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45회(최미선편)

반달 | 2009.06.09 12:12:24 댓글: 48 조회: 1733 추천: 24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543

 

 

동철이엄마가 소동을 피우고 간후 기분이 꿀꿀했는데 이민수의 저녁데이트를 요청하는 메세지가 날아들왔고 그메세지 하나때문에 다소 기분이 풀렸다. 8시가 되기바쁘게 또한번 전화왔고 여보세요란 말이 끝나기도전에 툭하고 끊는다.난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제말만하고 먼저 전화끊는거 딱 질색인지라 풀렸던 기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그사람의 한마디에 자신의 감정기복이 이렇게 심한줄몰랐고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기때문이란걸 썩 후에야 깨달았다.

 

 

역시나 그거였다.유치원에서 연인관계 부정한것때문이란걸 알았고 내입장에서라도 화낼만한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피치못할 이유가 있었던거라고 이해못해주는것땜에 나또한 화났다.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와 애인에 대한 기대치가 다른것만은 분명하다는걸 알고있다.마침 정남이 오빠가 전화왔고 누구랑 싸우고있다는걸 감추기위해 최대한 밝은목소리로 통화했다.

 

 

이번주말에 결혼한다는 소식에 꼭 가겠다고 약속하고 전화끊었는데 잠자코 전화듣고있던 이민수가 오빠란말도 참잘한다고 비웃고있고 누구냐고 캐묻고있다.나한테 프로포즈했던 옛애인이였다고 말하면 더  큰 오해를 살가봐 친구라고했는데 싸움의 끝이보이질않는다.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내시선에서 점점 멀어져가고있는 이민수의 뒤모습이 뿌연것에 가려져 점점 희미해지고있다.혼자남겨진 정자에 멍하니 얼마동안 앉아있었는지 차가움을 느끼기 시작해서야 집으로 향했다.아까 아줌마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빠혼자 거실에서 서성이며 뭔가 사색하는듯싶다.

 

 

<왔냐?>

 

<.. >

 

<아까 누구 만났는지 맞춰봐라~>

 

 

다행이 눈물을 그친후 한참후에야 돌아와서인지 아빠는 낌새를 못챘고 환갑쇨 나이에 누구만났는지 맞춰보란말에 풉하고 웃고말았다.역시 난 아빠가 젤 좋다.어릴때부터 자상한 엄마보다 유머적인 아빠를 더 따라서 가끔 질투를 했던 엄마였고 커서 아빠같은 남자한테 시집간다는 내말에 온집안사람 폭소를 터뜨렸던적도 있었다.

 

 

<흠 누굴 만났기에 이렇게 기뻐하는걸가?설마 아빠 첫사랑?ㅎㅎ>

 

<어험..첫사랑은 낸저..코 몇개였던지도 생각안나>

 

<그럼 누굴 만났는데요?사람 궁금하게 참…>

 

<이민수>

 

<?>

 

<젊은나이에 부장이라니그리고 주먹도 꽤하던데?어쩐지 당년에 내모습 보는것같아 흐뭇하더라 허허허~>

 

 

잘못듣지않았나해서 다시한번 물어봤더니 틀림없이 이민수를 만났단 얘기이다.그과정을 액션영화보듯이 상세하게 설명하고있는 아빠의 말에 아까까지만해도 아무상관없는 사람이니 꺼져주겠다던 이민수가 맞냐는 의심이 들었다.아빠한테 우연하게 점수를 따게된것도 기뻤지만 아까했던말도 화김이였을거란 생각에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근데 이튿날 연락이 없다.회사일이 바쁜거라고 자신을 설복시켜보기도 하고 전화한통 할 시간이 없냐는 불만도 가져보기도 하지만 먼저 전화걸 용기는없다.화김에 한말이였다고 믿었는데 기다리는동안 그게 아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갓 시작했는데 꽃이 피기도전에 시글어드는 사랑이라면 사양하고싶지만 가슴한켠이 알알해지고있다.

 

 

발끝만 내려다보며 걸었고 발끝에 닿이는 뭔가 있으면  확 차버리는것이로라도 화풀이하고싶은데 오늘따라 깨끗한 아파트단지 돌아오는건 허무함뿐이다.이때 누군가 가로막았고 이민수의 얼굴을 확인했을땐 놀라움보다 짙은 반가움은 억지로 숨겼다.이민수가 손을 잡아당기자 내숭도 잠간이였고 진심어린 말들을 기대하고있었는데 방정맞게도 이민수의 핸드폰이 울린다.

 

 

이민수의 어머니라는 소리에 손잡고있는것을 들키기라도한듯이 애써 빼내려는데 꽉 움켜쥔채 허락하지않고있다.근데 뭐?둬번 만난 여자랑 결혼을 한다고?그것도 애까지?언젠가 한번 원두커피숍에서 손잡던 그여자 얼굴이 스쳐지나갔고 다른여자랑 잡았던 그손에 거부감이 생겨나 있는힘껏 뿌리쳤다.

 

 

<미선아!>

 

<제 이름 부르지도 마요, 저번엔 실망이였지만 지금은 정말 최악이에요. 다시 보지 말았음 좋겟어요.>

 

 

파르르르 떨리고있는 입술사이로 나자신도 모르게 험한 말들이 튕겨나가고있었고 당금이라도 눈물이 뚝 떨어질가봐 급히 그자리를 도망쳐버렸다.이나이에 꿈에 젖어 순수하고 랑만적인 사랑을 갈구했던 자신이 어이없어보였고 나답지않게 벌써 맘을준것이 후회되는 순간이다.난 이젠 어떻게 하지?영원히 아빠곁에 좋은딸로 남아 살아갈가?아빠한테 미안하지만 그럴수밖에 없는것같다.

 

 

끊임없이 요란스레 울려대는 핸드폰 벨소리가 내방을 메우고있었고 이민수란 이름이 뜨자 아예 핸드폰을 꺼버렸다.이럴땐 김란이랑 한잔 쪽하는게 제일인것같지만 지금 나가면 무조건 문앞에서 지키고서있을것이니 집안에 박혀서 스스로 풀수밖에벨소리가 사라지자 적막한 방안에 대신 흐느낌소리가 퍼지고있다.

 

 

<미선아~왜그래?이모 들어가도 괜찮아?>

 

 

문밖에서 걱정하는듯한 이모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대답이 없자 살며시 문열고 들어오는 이모가 보인다.이모가 건네주는 휴지로 눈물을 닦았고 내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시는 그손길에 거짓말같게도 흐느낌소리가 작아지고있다.

