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64회(굿바이 도우미아줌마)

수선화향기 | 2009.07.03 11:14:28 댓글: 57 조회: 2299 추천: 29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624





그인간이 그렇게 구류소에 갇힌뒤 한동안 난 울적하고 스산한 마음을 떨쳐낼수가 없었다. 눈을 떴을때나 감았을때나 앉으나 서나 수민이가 아빠를 찾던 모습이 떠올라서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질때도 있었다.

 

영숙언니네 집에 얹혀있는 수민이는 영숙언니 부부가 따뜻하고 깐깐하게 보살펴준 덕분에 키도 한뼘이나 크고 이젠 제법 어린 숙녀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8월에 이민수란 젊은이의 조카 용철이와 같은 학년에 입학하여 짝꿍을 할꺼라며 늘 되뇌이는걸 보니 유치원친구들이랑 제법 잘 어울리고 있는듯 해서 아팠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었다.

 

가끔씩은 셋째아가씨 미선이가 유치원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면서 수민이를 데리고 와서 아저씨댁에서 반나절 놀고 가군 했었는데 매번 올때마다 아저씨는 아저씨댁에 재우라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군 했다. 매번 아저씨댁에 오면 피자나 치킨을 얻어먹게 되는 재미가 쏠쏠한건지 수민이 역시 자주 오고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아저씨댁에 페를 끼칠까봐 늘 조심스레 행동을 했다. 워낙 자식사랑이 지극한 아저씨는 애들을 무척 좋아하는 눈치여서 어린 수민이가 와서 응석을 부리는데 대해 전혀 귀찮은 내색을 내지 않으시고 바둑판을 내놓으며 게임을 하거나 바비인형에게 옷을 만들어주는게 꿈이라는 수민이에게 조언까지도 확실하게 해주고 계셨다. 덕분에 나는 수민이에 대한 미안감을 덜수 있었고 수민이 역시나 자신을 이뻐해주시는 아저씨네 식구들한테 특별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듯 해서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이 눈깜짝할사이에 지나고 서늘한 가을이 돌아와 수민이와 용철이가 같은 반에 입학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숙언니네 집에 늘 얹혀있는것도 너무나 미안했고 그렇다고 아저씨댁에 데리고 있을수도 없을꺼 같아서 몇달 모아논 월급으로 세집을 얻을려고 아저씨댁 주위를 맴돌며 세집을 찾고 있는데 어떻게 눈치를 채셨는지 아저씨가 어느날엔가 조용히 날 부르셨다.

 

<자네 여기 앉아보게.>

 

<네..아저씨.>

 

<다름이 아니라 자네 요즘에 수민이 데리고 올려고 세집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상의할일이 있어서 불렀네. 자네 성격상 내가 여기 데리고 와 있으라고 해도 있을 사람이 아니니까 이렇게 함이 어떻겠나?>

 

<아저씨께서 그걸 어떻게...>

 

<우리 집 근처에 작은 원룸이 하나 빈게 있네. 전에는 딸년들이 공부하던 공부방이였지.. 이제는 셋다 장성해서 그 공부방이 필요없는걸로 되였으니 자네가 수민이를 데리고 그리로 옮기는걸로 하게.>

 

<아저씨...>

 

<물론 내생각에는 수민이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자네 성격이 너무 조심스러운걸 아니까 먼저 그방으로 옮기는걸로 하고 집세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자네가 일정한 수입이 있을때 그때 갚게나. 알겠나? 그냥 빌려주는게 아니니까 그때 가서 갚게.>

 

눈물이 또 흘러나올꺼만 같이 코끝이 시큰거린다. 현재 처한 내사정이 딱한걸 보고 어떡하든 도와줄려고 하는 아저씨였지만 혹시라도 얘기했다 자존심을 자극할까봐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고 있는듯 보였다.

 

<그렇게 할께요 아저씨... 고마워요.. 고마워요..>

 

<우리끼리는 그런말 하지 말게. 자네처럼 다른집일을 마치 자신일처럼 깔끔하게 정성껏 해주는 사람도 드물어서 이미 정이 들었네.. 젊은 나이인데 좋은 안식처를 찾게나. 자네 아직은 많이 젊어서 사랑도 더 받아야 되고 수민이한테도 아빠가 필요할꺼네.. 좋은 사람 만나게. 만나서 그동안 못받았던 사랑 다 받고 살아야지 않겠나? 여자몸으로 혼자 살기엔 호락호락한 세상이 아니니까 하는 말이네. 바쁜일이라면 언제든지 날 찾아오게. 우리애들한테 자네 든든한 이모지만 나한테는 여동생이나 다름없으니까 너무 어려워하지 말게나.>

 

<고마워요..>

 

<고맙긴.. 그리고 자네가 홀몸으로 수민이를 키울려면 이 월급으론 턱부족이니까 어떻게 자네가 아주 잘 장끼를 발휘할수 있는 분야로 발전을 해보게. 자네는 솜씨가 있고 손이 야무져서 내가 보기엔 빠른 시일내로 가게하나쯤은 낼수 있을꺼 같구려. 적성에 맞는 분야로 도전을 해보고 그에 관한 비용은 나랑 미은이가 전적으로 지원해줄테니 나중에 자네가 일정한 수입이 있을때 그때 갚게나..>

 

눈물이 좔좔 흘러내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한테 아저씨가 그런 나를 보며 어깨를 다독거려 주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후, 아저씨한테서 난 전남편이 징역 5년형에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들을수가 있었다. 몇날을 밤새워 고민한끝에 나는 수민이를 위해서도,나 자신의 다짐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한가지를 결정해야 했다.

 

 

아저씨한테 조심스레 다녀오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한번쯤 다녀와야 되지 않겠냐면서 아저씨가 지지를 해주셨다. 대충 옷매무시를 바라잡고 가방을 챙겨들고 아저씨댁을 나섰지만 전에 나한테 모질게 했던 그 악행들이 머리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뻐스를 타고 한시간가량 간곳은 xx감방.. 감수한테 부탁해서 이름과 나이를 대자 면회신청서를 받아든 감수가 안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한참후, 감방문이 열렸고 면회청안에 전남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다.

 

까칠해진 수염이며 둥지처럼 헝클어진 머리. 푹 꺼져들어간 두눈..감방안에서의 모진 고생이 느껴질만큼 수척해진 전남편의 얼굴이 보였고 난 나대로 두꺼운 유리앞의 면회의자에 마주앉았다. 이렇게 마주앉으면 팔다리가 후들거릴줄 알았는데 나자신 절로도 놀랄만큼 난 담담해져 있었다.

 

아저씨댁을 나설때까지만 해도 할말이 많았던거 같았고 풀어야 될께 많은듯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마주앉고 나니 전남편도 나도 할말이 없어서 잠자코 있기만 할뿐이였다.결국 침묵을 깬건 전남편이였다.

 

<여긴 왜 왔어?내가 이 모양 이 꼴로 되어있는걸 구경하자고 그러냐?>

 

나는 억이 막혀서 쓴웃음을 지었다.이 인간에게 반성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식의 비양은 없었을것이다.겨우 화를 가라앉히고 나는 냉냉하게 입을 열었다.

