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21회(이정훈편)

스칼렛 | 2009.05.15 12:38:26 댓글: 37 조회: 2121 추천: 27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484


조비서가 살짝 어두운 기색으로 금방 출근한 나한테 다가와 서류 한뭉테기를 건늴 때까지만 해도 나는 전날 밤 퍼마신 술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채로였다
. 남 얘기는 그냥 듣는걸로 끝내던 준철형이 연희가 오늘 오전 비행기로 떠난다면서 은근슬쩍 말투에 나보고 어떻게 해보라는 자신의 의사를 묻혔지만  나는 굳이 공항까지 쫓아가지 않았다. 내가 어제 최실장에게 무례를 범하면서까지 와인바로 달려갔던 이유가 연희와 다시 어떻게 해보려는거였다고 생각하면 그건 오해였다.

 

연애라는것도 결국 인간관계의 연장선에 있는건데 한번 금이 간 사이는 다시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고 남여관계는 더더욱 그러했다. 단지 그 금이 가기까지 내가 봐도 스스로가 너무 무심했고 연희 그 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줬기에 나는 한번쯤 허심탄하게 그녀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다. 내 사랑이 그것밖에 안돼서 미안했다고.어쩌면 내 자신이 편하자고 갖는 얄팍한 심리를 미리 눈치챘는지 그녀는 그 기회조차 내게 주지 않은채 떠나가버렸고 나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 짐을 계속 지고 가기로 했다. 잘가, 김연희..나도 너가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이정훈씨!>

<..>

 

조비서의 부름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눈앞의 검은 테 안경쓴 여자를 찬찬히 훓어보았다. 옷차림도 그렇고 몸에서 풍기는 기질도 그렇고 조비서는 최실장을 롤모델로 삼은게 분명했다.  아직 나를 대하는 태도는 그나마 부드럽지만 뭔가 격을 갖춘 몸가짐은 최실장과 닮아있었다.

 

<제 얘기 듣고 있나요?>

<그럼요.. 그러니깐 지금 이틀뒤에 예가 입찰을 하게 되는 공사건 입찰심사 1위가 되도록 협상을 하라는거잖아요.>

<..맞아요.>

<조비서님, 실장님은 원래 저런 식인가요?>

<?>

<저 출근한지 오늘 두번째 날입니다. 그런 저에게 지금 이틀후의 입찰건에 관해서 협상을 하라고 하는게 정상적인 업무배치라고 생각하세요?>

<..그거요..>

 

조비서가 말끝을 흐리면서 내 시선을 피한다. 하긴 조비서에게 따질 일은 아닌것 같다. 십여분을 이용하여 조비서가 건네준 서류들을 보다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이건 어제 차에서 내리라 했다고 분풀이로 앙갚음 하는것치고는 대가가 너무 큰 일이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공사입찰건인데 최실장 본인이 직접 협상해도 어려울 판에 내게 맡기다니. 아무리 가늠할수 없는게 여자의 마음이라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공과 사의 구별이 없는 여자란 말인가?

 

나는 곧바로 최실장 사무실로 쳐들어갔고 최실장과 또 한번의 기싸움을 하고 말았다. 공과 사를 구분못한다는 내 지적에 자신을 그런 인격을 갖춘 오너로 생각한다면 자기 회사를 선택한 니 판단력이 문제가 있지 않냐고 꼿꼿이 반문한다. 어이없게도 우리는 처음 부딪칠 때부터 여직껏 서로 말꼬리 늘어잡고 말장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실장이 대원그룹 공사건 담당자가 김경우상무라고 하였을 때 처음에 나는 살짝 내 귀를 의심했지만 바로 알겠다는 말을 남기고 실장사무실을 나섰다.

 

그러니깐 2년전인가 가까운 절에 갔다가 점패를 봤었는데 서른이 넘으면 운수가 대통한다하였었다. 벌써 그게 효력을 발생하는건가? 건설업계에 대한 전문지식도, 경력도 없이 무작정 지원한 회사에 덜컥 입사했고 내게 앙심먹은 여상사가 나를 골탕먹이려고 던져준 공사입찰건 상대담당자가 지금은 고향에서 안락한 만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버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김경우상무였다.

