너랑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고 감정이야 ...

내가 잔인하다고 생각할지모르지만 ..나중에 니가 날 이해하게되면 지금내가 이렇게말한거

고맙게 생각할꺼야 ... 넌 나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서 .. 절대 널 상처주고 망치고 싶지않아 ... >

<망치고싶지 않다면 .. 나랑 결혼해 ... >

<지윤아 .지금껏 내가 누구하고 말을 한거야 ?? >

<니가 뭐라해도 이미 내 마음속 머리속엔 온통 너뿐이고 .. 몇년동안 너만 그리면서 살아왔어 ..

언제인가는 니가 날봐주고 언제인가는 니가 날 알아주길 기다리면서 언제나 그자리에서 널

바라보면서 살아왔단말이야 ... >

<제자리에서 보고만있고 기다리기만 하니까 그렇지 .. 니가먼저 ..나한테 다가왔으면 .. 지금이렇진 않았잖아 ..

니가 만약 그때 나한테 다가왔었다면 .. 난 아마 .. 널 사랑해버렸을꺼야 ..하지만 지금은 안돼 ..

그사람이 있으니까 ... 니가 있어야할곳에 그사람으로 꽈악 차있으니까 ... 이젠 내옆은 니자리가 아니야 ... >

<그럼 그자식만 없었고 내가 ... 다가섰다면 ... 넌 날 사랑했을꺼란 말이야 ? >

<아마도 ..그렇겠지 ?? 훗.. 그러니까 ... 니가 휼륭하지않아서도 아니고 ... 니가 그사람보다 못나서도 아니야 ..

다만 니가 기회를 놓친것 뿐이야 ... 이런말도 있잖아 .. 이미 지나가 버린 뻐스를 아무리 니가 목놓아 잡아도

그뻐스는 후진을 하지않는다 .... 그러니까 .. 지나간 뻐스를 목놓아 잡지말고 ... 다음뻐스를 기다려보는건 어때 ?? >

<ㅡ,ㅡ 그자식은 ... 차를 타고 표 도 안끊는 놈인데 ..뭐가 그렇게 좋냐 ?? >

<훗.. 난 뻐스가 아니라 ... 명품 ... 벤츠니까 ??? 그놈의 전용이 되여버렸다고 해야하나 ?? >

<이상황에서 너처럼 거절하는 여자는 없을꺼다 ... 위로하는척하면서 ..딱딱 모든걸 짤라버리다니 >

<훗..난 명품이니까 ?? 쿡..... 지금 정말 많이 깨달았어 ... 마음도 많이 편해졌고 . 너도 많이 ... 풀렸으리라 믿어 .. >

나는 지윤이를 일으켜 세우며 ..뱅그레 웃어 주었다 ...

<하지만... 난 .. >

아직도 미련을 못버린듯... 인상이 많이 찌끄러져 있는 지윤이다 ... 그런 지윤이의 어깨를 툭툭치고는 난 방으로

들어와 .. 웃옷을 걸치고 나오려는데 .창문가로 익숙한 한사람을 보았다 ..

이치훈 ??? 왜서 또 온거야 ?? 왜 ???

나는 아무일도 아닌척..방에서 나와 지윤이한테 말했다 ..

<가자 .. 집아래까지 데려다 줄께 ... 벌써 9시야 .너도 집에 가야지 .. >

<흠... 나혼자 갈수있으니까 ..그냥 집에 가만히 있어 ..그리구 ..내마음 안받아주는것은 괜찮은데 ..

그 아이만큼은 ..버리지마라 ... 이세상에 오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넌 모를꺼야 ..그수많은 영혼중에서

한여자를 선택해서 그여자의 아이로 태여나려고 ... 갖은 고통과 노력을 겪었을테니까 ... >

지윤이의 말에 나는 흠칫했다 ... 있을수 없는 일이란걸 알면서도 ... 행여나 오빠가 아닐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까지 한다 .. 그러다 나혼자 피식 웃었다 ...

<알았으니까 .. 나가자 .. >

나는 그렇게 지윤이를 배웅하고 ... 기둥뒤에 숨어있는 치훈이를 향해 다가갔다 ...

