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43회 (최미양편)

단하나의삶 | 2009.06.08 00:03:42 댓글: 52 조회: 1676 추천: 28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541


모이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주 월요일 올리게 되는 최미양편 올려드립니다. 이번 회는 승민이와의 만남에 대해서 쓰다보니 편폭이 좀 길어졌습니다. 10년만에 만났으니 아무래도 이야기가 좀 많아야겠죠?  지루하단 느낌 없으시길 바라며, "가녀는 힘들어"의 작가진들에겐 이번 글의 편폭상 제한으로 그냥 최미양과 이승민의 이야기에 한성준의 이야기만 살짝 언급했을 뿐 다른 누구의 이야기도 언급을 못했음에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의 시작이길 바라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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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에서 나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그를 이리저리 훓어보고 있었다.

 ---서른 살도 넘는 아줌마가 아직도 이렇게 귀여움을 부리고 있어서야 되겠어?

승민이의 느닷없는 이 말에 나는 잠간 흠칫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었다. 하긴 아줌마지, 10년을 독수공방한 아줌마. 나는 승민이의 팔에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그의 어깨에 살풋이 기댔다. 방금전의 흥분이 차츰 가라앉으며 나는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겐조향수의 냄새가 났다.

 

---승민아, 정말 돌아온거지? 정말 너 맞지? 꿈만 같아...

그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너무 보고 싶었어.

나는 다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고 승민이는 말없이 팔장 팔을 빼서 나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창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승민이에게 나는 상해의 그동안의 변화를 설명해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느새 나는 재잘거리는 어린아이로 변해버린듯 싶었다.

 

우리는 호텔에 도착을 했고 짐을 풀고나서---그의 짐은 생각보다 간단했다---호텔 1층에 있는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내려갔다.

 

 

승민이는 의자를 뒤로 조금 빼서 내가 앉게끔 해주었다.

---영국에 오래 있더니 영국신사가 되었네. 전에는 안하던 행동을 하네.

---그랬나?

그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나는 앞에 앉은 남자를 완벽한 신뢰감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학교때의 순수한 빛을 뿜어내던 눈길은 세월의 경륜이 쌓여서일까 왠지 조금 수심이 잠긴듯하다. 얼굴도 조금 말랐다.

나는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 보고 있었다.

---미양아, 얼굴에 뭐가 묻었어?

---아니.

나는 그제야 내가 얼마나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지를 의식하고 멋쩍게 웃었다.

 

---음식 주문 받으시겠습니까?

웨이터가 공손히 물어왔다.

--- 먹고 싶어?

--- 특별히 먹고 싶은 없어.미양이 너가 알아서 시켜.

분량이 많지 않은 스테이크와 참치 샐러드, 그리고 승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닭날개튀김을 시키고 와인도 한병 주문했다.

 

 

---이번에 와서 오래 있을꺼지? 회사 일로 왔어?

---.

--- 됐다. 온다고 연휴 받아놓았어. 보름이나 되거든.

---그랬구나.

---우리 이번에 어디 갈까? 황산에 가지 않을래? 너가 언제부터 가보고 싶다던 황산이였잖아.

---그래, 그것도 좋겠다. 그럼 미양이 너가 알아봐.

승민이는 잠간 생각을 하더니 바로 시원히 대답했다. 

 

 

음식이 올라오고 승민이는 묵묵히 음식만 먹는다. 와인은 어느새 굽이 났다.

---영국에서 맨날 술만 마셨어? 술이 많이 늘었네.

---, , 그냥 혼자서 잠자기전에 조금씩 마셨는데 이젠 많이 늘었네.

그는 담담히 웃었고 나는 와인 한병을 주문했다.

---그런데 일때문에 왔으면 나랑 같이 있을 시간은 얼마나 되는데? 방금도 말했지만 니가 온다고 휴가를 받아놨단 말이야. 그리고 내가 전화에서도 몇번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우리 집에 가서 인사 올리자.

승민이는 묵묵부답이다.

---? 학생시절도 아니고, 지금에 와서도 우리 아빠앞에 나서기가 겁이 ? ㅎㅎㅎ

--- 문젠 생각해보고.

---이번에 생각 해보고 온거 아니야?

---미양아, 내가 있는데도 계속 닥달할꺼니?

나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밖으로 나와서 거리를 거닐었다.

---눅눅한 상해의 공기 오랫만이다.

승민이가 옛날을 회상하며 말한다.

---너무 끈적거리지?

---아냐, 습기가 있어서 좋아.

모이밍난루는 상해에 남지 않은 고풍스러운 옛거리중의 하나다. 지금은 전부 치포우가게로 많이 탈바꿈했지만 그래도 옛상해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조용한 거리여서 좋다.

---우리 결혼할 여기 와서 치포우 하나 맞춰입을까?

---니가 한족이야? 치포우 입게?

---요즘은 결혼식날 여러벌 바꿔 입어, 드레스도 입고 한복도 입고, 치포우도 입고

---그때 가서 보자.

---, 내가 치포우 입으면 얼마나 이쁜지 아직 못봤지?

나는 눈을 곱게 흘겼다.

---저쪽집에 이쁜게 많아 보이네, 우리 저쪽으로 가자.

나는 말하면서 승민이의 손을 잡아 건너편으로 향했다.

