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는 힘들어-51회(도우미아줌마편)

수선화향기 | 2009.06.16 09:57:16 댓글: 65 조회: 1545 추천: 3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6568





그인간이 찾아와 한바탕 소동을 한 날, 만약 영숙언니의 딸 미희가 아니였다면 난 그냥 그자리에 쓰러졌을지도 모를일이였다. 전남편이 찾아온 그날에 이민수라고 하는 훤칠하고 두눈이 부리부리한 젊은이가 순식간에 나타나서 아저씨한테 무례하게 손을 댈려고 하는 전남편을 눈깜짝할사이에 쓸어눕혔고 맞아서 사람얼굴이 아닌 그인간이 사흘기간을 줄테니 요구한 액수를 못만들면 큰일치르게 될꺼라고 협박을 하곤 절뚝거리며 시야에서 먼지처럼 사라졌다. 곧이어 아저씨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내가 걱정되서였는지 곧바로 영숙언니네 집으로 전화를 넣었던거였고 영숙언니가 마침 수민이를 데리고 마실나간 사이라 외지서 돌아온 영숙언니의 딸 미희가 대신 쫓아나왔던것이였다.

 

 

아저씨댁에까지 미희의 부축을 받으면서 돌아왔지만 후둑이는 심장을 눌러앉히기엔 보리차 한잔이 턱없이 부족한듯 했다. 현금 5만원..터무니없는 요구..어떻게 만족시킬수 있단 말인가? 늦은시간이라 미희가 집으로 들어간뒤 아저씨는 얼굴이 흑빛이 되여 온몸을 떨고 있는 날 위로해주느라 침대에 누운 나에게 차근차근 타이르고 계셨지만 내 의지와는 달리 자꾸만 흘러내리는 눈물을 더이상 감출수가 없었다.

 

 

<걱정하지 말게.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뒤를 캐라고 했으니 다시 찾아오는 일이 있을땐 아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나한테 알리게. 그게 자네가 살아나갈수 있는 방법이네. 이번 한건 해결해주면 평생 따라다니면서 돈을 달라고 애를 먹일텐데 애를 위해서나 자네를 위해서나 다신 저번처럼 똑같은 착오를 범하면 안되는것일세.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아저씨가 하신 말씀은 맞는 말씀이였다. 애시당초 처음부터 모른척 했더라면 처음부터 외면을 하고 돈을 건네주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이런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틈을 봐가면서 비집고 들어가자는게 사람의 본성인듯 했고 종국적으로 보면 그누구를 탓할 필요없이 나약한 내모습이 화를 불렀던것이였다.

 

 

<푹쉬게~ 그리고 절대 다시 돈을 건네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네..>

 

푹쉬라며 아저씨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방을 나갔고 문이 닫기자마자 난 그대로 침대에 엎어져 통곡을 하고야 말았다. 참 허무하면서도 답답한 인생이로구나.. 언제 어디서부터 내가 이렇게 나약했었던것일까? 그냥 수민이랑 오붓하게 살고 싶은 작은 욕심뿐이였는데 그런 작은 욕심조차도 이룰수없는 현실이 너무 야속하고 원망스러울뿐이였다. 현금5만원..여기서 끝내버릴 그인간이 아니다. 언젠가는 또 찾아올것이고 돈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아저씨댁을 뜰수밖에 없을것이다. 어떻게 잡은 일자리였는데 이대로 띄우게 되면 우리 모녀의 생활비는 어떡한단 말인가? 그렇다고 신고를 해버리자니 애가 걸리고 이대로 그날까지 기다리자니 치가 떨려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어떡해야 될까? 일손을 잡았을때도 자리에 누웠을때도 이 고민은 종일 내머리속에서 뜨질 않는다.

 

 

 

연며칠 기분이 별로인듯했던 작은아가씨가 요즘은 뭔일인지 생글생글 웃으며 남자친구를 위한 요리강습에 바빴고 곧 남자친구를 데려온다고 아저씨께 말씀을 드리자 너무나도 기대하는듯한 아저씨의 밝은 얼굴이 눈에 띄였다. 이민수라는 그청년이 인사하러 오는날, 아저씨는 아침부터 사위대접한다고 닭을 잡고 분주하게 주방에서 같이 거들어주고 있었다. 큰아가씨는 여행을 간다고 집을 비우고 둘째아가씨와 아저씨 우리다섯이서 한자리에 앉았다. 인사오는 첫걸음이라 약간 쑥스러워하는듯 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리부리한 두눈이 인상적이였고 저번에 봤던 그대로 깍듯하고 예의가 발랐다. 애교많고 발랄한 작은 아가씨와 듬직하면서도 서글서글한 성격의 이민수라는 젊은이가 참 잘 어울리는거 같아서 살며시 미소를 지어본다. 둘째아가씨도 역시 예감대로 동생의 남자친구로 만족인듯 입꼬리를 약간 치켜올리며 살그머니 웃고 있는게 눈에 띄였다. 그사이 서럽게 울며 속을 썩이더니 어느새 비온뒤에 화창한 날씨처럼 환히 개여서 배시시 웃고 있는 작은아가씨.. 그러한 모습을 눈여겨보며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듯한 기분이였다.

 

둘째아가씨는 차를 한대 뽑은 것 같았다. 차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에 여성스러운 칼라인 산뜻한 흰색으로 뽑았고 전에 고집하던 옷차림인 짙은 색 정장도 화사한 여름 옷들로 바뀌어서 훨씬 세련되보이고 밝아보였다. 가끔 멍해 있기도 하고 퇴근후 늦기도 하는 둘째아가씨를 두고 아저씨는 쟤가 요즘 왜 저러냐 하는 눈치였고 나는 어딘가 짚이는데가 있었다.

 

 

그렇게 사흘이 지나서 아침일찍 세아가씨가 문을 나서기 바쁘게 또다시 전남편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때? 돈은 준비가 다된거지?>

 

<터무니없는 소리 하지마. 돈없어. 그러니까 이제 찾지마.>

 

<흐흐흐..그럼 어떡하냐? 수민이가 나 보고싶다고 하는데 말이야. 한번쯤 만나줘야 되지않겠냐?>

 

수민이란 그 한마디에 또다시 소름이 쫘악 온몸 다 끼쳐오고 현기증이 심하게 나서 두눈을 꼭 감았다.

