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선택-15편

수선화향기 | 2009.10.12 21:04:30 댓글: 66 조회: 1909 추천: 29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931






제15편

 

 

 

<정연이가 돌아왔어..>

 

<언제?..>

 

<어제.>

 

<근데 왜 내겐 연락이 없어?>

 

<빨리 숙소에 가봐.>


정연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준영이한테 들어야 되는 사실에 대해 약간은 이상한 예감이 들었지만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공장숙소로 뛰여들어갔다. 연수기간 1년도 차지 않은 시간, 정연이는 대체 무슨일때문에 우리공장으로 돌아왔던것일까?

 

 

<야~ 정연~! 웬일이냐?>

 

눈앞에는 정말 꿈만 같이 환하게 웃는 정연이가 서있었다.

 

<ㅎㅎ 니가 보고 싶어서 왔다.>

 

<영영 온거야? 이제 안가는거야?>

 

<뭐 그럴꺼 같어.>

 

<뭐야 소식도 없이.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어.>

 

<올때는 그냥 휴가차로 내려왔는데 고민중이야 어떻게 해야될지..>

 

<왜? 좋은 기회였는데 조금만 더 참지 그래.>

 

<그건 그렇고.. 나 그냥 이대로 이렇게 세워둘꺼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회포를 풀어야잖아. 뭐 먹을래? 근사한걸로 한때 살께.>

 

활짝 웃으며 정연이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정연이와 함께 미식거리로 향했다.

참 오랜만에 단둘이 팔짱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듯 하여 기분이 날아갈듯 하다.새로운 인연을 만드는게 서툴었던 난 정연이가 떠난뒤 새 친구를 사귀지 못했고 지인이라고 하더라도 일로 만난 사이들뿐이여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가 없었다.

 

 

<자~ 오랜만인데 이빠이 먹어보자.>

 

잔에 술을 한가득 채워 내게 건네는 정연이였다. 전과 여전히 똑같은 모습이긴 하지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듯 비밀스런 눈치다. 외국물을 먹어서인지 세련되여 보이기도 하고 어딘가 모르게 변한듯한 느낌이였다.


 

<술 늘었어? 전에는 못먹었잖아.>

 

<야~ 본사 가서 는건 술이요, 눈물이요, 그리움이요 그것뿐이더라.>

 

<참 이젠 말투부터 틀리네. 그런 냄새가 나는데.>

 

<무슨 냄새? 외국냄새?>

 

<그러게.같은 한마디래도 고급스런 ㅋㅋ.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외국 냄새인가?>

 

<니앞에선 뭔 말을 못해요 말을.>

 

<푸하하.>

 

<본사가 어때? 일 좀 배울만 하던?.>

 

<뭐 그럭저럭..중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편견이 너무 심하더라. 아주 시골 빡빡 산골에서 온줄 알아. 티뷔는 있냐고 나이트는 아냐고? 뭐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존심 상할때가 엄청 많았어.>

 

<그건 여기에 대해 요해가 깊지 못하니까 그런거겠지.>

 

<그렇겠지 대부분이 거기서 막로동을 하니까. 사람들이 아주 편견이 심해. 처음에는 마음이 약해서 억울하게 많이 울었어.>

 

<반박을 해야지 울긴 왜 울어? 참 나한테만 걸려봐라. 뿌리까지 뽑아치운다.>

 

<ㅋㅋ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시간이 길어지니 그것도 수단이 생기더라. 어떻게 대처할지.>

 

<그래도 고생한만큼 보람이 다 있는거야. 박부장님이 처음에는 너무 무섭게 갈궜지만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니 모두 아래직원들한테 덕이 되는 일이였던거 같어. 너도 공감하지? 본사에 가있으면 배운 재주 써먹을 일이 많았을텐데 말이야.>

 

박부장에 대한 말이 나오지 정연이가 그냥 씁쓸하게 웃으며 술한잔을 들이켰다.

 

<그래..그랬지. 도움이 많이 됬지.. 힘들긴 했었지만..>

 

뜸을 들이는 정연이를 보니 낌새가 이상한듯 하여 인츰 말머리를 돌렸다.

 

<준영이를 나보다 먼저 본거야? 어제는 어디 들렸어? 여기 왔으면 이 언니한테 먼저 들리는게 예의지. 의리가 어느새 증발되버린거야?>

 

<미안해..어제는 그런일이 있었어. 준영이는 숙소앞에서 우연하게 만났어.>

 

<못믿겠는데?>

 

<확인해봐.>

 

정연이의 말에 의하면 중요한 일이 있어서 미리 연락을 못했었다고 하지만 내가 모르는 그 무엇이 있는듯한 눈치여서 의심스럽다.

 

<자~ 한잔 하자고.>

 

<보고 싶었다. 정말로.>

 

<나두.>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둘이 즐겁게 웃고 떠들어본다. 참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껴보는거 같아서 기분이 날듯하다.

 

 

권커니 작커니 술한잔 잘되자 정연이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현애야..>

 

<왜 갑자기 그렇게 심각하게 불러?>

 

<현애야..유부남과의 사랑을 어떻게 생각해?>

 

직감으로 박부장을 말하고 있다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그건 갑자기 왜 물어?>

 

<그냥..너무 힘들고 지쳐서.. 답을 찾아볼려고.>

 

원래 술에 약한 정연이가 많이 취한것인지 눈이 풀려있었다.

