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촌눔들이여

앤밴츌미 | 2010.08.13 18:35:20 댓글: 62 조회: 3016 추천: 32
분류2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1164925

나는 연변 도문에서 태여서 두만강물에 목강하고 두만강물에 밥해먹으메

살아왔고 여름에는 강옆에 도마도밭에가서 훔쳐먹는 도마도가

최고의 간식이였고 배고프면 궁리없이 큰 가지를 뜯어다가

껍질을 쭉쭉 벳기고 안에속만 맨보라구 생각하메 뜯어먹으메

씩씩하게 자란 촌눔이다.

맨날 잡아먹는 세치네탕은 정말 맛있었고 감재와 옥시 굽어먹다

고기생각이나무 소곰재 잡아다가 그것두 고기라구..

그러다가 맛있는 개구리를 발견해서부터 두만강변에 개구리

멸종될정도로 잡아먹으메 잼나게 살아왔다

2전 5전 10전 삥골값은 맨날 올라가도 거르마이에는 돈이 들어못와봤구

시내눔들은 사기나게 쉐고까지 먹는데 우리는 빙탕쿨러 하나 먹는거두 사치였다

아매한테 한달에 한번정도나 상해팡배맨인지 왕칭팡배맨인지 얼레먹는거두

정말 행복이였다

그렇게 맛있다구 이름난 도문쵈두 나는 소학교에 들갔다는 의미에서 처음 먹었다

그것두 쵈꼬재를 하나하나 세멘서리..

그렇게 자라던 촌눔이 똥을 볿아서 외국땅에 와서 이저는 차까지 몰구다닌단다 참~

너무 잘된거는 아니지만 그래두 촌눔이 띠띠뽀뽀를 몬다는거는 어릴적에

상상두 못할 일이지!즉 게구나 제코를 씃을수 있다는거다

그래서 어느날부터인가 내 고향을 위해서 먼가 해주구 싶었다

예전에는 그래두 꼭 연변돌아가서 내 고향 아니 내가 살던 두만강동네를 위해서

먼가 해주구 싶었지만 ..

언제부턴가 내가 살던 동네가 없어지구 집을 돌아가도

맨 한족데눔들만..그것두 어디서 바라왔는지 정말 많다!참..

정말 중국의 인구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살던 고향은 어디로 갔노 두만강물은 왜 그렇게 시커멓게 댔노

어릴적에 맨날 나를 발갠다구 욕하던 조아바이랑 봉이네아매랑 다 어디갔는지..

우리 짜개바지 30명넘는 동맹은 다 어디서 멀하구 사는지..

연변에는 촌눔들이 참 많다 우리 촌눔은 그 누구한테도 지지않는다

왜?남들이 어릴적에는 부모품속에서 애지중지 자랐지만

우리는 촌눔들이 수전 한전 다 뚜지메 소등위에서 씩씩하게 자랐기때문이다.

남들이 놀이기구를 놀때 우리는 산을 바라올라가서 개토리 뜯어먹구

강을 메돌이치메 날구다녔기에  그 누구한테도 짝지지않는다

사회에 나와서도 절대 큰 도시에 애들한테 져본적 없었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의력이 있고 씩씩한 우리는 우리가 살던 동네도

못 지킨다는것이다 참...속타다...머 아무리 날쌔밨자 어찌개..

고향 돌아갈때마다 가슴 아프다.연변축구팀 경기 볼러 갈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우리 촌눔들 다들 어디갔냐 물론 제 생활 하느라 여기저기서 분투하지만

어느날인가 우리 좀 많이도 말고 아주 조금만 우리 동네 돌아가보자

진달래가 꽃피는 아름다운 우리 고장으로...

촌눔들이여  같이 힘내자!



