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로맨스”-중편

수선화향기 | 2009.06.07 21:49:12 댓글: 55 조회: 2890 추천: 29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540





불쑥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남자. 정말 비호감이지만 차마 거절은 할수 없어서 예의적으로 손

가락 4센치만 내밀었다. 눈치를 챈건지 그남자가 픽 하고 웃었고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는 친구의 말

을 무시하고 나는 나대로 의자에 물러앉아 맥주만 홀짝거린다. 그남자가 대각선방향으로 자리를 차

지하고 나와 마주앉았고 굳어진 내표정이 신경이 씌이는지 내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상대방이 싫으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 두가지가 있다.

하나, 자세가 흐트러지고 몸이 테이블에서 10센치 이상 거리가 된다.

둘,  의도적이 아닌데 다리가 자꾸만 꼬여 올라간다. 지극히 불편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바늘방석에

앉은거처럼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진다.

 

<우리 어디서 봤죠?>


가만히 앉아서 화를 삭히느라 열심인데 이사람이 자꾸만 어디서 봤냐고 물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건망증이야? 너 나 진짜 모르니? 훗 참.. 약이 오른다.

알고 있으면서 정말 모른척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건지..

때린 사람은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는데 맞은 사람은 그 상처가 오래 가는 법인건가? 무슨 원리

로 설명을 해야 되는거지?

근데 웬걸 놀랍게도 휴식시간에 연주단 멤버들이 오랜만에 찾아온 형의 손님이 아니냐며 신기해하

는 표정으로  아줌마 둘이 앉은 자리에 갑자기 합석을 해오고  있었고 원래 손님상대가 업이였던 친

구는 은근슬쩍 즐기고 있는 표정이지만 나는 완전 시골여자가 처음 시내구경하는거처럼 엄청 당황

해서 갈팡질팡이다.

<반갑습니다. 합석해도 될까요?>

연거퍼 두사람이 테이블에 와서 걸쳐앉았고 갑자기 들이닥친 낯선 손님들에 난 나대로 뻣뻣해진 얼

굴근육을 풀어보느라 모진 애를 써보고 있는중이다. 사회생활 10년정도 이경력이면 능수능란하게

대처할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분위기에 내세계에 다른 낯선 사람들의 진입 웬지 하나도 달갑지

가 않다는 생각이 짙게 들고 있었다.

곧이곧대로 얼굴에 드러내는 성격인지라 혹시라도 예의가 없어보일까봐 머리를 숙이고 가까스로 삭

히고 있는 중이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여서 사람을 쉽게 친하지 못하고 낯선 사람은 먼저 경계하고 보는 나쁜 습관

은 언제부터 생겼던것인지 일단은 말을 섞고 싶지 않아서 무시모드로 나가고 있었다.

연신 이말 저말 하며 궁금증을 풀어볼려고 애쓰는 상대를 보며 최대한 단마디로 대답을 하고 딴청을

피우느라 혼자 맥주잔에 입을 대고 홀짝거린다. 그런 태도에 상대쪽에서도 계속 앉아있기가 너무 무

안했던것인지 아니면 행동이 재수가 없었던것인지 앉았던 두사람이 슬그머니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뜨고 자리엔 친구와 아까 그남자 둘이서 열심히 얘기중이다.

무대에서는 휴식시간을 틈타서 마술쑈를 선보이고 있었고 마술사의 현란한 솜씨에 좌석에서는 연거

퍼 감탄이 새여나오고 있었다.


<근데요 아까부터 왜 대답을 안시는거죠? 관심이 있으면 물어볼텐데. 저 아가씨는 저한테 별로 관심

이 없나봐요.>

약간은 기분이 나쁜듯 비꼬는듯 들린다. 아가씨가 아니라 안팔리는 나이의 아줌마거든요? 반발심이

솟구친다.

분명히 나를 향해 던지는 말인줄 알지만 스피커소리가 너무 크다는 핑계를 대고 못들은척 딴청을 피

우며 친구한테 넌지시 넘긴다.

<뭐라고 하셔?>

<응? 어~ 니가 사장님한테 관심이 없나보다고 ㅋㅋ>

<뭐 두분 재밌게 얘기하시니까 제가 낄 자리가 없어보여서요.>

<너무 사람 무안하게 하지 맙시다.>

계속되는 몇마디 질문에 무시하고 무대위로만 시선을 던지는 내 행동에 무안한듯 상대가 한마디를

내뱉었다. 화약냄새 풀썩 먼지냄새 풀썩이다. 공기가 얼어붙은듯 쌀쌀한 기운만이 맴돌고 있었다.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에요. 애둘달린 ㅎㅎ>

친구녀석이 민망한 상황에서 건져준다는게 오히려 붙는 불에 키질을 한다.

<아줌마랑 친구되지 말라는 법도 있나요? 서로 편하면 친구인거죠.>

슬그머니 입귀를 실룩거리면서 웃음을 참고 있는듯 보인다.


단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맞받아치는 상대를 보며 요즘세상 참 잼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세상이

참 잼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세상변화에 발폭을 못맞출만큼 봉건적이고 보수적이고 뒤떨어진건지 난

통 알수가 없었다.

아무튼 불편한거는 사실이고 이대로 앉아있어 봤자 열불이 날꺼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거울속에 창백한 얼굴에 낯선 표정의 여자가 잔득 일그러진 얼굴로 불쾌하게 쏘아보고 있었

다. 술은 꽤나 마신거 같은데 기분이 나빠서인지 정신은 여느때보다 더 말짱하다. 술마신후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지 않고 점점 창백해지면 사귀기 힘든 스타일이라던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창백해보이

는건지..아마 상대에 따라 틀리나보다. .

화장실에서 나와 테이블로 향했다.테이블에 마주앉은 두사람이 한창 웃고 떠들며 일에 대해 얘기하

고 있는듯 보였다. 친구는 요즘 새로운 무역사무실 하나를 냈고 친구한테 이사람이 오다를 주고 있

다고 두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수가 있었다.

