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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10)

핸디맨남자 | 2018.07.13 22:48:50 댓글: 2 조회: 674 추천: 3
분류연재소설 http://bbs.moyiza.com/fiction/3677140
성탄절이다. 거리에는 장미꽃송이를 들고 팔러 다니는 여자들이 가끔씩 보인다. 그리고 젊은 남자와 여자들이 장미꽃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가끔씩 보인다. 연인들의 모습이 보일때마다 진이는 애써 고개를 돌렸다. 진이는 이시각 크리스마스 할어버지에게 간절히 기도하고 싶었다. (싼타가 여자도 나한테 선물줄수 있을려나 ?) pc방으로 가면서 진이는 싼타할아버지가 올 세상에 대해 갑자기 환상을 가지게 됬다.
진이는 거무틱틱한 초라한 pc방에서 항상 가던 컴퓨터자리로 앉아 인테넷을 작동시켰다.예전과 마찬가지로 대화창을 기웃했는데 낯설면서 익숙했던 <저녁노을 >닉네임이 그 시각 떠있었다. 진이는 흥분했었고 또 한편으로는 원망스러웟다. (어쩌다 조선족여자를 온라인에서 만났는데 말하다 말고 물속해버릴수가 ... 그땜에 성탄절 물귀신작전을 위한 계획이 파탄되였잖아..)
진이는 흥분된 감정을 애써 억누르면서 차분하게 말을 걸었다.
진이:<안녕하세요? 또 만났네요>
저녁노을:<네..>
진이:<전번에는 대화 하다 말고 갑자기 사라져서 제가 그동안 많아 찾았잖아요>
저녁노을:<그날 집에서 인테넷하다가 컴퓨터 고장났는지 인테넷 끊어졌어요.그래서 사람 찾아서 고칠려 했는데 수리하는 사람이 안와줘서..>
진이:<아..pc방이 아니였네요? 집에두 컴퓨터 있어요?>
저녁노을:<집에 586컴퓨터 있는데 집전화기 전화선으로 하는건데 인테넷속도가 넘 느려서 때론 자기절로 많이 끊기기도 하구..>
진이:<아.그렇구나..난 또 나한테 실망한줄 알구...솔직히 많이 걱정됬습니다.>
저녁노을:<지금은 pc방에 있어요.집 컴퓨터 잘 안써요>
진이:<근데 요새 그냥 대화방에 안보이던데..바쁜가 보죠?>
저녁노을:<회사에서 요새 출고땜에 야근도 하고 해서 인테넷놀 시간 없었어요,성탄절이라 오늘 휴식해서..>
진이:<아.그렇구나..무슨 일 하세요?>
저녁노을:<복장회사 출근해요.거기는요?>
진이:<전 대우중공업에 출근해요> 진이는 회사이름을 타자하면서 자호감을 느끼듯 허리를 쭉 폈다.
저녀노을:<그 회사 알아요.개발구에서 좋은 회사 다니네요>
진이:<요새 회사일도 많고 출장도 다니고 조꼼 바쁩니다.>진이는 출장 단 한번 가봤다.회사이름하고 출장을 강조한것은 자기가 좀 잘나간다는것을 대방한테 알려주고 싶은것이다.
진이:<근데 이렇게 대화를 오래했는데 이름이 뭐예요? 전 진이라 합니다.>
저녁노을:<전 숙자라 해요>
진이:<고향이 어디죠? 전 연변 도문이란 곳인데 살기좋은 꽃동네랍니다.ㅋㅋ>
저녁노을:<전 길림 반석>
진이:<사실적으로 숙자씨를 인테넷에서 만나면서 혹시 인연이 아닌가하고 생각두 해봤습니다.낯선 연태땅에서 처음으로 알게된 조선족 여자니까요>
저녁노을:<ㅋㅋ.>
진이:<글쎄..웃을지 몰라도 제 상상속에는 숙자씨가 깜찍한 귀여운 스타일같아서요.> 진이는 이시각 할빈지사의 선금의 얼굴이 생각나서 대충 선금이를 생각하면서 말을 얼버무렸다.
저녁노을:,<깜찍하지 않은데..>
진이:<네? 느낌이 깜찍할거 같아서.ㅋㅋ 실수했나봐요. 키가 얼마죠>
저녁노을<165>
진이는 갑자기 또 말실수 한것에 아차 하는 한탄이 터져나왔다.
진이:<아..우아하시네요. 제가 잘못 착각했나봐요>
저녁노을:<거기는 키가 얼마죠?>
진이:<음...170 조꼼 안되요.근데 170처럼 보여요> 진이는 168이다.항상 밖에서는 170이라 우기고 있다.
진이:<숙자씨는 21살이니까 많이 애되고 이쁘게 생겼겠네요?> 어떻게 생겼냐를 에둘러 말한다는게 고작 이렇게 초라하게 표현했다.
저녁노을:<못생겼습니다.거기는 잘생겼어요?>
진이의 머리속에는 성탄절계기로 모인 그날 같이 파트너했던 <군대말>한족여자가 생각났다. (아니야..조선족은 틀릴거야)
진이:<글쎄 저도 못생겼습니다.곁에 사람들 잘생겼다고 저한테 거짓말 잘하던데..>
저녁노을:<ㅎㅎㅎ>
진이:,<오늘 왜 혼자 pc방에 있죠? 꽃을 사다주는 사람 없는가 보죠?>
저녁노을:<아직 남자친구 없어요>
진이는 속으로 야호를 웨쳤다. 흥분된 감정을 눅잦치면서 애써 태연한척 햇다.
진이:<솔직히 저도 여자친구 없어서 홀로 와서 인테넷 합니다.혹시 식사햇어요?>
저녁노을:<집에서 떡 두개 먹고 나왔는데 아직 배 안고프네요>
진이:<저도 성탄절날 넘 외로워서 밥맛도 없어서 아직 밥도 못먹었습니다.>기실 진이는 란주라면 한사발 먹었었다.차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못먹은걸로 에둘렀다. 기회는 창조해야 하니까..
진이:<오늘 특별한 날인데 이렇게 앉아서 타자만 하지 말고 만나서 식사나 간단하게 하는게 어때요?>
저녁노을:<만나자는 뜻인가요?>
진이:<네.솔직히 외로운 사람끼리 만나서 밥이나 같이 먹는거도 좋은거라 생각합니다.같은 조선족이라서 ..>