 

<한마디 전하고싶어서 왔어.>

<뭔데.>

<수민이를 위해서라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니가 그러고도 아빠야?>

<>

<더 이상 너한텐 추호의 미련도 없어.그대로 감방에서 썩든지 쭉 인생 밑바닥에서 살든지 나랑 티끌만큼도 상관이 없어.하지만 내 딸 수민이를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반성했으면 좋겠어.너라는 인간 그렇게 마지막 양심마저도 잃어버린 최악의 인간이라는것까진 믿고싶지 않아.수민이 앞으로 인생에 이미 흑점이 되었지만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지.>

 

나로서는 내 생에서 가장 큰 용기를 내어 내뱉은 말들이였다.의외로 전남편은 잠잠했고 머리를 들자 그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는게 시야에 들어오고 있었다.

 

긴 침묵이 흘렀고 내가 전한 말도 다 전한거 같아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는데 전남편이 입을 열었다.

 

<수민이말이야..>

 

전남편의 눈에서 뭔가 막연한 기대 같은 것이 반짝이고있었고 그 반짝이는 빛에 나는 부지중 걸음을 멈췄다.

 

<내가 이렇게 된걸 알고있어?>

<아니.>

 

나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수민인 이제 제법 숙녀티가 나. 영숙언니네 집에 맡겨놓는것도 방법이 아닌거 같아서 세집잡고 나올려고.수민이한테는 아빠가 먼곳에 가서 돈많이 벌어서 보러 올꺼라고 얘기해놨으니까 그안에서 열심히 감형하기 위해 노력을 해봐. 수민이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 다시 서길 진심으로 바래.>

 

나는 몸을 돌려 문으로 향했고 입을 꾹 다물고있던 전남편이 면회청 문을  나설려고 하는 찰나에 내 등뒤에 대고 나지막하게 한마디를 뱉어낸다.

 

<면목 없다...>

 

눈물이 그렁그렁 괴여오르기 시작했고 면회청문을 나오면서 나는 맘속으로 몇번이고 되뇌였다.

 

<고생스럽지만 그안에서 뉘우치고 당당한 수민이 아빠로 다시 수민이앞에 서주길 바랄께.>

 

교도소를 들어설때는 착잡한 내 마음이였는데 교도소를 나설 때는 마음의 짐을 덜어낸듯 훨씬 홀가분한 기분으로 아저씨댁에 돌아올수가 있었다.

 

 

수민이는 아빠가 먼곳에 가서 돈많이 벌어서 돌아온다고 약속했다는 말에 입이 함박만해서 퐁퐁 뛰며 기뻐하고 있었다. 큰아가씨는 그동안 장기휴가를 내고 여행을 다녀온다는 말을 남기고 오래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작은 아가씨는 이민수란 젊은이와 사랑을 시작한후 요리강습에 신부수업에 바빴고 응석꾸러기 막내공주에서 완연한 주부10단 선수로 탈바꿈했다. 같이 마트행을 해서 채소를 살때 할인이벤트를 맞띄우게 되면 영낙없이 쇼핑카를 밀고 돌진을 하곤 해서 둘째아가씨가 혀를 끌끌차며 웃기도 하군 했다. 둘째아가씨는 전에는 딱딱하고 냉정하던 모습에서 탈피하여 나긋나긋하고 훨씬 부드러워진 여성스러움이 묻어나고 있어서 전에 아파트단지앞에서 마주쳤던 그 젊은이랑 잘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미은이가 출장을 간다고 짐을 나는 고민끝에 드디여 생화가게를 차리련다고 말을 꺼냈고 직원을 구할것이며 집에는 그냥 있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미은이는 대폭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미은이가 열흘간의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후 나는 드디여 계획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한시간정도 꽃꽂이 학원에 다니면서 꽃꽂이에 대해서 공부하고 아저씨께 점심을 챙겨드린후 오후시간엔 꽃집에 가서 알바를 하며 생화가게를 차리기 위한 실습에 바삐 보내고 있었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론 작은 가게 하나 장만하기도 힘든거 같아서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둘째아가씨와 아저씨께서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아저씨께서 부족한 자금을 대줄테니 나중에 이자를 붙여서 갚으라는 그말씀에 용기를 낼수가 있었다.

 

 

그렇게 한두달간 실습한 결과 나는 아저씨댁의 도움으로 아저씨댁 바로 밑에 위치한 20평정도 작은가게를 맡을수 있게 되였고 주문전화받는 여직원 하나를 구해놓고 짬짬이 아저씨댁에 왔다갔다하면서 일을 보군 했다. 가끔씩 넘치는 주문전화때문에 일이 바빠지긴 했지만 나한테선 식구같고 피붙이같은 아저씨댁 식구들과 떨어져선 하루도 살 자신이 없을꺼 같아서 아저씨의 만류도 마다하고 일을 계속 다녔다. 수민이 역시나 인심좋은 아저씨댁 식구들한테 깊은 감정을 갖고 있어서 제집 드나들듯이 스스럼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수민이와 아저씨께서 비워주신 공부방으로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울수 없을까봐 너무 걱정을 했었는데 아저씨댁 식구들과 너무 친근한 그 모습에 한결 마음이 놓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게 되였다.

 

 

가게에는 천천히 시장을 넓혀서 독점적으로 아기 백일 돌 결혼잔치 환갑잔치 이모든 배경 장식에 부케 꾸미기 또 풍선장식까지 도입을 하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해서 별다른 홍보 필요없이도 가게문이 미여질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어느날, 커피타임을 이용해서 잠시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직원 미스한이 회사에서 걸어온 주문전화라며 전화를 건네주었다.

 

< 한아름 꽃방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상대편에선 자성이 달린 굵은 중저음소리가 들려왔고 내용인즉 회사내부 분재 500그릇 정도 필요한데 대신 관리를 해줄수 있냐는 말씀이였다. 즉 한주일에 한번씩 교환을 해주고 대신 관리를 해주고 관리비를 지불해주면 어떠냐는 상대의 말에 찾아뵙기로 약속을 했고 그쪽을 찾아뵙겠다는 내말에 상대쪽에서 이쪽 가게 위치를 물으며 찾아오겠다고 한다.

 

그동안 분재에 관한 서적도 많이 들여다보고 손수 가게에서 키워보기도 해서인지 그 무역사무실에서 신청한 분재관리 오더에 자신이 넘치고 있었다. 소심하고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성격탓에 늘 여성스럽다는 평가를 듣는 편이였는데 홀로서기에 성공하고부터 매사에 자신이 넘치고 의욕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화예농장에 갔다왔다 하면서 부지런히 도매를 한 덕분에 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저씨한테 빌린돈을 갚게 되였고 자그만치 이자를 붙여 건네는 나한테 아저씨는 원금만 받으시고 이자는 기어코 받지 않으셨다.

 

<자네..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좋네. 우리 딸년 세넘한테 자네는 가족같은 사람이였어. 참으로 고맙네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게 되니 내일처럼 기쁘구려. 그렇게 쭈욱 우리 곁에 오래오래 친구로 가족으로 그리고 피붙이로 늘 있어주게. 그것으로 나한테 대한 은혜를 갚은걸세. 이자얘기를 했던건 자네가 도움을 뿌리칠꺼 같은 우려심에서였네.>

 

아저씨댁의 세아가씨 그리고 아저씨, 나한테선 새로운 의미의 가족이였다. 눈시울이 자꾸만 젖어들어서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있는 나한테 아저씨가 조심스레 어깨를 다독거려주고 있었다. 인정이 메말라있는 세상에서 이렇듯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오래동안 얼어있던 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었다.

 

 

자그마하지만 나만의 공간속에서 꽃들의 향연을 만끽하는만큼 기분좋은 일이 없었고 촉촉한 꽃향기에 도취되여 난 불행했던 과거를 차츰차츰 잊어가고 있었다.