한참후, 친구가 화장실로 향하느라 자리를 비우자 테이블에 달랑 남은 우리 두사람사이에 어색한 침

묵이 흐르고 있었다. 이갈리게 싫은 사람이랑 이렇게 마주앉아보는것도 태여나서 처음인거 같다. 어

색한 분위기를 깨보느라 사방을 두리번거리는데 자리에 앉아있던 그사람이 갑자기 가만히 앉은 날

향해 손을 뻗었고 너무 갑작스런 상대의 행동에 눈이 휘둥그래서 말한마디 못한채 굳어져 1.2초시

간동안 머리속에서 무한한 상상이 지속되고 있었다. 커다란 손이 어깨에 닿을려던 순간, 손이 닿을

려고 했던 곳에 시선을 돌려보니 살짝 흘러내린 나시끈이 눈에 띄여서 대뜸 손으로 감싸올렸다.

당황하고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른다. 이어서 눈살이 꼿꼿해지고 얼굴이 점차 굳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뭘? 풋..참. 당황해서 눈살이 꼿꼿해진 내 표정이 눈에 띄였는지 손을 거두고 피씩~하고 웃는

다.

뭡니까 이게? 선수? 아니면 뭐야? 슬쩍 못본척 해주면 안되냐?

기분이 너무 나쁘다. 친구의 안면이 아니였으면 수천수만번 밖으로 튀여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실례가 된건가요. 전 그냥…>

휴~ 주먹이 운다. 오늘상태 약간 맛이 갔는데 이대로 앉아있다가 정말 손이 무례하게 올라갈꺼만 같

다.

<우리 근데..>

<어디서 봤냐고요? 어디서 본거 같아요? 설마 기억안나는건 아니죠? 안팔리는 나이라면서요? 왜

요? 지금 알면서 모른척 하시는거에요? 아니면 정말 기억안나시는거에요?>

술의 힘을 빌어서 연대포 쏘듯 쏘아대는 내말투에 그남자가 박장대소를 한다.

<하하하.. 그래서 지금 그랬다고 저한테 이러시는거에요? 전 그냥 4년동안 사회생활공백기인 님이

급여요구를 너무 많이 하시는거 같아서 농담삼아 한건데 그래서 상처받았어요?>

허… 농담..그 농담이 진짜 사람잡는다. 4년동안 회사생활공백기 그거때문에 컴플렉스 극복을 하느

라 간신히 용기를 내서 갔던 면접이였었는데 29살 한창 안팔리는 나이에 튕기긴 뭘 튕기냐는 그 소

리에 상처받아서 며칠동안 우울했다는 사실을 어찌 알랴?

<이력서를 피끗 보니 결혼전에 xx회사 꽤나 높은 관리직이였더군여. 근데 결혼하고나서 사회생활이

공백기인 님이 지금 한창 20대 초반인 아가씨들과 경쟁이 된다고 생각하세요?20초반의 아가씨들과

같은 일을 하면서 급여는 배로 받고자 하고. 이렇게 말하면 기분나쁘게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전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입장을 바꿔놓고 님이 사장이였다면 역시 그런질문을 하지 않

았을까요?…저는 초심. 초심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입장에서는 경력 2년 20대초반 아

가씨들을 채용해서 님한테 지불하는 월급 반 지불해주면 충분히 님이 하는 일들을 해낼수 있는데 굳

이 높은 월급을 주면서 나이많고 부담많은 여직원 채용은 필요가 없었다 이말이죠..>

역시 정확하고 예리하다. 조리정연하게 내뱉는 그남자의 말에 제일 예민한 부위가 건드려진거처럼

나지금 많이 아프다.

<만약 존심 상했다면 사과할께요. 세월많이 흘렀습니다. 너무 과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현실은 현실

일뿐입니다. 이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님만의 필살기가 있어야 된다는거죠. 다른뜻은 없었습니다.

다만 님이 그 의도를 오해하고 말이 끝나기전에 나가버렸던거구요. 그리고 면접안됬다고 말한적 없

습니다. 님이 먼저 자리를 비웠죠..>

드디어 곪은데가 터지고 피고름이 뚝뚝 흘러나오는거 같다. 이를 악물고 참는 중이다. 눈물이 막 흘

러나올꺼만 같이 눈확에서 맴돈다. 남은게 깡단밖에 없는줄 알았던 내가 이렇게 나약한 부분이 있었

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근데 그게 우리사이 친구되는데 문제되기라도 하는건가요?>

입이 떡~하니 벌어진다. 친구?  헐…내표정이 한껏 찌그러지고 있는것인지 맥주잔을 거머쥐며 웃고

있었다.

<사람냄새 나는거 같아서 좋네요. 30대초반 돌싱입니다. 가끔씩 혼자사는게 외로워서 여기 들리고

한달에 열댓번은 공연으로 떼우며 보내고 있어요.많은 사람들이 표정관리를 잘하죠. 자극을 해보면

사람내면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아까 나 처음보자 찬바람이 쌩쌩 돌더군요. 보통사람들은 세상에

묻혀서 표정관리 잘하느라 탈을 쓰고 사는데 님은 표정관리가 잘 안되나봐요. 제가 그렇게 님을 불

편하게 한건가요?ㅎㅎ 그래서..잼있네요..>

잼있다니? 훗…참..세상이..잼있구나. 상대는 지금 열이 올라 펄펄 끓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웃고 있

는 이사람이야 말로 진정 괴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서 어쩌죠? 낯을 많이 가려서요.>

쌀쌀하게 단마디로 짤라버렸다.

<하하하 낯? 저도 많이 가리죠. 그런데 사람이 진짜 뻣뻣하네. 살짝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고 왜그렇

게 각을 딱 맞춰 살려고 애쓰죠? 너무 멀쩡한 정신으로 힘든 세상 마주하다보면 지쳐요.대충대충 얼

렁뚱땅 두드려맞추는 지혜도 필요한거지 님은 너무 정확하게 살려고 하는거 같군여.>

집요한 시선이 나한테 와 꽂혔고 나랑 눈이 마주치자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흥미진진하게 웃고 있

었다.

고작 두번 본 낯선 사람한테 내면세계를 들킨 느낌 너무 찝찝하고 은근히 기분이 잡친다.

그렇지만 아무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자재로 혼자 멋있게 자신의 생활을 즐기고 있는듯한 모습에 부

럽다는 생각도 갈마든다.