 

<남의 꽃밭우에 내 꽃밭을 만든다고 한들 내 꽃밭이 그렇게 눈부실까?>

 

<ㅎㅎ 역시 너다운 대답이네..>

 

<세상에 멋진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 유부남이야?>

 

<근데 사람마음이란 내 마음대로 안된다. 그래서 미치겠어..>

 

<남자의 마음에 방이 여러칸이래. 너 아냐?>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난 제일 큰 칸을 차지할꺼야.>

 

<난 상관없어. 그칸이 제일 작은거라 할지라도..깊을수도 있잖아.>

 

<공유하기 싫어. 절대 공유못해. 난 이기적이여서 여러칸 용납할수 없어.>

 

<넌 현실적인 타입이라 해서 그런가봐.>

 

<칸막이를 도끼로 부수고 쳐들어가야지.>

 

정연이가 어이없는 농담 한마디에 풋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혹시..>

 

<혹시 뭐?>

 

그사람이 박부장이냐고 물어볼 용기가 없어서 쭈밋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정연이가 또다시 허구프게 웃는다.

 

<풋..그게 박부장이냐고? 응? 그거 묻고 싶었지? 그래 박부장 맞아..>

 

<연아..>

 

<입사했을때부터 쭈욱 좋아했었어. >

 

<이번에 돌아온것도 박부장님때문이야?>

 

<응..>

 

<그 사람한테서 선물을 받았거든.. 뭔지 궁금하지? 크크큭~>

 

<뭐?..>

 

<휴대폰떠나기전에 나한테 주더라..본사에서 쓸 한국폰..>

 

<사랑한다 정연.. 이렇게 적혀져있었어..약속이였다고 생각해.>

 

머리가 텅 비여졌다. 정연의 말대로라면 박부장은 휴대폰 두대를 준비했고 똑같은 메모를 적어서 나와 정연이에게 건넸을것이다. 어이가 없어 비실비실 웃음이 흘러나오며 웬지 마음속이 텅 비여오는듯한 느낌에 가슴이 아렸다.

집요하게 내쪽을 주시하고 있는 정연이.. 그런 마음을 들키기라도 할까봐 아무런 일도 없는척 인츰 고개를 돌렸다. 배신감이 확하고 올라오며 욕지기라도 나올꺼 같은 느낌에 치가 떨린다.

 

<그래서?>

 

<그래서 이혼할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ㅎㅎ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지만 한편으론 배신감이 꾸역꾸역 머리를 쳐들고 있는건 웬일인지..

 

<그래서 이젠 본사로 안가기로 결정을 내렸어.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그사람 곁을 지키고 싶어..>

 

윙~하며 머리가 울린다. 정말 단순 상사와 부하사이로 남겠다고 그냥 스쳐간 인연으로 남기자고 맹세를 했는데 지금 이상황에 처한 난 도저히 태연해질수가 없었다. 그동안 농락을 당한 기분이 들었다. 친한 친구인지 알면서 우리 두사람에게 똑같이 대쉬를 했다니.. 믿어지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실이란다. 너무 충격이였고 정연이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머리가 복잡해졌다.

 

<유부남이잖아..>

 

<괜찮아..>

 

<바람둥이일지도 몰라..>

 

<상관없어..>

 

정연이의 흐려진 눈동자가 나와 눈을 맞추고 있었다. 맑고 큰 눈망울에 또다시 눈물이 고여오르기 시작하고 이슬이 두볼을 타고 흘러내리는게 보이지만 난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참 웃기는건 내 가슴도 찢어질듯 아파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게 얘기 좀 해줄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발 나 좀 말려주라. 납득을 할수 있게.>

 

허구픈 웃음이 흘러나오고 마음속이 자꾸만 허탈해졌다.

 

<그렇다면 그날 저녁..?>

 

정연이가 고개를 숙이고 풋하고 서글프게 웃었다.

 

<우리 같이 있었어. 호텔에..>

 

쿵~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는..

 

 

내심장이 내려앉는 소리였다.


박부장을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버릴 각오가 되여있다는 정연이, 그 사랑을 확고하게 믿는 정연이에
게 차마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아서 입을 다물었다.


정연은 박부장한테서 폰을 받은것에 대해 무한한 행복에 잠겨 있는것 같았다.그리고 그날밤 호텔에서 같이 보낸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는듯 보였다. 그런 정연이 한테 나도 박부장한테서 핸드폰을 선물받았다는것을 차마 말할수 없었다. 갑자기 내앞에 몸을 옹그리고 앉아있는 정연이가 가련해보였다. 남자들의 양다리 근성은 언제나 여자들한테 아물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갑자기 술기운이 다 빠져나가는것 같았다. 그러나 의식은 점점 더 흐리멍텅해졌다.


 

그뒤론 무슨 정신으로 자리에 앉아있었던것인지 모르지만 정신을 차리고 깨여난곳은 숙소였고 나와 정연이는 숙소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었다. 둘이서 술을 얼마나 먹었던것인지 머리가 빠개질듯 아파온다.

 

쌕쌕 숨을 고르게 쉬며 자고 있는 정연이를 눈박아 보았다. 그때 내 예감은 적중 했던것 이였다. 박부장과 정연이는 그날 저녁 호텔에서 같이 밤을 보냈고 그 댓가로 박부장이 정연이를 본사로 보냈다. 그러기전에 나보다 먼저 정연이에게 휴대폰 선물을 주었던것이였고 그사이 짬짬이 연락을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이렇게 분석함이 적당할것이다. 그럼 박부장 에게 걸려왔던 국제전화는 아내가 아닌 정연이였단 말일까..

 

박부장이 양다리를? 아니..문어다리일지도 모른다.

 

항상 현실적이였던 내가 세속의 그 어떤 틀을 절대 고수할려고 했던 내가, 어이없게도 이 순간 만큼은 정연이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다. 그동안 내것이 아니라며 부정을 해왔고 단순 상사와 부하사이로 지내자고 굳게 맹세를 했던게 어제같은데 이름모를 감정이 괴여올라 너무 괴로웠다.

 

그동안 의심을 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것인지도 모르고 잠시 박부장 에게 흔들렸던 내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졌다.

