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48회(한성준편)

김동아 | 2009.06.12 13:44:46 댓글: 57 조회: 1320 추천: 29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558
안녕하세요, 김동아 입니다.

원래는 수요일에 올라야 할 한성준편이 오늘
곰세마리님의 이민수편과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재밋게 읽어주실거라고 생각하면서 올립니다.
초반엔 긴가민가 시작한 글인데 많은 분들의 도움하에 50회를 향하게 되었네요.
횟수가 더 늘어갈수록 저희들의 마음은 더 기쁘고 뿌듯할 뿐입니다.
항상 <嫁女는 힘들어>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여기까지 온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사랑해주시고 저희들 작가진들은 더욱더 열심히 할것입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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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양이의 첫사랑은 마음이 변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예쁘게 웃는 미양이의 얼굴이 눈앞에 알른거린다.
<한팀장님!>
박원일실장이 말을 걸어온다.
<네, 실장님.>
<상해지사 담당실장님한테서 한팀장님 얘기를 들었어요. 대련지사에 계실때처럼 열심히 하고 계시더군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는 겸손하게 짧게만 대답했다.
<덕분에 상해지사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하더군요.>
박원일실장의 말에 나는 덜 깬 술이 깨지는듯 싶었다. 혹시 이제 대련지사로 복귀를 하란 말은 아닌지 싶어서 쫓아물었다.
<혹시 저의 복귀날이 잡혔나요?>
이 상황에서 상해를 떠난다면 너무 쉽게 미양이를 첫사랑한테 내주는거로 되어서 싫었다.
<이 질문은 무엇을 의미하죠? 상해에서 연애를 더 하고 싶다는 얘기신가요, 아니면 이젠 대련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말씀이신가요? 상해지사의 실장님 말씀을 빈다면 성준씨는 업무외에 거의 상해지사의 분들하고 어울리지 않으신다면서요!>
그러고보디 상해에 도착해서 잔업이 많다보니 일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갔었고 혹시나 시간이 나면 미양이를 만나고 했었던것이다.
<상해지사에 와서 많이 피곤했어요. 마치 대련지사의 안정을 찾아줄때처럼 말이죠.>
대련에 지사가 갓 섰을때 대련지사의 안정을 위해 함께 고생했던 박원일실장한테 가장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해주었다.
<아, 고생이 많으시군요. 연애는 잘되고 있나요.. ^_^>
<그냥 그런대로죠.>
될수록 피하고 싶은 질문이여서 대충 대답했다.
<그냥 그런대로라뇨? 한팀장님께서 돌리는 떡을 먹고 싶어서 상해로 보냈다는걸 잊지 마세요. 상해지사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한팀장님 마음속의 안정도 중요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실장님, 다음에 또 얘기하죠. 새로 계약된 세계은행의 접수건이 들어왔네요.>
나는 바쁘다는 이유를 대고 메신저 상태를 <다른 용무중>으로 바꾸었다.
<다음에 만나서 또 얘기하죠. 그럼 수고하세요~!>
박원일실장의 마지막 메세지를 보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거리에서 달리는 차가 작게 보이는 19층의 사무실에서 저멀리를 내다보았다. 눈 앞은 훤하게 펼쳐져 있지만 내 마음만은 뭔가에 막힌듯이 좀처럼 풀리지를 않았다.

일을 하면서, 끼니로 배를 채우면서, 출퇴근을 하면서, 샤워를 하면서,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도 미양이와 돌아온 미양이 첫사랑의 생각이 좀처럼 머리를 뜨질 않았다.
<덕분에 상해지사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제 박원일실장이 메신저에서 내게 보냈던 내용이 눈앞에 펼쳐진다.
<상해지사가 예상보다 안정을 찾고있다?>
나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면서 몸을 일으켜 앉았다. 박원일실장을 잘 알고 있는 내게 이 말뜻은 상해에서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뭐든지 빨리 서두르라는 말로 들렸다. 그렇다면 미양이를 놓치게 된다. 내가 10년 가까이 마음을 열지 않은 이유도 오늘 이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려진거 같았다. 한 남자를 10년씩이나 기다릴수 있다면 9년동안 마음을 열지 못한 나의 마음을 열게 할수 있다는건 결코 미양이의 얼굴뿐이 아니라는걸 나는 마음속 깊이에서부터 느낄수가 있었다. 하지만 첫사랑이 10년만에 그녀의 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여기서 물러 나고싶지도 않고 미양이를 진짜 놓치고 싶지 않은 바보같은 나의 마음이 나를 괴롭힌다. 혹시 그녀가 나를 구속을 하다면 또 다시 그녀가 싫어질수도 있겠지만 지금부터 김치국을 마실 필요는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매일 구속이라도 한다면 너무나 행복할거 같았다.
<그렇게 사랑하면서 왜 찾아가지 못해? 프로포즈에 실패했다고 끝났다는건 아니야. 세상에 열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어디있어? 열번 찍어서 안 넘어가면 백번, 천번이라도 찍어서 넘어뜨려야지.>
누군가의 말에 눈을 떠보니 꿈이였다. 벌써 이틀째 미양이와 돌아온 미양이의 남자친구 생각을 하다가 그렇게 잠이 들어버리곤 한다. 이런 모습의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어쩜 미양이가 나의 이런 소심한 성격을 싫어하는지도 모른다.
<그 놈 어떤놈인지 진짜 한번 만나보는거야. 그래, 한번 부딪쳐보자, 한성준!>
나도 모르게 침대앞 옷장에 걸려진 거울에 비춘 나의 모습에 말했다. 더 늦어지기전에 재빨리 움직였다.