 

김경우상무가 아직 대원그룹 상무가 아니었을때, 그러니깐 10여년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는 정부기관의 공무원이었고, 우리 아버지는 인사국 국장이었다. 지금은 건설, 무역, 전자, 방직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대원그룹이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인사국 산하의 작은 국영기업이었으며 명칭도 대원유한회사였다. 마침 대원유한회사의 인사권을 책임졌던 아버지한테 어느날 김경우가 찾아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김경우는 대원유한회사의 모 부서 부과장으로 발령받게 되었다. 그 후 대원유한회사는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취급하는 분야가 넓어지면서 대원그룹으로 성장하였고 아버지 생신이나 설명절에 문안인사차 들리던 김경우의 직함도 해마다 바뀌었다. 아버지의 안배로 정부기관에서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후 김경우 자신이 공무원으로 있었을 때 쌓아둔 인맥과 처세술을 이용하여 승진에 승진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물 마실때 우물 판 사람을 잊지는 않았다. 5년전 정년퇴직한 아버지가 엄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셨고 그 후에 한번도 마주치지 못한 김경우가 어느새 대원그룹 상무이사로 되어있었으며 나는 이제 그를 찾아가 공사건 입찰심위 1위를 위한 협상을 해야 했다.

 

고위급간부 아버지를 둔 나는 그동안 일부러 그 후광을 누리려는 의지는 별로 없었지만 또 내가 받은 혜택이 남달랐다는건 솔직하게 인정하는 편이다. 부족함 없는 가정조건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남한테 꿀리지 않는 성격을 가질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 자식이었기때문이었다. 물론 나도 치기로 가득찼던 사춘기를 보냈고 대학에서 전공을 시각디자인을 선택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온전히 내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업종이라고 나름 판단하였기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단순히 개인적인 실력만 믿고 일을 진행할 수 없으며 나같은 가정배경의 사람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우월점을 적절히 이용하는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까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새회사에서 닥친 위기,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별 망설임 없이 김경우상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만난 김상무는 무척이나 반갑게 나를 맞아주었고 아버지 문안도 잊지 않았다. 인사치레가 오간 후 나는 단도적입적으로 회사를 대표해 공사 입찰심사 순위때문에 협상하러 왔다는 내 신분을 밝혔고 처음에 조금은 의아한 표정이던 김상무는 어느새 노련함을 되찾으면서 나의 부탁에 긍정적인 답복을 주었다.

 

<내가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건 모두 이국장님 덕이야. 어쩌다 정훈이 자네가 부탁하는 일인데 안들어주면 내가 무슨 낯으로 나중에 이국장님 뵙겠어?>

 

그리고 다음날 김상무는 최실장까지 불러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였다. 나한테 이번 일을 맡기면서 도저히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을 터인데 이제 최실장이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나도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예약 된 방밖에서 기척이 들리더니 누군가가 들어온다. 맞은 편의 김상무가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일어났고 나도 고개를 돌려 봤다.  정장차림의 최실장이었다. 김상무와 마주한 그녀는 얼굴에 사교성적인 미소를 띈채 김상무가 내민 손을 잡는다.

 

<. 어서 이리 와..>

 

나와 대화할때보다는 조금 더 격앙된 듯한 김상무가 최실장의 손을 잡은채 놓을 념을 안하고 아예 자기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고 최실장은 안 끌려가려고 버티는게 역력했다. 최실장은 애써 손을 뽑더니 바로 내 옆자리에 와 앉는다.

 

택시 잡기 쉬웠냐는 나의 간단한 인사에 그녀도 <>라고 짧게 답했다. 역시나 그넘의 단마디 <>었지만 나는 억양이나 분위기 자체가 몇일전과 완연 다르다는걸 바로 눈치챘다. 그리고 이어서 김상무가 최실장에게 술을 권하면서 던진 희롱의 의도가 다분한 멘트을 듣고나서 나는 그녀가 몸을 움츠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지만 그녀가 몸을 바르르 떨고 있음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저런 식의 농담을 던졌다면 상을 뒤엎고 일어났을  최실장이 지금은 꼼짝않고 있는다.