 

 

<알았어..이틀시간만 더줘. 그많은 돈을 어디가서 구해? 일단 돈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이틀시간을 더 주고 내가 그 이틀 시간동안 방법대서 마련해볼께.>

 

돈을 구해보겠다고 이틀시간 더달라는 내말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인간이 능글스레 웃고 있었다.

 

<거봐. 처음부터 그랬으면 망신당하는 일도 없었을꺼잖아. 참나원. 흐흐흐>

 

이제 아마 이인간 때문이라도 이 아저씨댁을 떠야 될듯 싶다. 또 저번처럼 그런일이 생겨서 아저씨댁에 페를 끼칠까봐 걱정이 되여 안절부절이다. 수심에 잠겨있는 내모습이 눈에 띄였는지 어느날 늦게 집에 들어온 둘째아가씨가 나를 불렀고 시금치줄기가 쓰레기봉투안에 들어가있다는 말에 내려다보니 앙상한 뿌리는 그릇에 담아놓고 줄기는 모두 쓰레기봉투안에 들어가있었다. 당황해서 줄기를 주어서 흐르는 물에 황황이 씻고있는데 둘째아가씨가 얘기 좀 하자며 옷자락을 잡아끌었다.

 

둘째아가씨의 손에 이끌려 거실에 앉았고 무슨일이 있는거냐며 사근사근 물어보고 있었다. 결국 나는 지나온 모든 일들을 아가씨한테 얘기를 하며 아저씨댁에 더이상 페를 끼칠수 없어서 떠나야 겠다는 내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모는 왜 그러고 살아요?>

<항상 그래왔기에 그 전남편이 자꾸 찾아와서 괴롭히는게 아니에요?주위에서 도와줄수 있다고 쳐요.이모가 그런 나약한 성격을 버리지 않는다면 세상 어느 끝까지 가도 이 싸움에서 지는거에요!전남편과의 싸움이 아니라 이건 자신과의 싸움이란 말이에요>

 

<미은이…난 이 집에 심려를 끼치는것도 마음에 걸려서…>

 

<그게 문제에요!왜 항상 착하게만 살려고 해요?당당하게 맞써 싸우란 말씀이에요.이 집에 심려를 끼치는 것이 우려가 된다면 우리가 좋은 이모를 잃고 살림 뒤죽박죽이 된다는 생각 안해보셨어요?이모가 그 인간에게 시달리는거 눈 펀히 뜨고 보면서 도와주지 못하는게 우리 식구 한평생 유감으로 된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어요?그게 더 큰 피해가 아닌가요?>

 

 

둘째아가씨가 서러움에 북받쳐 왈칵 눈물을 쏟아내는 나한테 따뜻하게 어깨를 감싸주며 다독였고 전남편한테서 해탈되는 방법은 피해가는게 아니라며 내자신을 구할수있는 방법은 나자신밖에 없다고 강해져보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둘째아가씨의 말이 늘 나약하게 눈물만 쏟아내던 나한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었고 난 이제라도 나약했던 본성을 버리고 애를 위해서나 나자신을 위해서 방향을 잡은듯한 느낌이 들었고 삶의 패턴을 바꿔봐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내릴수가 있었다.그날 밤 나는 뜬눈으로 밤을 세웠다.

 

이튿날 여행갔던 큰아가씨가 헬쓱해진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고 큰아가씨의 애인인 승민이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해서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했다. 소스라쳐 놀라 연신 안부걱정을 하고 있는 나한테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작은 사고라고 안심시키며 삶은 돼지간이랑 전복죽을 부탁한다는 큰아가씨의 말에 부지런히 일손을 놀려 준비를 해놓았다. 승민이가 영국에서 돌아왔다는건 큰아가씨한테 전해들어서 은근히 인사올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아저씨였는데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몹시 걱정스러운 표정이였다.

 

그날 저녁식사때도 보이지 않던 둘째아가씨가 이튿날 주말 아침에까지 아무 전화도 없이 외박을 했고 아침상을 마주한 아저씨가 둘째아가씨한테 급히 전화를 걸었다. 몇마디 간단히 주고받더니 아저씨는 전화를 끊었고 기색이 불안해지고있었다.요즘 큰아가씨는 애인이 멀리서 돌아왔고 작은 아가씨도 애인이 생겼는데 유독 둘째아가씨만 일에 묻혀 사는게 아니냐며 아저씨는 작은아가씨에게 푸념을 하고 있었다. 걱정하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저번에 집앞에서 우연히 보았던 훤칠하고 이목구비 뚜렷하던 젊은이를 떠올렸지만 비밀을 공유하자던 둘째아가씨와의 약속이 생각나서 나는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을 씹어삼켰다.

 

 

바로 그날,그 인간이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왔고 전화안에서 난 매몰차게 거절을 했다. 이제부터라도 거절할수 있는건 거절을 하면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나도 인간이야. 하나의 개체로서 존중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어.이젠 더 이상 짓밟으려고 하지 마.넌 그럴 자격 없어.돈을 달라고?이젠 꿈 깨.>

 

담담하게 거절을 하는 내 태도에 씩씩거리며 그인간이 분을 삭히지 못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전처럼 그렇게 살바엔 아에 이세상을 하직하고 말지 이대로 여러 사람들 피해 입히며 구질구질하게 살기는 싫었다. 겉으론 태연한척 해도 가슴이 너무 떨려오고 다리가 후들거리긴 하지만 그건 수민이를 위해서나 나자신을 위해서나  이고비는 모두 필요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수화기를 꽉 틀어쥐었다.

 

<이눔의 여편네가 간이 배밖으로 나왔다는 말이지? 당장 쳐들어갈꺼니까 기다려.>

 

<온다고?니가 왜 여길 오는데?>

 

당장 쳐들어오겠다는 말에 또다시 온몸이 부르르 떨려오고 있지만 간신히 지탱하며 한마디 더 할려고 하는데 등뒤에서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냥 오라고 하게. 돈은 내가 준비해두었으니 지금 와서 찾아가라고 하게.>

 

<아저씨..>

 

언제 내뒤에 서계셨는지 모르지만 아저씨가 등뒤에서 진지하게 하는 말씀이였다.

