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47(7월24-27일)

정말희한혀 | 2010.07.28 12:42:21 댓글: 27 조회: 2413 추천: 2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8137

접니다..ㅎㅎ

요즘 34, 한국에 시집간 언니가 시댁을 거느리고 북경에 오는 바람에 가이드 해 주느라고글 쓸사이가 아예 없었어요..

요즘 북경 엄청 더워서우산 쓰고 다니느라 했는데도 별수없이 깜재 돼버렸어요.. ㅋㅋ기다리게 해서 대단히 죄송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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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고등학교때부터 참말 친했던 친구, 그 친구의 여자친구하고도 이젠 모두가 정말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 여자친구의 친 언니가 이번 한국에서 시집 사람들을 거느리고 북경에 오게 되었다. 언니는 8년 전엔가 한국에 시집을 갔었다. 오게 될 사람은 도합 11.

친구의 친 언니면 내 언니랑 마찬가지기에 난 공짜로 가이드 해 주기로 속다짐을 했었다.

일정도 미리 짜서 언니랑 논의를 한 상태였고, 그리고 언니한테 북경의 유람지 입장료랑 서커스나 소림공연 입장료도 가이드들이 구할수 있는 밑가격으로 알려줬었다.

차량도 15인승짜리를 시내는 700, 시외는 800원으로 해서 구했다.

 

언니랑 9 40분에 공항에 도착하기에 난 기사보고 9 30분에 우리 집 문앞에 와서 날 마중하라고 했었다.

헌데 9 30분이 되어도 차량이 나타나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이게 뭔가

바로 앞에 벤즈에서 기사가 전화를 받는것이 아닌가.

참 운이 좋게도이번에 우리가 쓰게될 차량은 벤츠차… 15인승짜리무지 신났다.

일반적으로 소형차량이 시내가 500, 시외가 600원이었는데, 우린 15인승에 벤즈차였으니 아 아니 신날 일이었던가.

 

공항에 가서 무난히 언니네 식솔들을 마중해서 민박으로 모셨다.

5칸짜리 민박을 하루에 900원씩 통째로 빌렸다. 숙식 해결해주고 빨래도 다 해주고

우선은 민박이 상당히 깨끗한 것으로 내가 직접 가서 고른 것이었고, 칸마다 에어콘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었고, 화장실 두개..거실이 엄청 컸었다.

그곳에서 간단히 짐을 풀고 명태나라에 가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자금성으로 출발했다.

이날 일정은 자금성- 천단공원-서커스(515)-전취덕-발맛사지

자금성에서 내려서 얼마 안 걸었는데, 할머니가 발이 부어서 아프다면서 집에 돌아가겠다고 하셔서 난감하기만 했었다. 우선 차량이 왕징으로 다시 왔다가 갈수도 없는 일이고, 또 택시를 타서 할머니를 민박으로 보내주기에는 왕징의 지리가 동서남북 획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꼭 찾아갈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언니보고 할머니 모시고 조양극장에 가서 있으라고 했다. 천단공원 보기를 포기하고 4시쯤에 우리도 그쪽으로 이동하겠다고 했다. 전날에 미리 사둔 서커스 표도 언니한테 줬다.

자금성을 돌고 있는데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서커스 표가 5 15분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7 15분으로 되어있다나그럴리가 없는데..난 분명히 거의 일주일전에 24 5 15분으로 예약을 해 뒀었고, 또 전날에도 분명히 5 15분 표를 요구했었다. 이 무슨 낭패란 말인가

그래도 표를 바꿀지도 모른다고 일단 안심하라 그러고 자금성을 유람시켰다.

날씨가 완전 더워서 땀이 자꾸만 흐르고 있었다.

올해 들어와서 첨으로 이렇게 밖에 오랫동안 나와봤다.

사람들도 너무 많고사람들이 내 뒤를 잘 따라줬음 좋겠는데, 자꾸만 자기멋대로 움직여서 자금성안에서 여러번 사람을 잃어버렸었다. 꼭 한두명이 잘 따르다가 말도 안 하고 화장실에 가버린다던가아님 앞장서서 걷다가 길을 잃는다던가진짜 구경하는 시간보다 사람 찾아 헤매는 시간이 더 걸렸었다. 그렇다고 어른들한테 떽떽할수도 없는 짓이고

결국 우리는 1시에 자금성에 들어갔다가 4시에야 자금성을 빠져나왔다.