 

어느날, 숙소를 정리하던중에 박부장이 선물로 줬던 휴대폰을 서랍에서 발견하게 되였고 욱하는 마음에 그대로 쓰레기통에 패기처분해버렸다. 두대의 전화기로 환심을 사려 했다니.. 우리 두 사람사이에서 오가면서 행했던 지저분한 행실을 참을수가 없다. 구겨진 내 자존심을 볼품없이 망가진 박스안에 꼬깃꼬깃 밀어넣어 깨끗이 버렸다. 이제 내인생에 더이상 박진석이란 사람은 없다.

 

 

정연이는 그렇게 본공장에 다시 돌아와 근무를 하게 되였지만 난 정연이에게 박부장에 관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가끔씩은 에돌아 한마디씩 던져보긴 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로 모든걸 감싸줄 각오가 되여 있다는 정연이의 고집을 꺽을수 없었다.

 

2공장이 설립된후 얼마 지나자 거의 안정단계에 이르러서 한성쪽을 제외하고도 다른 바이어의 오더를 더 받을수 있게 되였다. 그사이 박부장은 2공장을 평정했다는 명의로 RS지사에 남았고 무엇때문인지 한번도 본사에 들어가지 않고 RS지사를 줄곧 지켰다. 정연이의 말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것인지 모르지만 박부장은 우리 셋이 모인 자리에선 늘 어색해하는 눈치였다. 내앞에서만큼은 다정한 애정행각을 안벌이는게 예의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주위사람의 이목에 신경을 썼던것인지 난 단 한번도 박부장과 정연이의 다정한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 박부장과의 관계는 그렇게 점점 어색해지고 있었다.

 

 

<할말이 있는데 잠시만 시간 좀 내줄래?>

 

어느날인가 박부장이 나를 찾아왔고 우린 그렇게 처음 술시합을 하던 그 호프집에 어색한 자세로 마주 앉았다.

 

<용건만 간단히 하세요.>

 

<내가 그렇게 싫어? 1분1초 아까울정도로 진정 싫은거야?>

 

<......>

 

<요즘 나한테 왜 그러는거지?>

 

박부장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없이 초췌해보인다. 뻔뻔함의 극치인가? 그 잘생긴 얼굴이라면 아무한테나 먹히는줄로 착각하나본데 전혀 그렇지 않거든? 반발심이 솟구쳐 오르고 짜증이 버럭 나서 냉정하게 한마디 내뱉었다.

 

<상사와 부하사이 범위내에서 제가 무례를 범한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애..>

 

<만약 업무상 문제가 아니라면 그만 일어날께요.>

 

<김현애..얘기를 해봐. 답답하게 만들지 말고. 답답해서 미칠꺼 같아. 얘기해보라고.>

 

입안이 씁쓰레하다.

 

<여태껏 참 궁금했었는데..저와 정연이한테 왜 이러세요?>

 

<내가 너와 정연이한테 뭘?>

 

<지금 몰라서 묻는거에요? 정말 입에 담지 못할정도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지만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정연이한테 다 들었어요. 그니까 오해같은거 걱정안하셔도 되요. 그만 일어날께요.>

 

내가 택시를 잡을때까지 박부장은 그자리에 서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점차 멀어져가고 있는 박부장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졌지만 이내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이제 더이상은 이 복잡한 관계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싶지 않다.

 

 

본공장과 2공장을 오가는 사이, 윤성훈과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나와 엮이고 있었고 가끔씩 밉지 않게 밀어부치는 그의 초대에 응하여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힘들때면 내게 어깨도 빌려주고 작은 고민 상담도 해주며 그렇게 그는 내게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언제나 나만을 배려해주고 힘들때 말없이 곁을 지켜주던 그 사람에게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허전했던 마음은 그렇게 윤성훈이라는 남자로 점차 채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오더쪽 량이 줄어들면서부터 우리 회사도 위기에 놓이게 되였고 3년동안 줄곧 완구 계통에 몸을 담그고 일을 해왔던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회사쪽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솔찍히 회사의 위기보다는 박부장과 정연, 그리고 준영이 이 세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어색해 지고 있기때문이였다.

 

 

사장님께서 못내 아쉬워했고 회사직원 모두가 관리자 자리에서 최고의 월급을 받으며 웬 사표냐고 의아스러워하는 눈치였지만 난 끝내 고집대로 사직서를 내고 내게 전혀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위해 짐을 쌌다. 운이 좋게도 기계부품회사를 경영하면서 한성의 오더를 받게 되였고 난 그동안 박부장에게서 혹독하게 훈련을 받으며 키운 배짱과 지혜를 내가 하는 사업에 모두 쏟아 부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만큼은 전혀 외롭지가 않았다. 내곁에는 항상 뒤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윤성훈이 있기 때문이였다.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길에서 그는 늘 나와 함께였고 내가 좌절을 할때면 그는 언제나 나에게 바람막이가 되여 거센 비바람을 막아주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 사람은 정중하게 내게 프로포즈를 했고 일을 같이 하면서 정을 쌓아온 덕분에 어색함이 전혀없이 아주 자연스레 그렇게 같은 곳을 바라보며 평생 함께 풍파를 이겨낼것을 굳게 맹세하며 손을 잡고 약속을 했다.

 

 

결혼식을 올리는날,

 

 

박부장과 준영이, 정연이가 늦게야 예식장을 찾아왔다.

 

준영이와 정연이는 가볍게 포옹을 해주며 축하한다는 한마디를 전했지만 박부장은 서글프게 웃고 있었다. 한참후에야 박부장이 손을 내밀어 내손을 잡았고 몸을 기울이고 간신히 내귀에 한마디를 하는게 미약하게 들려왔다.

 

<참..이쁘구나..현애. 행복해..>

 

가슴이 쓰렸지만 웃으며 화답을 했다.