<치훈씨 답지않게 .. 왜 숨어 있어요 ?? >

내말에 .. 가로등뒤에서 나오는 치훈이를 난 볼수있었다 ... 왜 그모습이 이렇게 마음이 짠하게 느껴져오는걸가 ??

<괜찮냐 ???? >

왠지모르게 많이 .. 변해있는 치훈씨를 느꼈다 ... 많이 ... 성숙됐다고 봐야하는건가 ???

<뭐가요/??>

난 태연하게 대답했다 ... 치훈씨가 분명 날 걱정해서 하는말인줄 알면서도 말이다 ... 낮에 그렇게 내가

가버린게 걱정이 많이 되였나 보다 ...

<ㅆ ㅣ 파 .. 몸 괜찮냐고 ??? >

<네 ... 근데 다신 오지말라고 제가 부탁했는데 ..왜 오셨어요 ?? >

<너...널보러 온거 아니야 .. 우연히 .. 지나가다가 .. 니가 ..그 새 ㄲ ㅣ 랑 있길래 .. 그래서 .. >

<이제 두눈으로 보았으니 ... 그만 돌아가세요 ... >

난 감히 치훈이의 얼굴을 바라볼 용기가 나지않아 머리를 숙인채 말했다 .... 한참동안 말이없는 치훈이다 ..

<저... 이만 들어갈께요 .. 다신 오지마세요 .. >

나는 .. 천천히 몸을 돌렸다 .. 그러자 ... 치훈이가 나를 불러세운다 ..

<너 .. 그 새 ㄲ ㅣ 좋아 하냐 ?? 이젠 정말 난 아닌거니 ?? >

<네 .. 좋아해요 .. 그러니까 .. 더이상 오지... 마시라구요 ... 나도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 죽은듯이

살아갈꺼니까 ..당신도 더이상 ..내 눈앞에 나타나지마요 ... >

난 ..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하려고 했다 ..그런데 ...

<안돼 ...... 나 아닌 .. 다른 놈 보지말란말이야 ... 나 아닌 다른놈 좋아 하지마 .... >

난 그말에 .. 머리를 돌렸다 ...

<이치훈씨 .. 이기적이 라는 생각 안드세요 ?? 왜 당신은 다른여자 옆에 있으면서 난 안되는거죠 ??? >

<내가 이기적이라고 ??? 그래 .. 내가 이기적이라서 ... 나한테 그렇게 매일 동동 매달리는 년 을 두고

니가 보고싶어서 여기에 와 ... 내가 이기적이라서 . 니가 다른놈이랑 있는걸 보니 ... 사람 죽이고 싶어져 ..

내가 이기적이라서 ....... 내 머리속에서 널 지울수가 없어 . 내가 이기적이라서 .... 널 이렇게 사랑한다고 ... >

한마디 한마디 고백을들으면서 ... 난 .. 미칠것 같았다 ... 더이상 듣고 있다가는 ..내가 무슨짓을할지 모르겠다 .

그놈한테 달려가 그놈을 안고 ... 느끼며... 키스를 해버릴것같고 .. 그놈한테 매달릴것같아 .. 무서웠다 ..

<전 ..이기적인 ..치훈씨를 잊었어요 ... 난 ... >

내말이 채끝나기도 전에 ... 나한테 달려와 .. 나를 홱 돌려세우더니 ...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

언제나 말보다 극단적인 . 방법으로 .. 몸으로모든걸 표현하는 치훈이다... 밀어내야 하는데 ..

더이상 받아주면 안되는데 ... 내몸이 말을 듣지않고있다 ... 그놈의 ..강렬한 키스에 나또한

강렬하게 반응을 하고있다 .... 치훈이의 목을 감싸 안으며 . . 난 .. 거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

더이상 거부할수없게 내몸이 반응을 하고 있다 ... 그렇다 난 이놈을 정말 사랑한다 한순간도

잊은적이 없다 ... 정말 사랑한다 ..미치도록 ... 사랑하고있다 ...

<이래도 ..날잊었다고 말할꺼야 ?? 니머리도 니 몸도 ... 모두 날 이렇게원하고 있는데 ??? >

치훈이의 그 한마디에 .. 난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는거야 ??

동생의 남자한테 ...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 나는 치훈이를 밀어냈다 ...