 

이런걸 보면 지금이 아무리 남여평등시대라고 외쳐도 사회활동에서 여자의 열세는 어쩔수 없이 나타나고 있었다. 무척이나 까탈스러운 직장상사지만 그래도 명색이 한 회사라서인지 나는 같은 남자인 김상무가 아닌 그동안 그런 모욕을 수없이 당했을 최실장이 안쓰러웠다. 그녀 성격에 그걸 참느라 홧병이 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최실장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나는 사전에 계획에도 없었던 말을 꺼내고 말았다.

 

<상무님.. 최실장 어떠세요?>

<최실장? 이쁘고 매력있지..여자가 너무 딱딱해서 문제지만..허허>

<아까는 말씀드리지 못했는데..사실 저 최실장이랑 그렇구 그런 사이얘요>

<?? >

 

뒤늦게야 내 말을 알아들은 김상무의 얼굴에서 급기야 웃음이 걷히면서 벌레 씹은 표정이 된다. 나는 못본척 하고 사뭇 진지하게 한술 더 떴다.

 

<좀 지나서 아버지한테 인사시킬라구요..>

 

나는 내가 지금 김상무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버지의 약빨에 기대보기로 했다. 표정이 바뀌는가 싶더니 김상무는 어느새 다시 평온을 찾으며 웃는 얼굴로 내게 술을 권한다. 말단 공무원에서 내노라하는 기업의 상무이사자리까지 올라간 사람답게 모든 상황을 능란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이참에 말뚝을 박아야지 하는 생각에 나는 자리로 돌아온 최실장이 술잔을 들자 얼른 팔로 다정하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술잔을 내려놓고 주스를 따주었다. 최실장이 깜짝 놀라며 몸이 경직되는듯 했지만 역시나 자리가 자리인지라 내 박자에 맞춰주고 있었다. 그리고 술자리 내내 김상무는 더 이상 최실장에게 불손한 언행을 던지지 않았고 예의를 갖추어주었다. 양육강식의 비정한 비즈니스세계지만 이사람에게도 의리라는게 있어 우리 아버지를 진심으로 공경하고 있는것 같았다. 

 

<상무님..그럼 또 뵙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히 가세요.>

 

나와 최실장은 떠나가는 김상무차를 향해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허리를 펴면서야 나는 긴장했던 신경이 풀리면서 숨통이 트이는것 같았다. 최실장을 보니 그녀도 초점없는 시선으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늘은 차도 안갖구 와서 실장님 데려다 주고 싶어도 안되겠네요..그럼 살펴가세요.>

 

살짝 목례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최실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만요. >

 

다시 몸을 돌려서 보니 최실장이 복잡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긴 오늘 정신없었겠지 싶다. 아마도 모든 상황이 그녀의 예측밖이었고 그녀는 거기에 맞추느라 한없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물어볼께 있어요.>

<김상무와 제가 무슨 사이냐구요?>

<그것도 그렇고>

<아까 왜 다정한척 했냐구요?>

 

그녀가 지긋이 아랫입술을 깨무는게 보였다. 저건 저 여자의 습관인가? 저렇게 맨날 깨물다가 터지면 어쩔라구.. 이상황에 부질없는 걱정을 하는 나도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이렇게 서있지 말고 어디 가서 한잔 더 할래요?>

 

궁금한게 많고 그 얘기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겠다 생각되었는지 최실장은 그러자면서 고개를 까딱였고 나는 택시를 불러 그녀와 함께 와인바로 갔다. 나란히 들어서는 우리를 보더니 준철형이 누구 하는 야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창가쪽 테이블을 찾아 앉았고 준철형이 직접 내가 마시던 칠레 1999산을 따라준다. 그동안 뭔가 복잡한 머리속이 조금 정리가 된건지 최실장은 예전의 딱딱한 표정을 회복한다.