 

<그럼 안되요..돈주지 말라고 했던건 아저씨셨잖아요..전 이렇게 살수 없어요. 아니요. 이젠 그렇게 안살래요.떳떳하게 살고 싶어요. 인간취급받으면서 살고싶어요..>

 

울먹거리는 내말에 아저씨가 큰손으로 내어깨를 조심스레 다독거려주고 있었다.

 

<알고 있네..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거니까 곧바로 오라고 하게. 당장 쳐들어온다고 하던가? 그럼 차라리 잘된일이니 자네는 그냥 모른척 하고 있게.다만 한가지만 묻겠네.저 사람이 어떻게 되어도 이젠 더 이상 자네랑 상관 없겠지?>

 

<당연하죠.제 인생 다 망쳐놓고 지금 애 교육비까지 발가놓으려고 하고 있어요.저 사람이랑 전에 조금이라도 상관 있다는 자체가 지긋지긋해요.>

 

아저씨가 굳은 결심을 내린듯 머리를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갔고 난 나대로 그자리에 굳어져 한발작도 움직일수 없었다. 식은땀이 목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웬지 정체모를 안도감이 내 마음을 차츰 진정시키고있었다.

 

 

얼마 지나지않아 초인종소리가 요란하고 울렸고 카메라안에는 벅적 고으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나한테 아저씨가 침착한 표정으로 문을 열어주라고 그랬고 문을 여는 순간, 전남편이 데리고 온 사람들이 밀물처럼 쓸어들어왔다.

 

<빨리 돈내놔~! 여기 장터 만들기전에 빨리 내놔~! 알아들어?>

 

폼을 잡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가전제품들을 겨냥하면서 히죽히죽 뱉어내는 그인간의 말이였다.

 

<돈없어~ 여기서 이러지 말고 우리끼리 나가. 나가서 얘기해.>

 

<흐흐흐 배짱치기라 이말이지. 너 그러면 내가 그냥 나갈줄 알았냐? 순진하기는 흐흐흐..>

 

<아무 잘못 없는 분한테 이러지 좀 말고 나가서 얘기해.>

 

<이눔의 여편네가 아까까지 간이 배밖으로 나온거 같더니 왜? 금방 쫄았냐? 흐흐흐.>

 

<어이~ 영감탱이~! 빨랑 내놔 들었지? 사람 반 죽는거 안볼려면 빨리 내놔~!>

 

<아저씨...>

 

침착한 표정의 아저씨가 부르르 떨고 있는 내쪽을 주시하며 침착하라는듯 강렬한 눈빛을 보였고 그눈빛을 보는 순간, 안정을 찾은듯 뒷심이 든든해졌다.

 

<큰일치르기전에 썩 물러가게. 내가 저번에 자네한테 경고하지 않았나? 인간이면 인간구실을 하게. 연약한 여인 등쳐먹고 자네도 마음이 편하진 않았을테지. 마누라는 그렇다치고 애를 생각하게. >

 

침착한 아저씨의 표정에 약이 오른건지 그인간이 우당탕탕 소리를 내며 아저씨한테 바투 다가섰고 정신이 아찔해서 넋을 놓고 부들부들 떨며 서있는데 그 위기일발의 찰나 또다시 초인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딩동딩동~

 

그순간,한가닥의 희망이 내 뇌리를 스쳐지났고 나는 젖먹던 힘을 다해 잽싸게 뛰어가 출입문을 열었다.

 

철컥~하며 문이 열리는 순간,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뛰어들어와 우리를 협박하고 있던 그무리를 모조리 제압했다.

 

<나철국씨 되시죠? 사기혐의 체포령입니다. 피의자로 지목되여 구속하여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황한 표정의 그인간이 얼굴이 흑빛이 되여 끌려나갔고 나는 다리가 풀려 그자리서 휘청했다. 아저씨가 어깨를 감싸며 부축을 하고 있었고 난 그제서야 아저씨한테서 사건의 내막을 들을수가 있었다.

 

<저번에 그일이 있은뒤 변호사인 친구한테 부탁해서 뒤를 캐보라고 했었네. 자네가 걱정하는걸 보고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고 이때쯤이면 우리집에 올꺼라는 통보를 미리 해주었었지. 아까 자네 확신을 듣고 한번 더 연락했고근데 자네한테 협박한 그사실 말고도 사기혐의를 받고 도주하는 중이였다네. 주택침입죄에다 사기죄까지 하면 몇년 징역은 선고받게 될꺼네...>

 

<고마워요..아저씨..진짜 뭐라고 말씀드리면 좋을지..그리고 미안해요..>

 

<미안하긴..오히려 내가 자네한테 미안한짓을 한게 아닌지 싶었네. 더구나 자네둘사이 애가 있어서 말일세.>

 

 

수민이를 생각하니 또다시 마른줄 알았던 눈물샘이 터져서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자꾸만 흘러나오고 있었다. 필경은 애기아빠였는데 이렇게 들어가게 되면..만약 우리 수민이가 알게되면.. 생각하기조차도 싫었다. 착잡한 생각들로 머리가 어지럽혀 져있었고 그런 나를 걱정스레 들여다보는 아저씨였다.

 

그렇게 그인간이 구류소에 구류당했고 난 한이틀동안은 아저씨와 둘째아가씨가 했던말을 되새기며 수민이한테로 향한 미안감을 떨쳐보느라 모진 애를 쓰고 있었다.

아저씨의 말을 들어보니 친구분이 뒤를 캐본데 의하면 전남편이 외지에서 진빚이 수십만이나 되고 그 빚을 갚기위해 많은 사기행각을 벌인게 들통이 나서 오래전부터 체포령이 내렸었다고 한다. 지나간 세월들을 지워버릴수만 있다면 그냥 모두 지워버리고 싶다. 마음고생이 심해서 헬쓱해진 얼굴을 막내아가씨가 와서 위안을 하며 애달프게 매만져 주고 있었다.