<그런거 아니예요 ... 오해하지마세요 .. >

<오해 아니잖아 ..너도 날 .. 원하고 있잖아 ... 더이상 ... 싫어 .. 의리고 ..정의고 이젠 상관안해 ..

너한테 돌아갈꺼야 .니옆에 있을꺼야 ... >

<억지부리지마세요 ... 난 당신을 받아줄수없어요 ..아니 ..받아안줘요 ... 난 .. >

하지만 역시나 .. 입으로 나의 입을 막아버린다 ..그런치훈이를 이번엔 있는 힘껏 밀어냈다 ..

하지만 ..너무 꽈악 안아버린탓에 .. 그놈의 혀가 나의 입속으로 . 들어와 나의 혀를 감아버린탓에 ..

나는 ..밀어낼래야 밀어낼수없게 되였고 ... 약간의 반항할 뿐이다 ..

그런데 이때 . 간줄 알았던 .. 지윤이가 ... 그놈을 확 당겨 자신을 향해 돌려세우더니 .. 주먹을 날린다 .

아무런 ..방비상태가 없었던 치훈이는 ..바로 .땅에 내동댕이 쳐졌다 ..

가로등 의 불빛으로 난 치훈이의 반지르르한 입가에 ... 피가 맺힌걸 보았다 ... 치훈이가 ㅆㅣ익 웃더니

입가를 한번 닦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지윤이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

치훈이의 그 한방 역시 ... 약하진 않았다 ... 내동댕이쳐진 지윤이도 ..한발 물러서는 대신 .. 일어났고 ..

두사람은 .. 뒤죽박죽 엉키며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 나는 급해서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 ..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 .. 지윤아 .. 그만해 ... >

내 말에 ..두사람은 아랑곳하지않는다 ...

<치훈씨 .. .제발 ..그만하세요 ... >

나의 부름에 .. 치훈이는 ... 주먹을 거두었지만 ..지윤이는 .. 그 기회를 노려 .. 완벽한 ..주먹자랑을 했다 ..

다시금 땅에 ... 넘어진 치훈이를 보고 나는 한걸음에 달려가 .치훈이의 앞을 막아섰다 .

<김지윤 ..그만해 ... 그만하라구 ... 치훈씨 ..괜찮아요 ??? >

<이치훈 ..잘들어 ... 더이상 해원이 앞에 나타나지마 ... 다시 나타나면 그땐 죽여 버릴꺼야 ... 니 여자한테

돌아가서 ... 니 애나 잘 보살피라고 새 ㄲ ㅑ ... 책임도 못질 여자한테 ..더이상 걸리적 거리지마 ... >

<지윤아 ... 됐어 .. 그만해 .. 치훈씨 .. 그만 가세요 ... >

치훈이가 ... 상기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 한손으로 나의얼굴을 어루만지던 치훈이는 ..눈길을 지윤이 한테로

옮겼다 ...

<이 여자 ... 절때 .. 날 못떠나 ... 죽을 만들던 밥을 만들던 .. 내손으로 만들꺼야 ..그러니까 .. 너나 꺼 져 .. >

<뭐 ??? 니가 이렇게 옆에서 얼쩡 거리는게 ..해원이한테 ..더 큰 상처가 된다는걸 몰라 ??? 너 지금 당장 ..

집에있는 그 여자를 내쫓고 .. 해원이를 데려갈수 있어 ??? 그럴수 있냐 말이야 ... 그렇게 못하겠다면 ..

더이상 ... 나타나지말고 .. 죽은듯이 살아 ... 죽은듯이 살란 말이야 ... 너 때문에 .. 자신의 아이까지 ..

버리려고하는 이 멍청한 여자한테 더이상 상처가 되지않게 ..죽은듯이 살라고 ... >

<뭐/??? 아... 아이 ???? >

못믿겠다는듯 ... 나를 바라보는 치훈이다 ...

<지윤아 ... >

<에 이 ㅆ  ㅣ 발 .... >

몸을 돌려서는 지윤이다 .. 치훈이는 아직도 ... 어쩡쩡한 표정이다 ... 그런 치훈이를 나는 부축하며

말했다 ...