 

 

<미선아..사람은 말이다.슬픈일이 있다해서 나쁜거 아니란다.슬픈일이 있기에 기쁨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슬프더라도 또다른 행복한 이유를 찾게되면 슬프지않을거야.난 집안일들땜에 힘들때는 꼭꼭 우리딸애를 생각해..그러면 모든걸 견뎌내게 되더라고…>

 

 

또다른 행복의 이유 그말에 우리집식구들이 떠올랐다. 형제가 있어서 고독이란걸 모르고 자랐고 더구나 막내라서 온집안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았던것같다.이모팔베개에 누우니 익숙한 냄새가 났다.이제야 알것같다.이전의 도우미아줌마보다 이모를 특별히 따랐던 이유는 요리솜씨때문이 아니라 엄마냄새가 났기때문이란걸.엄마냄새가 나는 이모품에서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오늘 꿈엔 백마왕자가 아닌 엄마가 보고싶은 밤이다

 

 

이튿날 출근시간이 되자 습관적으로 튕겨일어났고 일어나자마자 거울에 마주섰다.이모덕분에 눈물을 많이 흘리지않은것같은데 눈이 퉁퉁 붓기였고 울보선생이란 이미지로 남는게 창피해서 하루만 청가맡으려고 핸드폰을 켰더니 부재중전화와 메세지가 부지기수였다.들어봤자 미안하다는 말일거란 생각에 보지도않은채 메세지 삭제해버리고 원장님번호를 눌렀다.아픈척 피곤한척 목소리를 최대한 다운되게 깔아서 통화했다.

 

 

<원장님 잘 주무셨어요?>

 

<유치원와서 문안하면 될걸..뭐 특별히 전화까지해서 허허>

 

 

~문안전화 하는게 아니라 청가맡자고 하는건데 누구처럼 자아감각이 뛰여나신 분이다.웃을때면 습관적으로 머리를 귀밑으로 쓸어넘기고있을 원장선샌님의 행동이 눈앞에 생생하다.

 

 

<사실은요오늘 좀 불편해서 하루만 청가맡으려구요..가능할가요?>

 

<~아마도 문예경연땜에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구나..일찍 눈치채고 휴가를 줘야해야하는걸그럼 그러게.자네반은 오늘 내가 직접 맡을테니 걱정말고..>

 

<네 감사합니다.그럼 수고해주세요^^>

 

 

전번달 감기때 며칠 휴식해서 이번청가는 쉽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허락해주셨다.요즘 경연에서 1등한것땜에 인기가 바짝 올라간것같다.용철아 광훈아 수봉아~너희들 고생이 많았다..다 너희들 덕분이야 흐훗~청가하나 맡고 야호를 부르다가 실연땜에 청가맡았단 사실이 뒤늦게야 생각났고 금새 어깨힘이 빠진다.

 

 

<미선아 밥먹자~>

 

 

밖에서 큰언니의 부름소리가 들려왔으나 주춤했다.붓긴 눈을 보고 식구들 괜히 걱정시킬가봐 굶고싶지만 엊저녁 에너지소모가 컸었는지 배가 항의하고있다.머리 푹 숙이고 걸어가서 밥만 꾸역꾸역 먹으면 발각되지않을수도 있을거란 요행을 바랄뿐인데 역시나 눈치빠른 큰언니한테 들켰다.

 

 

<..너 눈이 왜 붓겼니? >

 

<?어제 모기들한테 뽀뽀당해서 그렇지..>

 

<너 설마 이민수랑 쌈했냐?>

 

<..아니요..쌈하기는 엄마생일이 오라지않기에 엄마보기싶어서 울었거든요.그쵸 이모?>

 

 

큰언니물음에 얼렁뚱땅 모기탓이라고 넘겼는데 이민수랑 싸웠냐고 콕 짚어내는 아빠의 물음에 당황스러웠다.이나이에 엄마보기싶어서 울었다는것도 이해되기힘든 이유였지만 별다른 이유가 생각안났고 이모한테 붓긴 눈을 쫑긋거려 도움을 청했다.

 

 

<네 맞아요.미선이가 어제글쎄 엄마보고싶다며 막 팔베개해달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이모덕분에 무사히 넘겼고 그제야 식구들의 주의력은 다시 밥먹는데로 쏠렸다.아까까지 암말도없이 밥만 먹고있던 둘째언니가 내밥사발위에 칼치한토막을 얹어준다.요즘 둘째언니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습관안되지만 맘따뜻해났고  식구들의 말한마디에 행동하나에 훈훈한 아침식사시간이였다.

 

 

언니들은 출근길에 나섰고 이모도 시장갔다오는길에 딸애만나고 오겠다며 나섰고 아빠도 누군가 전화를 기분좋게 받더니 총총히 나가신다.또 나혼자 남은 집안 이전의 백수시절로 돌아온듯한 느낌이지만 변한거라면 연애전과 연애후라는 사실이다.이민수와의 첫만남부터의 추억이 되살아나 가슴이 먹먹해졌고 웃기는 오락프로라도 보면 괜찮지않을가하는 생각에 컴터앞에 마주앉았다.

 

 

컴터 켜기도전에 옆에 놓여진 요리책들이 눈을 자극하였고 이젠 필요없는 책들이 됐다는 생각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쓰레기통에 처넣었다.워낙 먹는것에 관심이 많은 나였지만 속으로 연구만하고 실천은 없었는데 이민수를 만난후 배워야할 이유가 생겼다.서점에서 잘팔린다하는 요리책을 골라사들였고 요리잘하시는 이모한테서도 짬짬이 배웠는데 요리솜씨 선보이기도전에 부질없는 짓이될줄이야.

 

 

잼있는 오락프로를 보기도 하고 댄스곡을 틀어놓고 흔들어대보기도 한다.연애방면에서는 프로급선수라고 자부해왔는데 이민수앞에서는 먹히지않았고 그리고 지금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몰라서 헤매고있다는 사실이 참슬프다.한참을 흔들고나니 땀에 흥건히 젖었고 씻으러가려고 문꼬리를 잡다가 들려오는 노래에 그자리에 멈췄다.

