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각시-3

guo79 | 2009.09.22 13:15:58 댓글: 46 조회: 1264 추천: 2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897


3회.

 

 

다음날, 출근하자 황대리의 검으락푸르락 하는

얼굴을 쉽지 않게 볼수 있었다. 어제 조퇴한 일로

아직도 화가 많이 나나보다. 아무튼 이사람은

원한이 있으면 꼭 갚아야하는 사람이니까..

 

오늘은 또 어떤일로 나를 괴롭힐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너무

악착같이 훈련을 받아서인지 이젠 두려울것도 없었다. 더욱이

오늘 저녁 그녀와의 약속때문에, 혹시라도 그녀가 나타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때문에, 하루종일 나는 아무것도

귀에 들리는것이 없었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하루 근무가 이렇게 길어보이기는 처음인것 같았다.

나는 결국 퇴근시간을 기다릴수 있는 인내심이 없었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가방을 들고 황대리의 손찌검을

뒤로 한채 출입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야! 너 그렇게 회사생활 하면 10년가도 안돼~!

어떻게든 좀 도와주려 했더니 너무 막나가는거 아니야?....>

 

도와주려 했다?

하이고~ 사람이 웃다 쓰러지겠네!

저인간은 언제부터 저렇게 뻔뻔스러워 졌을가..참나~

갑자기 또 혈압이 올라가려는걸 꾹 참고 말없이

출입문을 빠져나왔다.

 

 

집에 돌아온 나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저분한 방을

맞이해야 했고 겨우 배달시간을 기다려내고 그녀가

나타나기를 목빠지게 기다렸지만 그녀는 끝내 나의

예감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

 

 

그날 이후 그녀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시간만 나면 시내를 돌아다니며 우렁이각시라는

음식점을 찾아다녔고 주위사람들에게도 우렁이각시라는

음식점에 대해 알아보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그녀와 음식점이 처음부터 없는 존재였을가?

아니면 물거품처럼 순식간에 이세상에서 살아지기라도 한걸가?

또 아니면 내가 정말 그동안 꿈을 꾸고 있었나?

환상을 하고 있었나?

 

내게 답을 줄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가 이토록 곤혹스러운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대는 아무말없이 내게 다가왔다가

아무말없이 나를 떠나가는가..........

 

옆구리가 싸늘하게 시린 허전함과 형용하기 힘든 방황...

이렇게 그녀가 없는 시간들 속에서 어느덧 한달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그동안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회사에 나가기만 하면 일을

미친듯이 했다. 임무적이던 기계적이던 이렇게라도 내 몸을 혹사

만이 하루하루를 지탱할수 있었으니까. 어느때부터인가 황대리는

더이상 내게 뭐라하지 않았다. 갑자기 태도가 바꿘 황대리가 이

하게 느껴졌지만 나는 그런걸 따지고들 기분이 아니였다.

 

차츰 내가 우렁이각시에 대해 나만의 환상이였다고 믿고있을때,

불현듯 황대리로부터 머리를 강타하는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다들 퇴근후, 그날은 나와 황대리만 남게 되였다. 갑자기 황대리가

만면에 웃음을 띄고 의자를 쓰윽 끌어 내 앞에와 가위다리를 하고

비스틈히 앉았다. 뭔가 할얘기가 있을듯 싶었는데 이사람이 이렇게

늑실하게 웃을때면 슬그머니 압력을 느끼게 된다.

 

<야, 너 요즘 일 열씸히 하더라?>

 

<그래서요?>

 

황대리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야유가 섞인 어조로 내게 말을 걸어왔고

나는 황대리를 힐끗 쳐다보면서 대답대신 반문하였다. 여기서 또 잠간

설명이 필요할것 같은데 황대리와 나는 비록 나이는 동갑이지만 필경

상하급의 관계인지라 황대리는 항상 내게 말놓고 얘기를 했고 나는

키지 않았으나 울며게자먹기로 존칭을 써야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열받는것이 하나 있는데 이 인간은 입사해서 한번도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본적이 없었고 '야'로 내이름을 대신한다는 것이다. 황대리가 입사

할때 내가 황대리의 이름을 잘못 부른것이 그렇게도 격분했을가....

소심한 인간!! 

 

<야, 너 말이다...>

 

<왜? 왜 자꾸 야,자 하면서 사람 무시하는데? 내게 이름이 없어?>

 

<지금 반말하는거야? >

 

<왜? 나는 반말하면 안돼? 지금은 퇴근시간이라 나도 반말할거다 왜?>

 

갑작스런 나의 반응에 황대리는 조금은 놀란 기색이였다.