 

백합 튤립 장미 안개꽃 수국 해바라기 ...

 

꽃은 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실제로 꽃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나 향기,모양이 인간의 몸에도 굉장히 좋은효과가 있다.동양의학에서는 꽃에는 음양의 균형이 있어서 화려하고 큰 꽃, 난색계의 꽃은 양에 속해 활력을 더 해준다고 한다.기분이 우울한 음일때는 장미꽃이나 백합, 난 등과 같은 양의 꽃을, 기분이 들떠 있는 양일 때는 안개꽃이나 스타티스와같은 음의 꽃을 장식하면 균형이 잡힌다.

 

퇴근시간이 되여 미스한이 먼저 퇴근하고 홀로 탁자에 앉아서 창밖에 잔잔하게 내리는 가을비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가을비.. 아직 코앞에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려면 여러 날을 손꼽아야될 것 같은데 속절없는 가을은 미친 속내를 발랑 까 뒤집어 놓는다. 소리없이 내린 가을 비에 푹 젖어버린 낙엽이 진한 바람에도 뒹굴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듯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새삼 고개를 쳐드는 생각.. 옆구리가 허전하다..

 

 

장미꽃잎을 따내서 흐르는 물에 씻어서 즉석 장미꽃차를 만들어 마시는것도 비오는날 처마밑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일만큼이나 운치있고 또한 기분좋은 일은 없는거 같다.

 

장미꽃차 한잔을 만들어서 향을 음미하며 처마밑에서 똑똑 소리내며 떨어지는 물방울소리에 도취되여 넋을 놓고 탁자에 앉아있는데 딸랑~ 하며 문어구에 달아놓은 방울소리가 나길래 뒤를 돌아보니 어떤 훤칠하고 중후한 분위기의 중년남자가 큰우산을 손에 쥐고 문어구에우뚝 서있었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직업병이 몸에 배여 공식적멘트를 던지고 있는 나를 보며 빙그레 웃는 그남자. 어디서 마주친적 있는거 같아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우렁우렁 자성이 달린 중저음으로 말을 건네고 있었다.

 

<커피한잔 부탁해도 될까요?>

 

<아..네 이쪽으로 앉으세요.>

 

<그냥 잠깐 머물다 가고싶어서이니 커피가 아니더래도 괜찮아요..이 장미차 향이 참 좋네요..>

 

탁자위에 마시다 남은 장미차를 가리키며 말을 잇는다.

 

<아 네 그럼 같은걸로 드릴까요.>

 

<고맙습니다.>

 

즉석에서 장미 꽃잎을 따서 흐르는 물에 씻고 투명주전자에 물을 끓여 장미차를 만드는동안 그중년남자와 어디와 통화를 하는건지 우리가게 이름을 대며 찾아왔다고 상대방에게 알려주고 있는듯 해서 귀를 기울여본다.

 

차한잔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드시라고 고개를 숙이자 상대쪽에서도 가볍게 머리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잘 마실께요..>

 

<네..>

 

<지나가는 길에 들렸어요. 사실은 직장동료가 꽃을 팔고 있는게 아니라 사랑을 담아주는데가 있다고 해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왔는데 쥔장을 보니 그 이유를 알꺼 같네요..>

 

<네..사실은 손재주가 전문가수준이 안되여서 생각해낸 방도가 바로 매 꽃다발마다 정성들여 포장을 해주자는거였어요. 근데 아마 그 정성이 손님들한텐 크게 돋보였나봐요. ㅎㅎ>

 

<쥔장님은 재주가 없어서 정성을 담았다고 하지만 손님들한테 그게 아마 유혹인소였을꺼에요. 정성, 사랑 돈주고도 살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요.쥔장님 가게는 다른곳에서 흉내낼수 없는게 있거든요. 왜냐면 거기엔 다른가게에서 줄수없는 지극한 사랑이 담겨져있기때문이에요. 우리회사에 분재를 보면 쥔장님의 꽃에 대한 사랑이 충분히 엿보이거든요...>

 

우리회사 분재라고 하는 그한마디에서 난 얼마전 분재관리 신청을 했었던 그 무역사무실을 떠올렸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혹시 해진무역 거기서 일하세요?>

 

<네..거기서 먹고 살아요.뭐 그냥 대충 먹고 살거든요. 동료가 그 분재를 보며 추천을 해주길래 궁금한 마음에 걸음을 한것이였고 덕분에 향이 좋은 장미차 한잔 얻어마신겁니다.>

 

<아..네. 그러셨군요.>

 

<사별했어요..몇년전에요. 참.. 딸애가 하나 있다고 했죠?>

 

<네.>

 

<저도 딸애가 하나있었으면 살아가는 이유를 알수 있을꺼 같은데 앞을 보고 달리다가 뭘 위해서 살고 있는건지 가끔씩 허무할때가 있어요. 재롱부리는 딸애가 있어서 부럽네요.>

 

<힘들때는 크나큰 정신적 지주가 되여주는거 같아요..>

 

<저였어도 그랬을꺼 같아요. 딸애가 하나 있었으면 삶의 진정한 이유를 알수 있을지도..>

 

처음 찾아온 이 사람과의 대화분위기는 사뭇 부드러웠고 그사람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주룩주룩 내리던 가을비가 걷히자 우리가게 퇴근시간이 된거 같다며 그사람이 자리서 일어섰고 문을 나서려다 말고 고개를 돌리며 익살스레 한마디 물었다.

 

<저..가끔씩 여기 지나칠때마다 커피한잔 부탁해도 될까요?>

 

갑작스레 들이닥친 당돌한 질문에 망설이고 있는데 또다시 빙그레 웃고 있는 그남자.

 

<물론 오늘 만들어주신 장미차 향도 괜찮을꺼 같구요.>

 

대답대신 풋하고 웃고 말았다. 살그머니 웃는 내모습이 묵인처럼 보였는지 문을 나서면서 또다시 빙그레 웃으며 사거리를 향해 씽씽 걷고있는 그사람이 보였다.

 

그뒤로 간간이 퇴근시간에 차한잔을 핑계대고 가게에 찾아와서는 잠깐씩 머물다 가군 했지만 이외로 공감대가 많아서 즐거웠고 무턱대고 부담스럽게 데이트신청을 하지 않는 그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지루하지 않았던거 같다. 해진무역에 분재관리차 다녀갔을때 난 인사부 임부장의 소개로 가게로 찾아왔던 중년남자가 그회사의 사장님이란걸 알게 되였고 투명한 유리창 건너서 시야에 안겨들어오는 그사람의 가게에 찾아왔을때와는 완연 다른 반듯하고 위엄이 있는 모습에 생소함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되고 포실포실 흩날리던 짙눈까비들이 6시가 넘어서자 거위털같은 눈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연인들이 쌍쌍이 떼를 지어 거리를 거닐고 있었고 가게는 꽃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상해에선 오랜만에 내리는 참으로 보기 드문 큰눈이라 손님 모두가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이민수라는 젊은이가 찾아와 작은 아가씨한테 선물할 정열적인 빨간 장미로 장식이 된 꽃다발을 주문했고 앵돌아져 있던 미선이가 꽃다발을 받고 입이 함박만해져 웃고 있을 모습을 떠올리며 난 작은 미소를 띄우며 손수 이쁘게 포장을 해주었다.