그곳에서 조양극장에 이른 시간은 4 30. 언니는 그동안 할머니 모시고 영화를 봤댄다.

당산대지진

언니한테서 표를 받아 매표구에 가서 줄을 서 기다리면서 다시 한번 표를 들여다봤더니 표가 가관이다.

5 15분거를 7 15분거로 바꾼것만 해도 열불 날 일인데..일자마저 전날 일자로 찍혀 나온것이 아닌가즉 이건 이미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표란 얘기가 되어버린다.

내 차례가 되길 기다려 따졌더니 전날에 표를 팔았던 매표원이 오늘 안 나왔다면서 바꿔줄수가 없다고 해서 한참 애를 먹었다. 그래서 예약을 했던데 전화해서 다시 한참 따졌더니 그쪽에서 515분 표는 2층밖에 안 남았다면서 교체하더라도 오늘 7 15분꺼로밖에 안 될거라고 했다. 방법이 있나… 7 15분표로 가질수밖에

전취덕에 가려던걸 취소해버리고 차에 올라서 조양극장 근처 대동오리집에 갔다.

그곳의 오리가 전취덕의 오리보다 더 맛있다는 손님들이 꽤 많은 이유도 있고, 우선 조양극장에서 전문()쪽의 전취덕에 가서 먹기에는 시간이 별로 윤허치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대동의 오리집이 서비스태도가 너무 좋고 후식이 좋아서 잘 먹고 나왔다. 오리 가격은 전취덕하고 비슷했다. 1670원이 나왔으니까.

오리 먹고 나오니 6 30.

조양극장이랑 가까워서 6 50분경에 조양극장에 당도했다.

우리 자리는 7번째 자리라 공연이 진짜 잘 보이는 자리였다.

서커스는 7 15분부터 8 30분까지 진행됐었다.

공연이 종료되어 차에 싣고 왕징에 돌아올 때 언니네 시댁 사람들은 그 흥분을 감추지 못해했었다.

진짜 너무너무 탄복밖에 안 나가더라면서

왕징신청 3구의 청분각에서 2천원짜리 VIP 카드 만들어서 모두가 발맛사지와 전신맛사지 받았다.

3일동안 연속 맛사지받기때문에 VIP카드 만들면 30% 할인을 해 줬었다.

즉 발맛사지는 58원짜리를 40원에, 전신 맛사지 88원짜리를 61원에

난 언니랑 함께 전신맛사지 받았다.

10 30분경에 끝나서 숙소로 바래주고,

나랑 친구, 그리고 언니와 언니 신랑 넷이고 풍무에 가서 꼬치 시켜서는 맥주를 마셨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인지 맥주가 잘도 넘어가드라고

한시반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남친은 주말이라 홍화언니랑 련화언니랑 함께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보고 함께 더 마시자고 하는데 아침에 깨어서 또 여행을 해야 하기에 난 커치하고 잠에 빠져들었다.

 

725.

아침 9시에 우린 출발을 했다.

전날에 천단공원을 못 봤기에 오늘로 배치하고. 우선 천단공원에 들리기로 했다.

일정: 천단공원- 스차하이 인력거- 후해 공을기(점심식사)-이화원-올림픽 경기장 -북조선 옥류관 공연(식사하면서)- 맛사지

원래 금면왕조 공연도 이날에 끼워넣으려 했으나 요즘 공사중이라 공연을 안 한댄다.

천단공원 입구에서 할머니는 발때문에 차량에 앉아 기다리시라 하고 10명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난 여행사에서 가이드 경험을 해 본적은 없으나, 그 어느 가이드보다 훌륭히 유람지를 잘 설명할 자신이 있다. 한때는 알바로 가이드할 때 한국에서 단체 패키지 여행을 온 분들이 자기네 가이드 따라 안 다니고 내 설명 듣느라 따라다닌 적도 있었으니깐

헌데 천단공원에서도 애를 먹었었다. 누가 너무 덥다고 구석진데 통풍 잘 부는데로 가서 말없이 앉아 있어서 함께 찾느라고 진짜 애 먹었다. 그바람에 한시간을 계획하고 들어갔던 천단공원을 12시가 돼서야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절대 떨어지지 말고 잘 따라다니라고 나랑 언니가 아무리 신신당부해도 진짜 말 안 듣드라고애 먹었으~~~