 


아직 웃을날이 많은데 여태 그걸 몰랐어 ♪
외로워도 울지 않아 아프지 않아 내인생을 사는거야

화장 하고 머리를 자르고 멋진 여자로 태어날거야
당당하게 좀더 꿋꿋하게 두번다시는 울지 않아
예쁜 구두를 신고 유행하는 입고 거리를 나선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지 않아 마음이 예쁘니까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나를 위해서 변할꺼야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야 가슴을 펴고 웃는거야-!  ♪~


 

여기까지 듣고나니 지금의 내게 딱이란 생각이 들었고 <여성시대>라는 이노래를 급히 다운해서 핸드폰벨소리로 저장했다.그래 인생 뭐 별거냐?아직 웃을날이 많은데 처음부터 시작하면 되는거지.이노래 작사작곡 해준분 그리고 가수분께 꾸벅 절이라도 하고싶다.

 

 

이튿날 다소 상쾌해진 맘으로 출근했고 아이들속테 묻혀 완전히 해탈되려고 노력을 했었다.휴식시간 교실에서 애들과 떠뜰며 놀고있는데 무심결에 용철이와 광훈이의 대화를 엿듣게 되였다.

 

 

<용철아.. 담달에 동생이 생겨..부럽지?>

 

<..부럽긴 뭐가 부러워?나도 동생이 생길거야>

 

<동철이말하는게 넌 엄마아빠 없다던데어떻게 동생이 생겨?>

 

<우리 정훈이삼촌이 담달에 결혼하면 애기 있거등…>

 

 

용철이의 말에 그날통화내용을 다시 돌이켜봤더니 딱 들어맞는다.그럼 설마 내가 이민수를 오해했단말인가?오해인줄도 모르고 어제까지 그렇게 실연의 아픔을 극복한답싶고 혼자서 쑈를 했던 자신이 우습긴하지만 참 다행이란 생각이 갈마든다.온갖쑈를 다하구선 이제와서 이민수한테 다가가자니 민망스러워서 고민하고있는데 난데없이 택배가 도착했다.정교롭게 포장된 그속엔 이쁜 커플링반지와 작은 카드가 들어있었다.

 

 

[미선아

오늘저녁 8시 우리가 첫데이트했던 그 레스토랑에서 기다릴게..며칠전에 널 주려고 사놓은 커플링반지인데 붙혀놓아야만 하트가 완성되듯이      -이민수]

 

 

바보언녕 반지를 꺼내놨더라면 그런 오해도 쉽게 풀렸을건데.어쩌면 내가 아파한것보다 더 아파했을거란 생각에 가슴이 저며온다.그의 말대로 두반지를 조심스럽게 붙혀봤더니 하트가 만들어져 더 눈부시게 빛나는 반지 그순간 잔잔한 행복이 스며들어 웃음으로 번져졌다.퇴근하자바람으로 집에들려 젤 근사한 옷으로 갈아입었고 미장원에 들려 이쁘게 꾸며달라고 부탁했다.

 

 

첫사랑과 첫데이트마냥 설레이는 마음을 눅잦히며 레스토랑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노래반주가 들려왔고 신승훈<그대여서 고마워요>를 부르기 시작한 이민수가 눈에 띄였다.어리둥절한채 서있는 나한테 복무원아씨가 장미꽃다발을 건네주며 자리로 안내한다.

 

 

주위의 부러운 시선속에서 감미로운 노래속에서 공주가 된듯한 기분에 미소가 떠날줄몰랐고 이민수의 눈에서 와줘서 고맙다는 눈빛을 어렵사리 읽을수있었다.노래가 끝났는지 주위의 떠나갈듯한 박수갈채가 울려퍼졌고 노래하고있는 이민수의 모습에 흠뻑빠졌던 표정을 급수습했다.

 

 

<뭔 돈을 이렇게 랑비해요?>

 

<?벌써부터 서방돈이 아까워?>

 

 

분명히 노래듣고있는내내 감동의 도가니속에 빠져있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입은 이상하게 움직이고있었고 이민수는 또 이민수답게 한방 멋있게 돌려준다.서방이란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고 애매한 와인을 굽내며 그말을 되받아칠 합당한 대답을 찾는다.아직 오해가 풀린걸 모르고있으니 짐짓 모르는체하고 시치미떼기?오호~잼있을것같은데..가방에서 반지함을 꺼내여 이민수앞으로 내밀었다

 

 

<결혼할 사람있다면서 뭔 서방이라고이반지 돌려주려고 왔을뿐이예요.>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 딴여자한테 이런 이벤트 해줄가?>

 

<글쎄 애인정도로 생각하고 그럴수도 있을건데..그거야 민수씨가 더 잘알겠죠.>

 

 

와인잔을 붙들고있던 손을 살며시 잡아왔고 뭘 어쩌려려는지 지켜보려는 심사에 가만히 있었다.갑자기 은은한 피아노연주가 시작되였고 피아노연주속에서 반지를 내손가락에 끼워주자 주위에서 덩달아 우~~하며 소리친다.참 오늘 날 울리려고 단단히 작정하고왔나보다.

 

 

<미선아 왜 자꾸 이래?사람 속을 긁어놓는말 그만하고 내 변명이라도 들어봐야하지않겠어?그건 오해였어.내가 결혼하는게 아니라 친구놈이 결혼하는거였다고.>

 

 

진지모드로 설명하고있는 이민수의 표정에 방금전까지만해도 감동돼서 눈물이 나올려다가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말았다.어리둥절해하고있던 이민수 잠간후에야 뭔가 낌새를 알아챘는지 같이 웃어버린다.

 

 

<와 최미선..오해인걸 알고있으면서 사람 괴롭혔어?전화해도 안받고 메세지해도 답장이 없더니 너때문에 십년감수한것같다고…>

 

<미안미안~ㅎㅎ 저도 오늘에야 알았어요.근데 첨에 화낸건 민수씨잖아요?>

 

<그건공개할수 없는 불륜도 아닌데 왜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했는지에 화났는데 용철이 자식까지 그것땜에 울먹거리는걸 보니까 더 화나서 질 부렸>

 

 

부정하지않으면 안됐던 그상황을 상세히게 설명해줬고 이제 적당한 시기에 공개할거라니 애처럼 머리끄덕이며 기뻐한다.초불만찬에 와인잔 부딛히며 우린 약속했다.다시는 이유불문하고 화내기없기,이해불가의 상황이 생기더라도 화내기전에 먼저 이유를 묻기 정말로 화나는 일이라할지라도 헤여지잔 말 쉽게 꺼내지말기.비록 요며칠 서로 힘들긴했지만 어쩌면 서로의 사랑의 깊이와 자신의 마음의 크기를 더 확실하게 알게되였을지도 모른다.최소한 나는 그랬었고 이민수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저녁식사후 커플링반지를 낀 손을 꼭잡고 밤거리를 산보했다.그의 손을잡고 도착하게될 그끝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늙을때까지 손잡고 나란히 걸는자체가 최대의 랑만이라고 했거늘 지금 이순간이 넘 행복하다.