역시나 주말이라 어렵지 않게 회사차를 빌렸고 지난번 민수네 집에 갔다가 우연잖게 미양이의 아파트 동을 알게 되었는데 미양이네 동 문앞에 차를 갖다대고 미양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여러번이나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냈지만 혹시나 남자친구랑 함께 있는 미양이가 불편해할가바 매만지는것으로 끝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저만치 익숙한 미양이의 모습이 내 눈을 밟는다. 근데 이 시간이면 집에서 나오는 미양이를 만날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집으로 돌아오는 미양이를 만나게 되었다. 어딘가 씁쓸한 마음도 있었지만 더 기다리지 않게 나타나준 미양이가 고맙기도 했다.
<무슨일로?>
나를 발견하고 좀 당황한 기색으로 물어오는 미양이의 질문이다.
<남친 온다고 하시더니 진짜 돌아왔나요?>
<네에, 어제 왔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미양이를 바라보면서 나의 두 눈섭사이는 나 자신도 모르게 가까워졌다.
<미양씨의 남친이 과연 어떠한 남지인지 궁금하네요. 한번 소개시켜주지 않을래요?>
<그러죠, 뭐. 기회된다면 꼭 소개시켜드릴게요.>
말을 마친 미양이는 뭔가 기분 나쁜 표정으로 돌아서서 집으로 들어간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노라니 내가 스토커가 된 느낌이지만 할 얘기는 해서 기뻤다.
<이쯤하면 한성준의 존재를 잊을수 없겠지?>
밀려오는 슬픔을 이겨내려고 즐거운듯 웃으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집에 돌아온 나는 또 침대에 쓰러졌다. 남자친구가 돌아왔냐는 나의 물음에 꼭 그렇게 행복한 모습을 나한테 들켰어야 했나? 의도적이 였을까, 아니면 진짜 너무 행복해서 자기 자신도 모르게 내게 들킨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술이 땡겨 벽에 걸려진 시계를 들여다보니 오후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남들은 저녁 먹을 시간이겠는데 민수한테 연락해서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민수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을수 없어 삐~ 소리후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며 통화료가 부가됩니다.>
긴 발신음뒤에 들려오는 자동음성이다. 연속 세번 연락을 했지만 통화는 좀처럼 되지를 않았다.
<이 녀석은 뭐하는거야!>
<어제보다 오늘 더 그댈 사랑합니다..>
핸드폰을 침대위에 던지기 바삐 울리는 나의 벨소리다.
<김란>
민수가 다시 걸어온줄 알고 급하게 받으려다 말고 발신자의 이름이 나를 멍때리게 했다. 이 여자애는 왜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구냐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든 손을 내렸다.
<어제보다 오늘 더 그댈 사랑합니다..>
이어서 울리는 나의 벨소리가 나의 가슴을 자극해 내 자신도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오빠, 뭐했어요? 왜 이제야 전화 받아요?>

오늘따라 유난히 애교를 떠는 김란이의 목소리다.

<아, 휴대폰 진동에 놓았는데 지금 감지했어요.>

나도 모르게 나간 거짓말이다.

<저녁에 뭐하세요? 항상 바쁘고 약속있다면서 다음으로 미루셨는데 오늘엔 저랑 만나 술 한 잔 하지 않을래요?>

역시나 당차게 나오는 김란이의 목소리다.

<정말 죄송한데요, 오늘 약속이 있어서요. 다음엔 꼭 같이 마실게요. 그리고 제가 연락 드릴게요, 오늘은 진짜 급한 약속이 있어서요.>

나는 항상 거절한 김란이한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다.

<알았어요. 전 항상 시간 있으니깐 오빠가 편할때 꼭 연락 한번 주세요.>

<네, 죄송해요!>

김란이가 많이 화날가봐 마지막까지 미안하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민수도 연락이 안되는데 다시 김란이한테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 폴더를 열었다.

<미쳤어, 한성준? 꿩 대신 닭은 안돼!>

미양이한테서 상처받고 항상 거절했던 김란이랑 술을 마신다는게 남자로써 말이 안된다는 생각에 번호를 누르다말고 폴더를 닫으면서 나 자신으로 탓했다. 냉장고에 있는 캔맥주를 마시면서 억지로 기분을 풀려고 오락프로를 봐도 혼자라는 외로운 생각에 점점 더 슬퍼지기만 했다. 민수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않았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시고 싶다는 거지같은 생각에 집을 나섰다.

 

내가 도착한 곳은 집에서 너무 떨어져 있지 않는 한 조용한 뮌혠식 호프집이다. 언젠가 생맥주는 뮌혠호프집이라고 했던 동료의 말이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찾아갔다.