천단공원 다음으로 인력거를 탈 참이었으니 늦게 나왔기에 다들 시장해서 우선 후해의 공을기로 식사하러 갔다. 중국 근대 문학의 대표적인 문인이신 노신 선생의 대표작 이름을 딴 공을기란 식당. 길목 찾기는 쉽지 않으나 너무 유명해진 곳이라 자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족히 1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옛날에는 중국 사람들이 알고 찾아가다 지금은 소문을 타고 외국 손님들도 종종 찾아오고 있었다. 가격이 싸지 않으나 소박한 기풍속에 우아안 풍치가 있어서 항상 가도 묘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그곳에서는 960원이 나왔다. 다들 이곳은 이후 한국에 가도 잊지 못할 곳이라고 감탄을 해댔다.

공을기에서 식사를 마치고 스차하이에 가서 인력거를 탔다.

스차하이는 마침 연꽃이 피는 계절이라 강을 따라 즐기는 인력거 투어도 그 맛이 진했다. 실은 스차하이는 야경이 더 끝내준다. 길목마다 저녁이면 초롱불을 밝히고 주점들이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장사를 하는곳인데 홍등가라도고 불리웠다.

50분가량 인력거 타고 그길로 해서 이화원에 갔다.

이화원에서 내리면서 기사보고 할머니를 북문쪽의 맥도날드에 가서 우유 한컵을 사드리라고 부탁을 하고 10명을 끌고 안으로 들어섰다.

이화원은 워낙 구경할데가 많고 설명해 줄데도 많으나 또 사람을 잃어버릴듯 해서 건물쪽은 피해서 봉래산 쪽의 기선 타는데로 갔다. 그곳에서 기선 타고 석방쪽에 간후 불향각쪽을 톱아오르려고 했으나 모두가 너무 더워서 지쳐있길래 결국 조금 걸어서 또 배를 타고 소주가쪽에 갔다.  소주가쪽에 가는 배는 배사공이 직접 노를 젓으면서 가기에 기선 타기보다 더 신난다. 물이 너무 깨끗해서 물밑의 수초가 다 들여다보였다.

소주가에서 내려 기념으로 부채 열개를 사고 이화원을 빠져나와보니 6.

할머니는 맥도날드에 앉아서 이제나 저제나 우리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가 그런다.

할머니 모시고 맥도널드 들어갔더니 1원짜리 건늬어 주시더란 것이었다.

할머니가 1원짜리가 한국돈으로 얼마 가는지를 몰라서기사가 약간은 난감했다는….ㅋㅋㅋㅋ.

이것때문에 우린 차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식솔들이 할머니를 한참이나 골려줬다.

그래도 기사가 맘씨 착해서 12원 내고 할머니 우유도 사드리고 자기도 6원내고 콜라 마셨다고 했다.

중도에 올림픽 경기장 외곽에서 사진을 찍고 옥류관으로 도착했다.

미리 며칠전에 좋은 자리로 예약을 부탁 드렸더니 제일 앞좌석으로 공연이 잘 보이는데로 배치를 해줬다. 

7 30분부터 8시까지 약 30분간 공연이 진행.

우린 8 30분에 빠져나와서 차 타고 민박에 들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셔드린후 맛사지 하는데로 갔다. 할아버지가 나보고 고생했다고 팁 주는거 사양을 했다.

발맛사지 받고나니 온 몸에 피곤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언니가 나랑 함께 민박에서 얘기나 하면서 자자고 하는데 집에서 남친이 기다릴거 같애서 사양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씻고나서 바로 잠이 들었다.

 

 

726

일정: 만리장성- 용경협- 하이디로 샤브샤브- 남호시장에서 귀국준비로 각종 농산물 구매- 소림공연(730)- 맛사지

 

8 30분에 우린 만리장성으로 떠났다.

요즘 파업으로 만리장성에서 케이블카 탈수 없기에 거용관 장성을 택했다.

그곳에서 할머니랑 할아버지 차안에 앉아계시게 하고 우린 장성으로 함께 톱아 올랐다.

날씨가 더워서 조금 올라가고 내려오자고 할줄 알았는데..웬걸.. 세사람이 조금 더 올라가겠단다.

그래서 우린 중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헌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내려와서 애나 죽는줄 알았다.

그 높은데 그렇다고 찾으러 갈 수도 없고

세사람은 우리랑 함께 기다리다가 너무 지쳤는지 아래쪽에 가서 기다리겠다면서 내려가버렸다.