<그리고 님을 소개시켜준 김부장한테 전화를 드렸었습니다만 면접됬…>

무슨말을 하고싶었던것인지 모르지만 타이밍에 맞춰 마침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둘다 아무일없

었듯이 약속이나 한거처럼 무대우로 시선을 던졌다. 한쌍의 연인이 커플듀엣곡을 신나게 부르고 있

었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언제부터 랑만이란 나와 멀어져갔던것이였을까?

한시급히 일어서고 싶어서 친구녀석 허벅지를 꼬집어보지만 원래 노는 장소라면 뻑소리하는 녀석인

지라 자리에 뿌리를 박은채 요지부동이다. 빨리 가자 옆구리 찌르는 내행동은 아에 관심이 없고 꼬

집은 자리 북적북적 긁고만 있는 친구..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자정으로 치닫고 오늘저녁 마지막연주라는 연주단 리더가 선포를 하

기바쁘게 친구가 신청곡이라며 한곡 신청을 했다.

<한곡 뽑아주시죠. 목소리 좋으시잖아요.>

<신청만 하세요. 얼마든지 불러드리죠.>

<그럼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구속 어때요?>

<하하하 건 좀 너무했네요 고음불가입니다.>

<그럼 뭐로 할까요.>

<두분상의 함 해보세요.할수 있는 노래라면 기꺼이 불러드리죠.>

참..대답한번 시원하게 한다.

<그래말이야 숙아. 듣고싶은 노래 한곡 신청해봐. 난 도통 생각이 안난다.>

<요즘 최신곡인데 될수 있을까요?>

<제목이 뭔데요?함 말해봐요.>

<정인의 그래 나를 믿자.>

<요즘 아줌마들은 이런 최신곡도 아나보네요.>

이사람 약올리는데는 선수다. 아줌마라고 신곡을 모른다는 법이 있는건가?

속으로 궁시렁궁시렁거리는데 맥주 한모금을 들이키고 목을 적시는듯 하더니 무대로 성큼 올라가고

노래에 맞춰 연주단의 연주가 시작이 되였다.

<이번에 오픈한 무역사무실에 꽤 큰 바이어야. 아무 보수없이 공연한다는거 헐치 않을텐데 참 열정

이 대단하지? 근데 노래 잘하는 남자들 너무 멋있다.>

무대로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자 친구가 내귀에 대고 소근거렸다. 그러게말이야. 많은 사람들이 멋

지게 인생을 사는구나. 근데 난 대체 무슨 영문이였을까? 고집이 센건지 융통성이 없는건지 아니면

뭘 고집하고 있는건지조차 알수가 없었다. 바이오리듬이 바닥을 친건지 아니면 변함없는 생활에 권

태를 느꼈던것인지 한번이라도 삶에 변화를 약간 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그래 나를 믿자- 정인


그래 나를 믿자. 그 믿음으로 살자. 내 그 믿음이 세상 너를 울게 하여도
그래 나는 웃자. 그 웃음으로 살자. 그 웃음 속에 내 사랑을 꽃피워 가자.
 
하늘이 두 주먹이다. 다 가릴 수 있다. 니 양심처럼.
(Yeah~Get your mom, right~!)
자꾸만 넘어지는 내 꿈 또 딴소리하는 세상 속에 끌려 나는 또 묻혀서
모두 잊고 산다(산다) 허나 다시 간다(간다) 내 미래처럼~~~
(Welcome to the future, baby~!)
 
오늘도 생각뿐이다. 넌 의심이 많다. 니 욕심처럼.
자꾸만 휘청거리는듯, 모두 사라질것만 같은 진실, 또 그런 현실.
그냥 흘러간다. 허나 다가선다 (다시 간다) 내 미래처럼. 

그래 나를 믿자 . 그 믿음으로 살자. 내 그 믿음이 세상 너를 울게 하여도
그래 나는 웃자 . 그 웃음으로 살자. 그 웃음 속에 내 사랑을 꽃피워 가자.
하하하 하~호호~
 
그래 나를 믿자. 그 믿음으로 살자. 그 믿음이 세상 너를 울게 하여도
그래 나는 웃자. 그 웃음으로 살자. 그 웃음 속에 내 사랑을 꽃피워 가자.

 

요즘엔 하루가 멀다하고 구질구질 비가 내리면서 우울한 기분을 떨칠 수 없는 나날들의 연속이였다.

믿고싶지 않은 건 비단 나 자신뿐이 아니라, 봄이라는 계절도, 언젠가는 다가올 화창한 날씨도..그 무

엇도 믿어지지 않는 답답함이 엄습해 오지만.. 그래, 나도 믿자.

구질구질 내리던 비도 언젠가는 그칠 것이고, 이미 심한 비에 꺽여서 너절하게 널려있는 꽃들 외에도,

비가 온뒤의 앞으로 들에는 더 많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할 거라고...

무엇보다도..이미 봄날은 갔지만, 내 생애의 중간쯤에서 화창하게 피어 날 여름같은 날들이...내게도 올

거라는 걸..무엇보다도..그 여름의 중간에 힘차게 웃고 서 있을 나자신을 생각하며

그래..나도..나를 믿자.

 

마음속의 응어리가 쑥 하고 내려간듯 속이 후련해졌다. 오늘저녁 아주 재수없다고 생각했던 사람한

테서 인생교육 한판 아주 톡톡하게 받은듯한 느낌이다. 멋있고 자신있게 소신대로 사는 사람들이 이

외로 많은듯 했고 어쩌면 난 세상과의 통로를 아에 단절하고 가정에만 묻혀서 산게 아니였을까라는

의구심이 짙어진다.

30대에 성공한 사람들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구나..

좌석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쏟아져나오고 연신 앵콜앵콜을 부르고 있었다. 30대초반 많이 외

로워보이는 모습이였는데 그 어디서 이런 즐거운 에너지가 쏟아져 나오는건지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까까지만 해도 착잡했던 심정이 많이 가라앉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정이 거의 되가는 시각, 집에 애들 핑계를 대고 친구를 끌고 자리서 일어섰다. 끝까지 깍듯하게 인

사하고 문앞까지 따라나오며 명함과 초대장을 공손히 건네주고 있었다.


<뭐에요?>

<시간이 날때 연락주세요,.가볍게 술한잔 하는 친구 괜찮죠?>

 

초대장을 펼쳐들었다.