 

이민수가 가게를 나선후 장부를 정리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왔고 머리를 든 나는 키가 훤칠하고 깔끔한 옷차림이 인상적인 눈앞의 젊은이가 어딘가 눈에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이모님...>

 

<..안녕…하세요.>

 

이모님이라니…전에 미은이도 날 이모님이라고 불렀었지…문득 언젠가 둘째아가씨를 차로 데려다준 젊은이가 눈앞의 젊은이라는 것이 생각났고 나도 미소를 지었다.

 

<둘째아가씨한테서 잠깐 얘기 들었어요.>

 

<,이정훈이라고 합니다.미은씨한테서 이모님이 여기 가게 차렸다는 소리 듣고 들렸어요.>

 

<네…>

 

<다름아니라 꽃을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정훈이라고 부르는 젊은이는 멋적게 웃었고 나는 눈치를 알아차리고 따라 웃었다.

 

<미은이한테 선물하려고 그러죠?>

 

<저는 꽃에 대해 전혀 몰라서...까다로운 성격이라 마음에 들지 않을까봐 그럽니다.이모님만 믿겠습니다.>

 

<꽃바구니가 좋겠네요.그래도 꽃은 직접 고르셔야죠. 꽃말을 말씀드린다면 빨간장미의 꽃말은 욕망,열정,기쁨,아름다움,절정이구요.

하얀장미는 존경,순진,순결,매력의 뜻을 지닌대요. 그리고 핑크장미는 맹세, 단순, 행복한사랑,묘한 매력을 뜻할때도 있구요. 그외에 파란장미 노란장미 보라색 장미가 있긴한데 꽃말이 약간은 그런듯해서..>

 

 

말에 젊은이의 눈에 반짝 빛나는 무엇이 스쳐지나더니 그의 시선이 곧추 핑크 장미를 향한다.나는 잽싸게 손을 놀려 핑크색 장미 36송이를 골랐고 안개꽃과 수국을 중앙에다 장식하고 변두리는 핑크색 장미로 장식한 하트모양의 꽃바구니를 만들어내고  하늘하늘 눈부신 리본으로 끝마무리를 해서 건네주었다.

가시돋힌 파란장미 비슷한 이미지였던 둘째아가씨가 어느순간부턴가 젊은이가 고른 핑크장미와 닮아가는듯한 생각에 젊은이가 가게를 나선 나는 흡족한 미소를 피워올렸다.

 

 

큰아가씨는 1월에 집으로 들어오겠다는 전화를 걸어왔고 둘째아가씨는 회사파티차로 저녁에 외출을 한다고 전해왔다. 아저씨댁에선 아저씨를 비롯해서 이민수라는 젊은이와 미선이 우리 수민이와 용철이 이렇게 다섯식솔이 파티분위기 한창 내고 있다며 나더러 빨리 일을 끝내고 들어오라는 미선이의 전화가 걸려왔었다.

 

손님들을 다 보내고 늦은시간에 가게문을 닫을려고 준비중인데 핸드폰이 부지런히 울리고 있었고 폴더를 열자 안에서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가 흘러나왔다. 유유한 노래에 도취되여 눈을 감았고 잠시후 누군가가 보내온 신청곡이 끝난뒤 한줄의 문자가 뜨고 있었다.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합니다.> - 한아름 커피 매니아

 

 

머리도 꼬리도 없는 그 한줄의 문자에 풋~하고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마음속은 행복의 물결이 찰랑이고 있었다.

 

가게문을 닫고 가방을 챙겨들고 가게를 나서려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소스라쳐 놀라 발걸음을 멈추었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 페를 끼치지 않을려고 밖에서 얼마동안 서성거리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온몸이 흰눈으로 뒤덮여 하나의 눈사람을 방불케 하는 그 사람이 날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 그동안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고 하면서도 끝내는 막편을 보게 되서 정말 뿌듯하네요. 쓰는 사람들은 열심히 쓰느라 노력을 했는데 여러분도 끝까지 잼있게 봐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햇비님 거북이님 친목 작품에 신경쓰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구요.

이외에 글을 쓰신분들 모두들 바쁜시간에 스케줄 맞추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다는 인사 꼭 드리고 싶었어요. 잼있게 읽어주신분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도우미아줌마 막편처럼 불행은 모두 물러가고 행복만땅 충전된 우리모두가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추천 (29)
마음의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꽃이 핀다.
IP: ♡.201.♡.8
콩나물채 (♡.24.♡.156) - 2009/07/03 11:22:01

1빠라니~~이게 무슨 횡재래~~

나는 아줌마랑 최영감님이 될줄 알았는데...ㅠㅠ

그래두 멋있는 분 만났다니까 기분이 좋네요 ㅎㅎ

그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가족의 의미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

햇비 (♡.66.♡.254) - 2009/07/03 11:22:08

내가 먼저 자리찍고 와서 봐야지.

끝내는 일빠 빼았겼다는..뒤문거래도 열성독자앞에선 어쩔수 없네.ㅠㅠ

우리 이모 이제는 행복한 일들만 남아서 좋겠다.마지막 마무리 너무 맘에 들고,이정훈한테 추천해준 꽃다발도 맘에 들어.^^이젠 슬슬 꽃가게 전문이 되는거네.무엇보다 새롭게 다가온 인연이 기대된다.최미은 욕심은 물건너갔지만 그래도 기뻐.^^우리는 새로운 의미의 가족이니까.^^

이젠 이모라 부르지 말고 언니라 할까요?ㅋ---최미은

대자연 (♡.151.♡.210) - 2009/07/03 11:30:52

글 좋다~ 참 좋은데...
섭섭합니다.
한아름 꽃방...
수민이 꽃방이 될 줄 알았는데...
근데 뭐...
아빠를 만들어 주신다니...
이해를 하죠뭐~^^

타향에달밤 (♡.35.♡.121) - 2009/07/03 11:47:36

도우미아줌마 드디어 행복이 깃들엇네요~ 힘들게 사시는분들 도우미아줌마처럼 열심이 생활해가느라면 행복이 깃든다는 말같아서 기분이 왕짱좋네...너무 잼잇게 역어줘서 잘 보구갑니다~ 더 좋은글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32:25

콩나물채님 오후엔 밖에 나가있느라 답플이 늦었네요 넘 늦게 왔죠 막편에 일빠 고맙습
니다.^^ 저도 최영감님이랑 될줄 알았습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나이차가 넘 많이 난다
고 의견을 보내주셔서요. 사실 사랑에는 국경이 없고 나이차도 없는건데 많은 분들 의견에 따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잼있게 보셨다니 힘이 되네요. 저도 다시한번 가족의
의미를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 됬던거 같아요. 님의 새글에서 우리 또뵈요 ^^


햇비야 막편까지 정말 수고많았다 ㅎㅎ 이빠도 너무 고마워 뒤문치기도 진짜 열성독자
님한테는 끄떡 안되나바. 막편까지 감독님이 정말 수고많았지 우리야 시간맞추느라 그
랬던거지 나중에 청도오면 내가 맛있는거 톡톡히 살께 ㅎㅎ 머니네 구역에 지하맥주방
이 있는데 밸리댄스 추는 여자들 쥑이더라 ㅋㅋㅋ 홍보하고 가야지. 그러게 말이야 최영감님한테도 좋은 반려가 생겨서 형님으로 모시고 살았음 좋겠다 그게 바로 도우미아줌마의 욕심이 아니겠나.