 

 

<래일 너네집에 인사하러 갈려고하는데 괜찮겠어?>

 

<? 갑자기 왜요?>

 

<싫으면말고…>

 

<아니..와요.당연히 인사하러 와야죠 ㅎㅎ>

 

 

그러잖아도 아빠의 재촉이 심하셔서 골아팠는데 마침 인사하러 가겠다는 제의에 냉큼 오케이를 못할지언정 왜요라고 물었던게 큰잘못이다.집에 돌아와서 이소식을 아빠한테 전했더니 싱글벙글하시며 큰언니와 둘째언니보고 래일저녁 꼭 일찍 들어오라고 명령조로 말한다.

 

 

<아빠..승민이랑 여행가는데 전 아마도 안될것같아요.>

 

<그래?승민이는 언제 인사하러 온다냐?>

 

< 이제 후에 데리고올게요.>

 

 

큰언니의 대답에 아빠는 별수없다며 대답했고 다소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미선아 미안해..나도 니남친 넘 궁금한데심사는 미은이한테 맡길수밖에..>

 

<언니두 참 별소리를…10년만에 만나는 남친이 더 중요하지.행여나 승민오빠가 언닐 속상하게 만들면 꼭 말해.유치원애들 총동원해서 꼬집어놓게 할거니까 ㅎㅎ>

 

 

아빠와 나한테 넘 미안해하는 큰언니를 위로해주느라 롱담하고있는데 이모한테 래일 꼭 닭한마리 사오라고 부탁하는 아빠말에 요리책이 떠올랐다.급히 방으로 달려들어가 쓰레기통을 확인했을땐 이미 텅텅 비여있는 상태였다.

 

 

<이모..혹시 쓰레기통안에서 요리책 못봤어요?>

 

<요리책?보긴봤는데 아까 청소하면서 다 버렸어.>

 

 

버렸단 이모대답에 울상이 돼버렸고 그때 짠하고 요리책을 내앞에 내미는 이모를 곱게 흘겨보며 웃었다.잃어버렸던 보배를 되찾았듯이 이모한테서 건네받은 요리책을 꼭 껴안았다.

 

 

<책이든 뭐든 쉽게 버림안돼.후회돼서 다시 돌아갔을때 그자리에 없을수도 있어.내가 이럴줄 알고 일부러 숨겨놓았다니깐>

 

<헤헤이래서 이모가 좋다니깐.래일 퇴근해서 일찍 올테니깐 같이 요리해요.아니..내가 요리하고 이모가 옆에서 조수역할 해주세요..?>

 

<그래 알았어.그동안 배운거 한번 시험쳐보는 기회야.>

 

 

래일 내가 직접 요리한다는 소리에 아빠를 비롯한 언니둘도 불안한 표정에 미심쩍은 눈길을 던져왔고 이모가 시름놓으라는듯이 고개를 끄덕여보이자 그제야 다들 웃는다.후훗~꽤 떨리는데나 최미선이도 특기가 있다는걸 이번기회에 톡톡히 보여줘야할텐데그보다 더 이민수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싶고 이민수에게 부모친척들 제외하고 내가 젤처음으로 요리해주는  여자가 되고싶다.

 

 

이튿날,돌아오는 길에 생화 한묶음 사다가 꽃병에 꽂아놓은후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이모따라 주방에 들갔더니 아빠가 한창 닭을 잡고있었다.

 

 

<아빠 수고많네요^^>

 

<어휴~딸셋에 닭만 잡다말겠네…>

 

 

아빠말에 이모랑 마주보며 웃었고 손씻고 정식으로 요리에 나섰다.채소는 이미 이모가 다 씻어놓은 상태였고 채소 썰려고 칼을 집어들었지만 생각처럼 잘안되여 끝내는 손을 살짝 베고말았다.요리 맛내기는 배운대로 하면 별문제없겠지만 능란한 칼솜씨는 아마도 오랜시간을 거쳐야할것같다.서투른 칼솜씨를 보다못해 이모가 대신 썰어주었고  이모의 지도하에 지지고 볶기 시작했다.
(대장금노래 울려퍼지는중.... ♪)

 

 

소갈비에 고추가루 듬뿍 뿌려 찌고끓인 매콤한 갈비찜,데쳐낸 콩나물,새우,소라살등에 소스를 버무린 상큼한 해물냉채,기름을 두르어 노릇노릇할때까지 부친 향긋한 호박전,아빠가 직접 잡아 삶은 통닭 등등,그리고 이모가 만든 여러가지 밑반찬들로 어느새 푸짐한 한상이 마련됐다.

 

 

거의 마무리 되고있을쯤 둘째언니가 돌아왔고 딩동하는 초인종이 울렸다.
빛갈과 냄새는 그럴듯한데 과연 이민수의 입에 맞을지 바짝 긴장되여온다.










추천 (24)
IP: ♡.49.♡.94
어여쁜처녀 (♡.63.♡.181) - 2009/06/09 12:14:47

유후 간만에 들어온 모이자네요 밑에글들 바빠서
눈팅도 겨우 하다나니 플도 못달고
오늘 들와 일빠기회 놓치지 않으려구 부랴부랴 찍었네요 ^^
반달님 잘보고 갑니다 ㅋㅋ
이민수와 최미선.. ㅋㅋ 벌써 아빠를 보이고
그나저나 큰언니는 승민이 만나러 간다 치고 언제 상처 받을지도 모르는데
흠... ㅋㅋ 이민수가 집에 들어가 어떻게 연기할지
담집 이민수편 기대해야겟죠
일빠 똑 찍고 잼게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수선화향기 (♡.201.♡.219) - 2009/06/09 12:18:42