 

<부장님도 행복하세요..>

 

 

역시 10월이였다. 그뒤로 준영이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도시로 갔고 박부장은 완구계통의 몰락때문에 오더가 끊기자 회사를 그만두고 우리가 살던 도시에 아주 큰 레스토랑을 차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정연이 역시 아무 말없이 내게서 연락을 끊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내인생 최고로 슬픈 10월이였다.

 

 

 

 

오늘은 늦었습니다. 이일저일 하다나니 짬짬이 시간이 모자라네요. 늦었지만 올려드리고 갑니

 

다. 이제는 한두편 남은거 같은데 잘 다듬어서 낼께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추천 (29)
마음의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꽃이 핀다.
IP: ♡.201.♡.122
오스템 (♡.241.♡.146) - 2009/10/12 21:09:11

앗싸~일빠 찍구요 다시 올게요

guo79 (♡.25.♡.47) - 2009/10/12 21:10:47

먼저 찍고~오호~~.......

I새벽별I (♡.61.♡.140) - 2009/10/12 21:15:12

결말이 이젠 막바지로 달아왔구나..

글이 금방시작했을땐. 결말을 위해서 내달린다고 정신없이 앞만 보면서

걸어오다가도 거의 결말이 가까워올무렵이면 자꾸만 자꾸만 먼가 아쉽고..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그런느낌.. 그건 무었때문인지..

최고로 슬픈 시월. 정말 현애한텐 그럴만도 할거같다..

역시 윤성훈이랑 엮이였구나. 이제 두편남았다지?

흠. 점점 결말이 궁금해난느데. 왜서 엇갈린 선택이라구했는지..

결말가지 쭉 기대할게. 바쁜데 글쓰느라 수고많았다..

좋은밤..되라

타향에달밤 (♡.146.♡.165) - 2009/10/12 21:21:01

먼저 찍고~ 신난다~추천먼저 누르고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39:49

오스템님 일빠 축하드립니다. 좀있다 또뵈요 ^^


거북이님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늦은저녁인데 사장님께 혼나진 않나요?ㅋㅋ

새벽별아 이제 한편이나 두편정도면 마무리 될꺼 같아. 제일 힘들게 쓴글인거 같아
이제는 충전을 좀 해야지. 잇달아 계속 쓰다나니 수준이 거기서 거기다 ㅎㅎ 수평을
늘일려면 독서량을 많이 늘여야겠지 아마. 시간때문에 한편한편씩 구상해쓰다나니
빠진거 있는지도 몰겠네. 담편에서 또봐 오늘도 고마워 ^^


타향에달밤님 찍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오스템 (♡.241.♡.146) - 2009/10/12 21:21:20

어머머 ㅋㅋㅋ 느낌대로 윤성훈이와의 결혼도 하고 말이에요 좋았으 ..... 준영이가 불쌍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데가서 좋은인연 만나겟죠 근데 박부장이 진짜 저렇게 바람둥이엿나요 ?아님 정연이가 지어낸말인가요 ?진짜 궁금하네요
암튼 현애가 행복하게 보내서 너무 다행인것같아요 정연이도 저렇게 헤매지말고 행복해졋음 좋겟네요 담집도 기대할게요 좋은저녁 되시길 ^*^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42:22

오스템님 윤성훈과의 결혼이 좋았어요? 현애처럼 그런 현실적인 타입이라면 절대 박부
장을 선택하지 않을꺼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준영이도 괜찮은 사람인만큼 좋은 인연을
만날꺼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부장을 참 모르겠죠? 사실 글을 쓰기 시작할때 이인물이
제일 궁금했습니다. 하는 행동이라던가 그리고 말 매한마디. 나름대로 분석을 해서 쓰
고 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막편가서 봐야 알꺼 같습니다. 저도 정연이가 행복해졌음 좋겠어요.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뵐게요 ^^

꽃방울 (♡.15.♡.155) - 2009/10/12 21:21:27

5빠 찍구~~~10자라네~~~~~~~~~~~~~~~~~123456789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42:46

꽃방울님 5빠 고맙습니다 ^^ 좀있다 또뵈요 ~

타향에달밤 (♡.146.♡.165) - 2009/10/12 21:28:37

현애가 박부장이랑 헤여진걸 후회할거같아서 마음아프네요~ 그래서 엇갈린 선택이엿는지~ 행복한 현애로 쭉 이어졋음 좋겟네요~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43:35

타향에 달밤님 현애가 박부장과 헤여진걸 후회할꺼 같나요? 잘 엮어야지 아니면 욕먹을
꺼 같아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guo79 (♡.25.♡.47) - 2009/10/12 21:31:13

끝내 윤**과 이어지게 되였군요...잘됐네요~
오늘도 잼나게 읽고, 하편 기다리겠습니다....수고수고~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44:25

거북이님 맞습니다. 저기 위에 별표 두글자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ㅋㅋ 잼있게 보셨다니
위안이 되네요 제글은 끝나가는데 언제 새글 시작하시나요? 기다릴께요 ^^

guo79 (♡.69.♡.245) - 2009/10/13 17:26:45

ㅋㅋ 별표요? 미침~ >.<
향기님, 제가 건망증이라는거 잊었었요?
갑자기.. 그남자가 윤 뭐던지 이름이 기억안나는거에요...
다시 위에 올라가 찾자니 시간 걸리고...그래서 걍~ 윤** 푸하하...

