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낚시질 2

술취한인생 | 2010.05.27 13:19:38 댓글: 44 조회: 2081 추천: 24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7794

두번째 맞선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었다.

이는 우리 생활에서 참으로 흔했던 방식이란 말이지.

 

친구넘의 말을 빌어본다면 나를 장가보내는게 그넘의 인생의

목적중의 하나였단다.참으로 거창하지 않는가?

 

친구넘이 울며불며 보채는 바람에 누군가 성화를 이기고 한명 소개해주었나부다.

친구넘이 전화번호 적힌 쪽지를 슬쩍 건네면서

하시던 말씀 < .잘해봐.올해안으로 결혼술도 받아먹어야지>

. 우물에 가서 숭늉 내놓으라고 방방 떠들어낼 여석!

고작 전화번호 하나에 벌써 술먹을 생각 하다니!!!

언감생심~

 

그래서 못이기는척 두번째 맞선자리에 나갔었지

 

두번째 그녀는 ~ ~ 이뻤었다

아마 칠선녀중에 막내  여덟째인가 보다.

선녀가 땅에서 살고 있냐하면은

멍텅구리처럼 하나 챙길줄 몰라서겠지. !

선녀면 신선이 아니였던가?

사람도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데 신선이라구 잘못을 범하지 말라는 법은 없능기라.

 

뽀쌰시한 피부랑.기다란 생머리랑 

전혀 인생이 도움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친구넘이 이번에는 똥을 면바로 싼거다.

나무아미타불~

친구야 고맙데이

 

자아소개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되다보니 술잔도 오구 가게 됬었지

술취하게 해서 이러쿵 저러쿵 그런 음흉한 생각을 내가 아닌데두 말이다.

그녀 술도 꽤하는구려

못해요 하면서 사양하더니   어느새 한손으로

술병목을 조이고 있더라.

여기까진 좋았다 이거지.

선녀같은 녀자가 성격도 화끈한데 오죽 좋아서말이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류수와 같이 흐르더니

히쭉히쭉 웃어대던 그녀가 밥상에 머리를 턱하니 박는다?!

맙소사~ 맛이 많이 갓구먼.

 

 

<그쪽은 아마 모를거에요!> 머리 박은채로 중얼거리는 그녀

모른다구?무슨 말인지?

< 멀요?>

< ~ ~ ~ 암튼 그쪽은 몰라요>

!

<도대체 무슨 말씀이죠?얘기해줘야 알거 아닌가요?>

< 아직 권이를 못잊었어요.. 누구도 권이보다 못해!

너랑은 비교도 안된다구>

 

~ 이건 무슨 상황이야. 반말까지

권이가 누군데.내가 권이랑 비교되여야 하는가구?

솔직히 그녀를 일으켜서 똑똑히 따지고 싶었지만 참았더랬지!

 

<너네 남자들은 사람도 아니야! 이쁜 여자들만 보면 침을 겔겔 흘리다가

얻어가지구는 찬밥 대하듯 대하지>

이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이봐요! 선녀동무 ,우리 초면이예요..그리고 여긴 맞선자리라구

이럴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말렸어야 했어.

지금은 우찌할꼬 ?

대략난감!

 

요기서 술먹이구 어찌자구 그랬지? 술취한 인생이 심보가 고약해

요렇게 비난거리는 님들의 목소리가 들리네

사실은 나는 두아보다 억울하대요!

두아가 누군가 하면은 우리나라 고대에서 제일 억울한 여자랍니다.

 

----요렇게 머나 착착 해석해드리는 친절한 술취한인생

 

 

그렇게 나는 장장 두시간동안 그녀의 하소연이 아닌 하소연을 들었어야 했다는

정리해보면 한마디. 선녀동무가 권이라는 남자한데 차였다 이거지

 

한국영화가 따로 없다.근데 어떡해. 차태현이 아닌데..

그저 이쁘고 착한 여자 만나서 콩알같은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싶은

평범한 소년이라구ㅜㅜㅜ

 

두번째 맞선후   친구넘이 한달동안 다리 절름거렸다는 일설이….

여기에 무슨 공식적인 관계가 있는가는 님들의 상상에 맡기구

암튼 그후에 그들의 우정에 금이 갔다더라……

 

 

이건 너무 심하고 여직껏 연락을 안했다네…..