나랑 언니. 언니 신랑 셋이서 한참이고 기다려서야 그들은 내려왔다.

완전 높은데까지 올라갔다나하나 더 올라가면 정상인데 도저히 오를수 없어서 못 올랐다면서 무척 아쉬워했다.

아무래두 우리 점심을 제대로 못 먹을것 같앴다.

벌써 12시가 넘었으니깐

그기다 아래로 내려갔단 사람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또 한참을 헤매고.. 난중에 가계에 들어가서 쉬염 하고 있는걸 겨우 찾아냈다. 가뜩이 사람이 많은데가계에 들어가 있으면 그야말로 물 먹이는것이 아닌지언니는 화가 나서 풀풀 했지만 난 그래도 화간 난 내색을 내지 않았다. 어떡하나언니 시댁 분들이신데내가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야 언니가 시댁에서도 맨즈 서고 그럴거 아잉가….

아래로 내려오니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목 빠지게 우리쪽만 보고 계시드라고

그곳에서 바로 용경협으로 떠났다.

용겹협에서도 단체 입장료를 구하고, 이번에는 할머니를 모시고 들어갔다.

용경협은 배를 타는 곳이니깐

배타고 유람 하면서 할머니는 연신 백두산보다 열배도 낫다고 되뇌이셨다.

할머니 여기는 진짜 오길 잘하셨죠?” 하니깐 연신 그려, 그려하셨다.

배에서 내린후 백화동을 따라 내려와 아래에서 음료수를 마신후 차 타고 왕징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식사할 시간이 없었다.

왕징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 언니보고 친척들 모시고 5시까지 남호시장에서 농수산물 사라 그러고 난 하이디로쪽에 택시타고 갔다. 할머니와 시장을 돌지 않겠다는 다른 두 분을 모시고

저녁에 소림공연을 봐야 하기에 내가 먼저 가서 메뉴 쫙 다 시키면 언니랑 장 보고 바로 와서 먹고 6시쯤에 떠나면 되니깐

하이디로에서 메뉴 시키고 오래 끓여야 하는 것들은 먼저 넣고 끓여달라 그러고 할머니랑 자리에 앉아 계시라 그러고 난 소스 만들러 갔다. 그동안 복무원들은 수박이나 팝콘 같은걸 서비스로 드시라고 갖다 드렸다. 소스를 다 만들어서 자리에 놔주고 시간이 좀 있기에 할머니네보고 좀 기다리라 그러고 난 네일아트도 했다. 하이디로 샤브샤브집은 와서 음식식사를 할 경우 네일 아트를 공짜로 해 주니깐..

5시쯤에 언니네가 왔고, 그때부터 우린 열심히 먹어줬다.

몇분은 옛날 중국 샤브 드셔본적이 있는데 이런 맛이 아니었다면서 연신 맛이 있다고 감탄을 하셨다. 난 목이 칼칼해서 맥주 두잔을 마셨다.

그곳에서 내가 너무 많이 시켰다. 1360원이 터졌다.

이젠 떠나려고 하는데할아버지가 또 사라지셨다.

우선 언니랑 나랑 남고 나머지 분들은 다 기사 따라 1층에 내려가라 그러고 나랑 언니가 한참을 할아버지 찾아 다녔다. 함께 찾느라면 그 큰 곳에서 또 서로 헤쳐질 념려가 있었으니깐히유

겨우 할아버지 찾아서 어디 가셨나 하니깐아까 할머니가 화장실 가신다고 바로 안 오길래 여자 화장실 가서 할머닐 찾아댔다나할머닌 복무원이 모시고 갔다 왔었는데말씀이나 하고 가시지여

그래도 다행이 찾아서 차 타고 소림 공연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차가 가끔 막혀서 7시 경에야 도착을 했다.

중도에 난 화장실 급해 죽는줄 알았다. 맥주도 마시고 음료수도 마셨는데 할아버지 찾아대느라 화장실도 못 갔던 터라또으메이 란게짐

9시까지 소림공연보고, 집까지 오니 10.

남호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샀기에 먼저 맛사지 받으러 가지 않고 민박에 들려 짐을 풀었다.

언니가 짐 푸는 사이..난 쓴 돈들을 정리해서 줬다.

민박 아줌마가 시원하게 수박을 썰어서 우릴 줬다.