 

 

이틀동안 골골 앓다가 심란한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며칠만에 우리 수민이가 있는 영숙언니네 집으로 향했고 문을 열고 들어서기 바쁘게 수민이가 바로 뛰여나와 내손을 잡고 반기며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엄마~! 나 엄마 얼마나 보고싶었다구. 근데 안울었어. 어때 장하지?>

 

<응..우리수민이는 역시 장해.. 엄마가 오래 못와서 미안해..>

 

<으응~ 왔으면 됬지모. 용서해줄께.>

 

<우리 수민이 새 유치원은 마음에 들어?>

 

<응 그럼~ 선생님이 대따 잘해준다. 그리고 용철이랑 성재도 있어.>

 

<응 그래?>

 

<으응~ 근데말야 ..엄마..>

 

<응..왜?>

 

<수민이 아빠는 언제 수민이 보러 와?>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작은 입을 오물오물거리는 수민이앞에서 나는 할말을 잃었고 핑계거리들을 찾아서 맞추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아빠가 보고싶어?>

 

<으응~ 많이..이따만큼 보고싶어.>

 

눈물이 또다시 솟구쳐 오르기 시작하고 흐르는 눈물을 감춰보느라 애를 품안에 꼬옥 끌어안았다.

 

<아빠말이야 돈많이 많이 벌어서 데리러 오겠대. 그때까지만 참자.>

 

<으응~ 수민이는 다커서 참을수 있어. 근데..인차 오라고 좀 전해줄래?>

 

<그래..알았어. 전해줄께.>

 

<아빠오면 말야. 나도 성재처럼 엄마아빠 손잡고 피자도 먹고 싶고 치킨도 먹고 싶고 그래. 놀이공원에 가서 회전목마도 타고싶어..그러니까 꼭 좀 전해줘 그럴꺼지? 엄마.>

 

<그래..알았어..>

 

<울지 말라니까 왜 또울어? 수민이가 눈물 닦아줄께.>

 

고사리같은 손으로 치마앞섶을 거머쥐고 내 눈에 눈물을 닦아주느라 분주하다.

 

잔잔하게 흘러내리던 눈물이 비줄기가 되여 좔좔 흐른다. 수민이를 와락 끌어안았다.

 

<수민아 엄마가 말이야. 자애로운 엄마역할도 멋있는 아빠역할도 같이 해줄께. 떳떳하고 꿋꿋하게 수민이의 멋진 엄마로 살겠다고 약속하마. 대신 너도 엄마처럼 꿋꿋하게 견뎌줘야 해. 알았지? 홀로서기가 쉽지 않겠지만 엄마가 약속할께. 그리고 이제는 더는 안울께. 강한 엄마로 거듭날것을 너한테 약속해..>

 

나는 눈물을 흘리며 혼잣소리처럼 중얼거렸고 수민이는 그런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또 다시 내 눈의 눈물을 닦아주고있었다.

 

창밖에는 비가 구질구질 내리고있었다. 비가 그친후엔 화창한 날씨가 여전히 지속될것이라는걸 난 믿어마지 않는다. 마치 큰 소낙비에 꺽어졌던 초목들이 비가 그친후에 더더욱 푸르러 지는것처럼 내인생에도 그 초록빛갈이 점점 더 짙어질꺼라고 난 굳게 믿고 있으니까..

 

 

 

 

원래는 순서가 래일이였는데 미리 올려드리고 갑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추천 (33)
마음의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꽃이 핀다.
IP: ♡.201.♡.99
단하나의삶 (♡.37.♡.241) - 2009/06/16 10:10:27

하~ 제가 일빤가요?
이제 그 4가지없고 인간쓰레기인 전남편을 거뜬히 처리해버려서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이제부턴 얼굴에 항상 웃음만 담고 사세요. 이모의 글에서는 우리집의 모든 일들을 다 엿볼수가 있어서 좋네요,그러고보니 이모가 알고 계시는 일이 젤 많군요. ㅋㅋ---최미양

꿀꿀이엄마 (♡.135.♡.74) - 2009/06/16 10:10:51

dndgggggggggggggg2빠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젠 도우미아줌마가 조금이나마 시름을 놓겟네요 ...
그저 수민이가 마음에 걸리네요
그 아저씨가 감옥에서 살면서 좀 철이나 들지......휴....
오늘은 기분좋게 2등을 햇네요 ㅎㅎㅎ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봄그림 (♡.215.♡.230) - 2009/06/16 10:23:34

읽구 플 달다보니 삼빠넹 ㅎㅎㅎㅎㅎ

그래두 갠찮넹 ㅎㅎㅎㅎ

그 전남편이 평생 그기서 살앗으면 좋겟어염 그럼 속시원하겟는뎅

이젠 아줌마두 맘 편히 놓구 즐겁게 보냇으면 좋겟넹 수민이두 행벅하게 잘 살앗으면좋겟넹

햇비 (♡.61.♡.109) - 2009/06/16 10:30:53

도우미 아줌마의 각성...멋있었어.이제 남은건 자립이겠지?
수민이를 보러 갔을때 마음이 저려온다.혼자 엄마도 되고 아빠가 되는 길...쉽지는 않겠지만 꼭 견강하게 버텨낼수 있을거라고 믿으면서...도우미 아줌마도 행복한 결과가 있어야겠지?