추천 (32)
IP: ♡.16.♡.123
앤밴츌미 (♡.16.♡.123) - 2010/08/13 18:43:33

손만잡고잠 첫 댓글부터 재수없다!

sula (♡.227.♡.157) - 2010/08/13 18:56:47

재밋게 잘 읽었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귀염뚱이 (♡.33.♡.170) - 2010/08/13 19:04:25

ㅎㅎ 나도 이젠 1년 넘게 집 못갔는데..그래도 젤 그리운게 집임다 ㅎㅎ

앤밴츌미 (♡.16.♡.123) - 2010/08/13 19:12:09

그래서 진워 인워 부루쯔지쟈더 거우워라구마

말만이 (♡.193.♡.65) - 2010/08/13 19:09:26

재밋는 친구네...ㅎㅎㅎ

앤밴츌미 (♡.16.♡.123) - 2010/08/13 19:12:43

재밋는 친구인데느 재밋는 코멘트 플리즈 ㅎ

앤밴츌미 (♡.16.♡.123) - 2010/08/13 19:11:17

sula 재밌게 읽었다니 감사함다

뚜뚜언니 (♡.140.♡.227) - 2010/08/13 19:32:53

니가 못느껴서 그렇치 .... 어릴때 니처럼 산애들두 불쌍하긴하지만..
글타고 다 니처럼 촌눔이로 살지는 않앗을거다 .

그니 ... 이딴 제목으로 이런 개념없는솔 제치지말고 ...
지금 잘살고 잇다면 조용이 잘살라 ....

니가 먹구살라고 외국갓으면 지금니가 말하는 어디서 왓는지
몰르겟단 한족사람들두 먹구살라구 왓을거다 .

그니 사람 차별 그딴식으로 하지말라 . ㅉㅉ

앤밴츌미 (♡.16.♡.123) - 2010/08/13 19:39:04

내가 멀 차별햇는데 참..니같은 눔두 궁리두 없다야
촌눔이 왜 어째서 촌눔이래두 떳떳하다!
내가 내가살던 고장을 그리워해서 올린 글인데
니가 멀 그리 난리야

뚜뚜언니 (♡.140.♡.227) - 2010/08/13 19:52:35

니 말투자체가 그사람들을 차별햇고 ... 니제치는소리만 봐도
행배없어보인다 ...
글고 니네고향이기전에 내고향두 된다 ... 행배없이 지가말하는스타일로 ...
고향을 거들먹거리면서 말하는거 영 거슬린다 .

그니까 그런 소리누 혼자제치구 .. 남보게 하지말라고 ..
보니까 니가 그냥 촌눔이기전에 너무 불쌍한 촌눔을루 보이니까 ...

사이버공간이래도 너혼자만 보고 혼자만의 기분이 잇는게 아니니까 ...
글케 고향을 거들먹거리메 고향사람들까지 다 섞여지게 말말라고 ....
ㅉㅉㅉㅉ 불쌍한 놈

앤밴츌미 (♡.16.♡.123) - 2010/08/13 19:58:38

누가 불쌍한지..참..
그래 니가 잘났다
참 사이버공간에는 꼭~니같은 눔들이 있드라~
똥은 왜서 피하는가 가서 엄마가 물어봐라~
갈짝

띵띵의모험 (♡.40.♡.203) - 2010/08/13 20:20:20

뚜뚜뽀뽀를 맘대로 몰구다닌다구 뚜뚜언니가 삐졌군 ㅎㅎ

맨 한족데눔들만..그것두 어디서 바라왔는지 정말 많다!참..
=>이 말을 영 노엽하하는같으루하군..ㅋ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07:09:33

노엽아 하는게 아이짐
그냥 그렇단 얘기

vortex (♡.50.♡.232) - 2010/08/13 20:52:45

햐~~! 박수 치고 싶은 글이요.
처음엔 막말하는 장난글인가 했는데 사실은 촌에서 자란 농촌토배기들은 완전 공감가고 가슴에 닿이는 글이라우.
연변은 안쪽에 이제 개발하는 지역이라고 소문나 가지고 안쪽 농촌에서 몇년전부터 대이동해 몰려오고 있는거요. 내가 태여난 시골도 이젠 조선족이 없소.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07:10:17

글게말이구마 우리 시골은 어저는 우리자치주가 아니람니다

ck28 (♡.166.♡.243) - 2010/08/13 21:24:39

진짜 글두 너무 잘써가지구 막 메스껍다는 ...
이렇게 헷소리칠게무 고향에 가서 한가지라두 공헌하소..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07:10:42

이게 헷소리루 보이는 당신의 눈이야말로 헛게 아니겠소 ㅎㅎ

정통계보 (♡.170.♡.31) - 2010/08/13 21:46:15

나는 내가 시골에서 태여나도 촌놈이라 안하는데 그렇게 쉽게 촌놈이란 말이 나오냐요?
자기절로 자기를 촌놈으로 본다면 다른 사람들은 님을 촌놈이 아니라 촌 거지로 봅니다.
자기 자신도 존중할줄 모르는 사람이 어찌 큰일 하겠어요? 속이 답답해서...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07:12:20

촌눔이 어때서?
촌눔이 어디 못한데 있다구?
당신이야말로 허위적으로 보입니다.