나는 삼빠 찍고 올께 십자십자

이민수가 드디어 최영감댁에 인사를 왔구나 멀끔하게 잘생겼는데 ㅎㅎ 막내 아가씨가

한남자를 위해서 요리실력도 늘일려고 애쓰고. 둘사이 부드러운 기운이 흐르는거 같아

서 기분이 좋다. 담편도 기대하고 갈께. 그리고 최영감님은 딸이 셋이라 진짜 닭만 잡

다 말겠구나 ㅎㅎ

싱글맘 (♡.245.♡.117) - 2009/06/09 12:41:35

오마이갓~ 아까까지 없었는데 어느새.. 일단 찍고

둘의 오해가 풀리고 또 멋진 이벤트까시 해준 이민수 넘 멋져요 또 그렇게 멋진 이
벤트를 받은 미선이가 살짝 부러운데요 하하
최영감은 정말 닭만 잡다말겠어요 ㅋㅋ 딸 셋을 차례대로 시집보내자니 닭은 여러마
리 잡아야잖아요 그래도 도우미이모가 있어서 이집식구들한체 많은 도움과 행복이 됬
네요 너무 잘 됐어요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근데 왠지 술이 땡기는데요 대낮부터 ㅋㅋ 평소 술은 잘 안한는
편인데 미선이가 받은 프로포즈에 살짝 샘나서랄까 하하 사실 나 한번도 저런 프로포
즈라거나 더구나 커플링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오늘 이 나이를 먹어와서 쪼금은 섭섭
해서요 에휴~ 그렇다고 사람들마다 다 같을수는 없죠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가 중요하
죠 하하

아, 그리구 반달님덕분에 제가 찾던 노래제목을 알게 되여서 고맙구요 (여성시대란 노래) 그래서 덕분에 기분 좋은 오후가 되네요 ㅎㅎ

반달 (♡.49.♡.94) - 2009/06/09 17:24:26

어여쁜처녀님-----------------
그잖아도 오래 안보이니 일바쁜줄로 알았어요.
늦게라도 와주니 고마울따름이죠…
그래말입니다..막내네는 벌써 인사하러 왔는데
큰언니네는 안타깝기만 할뿐이네요…
글속에서 미선이는 정황모르고 현실에서 반달이는 아니깐..
이젠 둘이 진짜 커플이 됐으니 연기가 아니고 진심일테죠 흐흐
바쁜와중에 일빠찍어주셔 감사합니다…즐건 하루 되세요^^


애긔님----------------------
애긔님 번마다 와주셔서 감사해요.
둘이 잘되니 애긔님도 기분좋나요.
이제 결혼할때 씨탕 드릴게요^^존하루 되시구욤


수선화향기님------------------
말끔하게 잘 생겼다? 이말은 도우미아줌마의 입장에서
이민수 얼굴을 보고 평가하는거 맞죠? ㅎㅎ
사랑이란 그런건가봐요.대방에서 딱히 뭘 개변하길
요구하지않았지만 스스로 대방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개변하게 되구요..만일 대방에서 개변을 부탁한다면
아마도 존심 상해서 노우를 웨치겠죠 ㅋㅋㅋ (적어도 나라면)
그러게요..명절마다 사위들 오면 닭만 잡다말겠네요 ㅋㅋ


사랑님-------------------------
오마이갓~~사랑하는 4빠를 하셨사옵니까? ㅎㅎ괜찮습니다..
4빠라도 늦지않았으니…늘 긴플 감사합니다.^^
둘의 오해도 이젠 풀렸고 프로포즈도 받았고 이젠
둘이 알콩달콩한 일만 남았네요.이제 결혼하면 또다른 말다툼이
있겠지만 역시 사랑으로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네…엄마가 없는 이집안에 도우미아줌마가 그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나봅니다.세딸들도 이모를 잘 따라서 다행이구요.
미선이가 부러워서 대낮부터 술 땡겨요?ㅎㅎ
그래도 나름 멋있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서 행복하리라 믿어요.
사랑님도 여성시대를 듣기좋아하는군요,.저두 가사도 좋고 곡도 사기나서
요즘 자주 듣는답니다…지금은 여성시대 화이팅^^

오스템 (♡.113.♡.59) - 2009/06/09 12:48:40

와우 프로포즈 넘 멋잇음 부러부러 .....현실에서는 이런 프로포즈 있나염 ^*^궁금하네 난 이런거 받아못봐서헤헤 너무 행복한 두사람 ....한사람을 위해서 좀씩 자기를 변화시키는미선이 ....화끈한성격에 자기여잘 챙길줄아는 멋잇는남자 이민수 ...천상배필이네요 이걸 보니간 나도 이런사랑 해왓던가 싶네요 ㅎㅎㅎ 아줌마가 되서 이런걸 아직도 부러워하고잇는 나자신 ....진짜 오망 케케케 근데 여자들이라면 다 부러워할듯 ~~~ 암튼 이 두 커플은 이젠 싸우지말고 알콩달콩 진도나 팍팍 ......담집에서는 우리미선이 요리실력 함봐야져 기대할게요 ~

반달 (♡.49.♡.94) - 2009/06/09 17:30:12

오스템님---------------------------------------------
프로포즈 맘들었다니 다행입니다...현실에 있구말구요..
저두 이제 옆구리 찔러서라도 저런 프로포즈 받아낼려구요 ㅋㅋ
아마도 님말대로 둘은 천상배필인듯싶습니다..
아줌마든 처녀든 누구나 부러워할수있죠뭐..글쓰는 저자신도
글속의 쥔공들이 부럽습니다 막..^^
담에 미선이의 요리실력 이민수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
좋은 평가를 받으면 유치원 때려치우고 식당꾸리던지 캬캬~~
추천 고맙구요...오늘도 즐건 하루 되세용^^

머니돈머니 (♡.56.♡.174) - 2009/06/09 12:53:40

ㅎㅎ 막내부터 시작하는군.. 잘했어 ㅎㅎ
ㅉㅉ 어찌나 요리를 안했으면 칼질 하나 못해서 손비고 참 이민수씨 많이 도와주시든 도우미 쓰시던 방법 대야겠네요 ㅎㅎ
음식 먹어본 이민수의 반응.. 이민수편 기대해야겠죠 ㅋㅋ
그나저나 둘째랑 맏이는 언제나 데려올가요 ㅎㅎ

반달 (♡.49.♡.94) - 2009/06/09 17:33:20

머니돈머니님-------------------------------------
네 머니님...막내네부터 시작했어요.
신세대답게 팍팍 밀고 나가야 언니들도 급해서 따라오겠죠 ㅎㅎ
그러게요...요리책에 매달려 리론만 배워뭐하겠어요
칼질도 바로못하는데 ㅎㅎ 칼질은 이제 차차 익숙될거라 믿구요...
이민수는 미선이가 만든 음식을 먹고 어떤 반응일지 기대해주세요^^

guo79 (♡.69.♡.245) - 2009/06/09 13:12:49

최미선 심리묘사랑 너무 잘된거 같아...
글이 잼있고 이야기도 오해가 풀리는 내용이라서 너무 좋았다 ㅎㅎ
반달님, 수고수고...^^

반달 (♡.49.♡.94) - 2009/06/09 17:36:53

거북이님-------------------------------
ㅋㅋ 다들 최영감님 여생을 닭만 잡겠다고 걱정이던데..
아예 이쯤에서 병아리부터 키우던지 크크...
오빠는 프로포즈 어떻게 했지?궁금궁금 ㅎㅎㅎ
뭐 새삼스럽게 반달님이라고 ㅠㅠ 미치....
수고야 이승민편 쓸라 최영감편쓸라 글조직할랴 언니가 수고많지...그럼 존하루 되공