 

<이제 얘기해보세요. 김상무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그게 중요해요?>

<그럼 안중요해요?>

<중요한건 제가 실장님이 모처럼 신경써서 맡긴 일을 완성했고 그래서 실장님의 보복이 물거품이 되었다는거죠.>

 

그녀가 지긋이 나를 노려보더니 앞의 와인잔을 들어 바로 완샷해버린다. 아까도 보니 술이 약한것 같던데 와인바 어두운 조명속에 그녀의 얼굴이 금새 발개지는게 보였다. 바로 눈앞 지척이여서 열을 눅잦히느라 내쉬는 숨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렸다. 이제껏 온기라곤 없는 냉냉한 얼음같더니만 어쩌다 살아숨쉬는 여자로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최실장을 보고 있을라니 나도 목이 바짝 말랐다. 나도 얼른 내 앞의 잔을 비우고 다시 그녀의 잔과 내 잔에 와인을 따랐다.

 

<그리고 >

<그리고..왜 다정한척 했냐구요?>

 

나는 얼른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제가 왜 그랬을것 같아요? 실장님 머리 좋은 여자인데 설마 왜 제가 그랬는지 몰라요?>

 

그녀는 술이 무슨 방패막이기라도 된듯이 말문이 막히니 또 입안에 털어넣는다. 소주체질인거 와인바에 잘못 온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길 무렵 나는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것을 보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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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o79 (♡.69.♡.245) - 2009/05/15 12:40:35

핫~ 먼저 찍고...... 맘이 급한디...

아이야 (♡.147.♡.242) - 2009/05/15 12:51:17

ㅎㅎ
이렇다면 정훈이가 지금 미은님이랑 같ㅇ ㅣ출근한다 그거네요?
첫사랑은 미은님이 아니엿던가??? 큭~
휴..디게 헷갈리네요. ㅋㅋ
미은님의 첫사랑이 윤수현이였군..

휴~~~~~~~~~~~~~~~~~~~~~~~~~~~~~~~~~~

어여쁜처녀 (♡.61.♡.244) - 2009/05/15 12:51:21

흠... 이정훈 편 올라왓네요 ... 근데
이정훈이랑 김상무가 친분이 잇엇군요
왜서 눈물이 맺혓는지 담집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햇비 (♡.61.♡.143) - 2009/05/15 12:56:53

거북이가 웬 일?난 얘기하느라 일빠 뺐겼잖아.^^
최미은이 약한 모습 보이는데요.마음 약할 때일수록 술을 마시게 되고 술을 마실수록 더 약해지고...구상 들어갑니다.ㅋㅋ

현이 엄마 (♡.142.♡.15) - 2009/05/15 13:27:54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골드미스 (♡.22.♡.158) - 2009/05/15 13:38:42

여자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는 대목에 쓰라린 대신 살그머니
안도의 숨이 나오기도 하네요 ..

글고 요즘 이정훈과 최미은의 러브스토리에 꽂혀
모이자에 부지런히 발도장 찍고 있는중입니다 .. ^^

younghwa (♡.239.♡.146) - 2009/05/15 13:48:15

등장하는 인물이 점점 많아지니 햇갈리기 시작하네요. 이정훈의 첫사랑은 연희이고... 최미은 첫사랑은 윤수현이고 어쩌면 둘이 비슷한 상처가 있는것 같네요. 미은이랑 윤수현도 아마 곧 만나게 될거지요. 기대됩니다.