<그만 가세요 ... 당신이 정말 날 사랑하면 ... 날 그만 놔줘요 .... 내 동생한테 상처주지말고 ..잘해주라구요 ..

나한텐 ... 해연이가 유일한 ... 가족이라구요 ... 알겠어요 ??? 내 동생의 행복이 나한테는 제일 중요한거니까 ..

내동생이 행복하면 제가 행복한거예요 ..그러니까 .. 아프지않게 .. 당신이 잘해주세요 ... >

<내가 너한테 해줄수 있는게 그것뿐이야 ??? 그래 ?? >

<그래요 ... 치훈씨가 나한테 진 빚이니까 .. 잘해주세요 .. >

<빚을 진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 ... 날 진정한 남자로 만들어준 니가 .. 지금 날 버리고 있잖아 ...

난 아직도 너만 보고있는데 ..넌 아니잖아 ... >

<...........................>

<내가 뭘 잘못했던 ... 날 용서하고 .. 딴놈한테 눈길 돌리지말란말이야 ... 나만 보고있어란 말이야 ..

나만 생각하고 나만 사랑해... 줘 ...... >

많이 차분해지고 ..많이 ... 따뜻해지고 많이 변해있는 치훈이가 내눈에 보인다 ...

그런데 이모습들이 ... 위안이 되는게 아니라 .. 더 내 마음을 후려파고 잇었다 .. 까칠해도 ..활기찬

치훈이가 좋았고 ... 거칠어도 .. 당당하고 ... 따뜻한 치훈이가 좋았었는데 ... 이렇게 기운이 없고

치훈이 답지 않은 치훈이가 .. 너무 .. 마음을 후린다 ... 어느새 .. 내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

<흑 ..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 내가 당신한테 해줄수 있는건 내 자신을 버리는것 뿐인데 ..

이렇게당신 마음을 버리는것 뿐인데 .. 이것마저 하지말라고 하면 전 어떡하라구요 ??? >

<날 믿고 기다려 줘 ... 지금은 내가 너한테 그어떤 것도 해줄수없지만 .. 여기 ... 이곳엔 영원히 니가 있으니까 ..

날 믿고 기다려줘 ... >

<기다리면요 ?? 기다리면요 ??? 시간이 모든걸 해결하는건가요 ???없던것이 .있게 되나요 ?

아니면 있던 사람이 없어지나요 ?? 이미 모든게 우리 앞에 놓여있어요 ..우리가 할수있는건

여기서 더 상처가 되지않게 .ㅅㅓ로를 놓아 주는것 뿐이라구요 ..알겠어요 ??? >

<..............................>

<아니면 .. 내가 내동생을 버리고 .. 당신은 .. 아이를 버리고 저랑 도망이라도 갈래요 ??? >

내말에 더이상 아무런 대답도 못하는치훈이다 ... 그저 나를 바라볼뿐이다 ...

<우리 ..이제 그만 이손 놔요 ... 더이상 ... 이렇게힘들게 서로를 잡고있지 말잘구요 ... 나도 ...

당신을 깨끗이 내몸속에서 지울꺼예요 ..당신도 .. 우리 ... 사랑의 열매도 ... 모두 ..다 ... >

그말을 하고 ... 난 집으로 들어와 버렸다 ... 나의 뒤를따라 들어온 사람은 지윤이다 ...

창가에 기대여 난 ..그자리에서 멍하니 서있는 치훈이를 바라보고있다 ... 나의 옆에 천천히

다가와 선 지윤이 ...

<그렇게 ... 아파 ??? 저사람 보내는게 그렇게 아파 ??? >

<그래 ... 이 아이가 내 배속에서 .. 뿌리를 박은것처럼 .. 저사람이 나의 마음속에 뿌리를 박았으니까 ..

그 뿌리를 뽋으려면 ..내 살도 도려내야 하니까 ... 아파 .... 아파서 ..죽을것같아 .... >

<.....................................>

그렇게 난 창가에 기댄채 ... 멍하니 서있는 치훈이와 함께 ... 서 있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참을 아파하는 해원이를 바라보던 지윤이는 ..아무말없이 조용히 ..해원이의 집을 나선다 ....