<몇 분이 십니까?>

들어시기 바삐 복무생 한 명이 마중을 하면서 물어온다.

<어, 저건..>

구석진 곳에 혼자 앉아있는 익숙한 그림자가 내 눈에 비꼈다.

<저분은 혼자 오셨나요?>

나는 그 익숙한 그림자의 주인공 김란이가 앉아있는 테이블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네. 하지만 저분은 누구의 부킹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복무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란이의 테이블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잠깐 앉아도..>

내 말이 끝나기도전에 김란이가 나의 말을 끊는다.

<싫다니깐요. 여기 복무생들은..>

이번에는 머리를 가로 저으면서 말을 하던 김란은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말을 멈춘다.

<오빠!>

김란이의 부름에 나는 조금은 슬픈 눈빛으로 김란이를 바라보면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저기..>

따라온 복무생의 목소리가 마주보던 김란이와 나의 시선을 끊어놓는다.

<네, 500cc 생맥주 한 잔 추가해주세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복무생을 향해서 말했다.

<제가 여기에 있을줄 알았어요?>

김란이의 물음에 나는 어리둥절해서 김란이만 바라보았다. 김란이는 그런 내가 웃긴지 피씩 웃어버리더니 잔을 든다.

<자, 이 한 잔을 위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아세요? 일단 한잔해요.>

나는 두말없이 잔을 들어 김란이의 잔과 가볍게 부딪쳤다.

<김란씨가 저한테 관심이 있는거 알아요. 하지만..>

<오빠!>

김란이가 나의 말을 끊어버리고 불러온다.

<네.>

찌프린 양미간을 풀지 못한채 김란이를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관심있든 없든 말은 먼저 놓으세요.>

김란이의 말에 나는 앞에 놓인 맥주를 한모금 깊게 마셨다.

<알았어. 쉽게 말을 놓는편은 아니지만 김란이한테만 말을 놓을게. 이제부터 잠자코 내 얘기를 들어줄래?>

나의 눈빛에서 진지함을 읽었는지 김란이는 머리를 가볍게 끄덕이고 왼손으로 턱을 바치면서 나를 바라본다.

<한 남자가 있었어. 전에 사귄 여자친구의 구속이 너무 싫어서 헤어진뒤 9년동안이나 여자들한테 전혀 마음을 열지 못했던 바보같은 남자지. 그러다가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게 되거든. 그 여자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 남자친구는 10년동안이나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고 그런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를 바라보노라니 그 여자를 지켜주고 싶은 충동이 그 남자한테 생겼어. 진지하게 만나보려고 프로포즈했는데 보기좋게 퇴짜맞았고 방정맞게도 유학을 갔던 그 남자는 다시 귀국을 했어. 바보같은 남자는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 놓치기 싫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 있다는 그 여자를 꼭 차지하고 싶어하지.>

<하하하!>

나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있던 김란이가 깔깔 웃어댄다.

<혹시 그 남자가 오빠란 얘기예요? 그 바보같은 남자가?>

김란이의 정확한 질문에 나는 대답대신 가볍게 웃어보였다. 얼마나 내가 우스워보일가 하는 생각으로 가벼운 웃음에서부터 크게 웃어보았다.

<아, 오빠! 그러고보니 우리 성준오빠 너무 불쌍한데.>

미친듯이 웃던 나는 김란이의 말에 흠칫하면서 바로 멈췄다.

<에이, 우리 성준오빠를 어떻하면 좋아?>

김란이는 내가 불쌍하다면서 웃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뭔가 골똘히 생각한다. 나는 그런 김란이가 너무 어이가 없고 귀여워서 하는대로 내버려뒀다.

<오빠, 괜찮아요.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10년씩이나 해외에서 다른 여자 한번 만나지 않았을가봐. 세상의 남자들은 다 늑댄거 승인하죠..  호호호!>

세상의 남자들은 다 늑대란 말에 나는 또 한번 흠칫하고 할 말을 찾지 못했다.

<놀라긴, 우리 순진둥이 성준오빠는 늑대가 아닌걸 알아요. 제 얘기는 그 해외에 유학간 그 나쁜남자를 얘기하는거예요. 자, 오빠, 또 한 잔 해요.>

술이 좀 거나하게 들어간다 싶더니 헛소리 비슷하게 쳐대는 김란이다.

<자, 이제 일어날까?>

먼저 일어서 카운트로 가서 계산을 했다.

<오빠, 왜 오빠 마음대로 계산을 하면서 그래요?>

카운트까지 따라나온 김란이를 억지로 끌고나와 택시에 앉혔다. 지난번에 집까지 바래다 준 기억을 더듬어 집까지 바래다주고 나 역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눈을 떴을때는 이미 해가 중천에 걸려있었다. 뒤통수를 긁으면서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냉수욕을 하고 거울과 마주했다.

<김란이마저 널 불쌍하대, 한성준!>

거울속에 비춰진 나를 바라보다 호프집에서 김란이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나 거울속의 나란 놈한테 한마디 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

갑자기 울려오는 전화소리에 나는 방으로 뛰어가 전화를 받았다.