곰세마리 (♡.86.♡.217) - 2009/06/09 13:19:50

ㅎㅎㅎ 이민수한테 아주 꼴까닥 넘어갔구만.
담집엔 장인어른 만나뵈야는데 이거 어떻게 해얄지 고민이넹...
최영감님 아예 닭을 키우든지 해야겠어요. ㅋㅋㅋ

반달 (♡.49.♡.94) - 2009/06/09 17:39:42

곰세마리님------------------------------------------
그래말이...나두 개인적으로 노래잘하는 남자를
좋아하는데...현실속에서 노래잘하는 남자 못만나서 글에서나마
소원 풀어보기로 했소 ㅎㅎㅎ
근데 전번에 이미 점수를 따놓은 이민수라 근심할필요 없을것같소.
언니덕분이야... 다들 그말이 재밌다고 난리네 땡큐~~

가슴아파도 (♡.144.♡.47) - 2009/06/09 13:30:50

ㅋㅋㅋ 막 요리를 해대니?/
셋째는 행복에 젖엇는데 큰언니가
걱정이구나 ㅠㅠ 오늘도 잘보고 간다
담엔 빨리 올려줘

반달 (♡.49.♡.94) - 2009/06/09 17:42:05

가슴아파도님----------------------------------
ㅋㅋㅋ 파도야 요리를 막했단다..
집에서는 그냥 간단한 요리를 했는데,..
어쩌겠지...이민수 온다는데 좀 먹음직한거 했지뭉 ㅋㅋ
그러게다...막내네는 행복한데 큰언니네 걱정이다.
아무쪼록 다 잘되겠지머...오전에 수정시간이 필요해서
보통 점심에 올린단다 이해해줘잉

봄그림 (♡.215.♡.249) - 2009/06/09 13:37:45

그래두 막내 속도 젤 빠르넹 호호

민수 미선이 솜씨 맛보고 좋아 입다물지못하겟넹

그 커플링 내가 욕심나하는 커플링이넹 ㅎㅎ

반달 (♡.49.♡.94) - 2009/06/09 17:44:21

봄그림님----------------------------------------
봄아 올만이다...자작마당에 안나타나기에
모이자 안노는가했다야...ㅎㅎ
그러게다..막내인만큼 속도를 내야겠지...
민수가 과연 맛있다고 칭찬할지? 초짜인 미선인
지금 긴장하기만하단다 ㅎㅎㅎ 너두 저런 커플링 좋아해?
그럼 남친이 생기면 꼭 커플링 사달라고 졸라..ㅎㅎ 존하루 돼라잉

봄그림 (♡.215.♡.107) - 2009/06/10 09:33:14

헤헤 ~~~~~내가 로긴하기 싫어서 여직껏 플달지 않앗어염 근뎅 어제 곰언니 무서버서 ㅋㅋ

글치만 가녀는 힘들어 이글을 첨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다 볼거염 헤헤 ~

언니옆에 항상 누군가가 지지해준다는걸 잊지 말아염 ~ㅎㅎ

그 누구는 바로 나 ~봄그림 하하 ~

그러고 보니 언니두 저 소설속의 커플링 좋아하는가보졍 ㅎㅎ
나 이제 남친생기면 저런걸 꼭 사달라 해야겟어염 ㅋㅋㅋ
언니두 죤하루

반달 (♡.49.♡.156) - 2009/06/10 18:16:24

곰언니 롱담으로 그런거야...담이 작기는 ㅋㅋ
알았어.플없어도 지켜보고 있을거라고 믿을게
응.그잖아도 요즘 인테넷 뚜지면서 결혼반지 물색하구 있어..
물론 인테넷에서 살건 아니지만 어떤게 이쁜지..글속에서 나오는 커플링도 고려중ㅎ

강니 (♡.214.♡.34) - 2009/06/09 13:53:02

최영감은 아예 닭장 따로 만들어 닭 키워야겠넹^^

민수땜에 미선이가 첨으로 주방에서 음식만드닌거져?
이민수 참 행복하당~

이제는 둘이 알콩달콩할 이야기만 남았겠네여
다음집 기대합니다~

반달 (♡.49.♡.94) - 2009/06/09 18:04:08

강니님-------------------------------------------
푸하하~~~~강니님 플 웃겼으...
그러게요...지금부터 시작해서 이제 아직도
얼마만한 닭들이 최영감손에서 죽어갈지...
아예 닭장만들어 닭키우는게 더 편리하겠죠? ㅎㅎ
그러게요..미선이가 한남자를 위해서 서서히 변해가고있네요.
민수도 행복해질거고 미선이 자신도 행복해질거구요...
네...그럼 담집에서 또 봐요...즐건 하루 되시구용^^

Landy (♡.134.♡.130) - 2009/06/09 14:16:13

오해를 풀었네요. ^^
이민수씨 멋진 이벤트도 감동입니다.
여자로써 한번쯤 저런 이벤트 받아바야 하는뎅...
가족들도 모두 따뜻하고 화목한것 같아요. 특히 아버님이 젤 인상적이구요. ^^

반달 (♡.49.♡.94) - 2009/06/09 18:06:58

Landy님-----------------------------------------
넵 용철이덕분에 오해를 생각보다 빨리 풀었네요.
이민수 이제 곧 이벤트의 달인이 될지도 ㅎㅎ
그러게요.여자로써 저런 이벤트 한번쯤은 받아봐야겠는데
저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답니다.^^
최영감님이 인상적이였어요?워낙 엽기적은 캐릭이라 ^^
우리 가녀는 힘들어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새삼스럽게 불시로 ㅎㅎ)
그럼 존하루 되시구요..저녁식사 맛있게 드세요