그리고는 ... 술집으로 향하는 지윤이다 ... 그기서 ..한참 동안 ..ㅅ맨술을 퍼마시다 ..지윤이는

한여자한테 전화를 건다 ... 얼마 안지나 .. 술집에 나타난 여자는 .. 세련된 ..옷차림으로 ...

불만이 가득한 ... 얼굴를 한채 ... 지윤이의 앞에 앉으며 .. 말한다 ..

<이 시간에 ..이런곳에서 왜 보자고 한거예요 ??? 아윽.. 술냄새 ..담배냄새 .. 장소 옮겨요 우리 .. >

<........................>

<아기 한테 이런 장소가 제일 안좋은데 ..우리 자리 옮기 자구요 ... >

<...................>

<윽 ..진짜 ... 사람 말 안들려요 ?? >

<너의 수치심이라며 ... 웬 내숭이냐 ??? >

연신 술만 퍼마시며 ... 아랑곳하지않는 ... 지윤이한테 화가난 그녀다 ... 하지만 ...

아무말없이 ..그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으며 .. 얼굴을 찌프린채 ... 지윤이를 바라보고있다 ..

<도대체 ... 보자고 한이유가 뭐예요 ?? 해원이 언니 랑 어떻게 되였어요 ? ?잘돼가요 ??? >

<훗 ... 잡을래야 잡을수 없는 사람 ... >

<무슨 소리예요 ??? >

<너도 이젠 그만해라 ... 나도 그만 할라니까 ... >

<무슨 소리냐구요 ??? 설마 .. 해원이 언니 한테 다말했어요 ??? 아니죠 ??? 자기 무덤 파는 일 안했죠 ?? >

<풋... 그 멍청한 여자가 ... 너같은 동생때문에 ... 자기 배속에 아기까지 죽일려고 하고 있어 ..

그런데 .. 넌 .... 이게 뭐냐 ??? 이런 너랑 손잡은 난 또 뭐냐 ?? 웃기는 인생 ..웃기는 ... 년 놈일세 .. >

<취했어요 ?? 어떻게 된건지 ..상세하게 말하세요 .. 배속에 아기라뇨 ?? 무슨소리예요 ??? >

<그래 .. 그 바보같지만 .. 착해빠진 여자한테 취해서 ... 여태 ... 내 자신을 잃어가면서 살았어 .. 그런데 오늘

나 깼거든 ??? 그여자가 뭘 원하는지 .. 무엇이 그여자를 위ㅎㅏ는건지 ..어떻게 그여자를 사랑해야 하는지 .. .>

<당체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요 ... >

<나 ... 이제 너랑 손안잡아 .. 나 그여자 포기할꺼야 ..그러니까 ..너도 그만 포기하라고 ... >

<왜 이래요 ?? 정말 해원이 언니랑 같이 있기 싫어요 ?? 결혼 하기 싫어요 ??? >

<풋.. 결혼 ??? 하하하 .... 너도 이젠 아웃이니까 ... 그만 포기해 ... >

<포기하려면 당신이나 하세요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포기라뇨 ?? 왜 당신이 하는 포기에

제가 동참을 해야 하는거죠 ?? >

<너 잊었나 본데 ... 그날일을 내가 다 까버리면 ..넌 아웃이야 .그러니까 ..내가 까발리기 전에 ..

너절로 포기하라고 ... >

<김지윤씨 ... 정말 이럴꺼예요 ??? 네 ?? >

<그래 .. 나 말하면 하는대로 하는 사람이거든 ??그러니까 ..그만 끝내 ... 두사람 아프지않게..

우리 가 물러서면 되는거야 ... >

<당신 ...증거 있어요???? 당신 한마디를 누가 믿어줄것 같아요 ???? >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지윤이는 ... 더 세게 나간다 ...

<증거 ?? 증거는 니배속에 있잖아 ... 그 더럽고 수치스러운 ..피덩지가 ..증거잖아 ... >

지윤이의 한ㅁㅏ디에 ... 서희는 자신도 모르게 .. 지윤이의 뺨을 친다 ... 그리고는 지윤이의 얼굴에

잔에 담긴 물을 확 뿌리는 서희다 ... 그제서야 ..술을 확 깨는 지윤이다 ....

