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낚시질 8

술취한인생 | 2010.06.18 17:34:27 댓글: 35 조회: 2115 추천: 33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7942

또 주말이다.

머할가?

시체놀이나 해야지머

시체놀이란 ?

~ 여기서 해석이 들어갑니다.

~ 따로 신비한것이 없고 말그대로 죽은것처럼

침대에 누워있는것인뎁쇼~

 

근데말이 그 시체놀이도 자꾸 하니깐 신물이 나더라는

어서 빨리 마눌이 생겨야

마늘짠지도 만들수 있는거구

또 냉큼 이불안으로 끌어들여서   으 ㅋㅋㅋㅋㅋㅋㅋ

 

 

 

 

 

 

 

 

 

 

 

 

 

 

 

여보  내 시계 야광이야.

하고 시계자랑도 하고 싶은데

없다.어디가 숨어있는지? 내 멋있는 야광시계.보여줄 사람도 없구 에효~

 

엥이 ~

 

심심한데 샤워나 하지머.

샤워 끝내고 나니

친구넘의 문자가 도착해있었다.

--메신저 빨리 올라라

 

 

심심한데 친구넘이랑 메신저나 해야겠어

 

 

<읊어봐라>

<머했어?>

<샤워했다.?>

<구석구석 잘 씻었지? ㅋㅋ>

<니 상관이가?>

<ㅋㅋㅋ,보토리 냄새가 안나게 빡빡 문질러야지>

<이런 .니 상세나고 싶지?>

<내 또 니 선자리 알아봤다.>

<그래>

내심 기뻤다.근데 기쁜 티를 내면 지는거다.~

<?니 만날 생각이 없는고?>

<아니.딱 그런건 아닌데>

<.만나봐라.괜찮을게다.>

 

오홋~

만나기로 했다

오후 두시 스타벅스

역시 친구넘의 빤썰 능력은 알아봐줘야 한다니깐

 

대방은 북경 왕징에서  IT회사를 차린다고 했었다.

일본유학 3년뒤 중국에 28세때 총경리로 부임되였다가

혼자서 회사를 차린거라고 한다.

적당히 이쁘단다.그리고 능력도 있겠다.

요런거 보고 호박이 넝쿨째로 떨어진다 하더라!!!

 

머리랑 손질하다보니 약속시간이 다되여간다.

헬레벌떡 달려갔지만 결국은 5분 지각하고 말았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띄는 그녀

올백으로 틀어올린 머리에

검은색 정장으로 은근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앉아만 있어도 자기만의 기류공간이 형성되는 그런분이셨다.

,저도모르게 존칭어를 쓰게 되는군.

 

자아소개뒤~

 

<5분 늦으셨어요.약속시간 지키는것은 최소한의 매너죠>

조용하게 딱딱한 어조로 한마디 하는 그녀.

<아 네 .죄송해요 오다가 차 막히는 바람에>

<그런건 다 감안해야 할거 아녜요?>

~~

우리 소학교때 담임선생같다.

지각했다고 줄자로 손바닥을 때려주시더라.

그때 많이 아펐던 기억이.

보고싶습니다. 선생님~

밤마다 전등불과 동무하면서

무엇을 배워줄가 연구하시는 ~

 

그녀의 훈계를 들으면서도 난

찍소리도 못했다.

했다간 어떤 반응 나오던지 다 내가 감당못할거 같애 ㅠㅠ

 

장가가고싶었던 나와

시집가고 싶었던 그녀

두어번 더 만나기로 했다.

 

변함없은 검은색 정장 ,

한결같은 올백

아무런 감정도 없어보이는 어투랑

나 숨막힌다.

별로 흠잡을데 없는 그녀가 여직껏 싱글인게 이해가 되였다.

 

알아두시라,호박이 넝쿨채로 떨어지는건 다 이유가 있다는걸

호박이 무턱대고 아무사람 품에나 냉큼 떨어지지 않는다는걸

여러분은 알아두시라!

 

결국은 두어번 만나고나니 그녀쪽에서 더는 연락을 하지 않더라 이거야.

나 또 보기좋게 차였다.

아마 그녀는 내가 넘어설수 없는 빙산이였나본다.

 

내 생에 도대체 장가가는 날이 있는걸가?

 

 

 

 

어서 빨리 길을 비켜라

갑돌이가 장가를 간다.

고운 색시 끼고 서 갑돌이가 장가를 간다.

 

갑돌이형 억수로 부럽소이다.