XX년 XX월 XX일 오전 10시 민족 문화관에서 <행복한 가게>에서 개최한 우리민족 심장병어린이 돕기운동에 우리 <하모니>밴드가 초청이 되여 무료공연이 있습니다.
<행복한 가게> 장터에 많이 와주셨음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장터에서 산생된 판매액은 심장병어린이 돕기운동본부에 전액 기부합니다.

우리민족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하모니밴드 일동 올림>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이름모를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고 있었다. 외롭다고 했던 아까 그얼굴에서 여

유가 있는 미소가 보였던 그 이유를 이제는 알수 있을꺼 같았다.


 

 

 

 

 

안녕하세요 원래는 두편 예상했었는데 아무래도 상..하 이렇게 나눠야 될꺼 같네요

 

오늘은 중편 올려드리고 갈께요. 하편은 빨리 다그쳐볼께요. 그리고 이글은 실화줄거

 

리에 구상도 들어가고 양념도 가미해서 만들어낸 단편소설입니다. 즐감해주세요 ^^

 

추천 (29)
마음의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꽃이 핀다.
IP: ♡.201.♡.107
기적땀방울 (♡.253.♡.113) - 2009/06/07 22:23:30

어머머 이런 행운을!! 일빠 찍고~

마음의평안 (♡.212.♡.80) - 2009/06/07 23:08:46

잘 읽고 갑니다. 향기님의 글을 보다보면 같이 가슴이 답답해나고, 울고 웃게 되는거 같습니다. 마음의 변화에 대하여 묘사를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하는거 같아요. 향기님 덕분에 오랜만에 플 달아봅니다.

kafei유나 (♡.79.♡.77) - 2009/06/07 23:32:06

저 삼빠.ㅎㅎㅎ
수선화향기님은 보는 사람 같이 웃고 울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세요..
잘보고 갑니다.

곰세마리 (♡.18.♡.214) - 2009/06/07 23:34:56

므하하...그 남자 아줌마한테 관심있는거 아냐? 은근 선수같은데?
조심하라이? 큰일난다, 큰일나. 캬캬~ 그래도 아직까지 매력있다는것에
위안 느끼고 좋아하는 아줌마 비애...ㅜㅜ 슬프다~
나 좋다는 총각은 없으려나? 나도 함 저런데 가봐? ㅋㅋㅋ
좋은 꿈 꾸고~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12:10

기적땀방울님 일빠 축하드립니다 ㅎㅎ 늦은시간에 보는 분이 없는줄 알고 슬그머니 올리

고 나갈려고 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마음의평안님 참 오랜만이에요 잘지내고 계시죠 안그래도 바쁘시나보다 했습니다

제글이 좀 여성스럽나요? 요즘따라 그런얘기 많이 듣네요 ㅎㅎ 실제로 우락부락합니

다. 글에서만 그런가봐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막편도 다그쳐볼께요 ^^


kafei유나님 삼빠 축하드려요 ㅎㅎ 글이 잼없고 식상하다 할까봐 걱정했는데 잼있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용 ㅎㅎ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고 담편에서 또뵈요 ^^



곰세마리님 ㅋㅋ 구상이라 했잖아. 그래맞다 아줌마는 참 그런거 같아. 예쁘다는 소리

보다 이젠 젊어보인다는 소리가 더 들어오니 마음이 늙었다 아니야? 여자로서 매력이

있다는 소린 듣고 싶은거겠지 아마. 그건 40되도 50되도 변하지 않는 여자의 본성이다

저런곳에 자주 다니면 바람든 무우처럼 속이 텅빈대 ㅋㅋ 자제함이 좋을꺼 같어

농담이고 기분좋은 하루 보내 ^^

단하나의삶 (♡.72.♡.241) - 2009/06/08 00:22:30

ㅎㅎ 제가 5빤가요? 한밤중에 글 올리고 돌아보니 님의 글이 있네요, 플까지 4개나 달려 있고.
이번 집에는 정인의 "그래 나를 믿자"라는 곡을 신청곡으로 했다는게 너무 정답게 느껴져요. 엊그저께 친구가 마침 이 곡을 저한테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가사까지 열씸히 보내주며 이 노래 부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질꺼라고. 그런데 오늘 님의 글에서 또 보게 될줄이야. 이번집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담편 기대하면서...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14:40

단하나의 삶님 늦은시간에 들리셨네요 밤에 자주 작업하시나봐요 ㅎㅎ

저도 요즘엔 힘들때 가끔씩 듣는 노랩니다 첨에 들었을때는 완전 팍팍 힘이 솟구치던

데요. 하늘이 참 노랄때는 뭐든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다면 꼭 함 해보고 싶습니다.

요즘 스트레스성 위염같은게 엄청 많다고 그러더라구여 해소방법을 찾아봐야 될듯

합니다. 늦은시간 찍어주시고 고맙습니다 담편에서 뵈요 ^^

꿀꿀이엄마 (♡.56.♡.211) - 2009/06/08 08:06:50

오늘은 6등인가? ㅎㅎㅎㅎㅎㅎㅎ 먼저 찍고...

위에 유나님 말처럼 수선화향기님은 진짜 재주가 있어요 ..
언제나 마음에 와 닿는 글...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17:19

꿀꿀이엄마님 ㅎㅎ 6빠 축하드립니다 ^^

잼있게 보셨어요? 구상을 더많은부분 넣을려고 했었는데 실화로 자꾸 몰아서 이런 용

기를 낼수가 없네요. 제글의 제한성인거 같습니다. 맘에 와닿는다니까 기분이 너무 좋

은데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고 담편에서 또뵈요 ^^

아이야 (♡.147.♡.242) - 2009/06/08 08:19:59

일단 내 자리 찾이하고 ㅎㅎㅎㅎ

큭.. 그런 남자 선수 같다??
너무 쎈냥 한다야~ 크크ㅡ.
울 언니 . 많이 당황했겠다..