석류처럼 (♡.112.♡.119) - 2009/10/12 22:17:28

스토리가 생각밖으로...
기대되네요...
有缘无份이란 말이 뇌리를 스치네요...
나도 가을타나...ㅎㅎ잘 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46:06

석류처럼님 스토리가 생각밖으로 진전이 되나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정연이가 안끼였
음 어땠을까? 또 다른 요소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인연이 안되면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일인거 같습니다.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뵐께요 ^^

꽃방울 (♡.15.♡.155) - 2009/10/12 22:32:33

맨발의 총객하구 결혼했구나~~읏사~좋았어요~^^
박부장,고작 이런사람이 였나요?
아니면 정연이의 속임수에 든거였는지~
참 헛갈리네요~~~~
암튼 새로운 인연을 만나서 결혼까지하셔서
무쟈게 기뻐여~~~~
그리구,불쌍한 준영이한테두 ,좋은 인연을 맺어줘요~~~하하
오늘두 수고많았어요~~~~~추천한표~~~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48:28

꽃방울님 ㅋㅋ 맨날의 총각 박부장이 좀 비밀스런 인물인가요? 저도 첨엔 이인물에
대해서 약간 의문을 가졌습니다. 정연이의 속임수? 그럴수도 있을꺼 같아요. 근데 이 두사람사이 만약 정연이가 안끼였다 하더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의 인연이란 다 따로 있는거 같아요., 꽃방울님이 제일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윤성훈과 결혼 ㅋㅋ
준영이한테 좋은 인연이요? 알겠습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

아이야 (♡.235.♡.76) - 2009/10/12 22:42:15

우야..둘이 결혼했구나...좋았으

근데~~ 이것이 함정은 아니겟지요??

난 박부장이 첨부터 싫었어...

언제면 결말이 날가요???? ㅎㅎㅎㅎ 결말이너무 궁금해..^^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50:13

아이야야 둘이 결혼을 했다 어때 맘에 드나?

함정은 아니겠지. 그냥 인연이 안되는것이니까. 박부장이 첨부터 싫었어? 쥔공을 싫다
고 하다니 이런 너무했어 ㅠㅠ
음~ 한편이나 두편정도 남았는데 빨리 끝내고 나도 일봐야지. 잘 엮어볼께
담편에서 또봐 ^^

잉크 (♡.171.♡.194) - 2009/10/12 23:33:44

아유/`~~ 오늘도 늦었네요~ 또 작가님한테 혼나게 생겼구먼..ㅋㅋㅋ
좀전에 왔을땐 없다가.. 또다시 오니깐.. 마니 늦었네염~~
글세 윤성훈이랑 될줄 알았어요~~ 잘 됫어요&^^
그럼. 정연이 남편 될분은 박부장인가요~~?~
결말 보이는거 같은데.. 담편도 빨리 올려주세염^^
좋은 밤 되세요~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09:54:25

잉크님 ㅎㅎ 언제오셔도 반가운 플입니다. 저녁에 급히 두드리느라고 땀뺐습니다. 마감
으로 가면 갈수록 힘에 부치네요. 윤성훈이랑 될줄 알았나요? ㅎㅎ 정연이 남편될분은
박부장일까요 담편에서 알려드릴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겨울국화 (♡.61.♡.191) - 2009/10/13 08:13:54

와 !정말 재밋게 봤어요 .....
전 아직도 정연이를 믿지 못하겠네요
설마 박부장이란 사람이 그렇게 몰염치한 사람이였을가 ?
정연이 하는 행실 보니 딱 거짓말하고 있는 느낌이 오네요
아니면 박부장이 그렇게 몸까지 상해가면서 까칠해질수가 ?....
나만의 착각인가?ㅎㅎㅎ
향기님 글은 항상 푹 빠져들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또 빠졌잖아요 이거보고나면 다음집이 보고 싶고 ㅋㅋㅋ
들러서 잘보고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00:19

겨울국화님 잼있게 보셨다니 위안이 됩니다. 정연이가 좀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죠
말대로 박부장과 뭔가가 있다면 사라지진 않을텐데..박부장이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정연이가 안끼였어도 이루어지긴 힘들었을꺼에요. 다른 요소가 역시
작용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막편 빨리 다그쳐볼께요. 추천도 고맙게 받을께요 ^^

잠탱이 (♡.167.♡.119) - 2009/10/13 08:29:38

우와~~~ 갑자기 결혼까지 해버렷네요..
결혼은 생각지도 못햇는데...음.
글구 정연이가 한말 왠지 거짓말일것 같아요.
박부장님 진자 그렇게 나쁜 사람이였을가요?
아닐것 같은데.....
그럼 담집 기다릴께요..
세사람의 오해가 다 풀리면 아마
이 이야기도 끝을 맺는거겟죠? ㅋ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13:55

잠탱이님 ㅎㅎ 속도를 빨리 해야겠습니다. 꽤나 오래 끈거 같아서 말이에요.
정연이한테 무슨 냄새가 나나요? 박부장이 너무 형편없는 사람은 아닌거 같죠..
세사람의 오해가 다 풀리면 글이 끝나는거 맞습니다. 지금봐선 담편이 막편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

love라인 (♡.161.♡.149) - 2009/10/13 09:06:12

난 왜 정연이가 거짓말했다는 예감이 올까요?
사랑때문에 욕심을 냈다는 예감?
으휴~정말 결말이 떠오르지 않는 글이라서
넘 잼있어요.
다녀가요~^^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18:39

love라인님 정연이가 그런 냄새가 좀 나죠? 돌아온것도 그렇고 갑자기 휴대폰 얘기를
꺼낸것도 그렇고. 결말이 잘 안떠올라요? ㅎㅎ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뵐께요 ^^
오늘도 고맙습니다 ^^

현이 엄마 (♡.142.♡.15) - 2009/10/13 09:09:04

이번 집은 진도가 팍~ 나갔네요.

담집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만 갖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21:40

현이 엄마님 진도가 팍 나가고 끝내야겠습니다. 담집엔 어떻게 될지 또뵐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내가만일 (♡.232.♡.169) - 2009/10/13 09:14:40

언니, 안녕~
현애 결혼???그럼 준영이는???
어이구 불쌍한 준영이 어찐답니까???

