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24회(이민수편)

곰세마리 | 2009.05.19 11:07:12 댓글: 53 조회: 1754 추천: 27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493

이민수편을 올릴때는 모이자 처녀고 아줌마고 싹 쓰러뜨릴거라 목표를 세웠는데
역시 전 여자로 태여나서 그런지 남자역엔 안 먹힙니다.ㅎㅎㅎ
가녀를 좋아해주시는 여러분 오늘도 스마일^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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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쳤어요?>

 

 

미쳤나며 발끈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만 있는 힘껏 째려보곤 역시나처럼 탕탕 구르며 쌩하니 나가버린다. 언제봐도 재밌단 말야. 덤벙대는 성격도 귀엽지만 앙칼지게 쏘아보고 쌩하니바람 일구며 나가는것도 재밋기만 하다.여직껏 살면서 이민수에게 저렇게 찬바람 일으키며 한번도 아니고 세번씩 돌아서는 여자는 없었는데 말이다.처음부터 쉽게 제안 받아들일거라곤 생각 안했지만저렇게까지 과반응 해 보이는것도 예상밖이다. 그래서 더 내 승부욕과 정복욕을 불태우고 있다. 남자의 근성인가?

 

 

내가 여직껏 만났던 여자들과는 다른 여자다. 설사 기분 나쁘고 화났더라도 끝까지 내숭떨며 앉아있는 여자도 있었지만 보통 이 상황에선 저 나이면 받은만큼 돌려 주려고 애를 쓰는데 말이다.혼자 웃는 내가 이상해 보이는지 맞은편에서 아까부터 이쪽을 흘깃거리던 여자가 한심하다는듯 보고있다. 난 와인잔을 들어 보이곤 내 백만불짜리 미소를 날렸다. 역시나 그 여자도 내 웃음에 얼굴 붉히며 머리 돌렸다. 하하! 역시 이민수 살인미소 녹쓸지 않았어. 최미선은 내가 접수한다! 혼자서 긴긴밤을 어떻게 보낼지 잠간 생각하다가 난 내가 자주 가던 나이트에 연계를 했다.

 

 

<허마담…>

<어머,홍홍이부장님, 오랜만이시네용.홍홍그동안 하도 발길 안하시기에 절 잊으신줄 알았어용. 홍홍섭섭해용~~홍홍…>

 

 

코소리 내며 간드러지게 웃는 허마담에게 나는 전체 기립한 닭살들 털어 버리고는 잠시후에 갈거니까 자주 들리던 VIP룸 하나 비워두라고 했다.

 

 

<기철아, 술마시자, 놈들 다 불러…>

<좋지어디야?>

<산정반산우리 그 방 알지?>

<오케이…20분 아니 10분안에 도착한다.>

 

 

신난 기철이 목소리에 난 시간을 확인하고 일어섰다. 놈들이 술마시자고 작정하면 낼 새벽까진 죽어얄것 같다. 약속대로 다섯놈 모두 15분도 안돼서 다 튀여왔다. 죽을 각오를 하고 왔는지 앉기 무섭게 폭탄주 만들기에  정신없다.

 

 

<야야~ 천천히 마시자. 먹구 죽을일 있나?>

 

 

동일이 말에 윤호와 국현이는 동시에 말을 했다.

 

 

<아오~ 알콜이 알콜 싫어하다니사람됐다?>

<울 마누라 애 가진다고 술 떼랬어…>

<술떼? 너 술떼면 난 밥 뗀다.>

 

 

연우 말에 다들 웃어댔다.잠시후 몸 배배꼬며 들어온 허마담이 그 특유의 콧소리 내며 몸에 감겨들면서 또 이리저리 더듬어대는 바람에 술맛이 확 떨어지는것 같다.

 

 

<이부장님그간 왜 안 오셨어요?홍홍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용홍홍…>

<오늘은 그냥 친구들이랑 일땜에 온거니까 애들 들여 보내지 말고 허마담도 나가 봐요. 중요한 자리라서…>

<그럼 이따 봐용홍홍…>

 

 

짐짓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듯한 말에 아쉬운듯 허마담은 떨어 안지는 엉뎅이 일으켰다. 짜증나는거 겨우겨우 참고 뜯어내서 보내고 나니 기운 다 빠진다. 킬킬거리며 놈들은 재밌다는듯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젠장! 여기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여기만큼 좋은 룸이 없어서 온다.

 

 

<~ 저여잔 아직도 널 보면 먹어 버리지 못해 안달이구나?>

<먹다니삼킬것 같은데?>

 

 

기철이와 동일이가 니한마디 내한마디 껴든다.

 

 

<기억나냐? 첨 여기 왔을대 저여자 민순데 매다려서 얼마나 안 떨어지던지밖에까지 쫓아 나와서는 가지 말라고 난리도 아니였잖냐ㅋㅋㅋ>

<그래막 허리 껴안고 놓지 않고 울고하하!>

<시끄러! 저런 여자는 트럭으로 실어다 줘도 사양이다>

 

 

그냥 말 안하면 나머지 세놈들까지 또 머라 할가 아예 못 박았다.