<오빠!>

김란이의 목소리다.

<네.. 아니, 어!>

나는 김란이와 말을 놓기로 했던게 생각나 바로 반말로 고쳤다.

<어젠 잘 들어갔어요?>

집에 들어온지 12시간도 넘는데 걸려오는 김란이의 안부전화다.

<어, 그래.>

<알았어요. 그럼 쉬세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는 김란이의 돌발행동에 나는 어쩔바를 몰랐다.

(사랑은 이런건가? 자주 전화를 해서 자기의 존재감을 느낄수 있게 하는거?)

라면으로 대충 끼니를 떼우고 인터넷 게임을 하는 내내 게임보다도 김란이의 전화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게 했다.

<에라, 모르겠다.>

게임을 놀다말고 나도 모르게 미양이한테로 전화를 때렸다.

<미양씨, 지금 어디세요?>

미양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인사도 없이 대뜸 물었다.

<밖에요. 남친이랑 같이 있어요.>

묻지도 않은 남친의 얘기를 하는거로 봐선 남친의 눈치가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한테 남자친구 소개해주기로 했잖아요! 언제 만날거죠?>

전화를 끊으려다 나의 존재를 알게하고 싶어서 더 밀어부쳤다.

<기회가 되면 당연히 만나게 해드려야죠.>

조금은 당황하는듯 하더니 바로 잇는 미양이의 말이였다.

<네,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담에 또 연락 드리죠.>

갑자기 내가 나쁜사람 같아 보여서 급히 전화를 끊었다.

<휴..>

나도 모르게 나가는 한숨, 이런 내가 스토커가 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혼자 집에서 쓸쓸하게 술을 마셔야만 잠이 올거 같았다. 아니면 남자친구의 옆에서 행복하게 웃을 미양이의 얼굴이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해 내 속을 뒤집는다.

 

<한팀장님!>

일을 하고 있는데 상해지사 김룡호실장이 나를 가볍게 부른다.

<아, 네, 김실장님!>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면서 대답했다.

<박원일실장님한테서 한팀장님은 쉽게 남한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밥 한끼 사지 않을줄은 몰랐어요.>

김룡호실장의 말에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멋적게 웃었다.

<얘기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한팀장님의 덕분에 상해지사는 전처럼 다시 안정을 찾게 되었어요. 그동안 수고 많으셔서 일 끝나고 밥이나 같이 먹을까해서 들려봤어요.>

조심스럽게 말하는 김룡호실장의 말에 나는 잠깐 사색에 잠겼다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일 마무리하고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룡호실장을 보내고 자리에 앉는 나는 머리속이 비어있는것만 같았다. 상해지사에서 일을 할 시간과 같은 상해하늘아래에서 미양이와 함께 숨을 쉬어갈 시간은 점점 더 줄으든다는 의미다. 미양이와 나의 인연을 끝내고 싶지는 않는데..  서둘러야 한다.



                                                                                                    지도교원: 거북이, 햇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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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도 모르는 사이 지난 6월6일 (지난주 토요일) 제가 모이자에 가입한지 5년이 되던 날이더군요. 사람으로 치면 뛰어다니면서 말을 할 나이인데..  ^_^;; 
그냥 추카 해달라구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추천 (29)
IP: ♡.146.♡.26
snow2520 (♡.104.♡.149) - 2009/06/12 13:50:37

일단 찍고 봐야지..

잘 읽고 갑니다...
급하게 찍느라고...
일빠하기가 힘드네ㅡㅡ;;;

5주년 추카합니다...

단하나의삶 (♡.37.♡.241) - 2009/06/12 13:53:01

찍고 읽자, 찍고, 찍고,,
2빠 차지할려고 제가 얼마나 급히 달려왔는지 아세요? 동아님.
이번집은 내용도 애틋하고, 글도 너무 잘 씌여졌네요. 항상 화이팅하세요!

햇비 (♡.21.♡.181) - 2009/06/12 14:19:15

흠...한성준은 짝사랑으로 끝나야 하는 운명인가요...애틋한 감정 잘 살렸습니다.김란이 그 마음을 보상해주면 좋겠네요.담집 기대할께요~

아이야 (♡.147.♡.242) - 2009/06/12 14:24:38

니가 좋아하는 사빠다.. 사~

니는 이런 연애소설에 안 어울리는구나. .ㅋ
니는 그런 의리잇고 그런데 너무 잘 어울려.
하지만 글 내용은 언니둘 덕분에 잘 썻다. 프하.

이러면 또 날 쥑일라 하긋다. ㅋ

재미나게 보고간다.. 이젠 어쩌면 성준이는 상해가 아닌 대련에 가야잖어??
아니면 김란이하고 될 느낌이 파악 오느데 ...

어케 될지 궁금하다..................... 추천

김동아 (♡.146.♡.26) - 2009/06/15 09:30:10

아이야, 니가 속한 세상에~!