언니? 컥~ 혈압 약간 올라 ㅋㅋ 내 그렇게 노안이가? 농담이고 끝까지 정말 수고많았어 ^^


대자연님 글좋다 좋은데 반말 불가입니다. 반말 다시 한번 했다가 진짜 쳐들어가는 수
가 있습니다.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ㅎㅎ 수민이 꽃방이 안되서 미안해요 그러고보니 수민이 꽃방도 괜찮을꺼 같다는 미안
해지네요 괜히. 아빠 한방으로 슬그머니 넘어가주시는거죠? 막편에 찍어주셔서 고맙
습니다 ^^


타향에달밤님 사빠 고맙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불경기에 힘 빵빵 넣어줬음 좋겠는
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까울뿐입니다. 맞아요 열심히 살다나면 언젠가는 쨍하고 해뜰날
이 올꺼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ㅎㅎ 홧팅 ^^ 담글에서 또뵈요 ^^

단하나의삶 (♡.226.♡.98) - 2009/07/03 12:01:28

이모님~ 왠 일이래요? 꽃가게 차리더니 좋은 남자까지 만나고...햐참.
저도 일찍이 꽃가게나 하나 차릴걸 그랬나요? ㅋㅋ
의외의 결말에 마음이 따뜻해지며, 이모가 꾸린 꽃가게안의 향긋한 꽃내음이 풍겨오는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최미양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36:03

큰아가씨 아가씨가 집을 비우는동안 제가 둘째아가씨랑 상의해서 슬그머니 꽃가게 차리
고 좋은 남자까지 만나서 죄송합니다 ㅋㅋ 꽃가게 좋을꺼 같아요. 일찍 차리셨으면 이쁜
아가씨에게 다른 남자들이 작업을 걸었을것이고 이대로 이승민씨 끝까지 기다리게 가만 뒀을까요. ㅎㅎ 저도 이외의 결말에 약간 놀랐습니다. 새로운 의미의 가족도 좋았던거 같아요. 애기백일 돐 무료로 책임져드립니다.
확실하게 ㅋㅋ

아이야 (♡.147.♡.242) - 2009/07/03 12:09:52

666666666666666빠닷..언냐. .겨우 10안에 들었다아이가~ ㅋㅋ

울 언니 글에는 먼가가 증말잇는거 같애..
비유법이고 머고 정말 잘맞어..
작문을 잘 썻나봐?~ㅎㅎ

으흠,,이젠 도우미아줌마도 행복을 보게 되는구낭..
아~다 잘 되서 좋당 ^^

울 언니도 글쓰느라 수고했어요~
ㅋㅋ 언니 담글도 무지 기대하고 있구요.. ㅋㅋ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41:12

아이야야 6빠 너무 고맙다 언제와도 반가운 플이야.

내글에 뭐가 있나 설마 벼룩이? ㅋㅋ 농담이고 좋게 평가해줘서 고마워.
대충대충 했어 공부는 ㅎㅎ 잼있게 봤다니까 한시름이 놓인다.

도우미아줌마에게 드디어 해뜰날이 와서 기분이 좋지? 불경기에 힘 빵빵 넣어줘야 되
는데 이거밖에 없구나. 막편으로 치달으니 시원섭섭하다 너도 끝까지 봐주느라 정말
수고많았어. 늘 건강하고 행복해 ^^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올께

꿀꿀이엄마 (♡.135.♡.94) - 2009/07/03 12:09:52

찍고..먼저보고 올게요 안그래도 기다렷는데 .....ㅎㅎ

모두가 행복해서 좋네요 ....
최영감님이랑 되는가 햇엇는데....
막편이라 아쉽지만 다음에 더 좋은글 기대할게요 ..
수고하셧습니다 ... 항상 행복하세염..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43:12

꿀꿀이엄마님 찍으셨어요 고마워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이라 요즘엔 행복합니다. 저도 최영감님이랑 되는가 해서 기대
많이 했었는데 대부분이 나이차가 많다고 하셔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로 남기로 했습니
다. 요즘처럼 인정이 메말라있는 세상엔 가족이란 단어도 참으로 신선할꺼 같아서 같이 연구한끝에 이렇게 결정을 내렸습니다. 잼있게 보셨다니 위안이 되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여유가 있을때 또 올께요 담에 또 뵈요 ^^

kafei유나 (♡.64.♡.69) - 2009/07/03 12:18:04

아 도우미 아줌마편도 벌써 막을 내렷네요..
해피엔딩이라 보는사람 맘도 흐뭇해지네요.
잘봣습니다.난 아저씨랑 될줄 알앗는데.......ㅎㅎ
담작품은 언제쯤 만나볼수 잇나요?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45:42

kafei유나님 도우미아줌마편도 막을 내렸습니다 드디어. 그동안 짬짬이 쓰느라 시간이 딸
렸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요즘엔 다들 해피엔딩이라
기분이 좋네요 ㅎㅎ 저도 최영감님이랑 될줄 알았는데 새로운 가족의 의미도 좋았던거
같아서 다같이 상의한결과 이렇게 결말을 내렸습니다. 요즘 일이 좀 바빠서 좀 해놓고
빠른 시간내로 돌아올께요,. 늘 기다려주셔서 글을 써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거 같
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꽃방울 (♡.156.♡.83) - 2009/07/03 12:27:37

더 늦기전에 먼저 찍고 저녁에 읽어요~~~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46:13

꽃방울님 찍으셨어요 언제오셔도 고마워요 ^^ 또뵐께요

기적땀방울 (♡.253.♡.113) - 2009/07/03 12:35:32

그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늘 이렇게 아량이 있으시네요~~ 다 아우르느라 애쓰셨어요~~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48:08

기적땀방울님 컴 바이러스 감염이 된건지 글자가 막 튀여서 까딱하다간 기벅이라고 칠뻔
했습니다. ㅎㅎ 도우미아줌마의 역할상 세딸의 일상을 개괄해서 표현을 해야 되기때문에
아마 그런인상을 받았나봅니다. 막회까지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 글이 끝나서 시원섭섭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

따드배채 (♡.224.♡.235) - 2009/07/03 12:53:43

고생많이 햇던 이모님한테 해피앤딩이라서 넘좋아요
현실에서두 이렇게 고생하는 여자들이 많은데
다 해피앤딩이 되길 바라는 맘입니다...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49:38

따드배 채님 막편에서 또뵙고 반갑습니다. 저도 요즘은 글들이 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ㅎㅎ 현실에서도 도우미아줌마처럼 고생하고 계시던 분들한테 행
운이 찾아들어서 힘 빵빵 행복 빵빵 충전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불경이 우리 모두 같이 힘내요 홧팅 담글에서 또뵐께요 ^^

어떤 여자 (♡.35.♡.223) - 2009/07/03 13:12:23

꽃방!!! 내 꿈이 꽃가게 차리는건데...
정말 회사 그만두고 꽃가게 하고싶은 충동이 생긴적도 있지만 결국은 포기를 했지요.
아니, 포기했다기보단 이담에 경제가 여유로울때 생각해보기로 하고 잠시 접었어요.