싱글맘 (♡.245.♡.175) - 2009/05/15 13:51:45

아~ 그 능구렝이 상무가 왜 갑자기 움추렸던가에 대한 의혹이 이제야 풀렸네요 이정훈이란 남자 진짜 멋있었어요 괜히 내 맘에 들었던게 아니구나ㅎㅎ
그래서 이 남자라면 얼음공주 최미은이를 충분히 정상적인 여인으로 만들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ㅋㅋ
최미은의 눈물,,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강하던 그녀가 적대심을 가지고 대했던 남자앞에서 눈물을 보일정도로 약한 여자는 아닌것같은데 ...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는겁니다 악~~ 그 눔의 호기심때문에 미침~
궁금해도 잘 참고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될수록 빨리 올려주세요 스칼렛님~ ^-^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행복하세요~

칠월선물 (♡.237.♡.19) - 2009/05/15 14:35:35

가녀를 쭉 보면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요.ㅋㅋ
왜서 눈물이 맺혔을까??? 담집도 빨리 올려주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단하나의삶 (♡.37.♡.153) - 2009/05/15 14:44:20

오늘도 깔끔하게 다듬어진 이정훈편 잘 보고 갑니다^^
담편에서 이제 우리 까칠한 둘째 미은이가 어떻게 나올까요?
아마 이 큰언니한테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ㅋㅋㅋ

수선화향기 (♡.201.♡.92) - 2009/05/15 15:32:32

ㅋㅋ 김상무와의 대화 진짜 통쾌합니다. 강한 여자인 최미은실장이 이정훈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네요. 얼마나 많은 모욕을 당했을까. 그당시 상황을 막아준 이정훈에

게 고마운 맘과 호감 이두가지가 혼합되여있어보여요 ㅎㅎ 맨날 깨물다가 터지면 어쩔

라구 ㅋㅋ 스칼렛님 요즘 진짜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움 (♡.67.♡.131) - 2009/05/15 16:54:03

거북이가 오늘 왜 이렇게 빠르지....
습관이 아디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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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편에서 수수께끼가 풀렸네요.
강한 여자일수록 맘속으로는 많이 연한가봐요.
한 회사를 이끌어가자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여자는 그래도 기댈수 있는 남자가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잼있게 읽고 갑니다.

강니 (♡.214.♡.34) - 2009/05/15 17:17:41

이정훈 참멋져~호호호
김상무 그 나그네?영감?은 이제 미은이한테 집착거리지 않겠져?
미은이 눈물에 정훈이가 미은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까여?
다음집 기대합니다

도마뱀 (♡.145.♡.180) - 2009/05/15 19:17:58

어느새 풀이 다닥다닥 달렸네요 .....이정훈이 인맥을 통해서 입찰을 따낸건 현실에서 있을수 있는일이구 최미은이 그래두 사람을 잘봤다는걸 설명해주는것같기도 하고
그래두 제일 마음에 드는 구절은 ㅋㅋㅋ 연애라는것도 결국 인간관계의 연장선에 있는건데 한번 금이 간 사이는 다시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고 남여관계는 더더욱 그러했다,,,확실히 그렇슴다.첫사랑을 잊지 못하지만 원상복구는 불가능하죠 ....점친것대루 대박이 날것같은데 최미은이와 속도를 다그치쇼 ㅋㅋㅋ 잘보구 감다

bermillion (♡.158.♡.70) - 2009/05/15 21:34:33

이정훈... 멋잇네요..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 다으집에서 뵈요,,

작은 도둑 (♡.246.♡.247) - 2009/05/15 22:32:08

김경우상무와의 인연에 관한 해석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갖다맞춘 우연이라거나 무슨일이나 척척 해결하는 드라마틱한 설정에서 벗어나 꽤나 복잡한 내용은 짧고 굵게 표현하는 능력은 제가 늘쌍 부러운 부분입니다.

어느정도 순수함을 잃은것 같다고 하셨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후광이나 혜택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도 어떻게 이용하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법과 도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적절하게 이용한다는건 순수를 잃었다기보다는 좀 더 현명한 처사인것 같습니다.

내 사랑이 그것밖에 안돼서 미안하다는게 쿨하면서도 사랑했던 여자입장에서는 꽤나 절망적인 답이 될것 같네요. 아무리 두드려도 홈채기 하나 나지 않는 담벽처럼...