아이야 (♡.147.♡.242) - 2009/06/09 14:48:48

진짜 언니가 한 요리 먹고 싶다.. 언ㄴ ㅣ냄새 나겟는지~ ㅋㅋㅋㅋ

오해 풀어서 다행이다.. ㅋㅋ 민수가 꽤 낭만적인데. ㅋㅋ 아마 미선이한테만 그러지 않나 싶어~ ㅋㅋ

재미나게 보고갑니당 ㅋㅋ

반달 (♡.49.♡.94) - 2009/06/09 18:09:17

아이야님-------------------------------------
아이야...언니 한 요리 먹구싶니?
짜슥~~맛있게 하는건 알아가지고 ㅋㅋㅋㅋ
그것봐라..전번때 왔을때 한번 들리지..그럼 얼마든지 해줄건디 ㅎㅎ
엉..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지.미선이가 혼자서 상상하고 속상해하고 ㅋㅋ
아마도 한여자한테만 랑만적인 남자 그래서 더멋있지않나싶다.
저녁 맛있게 먹고... 여름더위 조심해라잉

햇비 (♡.61.♡.98) - 2009/06/09 14:54:05

어쩌면 막내가 바라는 백마왕자는 이민수가 딱일지도..이벤트 죽여주네.^^

오우..내가 요리 배우려 했는데 막내가 선손 썼네.ㅋㅋ
그럼 나 그냥 요리 안배워도 되는거지?^^요리책이라면 골아퍼.ㅠㅠ

반달 (♡.49.♡.94) - 2009/06/09 18:13:04

햇비님--------------------------------------
여름이 되더니 어느새 서늘한 옷을 사입고왔구나 ㅎㅎ
그러게..어쩌면 28년동안 꿈꿔오던 백마왕자가
이민수였을지도....나두 저런 이벤트 받고싶은데 ㅠㅠ
ㅋㅋ 둘째언니는 돈 잘벌지 능력있지 요리는 대수하우 ㅋㅋ
미선이가 이제 곧 요리잘하는 현모양처가 될거라능 ㅋㅋ
언닌 안배워도 돼...미선이가 책일질테니까 ㅎㅎㅎ

김동아 (♡.146.♡.26) - 2009/06/09 15:28:06

늘 봐도봐도 귀여운 미선이네요.
자꾸만 미양이보다 미선이한테 빠지려고 하네요.
오해도 풀었겠다, 이젠 인사하러.. 흐흐!
결혼식엔 성준이가 참석해야 하는데, 이것 참!
아무튼 잘 보고갑니다.. ^^

반달 (♡.49.♡.94) - 2009/06/09 18:15:16

김동아님--------------------------------
동아님 미선이 귀여우세요?동아님 현실속에서의
이상형인가봐요....우리 미양이언니는 포기하시고
김란이한테 눈길 좀 주시죠?지금 넘 속상해서 맬 울고있답니다 ㅎㅎ
그러게요...민수형인데 아무래도 성준이가 참석해야겠죠...
그럼 동아님 한성준편 기대합니다..존하루 되시구용

rmfldnj (♡.245.♡.86) - 2009/06/09 16:35:20

ㅠㅠㅠㅠ최씨네 딸 셋이 기가 넘쎄네 ㅎㅎㅎ남자들 많이 힘들겟어요 .
이민수 이벤트 넘 멋지네요 .이젠 마찰도 할많금 햇으니 이제부턴 알콩 달콩 할일만 남았어요? 아님 아직도 더 마찰을 해야 하는지 ...최영감 닭 잡는 솜씨 많이 늘겟네요 ~
잘 보고 갑니다.다음집 기대할게요.

반달 (♡.49.♡.94) - 2009/06/09 18:25:13

rmfldnj님----------------------------
자고로 최씨여자 앉았던 자리에 풀도 안자란다는 말이 있잖아요 ㅎㅎ
이제 오해도 풀었겠다 이벤트도 했겟다..
알콩달콩 연애하다가 결혼할 일밖에 안남았네요.
그러게요,... 프로급 닭잡이선수가 될지도 모르죠 ㅎㅎ
늘 들려주셔서 감사하구요 존하루 되세용~

단하나의삶 (♡.37.♡.153) - 2009/06/09 16:39:20

음, 결국엔 막내사위가 제일 먼저 인사하러 오는구나. 어떻게든 잘됐다, 우리 거북이아빠 얼굴에 드디어 웃음꽃 피는걸 보게 되었으니---최미양

이민수와의 오해도 풀리고, 멋진 이벤트에, 이젠 정식 인사까지...막내네 속도 좋구먼...
잘 보고 갑니다. 맏이네도 속도를 내야 겠는데, 이거 원.ㅋㅋ

반달 (♡.49.♡.94) - 2009/06/09 18:31:47

단하나의삶님--------------------------------
이젠 오해도 풀렸고 이벤트도 받았고 인사까지...
이제 결혼만 남았겠죠? 큰언니네도 빨리빨리^^

이승민은 괜찮은가요?언닐 배신해서 좀 밉긴하지만 조금 걱정되네요
그리고 승민을 선택할지?성준을 선택할지 귀속말로 알려줘요---미선이

대자연 (♡.151.♡.210) - 2009/06/09 16:46:57

여성시대랑 그대여서 고마워를 다운해서 듣고 온 1人.
그대여서 고마워...그거 혹시 신승훈이 부른 그대여서 고마워요...맞나요?

반달 (♡.49.♡.94) - 2009/06/09 17:10:10

대자연님------------------------------------
저요즘 여성시대 자주 듣습니다...
아무도 이후에도 힘들때 자주 듣게 될것같아요^^
그리고 전 신승훈이 부른 그대여서 고마워요밖에 모르는데..
대자연님 플보고 검색해봤더니 V.O.S노래도 있네요^^
헷갈릴가봐 방금 글중에도 신승훈의 노래라고 수정했어요...고마워요^^

꽃대지0606 (♡.49.♡.98) - 2009/06/09 17:32:10

민수와 미선이는 이젠 별탈 없이 사랑을 하는 일만 남았네요~~
두 언니들도 바짝 긴장을 하셔야죠??? 속도 팍팍~~~ ㅋㅋ
상쾌하고 로맨스한 이 커플이 부럽네요~~~

아, 혹시 이러다 딸 셋이 함께 결혼식 올리는거 아닐까 싶네요~
그럼 가관일텐데... ㅋㅋ
잘 보구 갑니다~~

반달 (♡.49.♡.94) - 2009/06/09 18:37:07

꽃대지0606님----------------------------------
꽃대지님 올만인것같습니다...방가르르~~~ㅎㅎ
그러게요.이젠 오해도 풀렸으니 알콩달콩 사랑할 일만 남았겠죠.
이젠 집에 가서도 이민수와의 행복한 연애사로
언니네들이 안달나게 만들려구요 ㅎㅎ
그러게요...세딸이 같이 결혼식 올리면 가관일텐데..ㅋㅋ
막내네는 문제없는데 두언니네 기다려야겠죠. ㅋㅋ좋은 하루 되세요~^^