 

<너, 사람 너무 깔보지마. 아무리 상사라해도 부하직원 이름정도는

제대로 불러줘야 하는게 예의가 아니야? 도대체 내게 왜 그러는데?

입사할때 내가 실수로 너이름 잘 못부른게 그렇게도 맘에 걸려?>

 

황대리는 헉! 하고 기가 막히다는듯 얼굴을 옆으로 제끼더니

이어서 조금은 숙으러든 목소리로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야, 너도 솔직히 생각해봐. 내가 글쎄 니 이름을 부를수 있겠어?

김삼춘이 뭐야? 삼춘이.. 모르는 사람이 들었으면 내가 너를

삼촌이라고 부르는줄 알거잖아.. >

 

<그래도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지킬건 지켜야돼. 나도 존대말로

네게 상사대접을 해주고 있잖아..>

 

<ㅎㅎ 알았어. 바로 그래서 내가 너를 좋아하는거잖아...^^>

 

<쳇`~ 좋아하긴...고양이가 쥐 생각하고 있네~..>

 

<그래 니가 쥐냐?^^>

 

<뭐~야?! >

 

<하하하...>

<하하하...>

 

우리둘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호탕하게 웃었다.

참 오랜만에 나와 황대리도 언어가 통할때가 있었다.

이렇게 개별적인 대화는 아마 처음인것 같았고...

갑자기 황대리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 나 오늘 왜 남았는지 알어?>

 

황대리는 실눈을 해가지고 내게 물어왔고 나는 대답대신

의문이 섞힌 눈빛으로 그의 뒷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내가 데이트중인데 돈이 좀 모자라거든~ 그래서..

너한테서 빚 받아내려고..ㅎㅎ>

 

<무슨 빚? ㅇㅇ>

 

<몰라서 물어? 밥값! >

 

<어?? >

 

<야, 너 그동안 계속 공짜밥 얻어먹구도 입 쓱 닥고말거야?>

 

<뭐?????? >

 

황대리의 이 한마디에 나는 그만 저도몰래 용수철마냥 튕겨

자리에서 일어섰다.

 

<야,야, 진정해! ㅋㅋ>

 

<내가 지금 진정할수 있겠어?? 빨리 말해봐!!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야???>

 

황대리의 느끼한 웃음을 보면서 나는 여직껏 내가 곤혹스러워하던

우렁이각시에 대한 답안을 어쩌면 바로 이 눈앞에 인간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매일저녁 내게 음식배달을 주문시킨 사람은 다름아닌

내가 여직껏 원쑤로 생각하고 있던 황대리였다. 믿겹지 않았다.

 

황대리의 속심말을 들어보니 입사하는 날 누구도 자기를 모른체 할때

나라는 사람이 제일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면서 자기를

반겨주었고 비록 이름을 잘못 불러서 민망하긴 했지만 그 마음이

고마워서 내게 좋은 인상이 남겨졌다고 했다. 그뒤로 나먼저 승진을

하게 되였을때 내게 미안한 감정이 앞섰고 뭐라도 내게 보상해주고

싶은 마음이였다고 했다. 나중에 나와 근무를 하게되면서 보니 나라는

사람이 인간적으로는 정말로 좋은 사람인데 일에는 부족한점이 많았

다고 했다. 예하면 성격이 급하고 일처리를 서둘러 하다보니 실수가

많고 매사에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직성으로 할때가 많았고

또 극히 인내심이 부족했다고 나름 판단이 되였다고 했다. 황대리의

정황한 분석은 내 정곡을 찔렀고 황대리는 여직껏 나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업무적 부족점을 확실히 짚어주었다. 나는 그제야 황대리가

왜 다른 직원들보다 나를 더 괴롭혔는지 알것 같았다. 

 

그리고 황대리의 여동생이 얼마전에 우렁이각시라는 음식점을 차리게

되였는데 낮에 업무적으로 나를 많이 괴롭히고는 가끔은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하고 또 매일과 같이 붙들어놓고 잔업을 시켰는데 집에 돌아가면

밥이라도 혼자 끊여먹겠나 싶어서 여동생더러 퇴근시간을 맞춰 저녁

이면 음식배달을 시켰다고 했다. 세상에..... 전생에 어떤 악연이였기에

금생에 원쑤로 되였는지 항상 이런생각으로 황대리를 미워했던 나를

돌이켜보니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고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

했으면 좋을지 입이 도무지 열리지 않았다. 황대리는 내 눈빛을 보고

마음까지 읽어낸듯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없이 웃고있었다.

