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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 령단묘약은 없다 / 오인범

나나 | 2014.08.28 17:06:16 댓글: 0 조회: 2066 추천: 0
http://bbs.moyiza.com/crcncolumn/2357327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선량한 민족이다. 하여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서 항상 남을 존중하고 남의것을 탐하지 말며 남을 속이지 말고 남과 항상 좋게 지내야 한다고 타이른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민족은 남을 곧잘 믿는다. 내 마음이 고우니 남의 마음도 고울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다보니 남에게 리용당하거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일전 필자는 연집하강뚝을 산책하다가 강뚝나무밑 벤취에 많은 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담을 하고있는것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참 화기애애하고 여유가 있어보여 보기 좋았다. 이때 어데서 나타났는지 한 청년이 가지고 온 전단지를 로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한족들은 빼놓고 조선족로인들에게만 주는것이였다. 무슨 판국인지 몰라 괴이하게 생각하고있을 때 어느새 그 청년이 다가오더니 필자에게도 한장 쥐여주는것이였다. 얼결에 전단지를 받아쥐고보니 첫눈에 "只限朝鲜族(조선족에게만 한함)"라는 큰 글자가 유표하게 안겨왔다. 필자가 의아한 눈길로 그 청년을 쳐다보자 청년은 헤헤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래일 오전 8시까지 ×××곳에 있는 우리 회사에 오십시오. 강의를 듣고난후 매 사람에게 닭알 3근과 가루비누 한봉지, 향수비누 두개씩 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갈 차비도 10원씩 드립니다. 물론 모두 그냥 공짜로 드리는것입니다.”

이게 웬 떡이냐싶었다. 그래도 어쩐지 미심쩍은데가 있어 그 청년에게 “헌데 왜 한족은 빼놓고 우리 조선족만 주는거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청년은 “말하자면 좀 그렇지만 한족들은 우리 회사를 근본 믿지 않습니다. 혹시 강의를 들으러 와도 그냥 물건과 돈만 가지고 달랑 돌아갑니다. 그래서 한족들에게는 전단지를 나누어주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우리 회사는 광주에 있는데 전문 로인들의 건강을 위하여 보건약품을 만들어 팔고있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혈지가 높고 혈압도 높으며 팔다리와 어깨,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까? 우리 보건품은 진귀한 약재인 동충하초가 들어있는것이여서 한곽만 드셔도 이런 증세에 현저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많고많은 조선족로인들이 우리 보건약품을 드시고 젊은이들처럼 씽씽 나다니고있습니다”라고 장황설을 늘어놓았다. 그 청년의 그럴듯한 감언리설에 일부 로인들은 “세상에 그런 령단묘약도 있단 말이요?"라고 하며 한번 가보겠다는 눈치였다.

세상에,우리 조선족은 어떻게 보였길래 이들은 우리 조선족에게만 “보건약품”을 파는가? 필자는 작년에 심양, 북경, 천진, 청도, 상해, 광주 등 여러 도시를 유람한적이 있다. 그렇지만 전단지를 들고 다니며 약을 파는 현상을 한번도 목격한 일이 없다. 헌데 우리 연변에서는 도처에서 이런 현상을 볼수 있다. 특히 연길시가 가장 엄중하다. 연길시 서시장 부근에 가면 수십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전단지를 한아름씩 안고다니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아이러니한것은 이들도 전단지를 주로 조선족에게만 나누어준다는것이다. 필자가 한번은 휴대용 걸상을 놓고 앉아 족히 한시간은 지켜보았는데 조선족은 거의 다 전단지를 받아쥐는데 한족은 극히 희소하게 받아쥐는것이였다. 혹시 주는대로 다 받아쥐는 한족도 있었는데 후에 알고 보니 넝마주이를 하는 사람들이였다.

그날 연집하에서 청년이 준 전단지를 가지고 한족로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 내보였더니 그들은 “와, 하늘에서 고기소를 넣은 구운 떡이 떨어지는구나.”하면서 좋아들했다. 그들이 이튿날 모두 “공짜”를 가지러 갔는지는 알바없다. 헌데 우리 조선족로인들은 그 전단지를 보고 "령단묘약"을 사러 찾아가지나 않았는지 무척 걱정이 된다. 그도 그럴것이 병원에 가 숱한 돈을 팔고도 아픔이 가셔지지 않으니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래기를 잡아쥐듯이 행여나 하고 “령단묘약”을 찾는 조선족로인들이 많기때문이다. 여북하면 그 유명한 북경동인당제약공장도 연길에다 공장을 건립했겠는가? 이렇듯 우리 민족은 몸에 좋다는 약이면 값을 따지지 않고 잘 사먹는다. 그 결과는 어떤가? 돈은 돈대로 팔고도 병은 꼬물만치도 호전되지 않아 그냥 고통에 허덕이는 사람이 기수부지다.

이럴진대 우리는 마땅히 자중해야 한다. 그리고 총명해져야 한다. 그들이 우리 조선족에게만 소위 “공짜”란 미끼를 꿰여 약을 파는것은 순전히 우리 민족의 선량한 마음을 허점으로 노리고 감언리설로 “낚시”질을 하는것이다. 생로병사가 누구나 다 겪는 하나의 규칙이라고 할 때 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이미 고질로 돼버린 로인병을 완치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헛돈을 팔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음식료법으로 몸을 보양하고 병마를 극복하는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것이다. 로인들이여, 제발 자중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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