하늘1982 (♡.167.♡.53) - 2010/08/13 23:48:23

哈哈哈 ! 写得很朴实 , 很有味道 。让我感叹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07:13:24

쎄쎄 그나저나 될수록 우리말사이트에서 우리말 씁시다 ㅎㅎ

행복나눔 (♡.162.♡.196) - 2010/08/19 19:41:00

나느 이글이 저위에 턱하니 붙어 잇다는게 더 희구사끄,마 ,여기서는 촌늠들이 촌티나게 연변말으 쓰므 눈에 쌍불켜구 접어들든데..
글으 쓴게 영 맘에 드는데 읽는 내내 이동 안하는 비법으 물어봐야지 싶은생각이 들엇스끄,마,,,

엘리오 (♡.78.♡.151) - 2010/08/14 05:49:00

연변...언젠가 한번 가보고싶은...장소 1위 입니다 가서 사람사는냄새좀 맏고싶네요.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07:13:44

어저는 가봤자 이전에 냄새 없으구마

청도이반 (♡.225.♡.74) - 2010/08/14 08:29:17

연변 촌놈 답게 글 썼네요.......ㅌ

농담이구요

진짜 그때 그런 시절 누구다 다 껶어 봤으라 생각함다.....

이젠 연변에 가드 그런 냄새가 안나서 가드 잼 없슴다

아마 영원히 맘속의 추억으로 살아야 될거 같슴당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44:46

별루 추억은 추억일듯..나두 어저는 앞으 바라보메 살아야지 ㅎㅎ

강현 (♡.12.♡.58) - 2010/08/14 09:13:41

참 잼나게 읽구가네요.그떄 그시절 촌에서 자란 애들 거의다 격은 일들이지요.소곰재까지 잡아먹지는 않았었지만...ㅋㅋㅋ.근데 나서자란 고향에 가보니까 진짜로 엣날 그 감각 다 없더라구요.이글을 보니까 어릴적 참 재미나게 보내던 시절 생각나네요.ㅎㅎ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46:23

우리때까지만 해도 동년은 아름다웠어요
지금같은 물질세상에서는 그때 그런멋이 없죠

달아난사랑 (♡.123.♡.153) - 2010/08/14 09:14:45

내친구동생 연길에서 시골 놀라와다 울 보구 형님메 이풀이 무슨 풀이요 할대

우리는다 뒤로 넘어져다는 휴 벼 보구 이게무슨풀이요하는거다

촌놈보다 더 무식한 시내 아이들 점점 많아진다 지금세월에

어디서나 열심히 사라면 촌놈이든 시내놈이든 한가지 아닌가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47:05

내가 말하자는거는 촌눔들도 신심갖구 살면 의지력이랑 시내눔보다
낫기에 훨씬 잘 될수있다는거짐.

시계추 (♡.28.♡.18) - 2010/08/14 09:34:23

나도 도문에서 태여나 주인장님이 해본건 거진 다 해보며 자랐지만 님처럼 비관하게 제절로 촌놈이라고는 하지 않았슴다,그리구 연변을 제외한 다른 지역 조선족들도 크게 다르게 살아본것은 없다고 봅니다,어렸을때 그세월에는 다 똑같았을거니까요.지금 발전해 그렇지...촌놈이라구 하기보다 순박하다는 말이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제목을 비호감으로 달지 마세요.그리고 한가지,도문은 시 입니다,촌이 아니라....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48:17

촌이면 어쩌구 시면 어쩌구 결국에는 촌눔생활하메 자라가지구..ㅎㅎ

내가 머 비관한게 아니라..그냥 이글을 통해서 촌눔도 당당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구싶었습니다.글구 슬쩍 어릴적 추억도 해봤구요