---미양아

승민이가 갑작스레 소리치면서 날 확 끌어당겼고 나는 어느새 승민이의 품에 안긴 상태가 되였다그리고 이 돌변적인 상황에 영문을 모른채 두눈을 크게 뜨고 승민이를 빤히 올려다보고만 있는데 곧 이어 검은색 승용차 한대가 바람을 일구며 쏜살같이 우리 옆을 지나가서야 나는 드디어 뒷잔등에 식은 땀이 쫘악 돋아남을 느낄수 있었다.   

 

 

---눈은 뒀다 뭘해? 건널 항상 좌우 살펴보고 건너라 했지?

승민이의 얼굴은 화가 나서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나는 놀라기도 했지만 미안한 마음을 감출길 없어 혀를 홀랑 내밀었다.

--- 나이가 얼마냐? 언제까지 내가 곁에서 일일이 말해줘야 되니?

---그럼 어떡해? 내가 원래 이렇게 덤벙거리는걸, 그러니까 너같은 보디가드가 필요한거지.ㅋㅋ

승민이는 어이가 없는지 이러는 나를 한참 바라보더니 손을 잡고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온기가 몸에 전해오는걸  나는 느꼈다.


 

산책을 끝내고 호텔정문에 도착했을 때 그는 불현듯 뭔가 생각난듯 돌아서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미양아, 집에 가서 자라.

---싫어, 오늘은 너랑 같이 있을꺼야.

---집에서 걱정하지 않아?

---그런 걱정 해도 .

나는 승민이의 팔짱을 끼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의 옆얼굴이 왠지 착잡해보인다.

---무슨 있어? 아까부터 얼굴에 수심이 찼어?

---비행기 오래 타고 와서 피곤해서 그렇지뭐.

---그럼 오늘 저녁에 쉬어.

그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피곤해서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왠지 그것때문이 아닌 같았다. 혹시 어머니 때문일가? 그래, 승민이 입으론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필경은 모자간인데 10년이란 세월 얼굴 한번 보지 못했는데 어찌 보고싶지 않을까! 승민이 모자간의 모순을 풀어 주려면 아무래도 내가 나서야 같다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방에 들어가자 그는 창문가로 가서 커텐을 젖히고 창밖을 마주하고 있는다. 나는 살그머니 그의 뒤로 가서 그의 허리를 껴안고 그의 잔등에 머리를 묻었다.

---승민아~

그가 돌아서더니 어깨를 끌어안았다.

나는 두팔로 그의 목을 감쌌고 그의 목에 키스를 했다.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같았고 이어 나는 그의 목을 따라 그의 입술을 더듬었다. 나의 혀는 자연스럽게 그의 입술을 파고 들어갔고 그는 잠간 머뭇거리는 같더니 이내 반응을 해왔다. 우리는 서로의 혀를 깊게 빨고, 입술을 뗐다가 다시 깊이 빨았다. 호흡이 점점 가빠졌다. 손은 어느새 승민이의 셔츠 단추를 열고 있었고 승민이의 손은 원피스의 지퍼를 찾아 헤메고 있었다. 끓어번지는 열정속에서 옷은 어느새 벗겨져나가고 누가 먼저라고 것없이 우리는 침대로 쓰러졌다.

 

---피임해야지.

그와 하나가 되려는 순간, 승민이의 놀란 목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

나는 잠간 흠칫했다가 그를 으스러지게 껴안았다.

---미쳤어? 애가 생기면 어쩔려구 그래?

몸을 벌떡 일으킨 승민이의 얼굴은 화가 나서 몹시 일그러져 있었다.

--- 그래? 몸은 내가 알아. 괜찮다고 하잖아.

눈에 물기가 차오르는 느낄수 있었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입을 벌리면 금새 울음이 터져나올 것만 같았다.

 

방안의 공기가 갑자기 냉각된 같았다. 나는 몸서리치는 싸늘함에 몸을 흠칫 떨었다.

 

---미안해.

승민이가 고개를 숙여 다시 나를 안더니 머리칼에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그렇게까지 크게 반응할 일은 아니였잖아.

---너한테 상처를 줄까봐 그래.

한숨이 섞인 그의 목소리가 가슴을 허벼온다.

---괜찮아, 정말 괜찮다니까.

나는 그를 으스러지게 껴안았다.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찾았고 입술에 집요하게 달라붙었다. 뺨으로 흐르는 눈물을 그는 혀로 핥더니 그의 몸이 천천히 몸을 누른다. 나는 숨을 가쁘게 들이쉬었다, 토했다. 그의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지고 나의 손가락은 그의 등을 더듬고 있었다.

 

 

잠결에 손을 뻣어보니 승민이가 없다. 눈을 비비며 살펴보니 그는 가운을 입고 쏘파에 앉아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뽀얀 담배연기를 토해내는 그의 얼굴은 왠지 수척해보인다.

---몇시야? 안자고 뭐해?

---시차때문인지 잠이 안오네.

--- 언제부터 담배 이렇게 많이 피웠어?

---나도 몰라. 언제부터 이랬는지

---담배 적게 태워.

---알았어.

그는 피다 담배를 비벼끄고 침대로  걸터앉더니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준다.

---미양아, 너네 집에 인사하러 가는건 말이야. 너무 서두르지 말자.

---아빠가 보면 엄청 좋하하실텐데

---아직은 시기상조야.  해야 일도 많고회사일 먼저 끝내고 나중에 갈게. 멋진 모습으로.

나는 대답없이 승민이의 손을 잡았다. 나는 그의 투명한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럼 그렇게 .