<당신이 더 더럽고 수치스러워요 ... 뭐라고 해도 ..이아이는 죄가 없다구요 ... 마음대로 까발리세요 ..

당신같이 ... 사랑하는 여자하나 ..제대로 잡지못하고 .. 지켜내지 못하는 사람하고 상대하기 싫으니까 ..

한 여자한테 ... 얼마나 큰 상처인지도 모르고 .. 그걸 함부로 말하는 당신 ... 더 더럽고 추잡스러워요 .. >

그말을 하고는 .. 몸을홱 돌려 술집을 나서는 서희다 .. 그런 서희의 뒤를 .. 따라나온 지윤이 ...

자신의 앞에서걷고 있는 서희를 . 잡아 ..홱 돌려세운다 ..그런데 ... 지윤이의 마음이 갑자기 확

찢어 지게 ..만드는 서희였다 .. 그녀가 울고 있었다 ... 그것도 .. 아주 서럽게 울고 있었다 ...

이건 뭐지 ??? 이 여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 내가 무슨말을 한거지 ???

<미... 미안해 ... 그런뜻으로 말하려고 한거 아닌데 ... 울지마 .. >

하지만 .지윤이의 그말에 .. 더 서럽게 울기 시작하던 서희는 ..지윤이의 품에 확 안기는것이다 ...

지윤이는 ... 그런 서희를 품에 안고 ... 도닥여 줄뿐 아무것도 할수 없다 ...

<지윤씨 ... 해원이 언니가 치훈이오빠를 포기해준것도 동생인 나를 위해서 아니겠어요 ???

제가 아픈걸 보면 .. 언니도 마음이 아플꺼예요 ... >

< 너 지금 나보라고 운거야 ?? >

서희를 힘껏 밀어내며 화를 내는 지윤이다 ..

<넌 ..어떤게 진심이고 어떤게 거짓이니 ??? 도대체 ..너란 여자는 어디까지 가야 되는거야 ??? >

<난 .. 내사랑을 ...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다해 ..지키는것 뿐이야 ... >

<하아 .. 니 사랑을 지키는 동안 ... 널사랑하는 해원이가 ..살인을 하고있다는걸 ... 알아 ???

해원이 ... 임신했어 ... 그런데 .. 너란 동생을 위해서 ... 니 가족을 깨기 싫어서 ... 그 아이를

지우려고 하고있다구 ... 그남자를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너한테 보내고 .. 그렇게 아프면서도

너를 위해서 ..포기하고있다고... 그런데 넌 .. >

<방금 ..뭐라구요 ?? 언니가 ..임..임신 ?했다구요 ?? 그..그럴리가 ... 이건 아니야 .... 거짓말이죠 ??

그렇죠 ?? 설마 .. 치훈이 오빠아기 라는거예요 ???? >

지윤이는 그저 살포시 머리를 끄덕이였다 .... 뒷걸음을치며 ... 머리를 절레 절레 저으는 .. 서희 ...

<아니야 .. 아니야 ..이건아니야 .. 꿈일꺼야 ..아닐꺼야 ... 흑 ... >

점점 거리로 ... 들어서는 서희 ... 그런 서희를 향해 달려오는 차 한대 ..............

<빵빵빵 .................>

<야... 은서희 ....................>

서희를 부르며 .. 달려가는 지윤이다 .....






안녕하세요^^ 어느덧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

우후훗 ..오늘도 즐감하시길 바래요^^ 어느새 제가 37회까지 달려오다니 ..

이건 기적이고 .. 이건 ..있을수없는 ... 서프라이즈입니다 흐미 .

아직 몇회밖에 안남았지만 .. 끝까지 사랑해주세요 ?^^

고맙습니다 ^^ 다음회는 그럼 목요일에 찾아 뵐께요 ^^ 서희가 사고를 당했을까요 ???

흠 .. 아직은 노코멘트 랍니다 ^^ 쿄쿄쿄 ....