승타 (♡.101.♡.140) - 2010/08/14 09:44:56

재미나게 글을 썼네요..어릴땐 데놈을 데놈이라고 막말하지만 요즘은 데놈을 데놈이라면 같은 조선족이 막 달려와서 욕해요 ㅋㅋ 말조심해야돼요..자기자신절로 자신을 알아보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모습 멋있습니다. 이게 왜서 외국에서 성공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촌놈이라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왜서 지금 외국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가 잘 보여주지요..쓸데없는 자존심 차고다니면서 남들이 자신을 깔보기전에 자신의 배경을 깔보는 사람치고 똑똑한 사람못봤어요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49:45

칭찬감사함다.내가 말하구 싶은것도 촌눔이든 머이든 항상 당당하게 살면 된다 이겁니다. 오히려 단점이 장점으로 되는 세상이죠!

산소여인 (♡.130.♡.81) - 2010/08/14 10:27:40

ㅎㅎㅎ 잼잇게 잘읽고 갑니다...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50:16

댓글이래두 달아줘서 감사함다 ㅎ

행운아 (♡.64.♡.53) - 2010/08/14 10:54: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외지에 나와서 생활하고있습니다만 한시도 고향을 잊은적은 없어요. 젊었을때 좀 더 분투하고 나이가 들면 꼭 고향에 돌아가려 생각하고있답니다. 나서자란 내고향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할수 있는 그날을 그리며,,,,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1:51:14

우리같이 분투합시다 머 위인이 아닌 이상 그냥 평범한곳에서부터 합시다.

미인송 (♡.113.♡.207) - 2010/08/14 12:33:53

40대 중반이면 연변에 돌아가야지 ... 내꿈을 위해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5:18:26

꿈이 머임두 ㅎㅎ 열글자 ㅎㅎㅎ

잘살게요 (♡.56.♡.238) - 2010/08/14 14:01:22

뭐라고하는지 이해가 안가....참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5:18:54

이해안가면 답글두 달지말구 그냥 갈거지 참..

그리운그대 (♡.48.♡.212) - 2010/08/14 17:43:11

주인장의 의도를 모르고 자비심이니 머니 ...이해력들이 이렇게 바닥을 치시니 어찌 값진 글을 맘대로 내놀수 잇겠나요? 촌놈이 나쁜말도 아니구 순수하고 진실한 그대로이구만. 촌놈이라고했다고 자격지심으로 받아들이다니...어이없는 댓글들에 한숨이 나네요.

그나저나 고향을 위해 먼가를 하고싶어요?
제가 먼가를 할수있는 좋은 곳을 가르쳐드릴가요?
나날이 고갈되는 요즘인심과는 다르게 우리 조선족의 미래를 위해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조선족아이들을 돕는 동호회가 있는데 사람사귀는 의미에서도 참 이미가 깊은곳이에요.사는 재미도 느낄수 있는 곳이여서 적극 추천하고싶네요 .참고로 저는 일본에 있구요. 고향에 있을때면 어김없이 이동호회에 참가하여 멋진 사람들과 멋진시간을 보냅니다.

자그만한 성의하나하나가 모여서 큰일을 하는곳이므로 부담가질 필요도 없고요. 생각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앤밴츌미 (♡.16.♡.123) - 2010/08/14 18:17:45

はじめまして、ぜひご紹介してください。
私も今日本にいるけど、明後日中国に帰ります。
延辺に行ったら必ずうちのサッカーチームを応援します。
もし機会があったら日本でも中国でも一回会いたいですね。ふふ

그리운그대 (♡.48.♡.12) - 2010/08/15 08:38:01

다음네트에서 나무잎사랑 검색해보세요.카페주소를 여기 올리니 뜨지 않아서요. 등업을 하셔야 할겁니다. 한달회비는 50원이구요. 이회비가 모여서 조선족의 40여명되는 가난한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貧しかった過去があったからこそ今の現実にもっと満足できて、幸せを感じられますね、まだ、たくさんの人々が苦しんでるのを見て助け合えるのもよりいっそう成功した人生ではないかなと思います。