나는 조금 실망이 갔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졸려, 자자. 

하품을 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 방안은 이미 따뜻한 아침햇살로 가득찼다.

 

샤워를 마치고 흥분된 목소리로 승민에게 말했다.

--- 집에 다녀올게, 옷도 갈아입고. 우리 오후에는 어디에 갈꺼야?

---미양아, 저녁에 늦게 올래?  오늘은 만날 사람이 있어서저녁에 와서 얘기 나누자.

---오자마자 누굴 만나는데?

금새 뾰로통 해지고 말앗다.

---내가 그랬잖아. 이번에 중요한 때문에 왔다고. 그리고 너하고도 중요한 얘기 할게 있어.

 

 

중요한 얘기라? 저녁에 정식으로 나한테 프로포즈 할려는거 아닐까? 나는 각가지 상상을 하며 호텔문을 나섰다. 오늘따라 해빛도 찬란한것 같다. 콧노래가 절로 나와서 나는 흥얼거리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집부근에 다달은 나는 문득 익숙한 그림자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한성준이였다.

---무슨 일로?

지난번 프로포즈가 있은후로 한성준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남친 온다더니 진짜로 돌아왔나요?

---네에. 어제 왔어요.

나는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느낄 있었다. 한성준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부근에서 하세요?

---미양씨는 알고도 모르는체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는건지 제가 헷갈립니다. 당연히 미양씰 기다리고 있죠.

 

---무슨 일로 찾으신거예요?

---전화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남친을 만나 기뻐하는 미양씨의 기분에 영향을 줄까봐 전화도 못하고 여태 미양씨네 부근에서 언제나 나타날까 하고 기다리고 있던 참입니다.

나는 할말을 잃고 있었다. 한성준이란 남자, 이젠 포기할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집요할줄 몰랐다.

---미양씨의 남친이 과연 어떠한 남자인지 궁금하네요. 한번 소개시켜주지 않으실래요?

---그러죠뭐, 기회가 된다면 소개시켜드릴게요.

승민이를 만나고 나면 나한테 관심 끊을거란 생각에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황산여행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2 3일코스로 잡으면 충분할것 같았고 5시간 걸린다고 하니 차로 움직이는게 편할거 같았다. 여행코스를 정하고나서 책상앞에 앉아 있는 나의 눈앞에는 문득 승민이의 수심에 얼굴과 그의 어머니의 얼굴이 겹쳐진다. 어머니를 만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지만 승민이도 분명 심한 갈등을 겪고 있으리라. 나는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저예요., 지내셨어요?

---, 미양이니? 지냈냐?

---네에,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해요.. 어머니, 승민이가 왔어요.

---? 승민이가? 지금 어디 있니?

---어제 저녁에 왔는데요, 지금  xx 호텔  2408 방에 묵고 있어요. 집으로 가서 어머님 뵈라고 했는데도, 고집을 꺽을 수가 없어서

---그래, 알았다.

 

잘한건지 욕먹을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전화를 하고나니 한시름이 놓인다.

 

 

승민이가 왔다. 어젯밤의 열정이 아직도 나를 흥분시키고 있다. 10년의 세월은 승민이를 더욱 신사적이고 세련되게 만들어주었다. 승민이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세월의 흔적이 나타난다. 하지만 여전히 말수가 적은 하며, 넓은 이마며 강인한 얼굴이며는 내가 상상했던 승민이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여전히 내가 그토록 사랑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이승민이였다.

 

승민이와의 멋진 데이트를 꿈꾸며 나는 근사한 레스토랑에 저녁식사 예약을 해놓았다.

 

---일은 봤어?

---.

저녁무렵, 호텔로 가기전에 승민이에게 전화했더니 그는 역시나 그답게 간단하게만 대답을 한다.

---지금 너한테로 갈게.

 

 

승민이는 체크무늬 셔츠에 청바지차림이였다. 어제보다는 조금 밝아진 얼굴이고 느슨하게 풀어진 모습이였다.

---어머니를 만났어.

---? 정말?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크게 반응하고 있었다.

---니가 알려준거였지?

나는 그의 눈길을 피하며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대화는 되었어?

----

혼잣말 비슷하게 소리를 토해내며 그는 담배불을 붙인다.

---담배 적게 태우라니까.

---그냥 가만히 놔둘래?

나는 그의 맞은편 쏘파에 가서 앉았다.

---어머니를 이해하고 싶어.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나는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저녁은 내가 초대를 하지. 아주 괜찮은 데가 있거덩?

나는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고 그는 반신반의하면서 나를 따라 나선다.

 

 

---여기 원래 꼬치집 아니였어?

---맞어. 옛날에 너랑 나랑 자주 다니던 꼬치집이야.

화려하게 새로 인테리어된 레스토랑으로 변한 옛날의 꼬치집을 승민이는 눈이 휘둥그래서 살펴보고 있다.

---주인도 바뀌고 가게도 바뀌었지만 창문가의 자리만은 바뀌지 않았어.

나의 말에 그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뿐이다.

---니가 영국으로 떠난후 혼자 가끔 여기 왔더랬어. 커피 한잔 시켜놓곤 넋없이 앉아있을 때도 허다했지. 니가 맞은켠에 앉아 있는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말이야.

---미양아

---그러면서 하고 있을까? 너도 생각을 할까이런 저런 생각을 .