박부장 첨부터 너무 좋아한건 아니지만 저렇게 한심한 남자는 아닌같은데말임다.
먼가 사연이 있지, 그지 언니...

불쌍한 준영이 빨리 반쪽 찾아주쇼...
좋은 남자 저렇게 외롭게설...안됨 북경 보내셔...크크...

언니, 오늘두 잘보구 감다...
화이팅~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24:33

내가 만일님 만일아 준영이와 잘 안되서 어쩌냐 미안하다 ㅠㅠ

준영이도 좋은 사람 만나게 해야 되는데 말이야. 박부장이 그런 사람은 아닌거 같지
뭔가 사연이 있었을꺼야. 정연이와 만나고 다시 추억을 얘기하면 드러나게 되있지 않
을까 싶어. 불쌍한 준영이 빨리 반쪽 찾아줘야 겠다. 알았어 북경 바로 보내드려?
리본 곱게 매서 바로 쏴줄께 ㅎㅎ
담편에서 또봐 오늘도 고마워 ^^

meiyu (♡.90.♡.238) - 2009/10/13 09:25:19

정연이가 거짓말을 한것같네요...
단순한 현애만 속이면서...또 말없이 사라졌네요
정연이 행실이 마음에 않드네요...
박부장이 그럴사람이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향기님도 가담가담 박부장이 그럴사람이아니라고 알려주잖아요...ㅎㅎㅎ
향기님글에 나도 푹~욱 빠져버렸어요...
자꾸기다리게되네요...담집기대해요...죤하루되세요^^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30:09

meiyu님 정연이가 좀 그런 느낌이 들게 하죠.. 우정과 사랑을 두고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
결과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어떻게 될지 말이에요. 사람의 욕심은 가끔씩 어이없는 결과
를 빚어내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정말 박부장과 현애 사이는 정연이만 없었으면 이루어졌
을까요. 개인적으론 정연이가 없어도 이루어지진 않았을꺼 같지만 미지수인거 같아요
당사자가 아닌이상. 잼있게 봐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푸른꿈안고 (♡.13.♡.198) - 2009/10/13 09:49:10

ㅎㅎㅎ요것만 보니 밑에꺼 다안바도 뭔가 알리는것같네요 ..하여간 윤성훈이와 결혼하니 진짜 인연인건 맞네요 ...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33:01

푸른꿈안고님 사실은 아까 아침에 님이 단플을 보고 잽싸게 올라서 수정해야 되는 단락
찾고 있는중이였는데 플내용이 사라져서 눈빗질 하고 있는중이였습니다. 아까 그부분
다시 보내주실래요? 표현력과 분석력이 많이 약해서 앞으로 많이 가르침을 받아야 될꺼
같습니다. 이렇게도 표현을 할수 있는구나 했거든요. 이따 또뵐께요. 예리한 지적 정말
고맙습니다.

기타보이 (♡.99.♡.138) - 2009/10/13 09:49:58

이젠 첫집으로 돌아가는가요 ? 후~ 정연이는 현애를 항상 이용하는듯... 우정 같지가 않네요... 정연이가 항상 현애를 떠보는것두 그렇구 맘 댈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것두 그렇구요...현애만 마음 아파하구요...암튼 잘 봤어요...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34:28

기타보이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첫집으로 돌아가야 될꺼 같아요. 질투와 미움은 마음에
품고 있으면 서로 다치게 되있는거 같습니다. 질투와 미움을 품은 사람이 먼저 다치게
되있겠죠.. 둘이 만나서 어떤 사연들이 밝혀질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

Landy (♡.134.♡.130) - 2009/10/13 09:53:49

현애와 윤성훈 결혼 축하합니다. ^^
웬지 정연이가 현애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 들어요. 현애와 박부장 사이의 일들은 준영이한테 듣고 일부러 그렇게 말한건 아닐까요? 암튼 결과적으론 잘 된일이죠.오늘도 잘 밨구요 담집 기대하겠습니다.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35:39

landy님 오늘도 고맙습니다 ^^ 정연이가 그런 냄새가 나나요. 아마 현애가 모르는 그 뭔
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애와 박부장사이 일을 준영이한테 듣고 그랬던것인지 아니
면 뭔가를 발견했었던것인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인연이 안되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

기타보이 (♡.99.♡.138) - 2009/10/13 10:02:19

향기님...만약 현애가 거짓말을 했다면 어떻게 박부장이 현애에게 선물한걸 알구 똑같은 걸루 선물했다고 그런 거짓말을 했을가요 ? 숙소 서랍에 있던 핸폰... 이거 설정 한거 보면 정연이가 숙소에 있는 핸폰을 봤는가봐요... 완전 햇갈려요 ㅋㅋ

수선화향기 (♡.201.♡.122) - 2009/10/13 10:39:35

기타보이님 여기 또하나 심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그러게요 아직은 비밀입니다.
아마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갑자기 돌아온것도 그렇고 찾아와서 박부장과의
관계를 털어놓는것도 그렇고 말이에요. 담편에서 알려드릴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영아냥 (♡.136.♡.71) - 2009/10/13 11:27:05

현애 결혼했네용?현애는 그나마 잘됬네요…역시 맞선남이 등장할때부터 은근히 느낌이 좋았어요^^박부장은 쌩바람둥이그만요 ….같은 수작으로 두여자한테 써먹었다는게 .영~별로네요…근데 혹시 정연이가 거짓말 한건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부장도 불쌍한 사람인가?ㅋ정연이는 처음 등장할때부터 느낌이 좋지않더니 이젠 바람처럼 사라졌네요 ….현애같은 좋은 친구를 버리고 어떤 더 좋은 사람 만난다고 …현애 그동안 맘고생 하고 눈물 흘린 만큼 행복이 찾아와서 넘넘 좋답니다..이 행복 끝까지 지켜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다음집에 궁금한거 모두 알려주세용 ..향기님 ..좋은 하루요 ^^