그리고 이모,비밀 지켜줘서 고마워요.---최미은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22:03

단하나의 삶님 오후엔 나가있는바람에 너무 늦었습니다 늦은밤에 답플 달아드리게 되네

요. 쓰레기같은 인간 치워버려서 진짜 속시원하죠 저도 넘 후련해요 발편잠 잘꺼 같아

요. 이제는 해뜰날이 올꺼라고 믿어요 ㅎㅎ

비밀 넘 많이 알아도 안좋은데 ㅋㅋ 다음번에 승민이 보러 갈때 무슨 음식이 필요한지

미리 귀띔해주세요 밥순이는 여기와서도 밥만 합니다 ㅋㅋㅋ ------도우미아줌마




꿀꿀이엄마님 이렇게 또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이번편이 진짜로 후련하시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거뜬하게 속시원히 처리를 해버리고 진짜 속이 후련합

니다. 수민이한테는 아빠가 있으면 좋겠지만 저런 아빠는 없기보다 못할거 같아요 감

옥에서 좀 회개를 했으면 좋겠어요. 2빠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시간되셨음 좋겠어요

담에 또뵈요 ^^


봄그림님 참 많이 뵈던 닉네임이네요 반갑습니다 ^^ 삼빠 축하드려요

전남편이 속시원히 감방살이 했으면 좋겠죠? 저도 속이 후련합니다. 애가 물론 좀 걸

리긴 하지만 전혀 도움되지 않는건 감옥에서 좀 교육을 받아도 좋을듯 싶어요 행복하

게 잘 만들어볼께요 늘 행복하세요 ^^



햇비야 바쁜시간에 수정해줘서 진짜 고마웠어. 남은건 이제 자립이겠지? 바쁜 감독님

한테 자꾸 보채서 미안하다 ㅎㅎ 봐주라잉. 그러게말이야 여자의 몸으로 혼자서 애를

키우긴 쉽지 않을텐데 더우기 소심한 아줌마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마 잘해낼꺼라고

생각해. 미은이땜에 각성을 해서 말이야. 좋은 결과가 있어야 되는데 잘 만들어봐야될

꺼 같아 끝까지 도와줘 ^^

ㅋㅋ 비밀 좋습니다. 가슴이 설레여서요 . 늙은게 덩달아 설레이면

주책이라 소리 듣겠는데 ㅋㅋ-----도우미아줌마

기적땀방울 (♡.253.♡.113) - 2009/06/16 10:35:11

글솜씨가 날로 멋진 상승선을 긋네요.

잘 읽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22:38

기적땀방울님 과찬이십니다 ㅎㅎ 이렇게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말씀 많이 도움이 됬

어요 늘 행복하세요 ^^

kuaile0116 (♡.245.♡.157) - 2009/06/16 10:41:38

도우미 아줌마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햇으면 좋겟네요

전남편 인간 쓰레기네요

수민이를 보면 불쌍하지만 그런 아빠와 같이 살면 더 불행해져요

수민이 한테 자상하고 사랑 듬뿍 줄수잇는 새아빠 만들어 주세요

좋은글 잘 보고 가요 다음편도 잼잇게 엮어 주세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24:25

해님님 많이 봐왔던 닉네임이라 반갑습니다 ^^ 아줌마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났음 좋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남편이 감옥에 들어가게 됬으니 애한테는 미안하긴 하

지만 잘된일인거 같기도 해요. 물론 자기 친아빠가 최고라지만 도움이 안된다면 차라

리 혼자서 애 심신이 건강하게 키우는것도 좋은 방법일꺼 같아서요. 같이 행복해지게

잘 만들어볼께요. 다음편에서 또뵈요 ^^

kafei유나 (♡.64.♡.69) - 2009/06/16 10:41:43

크크..우..그나쁜넘 끝내는 끝장이네 ..확 콩밥이나 먹어라.ㅎㅎㅎ
이제 좀은 편히 살겟네요.. 애한테 미안하긴요..그런 아빤 없는게 낫져..ㅎㅎ 내가 아직 엄마못해봐서 이해가 안가는건지...
잘보고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25:49

kafei유나님 ㅋㅋ 기분좋으시죠 저도 오늘은 속이 후련하네요. 감방에서도 좀 각성을 해

야겠는데말이에요 자식보기 미안해서라도 이젠 인간구실 좀 해야되겠는데 말이에요 안

타깝습니다. 애한텐 미안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이면 심리도 건강하지 못할꺼라 생각

해요 님의 말씀처럼 차라리 없기보다 못할꺼 같아요. 담편에서 또뵈요 오늘도 고마웠

어요 ^^

Landy (♡.134.♡.130) - 2009/06/16 10:46:42

먼저 찍고 볼께요. 십자십자

인간 쓰레기같은 나쁜놈을 감옥에 처넣어서 한시름 놓이네요.
영원히 거기서 썩었으면 좋겠어요.
수민이한테는 그런 아빠가 없는게 더 낳아요.
지금까지 고생하셨으니까 해뜰날도 멀지 않겠죠 ^^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28:51

landy님 찍으셨어요? 고마워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번집은 진짜 속이 후련하네요 감옥에서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으

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런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애가 좀 걸리긴 하지만 차라리 더

낫다 싶었어요 쨍~하고 해뜰날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어여쁜처녀 (♡.63.♡.147) - 2009/06/16 10:48:15

유후 ... ㅎㅎㅎ 남편 쌤통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향기님.. ㅎㅎ
이렇게 아저씨랑 역어가는건가요
ㅎㅎ 귀여운 수민이 ...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41:22

어여쁜처녀님 참오랜만이에요 ^^ 도우미아줌마 전남편이 쌤통이에요? ㅋㅋ

어떻게 아저씨랑 엮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생길까요 아직은 모르겠어요 담편을 봐

야될꺼 같습니다. 수민이가 귀여웠나요 ㅎㅎ 죤하루 보내시고 담편에서 또뵈요 ^^

항상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

새거리마을 (♡.234.♡.70) - 2009/06/16 10:49:48

드디여 그 남편 잡아갔으니 이젠 안도의 숨이 나네요
지나간 일들을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구싶어요
이젠 좀 그먼 마음 고생했으면 해요...
다음부 기다릴게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44:52

새거리마을님 그러게요 저도 속이 후련해요 안도의 숨이 나간다고 하니까 한시름 놓았

어요 ㅎㅎ 지나간일이 다 잊혀지고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는데 아마 홀로서기가 쉽지

않을꺼 같아요 그만 맘고생하고 빨리 해뜰날이 오면 좋겠어요 잘 함 만들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

snow2520 (♡.104.♡.149) - 2009/06/16 10:54:16

아줌마 마음고생이 이제 겨우 한고비 넘긴것 같네요...