소캐신 (♡.234.♡.146) - 2010/08/14 19:11:02

흙냄새 풍기는 좋은 글임다 .
시내눔이든 촌눔이든 모두가 지난 세월 힘든 시절이 잇엇겟죠.하지만 다들 감이 내가 고생햇다고 말들을 안함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생활햇든 만큼 님이 많은 노력으로 지금은 고향에 먼가 해주고 싶다는 말씀 참 ~~감동임다.
앞으로 쭉!! 좋은일만 잇고 고향을 그리는 글 많이 부탁함다 ////

GangJin (♡.108.♡.142) - 2010/08/14 19:23:56

고기생각이나무 소곰재 잡아다가 그것두 고기라구..

--> 어릴쩍 누나랑 같이... 집 뒷에서 불피워 구워 먹어봤슴다., ㅎㅎㅎ

승타 (♡.6.♡.198) - 2010/08/15 10:08:53

소곰재는 날개 꼬리 머리를 다 뜯고 몸뚱이만 나무꼬챙이에 꽂아서 한 10개를..불에 구워먹으면 맛있어요. ㅋㅋ

메뚜기다리도 잘 구워먹었지요 ^^

배고픈꼬리 (♡.113.♡.178) - 2010/08/15 03:55:16

새벽녘에 우연하게 홀로 읽은 님의 글 참 가슴이 아프고 눈시울이 적셔지네요. 연변은 우리 고향이죠. 촌놈이나 시내놈이나 상관없이 항일하고 해방전쟁에 참여하고 새사회를 건설하면서 진달래꽃을 꺾어 운동대회때 쓰고 모아산에 식수하고 청년호의 흙을 파내고 할아버지 아버지세대부터 피와 땀으로 가꾸어왔던 우리 그 아름다웠던 터전이 사라져가고 있어요. 우리 자신이 많이 반성해야죠. 해외에서 몸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막가는인생 (♡.58.♡.76) - 2010/08/15 08:46:13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다 외지에서 자신의 생활을 위해 뛰여다니고 있습니다. 언제 고향에 가서 소곰재 굽어먹으며 철렵다니면서 편안하게 살지..
그렇다구 너무 비관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몇십년전엔 산동사람들이 살길을 위하여 동북에 왔는데 지금은 또한 많은 조선족들이 돈벌이를 위해 연해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 돌아올것입니다.

하얀하얀꽃 (♡.187.♡.64) - 2010/08/15 10:57:52

너무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촌놈이 어째서,순박하고 직심이고 너무 아름답고 친근한 감이 느껴지는 단어인데...

저는 여자여서 소곰재 구워먹고 하지는 않았지만 저의 남동생 둘이서 어릴때 강에 고기잡이 갔다가
물고기도 구어먹고 소곰재도 몸뚱이만 꼬챙이에 꿰여서 먹었다고 합디다.

지금 돌이켜보면 시골에서 살던때가 아름다운 추억이 많고 즐겁고 했었는데

본글님 얘기처럼 이젠 고향에 가도 낯익은 분들은 다 어디 가셨는지 안 보이시고

새 사람들만만 우글거리더이다~

노벨과개미 (♡.238.♡.112) - 2010/08/17 20:18:06

어렸을때 기억이 나네요 ..이전에 연변을 걱정하는 글을 많이봐도 이렇게 동감이 가느글은 첨입니다..생각나는 그대로 적어주셨는데 참으로 맘에와 닷는 말이네요 ..그래요 맘에는 항상 고향을 생각하지만 고향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사람이 생각뿐일때가 많지요 ..

비타민0507 (♡.8.♡.159) - 2010/08/18 11:26:36

지금은 도꾜7대에서 옥수수농사하면서 살겟구나 띠띠뽀뽀루 운수하면서리

사잎클로버 (♡.36.♡.33) - 2010/08/18 11:45:33

이글 비방 하는 사람들은 다 자격지심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그리고 주인장한테 좋은일하라고 하는사람들은 자기네들은 좋은일 했어요?
정말 촌놈이 무슨 나쁜말인가요?
순수하고 구수한 우리 사투리로 정말 감칠맛있게 글 잘 썼건만
박수를 보냅니다~