내가 4를 조아하는거 니가 어떻게 알어?
니가 4빠를 한 순간부터 난 7을 조아하기로 했다.. ㅋㅋ

근데 내가 왜 연애소설에 어울리지 않는데?
내가 지금까지 썼던 글들이 다 연애소설이잖아.
의리도 있고 사랑도 하는 그런 재밋는 연애소설.. 모르면서.. ㅋㅋ

거북선배님과 햇비 지도교원님이 심사를 해주니깐 적은거야.. 크하하!
성준이 조만간에 대련으로 돌아갈거야.
대련으로 돌아가면 김란이랑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호호!
아무튼 계속해서 지켜봐주고 추천 고맙다잉~!

아이야 (♡.147.♡.242) - 2009/06/15 13:46:14

칫.... 나는 오빠 5 할기다.담엔............. 킁..

글구 내 아이콘 이뿌지??? 앞에 여자그림 하나 잇는거..

힝...완전 내 같어~~ 음햐햐햐^^

빨강싸궈 (♡.65.♡.167) - 2009/06/12 14:25:39

먼저 자리 차지하고~~~

김동아 (♡.146.♡.26) - 2009/06/15 09:48:15

빨강싸궈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스템 (♡.113.♡.59) - 2009/06/12 14:39:26

민수도 이젠 완전 최씨네 사위로 찍혓는데 차라리 포기하는것도 좋을듯싶네요 그리고 10년동안 기다렷던남자하고 헤여진다해도 그십년동안 기다린것만큼 아픈여자하고 사랑할 자신도 있을가요 ? 차라리 일찍 포기하고 대련에 돌아가든지 아님 김란이도 뭐 꽤 괜찮은 여자인듯 싶으니 그냥 사귀여보는것도 좋을듯싶네요 9년만에 열엇던 감정이 다른사람한테 못열어준다는법도 없으니깐요 ....담집 기대할게요
그리고 5주년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십주년될때도 축하드릴게요 ㅋㅋ 미리 알려주시면 하하하 그럼 수고요 ^*^

김동아 (♡.146.♡.26) - 2009/06/15 10:13:19

오스템님, 그러게요. 성준이는 모르는 일이지만 동아는 아는 사실이죠.
민수는 조만간에 사돈보기도 하고 말떼기도 할거고 할겁니다.
문제는 성준이가 미양이를 어떻게 뺏을수 있냐가 문제가 되는거죠.
김란이도 괜찮은 여자인듯 하긴 하지만.. 밥이되든 죽이되든 되겠죠.. ㅋㅋ
뭐, 계속 지켜봐주시면 엉킨 실마리가 풀리듯 풀리지 않냐 싶습니다.
5주년 추카 고맙구요, 십주년은 2014년 6월 6일입니다.
꼭 들려서 저를 추카해주셔야 합니다.. ㅋㅋㅋㅋ
가녀는 힘들어 계속해서 사랑해주시구요, 저희는 더욱더 노력을 하는 작가진
되겠습니다.. ^^

봄그림 (♡.0.♡.134) - 2009/06/12 14:59:21

ㅎㅎㅎㅎ 한성준의 급한 맘을 자알 읽고 갑니당

하루빨리 제 사랑을 찾기 바랍니당 ㅎㅎ

김동아 (♡.146.♡.26) - 2009/06/15 10:18:08

봄그림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의 매일 기다리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지금처럼 사랑해주시면 고맙구요,
그저 저희는 고마운 마음에 할수 있는 보답은 더 재밋게 엮도록 하는것일겁니다.
오늘도 조은하루 되십시오~!

싱글맘 (♡.245.♡.157) - 2009/06/12 15:05:51

하하 일단 축하드려요 5주년

한성준이란 남자 어쩌면 좋아요 자길 봐주지도 않는 여자 기다리느라 속도 엔간히 타

겠네요 그리구 김란이란 여자도 참 귀엽네요 또 어쩌다가 같은 호프집에서 만나가지

구 결국은 한성준한테 보기좋게 거절당하면서까지도 귀엽고 활발한 모습 참 보기좋아

요 그나저나 저렇게 귀여운 여자를 찼으면 반드시 다른 멋진 성과가 있어야겠는데 미

양이한테 지금은 더욱더 접근도 할수 없으니 그러다가 진짜 대련으로 돌아가게된다면

이거야말로 그동안 공들인게 물거픔으로 돌아가는게 아닌가요 워낙에 사람들이란 자

기한테 관심이 있는 사람한테는 무반응이다가도 자기를 거절하는 사람한테는 또 목을

매는편이잖아요 암튼 한성준 많이 노력해야겠는데요 갑절로 ㅋㅋ

화이팅이예요 한성준도 동아님도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0:26:26

사랑님, 5주년 추카 고맙습니다~!

가질수 없는 사랑이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미양이가 계속해서 거절을 하니깐 성준이는 더 가지고 싶지 않을가 싶구요.
김란이는 항상 당당하고 재밋는 여자죠.
대련으로 돌아가기전에 어떻게 결과가 나와야 할건데 말이죠.
제 덕분에 잘 보고간다고 하시니 저 또 너무 뿌듯하네요.
더욱더 노력하라는 말로 받아들이고 다음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현이 엄마 (♡.142.♡.15) - 2009/06/12 15:21:40

오늘도 잼있게 보고 갑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0:31:10

현이어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가 되십시오~!