수민이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랍니다...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46:36

snow520님 그러게요 그래서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담편도 잼있게 함 잘 엮어볼께

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고 담편에서 또뵈요 ^^

영아냥 (♡.32.♡.183) - 2009/06/16 11:02:29

향기님 .~방가방가^^도우미 아줌마도 이젠 좀 편하게 살수 있겠네요..하늘은 어떻게 보면 공평한거죠,...벌받을 인간은 벌받고 ....암튼 수민이가 좀 안됬네요 ..더 좋은 새아빠를 만나서 행복하게 되겠죠 .^^해피앤딩으로 해주세욥^^향기님도 매일매일 스마일^^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50:24

영아냥님 정말 반갑습니다 ^^ 도움미아줌마도 이번에 좀 편할꺼 같죠 어떻게 보면 공

평하다는 말 맞습니다 죄는 지은대로 간다고 그말이 역시 맞는 말이나봐요. 애도 좀안

됬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봐선 없는게 나을꺼 같아요 해피엔딩으로 만들어볼께요

담편에서 또뵈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

타향에달밤 (♡.31.♡.104) - 2009/06/16 11:06:38

잼잇게 보고갑니다~ 찍고갈게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51:12

타향에달밤님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늘 행복하세요 ^^

꽃방울 (♡.15.♡.8) - 2009/06/16 11:10:37

인제는 아줌마한테와서 행패부리는 망나니같은 사람을 처리했으니
시름은 좀 놓이긴하는데~........
아빠땜에 애가 불쌍해지네요~
담집도 계속 수고하세요~
좋은하루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53:09

꽃방울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아줌마도 이제 해뜰날이 와야겠는데말이에요 애들은 아마

세식구 오손도손 다니는게 부러운가봐요 어린나이에 아빠의 이미지 이런건 상관이 없으

니까 보고싶은 모양입니다. 담편에서 또뵈요 오늘도 고마웠어요 ^^

오스템 (♡.113.♡.59) - 2009/06/16 11:21:58

쓰레기같은 인간은 오늘 끝내 벌받앗네요 근데 진짜 마음이 무거워져요 수민이가 자꾸 아빠를 찾으니 ㅠㅠ 엄마로서는 진짜 그 아픈마음 이해할것같아요 망나니엿지만 한때는 그래도 애아빠였으니 휴....그러니 왜 똑바로살지 저렇게 사는지 .....그래도 도우미아줌마 마음은 많이 편해질것같아요 이젠 남편도 옆에서 얼씬거리지 않으니 또 어떤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도우미아줌마로 무지건조한끝을 보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그리고 이젠 수민이도 그집에 데꾸와서 살아도 되는거 아닌가요 ?데리고와서 엄마노릇 아빠노릇해야죠 얼른 데꾸오셔 우리착한 수민이를 누구나 다 이뻐할것같은데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담집 또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1:56:04

오스템님 쓰레기같은 인간이 벌잘받았어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애들은 그러한거 같아

요 아무리 부족한 부모라지만 다른 애들이 손잡고 놀러가고 하는걸 보면 부러워하니까

어린애들이 아빠가 어떻다는걸 모르겠죠 아마 그래도 애기 아빠였으니까 핏줄이 땡기

나봐요. 감옥에서라도 각성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감옥에 갔으니 빨리 해뜰날

이 와야겠는데 홀로서기 쉽지만 않을꺼 같습니다. 무미건조하게 안끝낼께요 잼있게 함

엮어볼께요 ㅎㅎ 수민이를 데려오기엔 아직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눈치도 보일테

고. 어떻게 될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싱글맘 (♡.245.♡.186) - 2009/06/16 11:24:25

그 망나니인간이 붙잡혀서 다행이네요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요 ㅋㅋ 그런데 수민이가

맘에 걸려서 어떡해요 아빠가 그런 망나닌것두 모르고 아빠만 기다리는 애가 불쌍하죠

이젠 아줌마도 그렇고 수민이도 그렇고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잘 보고갑니

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05:33

사랑님 그러게요 저도 오늘 속이 아주 후련~합니다 ㅎㅎ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 확실한거

같아요 ㅎㅎ애입장에선 그렇겠지만 그래도 지금상황봐선 혼자서 키우는게 훨씬 나을꺼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상한 아빠가 생기면 좋겠지만 말이에요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

습니다 잼있게 잘 함 엮어볼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곰세마리 (♡.86.♡.217) - 2009/06/16 11:25:02

이런...한무리가 쳐들어올때까지 민수는 머하고 있었는지...
아빠트 단속 제대로 못했군여...죄송합니다...

애가 불쌍하지만 엄마가 겪은 고통 알면 다 이해해줄거야...
이제부턴 홀로서기를 씩씩하게 할 아줌마, 화이팅!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11:25

곰세마리님 ㅋㅋ 그래말이야 이민수씨 뭐하셨어요? 콜할려고 했었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비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ㅎㅎ

그래말이야 애한테는 좀 그렇긴 하지만 크면 다 이해할꺼라고 생각해 지금상황봐선

혼자 멋있게 사는게 훨씬 애한테는 도움일꺼 같아 인츰 해뜰날이 올꺼라고 믿어 홧팅

^^

아이야 (♡.147.♡.242) - 2009/06/16 11:26:04

찍고

다행이다.. 인간 쓰레기를 깜방에 처넣어서..
근데 애기가 불쌍하다야..ㅡ.ㅡ
엄마의 고통을 언제 알련지?? ㅜㅜ

잘 보고 간당 ㅋ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21:35

아이야야 찍어줘서 고마워

그러게말이야 진짜 다행이지 감옥에 들어가서 속이 후련하다 애가 좀 안됬긴 했지만

우리 아이야도 엄마가 되면 알게 될꺼야 ㅎㅎ 잼있게 봐줘서 고마워 ^^

담편에서 봐

머니돈머니 (♡.56.♡.174) - 2009/06/16 13:08:37

끝내는 후딱 처리해놔서 한시름 놓게 됐네 ㅎㅎ
이제 서서히 꿋꿋이 아이를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멋지게 살아야겠지? ,,
다음회 기대하고.. (아마 막편 될라나?)
추천 누르고 간데이~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22:35

머니돈머니야 ㅎㅎ 후딱 처리해서 한시름 놨다 너껀 언제야?