믿거나 말거나….

추천 (24)
IP: ♡.249.♡.43
무명yin (♡.32.♡.91) - 2010/05/27 13:34:10

ㅋㅋ ㅍㅍㅍ 아이구 웃겼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대다이 정직하심네다 ㅎㅎㅋ
------------------------------------------------------------------------------

담편 기대함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핑크코끼리 (♡.55.♡.116) - 2010/05/27 13:47:06

ㅋㅋ 잘 웃고갑니다...참 진철하네요....


세번째 맞선녀를 기대합니다.

myson (♡.245.♡.178) - 2010/05/27 13:54:48

호호~~차태현보다 더 멋있음더.

cjsrma (♡.68.♡.237) - 2010/05/27 13:55:58

ㅋ ㅋ ,선녀라고 다 좋은건 아니네요,

재밋게 읽엇습니다~~~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5:07:12

네.7선녀중에 여덟번째여서 그런가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잎클로버 (♡.26.♡.30) - 2010/05/27 13:57:07

진짜로 웃겼어요 ㅎㅎ
이름이 선녀인지? 이뻐서 선녀라고 달아준건지 ㅎㅎ
세번째 맞선녀는 또 어떤 여자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ㅎㅎ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5:08:25

이뻐서 선녀라구요 ㅎㅎㅎ.
세번째 맞선녀는 상상에 맡길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연비 (♡.2.♡.177) - 2010/05/27 14:12:43

나무꾼이 되다 말았네여~~
ㅎㅎ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5:10:57

나무꾼이 됬다가는 언제 사망할지 모름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변새기 (♡.173.♡.51) - 2010/05/27 14:40:54

넘버 쓰리는 어떤 여자 엿을까요? 궁금합니다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5:11:24

님들이 자꾸 성원해주면 궁금중도 빨리 풀립니다.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5:15:13

무명인님>>>>> 내 원래 영 정직함다.학교때 소선대원이였습니다.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핑크코끼리님>>> 내 원래 영 친절하단말임다.별명이 친절한 인생씨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yson님>>>>>>차태현이 지금 실해져서 형편없습니다.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쥐두마리 (♡.165.♡.236) - 2010/05/27 15:44:11

첫집하구 두번째 한꺼번에 다 보구 갑니다.지금 총각보토리들이 많잖아요..다 님처럼 이런 상황이 많은가봐요..잘보구 갑니다..부디 세번째 맞선녀가 마지막이길 좋은인연 만나길 바랍니다..담집 기대합니다..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6:07:40

세번째 맞선녀에서 못끝나는데 어찜까? 과장해서 수십차 맞선 봤는데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꽃순 (♡.226.♡.15) - 2010/05/27 15:49:56

1,2회 잘 밧습니다.... 재밋게 잘 썻네요...
담편 기대 하겠습니다~~
근데 선 진짜 많이 봤네요... ㅎㅎ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7 16:08:25

재밌다니 다행구요.이제 금방 시작인데 벌써 선을 많이 봤다고 얘기하시네요.
어떠하게스리.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얀앵두꽃 (♡.251.♡.186) - 2010/05/27 16:42:36

자작글이 로총객이 맞선보는 자리 댓구만 .
ㅎㅎㅎ 근데 말투가 너무 잼납니다 .
술잘하는 여자 마음 나쁜 여자 없다는데 두고볼걸 그랫내요 .
나도 술 잘합니다 . ㅋ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37:38

님말대로 두고볼걸 그랜건가?
엎지른 물은 되담을수 없다고 후회는 하지 말아야죠
그럼 ,언제 술 같이 한잔 해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서정 (♡.113.♡.19) - 2010/05/27 17:04:03

소학교때 소선대원인 술취한 인생님..^^
오늘도 어김없이 잘보고 감니다..
ㅋㅋㅋ
담편도 기대합니다~^^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38:38

ㅎㅎ.김서정님은 소선대원 맞슴까?
담편은 구상중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LF (♡.145.♡.125) - 2010/05/27 18:28:19

오늘 덕분에 웃고 갑니다 ㅎㅎ

계속 올려주세요 ^^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39:43

님들이 웃었다면 제가 더 이상 바랄게 머 있겠습니까?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희한혀 (♡.207.♡.242) - 2010/05/27 18:36:35