그럼 목요일에 뵈요 ^^  메달도 팍팍 걸어주세요 6^^

추천 (26)
IP: ♡.136.♡.7
해피투데이 (♡.37.♡.11) - 2011/11/27 23:18:00

지금 딱 잘려고 했는데 님의 글이 올라왔네요~
제가 턱하니 일등자리에 앉아봅니다...ㅎㅎ

o첫사랑o (♡.136.♡.7) - 2011/11/27 23:21:44

해피뉨^^

어쩌다보니 해피님이 일빠를 해주셧네요 기분짱 좋아라 ㅋㅋ

고맙습니다 ^^ 좋은밤되세요 ㅎㅎ

약속cui (♡.4.♡.187) - 2011/11/28 08:01:06

아침 출근해서 바로 보게되니 기분 참 좋네요... ㅎㅎㅎ
서희가 차 사고 당하면서 해연이 동생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올꺼 같은데... ㅋㅋㅋ
마지막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지는데요.... ㅎㅎㅎ

enhe (♡.8.♡.129) - 2011/11/28 08:31:46

서희가 차사고 나서 애 떨어지고 마지막엔 해연이하고 해피엔딩이겠죠...
잘 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흰눈이좋아 (♡.245.♡.207) - 2011/11/28 08:43:36

첫사랑님 또 밤에 살짝 올려놓고 가셨네요...일단 보고 다시 돌아올게요
치훈이하고 해원이 어쩌면 좋아요?일이 빨리 해결돼서 둘이 이쁜 사랑했으면 좋겠네요.~~
다음집에서 뵈요 ㅎㅎㅎ

핑크프라워 (♡.167.♡.2) - 2011/11/28 08:45:55

참 서희 정말 마지막까지 자기"사랑"을 지키려고 많이 노력하네
마지막까지 너무 나쁜짓해서 죄를 받는가요?
아님 이런 상황땜에 해원이 친동생 생각이나서 깨우칠가요
이제 지윤이는 제 정신이 돌아왔는데 빨리 서희도 제자리를 찾았음 좋겠네요
해원이와 치훈이 이 두사람 정말 너무 마음이 힘드네요
빨리 행복해졌음 좋겠어요
글쓰느라 수고 많이 했어요.담편에 또 뵈요

3층빠사장 (♡.166.♡.12) - 2011/11/28 08:58:26

훈이어무이 잔인하게서희를 죽이는거임?ㅋ차사고로 ?ㅋㅋ

다음집기대합니다 ㅋㅋ

악녀공쥬 (♡.211.♡.67) - 2011/11/28 09:07:40

첫사랑님 시간에 맞춰서 또 재미있는 글 올려주셨네요 ㅎㅎ
잘 읽고 왔습니다 ㅎㅎ 오늘은 다녀가신 분들이 많네요
웬지 지윤이가 차사고를 당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아니면 서희가 당해도 저는 그냥 벌받아서 그렇거니 생각하겠습니다.
빨리 해원이와 치훈이가 서로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회도 기대하면서 추천 날리고 갑니다 ㅎㅎ

맑은미소 (♡.198.♡.66) - 2011/11/28 09:40:28

해원이 임신 넘 기분좋은 일이네요 지윤이가 참 안 쓰럽지만 자신도 모르게 서희한테 마음 가는거같네요 여태 하는 행동보면 해원과는 그냥 우정일뿐이네요 서희가 차사고로 유산되고 제발 좀 정신차렸음좋겠어요 자신입으로는 사랑이겠지만 저행동은 분명 집착일뿐입니다 훈이아빠말씀대로 임신도했겟다 둘이 사랑결실 맺을때 왔네요 ~
몇회안남았다니 곰남땜에 즐거운 날을 보냈는데 넘 아쉽다~

내꺼예요 (♡.57.♡.83) - 2011/11/28 10:08:47

오늘은 좀 빠른편이네요 ,,, 좀있다 다시 올게용

펑커 (♡.91.♡.14) - 2011/11/28 10:36:37

아하., 일단 찍어놓고, 흐흠 ^^

흐미.. 아마도 지윤이가 차에 부딪친것같은 예감인데요.. 히유... 서희 비밀이 어느만큼 오래갈지.. 어우 답답해 저년 !! ㅠ ㅠ,, 첫사랑님 사람을 속앓이하게 만드네여. 내용이 막 화기 치밀어요~ 여주 불쌍해 못살겠어~ 힝힝~ 우리 마음을 그만 아프게 하란겨~ 지윤이도 불쌍해 ㅜ ㅜ,,

