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34 (6월30일)

정말희한혀 | 2010.06.30 14:48:16 댓글: 29 조회: 2351 추천: 2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7986

기분이 지지리도 드럽다.

몹쓸 영감탱이

내가 그리도 만만해 보였나!!!

 

619일 날 고향에서 돌아와서 21일 날부터 회사에 출근했다.

8 30분에 출근해보니 총경리가 이미 출근해 있길래 노크하고 들어가서

저 왔습니다.”하고 인사하고 커피잔을 드는데

옷이 이쁘다하면서 내 허리 쪽을 만지려 하는게 아닌가

의식적으로 피해버렸다.

여태껏 이런 행동을 보인 적이 없었던 영감이라 솔직히 당황했다.

 

총경리 노트북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그날 오전에 기사 차 타고

왕징신청 3구에 있는 컴퓨터 매장에 수리하러 함께 갔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슬그머니 손을 잡더라고

그래서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손을 확 나꾸어 챘더니 또 다시 잡는다.

열이 슬그머니 나는데 손을 다시 빼고 억수로 참았다.

 

컴퓨터 수리할 때 한켠에 비켜 앉아서 아무 말도 안 했다.

15분정도 앉아있었나.

다 수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고 매장의 직원이

얘기해 주길래 점심에 그럼 다시 가지러 오겠다 하고 자리를 떴다.

 

영감이 무안한지 차를 타기 전에 담배 한대 태더니

내가 왜 네 손을 잡았는지 아니?” 하는 것이었다.

대답을 안 하고 건너다 봤더니

내가 네 손을 잡는 것은 내 탓이 아니다. 누가 너더러 이쁘게 하고 다니라고 했냐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무슨 얼렁뚱땅 도깨비 이론인지나참.

!” 하고 야유조로 큰 소리를 내었더니

지도 기찬지 따라서 웃드라고

일단 눈치 차렸으려니 하고 그대로 넘어가줬다.

필경… 1년을 썩 넘게 회사에서 모셔온 총경리이니깐

내가 괜한 오바할수도 있었겠지 해서 봐주기로 한 것이었다.

 

점심때에 비보가 들려왔다.

총경리 부친이 돌아가셨단다.

총경리는 나보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는 대한항공편을 알아보라고 했다.

 

항공편을 알아보고 노크하고 들어갔더니

나보고 USB를 갖고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USB를 갖다 주는데 그 영감이 또 내 손을 잡으려고 하길래

잽싸게 손을 뺐다.

~ 이런 썅~~ 진짜 열나게 구네

근데 영감이 눈웃음 치면서 가까이 다가서는게 아닌가

나도 뒤로 물러섰다.

손을 내밀면서 또 한발자국

열불 나서 뭐라 한마디 확 하려는데

뒤에서 부총경리 목소리가 들려왔다.

총경리님. 언제 돌아가시렵니까?”

총경리가 황황히 손을 거두드라고

그 어색한 표정이 얼마나 웃겼는지

USB를 책상에 놓아두고 홱 돌아져 걸어 나왔다.

기분이 열나 나빴다.

어디 저런 노망이 난 영감탱이가 있을 수 있나.

누구를 함부로 넘보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72일까지 있고 오겠다던 영감이

어제 갑자기 전화 와서 오늘 올거라면서 나보고 공항에 마중을 오라고 했다.

딱 가기 싫은데 그래도 갔다.

 

집까지 모시고 왔는데

영감이 나보고 짐을 집에까지 들어다 달라고 했다.

일단 짐이 많으니 별수없이 들어다줬다.

혹 엘리베이터 안에서 또 허튼수작 할가봐 멀리찍 해서 섰다.

영감도 별 표정이 없드라고

 

문의 비밀번호를 찍으면서 나한테 비번을 알려주는데

난 심드렁해서

저한테 알려줘도 전 바로 까먹습니다하고 대꾸해버렸다.

당연하지.

내가 미쳤다고 영감집의 비번까지 외우고 있겠냐고!!!