 

한참후 나는 드디어 제일 궁금한것을 묻고 말았다.

 

<그런데 나중에 왜 배달이 없어졌지? 황대리 여동생이 어느날인가부터

갑자기 오지 않았어. 내가 엄청 기다렸었는데 말이다..ㅎㅎ>

 

나는 쑥스러워 뒷통수를 슥슥 긁으면서 황대리의 답을 기다리고있었다.

그런데 황대리가 왈~

 

<거야, 다 니 탓이지! 니가 그날 날 우습게 보고 조퇴를 해버려서 내가

그만 열받은 김에 동생더러 오늘부터 배달 가지말라고 금지시켰지~ㅋㅋ>

 

아~~ 그런일이였구나...

드이어 내 궁금증이 풀리게 되였다.

 

<그런데... 황대리 여동생이 진짜~ 이쁘더라..ㅎㅎ>

 

<보는 눈은 있어갖고...ㅎㅎ 야, 너 진짜 복 터진 놈이더라..

우리 형제 전생에 너한테 무슨 빚을 졌기에 이렇게 네놈을 위해

이것저것 챙겨줘야 되고 심지어 내동생은 너같은 놈을 좋...

아, 아니다~ ㅎㅎ>

 

황대리는 뒷말을 흐렸지만 나는 황대리의 말을 한글자도 빠짐없이

듣고 있었다. '심지어 내동생은 너같은 놈을 좋'??

설마 그 뒤에 말이...... 좋아한다???

 

갑자기 심장이 밖으로 튀여나올것만 같았다. 헉! 숨막혀~

 

이것이 정말인가?

꿈이 아니겠지? 나는 도저히 믿겹지 않았다.

나같이 아무것도 없는 놈이 뭐가 좋아서 그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나를 좋아할수 있을가...

설마 내가 지금 착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휴~~~~

 

그런데 다시 잘 생각해보면 음식배달을 더불어

방청소까지 해준 여자라면 그냥 단순히 지 오라버니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닐테지? 그렇다면 정말 나를 좋아한다??

 

나는 용기를 내여 황대리에게 물었다.

 

<황대리, 혹시 동생더러 내 방청소까지 해주라 했어?>

 

<그건 또 뭔소리야?>

 

<에이~ 솔찍히 말해봐.. 진짜 황대리가 시킨거 아니였어?>

 

<야, 밥 사주는것만해도 내가 최대한 베푼거야..너 그 밥값 꼭

갚아야해!! 그리고 뭐? 거기다 방청소까지? 내가 미쳤냐?>

 

<진짜 아니였어? 내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가면 누군가 와서

방청소를 깨끗이 해줬기에...나는 또 황대리 여동생이 해준줄

알았는데...>

 

<야, 너 오버하지마! 걔가 왜 니 방청소 해주는데? 배달만 갔을뿐이야..>

 

황대리는 기어코 아니라고 한다.

그럼 황대리 여동생이 자원적으로 해준일일가?

내가 지금 황대리 말대로 오버하고 있나?ㅡㅡ;

 

그런데...열쇠가 없을텐데 어떻게 들어갔지?

그렇다면 진짜 황대리 여동생이 아닌건가?

그럼 또 누구지???  아으~ ㅠㅠ

생각할수록 오리무중이다.

............ 

 

 

그날밤, 나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다음날 아침 출근하자 바람으로 황대리에게

우렁이각시 음식점 주소를 가르켜달라고 졸랐다.

 

황대리는 '너, 내동생 감히 넘보지마!' 하면서 안가르켜줄것처럼 하다가

그래도 결국은 내게 주소를 대주고 말았다. 알고보니 우렁이각시 음식

점이 이 도시에서 좀 떨어진 시교에 있었다. 그러기에 내가 그동안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녀도 헛수고였었지..ㅎㅎ

 

퇴근후 황대리는 데이트가 있다며 칼퇴근을 해버렸다.

마침 잘됐던 차라 나도 급급히 우렁이각시 음식점으로 가는

택시에 몸을 실었다.

 

차는 어느덧 시내를 벗어나 시교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창밖으로

내다보던 나는 어쩐지 이곳이 눈에 익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언제 여기로 와봤던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굴리는 사이에 택시는

어느새 아담한 건물앞에 와서 정거를 했고 택시비를 지불하고 차에서

내린 나는 그만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아저씨, 여기가 맞아요?>

 

나는 인상을 살짝 찡그리고 기사아저씨에게 물었다.