 

 

 

 

 

추천 (33)
IP: ♡.249.♡.43
I판도라I (♡.129.♡.122) - 2010/06/18 17:40:17

오랜만에 컴백하시네요.이 맞선녀는 제 스타일인데 ㅋ이미 썼으니까 다른분에게 넘깁니다.^^잼있게 잘 보고 가요~

연변새기 (♡.173.♡.51) - 2010/06/18 17:41:55

ㅎㅎㅎㅎ 이글이 오르면 외편도 은근히 기대되네요..

우유부단 (♡.209.♡.22) - 2010/06/18 17:43:18

오랜만에 보네요~~~~~~ㅍ

역시 기대를 저버리시 않는 유머센스~~

성수누나 (♡.245.♡.195) - 2010/06/18 17:50:54

오래만에 술취한인생님이 컴백한걸 축하함다 .이젠 실종되지마세요.
읽은소감:요번편에맞선녀과도 또 맞선실패했네요 .언제면 진정한 맞선녀를 만나서
장가갈련지 궁금해짐다. 이제야 와서 수정하고감다

천당의현실 (♡.113.♡.246) - 2010/06/18 17:51:42

선보시느라고 바쁘셧나여?ㅋㅋ
통 안 보이시네요 ~빨랑 빨랑 선얘기 해줘염 ㅋㅋ~
이글 보니까 또 외편 기대된다는 ..ㅎ
어느 작가분이 쓰실지~~~왕창 기대함다 ~

대자연 (♡.226.♡.131) - 2010/06/18 18:07:22

요런 여자들이 멋있는데...^^
매력적이구...
아~
그래서...ㅋㅋㅋ

myson (♡.245.♡.239) - 2010/06/18 18:33:26

어째 맞선 보는 족족 올리는게 아임다?? 이리 찔끔찔끔 올림다??

빨리 빨리 올리쇼....쭉쭉~~~~

이반시티 (♡.225.♡.132) - 2010/06/18 18:55:47

오늘도 키득키득 웃으면서.....

잘 읽고 감다.............

karenkim (♡.93.♡.97) - 2010/06/18 19:03:11

ㅎㅎㅎ 오늘도 역시~재밋게 보고 갑니다~^^

이늠삼겹살 (♡.193.♡.181) - 2010/06/18 19:09:07

외편 기대 되네요.. 재밋게 잘봣어요..

꽃방울 (♡.15.♡.155) - 2010/06/18 21:22:24

너무 오랜만임다~단오는 잘 셌슴까~~오늘도 들려서 재밌게 읽구 감다~
담편두 왕창기대하구~~^^

cjsrma (♡.196.♡.169) - 2010/06/18 21:33:43

이번 이여자 가장 맘에 드는같은데요,,ㅎ ㅎ 아까운 기회 놓쳐군요,ㅋ ㅋ
5분지각 하는바람에 재수없었네요..ㅎ

겨울국화 (♡.19.♡.191) - 2010/06/19 09:54:05

역시 노총각 낚시질은 헛수고로 끝났는가요 ?
어구가 너무 유머로 넘쳐 재밋게 보고 갑니다

꽃순 (♡.226.♡.75) - 2010/06/19 09:55:46

재밌게 잘보구 갑니다~~ ^^
근데 지금 장가느 갔슴까 ㅎㅎㅎ

PRAK1232 (♡.240.♡.76) - 2010/06/19 11:25:49

잘보구 갑니다,
노총각 낚시 훈련 좀 더 하셔서 다음엔 이쁜 미인어 낚게 만들어보소!ㅎㅎㅎㅎ

사잎클로버 (♡.36.♡.180) - 2010/06/19 12:15:14

이번 상대대상은 왜 님을 찼을가요? 그게 궁금한데
매일이다싶이 여기 들락거리면서 님글 올라오나 훑어보고 했었습니다
마침 올라왔네요
넘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너무 유모가 넘치고 재치있게 잘 쓰셨어요

아이야 (♡.209.♡.158) - 2010/06/19 12:16:52

으흐흐흐.... 女强人이군요...

으흐흐. 잘 보고 갑니다..누가 이 팔편을 이어갈지..