11시즘에 민박에서 나와서 맛사지 받으러 갈가 하다가 아무래도 피곤해서 언니랑 받으라 그러고 난 택시타고 집으로 왔다.

삼일동안 집을 안 치웠더니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듯해서 피곤한대로 또 걸레 밀고 다니면서 집을 깨끗이 닦고 빨래도 널고 그리고 친구 여자친구가 친구한테 보내왔다는 옷이 구겨졌길레 다리미로 다려까지 놨다. 낼 공항 배웅할때 걔 배웅 나온다니깐 그때 주려고남자가 혼자 사는지라 별루 다리미질 할거 같지 않아서였다.

간밤에 자다가 너무 피곤해서 다리에 쥐 올라와서 남친이 한참이고 다릴 만져줬다.

참 간만에 쥐가 올라온듯하다.

 

 

727일 마지막날

일정: 옹화궁- 금정헌 딤섬집

언니랑 언니 신랑은 고향에 물건 부칠게 있다면서 왕징에 남겠다고 해서 우전국쪽에 내려주고. 난 언니네 친척들 모시고 옹화궁으로 갔다.

할머니는 기사보고 돌봐 달라 그러고. 8명이 안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날엔 그래도 흩어 지지도 않고 잘도 따라줬다. 하나하나 돌아다니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줬더니 설명도 잘 따라 들어줬다. 시간이 많았기에 쉬염쉬염 하면서 다 돌고 나왔더니 1020.

그길로 바로 금정헌에 갔다. 미리 예약한 자리에 앉아 계시게 하고 메뉴를 시켰다. 마지막이니만큼 풍성하게 시켜야 했다.

언니와 언니 신랑은 까르푸 슈퍼에까지 들려 오다보니 11시에야 금정헌에 도착했다. 친구 여자친구가 마라탕 양념 열개 사다 달라고 했단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12 30분에 우린 공항으로 떠났다.

금정헌에서는 1030원이 터졌다.

공항에서 언니가 나 수고했다고 가이드비를 두툼하게 주는데 난 극구 사양했다.

살다보면 받아야 할 돈이 있고, 또 받지 말아야 할 돈이란게 있다.

난 친구이기에무난히 북경 여행을 해 드리고 싶었을 뿐이었다.

내가 만약 이 돈을 받는다면 이후 어찌 친구 얼굴을 볼 수 있겠냐고

사람은 살면서 서로가 정을 나누면서 사는것이 중요한 것이지 꼭 돈으로 주고 받을 필요는 없었다.

언니가 나보고 한국에 오면 꼭 언니 집에 와 있으라고 했다.

언니네는 지금 한국에 집 두채를 갖고 있으니깐..

그리고 한국에 내가 들어가는 날 신랑이랑 함께 마중도 오겠다고 했다.

일자리 구할때까지 언니집에 계속 편히 있고, 주말이면 꼭 언니집에 와서 놀라고..

꼭 그러마하고 대답을 했다.

 

언니를 바래고 기사보고 날 조양공원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

알바를 해야 하니깐.

내가 알바 도와주던 사장이 전날에 북경에 왔었었다.

2시에 조양공원앞에 도착해서 사장집에 갔더니 사장집이 완전 난장판이 아닌가.

집일 도우시던 아주머니가 고향에 가셔서 집 못 치웠단다.

그래서 또 걸레 들고 여기 닦고 저기 닦고 해줬다.

사장이 차도 타주고자기도 한답시고 청소기 들고 왔다갔다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좀 닦고보니 깨끗해졌었다.

컴퓨터로 일 좀 도와주는데.. 피곤해서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꾸만 어프러져 잠만 자고 싶었다.

 

사장이 내 선배인 언니 불러서 저녁에 좋은 곳 가자고 해서

저녁 7시쯤에 데리고 간 곳이 얜쌰의  HardRock.

거개 외국 사람들이던데..분위기가 꽤 좋았다.

그래도 너무 피곤해서도무지 흥분이 안 되드라고..ㅎㅎ..

사장도 내 컨디션이 너무 아니라고 판단이 되었든지

우린 그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한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빠져나왔다.

 

집에 오니 남친이 오셨습니까하고 농을 걸어왔다.

더워서 화장실 가서 샤워하는데 남친이 함께 샤워하자고 문을 두드려댔다.