도우미아줌마한테 멋진 남자가 나타났군요.
첨에 아저씨랑 어쩌고저쩌고 해서 도우미아줌마한테 주인아저씨는 너무 나이 많은데...하고 생각했거든요.
주인아저씨도 마음씨 좋지만 정말 주인아저씨랑 되였다면 내마음이 살짝 허전할것 같아요.ㅎㅎ
결국 멋진 남자한테서 데이트신청 다 받고,,,좋았겠네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글구, 꽃가게 어때요?돈 많이 벌었어요? 나두 꽃가게~~~~~~ㅋㅋㅋ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56:01

어떤여자님 ㅎㅎ 그러셨군요 저도 한때는 생화가게가 꿈이였어요. 창업이란 참으로 힘든
거 같습니다. 그만큼 창업을 해서 성공하려면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길러내야 되고 또한
그 분야에서 고객을 사로잡는 그 어떤 비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은 불경
기엔 창업보다도 온정된 수입이 무엇보다 더 좋은 보장인듯 해요

저도 도우미아줌마한테 멋진 남자가 나타날줄 몰랐습니다. 최영감님과의 러브라인 많
은분들이 최영감은 부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고 또한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 반대
표를 던져서 다같이 구상한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ㅎㅎ 님이 좋아하시니까 위안이 되
네요. 불혹의 나이 40에 데이트 신청 참으로 감동이였겠지요 아마. 생각만 해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ㅋㅋ꽃가게 수입 쏠쏠합니다. 창업비법 전수해드릴까요 ㅋㅋ

현이 엄마 (♡.142.♡.15) - 2009/07/03 13:16:20

이모님 한테도 사랑이 찾아왔군요...

님 글을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너무 감동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57:06

현이엄마님 이모한테도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글이 얼마정도 감동을 드렸다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ㅎㅎ 보상을 받는듯한 느낌입니다. 담글에서 또뵐께요 늘 행복하세요

머니돈머니 (♡.56.♡.174) - 2009/07/03 13:59:59

도우미아줌마도 막편이구나 좀전에 읽고 플달려는데 페이지 에러가 나서 다시 들어왔다는 ㅎ
남편이 반성의 기미가 보이는 부분과 새로운 중년남자의 등장, 자연스런 이어짐이 좋았어 그리고 작은 가게나마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공간이라는거에 위안을 받았고 ㅎ

그동안 수고했고.. 요즘 많이 바쁘지 ㅋ 시간될때 또 죤글 들고 와..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0:59:20

머니돈머니야 ㅋㅋ 니 닉네임이 왜이렇게 보기만 해도 신난다냐 컴 바이러스 먹어서 지
금 글자가 막 튄다 이상하게 오타 나올지도 모르니까 그냥 대충 봐주라잉 ㅎㅎ
그래말이다 전남편이 반성의 기미가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양심은 머가 물어갔나 하면서 욕을 했더니 말이야 고생한만큼 좋은 세월이 있어야지 아님 뭐보고 살겠어

ㅎㅎ 니가 먼저 올꺼 같다 니글에서 보자 ^^

빨강싸궈 (♡.65.♡.247) - 2009/07/03 14:16:04

도움이 아줌마. ㅋㅋ 고약한 남편대신 멋진 남자가 다가와서 너무 위안이 되녀요~

그래도 전 최영감이랑 어떻게 될줄로 알앗는데... 역시 향기님 재주 탄복이 가요~

수고하셧어요 작가님 ㅋㅋ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1:01:36

빨강싸궈님 참 오랜만입니다. ^^ 맞는 말씀이십니다. 사실 도우미아줌마 첨엔 완전 다
른 스타일이라 너무나 갑갑했었는데 특히 나약한 부분에서요. 저랑 아주 안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래봐도 한성깔은 분명 합니다 ㅎㅎ 근데 나중에는 가여웠어요 좋은 인연이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인연이 다가와서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늘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웠어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봄그림 (♡.135.♡.102) - 2009/07/03 15:36:18

도우미 아줌마두 멋진 남자가 다가갓네염 ㅎㅎ

난 미은이의 그 욕심땜이라하니간 최영감하고 되는줄 알앗는뎅 아니넹 ㅎㅎㅎㅎ

잘 보고갑니당 ㅎ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1:03:17

봄그림님 너무 고생만 하던 아줌마라서 막편이라도 좋은 세월 봐야될꺼 같아서요. ㅎㅎ

잼있게 보셨다니 위안이 됩니다.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모두들 너무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하시길래 이렇게 바꿨습니다. 뒤로 막편 후기 있으니까 나중에 또뵈요 ^^

꽃방울 (♡.15.♡.124) - 2009/07/03 16:34:04

아쉽네,아쉬워~
막편이라니~~
남편복이 없는 도우미 아줌마,
인제는 좋은반려 만나서 남은인생 쭉 이대로 행복하길 바라구요~
그리고 수민의 아빠도 감방에서 반이 반성하고 있는것 같은데~
잘 개조하여 어린 수민이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였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글올리느라 수고많이 하셨어요~
상항 행복하시고요~^^~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1:06:10

꽃방울님 아쉬웠나요 ㅎㅎ 아직 뒤로 최종회 한편과 후기가 남아있습니다. 막편까지 잼
있게 봐주세요. 그리고 멋진 사위들의 글이 남아있구요 그때가서 또뵈요

맞아요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나약해서 짜증이 나고 했었는데 후에는 가
엽더라구여 고생 지지리도 많이 한 아줌마라 이제부터는 행복할껍니다 ㅎㅎ
전남편의 반성이 맘에 드셨나요. 애를 위해서라도 반성을 보여야지 아니면 넘 염치없
는 인간이 아닐까요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잼있게 봐주셔서 늘 고마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오스템 (♡.113.♡.59) - 2009/07/03 18:12:05

흑흑 이것도 굿바이네요 그래도 행복한 모습으로 굿바이를 불러서 다행이네요 가게도 차리고 좋은인연도 찾아오고 ....모두들한테 이런 행복들이 쭈욱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 이젠 세딸도 아줌마도 다 굿바이했으니 영감님만 남은것같네요 환갑때면 또 굿바이하겟죠 그러면 또 가녀는 힘들어도 굿바이...어우 너무 짧게 끝난것같아요 아직도 더 길게길게 써야되는데 ㅋㅋㅋ
암튼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다음에는 또 잼잇는글로 우리독자들의 맘을 확 사로잡아 봅시다 ....향기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1:08:54

오스템님 ㅎㅎ 뒤로 아직 세사위글과 최종회와 후기가 남아있습니다. 늘 고생하고 지지리
복도 없는 아줌마라 어떻게 해뜰날이 와야 되는데 생각이 늘 들었거든요. 답답하고 소심하고 조심스럽고 그래서 짜증이 난적도 있었는데 마감에 빛을 보게되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는지. 모두들 이렇게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환갑때면 아마 굿바이가 될꺼에요. 너무 짧게 끝난거 같나요? 참석한 분들은 다들 좀 긴거 같다고 하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좀쉬다가 여유가 생겼을때 다시 새글로 찾아뵐께요. 늘 행복하시고 담에 또뵈요

wuguohua (♡.135.♡.18) - 2009/07/03 19:46:22

역시 수선화 향기님 답게 끝마무리가 상상 밖이네요
쭉 최영감네 집에서 모든 식솔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결말은 나이차가 있어도 최영감과 맺어지는가 했는데
다른 인연이 나타났구만요
약간은 섭섭하네요 인심좋은 최영감 과 도우미 아줌마가
남은 인생 같이 하며 아기자기 사는가 했는데 ...........
역시 이런 생각은 너무 대중적인 생각이죠?
암튼 모두가 행복하게 살수 있게 되여 너무 즐거웠어요
향기님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구요
또 다시 색다른 글 감 가지고 빨리 오시길 고대합니다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1:15:30

겨울국화님 선배님 ㅎㅎ 끝마무리가 생각밖이였나요? 처음 글시작했을때 생각은 원래 도우미아줌마와 최영감님을 황혼연애 시키자는거였어요 근데 후에 글을 쓰다나니 나이문제를 여러분이 제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또한 최영감님 부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 결합은 조금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나중에는 인정이 메말라있는 세상에서 서로 새로운 가족의 의미로 다가서보자는 좋은 의견을 내놓았고 그런 의미로 둘사이의 관계를 지기이상으로 진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기획의도와 약간 달라서 서운했었는데 남편사랑 많이 못받은 도우미아줌마에게 나중은 자립을 하고 정이 들어서 최영감님댁을 뜨지 않는걸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키는게 좋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끝까지 잼있게 봐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유가 있을때 다시 찾아뵐께요 ^^

민족의남자 (♡.135.♡.231) - 2009/07/03 20:34:19

끝마무리가 생각밖이네요 그런데 이 글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많이 쓰셨던데 혹시 진짜 작가님이신가요? 엄청 부럽네요 지금까지 1회부터 다 보았는데 이 사회에 도우미 아줌마처럼 열심히 해주는 조선족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나는 언제 저런 행운이 올런지?