 

 

<술 마시러 왔음 술이나 처먹고 가자. 쓸데없는 개소리들 집어치고…>

<그래 마시고 죽자!>

 

 

술잔을 털어넣으며 난 또 얼렁뚱땅 쌤을 떠올렸다. 덤벙대던 모습과 째려보던 생각이 떠올라 피씩 웃음이 새여 나왔다. 지금쯤은 아마 열 받아서 죽어라고 욕하겠지? 이럴땐 며칠 가만 있는게 상책이다. 여자들은 흔히 이러면 욕을 하면서도 연락하길 기다리거나 사과를 하며 찾아주길 기다릴거니까. 나쁜남자들이 괜히 인기있는거 아니다. 이렇게 재수없어 하면서도 정복하고 싶은 승부욕은 여자나 남자나 생기는 공통적인 오기니까. 며칠 잠적하면 어떨가?

 

 

새벽3시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미안해서 아예 방 하나 잡고 역시 쏠로인 기철이만 붙잡아선 끌고 올라갔다. 딴넘들이야 마누라 애인 있으니까 어떻게해서라도 집에는 기여들갈거니까.

월요일 유치원 갔던 용철이가 와서는 쌤이 출근 안했더라 한다. 설마 그만둔건 아니겠지? 아니면 또 먼 사고라도 쳐서 짤렸나? 궁금했지만 참았던바하고 한 이틀정도 더 있어보자 생각했다. 이튿날도 안 왔단다.

 

 

<니네 쌤 짤렸냐?>

<짤려? 그게 먼데?>

<그니까 원장선생님이 나오지 말라했냐구…>

<몰라. 원장 선생님 하구 물어볼가?>

<아냐, 됐어…>

 

 

삼일째:

<삼촌, 원장선생님이 울쌤 나오지 말라했대>

<? 니네 쌤 먼 사고라도 쳤나>

<사고? 글쎄감기 왔다든데?>

 

 

~ 그랬구나. 오뉴월 감기는 머도 안한다는데 이 날씨에 웬 감기야?

그래도 어찌되였든 찾아는 봐야 시름이 놓일것 같아서 전화할가 하다가 걱정되여 일도 손에 안잡히지해서 일 핑계대고 회사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주변을 도는데 택시에서 두팔로 몸을 감싸안고 잔뜩 쪼크린채 내리는 그녀가 눈에 띄인다. 감기 삼일째인데 아직도 저러고 다니는걸 보니 병원은커녕 약도 제대로 먹고 다니는것 같잖다. 젠장! 감기 걸렸다면서 옷도 겨우 몸만 가리는거로 입고 어데 저렇게 싸돌아 다니는거야? 생각이 있는 여자야? 제몸 하나 안 챙기는걸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바보같이 다 큰 여자가 제몸도 하나 간수 못하고다짜고짜 끌어다 차에 앉히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도대체 생각이 있어요없어요? 감기걸렸다면서 이렇게 적게 입고 돌아 다녀요?>

<그쪽과 무슨 상관인가요?>

 

 

내 눈에 띄고 내맘에 든 이상 상관있다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아파서 그런지 나른해서 축 처진걸 보고 참았다.

 

 

<근데 지금 어디로 데리고 가는거죠? 아픈 사람 끌고…>

<아프니깐 병원으로 데려가는거죠…>

<? 당장 내려줘요빨리요주사바늘 무섭다구요!!!>

 

 

병원이란 말에 아픈사람답지 않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내려달라고 쌩난리 부르스 하드니만 점점 병원에 가까워질수록 목소리도 낮아지고 두손까지 싹싹 비비면서 애원까지 한다. 참내

어린애도 아니고 저 나이에 주사 맞기 무섭다고 저렇게 손이야 발이야 하는 사람 첨봤다. 억지로 응급실에 데려다 의사보고 열이 많이 나니 먼저 해열제부터 놔달라고 부탁했다. 팔짝팔짝 뛰던 사람답지 않게 간호사가 주사기들고 다가서자 눈이 화등잔만해지더니 스르륵 넘어간다.놀라서 잽싸게 받아들긴 했으나 후회가 들었다.

 

 

주사바늘 무서워한다지만 그정도까지일줄 몰랐다. 해열제 놓고 닝겔이 똑똑 떨어진지도 한참 됐건만 깨여날념을 안하는 그녀를 보노라니 입안이 바짝바짝 말라왔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잠시후면 깨날거라해서 일단 안심은 됐지만 미안하기만 하다. 두눈을 꼭 감고 창백해진 얼굴위로 흘러내린 머리칼 올려다주며 첨으로 지켜주고 싶단 생각했다. 여직껏 볼때마다 반짝이는 눈빛과 생동한 행동들에 재밋어서 잠시 끌렸던것과 다르게 말이다. 살짝 얼굴에 내 자국을 남기고파 입술을 갖다 대는데 진동하는 핸드폰에 아쉽게 포기했다. 집이라고 뜨는 핸드폰에 받을가말가 잠시 고민하다 받았다.

 

 

<최미선씨 핸드폰입니다…>

 

 

내 대답에 저쪽에서는 무슨일이냐는듯 엥?하더니 말한다.

 

 

<저기자네는 누군가?>

<? 미선씨가 아파서 병원왔다가 지금 닝겔맞고 잠들어서 제가 외람되게 전화 받았습니다.>

<자네가 우리 미선일 병원 데려갔는가?>

<깨여나면 집에 인차 보내 드릴테니 걱정 마십시오.>

<고맙네우리딸 부탁하네수고하세…>

<별말씀을…>

 

 

또 한번 흠흠하더니 뚝 끊겼다. 잠시후 깨여나서 두리번 거리더니 눈길 딱 마주치자 눈길이 꼿꼿해난다.