천당의현실 (♡.113.♡.253) - 2010/06/19 12:37:42

흐흐 외편 기다리다 못해 또 여기와 펄럭댑니다 ㅋ
그나저나 누가 비추 눌렀는지 궁금한건 ???ㅠㅠ

은소 (♡.246.♡.41) - 2010/06/19 13:09:39

이번에는 좀 늦게 올렸네요....역시 재밌게 잘 봤습니다.

sophie2725 (♡.113.♡.85) - 2010/06/19 15:51:00

你说的这位女主人公。。 好像是我朋友啊。。 呵呵如果是真的。。 太有趣了。。 嘻嘻

복쥐두마리 (♡.59.♡.63) - 2010/06/19 16:39:19

여자가 넘 엄숙해도 대새네..ㅋㅋ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눈꽃나라 (♡.89.♡.91) - 2010/06/20 16:39:42

어휘 구사 능력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넘 웃겨서 보구 또 보구 ㅋㅋ
빤썰 능력 잇는 친구 잇어서 좋겟심다~ㅎㅎ

이별은아파 (♡.245.♡.208) - 2010/06/20 19:24:11

노총각낚시질을 1편부터 빼놓지 않고 다 읽엇는데

느낌상 주인장은 좀 소심한편 같다는...

남자다운 박력이 느껴지지 않을거 같다는...

고로 말새 잘하는 남자치고 또 여자한테 올인하는 남자 못봣다는,...

genie2006 (♡.79.♡.88) - 2010/06/20 22:32:24

너무 극단적인 여성만 만나는게 아닌가요?
하긴 소설쓰기는 재밋지만 ,
좋은 행운이 깃들기를 ,,,

곰세마리 (♡.245.♡.113) - 2010/06/21 12:27:55

인생님 낚시질 인기몰이인데요? ㅎㅎㅎ 좀 일찍 알았더라면 저 외편은 내가 쓰는건데...
담엔 어떤 여자를 만날지 억수로 기대합니다.

구구 (♡.185.♡.214) - 2010/06/21 13:32:32

어제저녁 늦은밤...
우연히 발견한 님의 글...
검색해서 다른글마저 샅샅이...
결국은 새벽에야 잠자리에 누웠습죠...

덕분에 지금은 다크써클 턱밑까지...
정신은 흐리멍텅 ...저야 말로 술취한 기분...ㅋ
암튼 혼자 낄낄 대면서 눈가주름 잡히면서 즐거웠답죠...

추천수... 나날이 향상되시는 님의 글솜씨...
저도 덩달아 ...추천 와당땅땅 메치고 간답니다....^^*

강니 (♡.214.♡.34) - 2010/06/21 15:13:15

주말에 시체놀이 하는 사람 여기 한명 추가여 ^^
올백머리 여자 카리스마 짱~
여강자들은 다 저럴까여?아무튼 멋있네여~
에이 노총각님은 언제 반쪽을 만나실지...
(남걱정할때가 아닌 1인^^)

향기속에 (♡.247.♡.150) - 2010/06/21 16:48:39

시집장가 못간게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ㅋㅋㅋ
이런글을 부모님들이 좀 보시고 제발 재촉하지 않았으면...

love라인 (♡.161.♡.149) - 2010/06/22 09:07:18

또 팅게꾸나...
이러다가 인생님 언제 서방인지 가는지...
ㅋㅋ 추천 쿡 하구 갑다~
요 여자 은근 맘에 드는구나 ㅋㅋ

쟈기야 (♡.234.♡.82) - 2010/06/22 10:17:28

시체 놀이 진짜 웃긴당 ㅎㅎ그런의미인줄 몰랐어요 ^^
아니 술취한 인생님 장가가는날을 볼라니 너무 힘드네요 ㅎ
호박이 넝쿨째 굴러 떨어지는것두 이런의미가 있었구나 ㅎ
아무튼 많은걸 배우구갑니다 하루 빨리 좋은인연만나길을 ~~~~~~

ghska (♡.161.♡.112) - 2010/06/22 16:44:38

진자진자 웃기십니다............................백자백자

guo79 (♡.36.♡.242) - 2010/06/22 19:22:59

이번엔 제가 좀 늦었네요...^^
침대위에서 시체놀이하는것도 웃겼고,
마눌한테 야광시계 보여주는것도 웃겼어요..ㅋㅋㅋ
재미나게 읽고갑니다...다음집도 억수로 기대하면서!!!

지니SH (♡.247.♡.30) - 2010/06/23 03:08:05

잼잇게 읽엇습니당~
댓글은 처음 다넹~
ㅋㅋㅋ 그냥 포기하고 혼자 사시는게 더 편하실듯~
너도 포기한 1 人

우리 랑이 (♡.57.♡.98) - 2010/06/24 16:46:09

글을 참 유머있고 재미있게 엮으시네요.. ㅎㅎ
아무래도 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밀어부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가요? ㅎ ㅎ

노란장미 (♡.174.♡.129) - 2010/06/25 09:58:47

비슷한 나이에 같은 미혼으로서 너무 재밋게 봤어요
머 소개팅이건 맞선이건 언제든 인생의 배필은 있겠죠..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빛을 뿝을겁니다.
결혼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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