근데 옆에 가만히 서 있는 내 허리를 쭉 안아버리는게 아닌가

정말 순식간이라서 그냥 몸만 빼고

한번 더 허튼수작하문 뺨 쳐버리겠다던 생각을 잠시 잊어먹었다.

집에 들어오라고 하는걸

전 회사에 가보겠습니다.” 했더니

정말 느끼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요즘에 잘 지냈니?” 하는게 아닌가

. 잘 지냈습니다. 맨날 즐겁게 놀았습니다. 총경리님이랑 안 계시니깐

하고 대꾸하곤 돌아서 버렸다.

 

 

너무너무 화난다.

저 영감을 뭘 믿고 나한테 저리도 함부로 하는 것인가.

내가 만문해 보였나?

추접게 저 나이 드시고 뭔 오망인지

조심해라..영감탱이

정말 껄떡하다간 새파란 여자한테 귀뺨 맞게 될지도 모르니깐

 

회사에 와서도 씩씩대다가 남친한테 전화하니

남친은 회사를 당장 때려치란다.

그리고 또 한번 수작 걸면 귀썀을 쳐란다.

 

내 증말

그잖아도 회사 그만두려고 사표까지 낸걸

회사가 수습이 될 때까지 제발 있어달라고

간절히 청구하더니

이 영감이 정신이 잘못 돌았나..

 

완젼 재수없다.

추천 (27)
IP: ♡.207.♡.242
사랑해76 (♡.47.♡.49) - 2010/06/30 14:54:17

그 넝감 미친거 아닌가?
웃기네 정말
제 정신이가?
지 애비 뒤진 판에 그러고 싶을가?
나라면 정신을 못 차릴 판에 .
뻔뻔하기도 하지.
어이가 없다 정말.

파아란빛 (♡.245.♡.176) - 2010/06/30 14:55:20

흐억 ..뭐 저런 인간이 다잇댜아...글 읽다 흥분너무해서 건판만 두들겻다능..히ㅠㅠ

님 조심하세요..저런인간한테 너무 삭삭하게 놀면 안된다니깐.히ㅠㅠㅠ

암튼 잘봣습니다...

핑크색룸 (♡.186.♡.190) - 2010/06/30 15:05:02

어머~~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담까?? 으악~~~어쩜 자기 직원한데 저런 노망을?

미치겠다얌...한국것들은 어쨌는 심보 나쁘다니깐....많이 속상했겠음다....어쩜까??

하루 빨리 퇴사해야 겠음다....

엔타메 (♡.38.♡.80) - 2010/06/30 15:05:14

어구마야?...세상에...보는내내 열받아 죽겠어요.
그 영감탱이 정말 정신이 밖으로 새여나갔지않앗는가?
님을 뭐로 보고.참~~~그것도 부친이 돌아가셨다는데
그런 행동을 할수있대요?
예전에 부터 님한데 저녁에도 전화질해대고
좀 수상했는데 .
다음에 다시한번 그러면은 정말,,콱 해버리세요.

방울이 (♡.237.♡.225) - 2010/06/30 15:10:11

얼른 쏙 빠져나와야 할것 같네요.

karenkim (♡.93.♡.8) - 2010/06/30 15:18:28

헐~~~!!! 미친,, 영감, 늙어서 완전 노망을 하는구만,
저런 사람이 총경리 라니, ,,, 참 나 원,,,
정신이 진짜 어디로 비꺽 했구만,,,

시대참조타 (♡.162.♡.11) - 2010/06/30 15:23:04

그영감참..ㅎㅎ 담엔 집에서 물풍선만들어가지고 다니세요 허튼짖하면 그냥 풍선던져주세요 아프지도않코 ..망신도당하고.ㅋㅋ .물맞아야 정신차리거든요..!

우리 랑이 (♡.102.♡.131) - 2010/06/30 15:26:08

와.. 무슨 저런 영감이 다 있어요..
기딱차서 말이 않나가네요..
진짜루 담에 한번 더 그래므 귀쌈으 정신나게 쳐주쇼..
그래고 회사 확 때려치우고...