 

 

<죄송해요. 미선씨이 정도로 무서워할줄은…>

 

 

화난듯싶은데 그래도 여느때처럼 팔짝하지는 않고 아무말 없다. 잘하느라 한것이

아파서 제대로 밥도 못먹었을것 같아 억지로 싫다는걸 병원앞 죽집에 데려다가 소고기죽 시켜줬다. 미안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걱정되여서 김치까지 숟가락에 얹어줬더니 언제 화났냐는듯 풀어진 얼굴이다. 먹는거에 단순해 보이네? 죽이 입에 맞는지 1인분을 제꺽 비워 버린다. 암튼 내숭이란 먼지도 모르는 여자다. 딴 여자들은 남자들 앞에서 조금 먹느라할건데 말이다. 주사맞고 배부르니 편한지 차에 앉자마자 또 자버린다. 자기도 잘자고 먹기도 잘먹고보배네

 

 

<오늘 고마웠어요그럼…>

<집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그럴 필요는 없어요. 안녕히 가세요…>

 

 

고맙단 인사만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제갈길 가버리는 그녀를 보자 잡아두고 싶은걸 꾹 참았다. 병원에서 픽하고 쓰러지던 생각에 혹시나 해서 멀리찍이 눈치 못채게 뒤로 따라갔다. 엘레베이터에 오른르는걸 보고서야 아쉬운대로 다시 회사에 돌아왔다. 그사이 무둑이 올라온 서류들 처리하고 있는데 상무님 호출이 왔다. 본사 재경팀에서 내일 출장 온다고 하고 또 요새 새로운 모델건이 불량율이 높다고 비상 걸렸다. 긴긴 회의를 끝내고 이젠 숨이 나오려나 했드니 밥먹고 계속하자는 임원들땜에 회의만 8시까지했다. 지친 몸을 끌고 집에 오는내내 울려대는 핸드폰이 귀찮아서 전원 꺼버렸다.

 

 

아침에 용철이의 괴롭힘에 겨우 잠에서 깨여났다. 이놈은 사람 잠 깨우는것도 유별나다. 다리털 한오리씩 잡아 당긴다. 뽑지도 않고 길게 잡아당겼다 놓곤 하는데 안 당해본 사람은 그게 얼마나 아픈지 모를거다. 침대에 깔아놓고 잘못했다고 빌때까지 눌러놨다.

 

 

<헥헥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둘이 그렇게 몸싸움하면 의례없이 엄니 행차하셔서는 내 엉뎅이에 손바닥 도장 찍어놓곤 용철이 빼간다.

 

 

<애 잡겠다. 빨리 아침이나 먹자어쩜 큰것 작은것 똑같냐ㅉㅉ>

 

 

행복한 아침이다. 핸드폰 켜고 하나하나 확인하는데 구멍난스타킹이라고 입력해둔 메세지가 있다.

 

 

그때 그 제안 아직도 유효한가요?”

 

 

시간보니 어제저녁인데 이제야 봐서 회신한다면 그 알수없는 머리로는 또 다르게 생각하겠지?후딱 세수하고는 아침 먹으란 엄니말도 뒤로 한채 동일이넘 마누라 하는 꽃가게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장미꽃 한묶음 포장해달라 했다. 찾아가면 또 어떻게 집까지 알아냈냐 안할가? 이민수 작업에 들어온 여자 주소쯤이야감동되여할 쌤 얼굴 떠올리며 피씩 웃음을 참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한참 울려도 안 받는걸보니 괜히 튕기는척 하는건가? 여자들이란

 

 

<여보세요이른 아침부터 웬일이죠?>

<미선씨카텐 열어젖히고 아래를 내려다봐요…>

 

 

어느층인지 몰라도 높은데서 보일라나? 잠시후 조그만 창문에서 누군가가 머리 내밀고 있는듯 싶어 손에 든 꽃을 흔들어 보였다.

 

 

<고마워요민수씨…>

<고맙긴요이러면 우리둘사이 빨리 알게 될거고 결혼독촉도 사라지겠죠? 그렇단 의미서 데이트는 당연하거 아시죠? 일요일에 시간 비워 두세요…>

<…>

 

 

간만에 아침부터 낭만을 다 해보고 출근했는데 윤화씨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흘리면서 들어온다. 수상쩍은 그 환한 웃음에 등골이 서늘해날가 한다. 저렇게 웃을때는 좋은일이 별루 없는데경험상그 동생에 그 누나라고 정훈이 놈 친누나인 윤화씨는 회사에서 꼬박꼬박 윤화씨라 불러주길 좋아한다. 아줌마란 사실이 아직도 현실로 지각 안되는지ㅉㅉ 나도 회사서 개인적으로 누나라 하기도 그래서 소원 들어주는셈 치고 윤화씨라 <친절히> 불러준다.

 

 

<무슨 좋은일 있어요? 윤화씨?>

<~주 좋은일요…>

 

 

갑자기 느낌이 팍 안좋아지는 저 말투에 난 체념하고 물었다.

 

 

<무슨 좋은일인데요?혹시…>

<너 여자 소개시켜줄라고…>

<~누나제발 쫌누가 아줌마라 안할가봐그 중매서는 취미 그만하면 안돼요?>

<정훈이놈은 일년가두 얼굴 몇번 못보는데 그래 너라도 못살게 굴어야지. 안그럼 이 누나 무슨 재미로 살겠냐. 안그래? 동생아?>

 

 

부모없이 누나믿고 산 정훈이를 알기때문에 저 애처로운 눈길 볼때면 난 언제나, 역시나 투항하고 만다.

