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조양천진 광영촌은 38명 렬사의 고향이다. 65년 전에 10명 렬군속로인들이 ‘렬군속 독보조’를 꾸려서부터 오늘날까지 학습을 견지하고 옹군우속사업, 혁명전통교양사업을 견지하면서 ‘렬사부락’,‘붉은 마을’로 불리워왔다. 지금도 렬군속가정이 30여집 있다.

지난 주말 광영촌로인문화실에서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연길시 ‘로전사의 집’과 연변군분구의 주최로 ‘홍색유전자를 전승하자’는 좌담모임이 있었다.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변혁명렬사릉원, 연길시 차세대관심사업위원회, 사회구역의 책임일군들이 광영촌 렬군속대표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전국 ‘시대 본보기’인 김춘섭동지, 19차 당대회 대표인 림송숙과 소년영웅 김금녀렬사의 조카 한명화 등 대표인물도 좌담에 참석했다.

연변주 국방교육판공실 손정의 중좌가 〈홍색유전자를 전승하여 손잡고 공고한 국방을 건설하자〉는 주제발언을 했다.

앞가슴에 공훈메달을 빛내며 88세 박영봉 로전사와 84세 로전사 김동원이 당년의 전투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두분은 다 전쟁의 포화속에서 목숨 걸고 싸워 공을 세운 분이다.김동원의 가문에서는 5명이 참군하여 4명이 희생되였다고 한다. 두분은 전투이야기와 함께 선렬들의 애국정신, 영웅정신을 잊지 말고 계승해갈 것을 강조했다.

김춘섭동지는 발언에서 우량한 전통을 지닌 광영촌이 혁명본색을 잃지 말고 렬사비를 우러러 애국주의 교양기지로 잘 건설해가자고 당부하며 ‘렬사부락’,‘붉은 마을’에 경의를 표했다.

림송숙은 로전사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면서 자기도 렬사가 5명 되는 가문의 후예로서 영원히 당을 따라 인민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는 굳은 결심을 다지였다.

이날 모임에서 연변렬사릉원에서 책임 편찬한 도서 <<연변항일영웅들(延边抗日英烈)>>을 발급하였다. 오빠가 항일렬사인 광영촌의 한 할머니는 102명 항일렬사의 사적이 담긴 이 책을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좌담회에 참가한 광영촌 렬군속가족들은 선렬들의 혁명정신을 아로새기며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면서 ‘새시대 전습소’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기여할 수 있을 때까지 기여할 것을 다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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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렬들의 피로 바꿔온 이 강산에

서로가 사랑을 나누며 가꿔가는 (집)

선렬들이 남긴 꿈 이어받아 안고서

은혜와 사랑을 나누며 가꿔가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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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마감하며 광영촌 렬군속가족들이 들려준 <광영촌 렬군속 로인문화실가> 구절들이 오래도록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박철원특약기자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02-08 11:1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