나만의SOS (♡.218.♡.226) - 2010/06/30 15:30:53

휴... 정말 드러운 영감탱이들 한둘이 아니군요....
담에 그러면 확 귀쌈을 쳐 놔요...
ㅉㅉㅉㅉㅉㅉ

밝음 (♡.242.♡.24) - 2010/06/30 15:40:31

한번만 더 그러면 귀썀 쳐놓고 회사 관둬요
어디서 그런 저질......
영감탱이 추접스럽게 늙었네....

kimhwa (♡.248.♡.28) - 2010/06/30 16:02:52

어마나~~ 무슨 총경리란게 속이 지써 응큼하구만...
담에 그램 다신 얼씬거리지 못하게
귀싸대기 갈겨놓구 발로 확 차노쇼..
묘준잘하구서리.
어디서 까부느라고 개망신줘야 됨다..

설악1 (♡.224.♡.18) - 2010/06/30 16:15:22

남자친구 마음이 좋구나...내같음 가서 밟아 버리겠는데...

소정이 (♡.129.♡.178) - 2010/06/30 16:32:59

힐 신고 발을 꽉 볿아 놓던지 다리 확 차놓던지 휴...더러운 인간들이네 이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버릇을 콱 떼놓아야 해요.

어떤 여자 (♡.35.♡.223) - 2010/06/30 17:35:55

그 영감이 어째 아버지 돌아가더니만 정신이 나갔담까?
제정신이 아니군.
이제 더 그래면 회사서 콱 망신주쇼.
얼굴들고 댕기지 못하게.
한국넘들은 은근히 메쓰거브네 함다.

추억으로 (♡.116.♡.107) - 2010/06/30 21:07:21

정말 한번 불나게 귀쌈 맞아야 정신차리겠구만.
치사한 영감태기...
다시 그러면 절때 참지 마세요.

어우,주먹이 떨린다. 그런 영감 면상잡고 신나게 패줘야하는데...

추억으로 (♡.116.♡.107) - 2010/06/30 21:09:46

아, 귀쌈치지 마시구 침 탁 뱉으쇼.
잘 명중해갔구서리.

그러지 않으면 뒤통수에다 돌쨍기 탁 제뿌리던가,
큰걸로 골라서 뿌리쇼.ㅋㅋ

추억으로 (♡.116.♡.107) - 2010/06/30 21:15:09

아, 글구 보니까 지금 추천수1,2,조회수 1,2,3,4,5 모두가 한이씨글입니다.

참 드문 일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제시카님 (♡.1.♡.106) - 2010/06/30 23:36:10

下次再胡来的话给他中间射门,,TMD 老不死的,,臭东西!!真气人

연변의아침 (♡.24.♡.200) - 2010/07/01 08:04:35

남친불러다 한대 패줘요 그런새 끼들은 . 하여튼 한국 놈들은 한번씩 얻어 터져야
정신을 차린다니깐. 제 여자친구 상사가 예전에 그런적이 있어서 저 쐬몽둥이 들구
회사에찾아가서 여지없이 패줬더니 . 그뒤 회사에서 쫓겨나구 소문도 안좋아서
본사가서도 짤렸다더군요 ㅋㅋ 얼마나 속시원한지 .

별과 햇님 (♡.163.♡.7) - 2010/07/01 08:36:38

어구마야!!! 이상한 영감탱이~~~

기분 드러워서 어쩌지???

다시 그러면 따귀 한대 갈겨주구

남친 시켜서 먼지 날리도록 패주세요~~~

똔돼지 (♡.99.♡.228) - 2010/07/01 09:55:35

더럽게 늙은 영감이구먼...담에 그러면 아예맨즈 주지말구 소리 확 질러버려요....

사잎클로버 (♡.36.♡.228) - 2010/07/01 09:56:28

에구에구 그 영감탱이 주제넘게 ㅉㅉ
한국사람이면 대단한가 하는 모양인맴다
그리고 회사에 남아 있겠다고 하니까 지를 좋아서 그래는가 오해하재? ㅉㅉ
그나저나 하루빨리 회사 정리하는게 좋을듯 싶슴다

1모모꼬1 (♡.103.♡.84) - 2010/07/01 12:06:22

에구구 ,,,저렇게 케케 늙어가지구 남자라구 ,,참나 ..