 

 

<정말 마지막이지? 다신 그런일 없다고 약속할수 있어? 번마다 마지막이라고 그랬잖아…>

<알았어요부장님친한친구가 부탁하는거라 그래.ㅎㅎㅎ>

<당나귀는 소식 없어요?>

 

 

정훈이 별명이 당나귀다. 워낙 야생망아지마냥 마구 뛰여다니는 놈인데다 정씨라고 붙여진 별명이다. 언제기철이놈이 정씨는 당나귀 정씨라고 얻어들은 말이 있어 가지고 결국 본을 모르는 정훈에게 당나귀라고 붙여졌다.

 

 

<장가가면 나아질려나ㅎㅎ>

 

 

그래도 사고 안치는 동생이라 그런지 웃음짓는다. 이래서 내가 꼼짝 못하고 책임감 없는 당나귀땜에 누나한테 붙잡혀 사는거다. 온다던 본사 재경팀 사람들은 토요일 저녁에나 돼야 도착한다니 토요일로 약속 잡고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다.  낮에는 다른일있다 핑계대고 저녁에 약속 잡아야 손님있다는 이유로 원하지않는 소개팅자리 인차 결속지을거 같은 내 계산이였다. 여자가 워낙 얼굴을 가리는편이라고 기어코 자기도 합석했

다가 일어나얀다는 이유로 <윤화씨>는 기어이 나오겠단다. 얼굴 가리긴 멀 가려내가 혹시나 바람 맞힐가

봐 감시하자는거겠지

 

 

토요일이지만 재경팀 사람들땜에 회사에 나와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고 어쩌고 하니 소개팅 시간이 다 됐다. 역시나 울 <친절한 윤화씨>는 전화가 와서 재촉한다.

 

 

<오늘 약속 안 잊었지? 그 천일홍 맞은편 원두커피집 알지?>

<알어금방 갈게…>

 

 

도착하니 소개팅여자는 아직이고 <윤화씨>만 앉아있다.

 

 

<혼자야?>

<아직 안왔어여자들은 원래 좀 늦는거야.>

 

 

어련하시겠어요. ㅉㅉ 약속한 시간이 10분 넘어 가건만 소개팅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약속시간보다 좀 늦게 나타나는 여자들 본성이다. 짜증이 날가 한다. 젠장! 여자란 다 이래서 피곤하다. 살짝 미간이 좁혀진 나에게 <윤화씨>는 손금 봐준다고 웃으면서 내손을 당겨갔다.

 

 

<인상 좀 펴어디 손금이나 봐줄가?>

 

 

아줌마는 못말려또 머라할지 들어볼 생각으로 손을 주고는 피씩 웃어줬다.

 

 

<암튼 가지가지 해요참 내…>

 

 

그렇게 웃으면서 잠시나마 짜증을 누르는데 내 옆을 지나가는 여자가 발을 살짝 구르면서 지나가기에 뒤모습을 보니? 쌤이다. 여긴 어쩐일로? 날 봤나? 봤다면 아는척이라도 해야지못봤나? 부를가? 소개팅 해준다는 <윤화씨>에게 잡혀온지라 뒤도 안돌아 보고 지나가는 그녀를 보니 못봤나 싶어 부르려다 괜히 이 상황에 <윤화씨>만 난처해질가 냅뒀다. 별 생각없는 만남인데다 지각까지 하는 개념없는 여자가 맘에 들리도 없거니와 못본척 지나가던 쌤이 생각나 더 기다리는것도 짜증이 치밀러 <윤화씨>보고 다음날 다시 보자고 일어섰다.

 

 

<윤화씨~ 나 좀있다 약속 있어서 그만 갈게…>

<그럴가? 무슨일있는거 아닌지 몰겠다. 애도 참전화라도 하지…>

<누나, 본사 사람들 올 시간두 얼마 안 남았고 담날에 다시 봐요>

<그래, 미안하게 됐다. 이런애가 아닐건데방법없지머.가봐…>

 

 

미안한 <윤화씨>는 난처한 기색을 띄우고 난 괜찮다는듯 어깨 다독여주고 웃어줬다. 온다던 재경팀이 늦게 오는 바람에 토요일 뺏기고  생뚱맞은 여자한테서 바람 맞고 저녁 늦게 먹고젠장! 취소된 약속들땜에 난 간만에 저녁 일찍? 10시에 집에 들어가게 됐다. 주차해놓고 집으로 향하는데 아빠트 입구에서 그녀가 쇼핑빽을 여러개 해들고는 힘겹게 들어오는것이 보인다. 이시간까지 쇼핑하고 돌아오는거나? 암튼 여자들은 대단하다저 무건것들 들고 것도 하일힐 신고 돌아다니다니다리에 쥐가 안 나는게 신기하다

 

 

<제가 도와 드릴가요?>

<됐어요.>

 

 

언제나 화사하던 목소리가 또 웬 심통인지 쌩하니 찬바람분다.

 

 

<이리줘요.>

 

 

뺏다싶이 챙겨들곤 나란히 걸었다.