840610 (♡.30.♡.190) - 2011/11/28 11:19:10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ㅎㅎ 점점 더 잼있네요..
다음집에서 또 봅시다..^^

준이엄니 (♡.50.♡.69) - 2011/11/28 12:36:19

요새는 하는일이 없이 너무 바쁘네요 ㅋㅋ
이제야 두편 연속 읽구 글 남겨요..ㅋㅋ
근데 훈이 엄니 연길이에요?외지에 있는줄 알았는데..
언제 한번 만나 술한잔 해요 ㅋㅋ
글 너무 재밋어요..ㅋㅋ 저번에 야토하구 만났는데 ㅋㅋ
훈이엄니두 보구싶다공 ㅋㅋ 추천^^

3닉네임3 (♡.161.♡.52) - 2011/11/28 15:15:01

ㅠㅠ 차 사고 ?서희는 왜 구제 불능이 돼 버린 걸까요 에헤 안타 깝게도 ... 괜히 우울 해 지네 ... ㅋㅋ 오늘도 수고 하셧습니다 ^^

핑크색룸 (♡.161.♡.152) - 2011/11/28 15:47:43

우~~~~37회 잘 봤습니다....아놔~~~한집보고나면 자꾸 자꾸 궁굼해서..ㅠㅠ

내 살이 쪽쪽빠찜다 ..다음집으 눈 돌아가게 기다리는라구 ㅎㅎㅎ 훈이엄니 소설 넘

잼게 써서...ㅋㅋㅋㅋ

싱글톤 (♡.8.♡.210) - 2011/11/28 17:27:58

내 서희보면 그냥 확~ㅎㅎㅎ

일단 추천입니다...

zo미료 (♡.62.♡.25) - 2011/11/28 18:56:59

서희랑 지윤이 러브라인인가요??
무튼 빨리 여주,남주 잘됏으면 좋겠어용~!

복돌이네 (♡.232.♡.26) - 2011/11/28 21:13:18

늦게나마 추천찍고 갑니다.ㅎㅎ

리화1004 (♡.200.♡.23) - 2011/11/29 00:51:23

이그 어쩜 이런 여자가 있는지 ㅎㅎ

민아미나 (♡.241.♡.39) - 2011/11/29 05:18:07

지윤이가 서희대신 사고당하는가요?
그래서 둘의 러브라인이 ?
혼자 넘 앞서 나가는구나.ㅎㅎ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씨리 (♡.212.♡.188) - 2011/11/29 09:16:59

해원이랑 치훈이 행복하게 같이 있을수 있겠죠?
제발요...

세상살이가 (♡.17.♡.37) - 2011/11/29 17:03:49

이번집은 존 소식이 들리네요 .. 정말 사고나나요 ? 담집 빨리 올려주세요

레비나스 (♡.43.♡.53) - 2011/11/29 23:11:12

첫사랑님의소설을 읽노라면 너무 감동적이라서 눈이 동그래져요.
밝혀질듯 밝혀질듯 밝혀지지 않는것이 소설이고
반전하는게 소설인데 그런 맛을 잘 살려 내는 첫사랑님의 소설,, 참 좋아요, 추천

키호테 (♡.43.♡.53) - 2011/11/29 23:25:45

첫사랑님의소설을 읽노라면 너무 감동적이라서 눈이 동그래져요.

리사오롱 (♡.43.♡.53) - 2011/11/29 23:26:52

내가 기분이 다운이 된것을 알아 차린 지윤이는 ..나의 옆에 살포시 앉더니 .어깨를 두드리며 말한다

국화원에서 (♡.236.♡.165) - 2011/11/30 00:03:43

난 ..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하려고 했다 ..그런데 ... 난 그말에 .. 머리를 돌렸다 ...

여자심정을 너무 잘 표현 햄ㅆ아요

리처드기어 (♡.236.♡.165) - 2011/11/30 00:12:26

잘썼어요 ,,잘썼어요,, 추천
..다음집으 눈 돌아가게 기다리는라구 ㅎㅎㅎ 훈이엄니 소설 넘 잼게 써서...ㅋㅋ
여자심정을 너무 잘 표현 햄ㅆ아요
특히 요기 ....가 의미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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