가슴아파도 (♡.136.♡.52) - 2009/05/16 08:53:06

ㅠㅠㅠㅠ 내가 지각을 많이 햇구낭
눈물이 맺히당? 아....뒤 얘기가 무지
궁금한뎅... 담엔 좀 더 길게 써주세요...
저녁 잠도 제대로 못잘것 같아요 ...ㅋ
잘보고 갑니다 .죤 하루 되세요

스칼렛 (♡.25.♡.129) - 2009/05/16 10:39:21

거북이님//1빠 축하드립니다.. 찍기만 하고 그냥 가셨네요..ㅋㅋ

아이야님//이정훈을 윤수현으로 착각하셨나보군요...이정훈이 윤수현 전에도 나왔었는데 윤수현이 한번 나왔다고..그렇게 쉽게 헛갈리다니.. 서운한데요. ㅋ ..농담입니다.^^

어여쁜처녀님//네.. 이정훈이랑 김상무 친분이 있었죠... 안그럼 초짜인 이정훈이 무슨 힘으로 일을 해결하겠어요..ㅋ .. 최미은이 왜 눈물을 보였는지는 담회를 기대해봅시다.^^

햇비님//얼음공주 최미은이 왜 마음이 약해졌는지를 설득력있게 보여주실꺼라 저는 믿사옵니다.ㅋㅋ..

스칼렛 (♡.25.♡.129) - 2009/05/16 10:49:02

현이엄마님// 또 뵙네요... 님도 좋은 주말 되시구요..^^

골드미스님//안도의 숨이 나왔다구요?ㅋ.. 저두 뭔가 돌파구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ㅋㅋ ..이정훈-최미은 러브스토리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younghwa님//요즘에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헛갈렸나 보네요.. 윤수현은 최미은이 첫사랑 맞습니다....아직도 많은 분들이 김연희가 이정훈의 첫사랑으로 생각하는데 첫사랑은 아닙니다. 제가 보여주고저 하는 이정훈은 사랑에 연연하지 않는 인물이라 서른살이 되는 동안 여자친구도 여러명이 있었습니다. 김연희는 이정훈의 세번째 여자친구거든요..ㅋㅋ..옛사랑이 있었다는 점에서 두사람은 비슷하면서 ..그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정훈과 최미은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거죠.^^

스칼렛 (♡.25.♡.129) - 2009/05/16 10:56:01

사랑님//항상 이정훈 멋있어하고 맘에 들어하시는 사랑님..ㅋㅋ.. 그 기대 저버리면 안되겠죠?ㅋㅋ..최미은이 왜 약해졌을까요? 저는 대략 짐작이 가긴 한데 아마도 최미은편에서 좀더 확실하게 밝혀지겠죠? 저두 기대됩니다.. ^^

칠월선물님//여러명이 부동한 입장에서 부동한 시선으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와 좀 닮은거겠죠? ..가녀는 힘들어..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님도 좋은 주말 되시구요.^^

단하나의 삶님// 까칠한 최실장이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궁금해요.. 동생이 혹시 이정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저에게 살짝 귀띔해주심이 어떨지..ㅋㅋ

수선화향기님//최미은이 마음이 복잡해진건 분명하겠죠? 안그랬음 또 난리날텐데..그냥 술만 마시고 있네요..ㅋ.. 입술 그거 웃겼어요? 저는 살짝 야한것 같은데.ㅋ ..전 이번글 감성 많이 빼고 좀 투박하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향기님은 저 자꾸 부드러워졌다고 하니깐 아이러니 하네요..ㅋㅋ

스칼렛 (♡.25.♡.129) - 2009/05/16 11:11:53

그리움님//지난번 최미은편에서 묻어둔 의문점이 많아서 ..이번 이정훈편에서 전개가 중복되는 점까지 감안하면서 그 비밀을 밝혔어요.. 여자가 사회생활하기 워낙 쉽지 않는데, 한 회사를 이끌어갈려면 더더욱 힘들었겠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강니님//이정훈이 그 정도로 김상무에게 티를 냈으니, 김상무 그 나그네는 이제 더는 우리 최실장한테 집적거리지 않을껍니다..미은이 눈물이 이정훈에게도 충격이 되긴 하겟죠? 함께 다음 회 기대해봐요.^^

