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이자에서 만났어요 외편 10회

정말희한혀 | 2010.08.24 15:08:15 댓글: 46 조회: 3361 추천: 2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341

여자랑 살게 되니깐 참 좋다.

맨날 퇴근해서 초인종 누르면

마누라가 앞치마 두르고 쌩 달려와서 문 열어준다.

 

옛날에는 혼자일 때 썰렁했는데

지금은 진짜 좋다.

 

저녁 밥을 먹고나면 그녀는 무척이나 심심해했다.

TV 보래도 TV는 재미없다고 옆에서 말새질 하다가

내가 TV에 폴랑 빠져서 정신없이 들여다보느라

그녀 말을 흘려버리면 입을 뿌다맣게 내밀고

삐져서 날 정신없이 노려보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그래 방금 뭐랬지?”

하면 홱 돌아누워 씩씩 거렸다.

 

그램 별수있나.

보던거 멈추고 꼬셔줘야지.

여자란 원래 끝없는 삐돌 소유자가 아닌가.

 

뭐라구. 곰마 뭐랬니? 내 이젠 들어줄게.”

하면

싫슴다. 사람이 신나서 말하는데 개무시만 해대고하면서 더 돌아져 버린다.

이럴 때 에이라~ 나두 모르겠다. 니 속 편한대로 해라하고 놔두면

난중에 애 먹을건 번연히 나였다.

두고두고 보복할테니깐.

그래서 꼬실 때 한꺼번에 부지런히 꼬셔서 맘 풀어주는게 최선의 선택!이라 난 그리 생각한다.

 

“TV 끄구 말하메 놀가?”

또 무시.

잡아서 내 쪽으로 댕기고 꼭 껴안아주면 두어번 밀쳐내다가 만다.

됐다. 말해라. 뭘 말하기 싶었니?”

아이 말함다. 아까 할말 다 했슴다.”

그램 우리 같이 TV볼가?”

?”

재미있다. 같이 보자.”

이번엔 팔을 베게 하고 함께 보다 보면 그녀가 어느사이 잠이 들어 있었다.

 

아침엔 꼭 먼저 일어나서 밥 챙겨주고.

같이 출근하면서 길 맞은편에서 버스 타면서도 내게 손짓을 해줬다.

 

돌아온 주말엔 그녀가 함께 장에 가자고 했다.

배추김치 담그겠는데 살게 많다나.

혼자 가라고 했더니 단통 삐져 버렸다.

첫날에는 멋있게 장에 델구 가서 게두 사구 하니깐 내 감동 먹었는데…”

. 그때야 널 꼬시느라구 그랬지. 남자란게 시장 다니무 얼매 맨즈 없니.”

내 오빠 기분 나쁠 말 또 할까. 내랑 헤어진 그애가 그랬슴다. 맨날 날 혼자 장보러 가게 하구 지는 뭔 왕자처럼 턱 집에 앉아서는 해주는거 받아먹고 내하고 큰소리나 치구세상에 어디 여자 혼자서 뭐나 다 하라는 법이 있슴까. 여자는 남자 갈비뼈 한대로 만들어 졌다고 그러는데, 남자들은 아무래도 여자가 아깝지도 않은모냄다에. 오빠 날 책임져 준다메. 그냥 해본 말임까?”

 

난 말하는 속도가 일반 사람보다 좀 늦기에 그녀가 딱따구리처럼 토토톡 내쏠때면 절대 이기지 못한다. 그리고 또 뭐, 들어보면 맞는 얘기기도 하니깐.

그래서 덜렁덜렁 그녀 따라 시장에 가기로 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갈 때 갑자기 심심해서 그녀보고

내 뭘 보여줄가?” 했더니 그녀가 ?”하고 눈이 동그래서 날 쳐다봤다.

포즈를 탁 잡고,

두 손을 펼친채 손가락들을 탁탁 부딪히며 분위기 잡다가

~~”하면서 랩을 시작하면서 몸을 흔들어댔다.