그래말이야 꿋꿋하게 멋있게 애를 위해서 살아야겠지 아마 담회나 그담회나 내껀 마지

막이 될꺼 같아 추천도 고마워 니글에서 봐 ^^

콩나물채 (♡.24.♡.156) - 2009/06/16 13:11:54

끝내는 감옥에 들어갔네요~
수선화향기님은 글을 술술 쓰시는거 같으세요~
글을 읽으면서 끊기지 않아서 참 좋아요~
어느 글이나 한결 같아서 부러워용^^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24:01

콩나물채님 오늘도 뵙게 되서 반가워요 ^^ 끝내는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과찬의 말씀이세요 콩나물채님 글 전에 재밌게 봤었는데 새글 언제쯤 시작하세요?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담글에서 또뵈요 ^^

younghwa (♡.239.♡.146) - 2009/06/16 13:31:03

전 남편 끝내는 감옥에 들어가서 잘 됬네요. 도우미 아줌마도 이젠 행복한 날들 뿐이겠죠? 담집 기대됩니다.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26:00

younghwa님 그러게요 속이 후련합니다 빨리 해뜰날이 와야겠는데 말이에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wuguohua (♡.61.♡.154) - 2009/06/16 14:26:27

수선화 향기님 정말 오래만이지요?

요즘엔 제가 너무 바빠서

모이자에 결석을 많이 했네요

그래도 짬짬히 도적글은 읽었고 ㅋㅋ

몇일에 한번씩 들러 한꺼번에 쭉 내리 읽고는

누가 쫒는 것처럼 바삐 물러가고 ㅎㅎ

아줌마 로맨스람 정말 감명깊게 읽었어요

풀은 못달아줬어도 속으로 향기님한테

좋은날이 머지않아 올것이라는 기도도 많이 했고요

글에서 공명을 일으키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참 향기님은 솔직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찬탄도 많이 했구요

도우미 아줌마 편도 너무 재밋게

잘 엮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짬 날때마다 들고 싶은곳이 모이자인데

다 향기님 같이 능수능란한

글솜씨 있는 분들 덕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리 바뻐도 꼭 모이자의

가녀는 힘들어 편은 읽고 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두서없는 플 여기서 끝내고 물러 갑니다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44:43

겨울국화님 와~ 선배님~!!! 웬일이에요? 오래동안 안보이신다 걱정했더니 이렇게 뵙

게 되는군요 역시 외워야 됩니다 외워야 되 ㅋㅋ

항상 글올리면 잼있다고 해주셔서 늘 힘이 났던거 같아요. 가끔씩은 힘들어서 투정도

부려보고 심술도 부리고 그래도 어떤때는 보면 어떡하든 일어서야 되는거 같아요.

힘든시기 지나가면 언제든지 해가 뜰꺼라고 굳게 믿으며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ㅎㅎ

너무 평범하면 재미도 없을꺼고 너무 안이해도 인생이 허무할꺼 같아요 그래서 그렇

게 위안을 하면서 남은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얼굴이 막 뜨

거워지네요. 쭈욱 잼있게 봐주세요.

아마 전 역시 실화나 수필쪽이 어울리나봐요 ㅎㅎ 많은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는걸 보

니 말이에요. 모이자오면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고 그래서 아마 여기를 못떠나나봐요

늘 여기서 맴도는걸 보면.

늘 건강하시구요 ^^ 또 찾아뵐께요

어떤 여자 (♡.35.♡.223) - 2009/06/16 15:45:56

메달메달.ㅎㅎㅎ
도우미아줌마 젤 인기 많구나.ㅎㅎ
잘 보구갑니다,
재미있어서 그런지 자꾸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편폭이 짧은건 아닌데...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45:42

어떤여자님 메달고맙습니다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담편도 길게길게 엮어드릴께요

잼있다고 해주셔서 힘이 나요 ㅋㅋ 낼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김동아 (♡.146.♡.26) - 2009/06/16 17:05:08

나씨가 끝내 체포를 해서 마음이 놓이네요.
감옥에 들어가서 사람이 되어서 나와야할텐데..
안 그러면 또 괴롭힐지도 모르겠는데
그때는 최영감의 막내사위 민수가 어떻게 하겠죠.. ㅋㅋ
글구 우리 대자연 수민이 어린이는 참 장하네요.
도우미 아줌마 쭉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가녀는 힘들어 화이팅 입니다~!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48:16

김동아님 그쵸 저도 그래요 속이 후련합니다. 감옥에 가서 사람이 되여서 나와야 할텐

데 안그렇다면 민수씨랑 성준씨한테 바로 콜해야죠 달려오실꺼죠? ㅎㅎ

대자연 수민이 어린이 ㅋㅋㅋ 이거 대자연님이 보셨나요? 뭐라고 안하시던가요?

쭈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준씨도 김란씨랑 잘 이어졌음 좋겠어요 한성준편에서

또뵐께요 ^^ 같이 홧팅해요

가슴아파도 (♡.34.♡.221) - 2009/06/16 17:32:10

그 나쁜넘이 끝내는 잡혓구나
이젠 아줌마도 행복해져야는뎅
잘보고 가유.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49:15

가슴아파도야 ㅎㅎ 끝내는 잡혔다 아줌마도 행복해져야 겠는데 그치? 감옥에서 인간이

되여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애한테도 좋을텐데 말이야. 잼있게 봐줘서 고마워

담편에서 또봐 ^^

타향에달밤 (♡.31.♡.104) - 2009/06/16 19:23:55

잼잇게 보고갑니다~ 다음집 기대할게요...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49:40

타향에달밤님 재밌게 보셨나요 고마워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반달 (♡.49.♡.160) - 2009/06/16 20:09:47

우하하 속시원해~~~전남편 끝내는 감옥에 들갔네요.
근데 아빠를 그냥 찾는 수민이가 넘 맘에 걸림다.
으휴...어린것이 어쩜 좋아.아마도 이제 커서 이사실 알게된다해도
똑똑한 수민이는 모든걸 이해할거라 믿구요.
수민이 울 유치원 왔구나.미선이가 잘 보다듬어 줄거니깐 걱정말구요 ㅎㅎ
도우미아줌마도 하루빨리 행복한 생활 누리기를...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51:21

반달아 우리 달이가 젤 좋아하는구나 나도 속이 후련하다 아무래도 애가 좀 안됬지

애들한테는 머 어떻다 해도 그래도 세식구 오손도손한게 부러울껀데말이야 그렇지만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서 수민이 이뻐해줄꺼라 믿어 엄마도 용서해줄꺼라고.