저녁노을:<어디서 먹을건가요?> 숙자 역시 거부하지 않았다.
진이:<음...채운성 시장가에 김란음식이란 판점 아세요? 그쪽에 된장국이랑 잘합니다.>진이의 타산은 다른 큰 음식점 가면 회사의 상사들과 대면할가봐 쑥스러웠다. 골목 음식점이야말로 안전적이고 저렴하다는 타산이 깔려서였다.
저녁노을:<일단 제가 있는 pc방에 오세요.만나서 같이 가죠.>
진이의 마음속에서 또 한번의 야호가 터져나왔다.
진이:<어디 pc방이예요?전화혹시 있어요? 가서 어떻게 찾죠?.>
저녁노을:<덕성상사에서 해변가는쪽 [별들의 인연]이란 pc방에 있어요.핸드폰 아직 없어요.오면 제가 알아서 같이 나갈게요>
진이:<네..바로...>
컴퓨터 사용료를 결재하고 나와서 바로 택시타고 [별들의 인연 ]으로 향했다. 택시에 앉아 가는길에 자신이 머리도 푸시시하고 옷도 작업복을 갈아입지 않은것을 발견했다.(첫만남인데...선보는거도 아닌데...괜찮겠짐..) 집에 가서 머리감고 옷갈아입을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자아위안을 하면서 숙자가 있는 pc방으로 달렸다.
pc방에 도착하니 대략 서른명정도의 사람들이 인테넷하고 있었다. 에헴 하고 사람들이 인테넷하는 속으로 왔다 갔다 서성거리였다. 혹시나 숙자가 알아봐주길 바라면서..21살좌우 여자애들 여러명 있는데 어는것이 숙자인지 알아보기 힘들었다....근데 인테넷방 주인이 서성대는 진이를 보더니 <你是干什么的?>하고 아니꼽게 물어왔다.
진이:<我过来找人 >
주인:<你都转三圈了,还没找到?>
진이:<恩。。。不对。。我是过来上网>더 이상 pc방 안을 누빌수 없어서 또 돈내구 컴퓨터를 하나 작동시켰다.
저녁노을이 여전히 대화방에 붙어 있엇다.
진이:<내 지금 [별들의 인연 ]pc방에 왓는데 세번이나 방을 샅샅이 돌았는데...아직도 날 발견하지 못했어요?>
저녁노을:<봤어요.작업복 입은 사람 맞나요?옳은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서...인차결산하고 나갈게요>숙자도 감이 가는 남자가 왔는데 진이가 회사작업복을 입고 있었던터라 선뜻 일어날수가 없었던것이다.
진이는 재빠르게 먼저 자기것을 계산하고 문구에 다시 숙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잇다. (운명적인 숙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일가? )진이의 두눈은 계산대를 향하고 잇다. 약 몇분후 어떤 여자애가 계산대 앞에 섰다. 어깨까지 내려온 긴 머리를 하고 있었고 키는 165정도 크고 몸매가 날씬하지만 두 다리는 길죽하였고 그나마 통통해 보였다. 얼굴은 조선족 전통적 떡판얼굴이고 눈과 코는 좀 작지만 조합적으로 보면 얼굴도 약간 이쁜축에 속했다.일단 문구에서 서로 알은체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거리로 나왔다.
진이:<오늘 밤 참 아름답네요. 우리 식당까지 걸어서 갈가요?>
숙자:<네.>
인테넷 대화방에서 기본적인것을 다 물어본 터라 뭘 어떻게 대화할지 한동안 조용한 침묵이 계속되였다. 바빠진것은 진이다.
나이도 선배이지..남자인데 주동이 되여야할 판에 같이 침묵속에서 거리를 걷는다는것이 더욱 불편한것이다.
진이:<에헴..오늘 성탄절인데 집 좀 늦게 가도 괜찮겠어요?> 인테넷에서 둘은 고작 1시간도 넘기지 않게 대화하고 만난터이다.
숙자:<넘 늦으면 엄마가 뭐라 해서요.>
진이:<뭘 좋아하세요?>
숙자:<된장국..ㅋㅋ>(자기가 된장국을 잘하는 식당 간다해놓구서리..)
이시각 숙자도 속셈을 하고있었다.나이는 자기보다 네살위라 하는데 아직 학생티가 다분하고 똘똘하게 생긴 진이에 대해 일단 호감이 갔다.작업복을 입었으나 결코 반지르한 복장이 아니여서 소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숙자는 말수가 원래 적었다.성격이 내성적이였지만 그보다 사회적으로 별로 잘 아는게 없어서 내색을 잘 나타내기 싫어서였다.
둘은 그렇게 진이가 묻고 숙자가 대답하는 문답식으로 대화를 오가면서 김란음식점으로 향했다. 음식점에서 과연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가?
다음호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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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2018럭키2018 (♡.70.♡.248) - 2018/07/17 05:00:48

단숨에 10까지 읽어내렸습니다.

담집도 빨리

핸디맨남자 (♡.238.♡.71) - 2018/07/17 16:27:29

성격도 불같군요. 아무튼 처녀작이라 재밋게 봐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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