잘 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18:33

아이야야 자리차지했나? 고마워 ^^

ㅋㅋㅋ 구상이다 짜식. 실화로 자꾸 몰면 내 드러눕는다 무서워서 어디 글을 써겠나

나도 저런 스탈 남자는 정말 밥맛이다. 잼있게 봐줘서 고마워 담편에서 또봐 ^^

빨강싸궈 (♡.65.♡.84) - 2009/06/08 09:15:49

웬 떡이에여? 출근하자마자 ㅋㅋ

단숨에 후딱 읽어버렷습니다. 너무 재밋네요

향기님 글재주 부럽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20:01

빨강싸궈님 ㅎㅎ 출근하자마자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

인용부호안에 있는 로맨스라 너무 식상하다 할까봐 걱정했는데 잼있다고 해주시니 힘

이 됩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빨리 다그쳐서 담편에서 또뵐께요 ^^

오스템 (♡.113.♡.59) - 2009/06/08 09:40:53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향기님 글을 출근하자마자 읽고 .....진짜 수고 많네요 ...오늘은 그나마 힘든모습을 너무보인면은 없네요 이제 로맨스 시작인가봐요 항상 가정에 얽매여 사는것보다 떄로는 이런 봉사활동에 나가는것도 좋은일이라 생각되네요 즐겁게 사는 이런친구들도 만나는것도 좋은것같구요 ^*^담집도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22:19

오스템님 ㅎㅎ 저도 이렇게 점심에 뵙게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심심할때 써서 모아둔

글이라 수정하면 되거든요. 일상에 찌든 아줌마가 잠시동안 생활에서 해탈되는 장면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전달이 된건지 모르겠네요. 아줌마에게도 과연 로맨스가 있을까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너무 답답한 일에만 얽매여 살다보면 병도 생기고 몸도 안좋고 가

끔씩은 나가서 바람쐬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하는게 좋을텐데 제가 좀 약간 서툴어

요. 그래서 시간나면 앉아서 글만 끄적거리나봅니다.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담편

에서 또뵐께요 ^^

칠월선물 (♡.237.♡.19) - 2009/06/08 10:38:46

싫은 사람한테서 인생교육 톡톡히 받고.. 노래듣고 맘이 풀려나간다니깐 기쁘네여.
"빨리 가자 옆구리 찌르는 내행동은 아에 관심이 없고 꼬집은 자리 북적북적 긁고만 있는 친구.." 이구절이 참 잼있네요.ㅋㅋ 웃어버렸어요...
담집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24:14

칠월선물님 ㅎㅎ 그러게요 싫은사람한테서 받은 인생교육이라 아마 기억속에 남는게 아

닐까 싶습니다. 가끔씩은 멀리 외출을 해서 바람도 좀 쐬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자신의 몸을 좀이라도 쉬게 하는게 아줌마가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매여있다보면 참 허탈해지는게 인생이고 이런저런 신생사물을 접촉하다보면 아

마 그런 스트레스가 해소될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ㅎㅎㅎ 그런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어디에 홀린듯 놀기를 즐기니 ㅎㅎ 잼있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가슴아파도 (♡.122.♡.106) - 2009/06/08 12:02:45

그 남자 잼잇네... ㅋㅋ 오늘은 바빠서 플은 요만 ㅋㅋ
담편 빨랑 올리샴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4:19:50

가슴아파도 ㅋㅋ 잼있냐? 재수없지는 않고? 많이 바쁜 모양이구나. 빨리 작성해서 끝내

야지 아님 너한테 또 늦다고 뭐라 소리들을껀데 그치. 빨리 다그쳐볼게 기분좋은 하루

보내삼 ^^

싱글맘 (♡.245.♡.184) - 2009/06/08 12:35:46

벌써 중편을 울렸어요 이번편은 처음과는 달리 많이 플어졋네요 ㅋ 다행이다
님이 싫은 상대를 마주했을때 하는 행동이 참 저랑 비슷한편이 많은것같아서 또 한번 놀랐어요 저도 불청객이나 혹은 싫은 상대를 마주했을때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혹은 다른곳을 본다든지 그리고 몸은 테이블에서 한참 떨어지게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말은 신경도 안써요 ㅎㅎ 이러고보니 아마 성격이 많이 닮앗나봐요 우리가 님 혈액형이 뭐죠 저는 A형인데 소심한 A형 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잘 보고갑니다 덕분에 덩달아 기분 좋아질려고합니다 하하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4:24:31

사랑님 너무 빨리 올렸나요? ㅋㅋ 삶에 찌들면서 시달리던 아줌마들이 바깥세상 구경

을 했을때 과연 어떤 모습들이였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님도 싫은 상대 마주할때 저러시

나요? ㅋㅋ 저도 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싫으면 금방 티가 납니다. 사회생활 힘들겠는

데 이러면 사이좋은 사람들과는 너무 다정하면서도 낯설면 좀 힘듭니다. 여자들은 아

마 거의 패턴이 비슷한가봐요. 저는 A형닮은 O형이에요 원래는 A형인줄 알았는데 검

사를 해보니 생각이외로 O형이라고 하네요 ㅎㅎ 저도 소심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번에 유머한편을 봤는데 혈액형별로 A형은 소심해서 정신병원에 제일 많고 O형은

외로움을 제일 많이 타는 성격이라 무인도에 갖다놓으면 젤먼저 자살한다더군여. 그걸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그만큼 아마 A형은 A형대로 소심하면서도 예민한 성격이고 O

형은 덜렁대면서도 쾌활한거같으면서도 아마 외로움을 많이 타나봐요 ㅎㅎㅎ

즐거운 시간 되셨음 좋겠습니다. ^^

따드배채 (♡.224.♡.235) - 2009/06/08 13:00:09

두집 한번에 쭉 일구 갑니다....^^

다음집두 기대해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4:25:05

따드배 채 님 참 오랜만입니다. 잼있게 보셨어요 고마워요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고 담편에서 또뵈요 ^^

rmfldnj (♡.245.♡.233) - 2009/06/08 13:05:59

오늘도 올리셧네요.각을 맞춰서 살려고 애를쓴다. ..너무 멀쩡한 정신으로 힘든 세상을 마주하면 지친다..대충대충 얼렁 뚱땅 두드려 맞추는지헤 ....아주 가슴에 와 닫는 말씀이네요 .저도 그렇게 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 다음집 기대 합니다 .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4:26:23

rmfldnj님 오늘도 올렸습니다 빨리 막편 다그쳐야겠어요 ㅎㅎ 맞아요 누군가가 그러더

군여 각에 맞춰서 정확하게 살려고 하다보면 지치는거라고. 삶자체가 아마 그렇겠죠

그래서 많이 허무한가봅니다. 대충대충 얼렁뚱땅 살아야 되는데 말이 쉽지 그렇게 안

되니 안타깝습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기분좋은 하루보내시구여 ^^

머니돈머니 (♡.56.♡.174) - 2009/06/08 13:26:00

챗하면서 보느라 이제야 다 봤음 ㅋㅋ
이제 근무시간이네... 힘들다 힘들어 ㅋㅋ
그남자 미우면서도 미워할수만은 없게 만드는 매력 갖고있네 캬캬
그래서 그냥 노래 듣고 나오나?
더 재밌는 로맨스 없어? 캬캬
막편 기대하고~
(생맥주방 야외 오픈했으니까 생맥주 생각날때 오라잉 ㅋㅋㅋ)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4:29:33