그냥 될수록 빨리 나오세요 ..흠 여자들이 사회생활하기 정말 쉽지않아요

푸른꿈나무 (♡.193.♡.24) - 2010/07/01 12:27:34

히야 ,,,,,너네 영감탱이 웃긴다야 왜 참어 바보처럼 ,,,,,,구두끝으루 다리갱이나 부러지게 콱 차놓구 나오지 ,,,,,,열불나게스리 ,,,,엇다대구 감히 ,,,,,아 이런때문 한국 넘들이 진짜 짱나 !!!!!

목면꽃 (♡.30.♡.24) - 2010/07/01 14:18:11

헉... 어쩜 이렇게 메스꺼운일이......
한이님이 오라지않으면 사직한다니 애인으로 옆에 두고 싶었나봐요.
상사라고 모셨던 사람이 그정도로 저질스럽게 노니 배신감이 더 크죠.
얼른 사직하고 두번다시 볼 일 없도록 하는것이 좋아요.

샤랄라공주 (♡.199.♡.128) - 2010/07/01 15:00:54

그 영감태기 싸대기를 대개 해줬어야 되는데

젠장!!아니면 이발 다 뽑아놓든가 치과 돈 많이 나올텐데

선배님 힘내세염~

베루나 (♡.223.♡.19) - 2010/07/01 18:33:24

우리 어머니도 정말희한혀님 글의 애독자인데 오늘 일기 보고 많이 화나셨어요 ....딸둔 부모로서 이런 상사는 용서가 안된대요 ...자기도 딸둔 아버지로서 그런 일 한다는게 믿겹지가 안네요 게다가 회사 힘들다고 빌어 빌어 남아줬는데 그걸 감사한줄 모르고 ...그리고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일해온 모습을 봐서라도 그렇게 대한다는게 인간도 아니네요 ....참 무섭습니다....

복쥐두마리 (♡.209.♡.197) - 2010/07/03 14:01:42

별난 영감태기 다 잇네요..늘그막에 노망이 나두 단단히 낫나보네..자기가 응큼하구 드럽다는 생각은 안하구 남이 옷 이쁘게 입구 다닌다구 타발하니 미치겟네요..그런 영감태기는 눈통 열댓개 쳐놔야 정신 번쩍 들겟는지..

vincent007 (♡.246.♡.0) - 2010/07/03 16:22:45

괘씸한 한국영감탱이~~주먹기토 정시나게 해줘여~~ ㅎㅎㅎ 힘내세요~

60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첫사랑01
24
1400
2010-08-11
첫사랑01
30
2190
2010-08-11
첫사랑01
27
2562
2010-08-10
첫사랑01
25
2394
2010-08-09
첫사랑01
32
3182
2010-08-09
애기1217
47
4999
2010-08-08
애기1217
29
3599
2010-08-06
애기1217
43
4331
2010-08-05
애기1217
33
3583
2010-08-03
애기1217
31
3067
2010-07-30
애기1217
32
2827
2010-07-29
애기1217
28
2742
2010-07-28
정말희한혀
26
2413
2010-07-28
애기1217
26
2847
2010-07-27
애기1217
25
2564
2010-07-26
애기1217
23
3099
2010-07-26
정말희한혀
24
2397
2010-07-22
애기1217
33
3494
2010-07-21
애기1217
32
3264
2010-07-19
정말희한혀
54
2573
2010-07-16
정말희한혀
27
2352
2010-06-30
술취한인생
33
2115
2010-06-18
정말희한혀
29
3166
2010-06-11
곰세마리
27
2413
2010-06-08
술취한인생
34
1995
2010-06-08
술취한인생
29
2187
2010-06-03
I판도라I
25
1751
2010-06-02
작은 도둑
25
2549
2010-06-02
술취한인생
38
2431
2010-06-01
술취한인생
28
2139
2010-05-31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