수선화향기 (♡.201.♡.8) - 2009/07/03 21:18:52

민족의 남자님 첨뵙지만 반갑습니다 ^^ 끝마무리가 생각밖이였나요 다들 생각밖이라고 하시네요.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부족한게 너무 많은데 그런말씀 해주셔서 진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해소차나 취미로 글을 쓰고 있고 전직 절대 아닙니다 ㅎㅎ

좋게 평가해주셔서 힘이 나네요. 열심히 쓰라는걸로 알고 늘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고맙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나날이 말라가는 인정세태 참 메말라있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거 같아요. 행운 만땅 행복만땅하시고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

반달 (♡.49.♡.134) - 2009/07/03 22:28:18

흠냐....내 넘 늦게 왔슴다.멀 좀 쓰느라고..언닌 알죠? 쉿~ㅎㅎ
울아빠와 맺어지지않아서 아쉽지만은 지기가 생겼다는것으로
막내딸로서도 만족이고...그보다더 아줌마도 멋있는 사잠님과
이루어질것같은 예감에 덩달아 행복해지는것같슴다.
나두 꽃을 넘 좋아하는데..싸이에도 꽃그림을 잔뜩 퍼다놓고 ㅋㅋ
이담에 여유가 생겼을때 저도 꽃가게 아님 고아원 꾸렸음 좋겠슴다..ㅎㅎ
글쓰느라 수고했고 여기저기 사상공작하느라 또 고생했고...
정말 다들 가까운데 있음 릴레이연작 완결을 축하하면서 모임을 가지거나
집체사진이라도 찍었음 좋겠는데말임다....ㅎㅎ 그럼 하시는 일이 잘 되고
건강하시고 솔로작품도 기대합니다....

수선화향기 (♡.201.♡.118) - 2009/07/04 10:59:07

반달아 늦게 와도 괜찮다. 바쁜데 들려줘서 고마워 ^^ 수고했어 막편까지

나도 최영감님이랑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아니야 그래도 새로운 가족의 의미란게
더좋은거 같아서 막편 끝내고나니 이것도 괜찮았던거 같아. 인정이 메마른 세상에서
가족이란 젤 사랑스러운거지 든든하고 그치? 고생만 하던 아줌마라 막편에는 좀 좋은
반려가 생기는걸로 써주고 싶었어. 그래야 안식처를 찾게 되고 행복해지지. 나중에 꽃
가게 생각날때 나 콜해. 창업비법 전수해줄께 ㅎㅎㅎ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막편이라 진짜 시원섭섭하다. 너도 힘들었을껀데 푹쉬고 새글로 컴백하길 바래

그래말이다 가까우면 다 모여서 집체사진 한장 찍고 뒤풀이 슬슬 해야 되는건데 멀어서 아쉽네 ㅎㅎ 하는일 다 잘되고 너한테도 늘 행운이 따르길 바래 니글에서 봐 ^^

rmfldnj (♡.245.♡.202) - 2009/07/04 18:12:53

아쉽게도 막편이네요~근데 최영감이와 잘되여 가는가 햇더니 다른분이 등장 하였네요.아무튼 아줌마는 이젠 행복해질 일만 남아서 기분이 좋네요.그동안 수선화향기님의 감칠맛나는 글에 도취 되여 있엇는데 아쉽네요 .그럼 또 색다른 글을 기다릴게요 .수선화 향기님도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수선화향기 (♡.201.♡.118) - 2009/07/04 21:40:11

rmfldnj님 ㅎㅎ 막편맞습니다. 뒤에 세사위랑 후기가 남았습니다 끝까지 잼있게 봐주세요
늘 고생만 하던 아줌마라 막편만큼은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늘 잼있다고 해주셔서
힘이 나네요. 요즘 하는일이 좀 있어서 여유가 생길때 또뵐께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막편에서 또뵈요

도마뱀 (♡.18.♡.128) - 2009/07/04 23:09:02

최영감네 집은 친정같은 집으로 되고 ㅎㅎ좋은 남자 만나는건가요? ㅎㅎ 꽃에 대해 잘아시는것같슴다.그동안 수고많았슴다.인젠 굿바이여서 다른글을 기대해야겟네요

수선화향기 (♡.201.♡.111) - 2009/07/06 09:32:18

도마뱀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원래는 최영감님과의 러브라인 생각을 했었는데 많은분
들이 너무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하셔서 ㅎㅎ 라인을 바꿨습니다. 평생 남편사랑 못받은
도우미아줌마라 막편만큼은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조카같은 최영감댁 세딸
과 오빠같은 최영감님과 거기에다 토끼같이 귀여운 수민이 플러스로 멋진 남자 완벽한
인생인거 같아서요 ㅎㅎ 이글을 쓰느라고 인터넷을 뒤적거린거에요 막편까지 잼있게
봐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guo79 (♡.196.♡.159) - 2009/07/04 23:20:34

이제야 이승민 막편을 마무리 짓고 허겁지겁 달려왔습니다.
휴~~~~ 숨이 나옵니다~ㅋㅋ 향기님도 도우미아줌마 막편을 올렸을때
저랑 같은 기분이였겠죠?^^ 끝내.... 최영감을 버리고 더 멋진 남자를
찾아가시는군요....ㅠㅠ 암튼... 도우미아줌마도 이제 멋진 사업형 여성으로
변신을 하고 아름다운 사랑도 찾아온것 같아서 축복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향기님은,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도우미아줌마 막편, 너무 멋졌고....
그동안, 캐릭을 뺏기울때도 그렇고 급히 글 내놓으라고 재촉할때도 그렇고..
싫은소리 한번 없이 잘 협조를 해줘서...정말정말 감사합니다~~^0^
우리 최종회까지....분투.................!!!