---미양아

승민이의 목소리가 왠지 조금은 떨리는 같다. 그는  손을 내밀어 나의 손을 잡는다.

---하지만 드디어 기다렸어. 끝내 왔잖아. 10년을 헛되이 기다리지 않았다는거 알고 있어.

승민이의 눈빛이 복잡하게 어우러진다.

---, 저녁에 나하고 중요한 이야기 할꺼라고 했잖아? 무슨 이야긴데?

 

이때,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한성준이였다. ㅠㅠ, 하필이면  이럴때람?

---여보세요

나는 승민이의 눈치를 힐끗 살피며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미양씨, 지금 어디세요?

---밖에요, 남친이랑 같이 있어요.

나는 얼른 통화를 끝내고 싶었다. 괜히 승민이의 불필요한 오해를 일은 없으니까.

그런데 한성준은 집요하게 말을 걸어온다.

---, 그러시군요. , 저한테 미양씨의 남친을 소개시켜 줄꺼라 하셨잖아요? 언제 만나게 할껍니까?

---기회가 되면 당연히 만나게 해드리죠.

---네에. 그럼 좋은 시간 보내세요. 담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네에.

승민이의 의심에 눈초리가 느껴진다.

---누구야? 그리고 누굴 소개시켜줘?

---, 비행기에서 알게 친군데 ….

---남자니?

---.

---혹시 좋아해?

---아니야, 그냥 친구. 내가 항상 남자친구 있다고 말했고 승민이 자랑을 늘여놨더니 알고 싶다고 .

---지가 궁금해?

해석하기에 급급하다가 식초를 먹는 승민이를 보니  긴장함이 가셔지고 갑자기 그를 골려주고픈 생각이 들었다.

---궁금하겠지. 이렇게 훌륭한 최미양이가 때문에 다른 남자를 본다고 그러니.

---? 그자식이 너한테 프로포즈라도 했어?

---프로포즈?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글쎄, 남친이 올꺼니까 남친 태도 봐가면서 답을 주겠다고 했지.

---최미양!

---? 내가 어쨋는데? 남자가 일방적으로 좋다고 한건데.

그만 한성준이가 좋아한다는 말을 무의식간에 내뱉고 말았다.

---그래? 그자식 언제 한번 만나봐야겠다. 어떤 놈인데 감히 미양이 집적거려?

---승민아, 지금 질투하고 있는거지? ㅋㅋ

---질투는 무슨

승민이의 달아오른 얼굴을 보며 깔깔거렸다.

 

 

승민이랑 함께 하는 나날은 너무 빨리 흐르는 같다.오늘은 황산에 가는 날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가는 여행, 나는 한껏 부풀어 있었다.


드디어
황산에 도착했고 황산에 오르기전에 우리는 먼저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 가운데 하나인 비취곡을 찾아갔다. 이곳은 정인곡(情人谷)이라고도 하는데 탐사차 이곳을 찾았던 대학생 40여명중 30명이 곳에서 눈이 맞아 결혼을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6킬로미터에 이르는 협곡에 비취색의 맑고 아름다운 물과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조금 가보니 사랑의 맹세를 위해 연인들이 이름을 새긴 자물쇠를 채워놓고 열쇠는 물속에 던져버린다는 정인교를 만날 있었다. 나는 승민이를 졸라 자물쇠를 하나 사서 우리 둘의 이름을 새겨서 채워 놓았다. 그리고 열쇠는 정인교아래 물속에 던져버렸다. 그는 이런걸 믿냐고 푸념을 하면서도 내가 하도 떼를 쓰니 할수 없이 따라주었다.

 

우리가숙할 북해호텔이 산중턱에 있어서 우리는 운곡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백아령에 도착했다. 수많은 기암괴석과 황산송이 어울려 빚어내는 선경, 그리고 서유기에서 보아오던 하늘나라같은 운해. 변화무쌍한 운해를 보면서 우리는 황산의 기이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에 넋을 잃었다. 그러기에 서하객은 황산을 여러번 찾아와서 오악에 오르면 다른 산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황산에 오르면 오악이 눈에 차지 않는다.” 극찬했고 이백도 이제 무공산을 떠나가 버리면 언제 곳으로 다시 오려나하고 애석해하며 시를 읊조리지 않았던가!

 

북해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기엔 이른 시간이라 우리는 호텔밖을 나와 가까운 곳의 사자봉을 구경하기로 했다. 일출은 이튿날 새벽에 일어나서 보기로 약속하며 사자봉을 향해 발걸음을 다그치고 있는데 기상변화가 심한 황산이라 금방까지 쾌청하고 낙조가 물들었던 하늘에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태여서 미처 피할 경황도 없이 그냥 얼른 오던 길을 내려가자는 급한 마음에 나는 그만 발을 헛디디어 미끌어지고 말았다. “미양아~” 승민이가 손을 뻗어서 잡아주었고 내가 있는 힘을 다해 그의 손목을 잡고 가까스로 계단위에 올라서는 순간, 승민이의 몸이 앞으로 쏠리더니 그만  계단으로 구을러 내려가고 있었다.


승민아~” 나의 울음소리가 황산에 처량하게 메아리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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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8)
IP: ♡.39.♡.142
작은 도둑 (♡.246.♡.247) - 2009/06/08 00:28:22

밤잠이 적다보니까 일빠라는것도 해보네요. 일단 찍고...