우리 함께 샤워해보긴 첨이짐

ㅋㅋㅋ

 

추천 (26)
IP: ♡.31.♡.194
꿈꾸던세계 (♡.245.♡.120) - 2010/07/28 13:03:41

ㅋㅋ 요몇일 언제 희한혀 님의 글이 오르겟는가구
고대해서 기다 렷슴다
좋은 일 하구 오셧군요

뻣뻣마뉼 (♡.161.♡.57) - 2010/07/28 13:06:16

제가 일빠네요 ㅎㅎ 며칠동안 한이씨 글 기다렸는데 역시 기다린보람있네요~~~많이 피곤하셨겟어요 ~~~한이님 덕분에 이제 북경가면 가이드 없이도 좋은 구경할수 있울같애요 ㅎㅎ 일정 자~~알 베껴둬야징~

푸른꿈나무 (♡.193.♡.91) - 2010/07/28 13:11:33

요게 어늘샐 써 올려 ,,,ㅋㅋ 일빠는 영원히 못하겠당

우리 랑이 (♡.57.♡.98) - 2010/07/28 13:14:57

북경유람을 정말 성의껏 잘해드렸네요..
작년부터 희한혀님을 알았더면 희한혀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북경여행이 더욱 즐거웠을텐데 말이죠..

사랑해76 (♡.47.♡.49) - 2010/07/28 13:19:37

저랑 회사 직원이 같이 돈을 모아서 북경에 1박2일로 가려고 했는데...
1박 2일로는 택이 없겠네요 ?

저도 중국인이긴 하지만 북경을 거의 못가봤으니. 어휴...

여자 둘이 북경 제대로 돌려고 하면 . 돈 어느정도 들며 시간은 어느정도 걸릴가요 ??

북경에 가면 한이 씨한테 가이드 부탁해도 되나요 ?

너무 완벽하게 해주는것 같아요 ㅎㅎ

가연엄마 (♡.136.♡.87) - 2010/07/28 13:30:13

기다림에 지치다가... 끝내 올려주셨군요.북경 한바퀴 돌고온 기분이예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무명yin (♡.245.♡.249) - 2010/07/28 13:46:56

이거 110에 신고 다 했는데 어쩌나 취소두 못하궁 ㅋㅋ

(♡.231.♡.190) - 2010/07/28 14:04:16

깜재된 모습도 올려주시죵? ㅎㅎ 오래만에 봐서 반가워용.

향기가득 (♡.107.♡.29) - 2010/07/28 14:04:20

남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보긴 첨임다
-_-;;;

일기 보는게 습관대서 정말님이 요즘엔 머하구 지내나 싶은게 ;;

굿 꼬라지 (♡.193.♡.50) - 2010/07/28 14:22:37

요새 이렇게 바빳구나
오부낼 기다렛는데....

intheclub (♡.2.♡.49) - 2010/07/28 14:51:18

ㅠㅠㅠㅠ 이제야 글 올리는구나...내 님 보기싶아서 죽는줄 알앗슴다.야무지게11명 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거느리고 다녔슴가?울 회사 회장님 부부동반회로 중국에 왔을떄 같이 다녀봐서 아는데 진짜 열날 일이 되게 많습디다.자꾸 지네 멋대로 이기 가고 저기 가고 말도 모르는 분들이.인제는 두번 다시 가이드고 머이고 아이하겠슴다.두손 두발 다 들었슴다.ㅋㅋ 님 수고했슴다.

meiyu (♡.90.♡.90) - 2010/07/28 15:41:02

요새어째 한이씨 글이 안보인다했더니 -_-;;;
이리 바쁘게 보냈네요.
나도 한이씨한테 부탁해서
우리집식구들 북경구경시켜주고 싶어지네요.ㅎㅎㅎ
가이드하느라 수고했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나쁜며느리 (♡.20.♡.210) - 2010/07/28 16:07:19

기다리다 지쳐서 쓰러질번 햇어요.
연애편지 기다리는 기분이네요.

재밋게 봣어요.

한이씨는 복 받으실거얘요.

나쁜며느리 (♡.20.♡.210) - 2010/07/28 16:09:49

난 북경에 별 볼거리 없는줄 알앗는데

한이씨 글 보니 북경 가고 싶어지네요.

북경에 재밋는거 많아요?

난 10년전에 가보고 못 가봐서요.