 

 

<혹시 낮에 시내에 있는 원두커피집에 갔댔어요?>

<건 왜요?>

<미선씨 본것 같아서요…>

<그래요? 난 또 이쁜 여자랑 데이트하느라 못본줄 알았는데…>

 

 

눈길도 돌리지 않은채 꼿꼿이 앞을 보면서 말하는 폼이 나 화났어요 였다.설마 윤화씨보고 질투를웃음집이흔들거리는걸 참았다. 어느새 도착한 엘레베이트앞.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발끝을 내려다보는 그녀는 양손에가득한 쇼핑백땜에 엘레베터 누르기 곤난한걸 알면서도 시치미를 떼고 있다. 쇼핑빽들을 내려놓고 엘레베이트 누르려다 놀려주고 싶은 생각에 그녀 뒤에서 손을 뻗어서 단추 눌렀다. 다른 사람들 보겐 뒤에서 안고 있는듯한 아주 애매한 자세였다. 마침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힐끗거리면서 그런 우리를 지나치고 있었다. 놀란 그녀가 홱 돌아서며 벽에 붙어섰다.

 

 

<뭐하는거예요?>

 

 

벽에 바짝 기대선 그녀는 긴장한듯 흔들리는 눈동자로 올려다보고 있다. 그냥 놀려만 주려고 했던것인데 이렇게 되고보니 벽에 내 팔을 사이두고 갇히게 된 그녀다. ! 반응 역시 내 예상대로다. 그러는 그녀에게 난 더 바짝 몸을 숙이면서 귀에 바람을 불어 넣을듯 작은 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뭐하긴요. 집에 올라가려면 엘레베터 타야죠. 안그래요? 미선씨?>

 

 

흠칫 몸을 떨던 그녀는 내가 한발작 더 다가서자 두손으로 내 가슴을 밀어 내려는듯 막고 있었다.

 

 

<다가오지 마요…>

 

 

여전히 귓가에 대고 간지럼을 피며 나는 웃으면서 재미를 즐겼다.

 

 

<왜요? 긴장해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보니 첨에 놀리려던 맘이 구중천에 가버렸다. 긴장해서 파들거리는 눈초리와 옴찔거리는 입술보니 맛보고 싶다. 갑작스런 입맞춤에 얼어 붙은듯 꼼짝않고 있는 입술을 살며시 깨물며 받아 들여달란 신호를 보내는데 그 달콤한 입술을 맛본지 30초도 안돼서 누군가 큰소리로 들으라는듯이 궁시렁거리며 옆에 와 서있는다.

 

 

<거참, 요즘 젊은이들은 ㅉㅉ어험뉘집 자식들인지 사회풍화가 이래서야 어디 쓰겄나...흠흠…>

 

 

그 소리에 정신이 든듯한 그녀에게서 난 밀치다싶이 밀려났고 황급히 돌아서던 그녀는 금방까지 머라 궁시렁거리던 영감님을 보더니 소스라치듯 놀란다.

 

 

<아빠?>




추천 (27)
IP: ♡.242.♡.27
어여쁜처녀 (♡.61.♡.100) - 2009/05/19 11:14:53

우와... 제가 일빠네여 ㅋㅋㅋ 기분 좋고
잘쓰셧는걸요 너무너무 ㅋㅋ
어쩜 글이 찰떡 궁합이에요 ㅋㅋ
쌤이 너무 귀엽네요 민수씨도 너무 재밋고 ㅋㅋ
질투를 먹다 .. 이렇게 둘이 되는거겟죠 ㅋㅋ
요즘 젊은것들이 이래서 쓰것나 ㅋㅋㅋ...
그말이 아빠라니 .. ㅎㅎ 놀랍기만 하네요
담집은 쌤의 내용이겟죠 ... 좋은 하루 되세요 잘보고가요

단하나의삶 (♡.37.♡.153) - 2009/05/19 11:19:22

앗싸, 2빠 찍고..
근데 막내네는 벌써 진도 나가는겨? 그럼 이 큰언니는 어떡하라고???
근데 용철이 삼촌 혼났어요, 우리 아빠한테 딱 걸렸어!크하하하!

가슴아파도 (♡.25.♡.100) - 2009/05/19 11:20:08

캬캬캬캬 2등하고 몇초차이넹
아빠한테 들켯당 .ㅋㅋㅋㅋㅋ
많이 좋아하실것 같은뎅 ㅋㅋ
담엔 좀 길게 써줘염 .... 잘보고 갑니다
추천 팍팍팍~~~~~

작은 곰 (♡.38.♡.204) - 2009/05/19 11:23:24

오늘도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존 하루 보내세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14:01

어여쁜처녀님:
ㅎㅎㅎ 고맙습니다...
아직은 한참이나 먼 글이라 앞으로의 일은 장담 못하나 미선이가 민수 손에서
빠져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ㅋㅋㅋ 이제 최영감의 반응이 궁금해지려고 합니다.
유부남으로 착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감히 남에집 귀한 처녀 넘봤다고 뺨석대 맞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으로 조용히 처분 기다릴겁니다.ㅎㅎㅎ

단하나의삶님:
삶님도 좀 속도 내보세요. 맏언니가 저러고 있는데 막내가 먼저
시집가기 미안해서요.ㅋㅋ 최영감이 기뻐할지 야단칠지 두고봐야겠죠?