릴레이에서 서로의 생각을 다 안다는게 우세이면서도 열세가 되네요.이승민의 배신이 기정사실로 되여있다는게....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가자는걸 미루는 자세가 어느정도 이승민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고 이순간에도 저는 글이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10년을 기다려온 여자한테는 치명적이고 절망적인 소식일테니까요.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들구요.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기다리고 적당하게 마음아프고 적절한 타이밍에 헤여지는데 익숙한 사람으로서는 저런 사랑이 동경이고 사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늦은밤 수고하셨구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학이880508 (♡.172.♡.135) - 2009/06/08 05:34:09

셔츠 단추를 열고 있었고 승민이의 손은 내 원피스의 지퍼를 찾아 헤메고 있었다. 끓어번지는 열정속에서 옷은 어느새

아이야 (♡.147.♡.242) - 2009/06/08 08:20:27

어머... 3등이다................. 자리 찾이하고

반전이 심하네요.. 큭~
어떻게 굴러떨어져? ㅡ.ㅡ
이런 반전이라면.......... 미양이가 또 지가 고집해서 황산에 간다고해서
자책감을 싣고 한평생?을 돌봐야 한다고??

쩝... 잔인하네요. ㅋ 내 맘대로상상해봣슴.. 잘 읽었습니다.

타향에달밤 (♡.31.♡.69) - 2009/06/08 08:33:59

너무 잼잇게 글을 역으시네요~ 다음집이 기대되네요~ 근데 정말로 여자가 너무 불쌍해요.. 10년을 기다린 대가가 자기 인생전부를 걸고 사랑햇던 남자의 배신을 어떤식으로 받아드릴건지.... 정말 둘이 좋은 결과를 가졋으면 좋겟네요...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40:45

밤을 즐기시는 작은 도둑님: 도둑이라서 밤을 좋아하시나요? ㅋㅋ
일빠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승민이를 향한 미양이의 마음이 상처받지 말기를 기대해보세요. 다음편 승민이편에서 승민이의 심리갈등이 나오겠죠? 과연 승민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동경이고 사치일지 모르겠지만 미양이는 승민이만을 고집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저녁 되십시요.

학이88050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야님: 3빠 축하드립니다!
반전을 해봤습니다. 승민이와 너무 쉽게 끝난다면 아쉽지 않을까요? 다음폄 승민이편 함께 기대해봅시다. 오늘도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향에달밤님: 처음 뵙네요. 플 감사합니다!
승민이의 배신, 다음집에선 이제 그 내용이 나오겠죠?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승민이의 태도도 중요하죠. 어차피 미양이는 승민이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담집 기대해보세요!

빨강싸궈 (♡.65.♡.84) - 2009/06/08 09:29:19

잘봣습니다.~ 승민이가 많이 다칠건지? 혹시 또 기억상실이라든가 그런 후유증은

없을가여? ㅋㅋ 죄송합니다. 주제없이 ㅠㅠ 아줌마특성이나봅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작가님 수고하셧습니다.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43:47

빨강싸궈님: 오늘도 플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민이가 많이 다쳤을까요? 저도 가슴을 졸이고 있답니다. 제발 크게 다치진 말아야 할텐데...기억상실요? 그렇게 심하진 않겠죠? ㅋㅋ
즐거운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오스템 (♡.113.♡.59) - 2009/06/08 09:56:00

ㅠㅠ 승민이는 알다가도 모르겠네 이별을 고하러왓음 제대로 말하든가 그게아님 모든걸 정리하고 미양이한테 오든가 아직도 저렇게 갈팡질팡 ㅉㅉ 10년이면 그만큼 답도 나왓을라만은 ㅠㅠ거기다가 밤까지 나원 저러다가 또 저대로 되돌아가는건 아니겟죠 ?물론 그런일은 없겟지만은 ....이제 다쳣으니 또 어떤일들이 일어날지 ..기대되네요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45:42

오스템님: "가녀는 힘들어"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승민이도 오기전 까지만 해도 미양이에 대한 감정을 다 접을려고 했는데 오고 보니 또 흔들리겠죠? 그런데 다치기까지 해서 아마 당분간은 영국 못가고 치료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담집 승민이편 기대해보세요.

kafei유나 (♡.64.♡.69) - 2009/06/08 10:55:18

또 미양이만 불쌍하게 됏네요..
저 승민이 정말점점 더 미워지네요..
이별하러 왓음 할말 딱 하구 끊는게 아니구 ..
저녁에는 왜...어유 ...미워죽겟어..
그럼 황산에는 또 왜 같이 가는데..가서 이제 많이 다칠건가요?ㅠㅠ 답답해서 속터져요..
미양이 불쌍해 죽겟네요.
근데 정말 승민이는 많이 다칠지...
담편 기대합니다.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47:30

kafei유나님: 승민이도 우유부단하고 있네요. 미양이를 보고 나니 갈라지잔 말 쉽게 안 나오겠죠? 미양이는 그것도 모르고 좋다고 난리인데...그나저나 다쳐서 어떡하죠? 빨리 나아야 겠는데... 함께 승민이편 기대합시다!

곰세마리 (♡.86.♡.217) - 2009/06/08 11:00:02

남주긴 아깝고 제 먹긴 버겁고...저런 남자들 다 쓸어서 폐기 처분 해야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좋아하는 미양이 보니 더욱 화가 난다는...
또 엉뚱한 사고땜에 어디 잘못돼서 미양이 책임지는건 아닌지...담편 기대합니다^^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49:08

곰세마리님: ㅋㅋ, 쓰레기처분요? 승민이가 키가 좀 커서요, 어디 승민이 들어갈만한 쓰레기통 있나요? 있으면 좀 빌려주세요.
미양이가 뭘 책임까지 지겠어요? 다만 가슴이 아프죠. 승민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담편 승민이편 함께 기대해보시죠.