 

우와~ “

그녀가 가슴께로 두손을 모으고 연발 감탄을 내보냈다.

오빠 멋지쥐?

오빠가 다른건 몰라도 춤은 끝내 주거든.

 

그녀가 박수까지 짝짝 쳐댔다.

오빠 한번만 더 해보쇼. 진짜 죽임다. “

안돼. 딱 한번만 공짜다. 담번부터는 돈 내야 보여준다. “

어우~ 비싸네 하재. 빨리 해보쇼.”

진짜 안 된다니깐.”

엘리베이터에서 나와서 아파트 안을 빠져나오며 그녀는 내 팔을 꼭 잡고 놓치를 않았다.

이거 괜히 보여줬나.

나보고 사람들이 가득 다니는 길거리에서 춤 추라고 보채대다니..

내무 동물원에서 도망쳐나온 짼내비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행바이 없이 춤출 일이 있나.

그것도 백주에….

 

장에 가서 그녀는 열심히 골라 사댔다.

무거운 건 다 내 손에 들게 하짐.

그러면서도 무겁잼까? 내두 들가?” 한다.

남자 자존심이 있지.

무겁다고 하긴 좀 그렇고 아이다. 괜찮다하면

맥이 좋슴다에하면서 약을 올려줬다.

 

집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면서 손에 든 것들을 내리고 보니

손에 빨간 줄이 죽죽 갔다.

완전 무거워서 혼쭐 났다.

근데 엘리베이터에서 또 나보고 춤 추라고 칭칭 감겨들어서

앙심 딱 먹고 안 췄더니 또 좀 삐질락 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니 알아서 해라오하고

방에 쑉 들어왔더니 마늘 들고 와서 또 나보고 마늘 까라 그러고.

날 부려 먹으려고 완전 잡도리 한 것 같았다.

 

. 내 맥이 없다. 그게 얼매 무거웠는지 아니?”

그러게 내 같이 들자 했잼까. 마늘 까는게 무슨 일이라구.”

그래두 그렇지. 남자란게 집구석에서 마늘이나 까구말이 된다구 생각하니?”

우리 둘이 나가서 말으 아이 함 되잼까. 그래무 누기 오빠 마늘 까는거 암까?”

~ 할말 또 잃었다.

별수없이 TV보면서 앉아서 열심히 마늘을 깠다.

 

좀있다 그녀가 씽 방에 들어오니 오빠 어찜까?” 한다.

또 무슨 일이야?”

막소금으 까먹구 못 샀슴다. 내 오랫동안 김치 안 했던게 어떻게 초절이 할 때 쓰는 막소금으 다 까먹었는지…”

거뭐 없으무 아무 소금이나 쓰무 되재야?”

그램 맛이 없슴다. 초절이때누 꼭 막소금 써야 됨다.”

그래 내보구 어찌란 말이야?”

그녀가 진짜 해맑게 웃어준다. 사람 불안하게스리.

내보구 갔다 오라구?”

. 내 그새루 양념 해놓게스리.”

~ 니 갔다오라. 내 진짜 맥이 없는데… “

 

뭐가 어찌되었건,

결국 난 막소금 사러 또 장에 갔다 와야 했다는 ~~ 운명이여!!!

 

절인 배추김치를 그녀는 오려서 내 입에 넣어줬다.

어떰까?”

~ 괜찮다. 한나 더 달라.”

진짜 괜찮슴까?”

.”

히야 좋아라. 오빠 그램 이제부터는 시장거 사먹지 마쇼에. 난 저번에 오빠 김치 사오래서 사오긴 했다만 돈이 아까바 죽는가 했댔슴다. 이래 집에서 해먹으무 얼매 좋슴까.”

 

좋지. 당연히대신 시장 안 데려가구 마늘 안 까게 하면 더 좋지.

 

그녀가 김치통을 갖다가 또 보여줬다.