ㅎㅎㅎ... 나두 보면서 마이 웃었슴다.. ㅎㅎ.... 글 영 잼있게 썼슴다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40:41

칭찬 마이 마이 고맙구요 .자주 들려주세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간토마토 (♡.161.♡.226) - 2010/05/27 19:43:24

참 잼있게 보았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48:13

재밌다니 다행이구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my79 (♡.29.♡.50) - 2010/05/27 21:43:06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잼잇어요
이글보니까 저가 선보든생각이 나네요 ~
하도서로 할말이 없어서인지 남자가 수수께기를 내겟다하드라구요
어째서 둘이서 우산을 하나 썻는데 옷이 젖지 않앗을가요 ??
답 ??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51:39

네.오랜만입니다.
선은 성공적이였나요?
혹시 답은 비가 내리지 않았기때문에 ?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my79 (♡.29.♡.50) - 2010/05/28 12:48:24

저도 그렇게 답햇어요 ~
저보고 총명하다하드라구요 ~
ㅋㅋㅋ
건데 결과는 비성공

해님달님1 (♡.182.♡.88) - 2010/05/27 22:04:32

우연히들렷다가 많이웃고갑니다 ㅎㅎ 다음편도기대할게요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09:54:17

ㅎㅎ,넵! 자주 들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빈 (♡.34.♡.200) - 2010/05/28 10:08:35

어떤 글이냐 하고 들어왔다 많이 웃고 갑니다..
어쩜 이 나이에 선을 안 본 사람이 없을거예요..
참고로 저도 봤담니다..ㅎㅎㅎ
결과는 지금도 싱글로...^^;;;;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고하여...
인젠 선은 접고 그냥 편하게 지낼려고 하는 맘 가짐으로 살아간답니다,,.ㅎㅎ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요즘 같이 꿀꿀한 나날에 웃을수 있게요..;;;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11:06:39

지금 밖으로 나가서 산보하세요.십자길을 만나면 좌쪽으로 가서 만나는 10번째 남자한데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ㅎㅎㅎ.우연히 마주친 사람이랑 우연하게 사랑을 한다는게
랑만적이지 않나염?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야 (♡.58.♡.42) - 2010/05/28 16:07:37

으힛~!.. 참.. 이런 여자를 소개시켜줫음까?
대다이 난갑했겠어요 ... 음.. ㅋ

술취한인생 (♡.249.♡.43) - 2010/05/28 16:12:44

그러게요.소개인이랑 그 여자랑 술 같이 먹여봐야 하는데 말입죠.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까바까 (♡.113.♡.93) - 2010/05/28 20:53:14

와 너무 잼있게 쓰셨어요 . ㅎ호호 호 점점 잼있는 선자리가 나왔으람

마니 기대할게요 ....

술취한인생 (♡.249.♡.43) - 2010/06/02 09:12:41

쥔공이 잼있는 선 마니 마니 볼게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은대박 (♡.232.♡.50) - 2010/05/29 23:15:36

잘 읽고 감니다...
ㅎㅎ 강추천

술취한인생 (♡.249.♡.43) - 2010/06/02 09:13:01

강추천 고맙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uo79 (♡.69.♡.245) - 2010/05/31 12:53:12

하하하.... 이거 남이는 선자리게 퉷다는데 나는 자꾸 웃음밖에 안나가는걸....ㅠㅠ
참 못말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술취한인생 (♡.249.♡.43) - 2010/06/02 09:13:40

ㅎㅎ.지나간 글에 풀을 다는 거북이님의 센스.ㅎㅎ
답풀 다는 저도 센스 있는거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리향기 (♡.142.♡.194) - 2010/06/03 07:46:08

믿거나 말거나 ..............ㅋㅋ

meiyu (♡.11.♡.131) - 2010/06/03 10:24:16

아직 바빠서 못밨어요...ㅋㅋㅋ
플이 한개 모자란것같아서 클릭했어요.
매집마다 메달타세요...ㅎㅎㅎ

강니 (♡.214.♡.34) - 2010/06/13 13:20:41

선녀동무두 술을 마시는거였네여..
저는 선녀들은 술을 못먹는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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