수선화향기 (♡.201.♡.123) - 2009/06/08 11:03:27

진짜 이승민이 넘 괘씸해요 ㅠㅠ 쥬리아를 버리지도 못하고 이별하러 온마당에 또 미양

이가 다른남자에게 대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왜 흥분을 한답니까? 쥬리아쪽을 정리

하던지 아니면 미양이를 놔주던지 이러다 두여자가 다 상처받을까 걱정입니다. 근데

마감에 사고라니 너무 안됬네요 별일이 없어야 될텐데 담편도 기대하고 갈께요 ^^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51:06

수선화향기님: 바쁘실텐데도 일일이 들러 주시네요^^
그래말입니다. 어차피 미양이하고 헤어지자고 통보하러 왔으면 미양이한테 괜찮은 남자가 대쉬하면 더 좋아해야 할 일 아닌가요? 그러고보면 승민이는 미양이를 아직도 사랑하나 봐요. 그나저나 승민이가 크게 다치지 말아야 할텐데요. 저도 속상해요,ㅠㅠ

싱글맘 (♡.245.♡.184) - 2009/06/08 11:49:29

머야머야 승민이가 사고났다는 말씀인가요 지금? 흠~ 좀 안됐기는 한데 어쩜 쌤통이란 생각이 들까 ㅋㅋ 나 참 나쁘죠
승민이 저녘에 미양이와 중요한 할말이 있다는게 혹시 벌써 이별을 선포하려는거아닌가요 참 사람이 어쩜 저래요 미양이는 혼자서도 자주 둘이서 갔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서 옛추억을 회상하군 했다는데 이승민 이 남자는 외국에서 다른 여자나 만나구 또 야심차게 제 앞날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나 하고 야~ 인생사 참 불공평하다
이번의 사고 고거 참 고소하네요 ㅋㅋ 이게 바로 (인과응보) 아니겠어요 비록 나쁜 생각이지만 같은 여자입장이라서 ...
잘 보고갑니다 휴~ 담집 무척이나 기다려지네요 ㅎㅎ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53:09

사랑님: 항상 긴 플 달아주시는 우리 사랑님, 복 받으실꺼얌, ㅋㅋ
승민이가 말한 중요한 얘기란게 아마 헤어지자는 통보? 승민이 너무해...
그런데 여태 미양이한테 헤어지자는 말은 못 꺼내고 있네요. 승민이도 아직 미양이를 사랑하나 봐요. 그런데 영국에 있다는 그 여자와는 어떻게 끝내려나 모르겠네요. 담집 기대할수밖에. 좋은 저녁 되세요!

스칼렛 (♡.25.♡.14) - 2009/06/08 11:53:46

이승민이 사거리에서 최미양의 사고를 막아주고, 또 황산에서도 최미양이 사고날뻔한걸 막아주다가 본인이 사고를 당했네요.. 이런 본능적인 행동이 어쩌면 이승민이 아직도 최미양에 대한 감정이 많이 남아있음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인간의 내면세계는 참 복잡한것 같아요... 이별통보 하러 온 상황이지만 정작 오래동안 자신을 기다려온 연인이 눈앞에 있으니 차마 말을 못꺼내는게 어쩌면 인지상정이 아니겠습니까? ^^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54:38

스칼렛님: 글 쓰시랴 플 달으시랴 바쁘시죠?
이승민이가 아직도 미양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전 믿고 있는데요. 님은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rmfldnj (♡.245.♡.233) - 2009/06/08 13:23:14

마음이 착찹해지네요 첨엔 승민이 미웠는데 한번 또 한번 최미양이를 구해주고 ........그러는 승민의 속도 속이 아니겟죠? 하지만 미양이 불상 해서 어쩌죠?그리고 승민이 크게 다치지 말아야되겟는데...많이 다친건 아니죠?잘 보고 갑니다.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57:20

rmfldnj님: 승민이가 미양이를 배신하긴 했지만, 지금 중국에 들어와서 미양이를 직접 만나니 헤어질려던 마음에 변화가 오나봅니다, 우리가 짐작할수 없을만큼 승민이의 마음속 갈등도 심하겠죠? 제발 크게 다치진 말아야 되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머니돈머니 (♡.56.♡.174) - 2009/06/08 13:37:34

아무것도 모르는 가여운 미양이..
그런 미양이 놓지 못하면서도 저쪽도 끊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이승민..
거기다 사고에 사고까지..
갈수록 첩첩산중.. 어케 풀어질지 담회도 기대하고 갑니다..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1:58:39

머니돈머니님: 승민이가 너무 우유부단하죠? 이제 사고가 한번 나고나면 정신 차리고 어느쪽이든 선택을 하지 않을까요? 누가 더 중요한지를 깨달을지도 모르죠. 이승민편 하몎 기대해봅시다.