미선아 니가 있어 든든하다 ㅎㅎ 잘 보살펴줄꺼라 굳게 믿어

그러게말이야 빨리 쨍하고 해뜰날이 왔음 좋겠어 기분좋은 저녁 보내 ^^

rmfldnj (♡.245.♡.183) - 2009/06/16 20:53:16

아줌마 한동안은 조용히 살겟네요 근데 수민이 아빠를 그리는 마음 ..........아줌마 가슴속은 재가 들어 차겟죠??감옥에 들어가서 좀 셈이 들어야 수민이 한테 는 덜미안 하겟는데요 .아무튼 잘보고 갑니다.다음집 기대 할게요 .

수선화향기 (♡.201.♡.244) - 2009/06/16 22:53:14

rmfldnj님 한동안은 조용할꺼 같습니다 빨리 감옥에 가서 인간이 되여나와야겠는데 말이

에요 아마 아줌마 가슴속에 진짜로 재가 앉을껍니다. 그래도 더 이뻐해주고 감싸주는

아빠 만나서 밝게 자랄수 잇음 좋겠어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맞아요 인간이 되여 나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담편에서 또뵐께요 ^^

금자란 (♡.34.♡.138) - 2009/06/16 23:12:50

에휴~~ 그 인간 끝내 떨어졋네요...속이 다 시원합니다.

수선화향기 (♡.201.♡.8) - 2009/06/17 13:01:49

금자란님 이번편은 속이 후련하시죠 이렇게 또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담편에서 또뵐께요 ^^

guo79 (♡.36.♡.233) - 2009/06/16 23:15:42

아~ 드디어 최영감이 공을 세웠네요...
이승민때문에 욕 먹고 있는 그 침울한 심정,
최영감으로라도 보상을 받아야할텐데..쩝~ㅋㅋ

수선화향기 (♡.201.♡.8) - 2009/06/17 13:02:53

거북이님 ㅎㅎ 맞는 말씀이세요 드디어 공을 세웠습니다. 멋있죠 우리 최영감님 ㅋㅋ

초반기부터 바짝 죽여놨던 이승민 캐릭터 거북이님 손끝에서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

다. 나중에는 멋있게 부활할꺼라 믿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홧팅 ^^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도마뱀 (♡.13.♡.153) - 2009/06/16 23:40:02

메달이 이미 달렷는데 플다는것도 .비내린뒤의 우산일지도 모르겟슴다.
법으로 해결하네요 ...아무래도 사위보다 도우미아주마 한테 는 최영감이 더
필요하나 봅니다. 잘보고 감다.

수선화향기 (♡.201.♡.8) - 2009/06/17 13:04:24

도마뱀님 이렇게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 메달 달린후래도 언제와도 반가운 플입니다

법으로 해결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법으로 해결하는게 간단할꺼 같아서요 맞는 말씀이세

요 도우미아줌마에게도 최영감과 같은 지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들려주셔

서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강니 (♡.214.♡.34) - 2009/06/17 14:08:08

아프던 이 뽑아버린것처럼 내 속이 다 시원하네여.
이제부터 아줌마 인생은 쨍하고 해뜰날이겠져.

수선화향기 (♡.201.♡.8) - 2009/06/17 20:27:32

강니님 이렇게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 속이 후련하셨어요 저도 아픈이 뽑은거

처럼 후련해서 좋아요 볕들날이 올게 잘 함 만들어볼께요 늘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

빨강싸궈 (♡.65.♡.233) - 2009/06/18 15:59:42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해요 ㅠㅠ

도움이 아줌마 너무 불쌍해서 못보겟어요 ,,,

다음편에는 행복하게 만들어줄거져? ㅋㅋ

골치아픈 망나니 남편두 인제는 구류소 갇혓으니깐

슬슬 최영감이랑 좋은 일이 생겻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셧어요~

수선화향기 (♡.201.♡.80) - 2009/06/19 19:59:14

빨강싸궈님 언제오셔도 반가운 플입니다 도우미아줌마가 넘 불쌍해요? 애도 많이 불쌍

하죠?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제 애먹이던 남편이 잡혀들어갔으니 아픈이를 뽑은듯 후련

할꺼 같아요. 어떻게 이어질지 담편에서 또뵐께요 ^^

체리향기 (♡.245.♡.145) - 2009/06/20 15:24:05

^^.저 왔어요. 남편이 잡혀갔네요.
더이상 괴롭히지않아서 다행이지만 수민이한테 죄수아빠 만들어진것같아서
그다지 기쁘지만은 않네요.그래도 수민이가 아직 어려서 괜찮을것같아요.
아빠노릇 엄마노릇 다 하면서 꿋꿋하게 사실거라 믿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용감한 사람이 엄마인것같아요.
도우미아줌마가 최영감님집에서 알고있는 비밀이 제일 많은것같아요 크크크
꼭 주인같애요. 오늘도 잼있게 읽고갑니다.

수선화향기 (♡.201.♡.80) - 2009/06/20 19:57:56

체리향기님 안그래도 왜 글이 안오를까 하면서 기다렸는데 아까 보고와서 기분이좋습니

다. 맞아요 애를 생각하면 그런거 같습니다. 빨리 좋은날이 와야될텐데 말이에요. 소심

한 성격에서 꿋꿋하게 견뎌낼려면 아마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성애가

참 대단하죠? 제가 비밀 젤 많이 압니다 자고로 비밀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암살당할 위

험은 젤 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ㅎㅎ 잼있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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