 

<네, 손님이 주는 주소대로 왔는데요.. 이 부근에 건물이라곤

이 초가집밖에 없어요.>

 

<아저씨, 설마 그래도 음식점이 초가집이겠어요?>

 

<글쎄요.. 거야 제가 알봐가 아니지요~>

 

말이 끝나자 기사아저씨는 내가 또 뭐라 시비걸가봐 급하게 차를

기동하더니 먼지만 펄 날리고 뱅소니치듯 살아졌다.

 

주소는 내가 봐서도 맞는것 같았지만 눈앞에는 아담한 초가집 한채를

제외하고는 다른 건물들이 없었다. 나는 아무래도 이 부근에서 다시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런데..

 

아, 여기가 바로 지난번에 회사사람들과 함께 야영을 왔던 곳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때는 이 초가집이 없었는데... 참 모를일이야...

나는 그제야 이곳이 그렇게도 눈에 익은 원인을 찾아냈고 이어서

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에 주먹을 꽉 쥐고 두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 속았어! 

황대리 이늠 자식이... 감히 나를 갖고 놀아??

우렁이각시 음식점 주소를 대라 했더니 지 동생 건드릴가봐

지난번에 야영을 왔던 곳으로 나를 따돌린게 분명해..

아윽~ 분통해!!!  내가 바보지.. 그늠의 말을 믿다니...

 

이젠 택시도 다 보내놓고 어떻게 돌아가지?

좀 지나면 날도 어두워 질건데...ㅠㅠ

 

나는 써늘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담배 한대를 꺼내 입에 물었다. 우선

분노를 가라앉히고 진정을 되찾은후 천천히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저기요~>

 

<으윽~ 앗`따가라~!>

 

갑자기 뒤켠에서 들려오는 한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놀란 노루처럼

펄쩍 뛰다가 그만 입에 물었던 담배를 떨어뜨리면서 손등을 데고 말았다.

 

뒤를 돌아보니 한 여자가 저녁노을을 이고 나를 향해 환히 웃고 있었다.

 

우렁이각시??? ㅇㅇ

 

그 여자는 음식배달을 오던 복무원 아가씨가 틀림없었고 다른것이라면

오늘은 식당복무원 옷차림이 아닌 치마저고리를 입고있었다. 그러나

머리에는 여전히 사각으로 된 은빛색 모자를 쓰고있었다.

 

<찾아오셨군요..>

 

그녀는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갑자기 할말을

못찾아 망설였다.

 

<우리 들어가서 얘기해요..>

 

그녀는 몸을 돌려 초가집을 향해 걸어갔고 나는 말없이 그녀의

뒤를 조용히 따랐다. 그녀가 먼저 집안으로 들어간뒤 나는

문꼬리를 잡고 잠간 망설이다가 뒤따라 들어갔다.

 

집안은 겉모습 그대로 내가 어릴적에 시골에서 보았던 아주

평범한 초가집이였다. 넓지 않은 온돌과 솥 두개, 그리고 부옄.

 

설마, 여기가 음식점은 아닐테지??

그렇다면 여긴 어디지?

 

그녀는 방석을 내밀면서 나를 온돌에 앉으라고 권했고 내가

올방자를 틀고 앉자 그녀는 부옄에서 작은상을 들고 와서

내 앞에 놓았다. 상위에는 몇가지 간단한 반찬과 술이 있었다.

 

나는 의아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내 맞은켠에

앉자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여긴, 우리 집이에요...>

 

<네? >

 

<우렁이각시 음식점이 아니에요? 황대리가 이곳에 음식점을

차렸다고 하던데.. 그럼 그게 아니고 황대리랑 아가씨,

두 오누이가 사는 집이였어요? ㅇㅇ>

 

나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요즘 세월에 아직도 초가집에서 살고있는 사람도 있었나?

그리고 황대리 수입이 적은것도 아닌데 이런곳에서

산다는것도 이해가 안갖다.

 

<아니요..저와 서방님이 사는 집이에요..>

 

<네??? ㅇㅇ>

 

헉~!  뭐야?

그럼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란 말이야??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은 허무감에 이 자리에 계속

앉아있는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저의 서방님이 누군지.. 어디에 계시는지 왜 안물으세요?>

 

그녀는 슬픈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순간 나는 이유모를 

가슴의 진통을 느낄수 있었다.