가슴아파도 (♡.137.♡.182) - 2009/06/08 14:37:41

ㅠㅠㅠ담편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승민이가 어떻게 되는건 아닌지...미양이가
빨리 행복햇으면 좋겟는데..맘이 무겁네요 ..
담편도 빨리 올려주세요....잘 보고갑니다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2:00:06

가슴아파도님: 항상 저희 글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민이가 크게 다치진 말아야 되는데...행복이요? 승민이의 태도를 봐야겠죠? 미양이가 승민이를 고집하는 이상에는.
즐거운 저녁 되세요!

대자연 (♡.151.♡.210) - 2009/06/08 16:32:21

단하나의 삶님과 거북이 님의 솜씨 대단하십니다. 에피소드 1편에서 공공의 적이 됐던 이승민을 이정도까지 살려 내시다니...스칼렛님 리플을 보면서 그냥 한번 끄집어 봤습니다. 삶님 건필하세요.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2:01:27

대자연님: 아무래도 승민이의 배신이 독자들에게 너무 강한 인상을 남겨줬나 봅니다. 이승민은 과연 이제 어떤 갈등을 하게 될까요? 담편 지켜봐주세요. 플 고맙습니다!

꽃대지0606 (♡.49.♡.80) - 2009/06/08 21:53:51

승민이 괜찮은거죠? 혹시 승민이를 중도 하차시키려는건 아니죠?

두 사람의 가슴아픈 이별이 벌어지는건가요? 승민이와 한성준 누가 상처를 입을지...
이번 사고를 당하면서 승민이가 미양의 존재가 자신의 야망보다 더 보귀하다는걸 깨닫는게 아닐까 싶네요~ 사람이 위기에 닥치면 뭐가 소중한지 뚜렷해지니깐요!
승민이를 응원해야 할지 한성준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비오는 날에 맟줘 글 잘 보고 갑니다~~~ 담에 봐요~ ㅋㅋ

단하나의삶 (♡.85.♡.138) - 2009/06/08 22:03:25

꽃대지0606님: 님이 제대로 분석하신것 같은데요. ㅎㅎ
승민이가 이제 사고를 당하고 나면 뭐가 중요한지를 깊이 깨닫게 될겁니다. 아마도. ㅋ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승민이와 성준이가 만나기로 했으니 담편 이승민편 기대해주세요. 과연 두 남자가 어떤 얘기를 나눌건지 저도 궁금하네요.

반달 (♡.49.♡.94) - 2009/06/08 22:17:19

어휴...괘씸한 이승민...그냥 확 부셔주고싶은데
큰언니 속상해할가봐 지금 간신히 참는중 ......
정말 이러다가 헤여지겠단 말하면 그냥 확...
밤길 조심해라고 이승민한테 전해주쇼 ㅎㅎ

단하나의삶 (♡.85.♡.71) - 2009/06/10 21:02:32

반달님: 미선이 너 겁나서 내가 승민이를 집에 못 데려가겠구나,ㅋㅋ
그런데 승민이 지금 다쳣어., 어떡하지? 상태가 심한지 어떨지 아직 모르겠어.
승민이한테 너 말 그대로 전해줄게, 그래도 감히 내한테 헤어지잔 말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미선아, 너 언제부터 그렇게 깡패식으로 나가냐? ㅋㅋ ---큰언니

어떤 여자 (♡.35.♡.223) - 2009/06/09 08:52:30

이편에서 한성준 좀 반감이네요.
싫다는데 자꾸 전화하고 기다리고 이러는거 갠적으로 젤 싫어해서요.

그나저나 이승민 많이 다친건 아니죠?
설마 미양이 앞길 막진 않겠죠?

단하나의삶 (♡.85.♡.71) - 2009/06/10 21:04:07

어떤여자님: 한성준이와 이승민 . 담집에선 어떻게 나올까요?
승민이는 많이 다치진 않기를 바라는데 모르겠어요, ㅠㅠ 내일 승민이편 올라오니까 함께 기대해보죠.

Landy (♡.134.♡.130) - 2009/06/09 10:33:01

이승민 진짜 나쁜놈이네요.
어떻게 두 여자랑 다 같이 사귀고 있지?
사고 당해도 싸요. 이쯤에 콱 장애인라도 되지.
제가 너무 흥분을 하네요 ^^;;;

단하나의삶 (♡.85.♡.71) - 2009/06/10 21:07:32

Landy님: 이승민이 그렇게 나쁘나요? 고의로 그런건 아니겠죠. 승민이가 어떤 해석을 할지에 대해선 담편 기대해봅시다. ㅠㅠ 그래도 밉다고 장애인 만들어버리면 너무 심한거 아닌가여? ㅋㅋ

어여쁜처녀 (♡.63.♡.181) - 2009/06/09 12:23:19

휴 ... 나쁜 이승민.. 정말 나쁘네요
어쩜 저렇게 이기적인지
콱 죽어버렸으면 좋겟어요
근데 그 사고에서 외국여자는 승민이를
버리고 미양이가 지켜 주는걸가요?
휴 ... 그럼 한성준은 어카죠???담집 기대합니다.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31:20

어여쁜 처녀님: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민이가 좀 이기적이긴 하죠? 하지만 승민에게도 슬픈 가족사가 있었답니다. 승민이 가족사편 함 보세요. 그리고 쥬리아요? 전 쥬리아 존재 아직 모르거든요.

guo79 (♡.69.♡.245) - 2009/06/09 12:44:09

아하~ 위에 님들, 이승민이 많이 다칠가봐 걱정을 해주시는데...
이거 눈물이 찔끔 날번했네~ 지금 승민이를 쥑일가 살릴가 고민중인데 ㅋㅋ

삶님, 제가 또 늦었죠?^^;
완성편 다시 한번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32:53