머니돈머니야 ㅎㅎ 바쁜시간에 찍어줘서 고마워 ^^ 맞아 근무시간이라 인터넷사용이

힘들지. 저런 스탈이 밥맛아니나? 너도 스트레스 만땅 받았나보다. 아줌마에게 과연

그런 로맨스가 존재하겠나 그래서 인용부호를 쳤다 아니야. 노래만 듣고 안나오면

부킹이라도 해? ㅋㅋ 가끔씩 힘들때는 분위기 좋은데 친구랑 가서 술한잔 먹는것도

스트레스 풀릴꺼 같더라. 단둘이만 누구도 끼이지 않은 상태서.

그넘의 생맥주방은 맨날 사람 침 흘리게 만들어놓고 ㅎㅎ 언제 가냐? 참

기분좋은 하루 보내삼 ^^

peace4all (♡.231.♡.80) - 2009/06/08 14:28:55

향기님 : 다행이도 이번 편은 너무 가슴아픈 일들이 아니네요 ...조금은 숨 돌리는 분위기 ? ㅋㅋ 인생 즐기면서 살아야겟죠 ? 회사에서 오전부터 켜 놓고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상사 눈치 보랴 ..ㅎㅎㅎ 향기님이 조금은 마음의 짐들 내려놓고 살았으면 좋겟네요 .. 글쎄요 저는 아직 애가 없는 몸이라 일케 가볍게 얘기할수 잇는건지 모르겟지만 ..전 그래서 애 낳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어요 .. 담집 기대할게요 ..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4:32:13

peace4all님 오늘도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 조금 숨돌리는 분위기 맞습니다 ㅎㅎ 너무

지쳐서 쉼터가 필요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가정을 떠나서 잠시라도 공간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인생을 즐기면서 살자고 하면서도 맘대로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딱딱

하게 사는 인생인데 어떡합니까? ㅋㅋ 출근시간이라 바쁘실텐데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슬슬 이제 약간 방식을 바꿔가면서 짐을 내려놓기 위해 노력을 해야될거 같아요.

애가 없어서 아직은 얼마나 좋아요. 행복한 한편 너무 고생스러워서 가끔씩은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즐거운 시간되셨음 좋겠어요 ^^

들국화여인 (♡.209.♡.108) - 2009/06/08 15:07:02

오랜만에 들렷더니 또 글 올리셧네요 아줌마의 로맨스 상편 보면서 저두 같이 울엇어요 너무 현실적인 글 오늘도 잘 보구 가요 ...........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1:30:33

들국화여인님 오랜만에 또뵙네요 반갑습니다 ^^ 저도 한창 답답한일이 많아서 이렇게

글로 스트레스를 푸네요. 눈물흘리게 해서 미안해요 ㅠㅠ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레오롬 (♡.18.♡.112) - 2009/06/08 15:07:05

매일 매일 자작글마당 클릭해봐요,언제쯤 수선화 향기님 글 올라오나...글 참 잼있네요,개인적으로 변설인 한국인 남자 너무 싫어요,저도 수선화향기님처럼 농담에 약한지라,저도 주어들은데 의하면 남자가 여자한테 접근하는건 다른 목적이 있는거래요..술한잔 편하게 할수 있는 친구...그남자분 선수같아요...능청스러운 늑대같으니라고 보는눈은 있어가지고..저같으면 너 혼자 잘 처묵으셔....하고 일어날것 같아요..ㅎㅎ..글참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담편도 ..기대하구요,담편도 빨리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1:37:41

레오롬님 참 오랜만이에요 반갑습니다 ^^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바쁜일도

좀있고 뜸을 들이다 단편으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저도 저런사람은 싫습니다,. 그리

고 일로 만나지 않은이상 낯도 가리고 교점이 없는 사람이랑은 친구가 좀 힘들다고 생

각하는편이에요. 좀 보수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하더라도 할말이 없지만 ㅎㅎ

님도 농담에 약하시군요 ㅎㅎ 전 농담에 약한건 아닌데 약점을 틀어쥐고 팍팍 찌르면

금방 얼굴에 드러납니다. 표정을 왜그렇게 숨기지 못하는지. 넘 단순해서 그런걸까요

이유를 모르겠네요. ㅎㅎ 그렇죠 동창이였던것도 아니고 일땜에 만났던것도 아니고

술한잔 편하게 할수 있는 친구가 어딨겠어요 그만큼 요즘세상 사람들이 외롭다는 표현

이아닐까 싶어요. 삭막해져가는 세상 인정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이런걸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플에 웃습니다. ㅋㅋ 너혼자 잘 처묵으셔 ㅋㅋㅋㅋ 푸하하

성격 진짜 화통하시네요. 잼있게 읽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담편에서 또뵈요 ^^

이상한생각 (♡.210.♡.98) - 2009/06/08 15:55:43

我的电脑今天无法输入韩文,
今天的内容比较有趣,主人公的内心世界描写的也特别细腻和生动,仿佛看到了一幕有趣的电视剧。真的很喜欢!
作者在生活中是很有魅力的女人哦!(我看过小窝上的照片)
希望你的浪漫帮你度过这段灰暗的日子。
期待下一篇。
对了,虽然是短篇,内容可毫不比普通的长篇来的少啊!
这个该死的电脑,同样的话用中文说,感觉生硬的不行~~~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1:43:09