수선화향기 (♡.201.♡.157) - 2009/10/13 20:34:15

영아냥님 결혼했습니다. 잘된거 같으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맞선남이 시원한 느낌이나요? 박부장은 바람둥이인지 막편에서 밝혀지겠지만 참 무성한 소문을 지고 사는사람인거 같아요. 물론 나쁜 남자를 많이 선호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지만 결혼상대론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좀 안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부장에겐. 정연이가 사라진것도 무슨 이유가 있겠죠 아마 그렇게 오래 연락이 끊겼다가 돌아온것도 그렇고 말이에요. 죄책감에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무슨 이유가 있어서인지 담편에서 알려
드릴께요. 막편에서 또뵐께요 ^^

작은 도둑 (♡.247.♡.28) - 2009/10/13 12:18:00

정말 슬픈 10월이네요..

서로 상처주고 아프고 힘들게 엮이는것보다 어느순간 그럴 가능성마저 없어졌다는게 더 현실적이고 실감나게 다가오네요. 새로운 행복 - 여주에게는 분명 축복인데.. 아직 과거의 감정이 정리가 안된 상태네요. 아마도 그것때문에 되돌릴수조차 없는 마음 시린 고통이 따라올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지나간 열차가 그리워지는건 다시 오지 않기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애양 화끈하고 맺고 끊음이 확실한데 상대방의 진심을 기다려주는 여유가 없었던것 같네요. 무수한 소문에 휩싸인 박부장의 진심이 어디까지였을까가 두려워지네요.. 만약 그게 복선이였다면 향기님의 초반의도는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나중에 밝혀질 진실이 분명 엄청나고 충분히 마음이 쓰릴것 같은 예감이 앞서네요..

수선화향기 (♡.201.♡.157) - 2009/10/13 20:42:11

작은 도둑님 새글 시작 축하드립니다 참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글 끝나면 맘놓고 감상할수 있을꺼 같아서 좋네요.

행복이 머물러 있는 자리에도 분명 과거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경우여서 안타깝습니다. 잊노라고 하면서도 안잊어지는게 기억인가봐요. 사실 첨에 글을 시작할때 막편에서도 밝혀드리겠지만 사연을 받고 좀 이해가 안되는 인물인 박부장이였습니다. 여쥔공은 맺고끊는게 확실한데 현실적인 타입인데다가 상대를 속이 판단을 하는경향이 있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올곧은 성격에 일단 주장이 생기면 다른 생각 필요없이 독단적으로 밀고나가는 부분이 많이 보였거든요. 무수한 소문에 휩싸인 박부장..그러게요, 박부장의 진심이 어디까지였을까 저도 궁금합니다. 막편에 첫편과 잘 맞물려야 겠는데 짧은 재주로 살려낼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정연이가 찾아와서 어떻게 이어질지 또 뵐께요 님글에서 뵈요 이제 ^^

질경이 (♡.64.♡.79) - 2009/10/13 15:42:19

참 얽히고 섥히고... 어쩜 정연이가 박부장과 현애 사이에 오해를 만들어 놓은 감이 드네요... 참 글을 잘 써요... 마지막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ㅎㅎㅎ 최후가 무지 궁금합니다.

수선화향기 (♡.201.♡.157) - 2009/10/13 20:44:37

질경이님 얽히고 섥히고 복잡해서 결혼하는걸로 했습니다. 이러면 좀 정리가 될까요. 마감에야 드러나니까 너무 많은 의문을 심어주고 있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ㅎㅎ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막편 최선을 다해서 다듬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콩나물채 (♡.24.♡.156) - 2009/10/13 17:02:28

보름쯤 한국에 엄마 보러 갔다왔더니 글이 무지 많이 올라왔더라구요~

그거 다 보구 이제야 왔습니다.

정연이가 거짓말 한게 너무 티가 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그땜에 현애가 유부남이랑 엮이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나도 이번 10월에는 좋은 인연 만날라나?

여주의 맨발의 청년처럼...

잘 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57) - 2009/10/13 20:47:50

콩나물채님 그러셨군요 반갑습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어요?

정연이가 거짓말한게 너무 티가 나요? 그러게요 좀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하지 엉성하게 하긴 참 ㅋㅋ
현애가 유부남이랑 엮이지 않는게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와의 소문이 있었던 남자와 현실상에서는 어땠을까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저만의 생각인가? ㅎㅎ
아직 솔로에요? 화려한 싱글 너무 부럽습니다. 팍팍 기 쏠테니 앞치마 자락 뒤집어서 바로 받으세요~ 맨발의 청년 갑니다 소포로 ㅋㅋ
담편에서 또뵐께요 ^^

콩나물채 (♡.237.♡.212) - 2009/10/13 21:57:59

치마 자락 들고 있느라 제가 추위에 떨고 있다는거

잊지 마시고 소포 빨리 보내세요^^^

수선화향기 (♡.201.♡.131) - 2009/10/16 08:59:53

콩나물채님 이플을 왜 이제야 봤을까요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

ㅋㅋ 치마자락 들고 있느라 추위에 떨고 있다는거 ㅋㅋㅋ 유머러스한 콩나물채님

참 고마웠어요 늘 행복하세요 ^^

하얀약속 (♡.245.♡.141) - 2009/10/13 17:17:29

현애 결혼했나요?...현애가 그래두 윤성훈이랑 잘된것 같기두 하면서 약간 아쉬운것 같은 느낌이 들가요...나만 그런가?...박부장 눈빛에서 맘이 아픕니다..
정연이도 그냥 질투땜에 그랬을가요?...
벌써 막집이되네요...담집엔 모든 궁금증이 풀릴것 같네요...