스칼렛 (♡.25.♡.130) - 2009/06/09 22:50:07

글은 아까 읽고 이제 플 다네요.
"유치원 애들 총동원해서 꼬집어놓겠다"는 말에 웃었어요.ㅋ
최미선답고 반달님 다운 표현 아닐까 싶네요..^^

반달 (♡.49.♡.156) - 2009/06/10 17:59:33

스칼렛님-----------------------------------
스칼렛님 밤중돌이를 하십니까 ㅎㅎㅎ
그러게요....어쩌면 현실속의 제가 글속의
미선이를 많이 닮은것같아요.
먹는것에 관심잇고 요리하기 좋아하고 애들을 좋아하는것 등등 ㅎㅎ
이정훈편 기대합니다...형부님 크크

herong (♡.142.♡.15) - 2009/06/10 13:53:17

전 첫집부터 지금까지 꼬박꼬박 읽고 가면서 글 한번 안남겼어요...
여러 작가님들 너무 고맙구요.. 이제 글 남겨서 죄송하다만 이야기가 너무 잼있어서 읽기만하고 ....
여러분들이 함께 자신의 생각대로 역을 엮어서 쓰는데 모두 글솜씨가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참 잼있는 글 쓰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현실에서 정말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랑만적인 연애를 해고푼 생각이 더네요.
다음세기에 다시 시집간다면 꼭 이른 프로포즈 받고 싶어요...

반달 (♡.49.♡.156) - 2009/06/10 18:04:13

herong님----------------------------
첨 뵙습니다...반가워요.
그러셨군요...죄송할것없구요 아껴주신다는 그것만으로도 족합니다.
손에 일도 있고해서 짬짬이 시간내서 쓰느라
어떨땐 미흡한점이 많습니다.안타깝지만 어쩔수없는 부분이구요..
그러게요...여자들은 다 마찬가지인가봅니다.랑만적인 사랑을 원하고
담생에서라고 이룩하고싶고...저역시 그중의 하나인지라 글속에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며 글쓰고있답니다.^^
잼있게 읽어주셔셔 감사하구요 즐건 하루되세요

꽃방울 (♡.15.♡.152) - 2009/06/11 09:39:15

달아,내가 인제야 왔다 ~~헉헉 숨차라
요즘은 하는일이 없이 바쁜매~~ㅎㅎ
연속 일주일째 비가와서 춥아 죽갰다는 ~

맘도 꿀꿀하던차에 너의 글을보고 기븐이 좋았으~
근데 집안에서 막둥이로 자란 네가
진짜 요리를 어떻게 했을지 궁금~
또 막 벤베기르 만들어 났잰가?
오늘도 들러서 잘읽구 간다이
추천하구~~~~~~~~^^

반달 (♡.49.♡.156) - 2009/06/12 12:45:05

꽃방울님------------------------------------------
방울언니 뭐하느라 그리 바쁨둥? ㅎㅎ
우리 여기두 거의 매일이다싶이 비와서 짜증남다.
맘은 왜 꿀꿀한데? 비와서?
나두 비가 넘 싫슴다..눈오면 기분좋고 비오면 기분나쁘고..
그러게...막내로 자란 미선이의 요리솜씨 과연 어떨지..
이민수편 이미 나왓으니 직접 확인바람.ㅎㅎ
바쁜데도 잊지않고 플달아줘서 고마울따름임다...맬맬 해피하삼^^

콩나물채 (♡.24.♡.156) - 2009/06/12 11:08:31

미선이 애교 많은거 진짜 맘에 들어요~
제 옆에도 언니언니 요렇게 부르고 애교 왕창 많은
이쁜 동생 있거든요~
28살이 아니라 23살이라서 그렇지 ㅋㅋㅋ
너무 씩씩하고 밝은 미선이 보면 절로 웃음이 나와요~
계속 기대할게용^^

반달 (♡.49.♡.156) - 2009/06/12 12:48:02

콩나물채님--------------------------------------
콩나물채님 첨뵙는것같기도 하고 전에 뵜던것같기도 하고...
암튼 들려주셔 감사합니다.^^
그렇죠? 애교많은 미선이 맘들죠? ㅎㅎㅎ
저두 여동생이 넘 부럽답니다.남동생이 있긴 있는데
애교는 커녕 애만 먹이고 에휴...
가끔 세월에 부딛쳐 힘들더라고 우리 모두 미선이처럼 씩씩하게~^^
추천 고맙구요 그럼 즐건 하루 되세요~~~

체리향기 (♡.245.♡.192) - 2009/06/14 17:37:22

딸만셋 닭만 잡다 말겠다 푸하하하...
미치겠네. 뭐 대장금노래까지 틀어놓고 못산다 내 진짜..
오너라 오너라 아주 가라~이렇던가 ㅋㅋㅋ
현실에서도 남친한테 저런 프로포즈 준비하라고 윽박질러라.
저런 남자가 여자들의 로망이야~캬캬 아니다
가녀는 힘들어에 나오는 남자들은 다 여자들의 로망이야 ㅋㅋㅋ
이러다 결혼날자 잡는건 아니니 ?ㅋㅋ 수고많다~빠샤 빠샤!

반달 (♡.49.♡.124) - 2009/06/30 20:03:36

체리야....답변이 넘 늦었구나 ㅋㅋ
그러게다...딸이 셋이다보니 닭잡는 솜씨가 늘것같다
그 무슨게야...다른 드라마에서도 무슨 요리를 할때면
대장금노래 나오더라..ㅋㅋ 나두 글에서나마 그기분 느껴보고싶었다 ㅋㅋ
오너라 오너라 그거말고 또 한내 주제가 있재야..요리할때만 딱 나오는 주제가
나두 불시로 생각안나네 ㅎㅎ
저런 프로포즈?에효~~내가 바랄걸 바라야지
윽박질러서 저런 프로포즈 받았다해도 뭐 잼있겠니..
서프라이즈식으로 받아야지 ㅋㅋ 그럼 또 보쟈잉

nada77 (♡.136.♡.3) - 2009/06/23 19:19:14

민수 왕자님을 위하여 미선이가 주방으로~

반달 (♡.49.♡.124) - 2009/06/30 20:05:46

nada님---------------------------
최미선 막회를 쓰고 뒤돌아보니
여기에도 플이 달렸네요...늦게나마 답플달고 갑니다...
그러게요...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주방과 전혀
어울리지않는 미선이가 주방으로 뛰쳐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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