거북이님: 많이 바쁘신 줄 알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이해심이 깊은 최미양 아닙니까? 아무리 늦게 오셔도 괜찮아요. 십년도 기다렸을라니.ㅋㅋㅋ

그래도 많은 독자들이 승민이를 걱정해주시네요. 많이 다치진 않은거지?---최미양

김동아 (♡.146.♡.26) - 2009/06/09 13:10:22

헉, 이게 뭡니까?
미양이가 계단에서 떨어지다니.. ㅜㅜ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승민이가 너무 미워요, 저는.. ^^
아무튼 아무일도 없길 바라면서 추천 누르고 갑니다.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34:25

김동아님: 하 이거 승민이를 맡은 거북이님이랑 나란히 플을 달다니...
승민이랑 언제 만나나요? 승민이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만나서 얘기 잘 해보시구요. 승민이 다쳤는데 혹시 병문안 오실 생각은? 너무 했나요? 미양이가?

강니 (♡.214.♡.34) - 2009/06/09 13:29:30

승민이는 우유부단한건지 아님 양다리할려구 작심을 했는지..
이별하러 왔으면 빨리 이별을 하는게 아니라..
어유 미양이가 불쌍하네여..
그런데 황산갔다 사고를 당했다니..승민이 많이 다치진 않았겠져?
많이 다치면 착한 미양이가 지 잘못이라고 탓하면서 한평생 승민이곁만
지킬라 그럴수도...높은데서 떨어졋으니 그냥 타박상은 아닐테구...
다음회가 궁금하네여~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35:32

강니님: 이별하거 온것 같은데 입을 떼기가 어렵나봐요. 많이 다치진 않기를 저도 바래요. 불구자 되면 어떡하죠? ㅠㅠㅠ

햇비 (♡.61.♡.98) - 2009/06/09 14:19:03

저 너무 늦었네요.ㅠㅠ늦은김에 메달 기다리려 하다가 급히 리플 답니다.
이번편 반전때문에 어쩌면 세사람 결과가 다시 결정될듯 합니다.역시 삶님다운 표현력...
(시구 약속 못지켜서 죄송해요 ㅠㅠ지금 겨우 인터넷이 되어서 올랐습니다.그동안 일이 많아서 양해 부탁드릴께요~~~)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37:09

햇비님: 요즘 많이 바쁘신 줄 알고 있어요. 반전은 가져왔는데 구경 승민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승민이에겐 또 어떤 피치 못할 사연이 있을까요? 담집 기대헤보시죠.

(시구는 제가 알아서 해결했습니다요.ㅋㅋ)

lucy1014 (♡.60.♡.181) - 2009/06/10 09:10:55

잘보고 갑니다..근데 승민이가 많이 다치시나요 ?
웬지 승민이 결정이 흔들리고 있네요..ㅠㅠ 쥬리아와 사업 포기하고
미양이 한테 갈것인지 ..아님 둘다 못놓고 방황중인지..궁금하네요..
담집도 기대할께요 ..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38:23

lucy1014님: 오늘도 응원해주셔서 힘이 나네요^^
승민이가요? 많이 다치진 말아야 하는데...
승민이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도 승민이의 선택 너무 궁금합니다.

꽃방울 (♡.15.♡.152) - 2009/06/11 10:02:41

ㅠㅠㅠ여행갔다가 사고를당했구나~~ㅜ.ㅜ.그리구 한성준두 진짜 밉네~~

미양이 참 안됐네~~~~~
10년만에 만난 남친의 배신에~
이게뭐람 또 사고까지~~ㅠㅠ
이승민 미양이한테 짐이 될가 우려되네요~
담집도 기대하면서 추천하고 갑니다~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11 15:40:12

꽃방울님: 승민이가 미양이를 돕다가 그만 사고 당했어요. 많이 다치진 말아야 되는데 하고 기도를 드리고 있답니다.
승민이의 가족사 올랐으니 함 보시죠. 어쩌면 승민이에 대해 좀 더 깊은 요해를 하실수 있을지도.

콩나물채 (♡.24.♡.156) - 2009/06/12 11:03:32

작가님이 미양씨 성격이랑 딱 같은것 같아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그런가?
조용하고 차분하고 그런느낌…
빨리 승민이 지워내구 행복했음 좋겠어요^^

단하나의삶 (♡.37.♡.241) - 2009/06/12 12:26:57

콩나물채님: 이름이 특이하네요, 처음 뵙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 받으셨나요? 현실에서의 제 성격과는 다르죠. 이건 어디까지나 글인만큼. 승민이랑 어떻게 되는지 담집 기대해보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리향기 (♡.245.♡.192) - 2009/06/14 17:11:24

사고가 생겻네요.
많이 다친건 아니겠죠? ㅠ.ㅠ 응당 미안해해야할 사람이 승민인데
많이 다쳐서 병원신세를 오래 지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미양이가 너무 불쌍해요~
근데 한성준이 휴~~~왜 집착을 하는지...
미양이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로 착각하고있는것같아요.
프로포즈에 퇴짜맞아서 오기가 생긴걸까요? 아니면 자존심이 상해서인가?ㅋㅋ
김란이가 그렇게 하트를 날리는데 웬만하면 받아좀 주지 그쵸? ㅋㅋ
글쓰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끝까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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