 

<글쎄요.. 저는 처음에.. 아니 방금전까지만 해도 아가씨가.. 아니,

여사님이...이미 결혼하신줄 몰랐어요.ㅎㅎ 남편분은 뭐하시는 분이에요?>

 

나는 어색한 웃음으로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그냥 예의적으로

남편분이 뭐하시는 분인지 물었다. 그런데 그녀가 왈~

 

<우리 서방님은 농사를 짓어요.>

 

<네? 농사요?? 허~! >

 

나는 본의 아니게 헛웃음이 나갔고 인차 미안한 감이 들면서

뒤를 이어 해석하기에 바빴다.

 

<아, 저는 그런뜻이 아니고... 요즘 농사일을 하는 사람이 별로

많지가 않잖아요..조금은 뜻밖이라...ㅎㅎ>

 

<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더이상 말이 없었다.  방안은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나는 이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또 무심히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남편분은 지금 어디에 계세요?>

 

<지금 이쪽 안방에 있어요..>

 

<네?? ㅇㅇ>

 

나는 또 한번 그녀의 대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이야?

왜 갈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느낌일가..

남편이 안방에 계시다니...??

 

그녀는 몸을 일으켜 안방의 미닫이 문을 스르륵 열었다. 순간

안방 정중앙에 한 남자의 영정사진이 걸려있었고 내 눈이 크게

확대되는 사이에 나는 그 영정사진에 남자가 나를 극히 닮았다는

이 놀라운 사실에 숨이 막혀 하마트면 기절을 할번 했다.

 

나는 두눈을 정등알만큼 크게 뜨고 입을 딱 벌린채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고 그녀는 천천히 다가와서

자리에 앉더니 내 잔에 술을 따랐다.

 

<놀랍죠? 저의 남편이 당신이랑 많이 닮았다는 사실..>

 

<........>

 

<자, 이 잔을 드세요... 저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이 전에 우선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들이 전부다 진실이라는걸 증명하기 위해

먼저 보여드릴게 있어요...>

 

말이 끝나자 그녀는 머리에 썼던 사각으로 된 은빛색 작은 모자를

벗었다. 모자가 벗겨지면서 틈사이로 눈이 부시는 빛이 내 눈을

자극했고 나는 반응적으로 급히 손으로 눈앞을 가렸다.

 

잠시후 내가 천천히 손을 내리우면서 그녀를 다시 바라보았을때,

그녀의 머리위에는 아름다운 칠색광환이 빙그르르 떠돌면서

그녀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눈부시게 비춰주었다.

 

이건... 이건.............

 

도대체 이 여자의 정체는 뭐야!!!

 

...........

 

 

++++++++++++++++++++++++++++++++++++++++++++++++++++++++++

점심시간까지 분투해서 급하게 올려드립니다.
이번집 잼있게 읽으신 분은 도장이라도 찍고 가십쇼~
4회를 이어써야 하는데... 동력이 필요합니다~ㅋㅋ

추천 (22)
IP: ♡.69.♡.245
미현네 (♡.79.♡.208) - 2009/09/22 13:18:08

오늘도 일빠~
찍고찍고 또 찍고 볼게요~

겨울국화 (♡.61.♡.40) - 2009/09/22 13:28:29

3빠 먼저 찍고 찍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와 !드디여 우렁이 각시가 등장이구나
근데 우렁이가 머리에 강한 불빛을 이고 다니나 보지?
황대리가 그런 여동생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
담집도 무지 궁굼하다 추천빵 !눌러 줄테니 담집도 길게 빨리 올려줘 !!
거북이 속도 빨라진거 축하한다 ㅋㅋㅋ

아줌마폭탄 (♡.91.♡.30) - 2009/09/22 13:32:57

거북이님 글 보니 반갑네요...1편부터 쭉 읽었어요...재미있네요^^
담편도 기대할게요~~

guo79 (♡.36.♡.108) - 2009/09/23 19:54:51

아줌마님, 오랜만이에요..방가방가 ^^*
옛날 아이디를 보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계속 잼잇게 읽어주세요~~~

내가만일 (♡.232.♡.169) - 2009/09/22 13:38:09

와..언니 정말 칭찬해줘야되갰심다...
정말 지금 이게 내가 알던 거북이언니라는 사실이 믿겹지가 않는데말임다...ㅎㅎ

이름한번 확실함다...김삼춘?하하하하하....
언니 글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다 위대한 이름을 가진분들임다...ㅎㅎ

근데 어떻게 우렁각시 황색대리랑 이어짐까...
글쎄 황색대리 그냥 들락날락할건 아니겠는데말임다...
이렇게 또 묘하게 이어지는구나....

언니, 낼에두 볼수있는거지???