세대공감 (♡.27.♡.114) - 2010/08/18 11:58:31

재미잇는 분이시네요 다시 찾을 수가 없는 옛추억들 촌스럽지만은 글 잘보고 감니다다
행복하십시오 ~~

블루워터 (♡.130.♡.94) - 2010/08/18 14:25:48

어째 내 어릴때 썼던 작문을 베껴썼재? 어찌믄 그렇게 똑 같은가?
여기서 촌놈이 아니라구 하는 작자들은 다 에리언들이지므...에리언이 먼지 모르는 사람은 외계인...ㅋㅋ
요즘 지구를 촌이라고 부르니깐 우린 당연히 촌놈이구..ㅋㅋ
멀 하시든 융성발전하여 민족사회에 기여할수있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상민엄마 (♡.234.♡.220) - 2010/08/19 10:16:32

ㅎㅎ 아무튼 재밌게 읽었슴다.

행복나눔 (♡.162.♡.196) - 2010/08/19 19:46:05

고기생각이나무 소곰재 잡아다가 그것두 고기라구..

나느 나이드 많잰데 이게 왜 이리 공감일까..ㅠㅠ

전 설 (♡.80.♡.46) - 2010/08/20 09:30:40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삥골이 2전일때면 ...적어두 30대중반이상인가??

글 잘보구 감다... 두만강옆에서 자란 사람 ㅋㅋㅋ

띨띠리 (♡.218.♡.194) - 2010/08/20 11:51:57

넘 어릴때 시절 생각케 하네요..
지금와서 번듯하게 샤쯔입고 구두신고 커피한잔 하면서 집값타령하는 신세지만..

20몇년전에눈 ..
수영? 아니죠.. 지역에따라 틀리지만 모깡/목강/목깡 이렇케 불러왓고..
아르바이트? 아니죠.. 그땐 친구들 모여서 서로간 집들의 가슬하러 다녓고..
수학여행? 기껏해야 그때눈 몇이서 가마메고 고추장싸고 자전거타고 철립?천엽?..
pc방? ㅎㅎ 그때눈 생활되는 집에서 록상기 한대 싸놓고 영화하나 보는데
50전이던지 하면서 즐거웁게 보냇는데.. (김두한1.2.3/각종 생활편.ㅎㅎㅎ)
과일이라.. 그떄는 가만가만 왜지/노리/사과 나무있는데가서 돌뿌려서 쥐구 뜃는데..과일이 익지않아서 땅땅하면 쌀독에 넣엇고..ㅋㅋ
휴..우리 떼이디하고 마미는 맨날 정지하고 방에 훙쓰두패 붙엇는데(마작 그떄 북조선꺼로 햇는데,) 밤이면 삥궐 바가지가지고 나가서 사왓는데..ㅎㅎ
가슬이면 세치네 잡아가지고는 밸따서 소금쳐서 말리워가꼬 겨울에 팔면 큰돈되는거
같던데...


댓글들에서 이것저것 캐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예전 추억 돌이키게 해준 연변츌미님 고맙고..

띨띠리 (♡.218.♡.194) - 2010/08/20 11:59:57

촌놈은 영원히 촌놈이지 돈 좀 벌고 생활이 좀 트엿다해서 양반가문 되는거 아닙니다..
그런분들 기껏해서 暴发户가 되는거고..

4년전 .. 학업끝내고 80%조선족 대학생이 선택하는 방식대로 한국회사 입사햇는데..
8.15에 회식하게 됏죠..
부서 한국 주재원분들 네명하고 조선족 3명 나머지 한족..
한국 주재원분 : 오늘 특별한 날입니다..
본인 : 맞습니다..
한국 주재원 : 우와.. 우리는 한민족 맞네요..중국에서도 이렇케 맘둘줄은..
본인 : 내가 철들때부터 매냥 맘두는 명절이요..
한국 주재원 : 그럼.. 광복절을 위하여 건배..
본인 : 아니..그거아니고..우리 연변에서는 815로인절인데..

ㅎㅎ 분위기 완전 썰렁 햇엇는데..
혹시 그거가 내놈의 초심이 였는지..

기뻐하라 (♡.136.♡.225) - 2010/08/20 16:14:58

완전 공감가네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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