반달 (♡.49.♡.138) - 2009/06/12 16:26:11

이번편에서 한성준의 슬픔 그대로 전해오네요.
어휴...불쌍해서 어쩌지...대련으로 갈 시간도 다가오고있으니..
미양이 맘도 딴데있고 거기에 민수와의 관계..
어휴...김란이는 왜 혼자 술먹으러 갔담? 날 부르지 ㅎㅎ
저눔이 절케 하하하 웃지만 맘속에 딴여자 있단 고백에
속으로 얼매 울었을지..후휴..담집에 위안 좀 해줘야지 ...잘 보고갑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0:53:47

반달님, 저도 쓰다보니깐 슬프더라구요.
대련으로 다가갈 시간이 점점 다가오긴 하지만 너무 복잡해요.
아마도 대련으로 돌아가면 미양이와 김란이와 인연은 끝이겠죠.
김란이는 제가 봤을때 너무 활발하고 당차고 귀여운 앱니다.
성준이가 다른 약속이 있다고 갔다가 만나게 된거죠.
다음회에서 위안을? ㅋㅋㅋ 근데 김란이가 말하지 않으면 미선이도 모를건데요.
미선이편에서 또 뵙겠습니다.. ^^

대자연 (♡.34.♡.231) - 2009/06/12 16:35:14

슬프게 글을 읽다가 마지막에 지도교원에 가서 아주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저건 맨날 달구 다니시네요. ㅋㅋㅋ

김동아 (♡.146.♡.26) - 2009/06/15 12:16:46

대자연님, 울다가 웃으라고 저렇게 적었습니다.
몸에 변화가 생겼을건데요.. ㅋㅋㅋ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니 (♡.214.♡.34) - 2009/06/12 17:19:38

가입 5주년 축하드리궁...
한성준이 너무 불쌍해-.-
이제 상해에서의 시간두 거의 없겠다 어쩌지?
미양이를 포기하구 김란이랑 가능할까?

김동아 (♡.146.♡.26) - 2009/06/15 12:31:36

강니형님, 5주년 추카 고맙습니다.
성준이가 너무 불쌍하죠? 어떻게 좀 돼야겠는데.. 흠~!
미양이를 포기하고 김란이랑?
글쎄요, 당찬 김란이는 애정공세를 들이대고 있다만~!
계속 지켜봐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

rmfldnj (♡.245.♡.80) - 2009/06/12 19:25:45

5주년 축하 합니다.한성준이 짝 사랑 하지 말고 그냥 김란이와 잘되였으면 얼마나 좋겟어요 .하지만 마음대로 안되는것이 사람 마음이니간 운명의 안배라고 할가요?아직도 한성준이 얼마나 더 속을 끌여야 될지 다음편이 궁금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김동아 (♡.146.♡.26) - 2009/06/15 12:51:32

rmfldnj님, 5주년 추가 고맙습니다.. ^^
짝사랑하지 말고 김란이와?? 흠~! 성준이의 마음이 쉽게 움직여질까요?
운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우산 때문에 만난 미양이한테 성준이는 과연 어떻게 대할지..
더 재밋게 엮을거니깐 계속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스칼렛 (♡.25.♡.39) - 2009/06/12 23:26:16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서 한 사람은 피해자도 되고 가해자도 되고 그런것 같아요
최미양도 그렇고, 한성준도 그렇고, 김란이도 그렇고...
모두 덜 상처 받으면서 자기 자리 찾길 바래요.^^

김동아 (♡.146.♡.26) - 2009/06/15 13:18:39

스칼렛님, 사랑안에서는 피해자도 가해자로 되고 그렇죠.
하지만 사랑은 죄가 없는거죠.. ㅋㅋ
아무튼 님 말씀대로 다들 해피앤딩이였으면 좋겠네요.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금자란 (♡.34.♡.49) - 2009/06/13 08:33:07

전번에 어느 한 독자님의 리플을 받는데 30대 중반의 남자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하던데요...제 보기에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30대 중반의 남자라고 그 나이에 맞는 사고방식을 딱 갖고 잇어야 된다는게 없거든요... 어리게 일을 처리하고 어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 많고도 많습니다. 글고 9년이란 사랑공백에 급한 마음이 앞서 그 나이답지 않게 처리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암튼 한성준만의 캐릭터 잘 살리면 될것이구요 ㅎㅎㅎ 글고 이해심이 많은 미양이 한테는 좀 더 어리게 노는 한성준도 어울릴 듯 싶습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4:07:08

금자란님, 처음 뵙는거 같은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30대 중반의 남자의 느낌을 몰라서 사실은 지금도 고생이 많답니다.
어쩜 30대중반의 남자라도 개구장이 일수가 있는듯한데 말이죠.. 흠~!
전 죽을때까지도 랩을 하면서 살고 싶고 항상 젊은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데.
아무튼 점점 많은 분들의 저를 인정해주기 시작해서 뿌듯해요.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녀는 힘들어 계속 사랑해주시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가슴아파도 (♡.136.♡.224) - 2009/06/13 08:49:50