가슴아파도님:
ㅎㅎ 그래두 역빠르게 앞자리 차지했구나...
최영감이 좋아하는건 알겠다만 그래도 저렇게 호락호락 안 넘어갈것 같아.
아직 민수 정체도 모르고...혹시나 유부남이란 착각도 하고 있을거니까.ㅋㅋㅋ

작은곰님:
익숙한 아이디를 보니 반가움에 목 메일가 합니다.ㅎㅎ
아낌없는 추천과 지지에 감사 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햇비 (♡.61.♡.200) - 2009/05/19 11:23:32

흠흠...격식 바꾸니까 더 차분해보인다는.^^이민수 화끈해서 맘에 든다.(이정훈 몰래 하는 말.ㅋㅋ)우리 막내 잘 부탁한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15:41

ㅎㅎㅎ 그러구 보니 내 글이 왜 나절로 보게도 촐싹대는것 같고
정신없나 했더니 글줄 문제였고나.ㅋㅋ(명필이 붓 가리니? 다 제 재간이 부실해 그치^^)
확 먼저 시집가버릴수도 있으니까 부지런히 따라오너라.ㅎㅎ

아이야 (♡.147.♡.242) - 2009/05/19 11:45:14

으힝~~~~~
흐흐,, 갠적으로 민수편이 디게 재미있어염~ ㅋ

내 이러면 욕 먹으라..................... 튀자`ㅋ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16:30

음하하...아이야는 벌써 삶아놨구나.
이제 하나하나 모이자 아낙네들 다 정복해야지...ㅋㅋㅋ

guo79 (♡.69.♡.245) - 2009/05/19 12:04:10

하하.... 결국~ 최영감한테 딱~ 잡혔네....ㅋㅋ
뺨이라도 맞을 각오를 해야겠다~ㅋㅋㅋ

반달 (♡.49.♡.146) - 2009/05/19 16:20:35

켁~~시집가라고 닥달칠때는 언제고..억울쓰라~ㅋㅋ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17:47

달이 니 큰일났다. 어찌갰니. 그래 도둑뽀뽀는 왜 해갖군...ㅎㅎㅎ

거북이는 맘이 오가잡탕이겠다. 그래 왜 그리 핍박했냐?ㅋㅋ

싱글맘 (♡.245.♡.205) - 2009/05/19 12:09:10

하하 이거 참 재밌게 됐네요 어쩌다가 키스하는걸 들켜서는 ㅋㅋ
근데 야심한 시간에 늙은이는 왜 이제야 집에 들어간담?
둘이서 계약으로 시작한 련애가 자꾸만 진실로 달리는것같네요 ㅋㅋ 보기좋아요
그리고 용철이가 아침에 삼촌을 깨우는 방식또한 거창하네요 다리털 뽑지도 않고 잡아당긴다니 하하 참 재밌어요 아무튼 곰세마리님 은 애들의 심리를 너무 잘 알아요 역쉬 애엄마라서 다른가봐요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되네요 잘보고 갑니다 담에 또 뵈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20:22

그래 말입니다. 이제 최영감이 따라다니면서 못살게 굴건데...ㅎㅎ
늙은이가 주책없이 밤중돌이 하니까 이런일도 다 생기지...최영감 좀 일찍 자라이?ㅎㅎ
이젠 누가 먼저 줄 당기냐에 달렸으니까 앞으로 쭉 지켜봐 주세요^^
용철이 늦잠꾸러기 깨우기 비법은 엄청난 각오를 하고 하는 일이기에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깔려 죽을수 있으니깐요.ㅋㅋㅋ

도마뱀 (♡.77.♡.86) - 2009/05/19 12:26:10

ㅎㅎㅎ어렵게 한 뽀뽀인데 고만 최영감한테 들켰네요 ㅋㅋ 칠복이 찍히는가?아니면 미선이가 최영감한테 어떤 변명을 하겠는지?남자쪽에서 진도를 빨리는게 원칙입니다.잘하면 빨리 먹히니깐요 ㅋㅋ 재밋게 보고 갑니다.담집도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29:51

영감님들한테는 정말 눈꼴사나운거죠.ㅋㅋ 으슥한 뒤골목도 아니고 엘레베터
타는 공공장소에서 뽀뽀라니...자신 딸이라는걸 확인한 순간 혈압이 올라갈
최영감 생각에 혼자 키득대다 갑니다. 추천 고맙습니다.^^

김동아 (♡.146.♡.26) - 2009/05/19 12:39:25

이게 웬일이람? 막내네는 속도전이구먼요.. 하하!
근데 하필 뽀뽀를 하다가 거북영감한테 꼬리 밟히나요!
재밋게 잘 보고 갑니다.. ^^ 추천이 내 길을 막네. 콱 차놓구 가야지.

추천아, 니 죽개?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31:36

하하! 제가 원래 성미가 급해서요...
원래 이런 도둑키스가 사람들 맘 더 싱숭생숭해지게 하는 법이라서 여심 흔들어 봤습니다
추천 고맙고요 낼 동아씨 글에선 어떤 진도가 나갈지 억수로 기대합니다^^

오스템 (♡.113.♡.59) - 2009/05/19 14:10:35

ㅋㅋㅋ 곰세마리님 글은 언제보나 웃음집이 흔들거리게 만든다니깐요 ^*^ 귀여운 미선에 터프한 내 상상속의 민수에 카 ...두 커플 진짜 잼있어요
ㅠㅠ근데 가녀는 힘들어를 맡으신분들 글이 너무 늦게 올라오시는것같아요 빨리빨리 얼른얼른 올려주셔

I판도라I (♡.61.♡.200) - 2009/05/19 15:11:12

[가녀는 힘들어]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루에 한편씩 올리다보니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이어쓰기 글인만큼 앞사람의 설정에 주의를 돌려야 하기에 시간적으로 부담감도 느끼고있답니다.^^최대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34:08