보쇼. 이게 다 오늘 담근겜다. 시장에서 이거 다 사자무 100원두 넘게 줘야 함다.”

 

진짜 똑 부러진거 같다.

나야 뭐 사먹구 안 사먹구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생각나면 사먹고, 없으면 또 없는대로 살아왔다.

그녀하고 살기까지는 대개 또 밖에서 때식을 해결했고 말이다.

 

하루는 퇴근길에 그녀의 전화를 받았다.

오빠, 우리 회사에서 회식한담다. 한국 직원이 그만두게 돼서 송별식 하느라구. “

어쩌다가 나가 놀겠다는데 기분이 약간은 이상했다.

뭐가 허전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 너무 늦지 말라. 술 많이 마시지두 말구.”

. 알았슴다. 내 어저는 술 아이 마시자구.”

 

집에 돌아와서 그녀가 아침에 해둔 음식을 대충 먹으면서도 느낌이 허전했다.

TV 보면서도 괜스레 시간을 들여다보고.

10시가 썩 넘어서야 그녀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빠 내 술 아이 마시자 한게회사 사람들이 날 어찌나 꽌 하는지내 살짝 취했슴다.”

지금 어디야?”

집 가는 길임다. 10분이무 도착임다.”

혼자 올만하야? 데리러 갈가?”

아이. 가서 보기쇼. 갈만함다.”

혀가 완전 꼬부라져 있는거 봐서 술이 어지간히도 잘 된 모양이었다.

 

10분이 훨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고.

전화를 하니 받지는 않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그녀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 냄다.”

. 십분이무 온단 사람이 왜 아직두 아이오니?”

오빠. 내 길으 잃어버렜슴다. 택시 기사 날 던지구 가버렸슴다.”

 

어디냐고 물었는데, 왕왕 울기만 하더니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안 하고

좀 지나 핸드폰이 끊겨져버렸다.

 

이룬 씝. 진짜 돌아버리겠네.

이거 어디 있는지 알기나 해야 데리러나 가지.

 

좀 지나 또 전화가 왔다.

그기 어디냐니까?”

모르개. 골목길인데아무것두 아이 보임다. 오빠 무셋슴다. 빨리 데릴라 오쇼. 여기 어디멘지두 모르개.”

니 어디멘거 알려줘야 내 나가지.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래두 없니?”

몰라없슴다…. 여기 영 이상한뎀다. 무셉슴다. 무세바 죽개오빠 빨리 오란데내 이래다 잡헤가무 어찜까?”

 

~ 말이 통해야지

알레두 안주구 무섭다고만 하면 어떡하냐고

 

전화를 또 끊길래 속이 후끈 달았다.

죽어라 전화해두 죽어라고  안 받는다.

 

밖으로 뛰쳐나오면서도 계속 전화를 해댔다.

마침내 받는데 남자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세요? 혹시 제 여자친구 옆에 있나요?”

. 여기 어떤 아가씨가 길바닥에 쓰러져 있네요. 집이 어디냐 아무리 물어도 대답도 안 하고. 이대로 두면 큰 일이 날 것 같애요.”

어딘지 알려주세요. 지금 바로 갈게요.”

 

택시를 잡아타고 가르켜 주는데로 가보니.

길바닥에 보란듯이 그녀가 쓰려져 있었다.

 

아까 분명히 골목길이라 했는데, 골목길은 개뿔.

이건 완전히 큰길이잖아.

큰길 복판에 힌들 드러누워서 내보고 골목길이라고 뻥쳤단 말이?

 

남자 둘이 어리벙벙 서 있다가 그럼 시름놓고 가보겠다고 하길래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어휴~ 도깨비같은게.

하도 마음 착한 사람들 만났으니 망정이지.

진짜 큰일 낼번하지 않았냐고.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그녀를 안다싶이 하고 차에 올리니

그래도 날 용하게 알아보고 오빠~ “한다.