수선화향기 (♡.201.♡.111) - 2009/07/06 09:35:24

거북이님 많이 바쁘셨죠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언제오셔도 반가운 플입니다. 저도 막편
을 결속짓고 나니 한시름이 놓이네요. ㅎㅎ 캬캬캬 최영감님이 저를 먼저 버리셨어요
흑~흑 막편에는 여러분이 불쌍한 도우미아줌마 해뜨게 해달라고 말씀하셔서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끝내는 좋은일이 생겨서 기분이 좋네요. 멤버로선 괜찮습니다. 조직
자분들이 수고많으셨어요. ㅎㅎ 보상해주는 좋은 방법이 하나 있긴 합니다. 뭔가구요?
우렁각시 빨리 보게 해주세요 ㅋㅋ 협박입니다 정확히. 아니면 쳐들어갑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우렁각시편에서 또뵐께요 ^^ 홧팅

스칼렛 (♡.25.♡.65) - 2009/07/05 14:33:06

제가 많이 늦었네요...
저두 저 위에 거북이님처럼 제 글 완성하니깐 이제 숨통이 트이는군요
처음 기획의도와는 바뀌었지만 전혀 모자람없이 자연스럽게 오늘의 엔딩을 이끌어낸
수선화향기님의 글발에 박수를 보냅니다.
도우미아줌마의 삶의 스토리를 돌아보면서 한마디 떠오른 말은 ..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인것 같네요..
이런 글을 쓸수 있는 수선화향기님도 복 받으실꺼라 믿어요^^

그동안 수고많으셨구요..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수선화향기 (♡.201.♡.111) - 2009/07/06 09:41:06

스칼렛님 언제오셔도 반가운 플입니다. 저도 막편끝나고 나니 한시름이 놓이더라구요
ㅎㅎ 그동안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모이자 조문선생님 ㅋㅋ 글쓰시느라 바쁘셨을텐데
완성된 작품에 대해서 좋은 건의도 내주시고 그래서 더 좋은 작품이 탄생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게요 첨에는 최영감님이 마누라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고 하길래 그땐 꽤 상처받
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러분의 의견처럼 나이차도 있는거 같고 해서 ㅎㅎ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하게 열심히 산 사람들은 그렇게 산만큼 좋은 날이 와야겠
는데 지금 힘든 시련에 걸린 독자분들에게 이글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됬으면 보람을 느낄꺼 같아요. 솔로작품 기대합니다. 스칼렛님 진짜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한동안은 이정훈으로 착각하며 살꺼 같았는데 ㅎㅎ 나긋나긋해진 모습 보기좋습니다.
행복하세요 ^^

Landy (♡.134.♡.130) - 2009/07/06 14:39:18

제가 늦게 왔네요.
도우미 아줌마가 사랑 찾았네요. 전 최영감님인줄 알았는데...
좀 아쉽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44) - 2009/07/07 10:51:02

landy님 언제오셔도 반가운 플입니다. 막편이라 시원섭섭하네요 ㅎㅎ

도우미아줌마가 사랑을 찾아서 마음에 드셨나요 저도 최영감인줄 알았는데 모두들 거
의 나이차가 너무 난다고 하셔서요. 라인을 바꿨습니다. 막편까지 잼있게 봐주셔서 고
맙습니다. 님도 수고많으셨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담에 또뵈요 ^^

김동아 (♡.146.♡.26) - 2009/07/06 14:49:15

김동아가 너무 늦게 도착한거 같은데요.
착하고 이쁘신 도우미아줌마가 수민이의 새 아빠를 만나게 되는군요.. ㅋㅋ
수민이도 이 아저씨를 마음에 들어하면 완전 대박인데.
그리고 홀로서기에도 성공하시고.. 너무 멋져부려잉~!
전남편이 (학교)에서 점점 사람이 돼가고 있다는 느낌!
아무튼 늦었지만 잘 보고 갑니다.. ^^

수선화향기 (♡.201.♡.144) - 2009/07/07 10:55:03

김동아님 언제오셔도 반갑습니다. 바쁘실텐데 막편에도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

그러게요 여태껏 고생을 했으니까 막편에라도 좋은 인연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수민이가 봐준다 했습니다 ㅎㅎ 새아빠 만들어줘서 그전에 과실은 다 봐주겠답니다
ㅋㅋ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날을 다 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막편이라 소망을 담아봤습니다. 남편도 인간이 되야 용서를 받을수가 있지 너무 파렴
치하면 너무한거 같아서 사람되게 썼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님 솔로작품에
서 또뵈요 ^^

강니 (♡.214.♡.34) - 2009/07/07 08:45:47

도우미 아줌마가 그동안 고생이 심했는데 인제는 행복이 찾아왔네여...
호랭이가 안물어가나 걱정했던 수민이 아빠두 조금은 양심이 있네여^^
마지막 최영감이랑 엮이지 않으신게 반전이였습니다. 아저씨랑 잘될줄 알았거든여^^
아줌마 꼭 행복하세요~

수선화향기 (♡.201.♡.144) - 2009/07/07 10:57:49

강니님 그러게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렇게 고생하던 사람들한테 모두 해뜰날이 와야
고생하면서 흘릴 눈물을 씹어삼킬수 있지 않을가 싶어서 소망을 담아봤습니다. 수민이
아빠는 비록 너무 파렴치했지만 막편이라도 이렇게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
다. 막편에도 찍어주시고 잼있게 봐주시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
세요 ^^ 담에 또뵈요

체리향기 (♡.245.♡.63) - 2009/07/08 02:21:27

수선화향기님도 그동안 글쓰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전남편면회를 갔을때 두분의 대화,그리고 남편이 수민이에대해 물어보고 면목없다고 하는 말들...가슴이 뭉클햇어요. 역시 부모는 부모구나.ㅜ,ㅜ
결말이 참 좋네요. 아줌마의 러브러브~
좋은 사람 만난것같으니 이제 수민이랑 행복하게 사는것만 남았네요.
고생끝의 락~이런걸 두고 하는 말 맞는거죠?
쨍~하고 해뜰날 노래가 생각납니다. 추천 꾹 누르고 가요.

수선화향기 (♡.201.♡.111) - 2009/07/08 10:00:25

체리향기님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전남편이 약간은 회개의 뜻을 보여서 맘이 좀 놓이죠?
고생만 하던 도우미아줌마라 막편엔 행복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어요 ㅎㅎ 좋은 사람만나
서 그동안 받지 못했던 사랑 다 받으면서 살아야죠 그쵸? 체리향기님도 정말 수고많으셨
어요. 추천도 고맙게 받을께요 늘 행복하세요 ^^

싱글맘 (♡.245.♡.10) - 2009/07/13 11:11:59

캬~ 이건 또 웬 횡재래요 아줌마한테도 봄날이 서서히 다가오는것같아 제맘이 다 뿌듯하네요 참 좋다~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다가온 따뜻한 한 남자 오~ 마이갓! 갑자기 아줌마의 로맨스가 떠오르네요 ㅋㅋ
참 오래만이죠 겨우 열흘좌운데 몇달간 안온것처럼 시간이 길게 느껴지네요 요즘 제가 않좋은 일을 겪다보니 본의 아니게 들리지 못했네요 그리하요 오늘은 오전부터 방문합니다
그동안 가녀를 쭉 지켜봐오면서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런 생각 처음이지만 이 이야기라면 드라마로 내놔도 괜찮겠다싶었어요 ㅋㅋ 제가 좀 앞서갔나요 하하 암튼 첨으로 이런 생각을 가져봤어요
이젠 가녀도 끝났으니 슬슬 다른 작품 또 내놓아야겠죠 ㅋㅋ 제가 너무 급했나요 암튼 또 다른 작품 기대해도되죠 그럼 이따 또 만나요 -- 님의 영원한 독자 사랑(싱글맘)

수선화향기 (♡.201.♡.231) - 2009/07/15 08:58:48

사랑님 님이 횡잰게 아니라 제가 횡잰거 같아요 웬일이십니까 요즘 안보여서 바쁘신가
보다 했거든요 이렇게 막편에서 뵙게 되는군요 ㅎㅎ 아줌마의 로맨스 ㅋㅋㅋ 이건 진짜 아줌마의 로맨스가 맞네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 그런일이 있었군요.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좀 바빠서 좀쉬다 봐야될꺼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담에 또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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