한성준이 빨리 맏이하고 되야하는뎅
승민이가 어떻게 사고를 쳣을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담엔 빨리 올려주세요

김동아 (♡.146.♡.26) - 2009/06/15 15:10:56

가슴아퍼도님, 반갑습니다.. ^^
승민이가 사고를 쳤는지는 성준이는 모르는 사건이구요.
저희들 작가진들이 순서가 있는데요, 제 순서가 되면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적어도 한편씩 나갈거구요.
저희들 릴레이연작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선화향기 (♡.201.♡.135) - 2009/06/13 10:39:12

김란이도 좋은 여잔거 같은데 귀엽고 발랄하고 한성준의 맘이 미양이한테 가있어서 안

타깝습니다. 어떤 진전을 가져올지 기대하고 갈께요 그리고 가입 5주년 축하합니다 ^^

김동아 (♡.146.♡.26) - 2009/06/15 15:14:32

수선화향기님, 반갑습니다.
김란이도 좋은 여자죠. 귀엽고 당차고.. ㅋㅋ
하지만 성준이의 마음이 미양이한테 가 있어서 더 안타까운 커플이죠.
보다 재밋게 진전을 할거구요. 5주년 추카 고맙습니다.. ^^

뱅뱅뱅 (♡.226.♡.62) - 2009/06/13 10:59:19

소심한 한성준이 아니라,,,짝사랑을 하다보면은,,,다들 소심해 지는거죠,,,,
서로 한 마음이되여서 함께 사랑을 하게 되면은 얼마나 좋을가요,,,,
오주년,,,,축하합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5:16:18

뱅뱅뱅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사랑을 하다보면 소심해지겠지만 성준이는 원래 소심하고 조용한 캐릭입니다.
미양이의 마음에 승민이가 있어서 성준이가 더 힘든거죠.
오주년 추카 고맙습니다.. ^^

머니돈머니 (♡.165.♡.235) - 2009/06/13 13:38:58

5주년이였어요.. 축하축하 합니다 ㅋㅋㅋ
발랄한 김란이 소심한 한성준의 마음 열수 있을가요..
미양이가 좋지만 싫다는데 어쩌겠어요..ㅠㅠ
담회도 기대하고 갑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5:19:38

돈님, 2004년 6월6일에 모이자 가입했더라구요.. 히히, 감사합니다.
김란이가 성준이 마음을 열수 있는지는 지켜봐야할거 같구요.
성준이는 아직 미양이한테 빠져서 김란이한테 눈길을 줄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조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김란이한테까지 얘기했는데 모르겠네요.
김란이가 계속 좋다고 따라다닐지.. 계속 기대해주세요~!

새거리마을 (♡.108.♡.70) - 2009/06/13 17:06:37

한성준씨가 그래두 미양이하구 되였으면 하는데..
김란이는 물론 성격좋은 여자이지만 성준씨의 마음 열어놓기는 힘들껀데..
앞으로 정말 어떻게 발전될지 이 세사람이 정말 궁금합니다.
한성준씨가 좀더 미양씨를 기다리고 접근하면 좋을것만..
다음부 기다릴께요...

김동아 (♡.146.♡.26) - 2009/06/15 15:41:29

한성준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는 이승민, 최미양, 한성준, 김란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대련으로 곧 돌아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성준이의 마음은 급하기만 합니다.
다음회에서 또 뵙겠습니다.. ^^

도마뱀 (♡.18.♡.160) - 2009/06/14 01:46:48

ㅎㅎㅎ 어즈는 시간두 퍼그나 지났는데 아직도 진전이 없소?막내네는 장인어르신과 장기두 놀던데 ....인젠 전술을 바꿔서 직진을 하지 말고 우회전을 해보쇼 ㅋㅋ이건 좀 구식적인 방법이지만 그래두 먹일때 있소

김동아 (♡.146.♡.26) - 2009/06/15 15:43:38

도마뱀님, 그렇게 됐습니다. 원래 소심한 놈이라 지금도 진전이 없습니다.
막내는 민수를 그러시는데.. ㅋㅋ 아무튼 잘 알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연재소설이오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식적이든 신식이든 뭐가되든 뭐가 되겠죠!
항상 건강하시고 돈 이야기도 재밋게 빨리 올려주세요~!

guo79 (♡.36.♡.87) - 2009/06/14 11:27:48

앞부분에서 한성준이 미양이에 대한 감정서술이라던가
그리고 김란이랑 함께하는 장면이라던가 아주 잘 쓰쎴어요 ^^
특히 김란이가 이튿날 성준인데 전화온후...
사랑은 이렇게 자기 존재를 알려주는거라고 하던 그 부분, 좋았어요~
늦게나마 들렸다 엄지누르고 갑니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15:47:17

거북선배님, 과찬 감사합니다.. ^^
사실 이번편은 거북선배님께서 지도하신대로 썼는데요.
단지 그 줄거리를 제가 더 늘렸고 보다 자연스럽게끔만 다듬었을 뿐입니다.
아무튼 함께 노력해서 최고의 연재를 만들어 봅시다!
가녀는 힘들어 작가진 화이팅 입니다.. ^^