이상한생각님 오늘도 뵙게 되서 반가워요 그러셨군요 ㅋㅋ 근데 중국글이라도 자주 뵈서

그런지 전 어색하지 않는데요. 아마도 우리말이 편해서 그런느낌이 드시나봐요 ㅎㅎ

오늘내용이 잼있었나요? 제가 세부묘사 빼면 시체라 ㅋㅋ 특별히 신경을 쓰는거 같습니

다. ㅎㅎ 잼있게 보셨다니 힘이 되네요. 실화줄거리에 구상도 넣었습니다. 과찬의 말씀

이십니다. 이젠 왠지 아줌마의 로맨스라고 해도 멋있는 남자와의 로맨스가 아니라 일

상에서 해탈되는게 저한테는 로맨스인거 같아요. 그래도 어렸을때는 로맨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백마왕자였는데 이제는 나이먹어서 그런지 일탈을 꿈꿉니다. 아마 너

무 지쳤나봐요 ㅎㅎ 혼자살아봤으면 구속받지 않고. 가끔씩 그런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빨리 쨍~하고 해뜰날이 와야되는데 그게 언제쯤일지 모르겠어요 ㅎㅎ 편폭이 좀 길었

나요? 아마 단편이 짧은 편폭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편의

매력이기도 하네요 ㅎㅎ 전에는 몰랐는데. 담편에서 또 뵐께요 ^^

마지막 한마디에 고만 참지 못하고 풉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까이스더 땐노 ㅋㅋ

담편에서 또뵈요 ^^

황수나 (♡.235.♡.130) - 2009/06/08 16:59:38

아까 절반만 보다가..애깨서..
지금 또 재우고 다시 봤어욤..

그사장인지...참 웃기네요..
사실은 나도 그런말들이 무서워서 취직을 못할거 같아요..
월급 요구도 나름 잇지만..암튼 그리고 또...아줌마 어쩌고 머..그런말들요..ㅋ
아무리 아줌마라도 아줌마라고 하면 기분이 왠지...ㅎㅎㅎㅎ

하편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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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애있으면 더욱 행복할줄 알았는데..
불만이 저도 몰래 많아지고..바라는것도 많아지고..ㅎㅎ
애 혼자 키우면서 힘들면서 이렇게 되나봐요..
하지만..또 애가 웃고...그러면 모든것이 잊어지죠~~
이게 아줌마인가 봅니다..

며칠전에 우리신랑도 살짝 긴장했을거라는...^^(향기님과 비슷한 말을 제가 쏟아내설..)
그래서 또 힘낼라고 이렇게 육아일기를 올렷답니다..(못난글일지라도..ㅎㅎㅎ)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1:53:44

황수나님 긴플 정말 고맙습니다 ^^ 애보느라 많이 힘드실텐데 들려주시고 고마워요

같이 결혼해서 애를 키우는 입장이라 공감가는 부분이 많나봐요 ㅎㅎ 요즘 세상이 취

직도 힘든데 솔찍히 가정에만 매달려있다가 공백기를 극복하고 출근한다는게 많은 용

기가 필요한건데 보통 회사에서는 늘 월급을 깍을려고 하죠 그래서 너무 자존심이 상

할때도 있지만 회사입장을 보면 위에 말한거랑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내자신의 수양과 지식 그리고 전문기술 이런걸 늘여야 그만큼 사회에 발을 부칠수 있

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을 받고나니 더더욱 열심히 하게 되요. 애가 있으면 자유시간을

빼앗기고 전에 하던 일들도 못하게 되고 솔찍히 몸은 밖에 나가있어도 늘 맘은 애한테

와있으니까 꿀단지 파묻어놓은거처럼 집주위만 맴돌고 있고 그쵸? ㅋㅋ 이부분도 공

감이죠? 제가 잘압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자식은 돈주고도 못바꾸는거에요 성공하신거

에요 그렇게 이쁜 공주님랑 살고 계셔서 ㅎㅎ

그렇군요. 바짝 긴장시키세요 ^^ 그러면서 부부사이도 돈독해지고 하는겁니다.

착각의 늪에 빠져보는것도 좋아요 힘든세상 멀쩡한 정신으로 살면 힘들다잖아요 ㅋㅋ

늘 행복하세요 ^^ 담편에서 뵈요

뛰는인생 (♡.113.♡.70) - 2009/06/08 17:56:53

여자는 비싸게 노는게 좋을듯하지만 남자가 저렇게 비싸게 노는건 영 재수없네요 ~ㅎㅎ

저런건 내인데서 완전 패스 ~

여자 일생은 20대에서 결정한다고 하지만 ~

나이는 수자에 불과하다고 봐요~

그러니 향기님두 힘내시구요 ~ 꼭 꼭 ~ 언제든가 님만의 멋진인생ㅇ을
살아갈거라고 믿습니다 ~ 아자아자 ~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1:59:26

뛰는 인생님 맞아요 딱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누구나 저런 스탈의 사람들은 다 패스가

아닐까요 ㅎㅎ 그러게요 가끔씩은 허무할때가 있습니다 만약 결혼을 선택안하고 사업

을 선택했더라면 더 행복했었을까 가끔씩은 그런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현실생활

에 불만을 많이 느끼죠 그때 같이 일하던 직원들은 지금 다 승진해서 지사장으로 됬고

부분직원들은 혼자 회사를 차리기도 하는데 그럴땐 참 초라해보입니다. ㅠㅠ

사람의 욕심이란 어디까지가 끝인지. 자극을 받고나니 정신이 번쩍 드나봅니다 쥔공

이 ㅎㅎ 언제든지 해뜰날이 올꺼라는 생각하며 힘을 내야겠어요 힘을 주는 플 정말 고

맙습니다 ^^ 담편에서 뵈요

동심 (♡.23.♡.237) - 2009/06/08 19:05:23

아줌마로써의 매력......넘 생동하게 묘사했네요
여자는 어데까지나 허영심이 심한가보죠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재미나게 잘 봤어요
!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2:04:37

동심님 ㅎㅎ 여자는 참 그러한거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이쁘다는 소리보다 젊어보인다

는 소리를 듣고 싶고 또한 결혼을 하고 애가 있어도 그누군가에게 승인을 받고 싶어하는

거죠. 힘든 일상에 지쳐 살다나니 새로운 환경이 여쥔공한테는 신선했을것이고 자극

받아서 생활패턴을 바꾸고 사회에 발을 붙일수 있는 능력을 키울려고 애쓰는 계기가

될수도 있구요. 제목을 그래서 인용부호안에 로맨스로 달았습니다. 이제와서 로맨스

라면 일탈이 로맨스가 아닐까 싶거든요. 남자와의 로맨스는 20대초반에 생각했던거

지만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람마다 생각이 틀릴수는 있겠지만 저는 일상에서의 잠

시동안의 해탈이 곧바로 로맨스라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잼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반오십1 (♡.162.♡.167) - 2009/06/08 21:14:39

첫인상이 안 좋으면 다시 상대할 때면
찡그러진 마음으로 상대를 하게 되기 마련이죵..ㅋㅋ

그 사람 말하는게 쪼금 싹수가 없이 보여도
좋은 일도 하고 말을 똑 부러지게 하는군요..