언니, 홧띵~

guo79 (♡.36.♡.108) - 2009/09/23 19:58:17

음하~ 그래, 칭찬 고맙다~ 내 엄청 빨라졌지?^^
나절로도 밉겹지 않단말이다...ㅋㅋ
만일이 리풀만 보면 기분이 짱인거 알지?^^

하얀약속 (♡.8.♡.150) - 2009/09/22 13:42:28

점점 재미있네요...
김삼춘이란 이름을 보구 하마트면 물에 체할번했어요....ㅎㅎ
이름 한번 독특하네요..
동화속이야기를 보는듯 합니다...
우렁이각시?...
담집도 기대할게요...

guo79 (♡.36.♡.108) - 2009/09/23 19:59:24

햐얀약속님, 잼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이자에서 동화가 잘 먹히는 유형의 글은 아니지만..
제가 워낙 이런글을 좋아해서..ㅎㅎ
계속 지켜봐주십쇼....^^

미현네 (♡.79.♡.208) - 2009/09/22 13:44:02

이룬이룬...어떻게 이런일이...
거북이님 글은 읽어볼수록 점점 미궁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라할까.. 그렇네요..
요즘 좀 바빠서 2집에도 오늘에야 들렀었는데..
정심먹고 한창 멀뚱하고 있을때 또 이런 횡재를 했네요..차암..ㅎㅎ

초가집이 아늑할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묘~ 한 인연이 대체 어떻게
이어질지.. 미궁속으로 들어갔던 이몸이.. 출구를 찾고 느끼는 희열은
대체 어떤 기분일지.. 아주 기대만땅입니다~^^
쨔유해서 얼른얼른 올려주십사~ 주문을 걸뿐..염치없이.. ㅋㅋ

guo79 (♡.36.♡.108) - 2009/09/23 20:03:40

미현네님, 우선 1빠 축하드립니다~~
정말 약삭빠릅니다예~캬캬..
점심시간 타이밍을 딱 맞췄네요~ㅋㅋ
제도 점심시간에야 다른직원 컴터 잠간 빌려서
우렁각시 올리거든요...^^
리풀을 참 묘하게 써주셔서 우렁각시가 신비감이 넘치네요...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낼께요~ 우렁각시 이 연재는 길지 않으니까..
끝까지 지켜봐주십시요....^^

cherrysh (♡.22.♡.211) - 2009/09/22 13:48:53

황대리 여동생이 우렁이각시였네요.
근데 세상뜬 남편과 닮았다는 황당함..
마지막의 칠색광환은 또 뭘 의미하는지?
담집 기대합니다.

guo79 (♡.36.♡.108) - 2009/09/23 20:04:56

백합님, 답풀이 늦었네요..
칠색광환은 4회에서 이미 밝혀졌죠?^^
매편마다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좋은 시간 되십쇼...

물고기자리 (♡.103.♡.130) - 2009/09/22 14:14:44

주인공 이름이 너무 웃겼어요 --

어떻게 그런 묘한 이름은 상상해 내셨는지 참 대단하시네요 --

답집 기대합니다 ...

guo79 (♡.36.♡.108) - 2009/09/23 20:06:08

ㅋㅋ 글쎄요... 저도 이름을 짓어내다보니까..
또 그렇게 됐네요...근데 여러분들이 주인공 이름에 대해
이토록 흥취있을지는 몰랐어요..ㅋㅋ
오늘도 아낌없는 추천 감사합니다~~^^

Landy (♡.134.♡.130) - 2009/09/22 14:25:59

이름이 김삼춘 ㅎㅎㅎㅎ 너무 웃겼어요.
이번글은 완전 동화 네요. 혹시 전생에 우리가 읽어 밨던 우렁이 각시 그 옛말이 아닌가요? 담집 무쟈~게 궁금하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guo79 (♡.36.♡.108) - 2009/09/23 20:07:52

란님, 어떻게 저랑 생각이 일치를...ㅋㅋ
일단 쉿! 하시고... 지켜봐주세요~^^;
오늘도 아낌없는 리풀 감사합니다~~

백설아기 (♡.143.♡.125) - 2009/09/22 14:41:49

조금씩 흥미로워지네요 ㅋㅋ 재밌게 보고갑니다

guo79 (♡.36.♡.108) - 2009/09/23 20:08:34

넵~ 더 열씸히 쓰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십시요...^^

파란옥 (♡.232.♡.183) - 2009/09/22 14:47:57

와, 넘 웃겨요.
지금까지 내내 훔쳐보기만했는데 오늘은 미안해서 도장이라도 찍고가야지.
우렁이각시, 제목도 그렇고 실지 내용도 우렁이 각시처럼 그렇네요.
담집도 기대합니다.

guo79 (♡.36.♡.108) - 2009/09/23 20:09:49

ㅋㅋ 위에서 제가 도장찍어 달라는 멘트에 결국,
파란복님을 눈팅족에서 리풀족으로 끌어들였네요~캬캬..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립니다.