그떈 별로 구경거리 없엇던거 같은데

희망나라 (♡.225.♡.151) - 2010/07/28 17:12:30

한이씨, 참 오래만이네요. 요즈음은 도통 볼수가 없어서
혹 혼자 집에서 의기소침해있지않는가 걱정도 했댔는데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요. 한이씬 언제나 야무지고 착하고 너무 사리가
밝은것같아요

노벨과개미 (♡.130.♡.62) - 2010/07/28 20:41:14

요즘 기다렸는데 가이드를 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님의 담집 기대합니다

kimhwa (♡.94.♡.99) - 2010/07/28 22:30:14

한이님~~~ 저 왓슴니다
오늘 비행기가 연착되고 이래저래 피곤햇는데
한이님글 보고싶어서 또 헤매고 왓슴다.
ㅎㅎㅎㅎㅎㅎ

노벨과개미 (♡.130.♡.62) - 2010/07/28 22:31:52

제가 모이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한이씨 글 요즘에야 보고 있습니다.내 사랑 내 곁에를 보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어린나이에 참으로 고생을 많이도 하였군요 .그 어려운 환경에서 씩씩하게 자라난 님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항상 행복하시고요 화이팅 !

별과 햇님 (♡.163.♡.120) - 2010/07/29 09:02:45

한이씨 가이드 못지 않게 북경유람 잘 시켜 드렸네요~~~

참으로 정도 많고 사리도 밝고 마음씨도 착하시네요~~

북경유람은 님 코스대로 하면 짱~~~~

근데 벌써 담집 기대되는 이 설레임은 뭘까???

시대참조타 (♡.162.♡.207) - 2010/07/29 09:10:40

참 오랜만임니다.ㅡ.ㅡ;; 몇일을 아주 아담차게 지냇네요.ㅋㅋ 잘보고 감니다..!

원플러스 (♡.226.♡.166) - 2010/07/29 12:24:20

언니야, 안녕..

드디여 언니글 올랐군요.. 며칠이나 언니글이 없으니까 썰렁하더니만..

글 대빵 많이 올리셨네요..

좋을일 하셨구나. ㅋ 자랑스러워요..

천지일월 (♡.104.♡.148) - 2010/07/29 12:48:06

ㅋ 가이드 하셨군요
며칠 안나와서 한국 간줄 알았어요.
직업가이드 못지 않네요.. 암튼 넘 똑똑해서리~
한이씨가 넘 좋아지네용 ㅋㅋ

어여쁜처녀 (♡.129.♡.232) - 2010/07/29 13:03:18

많이 바쁘셧네요 ㅋㅋ
가이드 열심히 해드리셧네요
잘보고 갑니다

령아맘 (♡.190.♡.197) - 2010/07/29 14:04:29

그잖아도 언제 글올리나 해서 몇번 들렸는데..없더라구요..
요즘 바빴군요..
북경유람 참 잘 해 드렸네요..그 언니분 어깨가 으쓱 했겠네요.
님 참 따뜻해 보이네요..

백로 (♡.0.♡.113) - 2010/07/29 18:05:40

끝끝내 글 올렸군요. 그찮아도 한참 궁금했는데요......
근데 북경에도 놀러다닐데가 많나 보네요. 저도 여행사에서 3일여행 갔었는데
가이드가 너무 몰라서 다른 여행사 가이드 따라 다니다 싶이 했어요. 그래서
북경에 인상이 참 안 좋거든요. 근데 한이씨 글 보니 다시 한번 가고픈 마음이
생겨요.. 그때 한이씨 북경에 그냥 있으면 가이드 가능할가요? 기대되네요
꼭 함 만나보구 싶어요. 그렇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한이씨를...

추억으로 (♡.122.♡.109) - 2010/07/30 09:10:01

수고하셨습니다.
옥류관얘기가 나오니까 ,4월달에 조카생일 옥류관에서 쇴는데 북한애들이 노래를 너무 과장하게 해서 막 놀랬댔지요 ㅋㅋ

복쥐두마리 (♡.226.♡.152) - 2010/08/02 14:46:15

일복이 잇는사람은 따로 잇나봐요.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편안히 쉬는줄 알앗더니 어쩜 출근하기보다두 더 바빠 보내네요..ㅎㅎ 워낙 성격이 가만잇지를 못하는 성격인가보네요..ㅎㅎ 남친이랑 샤워두 같이하구 엄청 좋앗겟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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