시냇물님//강한 여자일지라도 기댈만한 남자앞에서 나약해진다는 말 ..저도 공감입니다...남자들은 또 그런 여자에 대해서 보호본능이 생길꺼구요..ㅋㅋ.. 최미은이 그렇게 쉽게 녹여질지는 아직 장담못하겠네요..ㅋ

스칼렛 (♡.25.♡.129) - 2009/05/16 11:32:33

도마뱀님//아직 건설분야에서는 초보인 이정훈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역시 인맥일것 같더군요.. 뭐 요즘은 인맥도 능력이라고 하잖아요.... 면접때 인간적인 매리트를 강조한 보람이 있는것 같아요.ㅋ..맘에 든다는 구절,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정훈과 최미은이 어떤 속도로 나갈지 쭉 지켜봐주세요..^^

bermillion님//이정훈이 남자답게 멋있게 보였다니 다행입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작은도둑님//편폭을 좀 차지하더라도 이정훈과 김상무의 인연을 현실성이 있고 설득력 있게 밝히고 싶었어요...그냥 아는 사람인건 맞는데 이런 일을 도와줄만큼한 관계를 맺으려면 쉽지 않겠죠.. 이참에 이정훈의 성격을 받쳐주는 가정배경도 만들수 있었고 저도 좋았습니다. ^^

이정훈은 서른살의, 가정배경도 좋고, 그리고 전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았던 ..젊은 남자입니다. 그런 남자라면 단순하거나 순수할리가 없다는걸 저도 알죠.. 그렇다고 저는 이정훈이 아버지빽 믿고 제멋대로 살아온 사람은 아니라는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아마 이정훈도 나름대로 고민하고 방황하고 반항하고..그러면서 현실에 부딪치면서 받아들이고 순응하고 ..이제는 그것들을 뛰어넘어 배경도 능력도 온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나이가 된거라고 나름대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김연희가 느꼈을 감정들은.. 김연희 에피소드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ㅋㅋ

가슴아파도님//언제 오셔도 늦지 않습니다..^^...궁금해서 잠을 못자요?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ㅋ.. 그 궁금증은 최미은편에서 밝혀드릴테니.. 함께 기대해봐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16 12:30:05

ㅎㅎㅎ 이정훈 짱이예요.
저도 저런 은근히 정이 많으면서도 차가운척하는 남잔데 약한데...
제가 유부녀만 아니라면 침을 흘렸을만한...하하!
담에 둘이 어떻게 될지 무쟈게 기대됩니다^^

guo79 (♡.36.♡.179) - 2009/05/16 15:39:04

인제야 다시 와서...제대로 한번 읽고 갑니다~
넘마 잘 된 글... 또 한번 감탄하면서... 감칠맛나게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이정훈이 점점 맘에 드는데 여자로서 욕심이 생기네요..허허~

wuguohua (♡.63.♡.159) - 2009/05/16 20:37:07

분명히 플달고 추천 눌렀는데
내 플은 어디가고 없네 안 올려 졌었나?
이정훈 가정배경 좋고
능력좋고 남자다와
여기 글읽는 여자들 홀딱 넘어가네요
재밋게 잘읽고 갑니다

스칼렛 (♡.25.♡.224) - 2009/05/17 11:31:09

곰세마리님// 이정훈 좋게 봐줘서 감사합니다..ㅋㅋ ..이민수도 짱 멋지게 표현할꺼라 믿고 있습니다..^^

거북이님// 다시 와주셨군요..ㅋ ... 최영감님이 이정훈 맘에 들어한다니 나중에 집안반대 이런건 걱정안해도 되겠네요..ㅋㅋ

겨울국화님//처음부터 의도적인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정훈이 엄친아가 됐네요. ㅋㅋ.. 다른 여자들은 모르겠고 어쨌던 최미은이 넘어오는게 중요하겠죠?ㅋ

체리향기 (♡.245.♡.116) - 2009/05/17 23:28:12

이정훈편 이제 읽고갑니다.
연약한 미은이가 와인한잔에 설음이 몰려왔나봅니다.
그래도 나약한 여자인데 강한 모습으로 살아왔으니 힘들고 외롭고 지칠때가
하루이틀이 아니였던거 아닐까요?
근데 이정훈의 그런 태도에 감동받아서 그런건같지가 않고 ㅋㅋ
멋진 남자 이정훈 너무 멋있게 만들어서 글 너무 잼있어요.