나 원참

오빠. 택시기사 날 여기메 차 놓드라.” 하면서 다리도 걷어 올려보였다.

어떤 새끼야? 차 번호 기억해내?”

아이. 보이지 않드라.”

~ 또 넘어가버렸다.

주정뱅이 같은게

너 임마. 낼 깨나기만 해봐라. 내가 가만놔두나

 

차에서 끌어내어 업고 층계까지 오는데,

팔다리 축 처져서 무겁기란게 엄청나게 무거웠다.

입이라도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못 말아 들을 소리로 자꾸만 뭐라고 중얼중얼 거렸다.

 

자리에 눕히고보니 오바이트 했는지 입에서 냄새가 하도 나서

수건을 적셔 얼굴 다 닦아주고 머리도 빗겨 주었다.

남들 집에서는 남자들이 술 취해서 여자들이 뒤시중 든다더니

이건 뭐 여자가 나가서 술 취해서 떡이 돼서 오다니

 

물 떠서 좀 마시라고 했더니 우왝~ 하더니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뛰쳐 가려고 했다.

코우~ 친구가 보면 안 되는데

야야. 화장실에 가지 말구 방안에다 토해라.”

붙들었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날 확 밀치고 쏜살같이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안쪽으로 문까지 확 잠궈버렸다.

덕분에난 한시간을 화장실 앞에서 문만 두드렸다는

친구는 세번도 넘게 문을 밀고 날 내다보고

이건 완전 쌩쑈도 아니고

남자의 자존심에 난도질을 해대는게 아니고 뭐란 말인가.

 

이튿날에는 깨어날 시간 됐는데도 잠만 폴폴 자고 있었다.

배도 고픈데

 

담배를 태고 있는데 그녀가 부시럭대며 일어나길래

꼴 보기 싫어서 못 본체 외면을 했다.

 

오빠 미안~”

목소리 들으니깐 기분이 더 다운돼서 한대 태고 또 태웠다.

생각 같아서는 확 쫓아내기 싶은데,

그렇다고 쫓아낼 용기도 없다.

이거 쫓아내문 담에 어디가서 더 좋은거 얻어오겠냐고.

 

오빠 진짜 미안함다. 내 이담부터는 쪼꼼씩만 마실게 에~

~ 열불난다.

이래구두 또 마시개? 쪼끔이라두 마세바라. 가만 두는가. 여자라는게 길바닥에 턱턱 어프러져서 잠이나 자구 잘한다생각할수록 밸이 나 죽갰다. 니 어디메서 잠 잤는지랑 생각이 나기나 나니?”

 

그녀가 고개를 배배 돌렸다.

모르개. 기사 날 골목에다 버리구 간거누 생각이 나는데…”

야야.. 그게 골목이야? 와늘 큰길바닥에 사적으 쫙 뻗구 누워서는넌 그게 골목을루 돼보이데? 난 또 니 뒷골목에 끌려래도 갔는가 하구 얼매 걱정했다구. 넌 잠이 오무 아무데다 찔찔 드러누워 자니?”

골목이 맞는데…”

그녀가 아주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암튼 앞을루 조심해라. 또 그래무 진짜 쫓아 버린다. 너 어제 보는 사람이 없었으무 얼어죽는다. 여자 한기 맞으무 몸에 얼매 나쁜지나 아니? 애기두 못 낳는다.”

 

그녀가 폴짝폴짝 울어대기 시작했다.

이런 이런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내가 이 여자를 아주 조지는줄 알겠다.

곱다는 것처럼 내 품에 폴싹 안기더니 완전 서럽게 울어대는 것이 아닌가.

 

오빠 내 잘못했슴다.  다시는 안 그랠게.”

여자가 울어대면 남자는 할말이 없어지드라고.

별수없이 그녀를 용서하기로 했다.