꽃방울 (♡.15.♡.161) - 2009/06/14 17:25:48

김란이도 좋은 여자인것 같은데,
이래구 있다가 김란이마저 뺏기우면 어짤라구?^^
한성준도 인젠 그만 속태우구,이쁜사랑 하길바라요
세사람다 상처받지 말구~~~
추천한편 날리는 센스~

김동아 (♡.146.♡.26) - 2009/06/15 15:49:02

꽃방울님, 김란이가 좋은 여자긴 하지만.. 성준이 맘엔 아직 미양이만 있어서.. ㅋㅋ
김란이를 뺏기면? 하하, 그러게요.. 어떻게 될지.
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야겠지만 성준이의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아서요.
특히 고지식한 성격 때문에 미양이를 포기하기전엔 김란이와는 힘들거 같아요.
추천 고맙구요, 다음회에서 또 뵙겠습니다.. ^^

체리향기 (♡.245.♡.192) - 2009/06/14 17:40:30

먼저 금메달 걸어드리고 ㅎㅎㅎㅎㅎㅎㅎ
저한테 관심좀 보여주세요.............ㅋㅋ
하루빨리 미양이에 대한 마음을 접으시고.
내것이 아닌건 하루빨리 버리는게 좋은거에요.
그냥 다가오세요. 사랑도 게임입니다 ㅋㅋ

김동아 (♡.146.♡.26) - 2009/06/15 15:50:26

체리님, 메달 감사합니다.. ^^
체리님한테 관심을 보여라구요? 하하, 그러게요!
사랑도 게임이다? 그러면 그런 모습들을 성준이한테 보여주셔야죠.
보다 더 재밋게 잘 엮어가도록 합시다~!

김동아 (♡.146.♡.26) - 2009/06/15 09:26:17

snow2520님, 5주년 추카 고맙구요, 일빠 추카 드립니다.. ^^
계속해서 재밋게 역을거니깐 지켜봐주세요~!

단하나의삶님, 감사합니다.
모이자에서는 거의 최고의 작가님들과 함께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수준이 진보되는듯 하네요.. ^^
더욱도 노력하겠구요, 많은 지도 바랍니다! ㅎㅎ

햇비님, 제가 이렇게 애틋한 글을 적을수 있는건 햇비지도교원님의
노려과 고생과 갈라놓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더 노력하는 김동아가 될게요~!

Landy (♡.134.♡.130) - 2009/06/15 13:32:25

늦게 와서 잘 보고 갑니다.
너무 힘들고 아픈 사랑 하시네요.
김란이도 좋은 여자 같은데. 근데 사랑은 아무나하고 하는건 아니구.
암튼 좋은 결과 바랄께요

김동아 (♡.146.♡.26) - 2009/06/15 15:59:40

landy님, 늦게라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힘들고 아픈 사랑이라서 더 재밋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도 김란이가 하는거 봐야겠죠.
그 전에 무엇보다도 미양이를 접어야 할거 같구요.
항상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콩나물채 (♡.24.♡.156) - 2009/06/15 14:26:02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느라 이제야 도장 찍어요~

슬프긴 했지만 김란이땜에 조금은 웃었어요^^

계속 힘내세요~!

김란의 말처럼 그 나쁜 남자는 딴 여자 있잖아요^^

김동아 (♡.146.♡.26) - 2009/06/15 16:37:15

콩나물채님, 닉넴이 너무 재밋네요.
맞고명태집의 맞고와 콩나물의 만남이 먹고싶어요.. 닉넴이.. ㅋㅋㅋ
김란이 때문에 웃어요? 김란이가 당차고 어이없고 재밋기도 하죠.

곰세마리 (♡.86.♡.217) - 2009/06/15 21:34:38

ㅎㅎㅎ 김란이가 행동개시를 멋잇게 하는데 좀 그만 넘어가시죠?
상큼하고 발랄한 김란이가 미양이보다 얼마 더 귀엽기만 한걸요...
존재 확인 자주 찍어주는 성준이 사랑 방법도 방법이긴 합니다.ㅎㅎ
한성준 화이팅!

김동아 (♡.146.♡.26) - 2009/06/16 13:39:06

곰세마리님, 김란이가 참 당차고 활발한 친구입니다.
아직 성준이의 눈에는 김란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찍어주긴 하지만 소심한 성준이는
자기가 스토커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답니다.
가녀는 힘들어, 화이팅~! 입니다.. ^^

scj83 (♡.237.♡.32) - 2009/06/19 12:53:13

재밌게 잘봤습니다.

오늘부터 보기엔 넘 늦은거 같네요~

담회 기대할게요~!

김동아 (♡.201.♡.35) - 2009/06/21 10:53:47

scj83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nada77 (♡.136.♡.3) - 2009/06/23 22:11:18

미양이 땜에 9년만에 마음을 연 성준이 불쌍하네ㅠㅠ

김동아 (♡.146.♡.26) - 2009/06/29 10:15:32

nada님, 지금 님의 리플을 확인했네요.
아무튼 한성준은 굿바이를 했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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