머니돈머니 (♡.56.♡.174) - 2009/09/22 14:51:13

조금씩 비밀이 벗겨지는것 같은데 ..
의외로 가 남편과 사별한것이라는것..그리고 황관...
또다른 비밀이 등장하네요 ㅎㅎ
담집도 기대하고 갑니다..

guo79 (♡.36.♡.108) - 2009/09/23 20:11:58

네~비밀이 다 밝혀질라 하면 또 바로 새로운 비밀을 만들어야겠죠~ㅋㅋ
막편까지 계속 노력할겁니다..ㅋㅋ 다행히 우렁각시는 길게 쓸 생각이 없어서..
비밀이 금방 밝혀질거에요 ^^ 추천 고마워요~~

자수정0 (♡.200.♡.122) - 2009/09/22 16:10:46

읽으면서 점점 중독성을 불러 일으키는 느낌이라구나 할까요,,,

담집 기대됩니댜 ㅋㅋ

우렁이각시랑 주인공이 또 모를 무슨 인연이 잇을란지,,,

아이고 궁금하네 ㅋㅋ

guo79 (♡.36.♡.108) - 2009/09/23 20:13:48

자수정님, 높은 평가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중독성을 불러 일으킬 정도까지야뭐...ㅋㅋ 부끄~
계속 지켜봐주십시요...잼있게 엮어드리겠습니다.
추천도 고맙구요...좋은 시간 되십쇼~

I새벽별I (♡.61.♡.201) - 2009/09/22 16:19:18

출석은 체크하고 다시올게요. 거북이님. ㅋㅋ

I판도라I (♡.42.♡.33) - 2009/09/22 17:52:11

진짜 선녀란 말인가?ㅋㅋ이번집 참 흥미진진하다.역시 판타지의 원조는 거북이가 틀림없어.난 빨리 끝내고 잠적해버려야지.ㅋㅋㅋ담편 왕기대~

guo79 (♡.36.♡.108) - 2009/09/23 20:18:50

잠적은 뭔 잠적이란 말이야... 새글 시작해야지...ㅈㅈ
너, 아직 써야할 글이 많잖아... 내가 딱 지키고 있는데...ㅋㅋ

엇갈린운명 (♡.8.♡.146) - 2009/09/22 17:54:42

점점 판타지가 되어가는데요?ㅎㅎ 개인적으로 판타지물은 좋아하지 않는다만
거북이님 글은 끌리네요~
우렁이각시가 설마 천사?선녀?막 이런 생각이 든다는.ㅋㅋ
잘 보고 갑니다,담집도 기대할게요~~

guo79 (♡.36.♡.108) - 2009/09/23 20:20:54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씀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ㅋㅋ
그래도 제 글은 끝까지 읽어주실거죠?^^
될수록 잼있게 엮어드리겠습니다. 읽는 재미가 없지 않게 말입니다^^
오늘도 들려주셔서 고마워요...좋은 시간 되시구요~

I새벽별I (♡.61.♡.201) - 2009/09/22 18:23:15

제목이 우렁이 각시라해서 나는 정말 동화속의 용왕이랑 나오는줄로 알았는데
현대편이더라구여 ㅋㅋ 근데 삼편부터 슬슬 우렁이 각시 동화가 나올라 하는데..
4편이 왕창 궁금하네여.. 이제 다 따라잡았습니다..후.. 숨차네여

이번에도 남자역이네여 캬캬 거북이님은 역시 남자역이 더 어울리는거같아요 ^^
잘보고갑니다~ 강력추천하면서

guo79 (♡.36.♡.108) - 2009/09/23 20:23:02

하하... 다들 첨에는 속았죠~
1,2회는 현대편 우렁각시인줄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근데..보시다싶이 4회부터는 완전 공격적으로 동화가 돼버리는데..
진짜로 용왕이랑 나온답니다..ㅋㅋㅋ

글쎄요...하도 남자엮을 많이 하다보니까.. 이제 그게 더 편해요^^
여까지 따라오시느라 수고하셨고, 추천 감사합니다.....^^

수선화향기 (♡.201.♡.24) - 2009/09/22 20:03:25

넘 늦었습니다. 언제 올리시는건지 시간 감을 잡을수가 없어요 ㅠ.ㅠ 찍고

흥미진진합니다. 우렁각시가 사별했다는게 놀랍네요. 진짜로 선녀? ㅋㅋㅋ
황대리랑 연관이 된거 같아서 더 궁금한거 같아요 앙숙지간에 매형과 처남 되는건 아
닌지. ㅋㅋ 잼있게 보고 갑니다 ^^

guo79 (♡.36.♡.108) - 2009/09/23 20:25:56

ㅋㅋ 보통 점심시간이면 올려요..
답풀이 늦어서 미안하네요..4회도 이미 보셨을텐데..ㅋㅋ
빠짐없이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따랑하는 향기님!!