 

오늘 회사 가지 말라. 술냄새 진동한다. ~ 나두 닐래서 온 저녁 못 잤다. 정말 남자무 한대 줴박아놓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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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랑아 (♡.136.♡.240) - 2010/08/24 15:18:43

여긴 볼때마다 대박 웃김다,,,,ㅋㅋ 그당시 얼매 놀랫을지,,,,, ㅎㅎ

목면꽃 (♡.89.♡.175) - 2010/08/24 15:19:34

매편마다 잘 보고 갑니다.
누가 봐도 남친이 쓴 글 같을정도로 남친의 입장에서 남친 생각 그대로 적은것 같아요.
다음편도 기대해요.^^

Cun2 (♡.129.♡.189) - 2010/08/24 15:25:19

조선족남자들이 집안일 여자가해야한다는 사상은 아마도 다음세기쯤에나 바뀔수잇을라나 ??ㅋㅋ
글잘보고가요~

정말희한혀 (♡.122.♡.36) - 2010/08/24 15:48:38

해우님. 1빠시네요..ㅎㅎ... 9회에서는 28빠셨는데..ㅋㅋ... 줄서는 속도가 너무 빨라진것 아닌가요..ㅋㅋ... 농담이구요... 1빠로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맹랑아님..ㅎㅎ... 그날 제가 하두 매재기캐서...ㅎㅎ.. 오빠 혼쭐이 쭐 났죠..ㅎㅎ..회사에서도 저랑 전화가 통하지 않아서 난리가 났었어요. 이튿날 오후까지 제가 실종된 셈이었거든요. 전화 꺼버리고 청가도 안 맡고 집에서 잤으니깐...

목면꽃님... 진짜 그런가요? ㅎㅎ... 반가운 얘기네요..ㅎㅎ.. 제가 제 남친의 생각을 이젠 약간씩 궤뚫을줄 안다는 설명이 살짝 되기도 하겠죠? ㅎㅎ...

cun2님... 그러게요..ㅎㅎ.. 조선족 남자들 진짜 좀 노랑져요... 친구들이랑 놀아도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여자들이 상 차려주길 기다리거든요..ㅎㅎ.. 다 먹고나면 상 치우는것도 우리 여자들의 몫이죠..ㅎㅎ...

단애 (♡.190.♡.200) - 2010/08/24 15:34:33

어디가나 조선족 남자들 따난즈주인건 알아줘야 됨다
제 남친은 님 남친보단 그래두 일 죰 도와주는데 그래두 조선족은 죰 따난즈주임다
남자들은 일없구 여자무 않되구...

정말희한혀 (♡.122.♡.36) - 2010/08/24 15:49:33

단애님... 네. 맞아요..ㅎㅎ.. 대남자주의 사상이 강해요... 그래서 요즘에 그잖아도 제가 오빠를 좀 부려먹을라고 부지런히 대뇌를 굴리고 있답니다.

노벨과개미 (♡.131.♡.171) - 2010/08/24 15:41:58

ㅋㅋㅋ 재밋게 잘 보았습니다..정말 조선족 남자들 집안일 하나 안하는건 어다가나 똑 같으네요 ..

정말희한혀 (♡.122.♡.36) - 2010/08/24 15:50:34

노벨과개미님...ㅋㅋ...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한다. 남자가 걸레 들고 다니면 남자도 아니다! ㅋㅋㅋ... 대개 다들 그리 생각을 하드라고요... 또 그걸 우리 조선족 여자들이 잘 받아주고...ㅎㅎ...