ㅎㅎㅎ 가녀 좋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판도라님 말씀대로 서로 설정을 맞추고 주의를 해야할 일들이 작업하는 사람수에
따라 신경 쓸일도 많아서 될수록 빨리 진도 나가려고 한다만 생각처럼 안된답니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부탁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수선화향기 (♡.201.♡.238) - 2009/05/19 14:26:51

ㅋㅋㅋㅋ 미치 민수 죽었다 어떡하나 귀에 바람넣는다 그구절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암튼 ㅋㅋ 근데 최영감님은 왜 밤에 혼자 나들일 하면서 키스장면에 토를 달고 그래
참. 어떻게 될려는지 기대하고 갑니다 ^^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35:47

ㅋㅋ 귀쪽은 예민한 쪽이니까.
그러게 말이...일찍 주무시고 일찍 깨여나시지 오밤중 돌인 왜 해갖구는
좋은 시간 망쳐놔...아줌마! 최영감 앞으로는 좀 일찍 재우시라구요.ㅋㅋㅋ

Landy (♡.134.♡.130) - 2009/05/19 15:38:18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미선이도 귀엽고 민수 작업도 재밌고...
근데 미선이 아빠한테 들켜서 어떻한담? ㅋㅋㅋ
담집 개대하겠습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37:03

귀엽기만 한 미선이라서 저런 만인 연인 민수를 잡지 않았을가요?
이제부턴 미선이 표현도 엄청 궁금하시죠? 최미선 아자아자!

반달 (♡.49.♡.146) - 2009/05/19 16:18:53

에효효~~일도 아이되는게...
어쩜 요타이밍에 딱 아버지한테 들키는가...
집들가서 고문 받을 맘의 준비를 하면서 ~~
근데 30초 넘 짧아서 아쉬웠다눈~(미선이 입장에서 ㅋㅋ)잘 보구 가오`~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38:09

ㅋㅋㅋ 무척 아쉬웠나 보네...알았어. 담엔 좀 쎈거로 나가도록 하지.ㅋㅋㅋ
각오하구 있어라... 니들 다 죽었어! ㅋㅋ

rmfldnj (♡.245.♡.56) - 2009/05/19 19:05:26

다리털 한개 쭉 당겻다 놓는다 ㅎㅎㅎ묘사가 아주 죽이는데요 그리고 이민수 뺨을 맞아도 괞잔겟는데요 아무튼 재미잇게 자보고 갑니다 다음 편 기대 할께요 빨리 올려 주세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0:39:42

예전에 제 사촌동생이 아빠잠 깨우는게 저렇게 깨우드라구요.ㅎㅎ
많이 이뻐했던 동생이라 기억에 남아서 잠간 옮겨봤습니다.
이민수 이제 어떻게 나올지 미선이는 어떻게 나올지 쭈욱 지켜봐 주세요^^

nada77 (♡.136.♡.36) - 2009/05/19 21:00:01

늙으면 잠이 없으시다더니...거북영감님 밤중에 주무시질 않구 저 관건적이 시각에~
어우야~민수 뽀뽀 참 아쉽게 끝나버렸네여^^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2:30:42

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리 남방쪽이라도 그렇지
밤 10시까지 잠은 안자고 어데 다니는지...
뽀뽀 아쉬워하는건 민수가 더할것 같으니 좀만 더 기다리십쇼.ㅋㅋㅋ
좋은 밤 되세요^^

맛있는여운 (♡.245.♡.196) - 2009/05/19 21:04:26

이룬...끝내 최영감한테 들켰네...어떡하지??
민수는 지가 튕긴다는게 오히려 지가 미선이한테 끌려가네..ㅋㅋ
영감님이 이제 어케 나올지 되게 궁금하다 ....ㅡ.ㅡ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2:32:47

ㅎㅎㅎ 최영감이 닥달을 할지 밀어 부칠지 궁금하고나.
그래서 너무 자신감 갖고 사는것도 독이 되는거야.ㅎㅎ
미선이 은근 사람 약 올리지?
좋은 밤^^

bermillion (♡.158.♡.70) - 2009/05/19 21:28:15

아.. 민수가 진짜 선수네요.. 그러면서도 멋잇는면도 있고... 쌤이 집에가서 아빠한테 혼날꺼 같은데요.. 다음집 기대할께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2:34:03

ㅎㅎㅎ 멋잇는 남자지만 저런 남자랑 사는게 피곤할겁니다.
영감님이 시집가라 재촉한거니까 너무 혼내진 않을겁니다.
그냥 줘버리면 안타깝긴 하지만요.ㅋㅋㅋ
좋은 밤 되세요~

체리향기 (♡.162.♡.75) - 2009/05/19 22:18:06

크크크 미선이나 민수나 캬캬 둘다어쩜저렇게잼있을까?
용감하게 자기집엘리베이터에서 감히 뽀뽀를?
지내 둘이 초스피드구나.이제 한 여름이 지나무 결혼식으 하구
아버지환갑쇨쯤에는 배띵띵해 다니는매 캬캬캬
내용이 퍼뜩퍼뜩 진전되니까 막 덩달아 사기남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19 22:36:05

ㅎㅎㅎ 민수 저렇게 멋잇는데 미선이 라이벌로 나오지 않을련?
저기 저 허마담 괜찮고나.캬캬~
뽀뽀르 30초 해보고 훼방 받았다는...에고 내 팔자야...ㅎㅎ
니 말대로 정말 확 한방에 끝내구 말가? 언니 둘 염장 지르게...ㅋㅋㅋ
좋은 밤^^