Landy (♡.134.♡.130) - 2009/05/18 09:26:48

늦게 와서 살짝 추천하고 갑니다. ^^

머니돈머니 (♡.146.♡.164) - 2009/05/18 12:46:34

연애란것도 결국 인간관계의 연장선이란 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따지고보면 맞는 말이네요.
다음주 토요일편도 기대하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김동아 (♡.146.♡.26) - 2009/05/18 14:08:01

빈틈없는 정훈이가 아빠가 또 저런 분이셨군요.
스칼렛님의 짜인듯한 글솜씨에 감탄만하다가 갑니다.
저도 더욱 노력해서 최고의 소설을 함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다음회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메달아, 동아가 왔다~!
스칼렛님의 글에도 달려라.. 슝슝슝~! ^^

반달 (♡.49.♡.146) - 2009/05/18 15:37:24

21회부터 넘 늦게 들리는군요.늦은바에 메달자리 앉으려했더니만..ㅎㅎ
김상무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상사를 감싸기위해 거짓말하는
이정훈 넘 멋있네요...최미은의 눈물앞에 어떻게 할지..기대할게요

스칼렛 (♡.25.♡.184) - 2009/05/18 22:45:38

체리향기님//여자들은 가끔 자기 설음에 겨워 울잖아요.. 최미은도 아마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싶네요.. 이정훈 멋있게 봐줘서 감사합니다.^^

landy님//추천 감사합니다.^^

머니돈머니님//연애는..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좀더 앞으로 나아간 ..남여관계가 아닐까 싶네요.. 토요일 귀띔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김동아님// 네..함께 좋은 작품 만들어봐요... 덕분에 메달을 따게 되었네요..감사합니다.^^

반달님//네..김상무와 사연이 좀 있었어요.. 가정배경 좋은 이정훈같은 형부도 괜찮겠죠?ㅋㅋ 다음 최미은편 같이 기대해봐요.^^

맛있는여운 (♡.245.♡.196) - 2009/05/19 08:29:24

윤수현보다 너무 멋있는데요...
윤수현..그래두 같은 항업에선 꽤 잘 나가는데...이정훈이 넘 멋있어서 자기 풀에 꺽이겠어요...에겅..
근데 넘 늦게 들려서 미안하네요...ㅋㅋ

nada77 (♡.136.♡.36) - 2009/05/19 20:24:17

이정훈 딱 내 스타일이얌^^
너무 멋있네여 미은이랑 빨리 진도가 나가길~

스칼렛 (♡.25.♡.92) - 2009/05/20 00:10:17

맛있는 여운님//미안하다니요.. 이렇게 들려주셔서 감사한걸요... 이정훈 멋있다기보담..어쩜 운이 좋은 넘인것일지도 몰라요..ㅋ

시냇물님// 그러게요..제가 가녀 덕분에 메달을 타네요... 많이 기뻐해주는 시냇물님이 제겐 감동입니다.^^

nada님//이정훈같은 스타일 좋아하시나보네요..ㅋ..네..조만간 진도 빨라질꺼니 기대해주세요.^^

캔디 사랑 (♡.162.♡.31) - 2009/05/22 08:53:23

메달 타셨네요,축하드립니다^^
스칼렛님은 혹시 남자였어도..멋있는 남자였을거라는 생각을 하다 갑니다..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스칼렛 (♡.25.♡.174) - 2009/05/22 15:59:21

캔디사랑님// 오랜만이네요.... 메달..저보다 다른 분들이 더 기뻐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 종종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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