수선화향기 (♡.201.♡.157) - 2009/10/13 20:50:24

하얀약속님 참 오랜만이에요 잘지내셨어요? 저도 아쉬운 느낌은 없어지지가 않네요. 아마 처음 사회에 진출해서 박부장과 쌓아온 정이 있어서 그런건지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인연이란 참 신기한거 같아요,. 아무리 애써도 이루어지지 않는건 인연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정연이가 왜 그랬을지 막편에서 또뵐께요.
이번글도 참 고마웠어요 ^^

어떤 여자 (♡.222.♡.168) - 2009/10/13 20:58:06

윤성훈과 결혼했군요.
최선의 선택인것 같아요.

박부장과 정연이사이, 대체 어떻게 된건지...박부장이 뭐라고 변명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제 와서 둘사이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더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궁금하답니다.ㅎㅎ

수선화향기 (♡.201.♡.157) - 2009/10/13 21:02:45

어떤 여자님 윤성훈과 결혼을 했습니다. 저도 최선의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박부장과 정연사이 대체 어떻게 된것인지 박부장에게 틈을 주지 않고 있죠 현애가. 그
만큼 자신의 판단을 굳게 믿는 현실적이고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에 감정투자를 하지 않는 좀은 냉정한 성격인거 같습니다. 틈을 주지 않는 현애때문에 박부장이 속을 꽤나썩였을거 같네요 어떻게 된것인지 막편에서 전부 공개해드릴께요.^^

I판도라I (♡.37.♡.64) - 2009/10/14 02:42:43

메달 주고~이번편은 쓩하고 결혼으로 골인...이러면 끝날줄 알았는데 또 어떤 비밀이 남아있을까?담편 왕기대~

수선화향기 (♡.201.♡.11) - 2009/10/15 09:55:27

판도라님 새글에 찍고 오는길이다. 막편마무리가 안되서 지금 쓰고있는중이야 정리할께
많아서 힘드네 ㅎㅎ 어떤 비밀이 남아있을지 막편에서봐 ^^

뛰는인생 (♡.113.♡.233) - 2009/10/14 18:56:15

와와 ~~~~~~~~~~ 현실상에도 저런 박부장같은 인간이 잇다니요 ~

문어다리를 걸쳐 ?? 죽이버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현애는 윤성훈 하고 되서 ~ 좋아 좋아 ~

근데 정연이하고 박부장사이는 /......................

오늘도 잘 보구 가요 ~

수선화향기 (♡.201.♡.11) - 2009/10/15 09:57:24

뛰는 인생님 ㅎㅎ 현실상에도 아마 있겠지요 문어다리 양다리 요즘 많이 들리는 얘기들
인거 같아요. 윤성훈과 되서 좋았나요? 끝까지 실망을 시켜드리지 말아야 할텐데 막편
쓰고 있는중입니다. 정연이와 박부장은 어떻게 된일인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

머니돈머니 (♡.56.♡.174) - 2009/10/15 10:08:27

잘했네.. 역시 결혼상대는 맞선남이여야 했어..
박부장은 양다리보다는 어쩜 정연이가 속이고있는건 아닐가 하는 느낌이..
그래도 할수없지머.. 인연이 아니였던거지.. 오해였든 뭐였든간에.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 인연인거니까
감기에 소화불량까지 겹쳐 죽을지경이다 소화불량이 음식문제 아니고 감기약 부작용이래.. 일부러 효력 좋은걸로 달라고 해서 처음 먹은거였드만..ㅠㅠ
요즘 재밌는 글들 많이 올랐던데 천천히 봐야지..휴..

수선화향기 (♡.201.♡.131) - 2009/10/16 09:02:20

머니돈머니야 잘했나 날 칭찬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 ㅎㅎ

막편 안그래도 엊저녁에 겨우 엮어서 올렸다. 정연이가 속인게 맞어 정연이도 알고보
면 참 불쌍한거 같아..인연이 아니였는지도 모르지만 박부장만 불쌍하다 할꺼 같다
웬지 느낌이. 빨리 약먹고 쾌차하길 바래. 그러게 요즘 자작글마당 음식이 아주 풍성
하다. 나는 천천히 잘게 뜯어먹으며 음미해야지. ㅎㅎ 여기도 고마워 ^^

목면꽃 (♡.25.♡.24) - 2009/10/15 12:41:53

현애하고 성훈씨 결혼까지 갔네요.
바라는대로 잘 되였어요.
박부장에 대해서는 정연이가 작간 부린거 같은 느낌이지만
아마도 현애하고는 인연이 아니였는가 봐요.
근데 엇갈린 선택이라니 어떻게 엇갈렸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집두 손꼽아 기다리면서 ㅎㅎㅎ

수선화향기 (♡.201.♡.131) - 2009/10/16 09:03:37

목면꽃님 답플이 너무 늦었죠 현애와 성훈씨 결혼까지 갔습니다. 박부장에 대해서
정연이의 질투로 빚어낸 오해가 맞습니다. 현애하고 는 인연이 아닌거 같아요. 둘사이
정연이가 끼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요 그게 궁금합니다. 엇갈린 선택이 어디서 나온것
인지 막편에서 또뵈요 답플이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 ㅠㅠ

스무일곱 (♡.232.♡.159) - 2009/10/15 14:06:28

좋은글 넘넘 잘봤습니다.
어제부터 이때가지 첨부터 쭉봤는데 현실이 느껴집니다.
글 재주나 넘 부럽습니다.
다들 행복하게 만들어 주세요 감사...

수선화향기 (♡.201.♡.131) - 2009/10/16 09:05:04

스무일곱님 좋은글이라 평가를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부족하고 힘이
들고 했었는데 그 말씀 한마디에 다 가셔지는듯한 느낌이네요 아마 현실성분이 좀 들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막편에서 또뵐께요 플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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