새거리마을 (♡.108.♡.70) - 2009/05/19 22:47:48

ㅎㅎ..보면 볼수록 재미있어요...
능청스러운 이민수...속으로는 민수릉 좋아하면서도...표현안할려구 하는 미선이..
둘다 참 재미있는 연인인데요^^
최영감 한테 걸려서 어쩌지요?다음부가 궁금하네요...
분명히 최영감이 미선이와 민수 한테 물어볼것이 뻔한데...ㅋㅋ
다음부 기대합니다....수고 하세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7:54:26

ㅎㅎㅎ 민수가 이제 미선이 입술까지 훔쳤으니 조만간이겠죠?
최영감에게 들킨 뒤수습은 미선이가 알아서 해야죠.ㅋㅋㅋ
담에 또 뵈요^^

스칼렛 (♡.25.♡.92) - 2009/05/19 23:56:48

'남자'의 냄새가 물씬 나는데요....ㅋㅋ
조만간 저 위의 목표 실현할것 같아요..ㅋ
잼있게 잘 봤습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7:57:19

스칼렛님의 그 한마디에 자신감이 더 솟구칩니다.캬캬~
정훈이한테 모이자 처자들 사랑 안 뺏기려고 노력할겁니다.ㅎㅎㅎ
좋은 저녁 되세요^^

천당의현실 (♡.113.♡.246) - 2009/05/20 11:25:17

하하~딱 걸렷으..그것두 거북이한테..ㅋㅋ
글 읽는동안 킥킥거리니 다들 머 잘못먹엇냐 그래..
담집엔 어떻게 혼쭐나는건가?ㅎㅎ 잘 보고 간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7:58:13

ㅎㅎㅎ 거북영감이 얼마나 충격먹었을지 기대가지?
나 너무 멋잇게 나오면 안되는데...ㅎㅎ
담에 또 보자^^

강니 (♡.214.♡.34) - 2009/05/20 11:36:44

어머나~어쩜 거북형감한테 딱~
그나저나 거북형감은 민수를 학부형으로 알고있어 먼 오해를 살듯~
민수 선수긴 선수네여^^

지는 오늘 메달탈수있는 밑받침돌이 되네여(저 밑에 22,23회두 추천 밟으니까 24더만...메달은 어느분이 걸어드리실지..)
곰세마리님표 유머 잘읽고 갑니다~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7:59:56

ㅎㅎㅎ 그러게 왜 공공장소에서 뽀뽀를...으슥한 골목에서 해야죠^^
혈압이 올라가서 안 쓰러졌음 좋겠다는 바램뿐입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어떤 여자 (♡.35.♡.223) - 2009/05/20 13:08:57

님 글은 어제 재밌게 읽었어요.
메달달아드려야지.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8:00:29

ㅎㅎ 메달 고맙게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지켜봐 주세요^^

younghwa (♡.239.♡.146) - 2009/05/20 13:56:33

진짜 재밋고 현실적으로 썼네요. 곰세마리 님은 여자분으로서 남자에 대한 내용를 쓰는데도 남자 말투로 남자 심리로 잘 썼어요.특히 술집에서 벌어진 일... 전에 리플 달은것 안봤더라면 곰님을 남자분으로 오해했을 겁니다 ㅋㅋ. 담집 기대할게요.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8:03:35

ㅎㅎ 제가 남자로 태여났다면 큰일 날번 했네요.
저희 사무실엔 남자들이 많아서 아줌마라고 여자취급 안해주네요.
덕분에 따라 다니며 남자들 세계에도 눈 좀 떴거든요.ㅋㅋ
담에 또 뵈요^^

머니돈머니 (♡.146.♡.164) - 2009/05/20 14:43:15

이제야 읽고 가네
역시 초스피드라 좋았어 ㅋㅋㅋ
근데 마지막에 저런.. 뉘집 젊은이들이냐 하면서 혀 끌끌 차는데.. 막내딸이라니
최영감 혈압올라가게 생겼구만 ㅎㅎ
담회도 입이 귀에 걸리게 써주길 ㅋㅋ

곰세마리 (♡.242.♡.27) - 2009/05/20 18:06:08

ㅎㅎㅎ 그래서 젊음이 좋단 말이다.
거북영감이 뒤로 넘어감 큰일나는데...ㅋㅋㅋ
내가 무슨 개그맨두 아니구...노력은 해볼게^^

wuguohua (♡.61.♡.35) - 2009/05/22 19:21:07

곰세마리님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하시다
홍홍 거리는 술집 여자 묘사도
혈기가 넘치는 민수의 젊은 모습에
젊은 넘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뽀보도
너무너무 잘 그려 냈어요
이제 거북이님 혈압 오르는 장면
디게 기대되는데요 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18.♡.149) - 2009/05/23 23:08:55

ㅎㅎㅎ 국화님 과찬이십니다.
언제 회식때 갔던 노래방 마담이 얼마나 콧소리 내면서
홍홍 거리며 울 팀장님한테 달라붙던지...ㅋㅋㅋ
그 생각나서 좀 빌려다 썼습니다. 요즘은 벌건 대낮에도
아무데서나 스킨쉽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ㅎㅎ
전철에서도 교복을 입은 고중생같은 학생들도 뽀뽀를 막 하더군요.ㅉㅉ
거북이 뒤로 넘어 안가는건지 걱정이 살짝 될가 합니다.^^
즐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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