띵띵뽀 (♡.249.♡.155) - 2010/08/24 15:53:54

ㅋㅋㅋㅋ 술으 그렇게 마이므 어떤감각임까???
나누 술이 조금 알딸딸 하무 취하무 안된다는 생각에 딱 잡아떼구 아이 마인단말이맏.
그래서 취한감이 어떤겐지 모름다.
옆에 믿을만한 사람있으므 나뚜 확 취해버리기 싶숨다.. ㅎㅎㅎㅎㅎ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27:15

띵띵보님..간이 동동 뜨는게 완전 좋습니다..ㅎㅎㅎ.... 근데 그날에는 회사 사람들이 날 죽게 많이 꽌 해서 다리에 맥이랑 없지... 일어나지두 못하겠드라구요. 잠이란게 어찌나 밀려오는지...ㅎㅎ.. 혼쭐이 났어요... 소주르 물처럼 들이켔다는 겁니다.

핑크프라워 (♡.56.♡.99) - 2010/08/24 16:09:55

그나저나 완전 큰일 날뻔 했네요
큰길에서 취해누워서 ㅎㅎ
지금은 웃고 넘기지만 정말 놀랄만 하네요
그래도 님뜻따라 시장도 같이 가주고
잘 꼬시셔 자꾸 부려먹으세요 대남자주의 사상 싹 바꾸게스리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28:21

핑크프라워님. 네...함트면 인생 종칠번했어요.
허긴 말이죠...지나간 일이니깐 웃는거지... 앞으론 절대 이런 일이 없어야 할터인데..이제 딱 한번 또 이런 실수 저질렀단 겜다... ㅋㅋ... 그것두 오빠 어머니 앞에서요...

아이야 (♡.58.♡.42) - 2010/08/24 16:11:23

프하하하~~~.. 여자 너무 귀엽슴다.`~

그나저나 남자들 다 장 보기 싫어합디다예?? 그래드야 같이 먹을긴데 같이 감 어디가 덧나나?? 그게 무슨 자존심 상한다구 ?? 맞죠?? ㅎㅎ

흐흐~~~ 오빠가 넘 햇슴다. 막 쫓아낸다재?? ㅡ.ㅡ;; 에그에그. ㅋㅋ

담집 기대 합니다.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29:50

아이야님. 제가 귀여운가요? ㅋㅋ... 네... 오빠두 게랑 새우 살때만 장에 가구... 채소 살때는 이젠 안 따라다녀요..ㅎㅎ...
저두 장 보는 시간이 안 되니깐 이젠 아파트 앞에서 파는 채소들 간단히 사다가 해 먹어요..

혜진엄마 (♡.226.♡.125) - 2010/08/24 16:55:02

1회부터 지금까지 쭉 다봣음다 너무 재밋어요 드라마같고 다른편 기대할게요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31:09

혜진엄마님...ㅋㅋ... 재밋다고 하니 그야말로 다행이네요.... 그냥 일상드라마? ㅎㅎ... 요즘 저랑 오빠 현실을 그린 드라마 보는데에 재미 퍼그나 들였어요...ㅎㅎ

원플러스 (♡.226.♡.8) - 2010/08/24 17:55:56

히유~
나두 밥할때 우리서방으 마늘까달라고 잘 시킴다..
남자들도 여자들이하는일 해봐야됨다.. 여자들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그리구 그 택시기사 영 괘씸함다..
안태워주면 그뿐이지 왜 차놓기까지하멘서...
내막 열불이 남다.. 우야.. . 다행이 좋은분들 만나셔서 전화까지 해주셧네요
고마버라... 이세상은 그래도 좋은사람이 더 많나봐요
담집에서 뵈요.. ^^*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33:57

원플러스님...지금도 가끔 마늘 까는거 시키기는 하는데, 말을 잘 안 들어요..ㅎㅎ..
제가 가능하게 택시안에다 오바이트 했을걸요...괘씸했겠죠...ㅎㅎ... 그때 날 보내면서 총감이 돈을 미리 택시기사한테 줬다고 하는데, 영 기억이 없어서..아마 저도 겹쳐서 줬는지 모르겠어요..ㅎㅎ... 그때 그 택시기사르 똑바루 봐둬야 하는데...복수하게서..ㅋ.... 사람이 막 두개돼보여서 기억 못했어요..ㅎㅎ...
그때 제 주변에서 두 사람이 얼썽얼썽한거 본 기억두 다 나요..그때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는데... 다리에 어찌나 맥이 없든지...결국 그 두분은 좋은 사람이었죠...ㅎㅎ