저도 표정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많이 서투르고 그렇습니당..

그나저나 면접이 통과된건가염?ㅋㅋ

담회도 기대하면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추천~

(노래 가사가 맘에 드네요..저도 검색해서 들어보아야겠어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2:07:45

반오십1님 첫인상이 안좋으면 맞아요 사람은 첫인상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말하는게 밥맛이죠 ㅋㅋ 태도가 좀 그렇긴 하지만 쥔공에 대한 조

언은 예리하고 정확합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듯이 아마 쥔공이 자극을 받고 분발

을 하지 않을까 도움이 좀은 되는 인물일꺼 같아요. 반오십1님도 그래요? 근데 그렇게

안보이던데요 ㅎㅎ 사진에서 ㅋㅋ

담편에서 또 뵐께요. 노래는 요즘 제가 최고 좋아하는 노랩니다. 힘들때 들으면 기분

이 짱 좋거든요 ㅎㅎ 담편에 또뵈요 참 그리고 새글은 언제 시작하세요 ?

반달 (♡.49.♡.94) - 2009/06/08 22:01:09

비록 말은 일리가 있지만은 어쩐지
첨부터 끝까지 비호감이 팍팍 드는남자인듯합니다...
아마도 면접이 된것같은데...비호감남자가 호감남으로 변하게 될런지..담집 기대합니다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22:10:09

반달아 ㅎㅎ 그러게말이야 말은 일리있지만 태도가 불량하지 ㅋㅋ

첫인상이 사람전반인상의 한 반은 차지하지 않을까? 더구나 지금 상황에서 상태가 약

간 그러한 쥔공을 자극을 하긴 하지만 영향은 약간 줄꺼 같아. 입에 쓰지만 몸에 필요

한 약 정도 ㅎㅎ 존심 상한 여쥔공이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담편에서 또봐 ^^

JDTFH (♡.224.♡.223) - 2009/06/09 09:06:05

요즘 연재도 잘 읽고있다만 게을러서 플을 심지않고 무심하게 나가버렷어용...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상해는 아침부터 비가 구질구질 오네요~
더운 날씨보다는 시원한 비오느는 날도 좋은듯싶네요 ㅎ
매일 행복하세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9 10:08:16

JDTFH님 참오랜만이에요 반갑습니다 ^^ 글을 시작하면 반가운 얼굴들을 뵙게 되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여기도 아침부터 비가 구질구질 내리네요 연속며칠인거 같아요

먼지가 팍팍 씻겨내려가는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늘 죤일만 가득 생기길 바랄께요 ^^

Red 앵두 (♡.173.♡.170) - 2009/06/09 09:35:47

good~
넘 재밋어요!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9 10:09:04

Red 앵두님 ㅎㅎ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굿 한마디가 진짜 힘이 되네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Landy (♡.134.♡.130) - 2009/06/09 09:56:37

늦게 와서 잘 보고 갑니다.
향기님은 아직도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
그 남자는 약간 선수 느낌이 나는데요...
다음집 기대하겠습니다.

수선화향기 (♡.201.♡.219) - 2009/06/09 10:12:49

landy님 ㅎㅎㅎ 인터넷이랑 현실은 차이가 많은거 같습니다. 이부분은 절대 구상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자꾸 실화로 몰아가면 정말 드러눕는수가 있습니다 하하 농담이구요

매력 절대 없는 감정이 메마른 아줌마입니다. 재밌다고 해주셔서 힘이 나네요

담편에서 또뵈요 ^^

하늘별땅 (♡.51.♡.135) - 2009/06/09 10:07:08

그렇다면,,,진짜로 로멘스를 하는건가요? ㅎㅎㅎ
참 용기가 필요한 일일텐데,,,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혹시,,,정말 로멘스가 있다고 해도,,,괜찮을거 같긴 해요,,ㅎㅎㅎ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가끔 인생은 즐길수도 있는거애요,,,

수선화향기 (♡.201.♡.219) - 2009/06/09 10:16:44

하늘땅 별땅님 참오랜만이에요 ^^ 넘 반갑습니다 진짜로 로맨스를 할까요 ㅋㅋ

음~ 이글을 쓰기전에 제목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로맨스라면 아마 상대 남

자역이 있어야 될꺼 같고 그러한데 삶에 지치고 힘든 20대끝자락의 아줌마에게 과연

필요한게 무엇일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는데요. 남자가 아니라 일탈이더군요.

근데 일탈은 아마 혼자서는 못할꺼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제가 좀 딱딱하

고 잼없는 사람이여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무튼 저는 로맨스를 그런 의미로 인용부호

안에 넣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진짜로 이쁘다는 소리보다 젊어보이고 매력있다는

소리가 더 듣기좋고 또한 가끔씩은 풀려보고 싶기도 하지만 성격문제인지 쉽게 되지

않습니다. 잠깐의 일탈을 쓰고싶은 욕심에서 쓴 글입니다. 실화줄거리에 구상을 넣고

양념을 가한 ㅎㅎ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용 담편에서 또뵐께요 ^^

햇비 (♡.61.♡.98) - 2009/06/10 15:36:06

역시 실화처럼 쓴 글이 사람 심금 울리네.일상에서의 일탈 잘보고 간다.담집으로~

수선화향기 (♡.201.♡.221) - 2009/06/11 10:41:39

햇비야 답플이 넘 늦어서 미안해 오늘 타자가 이상하게 계속 딴데로 튄다 그래서 늦어

바이러스 감염됬나봐. 여기도 찍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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