꽃방울 (♡.156.♡.225) - 2009/09/22 21:06:27

글을 읽을수록 점점 빠져들어간다는~~~
황대리한테 이런 여동생이 잇다??
음식배달은 우렁이색시가 했지만은,
방청소는?????혹시 또다른우렁이?하하하
와늘 노총객한테 복이 터졌구만~
재밌어 죽갯네~추천한방답새기구~

guo79 (♡.36.♡.108) - 2009/09/23 20:29:40

방울언냐~ 왓그낭~ㅎㅎ
방청소는...ㅎㅎ 비밀이닷~ 왜? 캬캬..
총각이 복터졌지? 나는 내가 그 복터진 총각이라고 생각하니까..
완전 부러운게 없지무..ㅋㅋ 추천 고마워~~

그리움 (♡.60.♡.76) - 2009/09/22 21:17:07

크하하하!!!
너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냐?ㅋㅋ
삼춘..이름이 특색이 있다.
글고 황대리의 여동생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궁금해서 미치겠다....

guo79 (♡.36.♡.108) - 2009/09/23 20:30:58

어느 별에서 왔냐구?
나두 지금 회상중이다..ㅋㅋ
도무지 기억이 나야 말이지...
이렇게 열정적으로 읽어줘서...힘이 된다! 고마워~~^^

yujindan (♡.25.♡.137) - 2009/09/22 21:30:30

미워요 미워요 거북이님 한창 쏙 빠져서 읽을라 하는데 스톱하면

어떻해요? 책임좀 지세요 ㅠㅠ

guo79 (♡.36.♡.108) - 2009/09/23 20:31:59

어휴~ 미원도 어쩔수 없습니다..ㅋㅋ
책임져요? 뭘 책임질가요? 제가 남자라면...글쎄~캬캬..

상큼레몬향 (♡.7.♡.5) - 2009/09/23 11:18:06

전설속에 동화 잘보구갑니다..

guo79 (♡.36.♡.108) - 2009/09/23 20:33:56

아이디 바꾸셨네요..그죠?^^
매회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콩나물채 (♡.24.♡.156) - 2009/09/23 12:55:17

그러니까......
뭡니까요??
우렁이각시가 옛날에서 지금으로 온건가요?
아님 내가 죽었는데 죽은줄 모르고 있나??

guo79 (♡.36.♡.108) - 2009/09/23 20:35:19

ㅋㅋ 콩나물채님, 지금 막 헷갈리시죠..
제가 좀 두서없게 쓰긴 했지만..ㅋㅋ
한편,한편 보시면 모든것이 밝혀질겁니다..
오늘도 들려주셔서 고마워요...좋은 시간 되시고~

강니 (♡.214.♡.34) - 2009/09/23 16:02:56

쥔공의 독특한 이름 보니까 또 내 좋아하던 드라마 시티홀이 생각나네...
삼춘이란 이름에서 터졌음 킬킬...
설마 그 황대리동생의 전생이 우렁각시?아님 귀신이 붙은건 아니겠지..
다음회가 무지 궁금하다는...빨랑 가서 봐야지

guo79 (♡.36.♡.108) - 2009/09/23 20:39:31

강니야, 너 정말... 맨날 꼴찌하는구나...ㅋㅋ
시티홀은 또 뭐니? 너는 드라마 많이도 봤다야..ㅎㅎ
삼춘이란 이름이 그렇게 웃겼어? ㅎㅎ
귀신은 무슨 귀신...같은 값이면 그래도 선녀가 낫지않을가..ㅋㅋ

guo79 (♡.36.♡.108) - 2009/09/23 19:53:24

겨욱국화님,

햐햐.. 답풀 늦었죠?^^
아무래도 이번집이 좀 잘됐는가봐요..
메달도 달고~ 기분짱~!
큰언니랑 잼있게 읽어주니까.. 힘이 나네요~ 감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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