윤실근 (♡.194.♡.167) - 2010/08/24 17:58:57

글 재미잇게 잘 봤슴더,,~~~~근디 남재들두 집안일 잘함더,,,,마누라가 못하게 해서 안하지,,ㅋㅋㅋㅋㅋ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35:11

윤실근님... 네... 잘하는 남자들도 있어요.. 제 친구중에 한 친구도, 진짜 요리도 잘 하고 여자도 고생 많다고 집일 거들더라구요. 보고서 감동 먹었어요...ㅎㅎ..
저도 오빠 이젠 시키는게 맥이 없어서 안 시켜요... 뭘 시키면 어찌나 꿈베지인지...

봄쨩 (♡.51.♡.112) - 2010/08/24 18:55:13

^^
한이님 글에 반해갖그 모이자 아이디까지 신청했슴다 ... ㅡ. ㅡ
이제까지 한이님 글 쭉 ~ 보면서 도저히 너무 공짜로 플두 아이심구 보는같애 ..
량심에 찔려서 ... 추천이라도 눌러드리려고 ~

차차 ~ 친해지기셩 ~~~~ ^ㅅ^ ㅎ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36:24

봄쨩님..ㅋㅋ... 절 위해 아이디 신청을 해주신 분들이 많이 되네요... 너무너무 고마워서... 땡큐+ 방갑습니다.
실은, 추억거리 남길려고 열심히 쓰는데, 열분들이 이렇게까지 응원도 해주시니 저로선 좋아 죽을 일이죠..ㅎㅎ.

파아란빛 (♡.136.♡.96) - 2010/08/24 19:55:10

자알 보구 감미닥..

다시 이전에 봣던게 새록새록 떠오르네요..크크..

담집도 기대할꼐요.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1:37:02

파아란빛님...ㅋㅋ... 이제 몇집만 더 쓰면 옛날거하고 빠이 할때도 됐어요..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게 될걸요.ㅎㅎ...

작은꽃 (♡.40.♡.28) - 2010/08/24 21:00:05

넘 재밋게 읽고 가요.~~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15:02

작은꽃님..들려주셔서 고마워용~

사랑하겟어 (♡.14.♡.120) - 2010/08/25 01:46:09

넘 잼잇어요 ..담집도 기대할게요 ..이남자는 나쁜남자 스타일인것 같은데 웬지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잘보고갑니다 ..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15:55

사랑하겠어님..ㅋㅋ.. 나쁜남자 스타일이라...ㅋㅋㅋㅋ.... 네... 이 사람은 살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묘한 매력을 갖구 있드라고요... ㅋㅋ...

국화꽃향기 (♡.112.♡.85) - 2010/08/25 03:15:09

알콩 달콩 사는 모습 드라마처럼 재밋게 밧어요...
근데 님 남친이 전번에 연변 사람이 아니구 흑룡강이라 햇던거 같은데 .
흑룡강 어딘지 ..어째 말하는 말투우리랑 똑같아 보여서 묻고 싶어요 .ㅎㅎㅎ
알려주기 싫으면 패스 ..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16:39

국화꽃향기님...ㅋㅋ... 남친이 흘룡강 계서 사람이에요...우리랑 말하는것이 똑 같습니다. 첨엔 진짜 놀랐다는~ ㅋㅋ...

청도이반 (♡.166.♡.162) - 2010/08/25 08:41:54

술 마시고 하마트면

큰 사고 칠뻔 했네요............ㅋ

그래도 남자가 옆에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일까요.........

