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숙사침대에 알록달록한 천으로 커튼을 두르고

한창 책을 보고 잇는데

같은 숙사에 있는 친구가 울면서 커튼을 들고 들어왓어요.

나는 깜짝 놀라서 왜 우느냐 물어보니

온몸이 오한이 나고 너무 아프고 괴롭다는거예요

나는 당장 병원으로 가자고 친구를 이끌엇고

그렇게 우리는 학교 부근의 개인진료소에 찾아갓죠~

의사는 머리 벗겨진 할아버지였는데

청진기를 친구의 가슴에 대고 한참 뭔가 듣는것 같앗고

친구는 의사가 진찰하는 사이 자꾸 나를 쳐다보면서 울먹거렸어요

나는 친구가 아파서 그러는줄 알고 괜찮다고 위로를 하였는데

나중에 진찰을 끝내고 친구가 진료소 복도에서

금방 그 의사할아버지 청진기를 대는척하면서

자기 가슴을 여러번 만졌다는거예요

그말을 들은 나는 한달음에 달려들어가서

의사를 보고 개요 돼지요 욕을 퍼붓고

창턱에 있는 화분 두개를 땅바닥에 메쳤어요~

할아버지도 같이 삿대질하면서 나를 욕햇고

친구는 울면서 나를 말리면서

빨리 여기서 나가자고 재촉햇어요

그렇게 우리는 다른 병원을 찾아서

링게를 맞고 돌아왓고 친구는 나보고 오늘 있은 일을

비밀에 붙여 달라고 하였어요

나는 알앗다하고 두번 다시 그일을 꺼내지 않았어요....