이제 부터 서로 같이 살면서 우여곡절이 시작되는듯한 느낌이네요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17:29

청도이반님... 그러게요..ㅎㅎ.. 그날 나쁜 사람 만났다문 가방이랑 다 털리우고...ㅋㅋ... 사고 났겠죠.... 다리에 맥이 안 나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드라구요... 어찌나 행바이 없이 많이 마셨는지..ㅋㅋ..

tjkim (♡.26.♡.207) - 2010/08/25 08:48:55

글이 실감 나네요.
1회부터 10회까지 단숨에 읽었어요.
재밌게 잘 봤어요.
담집 기대할꼐요.
추천 한빵~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18:14

tjkim님...ㅎㅎ... 빨리도 읽으시네요..ㅎㅎ... 전 한참 읽으면 눈이 아파서...오래 못 읽어요..그래서 가끔 재미나는 글들을 프린트 쳐서 읽는다는..ㅋㅋ..

반짝피부 (♡.225.♡.151) - 2010/08/25 08:52:01

아니 남친은 연변사람이고 한이씨가 흑룡강 사람 일껀데요...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19:06

반짝피부님...ㅋㅋ.. 반대입니다. 제는 연변 화룡 여자구...오빠는 흑룡강 계서 사람입니다. 호적이 바뀌었네요...

웃어웃어 (♡.113.♡.190) - 2010/08/25 10:20:39

정말 조선족남성들이 대남자주의르 생각하면 한숨만

사상들이 다그렇게 되여버려서 에구구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20:21

웃어웃어님..ㅋㅋ.. 조선족남자들이... 대남자 사상은 좀 강하죠..ㅎㅎ... 그래두, 전 대남자주의 조선족이 한족보다, 혹은 한국 사람들보다 훨~ 좋습니다.ㅎㅎ...

영실0909 (♡.197.♡.149) - 2010/08/25 10:52:17

술에 완전 취했군요.진짜 착한 남자들을 만났으니 다행이지요.ㅎㅎ
오늘도 추천~~~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21:31

영실99님... ㅎㅎ... 그땐 정말 어처구니없게스리..ㅋㅋ... 살면서 그런 생쑈는 정말 첨 해봤어요..ㅎㅎ.

흑녀 (♡.113.♡.229) - 2010/08/25 10:52:18

푸하하하 ~~ 언니쨩 ~~~
나도 한번 뒤지게 술먹고 전화걸어 시도해볼까??
왠지 꽌지할거 같은데... 울실랑은... ㅠㅠ

정말희한혀 (♡.122.♡.166) - 2010/08/25 12:22:38

ㅉㅉㅉ...다른거는 다 본따 해두..이런거는 본따하지 마오..큰일 날라구...아닌게 아니라 제 남친이 꽌지하고 받지두 않구... 저는 길바닥에 어프러지구...그래무 제 어찔 셈이오..ㅋㅋ.... 인생 종칠 일이 있소?

sangkar (♡.24.♡.17) - 2010/08/25 11:12:47

미쳐 술이가 뭐좋다고 죽게 마셔 정말 술을 좀마시면 돼잔아!

다이다이 (♡.228.♡.42) - 2010/08/25 14:06:58

첨인사합니다. 꾸뻑 90도 경례 ㅋㅋㅋ

ㅎㅎㅎ 훔쳐보다가 잼나서 플 심슴당 힛~
어찜 나랑똑같은 여자 찾앗쑴깡 하하..내 일 쓰눈가 햇슴다 ㅎㅎ

배배 돌리겟끄나 ㅋㅋ
담집 올라가봐야쥐

정말희한혀 (♡.34.♡.185) - 2010/08/26 13:36:32

다이다이님... 안녕하세요~ ㅎ... 저랑 비슷한데가 많나봐요..ㅋㅋ... 방가방가...악수도 하고... ㅋㅋ...

zhangli (♡.142.♡.15) - 2010/08/27 08:10:25

잘보고 갑니다.녀친이 그렇게 이해 해주니 얼마나 다행인 일입니까 .두분 아름다운 연애사 줄곧 지켜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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